2022.04.04 향락과 레테 (멜리사에일라)
2022. 6. 28. 01:12
Call of Cthulhu 7th Edition
2022-04-04
[ KPC ] Melissa Underhill , [ PC ] Ayra Lawrence Cavend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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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e Ticket》
[ Guest Name ] Ayra Lawrence Cavendish
[ Cruise Date ] 22.04.04 MON PM 20:30
VALID THIS CRUISE ONLY
당신의 손에 쥐어진 것은 크루즈 티켓
오늘 당신은순혈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 지긋지긋한 꽉막힌 족속들!
...들이 개최하는 사교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아, 당신의 피같은 4박 5일 휴가를 꼴통들과 함께 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당신이 바라는 목표를 위해선 사교도 어느 정도 필수기는 한 법이니까요.
... ...
이 사교모임에 참석하는 것은 당신만이 아닙니다
당신의 부모님과 함께 참석하게 되었죠
동생들이 오지 않는게 그나마 위안? 아니면 더한 불행이 되었을까요?
당신의 소중하고 귀여운 동생들을 보지 못하는 일이잖아요.
뭐, 어쨌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니겠죠.
당신은 앞으로 5일간을 견뎌야한다는 것이고
이 거대한 크루즈에는 얼마나 많은 순혈의 멍청이들이 모여있을지!
... ...
티켓과 함께 당신은 배에 곧장 탑승할 수 있습니다.
굳이 시간 끌 필요없이 바로 들어가는게 좋긴 하겠죠?
*

휴가까지 낸 이상 이제 무를 수도 없어. 멍하니 선박을 보고있는다고 갑자기 이 파티가 해산되거나 하지 않는다고...
(티켓 손에 꼭 쥐고 승선 합니다. 작은 한숨과 함께)
당신은 티켓을 손에 꼬옥 쥐고 승선해보기로 합니다.
당신이 승선하는 크루즈는 일단 겉보기로도 굉장히 선체가 크며
한, 3층 정도의 높이로 이뤄져있는 것 같아요
직원: "크루즈 여행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탑승 도와드리겠습니다. 티켓 확인을 위해 잠시 보여주시겠습니까?"

직원: "( 공손하고 예의바른, 불필요한 동작없이 티켓을 확인하고나면 ) 티켓 확인했습니다. 106호실로 가시면 됩니다."
확인한 직원은 당신에게 이어 열쇠를 건네줍니다.
열쇠를 확인하면 객실의 번호도 같이 쓰여있습니다.
〔 106 〕

아아, 당신은 정말 상냥하고 친절한 캐번디시죠.
그렇게 인사를 하면, 음, 어쩌면 당신 눈에도 무언가 눈에 띄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
(To 에일라 캐번디시): 와우
(To 에일라 캐번디시): 직원들이 다 예쁘고 잘생김.
뭐, 그런 소소한 것?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죠.
그 고~결하고 잘났고 사회의 독보적인 귀족이고자 하는
몇몇의 순혈들은, 자신의 눈이 여행내내 즐겁기를 바랐을지도요.
당신의 말에 다행히 들은 주변 순혈은 없는 것 같지만.
객실로 바로 이동하나요?
아니면 주변을 둘러보며 아는 얼굴을 보고 사교를 쌓아도 좋겠네요.

사교를 하라고 보내셨으니... (작은 한숨을 쉬며 마음을 다잡고 갑판으로 눈을 돌립니다) 어디, 이 파티엔 어떤 할것 없는 순혈들이 오셨는지 볼까...
(주변에 아는 얼굴이 있을까요?)
자아, 일단 아는 얼굴이 있나 살펴볼까요?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이 주변을 둘러보면 보이는 것은 순혈, 순혈, 순혈, 순혈... ...
... ...
그리고 그 속에서 마법부 인사들도 몇 보입니다.
일단, 안면을 익히고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지도 모르죠.
당신의 사근한 태도와 말솜씨라면 여기서 원하는 바를 얻고갈지도?
이 사교 모임에서, 그러고보면 당신이 얻고자 하는 건 뭐였나요?
그저 친분?
아니면 마법부 인사와 말을 나누고 당신의 업무의 일부를 해결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여기서 뵙네요-. (비니지스 미소 장착)
마법부 인사: 아아, 캐번디시 양. 여기서 뵙는군요. ( 똑-같은 비지니스 미소 ) 이곳에서도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4박 5일간 보는 사람들 중에 익숙한 얼굴이 있으니 마음이 한결 더 편해져요. 하하!

마법부 인사: 아아....템페스트. ( 그 말을 할 때에 웃음기가 슬 흐려지면서 작게 고개를 내젓고는 ) 아주 골칫덩어리에요. 아주 골치죠. 마법 사회를 좀먹는 혈통들이라고 동네방네 소문내는 것도 아니고. 그렇잖아도 최근에 의사당에 테러를 자행해서 마법부 체면이 말이 아니지. ( 그렇게 말하는 이는 목소리를 죽여 ) 만약 여기에 오러부장이라도 왔으면 욕을 했을거예요.템페스트, 잡아 넣어야하는데 그 날다람쥐들이 여간 잘 도망다니는게 아니라서. 몇 번 물도 먹고 열받았을거예요. 오러들 죽어나가는 소리가 벌써들리는 기분이었다니까?
구구절절 이어지는 말들은 역시, 순혈답게 템페스트에 우호적인 내용이 아니죠?

마법부 인사: 폭력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질낮은 사고! 그런 것이 이 모든 질서를 어그러트리는 거지. 캐번디시 양. 태생부터 그런 자들은 사고방식도 그럴 수 밖에 없는거에요. 몇 번이고 생각하지만 마법부는 조금 더 사람을 가려 받고 뽑을 필요가 있어요. 정상적으로, 사고가 박히고 이 모든 것을 이끌어나갈 책임을 갖춘 자들!
( 그 한숨의 듯을 알아차렸는지 아닌지, 잔뜩 들먹거리며 이야기하던 이는 ) 물론 기억하죠......아, 물론. 기억해요. 캐번디시 양의 일처리와 책임감은 내가 잘 아는데... .... 그래도 역시, 사람을 뽑는건 말이지... ...
아아아아.... ....
지긋지긋한 이야기르 들어줬더니 삼천포로 빠지려는 저 태도 봐요
여기서 어영부영 넘어가도 좋겠지만
좀더 확고하게 밀어붙여도 좋을지도 모르죠
KP:당신은 얼마나 사람을 잘 구워삶았던가요? 대인기능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저 망할 영감이 결국 이렇게 빠져나가는 구나) 아, 그렇군요. 역시 사람을 뽑는건... 일처리와 책임감 외에 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거겠죠? 부장님의 판단을 확고하게 만들지 못한것은 제가 부족한 탓이겠죠.
허면, 제가 무엇을 어떻게 채울 수있을지 가르침을 주신다면 부족하지만 부단히 채워서 사법부에 필요한 인재가 될 수도 있을것 같은데... 가르침을 받을 수있을까요?
저 망할 영감이.
개열받지만 당신의 입은 그럼에도 불쾌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사근사근하게 이어지는 말,
직원들 외모조차 죄다 아름답고 잘생긴 이들로만 줄지어 늘여놓은 순혈 사교모임 답게
이들은 달짝한 말들을 좋아하는 편이죠.
KP:멋진 입담! 대인기능 판정 보너스 +1 ! 회색다이스를 굴려주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45, 26, 46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보통 성공 |
그리고 당신의 현란한 입담은 저 망할 영감을 붙잡습니다
거, 아무리그래도 그런 자리를 이렇게...라고 생각하던 것이 보이는데
당신의 말이 이어질 수록 어쩐지, 표정이 점점 흡족해지는군요
마법부 인사: 크흠, 흠, 그렇죠. 맞아요. 물론 일처리와 책임감 말고 다른 것이 더 필요한 법이지만... ... 캐번디시 양은 그 외의 것들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죠. ( 이내 좀 고민하는가 싶더니 목소리를 낮추고 살짝 고개를 숙여와 ) 사법부에 곧 자리가 날 예정이에요, 캐번디시 양. 면접을 보고 채용공고를 내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빈 자리를 매우기 위한 알선인데... ... 그런데 최근 사법부의 인력을 더 충원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그러니 어지간하면 시끄러운 채용 면접 시험을 볼 것도 없이 그대로 사법부에 자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하지. 조만간 따로 부엉이를 보내도록 하죠. 내가 보았을 때에는 캐번디시 양은 사법부와 무척 어울리는 사람이라서

마법부 인사: 오, 캐번디시 부부께서도 이 파티에 참석하셨군! 아니, 오히려 당연한가? ( 기분 좋은 양 소리내어 웃고는 이내 이쪽도 가벼운 묵례로 인사하며 ) 그러면 즐거운 사교가 되기를 바래요, 캐번디시 양.
원하는 것을 아주 굿하게 얻었어요
굿대화굿대화
마법부 인사는 이내 주변을 둘러보더니 당신의 부모님을 찾아 사라졌습니다.

온 보람은 일단 첫날부터 멋지게 챙겼습니다
당신은 흐트러지는 바람에 머리를 슬어넘기면서 발걸음을 다시 옮겨요
아아, 더 아는 사람은 어디 없나... ..
KP: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사람이 너무많다
하지만 어느 한 구석에는 사람들이 과할만큼 몰려있어서
저기는 도대체 뭐하는 곳인가 싶어지기도 해요
이 좁디좁은 순혈 사회에서 순혈들만 모여가지고
또 저렇게 뭉쳐있는건 대체 뭔 일이람.

쉬자... 내일 움직이지 뭐... 방 호수가... (106호를 향합니다)
그래요, 내일 움직이는 게 더 맘 편하겠어요
당신은 106호로 향해보기로 합니다.
... ...
106호는 3층 높이에 달하는 크루즈의 1층에 위치한 객실이죠.
바람이 부는 외부 갑판에서 나와 선실 안으로 향해들면
은은한 조명과 통로에 깔린 짙은 붉은 융단이 보이고
이는 화려한 여행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

당신의 객실은 복도의 끝쪽에 위치해 있어요.
어쩌면 정말 순혈 뿐인 장소긴하지만
여행자체는 당신에게 조금의 휴식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 ...
그리하여 복도의 맨끝, 당신은 106호실을 볼 수 있습니다.
맞은편에는 107호가 위치해 있네요.
열쇠를 열고 안으로 들어갈까?

슬쩍, 하고 살펴보지만 음... ...
역시 그런건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개인 신상명세 써놓았다간
여기 있는 순혈들 다 엎고 일어나버리는 것 아니겠어요?
개인정보는 중요한 법이죠

하지만 역시 개인 공간은 중요한 법이니까요
당신은 아쉬움을 달래며 106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 ...
106호실을 열고 들어가면,
안에는 침대와 그 옆에 높인 탁장서랍, 그리고 놓인 푹신한 안락의자가 보입니다.
일단 방 자체는 1인실에 맞춰진 것 같아요.
이곳에서 휴식하는 이들의 편안함을 위해
안락의자 앞에는 탁자가 있고, 나아가 가격대가 나가는 술이 자리해있습니다.
혼자 여기에 앉아 창밖을 구경하며 술을 홀짝여도 좋을지도요.
개인 화장실도 깔끔해 만족스럽습니다.
작은 창문 너머로는 출렁거리는 바다가 보이네요.

(턱을 괴고 하염없이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봅니다)
당신은 창가에 앉아 출렁이는 바다를 바라봅니다.
아아, 이렇게 쉰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긴하죠
방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정말 꿈같이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지도요.
물론... .... 사교의 목적을 달성해야한다면 이러고만 있을 순 없겠지만?

(멍하니 바다를 보다가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을까 싶었지만, 역시 휴식이니까. 그냥 쉬자 싶어 침대로 향합니다)
침대도 좋네... 정말 호화스럽다. (풀석 누워서는 눈 감고 가만히 파도소리를 감상합니다)
조용히 바다를 바라보면 파도소리가 들려오고
당신은 아무래도 역시, 쉬는게 좋다 생각해서 침대로 향해요
푹신푹신한 침대입니다.
건드리면 뽀시락, 작은 소리가 이는데
깨끗하게 빤 새 이불이라는 생각이 확 들기까지 합니다.
이대로 눈을 감으면 들리는 건 파도소리,
잔잔하게 바다를 나아가는 크루즈의 항해를 들으면서
아, 이대로 자버리면.... 정말.....
최고일 것 같죠... ...
... ...
... ...
...
...
.
.
"똑똑."
그 순간 당신의 잠을 깨우는 소리가 있습니다.
노크소리가 들려와요.

(느리고 여유롭게 몸을 일크여 침대에서 내려옵니다. 그리곤 방문앞에 서 묻습니다) 누구시죠?
어라, 부모님께도 아직 알려드리지 않은 방 호수였는데.
종업원일까, 그런 생각이 들어 당신은 몸을 일으켜 문 앞에 섭니다.
그리고 이내 질문을 던지고나면
아이: 어, 어? 어어? 여, 여기 슈바이거... ... 씨...... 어어..... 방 아닌가요?
어라?
어째 문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아이의 목소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 성씨는 도대체 누군가 싶을만큼 감이 안 잡히네요.

도움을 줘야하는 상황이니?
아이: 아, 아닌데, 아닌데... 어,어, 106호...아, 아닌가? 어어... ...... ....... .....
당신의 말에 문 너머의 목소리는 패닉에 가까워지는게 들립니다.
음, 일단 이 방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는 거 같은데
뭔가 이 다음에 자기가 뭘해야할지 모르는 모양이에요.

슈바이거 씨를 찾고있어? 너의 부모님이시니?
아이: ( 울쌍인 채로 손에 꼬오오옥, 물건을 움켜쥔 채로 울망하게 바라본다 ) 사, 삼촌...삼촌인데요... .... 어, 엄마가 뭐라고 해서어... ...삼촌방에 가려고 했는데에... .... 1,106호라고 했는데..종이에... ....
아이가 훌쩍훌쩍거리면서 꼬옥, 쥐고 있는 물건 말고 종이를 꺼내 당신에게 보여줍니다

그래요, 꼬깃꼬깃하게 접혀진 쪽지인데
그곳에 쓰여있는 글자는
[ Schweiger 206. ]
2를 굉장히 1처럼 쓰긴했지만
이거, 아무리봐도 2같은데?

혼자서 갈 수 있니?
아이: ..........2예요? 206호? ( 훌쩍훌쩍, 하고 울것같았던 얼굴은 드디어 무언가의 해답을 찾은 양 동그랗게 커지고, 그리고 이내 ) ... ...가, 갈수.. 갈수..이, 있을거예요, 아마도. ( 꼼질꼼질 자기 손에 들린 물건 만짐 )
뭐, 애초에 이곳은 순혈들을 위한 장소이고
어린아이가 귀한만큼 다들 잘 챙겨줄 것 같긴하지만 말이죠
당신의 맘이 편하고 싶다면 같이 가도 상관은 없을거예요.
... ...

(무릎을 낮춰아이의 눈과 마주하며 다시 물어봅니다)
당신은 시선을 맞춰 아이와 마주합니다.
예쁘고 동그란 보라색눈이 인상적인 가운데에
울망하게 본 아이는 이내 입술을 우물우물거리다가
아이 : ... ...호,혼자는 무서워요.... ... .......( 물건 꼬오오옥.... )
제 손에 들린 물건 꼬오오옥 쥐면서 진실을 실토합니다

음, 아뇨! 아이의 손에는 꼬깃하게 접혔던 종이가 있었고
그리고 약간 작은 상자같아 보이는 물건이 들려있었어요
지금도 들려있고 말이죠
그리고 어쩌면, 당신은 이걸 알고있을지도 모릅니다
KP:지능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이 물건이 뭔지, 그러니까 마법부에서 일하며 얼핏 본 적 있습니다.
그러니까, 머글들이 사용하는 물건이에요.
음, 정확한건 기억이 안났는데 말이죠
일단 여러개의 버튼이 있고, 어떤 버튼을 누르면 말이 녹음되고...
어떤건 재생도 되는 그런 거였습니다.
근데 순혈파티에 이걸 가져와?

아이: ( 좀 화들짝! 놀라는것 같더니 이내 꼬오오옥 물건을 끌어안고 ) 제, 제거예요. 이제 안 들고 다닐거예요. 어,엄마가 버리라고 했는데 그건 싫어서... ... 삼촌에게 숨겨달라고, 할거예요. 안 보이니까 괜찮아요, 안버릴거예요. 제거예요... ...

당신은 머글의 물건의 아이의 안쪽 주머니에 넣어줍니ㅏㄷ
다시 아이의 옷이 볼록! 해졌지만
그래도 그게 훤히 드러나는 것보단 훨씬 나아보이네요.
아이: (조금 시무룩... ... ) 다들 들고다니지 말래요. 재밌고 멋진 물건인데..막, 막 소리도 나오는데... ...

아이: ( 물건을 안주머니에 넣으면 손이 비게 되고, 다른 사람 손도 잡을 수 있게 된다. 옮기는 걸음걸이 속에 연신 나오는 질문들에 눈을 깜빡이다가 ) 네! 슈바이거인데요, 엄마랑, 아빠랑, 같이왔구요, 그리고 삼촌도 같이 왔어요! 삼촌은, 이런 자리 안 좋아해서 방에 갔구요, 엄마는 물건 버리라구 해서, 삼촌에게 숨기려고 나왔어요! 근데 삼촌이 종이에 106이라 썼는데! 206이라 해서! 지금 가야해요!

(이런데 와서 굳이 방에 처박힌단말야? 나와 같이 억지로 끌려온 작자인가...) 삼촌에게 아주 혼을 내주어야겠어. 이렇게 착한 아이를 길을 잃고 불안에 떨게 만들었으니 말이야. 네 이름은?
아이: 이고르요! 이고르 슈바이거! ( 또랑또랑! 이야기를 하면서 ) 하지만, 안돼요! 엄마가 못하게 하는걸 지켜주는게 삼촌인걸! 삼촌도, 저처럼 이런 물건들 아주 좋아해요! 그런 괴짜라서 이런 자리 싫어하는 거랬어요!
아이는 당신이 있으니 안도한듯 또박또박 자기 할말 다합니다.
그런 아이와 함께 걸음을 옮겨 2층으로 향하면 206호는 당신의 객실과 같은 자리에 위치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 네! 배안에서는 안꺼내요! 꺼내면 엄마가 날려버린댔어요! 바다로 풍덩! 그건 싫으니까 여기서는 꽁꽁 숨길거예요! 엄마는 버린 줄 알겠지만!

당신 왜 벌써 봄바르다에 길들여졌나요
그건 어쩐지 와선 안될 미래의 폭격기 같은 거라구요.

그건....맞아.
아이: 네! ( 그리고 206호가 보이면 아이는 팔짝! 하고 뛰더니 얼른 네 손을 잡아 끌면서 ) 저기! 저기가 206호예요!
이쯤부턴 혼자가도 될텐데
당신의 손을 잡아끄는걸 보면 어쩐지 주객전도된거같죠.

(그리고 206호앞에 도착하면 아이의 손을 놓고 대신 문에 노크 합니다)
슈바이거 씨? 계신가요?
똑똑.
당신의 노크소리가 들리고 나면 안에서 인기척이 들립니다.
남자: 에, 네. 네? 슈바이거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삼촌 목소리 맞아? (방에는 안들리게 물어봐요)
아이: ( 아이컨텍,을하고나면 눈을 깜빡하다가 ) 삼촌! 저예요! 이고르!
(완전맞다고 고개 격하게 끄덕임)

그리고 그 목소리까지 들리고나면 우당탕탕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맙니다.
왠 남자가 어쩐지 졸린 기색으로

(To 에일라 캐번디시): 척봐도 순혈모임에 무흥미로 잠이나 자야지하던 꼴
나와 당신과 아이를 번갈아가며 보네요

... ..야, 너, 대체. ( 아이 살살 끌어오면서 작게 타박함 ) 엄마 어디갔어?


아이: 삼촌은 바보야! 악필이야!
아이는 아는 사람 봐서 좀 신난거 같죠?




이고르도 안녕-. 아까 나와 했던 이야기 잊지 않았지? 머글 물건은 방밖에서는 꺼내면 안 돼. 알았지?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아이: 누나 잘가요-!!! (손흔들흔들!)


이렇게 아이는 무사히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가고
아이는 당신에게 마저 손을 흔들면서
이내 알밤을 맞고 들어가버립니다
아아, 나름 우당탕했지만 그래도 보람있는 저녁이었죠?
이젠 정말 맘놓고 쉬어도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역시 아이에게 손찌검은 별로죠?
당신은 106호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일단 보람찬 하루, 게다가 성과도 있었으니까 말이죠
그리하여 2층에서 당신의 객실이 있는 1층으로 가고자 계단으로 향한다면

익숙한 목소리가 계단 쪽에서 들려옵니다.
3층에서 내려오는 이가 멈춰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네요.

흑발에 분홍 눈을 한 사람,
어째 변한게 없으니 익숙하죠?
익숙한 얼굴이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역시 언더힐도 왔구나. (그럴만하지. 아니 오히려 너무 당연했나, 싶어 느리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런 모임은 줄곧 참여했었어?

최근에는 자주 참여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순수의 이념이 모여들기 시작하는 시기기도하고, 이런 때에 함께 뜻을 모으는 것이 저 밖의 폭도들을 대비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아니겠어요?
당신은 어떤가요? 모임에 얼굴을 비췄다는 건 언젠가의 대화에서 말했듯, 당신의 결정이 올바른 곳을 향했다는 뜻인걸까. 궁금하네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말을(주변 슬리데린은 동조해주었겠지만) 계속해서 외치고 다녔지. (에일라는 그게 외로워보일 때가 많았다)
음... 아쉽게도. 아직 결정을 내리진 못했어. 일단은 나도 사회생활을 위해 왔다... 라고만 해둘까?

( 잠시간 대답이없다. 입은 다물렸으나 표정에 떠오른 것은 불쾌가 아니다. 다만 제게 들려온 말을 다시금 의미를 되짚어보기라도 하는 양 시선은 네게서 떨어지지 않은 채 ) 제가 고독해 보였던가요? 틀린 말은 아니군요.
( 아니, 틀린 말이 아닌 것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인가? 그려넣던 입술의 호선은 흐려지고 상념에 잠긴 시선은 의미없이,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아래쪽에 잠시 시선을 둔다. 계단 난간에 손을 올린 채 두어번 손끝으로 그를 두드리다가 )
당신 말대로죠. 제 이념을 알고 이해하는 이가 없었으니 제 말은 혼자만의 외침이고 때로는 벽에 대고 말을 해도 이것보다 낫겠다 싶기도 했어요. 세상에 의해 눈을 가려진 이들 모두가 맹인이 되니 눈을 뜬 자가 툭 튀어나오는 돌이 된 꼴이었죠.
( 스스로를 눈을 뜬 자, 라는 표현은 오만하기 그지없다. 동시에 그 말은 더없이 떳떳하고 당당하다. 제 사고를 드러내는 데에는 조금의 거리낌도 없고 ) 하지만 그런 저를 알아차리는 이가 있을거라곤 생각치 않았어요. 그게 당신이 될 것이라는 건 더더욱 예상치 못했네요.
조금은 기쁜 말일까. ( 정말 기뻤던가, 아니면 그저 빈말인가. 하지만 그렇다고하기에는 저는 언제나 빈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올리는 입꼬리의 호선과 함께 ) 아직이라는 표현이 듣기 좋네요. 당신의 경험이 부디 올바른 길을 선택하는 것이 되길 바랄 뿐이랍니다. 그 경험의 장소로 이곳에 온 것이 기쁘다는 말도 할게요. 앞으로 5일간은 서로 계속 보겠군요?

내 생각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사람이 없다는 건, 곧.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거지. 호그와트가 아닌 이곳에서라도 언더힐이 평안을 얻었다면, 그걸로 되었을지도... 왜? 언더힐과 나는 비슷하다고 하지 않았었나? (말로 옮긴적은 없었던가) 나는 언더힐과 내가 꽤 비슷하다고 생각했었어.
다만, 거울로 바라보는 것 처럼 마주하며 똑같은 모습을 하고있되 속한 세상이 전혀 다르다는 생각도 했지만 말이야.
글쎄, 이 혼란한 정국 속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게될지 나도 모르겠지만... 사회의 경험을 하는 곳에 일적으로 보는 이가 아닌, 어릴적 보아온 후배가 있다는 것 만큼은 나도 기쁘네. 지루한 5일이려나 싶었는데, 천만다행일지도... 방은 몇호실이야?

그리고 언젠가처럼 나누는 대화는 나쁘지 않다. 오히려 즐거운 편이다. 말했듯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는 말은 제게 기꺼워서. 이상과 사치관이 퍽 확고해보이던 이가 여전히 결정을 고민한다는 건 당장 결정하지 못할만큼의 결점이 그 길에 있기 때문일테다. 그의 이상을 펼칠 길이 엉망이라는 걸 상대의 말을 통해 깨닫고 나면, 혹은 그러한 기분을 느끼고 나면 혼자만의 못된 만족감이 스물 올라와 )
어릴적 후배라. 그렇게 말하니 당신에게 한껏 귀여움을 받아야하는 위치가 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분명 당신이 제 선배였는데도 그래요. ( 그런 묘한 감상을 입으로 꺼내든 이는 재차 입술의 호선을 그려 ) 205호랍니다. 당신은 몇호실인가요?

(어린 취급을 그렇게도 싫어하던 이가 떠올라 진중하지만 톤만은 가볍게 유지한다. 아직 어렸을 호그와트 때 대화하던 그 화법. 이 얼마나 반갑고도 그리운 일이란 말인지) 아하하, 후배란 말에 큰뜻은 없었으니 반갑다는 얘기로 들어줬으면 좋겠어.
이런, 슈바이거씨의 옆방이네. (방에서 들리는 소음으로 언더힐이 언성을 높이진 않겠지 하는 고민따위를 하다가 설마...하며 접는다) 나는 이 밑의 106호야. 혹여라도 심심하거나, 논할 것이 있다면 찾아와. 언제든 문 열어줄테니까. (말을 마치며 작은 미소로 끝을 맺는다)

슈바이거 씨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는 사람인가요? 그러면 오히려 당신이 종종 제 방으로 올라올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방에 주로 없는 시간이 더 많을 것 같아 초대는 어렵겠지만. ( 이 사교 모임 아래 저는 허투루 움직일 생각이 없으므로, 방에 있을 시간은 적을 것이다. 그를 염우해 이야기를 하면 ) 당장 가도 즐겁겠네요. 오랜만에 조우한 이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이곳은 마땅히 대화할 장소가 없잖아요? 물론 선상으로 가거나 3층의 식당으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식당은 곧 문을 닫거든요. 아무래도 시간이 늦었으니까요.
피곤하다면 대화는 내일의 즐거움으로 미룰거랍니다. 하지만 조금 더 하루를 즐길 생각이라면 그 초대를 지금 받고 싶다고 이야기를 할게요. 어떤가요? 당신은.

으응, 아니. 오늘 잠깐 일이있어서 보기만했을뿐 앞으로도 볼일 없는 사람일거라 생각해. 문득 생각나 말한거니, 너무 신경 쓰지마. 하긴 사교 모임이니... 방에 있을일은 거의 없겠네. 그럼... 언더힐을 찾으려면 갑판이나, 메인홀에 가면되려나...?(곰곰)
지금? 집도채 풀지 않은 상태이긴 한데... 피곤하지 않겠어? 나는 괜찮아. 어차피 도착한지도 얼마 안되었고. 내려갈래?

저를 보고 싶다면 갑판이나 메인홀에 오면 될 것 같아요.이런 모임을 아주 즐기는 쪽은 아니지만 모처럼 왔으니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진 않다는 사람이거든요.
( 상냥하고 나긋한 목소리는 여상하고, 부드럽게 그려넣는 호선 아래 답을 하고 나면 ) 짐도 풀지 않은 상대의 방에 가도 될지는 모르겠네요. 아니면 제가 나중에 찾아갈까요? 지금 섣부르게 가면 당신에게 무례가 될까봐 겁나거든요. 모처럼 즐거운 만남인데, 당신에게 좋지 못한 기억으로 남고 싶진 않답니다.

갑판이나, 메인홀... 제일 북적북적한 곳이네. (순혈 들 사이에서 관계를 공고히 할 그가 할 법한 얘기이며, 행동이다. 아마 5일 내내 있을지도 모르지. 평소라면 제일 기피하고 가지 않았을 곳이지만... 이번에는 온 이유가 있으니 한두번쯤 가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리고 어색한 사람들 사이에서 억지로 웃느니, 한 두번쯤 툭 터놓고 대화할 이가 있다면 조금은 편해지겠지. 내일은 푹 쉬고 적어도 3일째쯤 되는 날에 올라가보자 다짐하고는 하하, 가볍게 웃는다) 가게 되면 찾아볼게-.
나는 괜찮다고 얘기 했는걸. 아, 되려 언더힐이 정돈 되지 않은 숙소가 불편하려나? 불편하다면 다음을 기약해도 좋지. (파티의 첫날 무리할 필요는 없을까? 싶었지만 미래는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니...) 마지막으로 물어볼게. 지금 내 숙소로 갈래, 언더힐?

( 상대에 대한 호감이 높아지니 나오는 말들도 달 수 밖에 없다. 순혈들의 사교모임이라 그저 달게 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분명한 건 저는 저 말들이 기껍고, 상대가 실지 않고 좋은 쪽이라는 것이며 )
그러니 오늘의 기쁨이 이 순간에 마무리 지어지면 무척 아쉬울 것 같네요. 당신의 초대를 거절하지 않을게요, 캐번디시. 106호라고 했던가요?

몸을 트는 당신이 지어주는 미소에 상대도 화답합니다
내려가는 걸음걸이는 계단에 깔린 폭신한 카펫에 먹혀들지만
그럼에도 뒤따라 오는 인기척을 당신은 바로 알 수 있을거예요

애초에 입을 쉬이 다무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말이죠

... 그러고 보니, 부모님께 인사도 못드렸네, 내일은 일어나자마 찾아뵈어야겠는걸... (묵으시는 방은 어딘지 모르지만 분명 메인홀에 가면 계시겠지)
언더힐은 혼자서 왔어?

( 확실한 선을 그어놓듯 이야기를 하고선 ) 당신이 늦게 승선했다면 식당에는 가보지 못했겠어요. 순혈들의 사교모임이라 그런지 뷔페가 무척 화려하고 근사했답니다. 내일 점심에 약속이 없다면 같이 가도 좋을 것 같다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폭신한 카펫을 밟아 나가며 스몰토크를 하고있자니) 보이는 것에 집중하는 순혈 모임이잖아. 아주 근사하게 차려두었겠지... 어떤 음싞까지 준비해두었을지 궁금해지긴하네-. 내일 점심, 좋지. 시간약속은 들어가서 상세히 잡아볼까? (106호의 문 앞에 당도했다. 열쇠를 꽂아 돌려 부드럽게 문을 연채로 잡아 언더힐을 맞이한다) 이렇게 내 숙소에 초대하게 되어 영광이야, 언더힐.

( 프로 퀴디치 선수가 되었다고 들었다, 하는 말에 놀라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야, 주전도 아니고 후보 선수인걸. 그러니 이 소식이 퀴디치에 관심이 없을 누군가의 귀에 들어갔다는 것이 퍽 놀라워서 ) 동료들이지만 같이 경기하고 연습할 때 외에는 특별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건 아니라서요. 팀을 소중히 여기는 편이지만 사적으로 관계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죠.
( 마음에 들고 말고 할 것이 없다. 일단 팀이니 소중하지만 그 중 특별하게 쌓아가고 싶은 관계들은, 글쎄. 사적인 친밀감이 팀에 굳이 필요하던가? 퍽 매정한 생각을 속으로 삼켜낸다. )
소소한 스몰토크가 오가고, 푹신한 카펫을 밟아 우리는 106호 앞에 섭니다
복도의 가장 끝방,
그리고 바다를 혼자 독차지하듯 보기 좋은 위치기도 하죠
그곳에 열쇠를 넣고 돌리면 이어 문이 열려들고

상대의 웃음기어린 말이 섞여듭니다
그리고,
KP:듣기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끼익
끼익
... ....
... ...?
어라, 이건 무슨 소리지?
소리가 끊겼지만, 당신은 명백하게 들은 게 있습니다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는데?

당신은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 무슨 소리더라
당신은 주변을 살펴봅니다
소리가 날만한 곳은 딱히 없지만,
음, 그래요.
당신 맞은편에 위치한 105호의 문틈이 살짝 열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은 105호의 문틈을 슬쩍 바라봅니다
음, 가까이 다가가서 봤나요?
아니면 106호 앞에서 슬쩍, 시선만 넘겨봤나요?

그러면 아무래도 문틈이 너무 좁다보니까,
당신은 그 너머가 어둠이라는 것만 알 수 있습니다.
일단 불은 꺼져있는 방이네요.

방이 어두운것으로 봐서는 문 잠그는 것을 잊고 나간건가?

직원도, 승객도 아무도 보이지 않은 걸 보니 가까운 곳에 나간게 아닐지도 모르겠고 말이죠. 닫아주고 싶은건가요?

이런, 초대한 손님을 혼자 두는건 실례인데... 이래저래 신경쓰여서 말이야. 미안. (문고리를 잡고있는 채로 미안한 얼굴을 하고 바라봅니다)

( 먼저 걸음을 내딛어 방으로 들어선다. 그러나 이내 아, 하는 짧은 감탄과 함께 고개를 튼다. 어쩐지 짓궂은 웃음기가 감돌아서 ) 참고로 저는 제 방에 술이 놓여있다는 사실을 매우 기꺼워했답니다. 당신의 방에도 똑같은 종류의 술이 있을 것 같은데, 오늘 밤 같이 저의 술상대가 되어준다는 말을 들으면 지금 이 순간이 더 아무렇지 않게 될 것 같아요.어떤가요?

내방에도 있었던것같아. 그래, 그럼 간만에 보았으니 술이라도 하면서 회포를 풀도록 할까? 의자에 잠시만 앉아있어-. (언더힐과 시선을 마주하며 옅게 웃어보입니다)

( 역시 마주웃어보인 이는 먼저 106호 안으로 온전히 들어간다. )
자, 멜리사는 106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운동선수란 그러지 않겠어요?
문고리를 놓으면, 문은 닫혀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아, 물론 완전히 닫히는 건 아니고
105호처럼 미묘한 문틈만 남겨들고 닫힙니다.

(105의 문틈으로 다가가면서) 계세요?
우리 호기심많은 독수리는 역시 궁금한 걸 못 참죠
아까 들린 이상한 소리도 이상하고 말이에요?
당신은 105호에 다가갑니다.
"계세요?"
당신은 문틈 사이를 향해 물었고
들려오는 대답은
끼익
끼익.
아까 들려왔던 그 소리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대체 무슨 소리지?

(아무도 없는것같아 문틈 사이로 살펴봅니다. 관찰 가능한가요?)
KP: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끼익
끼익
어둠 속에서, 그 문틈 너머를 계속 살펴보면
당신은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끼익, 거리는 소리에 맞춰서 말이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저건... ...
(To 에일라 캐번디시): 대체 뭐지?

바람에 의해서 흔들리는걸까요?
잘 모르겠어요
자세히 보기 위해선 아예 안으로 들어가거나,
불을 키거나,
혹은 그대로 무시한 채로 넘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냥하게 문은 닫아주고 말이죠!

루모스, 당신은 지팡이 끝에 빛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를 앞세워서 안을 살피면
끼익
소리에 맞춰 흔들리는 무언가는 생각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리고 맞춰 그대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당신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 ...
... ...
아,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한 여자가,
천장에 거꾸로 묶여있습니다.
끼익, 끼이익.
들려오는 소리에 맞춰,
끼익,
KP:
흔들리는
끼익,
머리카락과
끼이익.
축 늘어진 팔이.
(To 에일라 캐번디시): 누가 이러한 짓을 한거죠?
KP:이성 (SAN)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To 에일라 캐번디시): 자, 침착해져볼까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저건 그냥 시체... ...
... ...
아니, 시체라니
이 순혈들의 사교모임에서 볼만한게 아니잖아요!?

아니, 죽은게 아닐지도... ...그래요, 그냥.. ...
축...힘없이 늘어진 무언가?
다가가보나요?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당신은 다가가 살펴보기로합니다.
그에게 다가가 보면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아, 절실하게 깨달을지도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축 늘어진 몸은 흐느적거리고 있지만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저 가까이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어요
이 사람은 죽은 사람이며
누군가 이를 여기에 매달았다고요

대체 누가?

당신은 그대로 지팡이를 휘두릅니다
그러면, 끼익, 끼익
연신 시끄럽게 굴던 소리가 멈추고
털썩
고깃덩어리가 된 시신이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기괴하게 비틀려도 미동도 없는 몸을 보면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는 완전한 시체라고,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은 깨달아버립니다.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당신은 그 시신을 보다 자세히 살펴봅니다
일단, 당신이 아는 얼굴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 모임에 왔다는 것만으로 이미 이는 순혈이겠죠

그리고 이 사람이 어떤 이유로 죽었는지 본다면,
... ...
사인은 아마도,
그리고 그때에
덥썩.
뒤쪽에서,
누군가 당신의 어깨를 붙잡습니다.
직원: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고개를 돌려보면
당신의 어깨를 잡아챈 건 아까 전 입구에서 보았던 직원입니다.

이 배에 오러가 있나요?
직원: "아아, 그렇군요. 오러...말씀이신가요?"
생글생글 웃는 낯을 한 그는,
잠시 시신 쪽으로 시선을 두다가
직원: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이어 곧장,
당신의 머리채를 붙잡고 벽으로 내려칩니다.
콰앙!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To 에일라 캐번디시): 무슨 일이 일어난건가요?
머리에서 울리는 통증이 아찔해 일순 사고가 정지됩니다.
직원: "방에 안 계셔서 놀랐습니다, 손님."
당신의 머리를 짓누르며 직원은 웃습니다.
직원: "전혀 다른 분이 자리하고 계셔서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진정 사람의 힘인가요?
마치 거대한 곰이 당신의 머리를 짓누르는 것처럼
강한 힘은 밀어낼 수가 없습니다.

마법을 사용하고자 했던가요?
하지만 그런 당신의 낌새를 알아차리기라도 했는지
당신의 목을 움켜쥐며
직원은 나긋하게 속삭입니다.
직원: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편히 주무시기를."
입이 벌어짐에도 들어오는 숨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직원: "글쎄요... ...."
당신은 뒤늦은 발버둥을 쳐보지만
그 턱없이 부족한 힘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일까요?
KP:근력판정

기준치: | 30/15/6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직원: "그분도 안전하게 모셔드릴겁니다. 마지막까지요."
그리고 그의 나긋한 음성을 들으면서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역시 숨이 너무 부족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서서히 숨이 사라져, 시야가 흐려져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온몸의 힘이 강제적으로 풀려듭니다.
툭,
힘없이 떨어지는 당신의 손의 끝으로,
힘없이 떨어지는 당신의 손의 끝으로,
낄낄거리는 웃음 소리가 얼핏 들린 것도 같아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지독히도 소름끼치는,
(To 에일라 캐번디시): 즐거운 웃음소리였습니다.
.
.
.
KP:send : 보내다, 부치다, 돌리다, 내몰다, 쏘다
.
.
.
허억!
당신은 거친 숨을 토해내며 눈을 뜹니다.
잃었던 숨을 되찾는 감각 속에서,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래요.
당신은 목이 졸렸었습니다.
당신의 주위로 감싸드는 냉기가 서늘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여긴 어디죠?
*

(주변 관찰 가능한가요)
당신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피고자합니다.
그러려고하면,
절그럭
쇠와 쇠가 맞닿는 소리가 울려듭니다.
... ...
주변을 살피기 전에 당신의 몸을 봐야할 것 같지 않나요?
당신의 목과 발에도 압박감이 일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 ....
목줄과 족쇄가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당신 지금,
목줄과 족쇄에 묶여있어요.
KP:이성(SAN)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KP:이성 -1

목줄과 족쇄를 살피면,
금속으로 이루어져 벽에 붙어있는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이는 대략 2M 정도로 보입니다.

친절한 족쇄예요
1수족 1족쇄입니다.
손하나 족쇄 하나 발하나 족쇄하나
그렇게 총 4개...아니, 목까지면 5개군요
치렁치렁합니다.

(모자란 근력에 버거운 족쇄와 사슬을 끙끙대며 움직여 지팡이나, 다친 곳은 없는지 더듬어 봅니다)
하지만 친절함과 동시에 당신의 근력으로는 좀
버겁긴 하죠
당신은 끙끙거리며 움직여 다친곳은 없는지 더듬어봅니다.
음, 일단 문제가 하나 있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없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지팡이!

그리고 어쩐지... ..
목이 따끔하지 않나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러고 보면 기절하기 전, 목을 졸렸더랬죠.

목줄 틈으로 문질러보면
손끝에 작게 피가 배어나옵니다.
외에는...특별한 상처는 없는 것 같네요!

... ...
이 주변은 굉장히 어둡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고여있다보면, 주변을 어렴풋하게 식별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이제는 익숙해진 어둠에 다시 한번 주변을 살펴봅니다)
이렇게 된통 꼬일 일인가요
머리는 지끈거리고, 당신은 이마를 손으로 짚습니다
한숨과 함께, 이내 이 상황을 어떻게든 파악해보고자 둘러보면
저 멀리, 어둠 속에서 계단의 형체가 아른거립니다.
목줄 탓에 저기까지 가는 건 무리일 듯 싶지만요.

계단은, 올라가는 계단이네요!

(주변에서 나는 소리는 없는디 들어봅니다)
당신은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는 없는지 귀를 기울여봅니다
KP:듣기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아아 젠장 이렇게 아무것도 안 들릴 일일까... ...
너무도 적막합니다.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에요.
계단 아래로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뚜벅, 뚜벅.
서늘한 발걸음 소리가 들리고,
이어서 불이,
달칵
... ...
시야가 밝아집니다.

아찔한 불빛에 눈살이 절로 찡그려져요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밝아진 시야를 통해
이 주변을 보다 잘 알 수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곳은 아마도.. ....지하창고?
하지만 빛이 너무 강렬한 탓인지
내려온 누군가의 형태가 잠깐 흐렸을지도요.
.. ...
잠깐의 침묵 뒤로,
당신의 앞으로 누군가가 걸어옵니다.
그리고 당신의 앞에 서는 이의 다리를 따라 시선을 올리면
평정 속에, 서늘하게 웃음을 짓는 이가.
"정신이 드나요?"
멜리사 언더힐.

익숙한 얼굴이 당신 앞에 섭니다.
그의 손에 들린 식칼의 끝에서
섬뜩한 붉은 빛이 예리하게 번뜩입니다.
*

웃는, 낯을 보니... 날 구하러 온건 아닌가봐...? (여전히 찌푸린 미간은 눈이 부셔서 보다는 예상치 못한 사람의 예상치못한 등장으로 인한... 불쾌함이 담겨있다)

그러니까... ... 잡혀왔다는 점에서.



언더힐은... 알아? 내가 여기에 왜 이렇게 되어있고. 또...
... ...언더힐은 왜 피가 묻은 식클을 들고 내 앞에 서 있는지...?

( 와중에 기준은 무식한 쇠공에 처맞는 부상이다. 그러니 괜찮다, 라고 말한 이는 이내 ) 제가 아는 건 별로 없어요. 우선, 이곳은 배가 아니라 저택이며, 인적이 아주 드문 곳에 위치해있다는 것 정도죠. 당신이 그렇게 묶인 이유는... ....
... ... ( 침묵한다. 느리게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곤 ) 제가 들고 있는 식칼은, 그저, 식사를 위해서랍니다. 우리를 이곳에서 생활하게 만들 모양같아서요. 당장 당신 꼴도 이러하니 저 혼자 단서를 찾아 나가기는 어렵고, 그러니 일단 식사나 해볼까 했어요. 비슷하게 깨어서 잘 모르겠지만 우리 둘다, 의식 잃은지 조금 된 것 같거든요.

(질문은 뒤로하고 식사라는 얘기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아...식사... 인신매매단에라도 붙잡힌건가...? (기묘한 위화감은 여전히 떨어지질 않아 복잡한 마음이 이해가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언더힐만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요리'라고 하기엔 식칼 끝에서 빛나는 검붉은 피가 흉흉하게 빛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런 마음은 내색않고 여상한 얼굴로 묻는다) 언더힐은 그럼... 뭘 좀 먹고 오는 길이야?

아뇨, 아직 먹지 않았어요. 다만 당신이 언제 깨어날지 모르니까, 얼마나 준비해야할까 싶어서 보러온거였고요. 몸은 어떤가요?

일단, 잊지않고 날 찾아줘서 고마워... 머리가 좀 아프고... (피가 배어나오던 족쇄를 떠올리며) 목에 상처를 좀 입은것 같은데 그것 외엔 괜찮아...
아, 언더힐... (잘그락 거리며 손에 걸린 족쇄를 들어보인다) 이 족쇄를 풀 열쇠... 찾아줄 수있어? 무리한 부탁인것 같지만...

상냥한 캐번디시. 당신이 아프지 않기를 바래요. ( 너를 보는 얼굴에 깃든 것은 분명한..호의. 동시에 미약한 안쓰러움이 잠깐 번졌다 사라져 ) 연고가 있다면 가져다주고 싶지만 찾아봐야겠어요. 상태가 좋은 건물이 아니거든요. 나아가 머글들의 물건이 워낙 많아서 알기 난해한 것도 있고 말이죠.
그리고 족쇄는, ( 풀어줄 열쇠를 찾아줄 수 있냐, 하는 말에 가만히 보다가 ) ... ...우리를 제압한 괴물같은 이들이 당신만 묶어놓은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들이 당신에게 해코지를 할 수 있으니 푸는 건 이곳을 나갈 방법, 혹은 우리의 지팡이를 찾은 이후가 될 거라 생각하지만... ... 그래요. 그래도 일찍 찾는게 좋겠죠. 찾아보도록 할게요. 하지만 이 저택은 3층까지 이뤄져있으니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
( 퍽 모진 소리가 입에서 쉽게 나온다. 이를 스스로도 자각했는지 덧붙이는 말은 있지만 그래도 크게 달라지진 않아서 ) 당신에겐 답답한 소리겠지만, 저는 당신을 좋게 생각하고 있고 같이 나가기를 바라고 있어요. 이건 진심이랍니다.

아, 지금 이 저택을 지키고 있거나 감사히난 사람은 없어? 아니면 있는데도 언더힐은 행동이 자유로운거야? (멜리사의 말대로 함께 납치해왔으나 언더힐은 비교적 자유로운 상태이며 자신만 이렇게 메어놓은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답답해 미칠것 같았으나, 사슬에 묶여있는 자신이 할 수있는것이라고는 멜리사에게 끊임없이 묻고 답을 기다리는 것 밖에 없었다. 답답함에 짜증이 솟구친다) 아, 그건 그렇겠네... 미안하지만... 지금의 나는 언더힐에게 할 수있는게 부탁밖에 없네... 언더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한에서만.... 부탁할게...
함께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니... 이기적인 소리지만, 지금 상황의 나로선 그 말만으로도 굉장히 안심되는걸...
고마워... 언더힐...

( 저택을 감시하거나 지키는 사람은 없냐, 하는 것에 가볍게 고개를 내저어 ) 당장은 없답니다. 납치당할 당시에 본 것이 전부랍니다. 그 덕에 저택을 순순히 활보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제가 알지 못하는 머글들의 물건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이들이니 다른 방식으로... ... ( 미미하게 미간을 찡그린다. 머글들의 물품을 모른다는 건 수치스럽지 않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모른다는 건 답답한거긴 하므로 ) ... ..감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 그리고 이어지는 네 말들에 이쪽의 표정은 한껏 더 상냥해진다. 네 사과라거나, 날선 상황임에도 유하게 흘러가는 대화가 만족스러웠는지. 부드럽게 짓는 웃음 아래 ) 당신은 이기적이지 않아요, 캐번디시. 저는 당신이 아주 끔찍하고 불쾌한 것들에 엮여 불행하게도 감금되었다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저는 당신보단 아주 조금 더 나은 상황인거죠. 이런 상황 속에서 저를....존중해준다면, 우리는 안전하게 이 밖을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당신의 솔직함이 기쁘다고 할게요. 저도, 당신도 모두 최선을 다해서, 이 저급하고 끔직한 곳을 나가도록 해봐요.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에겐 정말로 이 장소도, 그 족쇄도 어울리지 않거든요.



하긴, 머글들은 과학으로 별의별 이상한 것들을 만들어내니 이 자리에 없다고 우리를 보고있지 않다고 예단할 수는 없지... 그럼 행동에 조심을... 해야하려나. 이런 상황에서 조심해서 나쁠것은 없으니까... 응. 언더힐, 조심해.
우리가 비록 끔찍하고, 알 수 없는 불쾌한 일에 연루되어 있지만... 일단은 감시하는 이들이 없는 것을 보니 아주 불운하지는 않은 것같아... 정신 차리면... 잘 만하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볼 수있을지도 모르겠네. 비록 이런 꽁르 당하고 있지만(족쇄를 다시한 번 들어보인다) 생각하는 걸 멈추지 않을게. 이 안에서라도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볼게. 이 족쇄만큼이나 언더힐과 나에게 포기는... 어울리지 않잖아? (애써 입꼬리를 올려 미소지어보인다)
아, 불은 켜고가줘. 창고같아 보이는 이곳에 뭐가 있겠냐만... 최대한 찾아볼게. (더이상의 질문은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질문을 덧붙인다) 언더힐, 그런데 그 식칼의 피는 뭐야? 요리하다가 내가 깨어난 소리에 내려온거야?

( 아주 불운하진 않은 것 같다, 하는 말에 이쪽도 순순히 대답한다. 그들의 괴력은 분명 인간의 범위를 넘어선 무언가였으므로, 정말 괴물... .. 그래, 괴물이다. 그렇게 생각한 이는 족쇄를 들어보이는 이에 고개를 끄덕여 ) 똑똑한 독수리의 지혜를 빌리게 되어 기쁘군요. 그리고 근사한 말이라 마음에 들어요, 캐번디시. 포기란 우리에게 어울리는 말은 아니죠.
( 애써 웃는 입꼬리를 알면서도, 아니, 오히려 더 알고 있기 때문에 이쪽은 부러 더 그를 당겨 웃어보인다. 그러고나면 제 손에 들린 식칼에 아, 느릿한 탄식을 뱉어 ) 하는 중에, 당신이 깨어났으면 더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정신이 없었다고 해주세요. 요리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 피가... 뚝....뚝.... 뚝....................... )
그의 말대로 정말,
언더힐은 어딜봐도 요리에 자신있어 보이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니, 요리한 적은 있긴하니... ...?
들고 있는 식칼이 어딜봐도 요리하다 온 모양새가 아니라
누구 한명 손질하고 온 것만 같은 비주얼이에요

묶여있는 주제에... 바라는게 많으려나...? 미안-...

제가 여기서 본 건 고기 뿐이거든요. ( 그런...이유 )


야채도, 우유라거나, 그런 것들도 보이지 않거든요.
고기가 마땅히 당기지 않는다고 하면 가지고 오진 않을게요. 지팡이가 없으니 불 쓰는 법도 잘 모르겠어서, 가지고 온다면 날 것이 될 예정이거든요.
와
진짜 총체적난국입니다.
어쩌면 멜리사만 풀린 이유는
이렇게 노답이라서가 아닐까?
이걸 보고 지금 납치범들은 깔깔거리며 웃고 있는건 아닐까?


그는 이내 가볍게 뒤를 돌더니, 다시 계단 위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아까 말했던 대로 불을 키고 가요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정말 침착해보이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요리를 하는 모습이라니.
(To 에일라 캐번디시): 먹을 걸 찾는게 아니라 요리도 못하면서 요리 할 생각을 하는 배짱 좀 보세요.

이 창고라도 둘러보는 수밖에...
(밝아진 창고를 둘러 봅니다)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밝아진 주변을 둘러보면,
곳곳의 벽면에 붉게 굳은 액체의 흔적이 보입니다.
구석가에 손가락 크기의 무언가도 보여요.
검붉은 살점이 묻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
(To 에일라 캐번디시): 손가락, 뼈?
당신 약지와 길이가 비슷해보이는 것이
성인의 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아... 인신매매보다 더...최악... ....의 무언가... ..?
이런 상황 속에 상처가 다시 따끔거릴지도요
당신의 목덜미 말이에요.

옆이예용
완전 측면이다
당신이 따끔거리는 목덜미를 매만지면
KP:지능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문지르며 느껴지는 상처가 조금 이상한 것 같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손톱자국 같지도 않은데... ..
작고 좁은 동그라미가 4개 만져져요.

아이디어 판정 할수있나요?
KP: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6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일단, 만져보면 간격이 일정합니다.
두 개가 한 쌍이라도 되는 양 일정한 간격이며,
이 동그라미는..그러니까, 구멍같은거예요.
당신의 목에 누가 구멍이라도 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쁜 동그라미를 낼만한 치아구조는 모르겠지만
이쁘게 뚫어놓은 구멍... ... 은 송곳의 느낌이긴합니다.

그러게요, 어떤 미친놈이.
심지어 네 개?

일단 주변에 보이는 것은 특별히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KP:듣기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방이 터무니없을만치 조용해요.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에요.
위쪽에서 희미하게.
아주 희미하게 비명 소리가 들려와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착각일까요?

당신은 계속해서 귀를 기울입니다.
... ...
아, 역시 착각이었던걸까요?
더 이상 소리는 들려오지 않습니다.
무척 조용하네요.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무래도, 착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과 그 말고 다른 사람이 더 있었다면
(To 에일라 캐번디시): 애초에 말해주지 않았겠어요?
... ...
그렇게 얼마나 여기 있었을까요
뚜벅.
다시 발자국 소리가 들려옵니다.
점차 커지는 발자국 소리 뒤로 재차 문이 열리고,

들어온 이의 손에 들린 것은
당신이 요청했었던 물이 담긴 플라스틱 컵
그리고 한 손엔... ...접시입니다.



그는 당신에게 물컵을 내어줍니다.

(접시...에 담긴 음식이 뭔지 살펴봅니다)
(관찰 필요한가요?)
당신은 해당 접시의 음식을 봅니다.
그러면, 일단 잘... ...
회쳐진 고기네요.
아주 날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구워져있기는 합니다.
다만 접시에 여전히 핏물이 베어나오는 것을 보면
조금... ...아니, 아주 설익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더힐, 진짜 주방 들어간 적이 없구나. 싶지 않나요?

아, 언더힐. 그러니까... 음... 여기엔... 이런 육류 밖에 없는거야?


일단은... 내가 지금 속이 좋지 않아서... 노력해준 언더힐에게는 미안하지만... 식사는 나중으로 미루어도 될까?
(가뜩이나 좋아하지 않는 육류. 더군다가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곳에서 마주치자니 없던 식욕이 바닥으로 떨어짐을 느낀다) 지금은 물이면 충분할 것 같아.

제 손질의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문제가 더 있는 것 같군요, 캐번디시.



(지금 언더힐 어떤 생각인지 심리학 가능한가요?상태 같은거?)
KP:심리학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언더힐을 살펴봅니다.
지금 그는 당신을 보고 있고,
당신은 그의 시선에 담긴 것이 무엇인지 어럼풋하게 알 것 같아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짙은 호의,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연민,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이 아닌 것에 향하는 미약한 분노와 짜증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리고 이어지는... ...
(To 에일라 캐번디시): ..... 안도?

네, 지금 이 상황에서!

같이 괴물에게 납치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팀이잖아요? 서로 협력할 것은 협력할 수 밖에요. 목표는 온전한 탈출, 그리고 가능하다면 지팡이를 되찾고 그들에게 한 방 먹일 수 있으면 먹여도 좋을거예요.
물론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말이죠. 순혈들의 배에 올라타 그곳에서 사람을 납치한 작자들이니, 마법사를 이렇다하게 두려워하진 않겠죠. 애초에 제가 그들이었음 우리의 지팡이는 그냥 버렸을 것 같고요.
( 아, 거기까지 생각하면 불쾌한지 미간이 파삭 일그러진다. 이쪽은 제 지팡이를 꽤나 마음에 들어한 편이었으므로. )

지팡이라... 그러게 지팡이만 있었어도 이런 족쇄따위... (불만이 선명한 얼굴로 괜히 목에 잠긴 족쇄를 건드리다가, 목 부근에 있는 상처에 스쳐 인상만 찌푸리곤) 아, 언더힐도 준비하느라 못 먹었지?
우선 먹고와. 몸이 온전한 언더힐이라도 잘 챙겨먹어야 이 저택을 살펴 볼 수있는거잖아?






(물론 꺠끗하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위생을 챙길 때는 아니겠지. 응 부탁할게....

조금만 기다리세요.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으로 향합니다.
익숙하게 다시 몸을 틀어 계단을 올라가는 이는 이내 문을 닫고 사라지는데,
그가 사라지고 나면 이 장소에 남는 오싹함이 당신을 서늘하게 했을지도요.
... ...
아, 이런. 가면서 그가 접시를 치우고 가지 않은 걸 깨닫습니다.
핏물 가득한 고기 접시가 당신의 시야에 거슬리게 남는데,
이에 대해 당신이 어떤 조치를 할 새도 없이,
지끈
일순간 머리에 두통이 일기 시작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불쾌한 감각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메슥껍고 짜증이나요.

여러모로 불안한 상황이긴 하지만, 잠깐 쉬도록 할까요.
당신은 눈을 질끈 감으면
두통은 일정한 간격으로 계속 울려들고,
그렇게 어느 순간,
점점,
무거워지는 고개와 함께 당신의 상체가 허물어집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아,
(To 에일라 캐번디시): 찾아드는 어둠은 빠르고, 깊습니다.
.
.
.
.
.
.
... ....
몽롱한 기분에 눈을 뜹니다.
따뜻한 온기가 당신을 끌어안아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 감각이 싫지 않습니다.
흐릿한 시야 속에서, 깜빡이는 눈꺼풀 뒤로,

아,
그가 보여요.
당신과 가깝게 붙은 얼굴이 흐린 시야 속에도 뚜렷한 가운데

그가 손으로 당신의 눈을 가립니다.
… ...
그의 말대로예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상하리만큼 피곤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굳이 깨고 싶지 않아요.
멍한 머리는 더 생각하기를 거부하고
어두워진 시야 속에 숨결이 당신의 목덜미를 부드럽게 훑어내리면,
... .. 따끔.
아린 통각이 목쪽에서 피어오릅니다.
무엇으로 찌르기라도 한 것처럼요.

나직하게 가려진 눈꺼풀 아래로 그녀의 이름을 부릅니다
그에 답으로 되돌아온 것은 무엇이던가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나직한 웃음소리?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의 눈꺼풀을 가린 손의 잔떨림?
... ...

대답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목에 있는게 아니어도... 일단 목쪽에 손을 움직여봐요)
당신은 목 부근에 가 있는 손을 잡고 싶어합니다.
... ...
아니, 그를 생각해 손을 움직이면 졸린 이성
잠겨드는 눈꺼풀 속에서도 당신은 알 수 있을 거예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목덜미를 훑어내리는 것은 상대의 숨결이고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의 입술이, 고개가, 당신의 목덜미에 가있다고.
그런 중에 목쪽으로 손을 움직이면
당신의 손의 손목을 단단히 잡아오는 것을 상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전히 당신의 눈을 가리고,
당신의 손목을 가린채,

대답대신 흘려지는 나직한 속삭임을 들으면서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리고 그를 듣다보면 어쩐지
(To 에일라 캐번디시): ... ..정말 괜찮을 것만 같아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무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응, 괜... 찮아... (멍한 머리는 이이상 생각하기를 멈춥니다. 그리고 의식을 온전히 맡깁니다)
당신은 느리게 답합니다.
괜찮아, 그의 뒷말을 따라 읊조리며 말이죠
멍한 머리는 사고를 멈추고,
당신의 시야를 가리는 손바닥에,
속눈썹으로 작게 길을 내
이윽고 눈꺼풀을 완전히 내려감는 순간,
... ...
... ...
의식이 멀어져버립니다.
.
.
.
.
어김없이 올라오는 서늘한 감각이 당신을 깨웁니다.
절그럭, 울리는 소리와 함께
당시의 목에 묵직한 압박감이 올라와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그렇죠. 당신은 갇혀있었습니다.
당신의 목에는 여전히 목줄이 채워져있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면,
당신이 닿지 않을 위치에 서 있는 그가 보입니다.
KP: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알 수 없는 감정이 느껴집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하지만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나아가, 언제부터 지켜보고 있었던 것일까요?

일찍...(일찍이라는 단어에 문득 시간이 궁금해져) 지금 몇시야? 도통 빛도 안 들어오고, 할 수있는 것도 없으니 시간감각이 망가지네...


( 거기까지 이야기하고 나면 잠깐 얼굴에 의아한 낯빛이 돈다. 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하듯이. )


아침부터 잠이 안 깬 건 상대도 마찬가지일까요?
그래서 그런가 어쩐지 평소보다 멍해.. ...아니,
좀 덜 웃나? 모르겠네요. 평소와 분위기가 다른 것 같기도 하고요.

언더힐. 잠깐, 이리 와볼래?






영 안색이 어제만큼 좋아보이지 않길래. 언더힐의 몸상태가 별로라면 오늘은 나가지 않고 저택을 살펴보는건 어때.
족쇄는 길이가 길기 때문에 손을 뻗는 것은 무리가 없습니다.
나아가 이 지하실 내부도 어느 정도 활보할 수 있을 거리라구요
물론, 계단을 통해 나가는 것은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당신은 상대의 이마에 손을 짚습니다
그리고 온도를 체크하면, 음
열은 없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오히려
(To 에일라 캐번디시): 차가운 것... 같기도?

(숨길수없는 아쉬움이 역력한 목소리로)...저택을 둘러봤지만 별 쓸모있는 것은 없었구나...

( 그리고 아쉬움이 역력한 목소리에 상대를 가만히 보다가 이내 ) 애초에 이곳에 없던 것일지도 모르죠. 아니면 밖에서 우연히 발견할지도 모르고요. 납치범들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크겠지만, 납치범들이 저택 안에 있는 것은 아니니 밖으로 나갔을 때 오히려 찾을지도 모르겠네요.

하긴 이 저택에 무언가있었다면, 언더힐을 그렇게 자유롭게 풀어두지 않았겠지...(너무도 당연한 일이었는데, 이제서야 깨닫다니 머리가 제대로 돌다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야, 탈출에 도움이나 될지...)
언더힐은 저택밖으로 나가보는거고... 음... 난, 내가 할 수있는 건 없을까?

( 무언가 있었다면 그렇게 자유롭게 풀어두지 않았겠지. 하는 말에 대한 이쪽의 답이다. 불행 중 다행이다, 라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이를 가만히 보다가 )


다만 이런 상황이니 저 외의 누군가가 올지도 모르겠네요. 납치범이라거나. 그들이 온다면 비록 우리에게 이렇다할 해코지를 더 한 것은 아니지만 자극하진 않는게 좋아보여요.

이제 나가는건가? (무어라 해줘야 할까 싶어 고민하다가, 무거운 손을 들어, 멜리사의 어깨를 도닥인다) 몸 조심해, 언더힐.




알았어. 조심할게.
우리는 서로에게 말을 나눕니다.
일단 무사히 나갈 것을 목표하지만 이곳이 어떤 곳인지 잘 모르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상대는 당신에게 가벼운 인사와 함께
덤덤한 걸음걸이 속에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쾅!
문 닫히는 소리 뒤로 오는 싸늘한 적막 속의 지하에 당신만 남았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런데 조금, 무언가 이상해요.
지하실 풍경이 어제와 달라진 것 같습니다.
KP: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벽에 묻어있는 핏자국 중 일부가 이상합니다.
그러니까,
묻은지 얼마 안 된 것마냥 찐득해요.
게다가, 어라?
당신의 옷을 내려보면 핏자국이 잔뜩 묻어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건 무엇이죠?
피라니, 생각 속에 당신의 몸을 살펴보아도 마땅히 상처가 난 것은 없습니다.

벽면으로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족쇄의 길이는 충분하니까요!

벽으로 다가가면, 당신은 벽면에 묻는 핏자국이
묻은지 얼마 안되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핏자국은 어째, 튄 자국이네요.
팍, 하고 튀어 흐른 그런 자국 말이죠.

(다시 한번 자신의 몸을 살핍니다. 우선 목을 만져봅니다. 여전히 구멍은 4개인가요?)
당신은 목을 더듬어 만져봅니다
그곳을 더듬으면,
(To 에일라 캐번디시): 분명, 꿈에서 물렸던 곳이었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런데 이상하게도 꿈 속에서 물린 목덜미가 아픕니다
전에 있던 상처가 족쇄에 의해 덧났나,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를 더듬어만지다보면 당신의 손길에 느껴지는 건
... ...
상처가 늘었다는 사실
목덜미에 전과 다른 상처가 느껴집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작고 좁은 동그라미가, 6개.

두 개가 더 늘었다!

당신은 이불에도 피가 묻었나 살펴봅니다.
그러면, 음. 더러운 이불!
더러워서 그런지 묻은게 피가 굳어 된 갈색인지 그냥 더러워 갈색얼룩이 묻은건지
영 가늠이 안되는 거 같은데
샅샅이 살펴볼까요?

당신은 좀 더 세세하게 이불을 살펴봅니다
그렇게 이불을 살피고 들추고하면,
... ..짤랑!
무언가 맑은 소리를 내며 굴러나옵니다.

당신은 굴러나온 것을 확인해봅니다
그리고 확인해 살펴보면 이건,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열쇠?

(열쇠를 들어 목에 걸린 족쇄를 풀어봅니다)
당신은 열소를 들어, 족쇄를 풀어보려합니다
그러면 이내, 달칵.
족쇄와 목줄은 허무할 만큼 쉽게 풀립니다.

(그렇게 수초간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다가... 갇혀있던 방을 둘러봅니다) 더이상 내가 봐야할건 없겠지?
(벽의 핏자국 외에 새로 보이는게 있을까요?)
음,
전에 그가 두고간 고기 접시가 비어있다는 것 정도?
하지만 특별할 것도 없고 조사할 건덕지도 마땅히 없어보이니
그대로 나가도 상관없겠어요!
당신을 붙잡고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글쎄요?
그렇다면 왜 고기만 사라지고 접시는 남아있지?

당신은 계단을 밟고 올라갑니다
끼익... ..
낡은 계단이, 당신이 오를 때마다 소리가 납니다.
그렇게 소리나는 계단을 타고 올라
지하실을 가둔 문을 느릿하게 열면,
... ...
문 뒤로 드러나는 건, 적막한 1층의 풍경입니다.
KP:*맵 공개
단출한 펜션처럼 보입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인양 여기저기 먼지가 쌓여있는 이곳은
전체적으로 꽤 어두운 느낌입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넓은 이곳은 거실인 모양입니다.
맞은편으로 현관문이,
그리고 거실과 연결되어있는 주방과
암막커튼으로 덮인 거대한 유리창이 보입니다.
외에도 너머로 화장실이 보이는 작은 문과,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있어요.

(기운 없는 몸을 터벅터벅 움직여 주방으로 향합니다) ...목 말라....
일단 아무래도 일어나서 물도 못 마셨으니 목마를 수 밖에요
당신은 주방으로 향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러고보면 순혈의 아가씨는 자주 오갈 일이 없는 곳이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집요정이 일처리를 했던 곳일지도 모르겠네요
이곳은 어딜봐도 머글들이 사용할 법한, 그런 주방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당신은 이곳이 가장 청결해야한다는 상식은 있어요
그런데 보면 이곳은 상식을 파괴하는 곳이군요
단순히 먼지가 깔린 곳들과 다르게,
여기저기 붉은 색이 가득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역한 피비린내가 올라올 것만 같습니다.
이 구역질 나는 장소를 참아내본다면,
탁자와 냉장고, 싱크대를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냉장고는 한 번쯤은 들어봤죠?
머글들이 음식을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과학! 의 산물이죠!

(역한 냄새를 막기위해 손으로 코와 입을 막은채로요)
탁자 위를 보면 굉장히 싸구려 냄새가 폴폴 나는 식기가 비닐에 쌓인 채 널브러져있습니다
일단 위는 난장판이고,
아래에는 낯선 신발 하나가 구르고 있습니다.

당신은 신발을 살펴봅니다
일단, 언더힐의 신발이 아니며
일단보면... ...여성의 신발 같아요.
신발 사이즈가 남성에 비하면 작습니다.

(시발은 한짝만 있나요? 아니면 두켤레가 다 뒹굴고있나요?)
(신발 신발!! 신발!!)
신발은 일단, 한 짝만 나뒹굴고 있습니다
자, 이제 나머지 하나는 어딨을까!

자아, 당신이 생각하는 통로는 무엇이던가요?
싱크대가 그걸 더 확고하게 만들어줄 수 있으려나?
... ...
하지만 아쉽기도 하지!
싱크대는 비교적 깨끗한 편입니다.
물기가 묻어있는게, 그가 사용한 흔적 같아요.
KP: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옆편에는 수저부터 나이프 포크까지
각종 식기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뭐, 흔한 거죠?
하지만 이내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나타납니다.
당신은 싱크대 안쪽에서 물에 젖은 종이를 발견합니다.
크루즈 티켓이네요.

응...?(티켓을 들어 확인합니다)
일단 고기 밖에 없지만 잘 먹고 살았던 것 같아 안도했나요?
그런 중에 당신은 티켓을 발견하고, 그를 살펴봅니다
음, 언더힐 것인가?
... ...
하지만 살펴보면 아니란 사실을 금방 알아차립니다
티켓에 표시된 방 배정 번호는 202호입니다.

저 신발의 주인인가...?
그럼 그 크루즈에서 납치된게 최소 셋일수도... 으음... ... ....(자꾸 드는 이상한 생각에 고개를 가로젓고는) 아니야, 생각은 나중에. 한번에.
(단호한 발걸음으로 길쭉하고 네모난 상자의 문을 엽니다) ...이게, 냉장고인가?
일단 크루즈에서 납치된 사람이 당신들 말고도 더 있다는 것. 생각보다 이 납치는 더 스케일이 크다는 것?
하지만 일단 정보를 모으는게 급선무죠
당신은 네모난 상자의 문을 엽니다.
그러니까... 언젠가 머글 문화 및 과학 제품에 관계된 서류에서 본 적 있는 거죠.
냉장고란 거 말이에요.
열면 냉장고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우리 순혈 마법사에게 좀더 맞춰서 설명해야겠어요!
문은 두 개로, 좌우로 나눠져있으며
그를 모두 당겨 열면 드러나는 내부의 모습이 확연합니다.
한쪽은 거진 비워져있고,
다른 한쪽은 무척 서늘하고 상대적으로 더 차가운 기운을 뿜으며
무언가로 가득 차 있어요.
... ...
팩에 넣어진 붉은 무언가가 잔뜩 보입니다.
이 투명한 팩 안에 들어있는 것은 어쩐지,
꼭,
피같군요.

정말... 싫네... ...(하지만, 싫은것보다 정보와 호기심의 충동이 더 강해서 팩을 들어 살펴봅니다. 그 팩엔 정말 피만 들었나요? 아니면 드런것도 함꼐인가요)
당신이 팩을 꺼내들면 딱딱하게 응결된 혈액이 느껴집니다.

어떤 미친 놈이 이렇게 피를 따로 담아두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확인해보면... ... 팩 안에 들은 건 피가 전부입니다.
다행인걸까요?

일단 고깃덩어리가 없다는 것에 만족해보는 게 낫지 않겠어요?
언더힐이 말한 고기뿐인 식재료, 에서 남은 고기가 어딨는진 모르겠지만
어딘가엔 있겠죠?
아님 다 먹었나?

일단 주방에서 봐야할 건 다 본 것 같습니다.

테이블과 소파가 놓여있는 거실입니다.
전체적으로 먼지가 옅게 깔린 것을 보아, 사람이 생활하지 않은지 꽤 된 것 같아요.
KP: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오래 된 것처럼 보이는 나무 테이블이 가장 눈에 띕니다
위에는 칼로 난도질한 흔적이 역력해요.
... ...
... ...?
아니, 단순히 난도질한 흔적인 줄 알았는데.
얼핏 글자처럼도 보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다만, 덧대어 그은 자국 때문에 알아보기는 어렵습니다

KP:자, 글자를 해독해볼까? 지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그 글자를 어떻게든 해독해보려합니다
칼로 덧댄 글자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 ...

일단 단순하게 생각하면 납치범일텐데
일단은 정보가 충분하지 않죠?
당신은 소파를 살펴봅니다.
소파 구석에서 종이 쪽지를 하나 발견합니다.
쪽지는 핏자국으로 잔뜩 물들어있어요.
무어라 글이 쓰여있는데, 핏자국 때문에 제대로 보이려나?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지만, 도살이라니... 하... ... ... (일단 이 종이는 챙겨둡니다)
(그리고, 테라스로 향합니다)
혹은 아예 다른 나라의 언어일지도 모르죠.
당신은 테라스로 향하려합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의 발치에 무언가 채여요
보면, 음, 책이군요.

판타지 풍 표지의 책입니다.
책을 들어보면, 일부러 표시해둔 양 페이지가 접혀 있습니다.
해당 페이지를 보면, 뱀파이어에 대한 내용이 쓰여있습니다.
... ...
:세간에는 뱀파이어에 대한 많은 오해를 가지고 있다.
먼저, 이들은 함부로 대항할 수 있을만큼 약하지 않다.
많은 창작물에서는 뱀파이어를 인간들에게 사냥 당하는 위치에 놓았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을 이길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십자가나 양파를 꺼려할 뿐 그것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지 않는다.
성수는 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들에게 타격을 줄만큼 성스러운 물을 어디서 쉽게 구할 수 있으랴.
... ...
이들의 대부분은 인간에서 시작된다.
그만큼 욕망에 충실하며 단순한 재미를 위해서도 얼마든 잔인해질 수 있다.
악함에 물든 인간의 눈을 마주본 적 있는가?
이들은 그보다 더할 것이다. 종족적 성향이 그들을 악함으로 이끌 것이기에.
:... ...
그리고, 뱀파이어의 가장 무서운 점은, 전염성 이다.
내용은 여기에서 끊겨 있습니다.
뒤의 세장 정도가 찢겨져 있네요.

KP:* 내용 핸드아웃 제공. 내용 추가시 덧붙여집니다.
당신은 그 책을 내려놓습니다.
계속 테라스를 살펴볼까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인간의 악함이라, 이를 들으며 당신은 어떤걸 떠올렸나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마법세계의 고질적인 혈통주의?
암막커튼으로 가려진 테라스입니다.
테라스로 향하는 유리문으로 닫혀 있고,
그 위로 거미줄 쳐진 커튼이 늘어져 있습니다.
유독 어두웠던 건 이 암막커튼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커튼을 걷어볼까?

언더힐의 말대로라면 그렇게 이른 시각은 아니었으니... 정오쯤 되었으려나...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아주 살짝만 걷어봅니다)
커튼을 걷자, 눈부신 햇살이 당신을 반깁니다.
... ...
유리문에 쓰인 붉은 글자들도 말입니다.
커다란 가득히 악질적인 문구들로 가득합니다.
안밖에서 적어놓은 것 같은 이 글귀는 검붉은 색입니다.
페인트일까요?
아니면….
KP: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관찰 강행 가능한가요)
KP:관찰 강행!

기준치: | 75/37/15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흐릿한 눈 비비고 다시 봅니다)
당신은 흐릿한 눈을 비비고 다시 봅니다
그렇게 살피다보면, 당신은 낙서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요
위쪽 구석, 커튼의 뒤편에서
위이잉 소리를 내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그러니까, 머글들의 기계, 인 건 확실해보이는데
저게... ...뭐지?
읽었던 과거의 문서를 되새겨볼까?
KP:지능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저게 뭐지?
불길한 소리에 잠시 응시하다가... (다시 커튼을 칩니다)
...왜,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음, 저건 좀 불길해보이니까
좀 피해있는게 좋을지도요
일단 커튼을 다시 닫았습니다!

테라스 쪽은, 확실하게 다 보았어요
왼쪽 심장을 감싸쥐면 쿵쿵, 뛰는 소리가 요란하군요
하지만 괜찮아요, 에일라.
이곳엔 당신 밖에 없으니까요
언더힐이 그렇게 말했잖아요?

당신은 화장실로 이동합니다
닫힌 화장실 문을 열면 보이는 것은 세면대와 변기
그리고 바닥에 찍힌 붉은 신발 자국
KP: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 ...음. 이 신발 자국... (주방에서 굴라다니던 신발가져와서 그 신발 자국인지 대볼 수있을까요)
물론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비교해보면
이 신발 자국이 붉은 신발자국을 만들어낸게 아님을 깨닫습니다

크진 않습니다.
비슷한 사이즈의, 여성의 신발 같네요

오늘 일어나자마자도 한번 보았죠?
그 신발의 형태를 떠올리고 비교해본다면,
... ...
이 신발자국을 만들어 낸 건,
어쩐지 멜리사 언더힐 같습니다.

(멜리사의 신발 자국은 중구난방으로 찍혀있나요? 아니면... 나가는 것만 찍혀있다거나...)
신발자국은 들어오고 나간 것이 찍혀있습니다
아, 물론 화장실 자체도 가볍게 활보한 거 같지만
그렇게 중구난방은 아니네요

(세면대를 살핍니다...)
그래요, 빨간 무언가로 신발 밑창이 다 젖은 사람이라는거죠.
도대체 이 곳에서,
빨간 무언가로 밑창이 다 젖을 일이 무엇이 있다고?
... ...
세면대를 살피니 거울에 당신의 모습이 비칩니다
초췌한 몰골이네요.
게다가 목의 상처도 더할나위없이 잘 보여요
시퍼렇게 든 멍이 확연합니다.

물론이죠!
송곳으로 찌른 것 마냥 여섯개의 구멍이 찍혀져 있습니다.

세면대의 물은 잘 나옵니다
당신이 핏자국을 닦아내면 따끔, 하고 울리는 통증이 있지만
일단 묻은 핏물은 다 지워냈어요

변기를 살피면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곳은 특별하게 이렇다할 것이 없네요
다행이죠?

그럼... 이제 1층은 다 봤나?
당장 밖으로 나갈 게 아니라면 현관문은 나중에 봐도 되겠죠!
1층은 다 본 셈이나 다름없습니다.

당신은 계단으로 다가섭니다
계단은 낡았지만 거대한 창이 나있는 덕인지
계단으로 오르는 길이 어두워보이지 않는단 건 그나마의 다행이겠어요.
올라갈까요?

당신은 위로 올라갑니다.
... ...
2층으로 올라오자,
1층보다 훨씬 더 더럽고 먼지가 당신을 반깁니다.
마찬가지로 이곳도 어두워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리고,
(To 에일라 캐번디시): 붉습니다.
대놓고 묻은 피의 흔적을 보건데,
다친 사람을 이리저리 끌고 다닌 것 같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도대체 여기는 어디고,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는 무엇을 하고 있는거죠?
1층과 비슷한 구조지만 부엌대신 다른 방이,
그리고 3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보입니다.
KP:*맵 공개

당신은 피의 흔적을 살펴봅니다.
그것은 거실 바닥에 자리해 있으며
거실에는 소파는 커녕 탁자조차 없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 길을 따라 시선을 옮겨볼까요
길이 난 핏자국을 따라가면 그 끝에 자리한 건, 욕실입니다.
그 외에 거실에서 보이는 것은
더렵혀진 천조각이나 썩은 나무, 부러진 십자가 조각상 등.
통일되지 않은 각종 쓰레기입니다.

부러진 십자기를 살펴보면 글쎄요
... ...
힘으로 부러트려놓았다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어딘가에 내려쳐서?
(To 에일라 캐번디시): 혹은 손으로 잡아 부러트린?

고의적으로 망가트린 것 같아요.

위대한 멀린과도 같은 것을 왜 망가트렸을까요?
납득하긴 어렵지만, 어쨌든 머글의 시선으로 보자면
일반적이지 않은, 혹은 불경한 행위라는 것 정도는 짐작했을지도요.
당신은 욕실로 향합니다.
... ...
욕실의 문을 열면, 쓸려내리지 않은 피비린내가 몰려옵니다.
하수구에는 머리카락이 잔뜩 끼여있고,
세면대에는 부러진 뼛조각들이.
변기 위에는 붉게 물든 옷가지가.
욕조에는,
... ...
KP:이성 (SAN) 판정

기준치: | 69/34/13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KP:이성 -1
욕조 위에 잘린 손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으!
게다가 욕조의 물색도 시뻘겋군요.

윽! 당신은 손으로 입을 틀어막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코끝에 맴도는 비린 피냄새
(To 에일라 캐번디시): 눈앞의 처참한 광경

(To 에일라 캐번디시): 비위가 상하는 장면이죠?
당신이 갇힌 지하실에서 보았던 뼈가 생각났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거참, 여기는 손만 모으나?

저택을 조사해봤다고 하니 와보았겠죠?
이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는데 말이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건 배려?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면... ...
당신은 화장실 내부를 조사합니다
붉은 옷가지 등을 확인하면 여성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피해자는 여성인 모양이네요
... ...
당신은 이 속에서 익숙한 것을 발견합니다.

작은 상자, 여러개의 버튼이 있는 머글들의 물건
녹음기능이 있는 무언가
그러니까,
:"제, 제거예요. 이제 안 들고 다닐거예요. 어,엄마가 버리라고 했는데 그건 싫어서... ..."
어린애가 들고 있었던 걸 당신이 보았죠?

(휴대전화를 들어서 살펴봅니다, 전원은 들어와 있을까요?)
당신은 그를 들어서 살펴봅니다
에일라, 당신은 이것의 사용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던가요?
그렇다면 전원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켜진다는 것쯤은 알지도요!

당신은 전원을 킵니다.
자, 이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지 일단 한번 알아보기로 할까요
KP:얼마다 머글 문화에 대해 배웠나요? 교육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 ...머글...문화에 조금더 알아볼걸 그랬나... 끄응...
교육받진 않았지만, 대충 돌아가는 알고리즘은... 엇비슷하지않을까? (지능으로 돌파해봅니다)
(이것저것 눌러보기)
KP:지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리저리 눌러보는 당신은 이것의 기능에 대해 나름 알아차릴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단 이곳에서 얻는 정보는 단편적으로
당장 휴대전화의 전원이 별로 없어 곧 꺼질 것이라는 것 하나.
[[ V ] 녹음 파일 저장 완료.](#" style="color: #ffffff; font-size:15px; font-weight:bold; background-color:#000000; margin:1px;text-align:center;user-select:none;display:block;padding:5px;text-decoration:none;)
... ...
녹음파일이 있다는 것 둘.
녹음이 기록된 날짜는
크루즈를 탑승일로부터 이틀 후입니다.

당신은 녹음파일을 들어봅니다.
... ...
들려오는 목소리와 그 내용은, 예상했던 것이던가요?

목소리는 의심할 여지없이,
멜리사 언더힐.
당신과 함께 이곳에 갇힌 이의 목소리입니다.

? : "이, 이곳으로 가지 않으면, 당장, 잡아먹을거라고, 해, 해서요."
겁에 질린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상대의 목소리와 달리,
멜리사의 목소리는, 짜증이 난 것을 제외하면 꽤 평이합니다.
? : " 저,까지, 포함해서, 아마도 … ...여덟."

? : " 그, 그들은 보고 있었어요. 그것들이 여럿 모여서!
기, 기괴한 머글들의... 저열한, 물건을 이용해서... 그, 그 상자 안에는 당신들이 뭘 하든... ... 전,부 보여요. 전부요... ... 마, 마치 팬시브처럼... .. 말이예요. 아... ..."



일순 멜리사의 목소리가 경직됩니다.
이어 짤막한 한숨, 아니, 신경질?
어쩌면 욕짓거리같은 것이 들려왔을지도 모르겠어요.
?: "저, 저는, 저는 마법사, 마법사예요. 순혈....슈바이거... 다, 당신을 알아요. 당신은 멜리사 언더힐이잖아요. 그쵸? 언더힐의... ... "
여성의 애처로운 소리는 계속 이어집니다.

익숙한 이름이던가요?
하지만 당신이 그를 기억해내건 하지 않건
목소리는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르게 이어집니다.
? : "제, 제발 살려주세요. 여기 오면, 그, 그래도, 그래도 살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어요."

하지만 상대가 무어라 말을 하건 그녀의 짜증난 포인트는 조금 다른 것 같네요

너무 당연한 말이긴 하죠?
상대는 머글들에 대해 가치를 두지 않았으니까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하지만 동시에 이질적일지도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들에게 가치를 두지 않는다고 해도
(To 에일라 캐번디시): 가여운 순혈이 벌벌 떨고 있는데 동정과 연민은 쥐꼬리만큼도 없잖아요
상대의 목소리는 이어집니다.
? : " 마, 맞아요, 고결한 핏줄. 순혈! 당신에 대해 알아요. 제발, 제발 제 가족을, 가족을 구하는걸, 도와주세요. 제발요. "
울먹이며 매달리는 목소리는 애처롭게 들려옵니다.
? : "제 가족이... ..."
그리고 멈추지 않는 애원은 비정상적으로 뚝 끊겨버려요
아, 그를 확인해보면 휴대폰 전원이 나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 ...
하지만,


끊기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목소리가,

귀에 콱, 박혀듭니다.

... ...
자,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난다면
당신은 무슨 생각이 들었던가요?

(여기서 알 수있는 정보는 하나, 그날 언더힐과 나외의 마법사들도 잡혀왔다. 둘, 멜리사 언더힐은 납치범들과 거래든 협박이든 모종의 무언가로 비교적 자유를 보장받은 상태... 게다가 생사여탈권까지 거머쥔 다른 납치된 사람들보다는 확실히 높은 위치... 언더힐이 무엇을 가지고 있기에...? 아니면 다른 이들보다 이용할 가치가 있다?
셋, 생명이 위험한 장소의 존재... 하지만 한명정도가 몰래 도망칠 틈은 있는 곳...? 넷, 펜시브와같이 직접보지 않아도 우리의 행동을 살필수 있는 머글기계가 있다. 그래서 이 집에 아무도 없는거겠지. 그럼 그 기계는 집 내부를 살피느냐. 드나드는 것만 확인하는 집외부에 있냐... 전자라면 내가 빠르게 행동해야 할것이고, 후자면... 언더힐이 위험하려나. 하지만, 언더힐이 내 예측대로 그들과 모종의 거래를 하고있는 상황이라면 위험까진 하지 않을수도. 역시... 더 찾아보면서 언더힐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 멜리사는 계속해서 요리와 식단을 강조하고 있는데... 슈바이거씨의 얘기를 동정으로 연결짓는데, 거기서... 식단으로 이야기가 연결되는건...
여기까지 생각하다 고개를 가로 젓습니다. 이렇게 생각의 늪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지. 우선은 정보의 수집부터야.)
움직이자... (입가로올라왔던 손을 펴 다시 한번 코와 입을 막습니다. 그리곤 욕조로 다가가 잘린 손목을 살핍니다. 절단부를 살펴본다거나요...)
상념이 깊어집니다.
아무래도 이 장소에서 본 광경들은 당신이 쉬이 예상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으니까요
섣부른 판단은 금지지만, 그럼에도 어렴풋하게 추측하고
아니, 가능성을 두는 사실은 있지 않던가요?
... ...
당신은 절단된 손목을 살펴봅니다.
물에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은 붉은 핏물 탓에 반쯤 잠겨있지만
그럼에도 잘린 부분을 보는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건,

(To 에일라 캐번디시): 날붙이를 이용해 제멋대로 내려친 흔적
떠오르는 것이 있지 않나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멜리사 언더힐이 들고 있던 식칼이라던가.
자, 똑똑한 에일라.
자꾸 상황을 외면하려 들지 마세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식단
(To 에일라 캐번디시): 살려주세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도살
(To 에일라 캐번디시): 토막난 일부

(일부분만 보고 섣부른 추론은 독이니까요)


정말?
이 모든 단서들을 봐놓고서도
이것은 추론에 불과했나요?

이것이 미련이 아니라 현명함이 되면 좋겠네요!
당신은 테라스로 향합니다.
... ...
테라스로 향하는 유리문으로 닫혀 있고,
그 위로 거미줄 쳐진 커튼이 늘어져 있습니다.
유독 어두웠던 건 이 암막커튼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그것은 커튼 안쪽에 위치해있었죠
커튼을 걷어볼건가요?

물론 그것도 상관없죠!
당신은 갈라진 커튼 가운데로 고개를 내밀어봅니다.
그러면 당신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일단 유리창,
유리창 너머의 햇빛
그리고 유리창을 타고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잠깐,
(To 에일라 캐번디시): 머리카락?
당신이 당황하는 사이 머리카락은 흔들거리며 더 내려옵니다.
동시에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새빨간,
붉은 눈.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것이 당신과 마주칩니다.
씨익, 길게 찢어지는 입술 사이로 드러난 송곳니가 번뜩이고,
그리고.
쾅!!
쾅쾅!!!
쾅쾅쾅!!!
손으로 창문을 내려쳐댑니다.

(커튼을 다시금 쳐서 상황을 지켜봅니다. 유리 창문이 깨질까요?)
당신은 뒤로 물러섭니다
그리고 커튼을 다시 치면 이내 그 뒤로 들리는 웃음소리가 있어요
높은 아이의 웃음소리가 깔깔거리며 울려들다,
... ...
이내 사라집니다.
유리는, 깨지지 않은 것 같아요

... ... 그렇다기엔 너무... 인간과 닮은 무엇같지 않았나... ... ...?
머글들의 세계에도 저런 괴물이 존재했었다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위해 머리를 굴려 생각을 멈추지않습니다)
확실히, 생김새는 명백한 인간.. ...
오히려 어린아이같은 외형이었습니다.

저렇게 큰 소동이 난이상, 발걸음을 재촉해야겠어... (첫번째 방으로 들어갑니다.(방1))
당신은 서둘러 저택조사를 마무리해보고자 합니다
당신은 첫번째 방으로 들어가요
방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끼익-
경첩의 낡은 삐걱거림을 들으며 안으로 들어서면,
부서진 침대와 구석에 모여있는 옷가지와 몇몇 짐이 보입니다.
오래 방치되어 다리 하나가 부서진 침대입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침대 위에는 얇은 이불이 몇 개 올려져 있네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는 여기서 잠들었던 걸까요?
KP: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혼자 태평하게 침대를 차지해서 자던 이의 괘씸한 잠자리를 보면,
이불 사이로 종이 두 장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책에서 찢어놓은 것같아요.

굿 에일라군요. 이렇게 착하다니
KP:그만큼 상대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도 있겠죠? 멜리사 언더힐에게 심리학을 쓸 시 보너스 +1 1회
당신은 종이를 살펴봅니다
... ...
:뱀파이어는 자신들의 피를 주입하는 행위로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다. 감염된 이들의 증상은 둘로 나뉜다.
먼저, 감염자 체질이 뱀파이어의 피에 수용적일 경우이다.
섞인 피는 금방 녹아들어 감염자의 체질을 바꾼다.
며칠 내에 그들은 완전한 뱀파이어로 변한다.
둘째는 감염자 체질이 뱀파이어의 피에 거부적일 경우이다.
섞인 피는 녹아들지 못하고 감염자의 신체를 제어하려 든다.
: 원인모를 통증과 불규칙적인 발작이 전조 증상이며, 머지않아 뱀파이어의 하위 단계인 괴물이 된다.
당사자가 전조 증상을 눈치채기는 쉽지 않으며 그 상태로 방치될 경우, 죽음에 이르게 된다.
감염자들이 인간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없지는 않다. 바로,
... ...
... ...
이후의 내용은 끊겨 있네요.

그 부분은 찢겨져서 끊겼습니다
KP:*내용 종합 핸드아웃 제공. 내용 추가!

먼지를 털어낸 구석에 놓여진 옷과 짐입니다.
여벌의 옷도 있지만, 전부 당신의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멜리사의 것이겠죠
... ...
하지만 어디에도 지팡이를 비롯한 탈출에 필요한 물품은 보이지 않고
당신의 물품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은 침대 밑도 꼼꼼하게 살펴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침대 밑을 손으로 더듬다보면 손에 걸리는 건,
... ...
... ... !
까꿍!
먼지가 인사합니다
이따가 손 씻으세요, 에일라!

(아쉬워하며 두번째 방으로 이동합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나요, 에일라?
하지만 소설은 소설인 법이고
굳이 침대밑이 아니어도 단서는 집안 곳곳에 즐비한걸요!
당신은 두번째 방으로 향합니다.

반면 이곳은 집도 넓으면서 서재도 없고 아쉽다, 그쵸?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놀라운 것들이 많을 거예요
가령,
끼익 소리와 함께 열리는 문 너머에도?
... ...
방의 문은 삐걱거리며 열립니다.
동시에 툭, 하고 무언가 굴러 떨어지는군요.
… ...
… ...?
당신의 앞으로 떨어지던 그것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래요, 눈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공포로 일그러진, 붉게 핏발선 사람의 눈과 말이예요.

데구륵, 그것이 바닥을 굴러갑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사람의 머리가, 굴러가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비린 선혈의 길이 당신의 앞에 그려집니다.
위를 올려보면,
두 개의 머리가 더 찬장에 올려져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자, 똑똑한 당신이라면 기억할지도 모르겠군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순혈 사교 모임에서 스치듯 지나간 얼굴들이잖아요
눈도 감지 못했군요.
예쁘게 단장했던 얼굴들은 이젠, 피와 공포로 단장되었습니다.

KP:이성판정

기준치: | 68/34/13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이성 감소 없습니다.
자자, 정신 차려볼까요!

이 저택이 이모양 이꼴인건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잖아요, 에일라!
당신은 찬찬히 그것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7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절단된 머리의 목 부근에 기이한 상처를 발견합니다.
송곳으로 찌른듯한. 그런 자국이예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마치 당신 목에 있는 것 같은.

(피가...)
손끝에 묻어나는 피

눈앞에서 절단된 목에 나있는 상처
그 얼굴들이 아는 얼굴들인가 살펴본다면,
일단, 당신은 이곳에서 수많은 인사들과 얼굴을 마주하기 위해 왔고
그러니 대략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은 아는 편이죠!
... ...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아는 얼굴은 아니네요
별 몰일 없는 순혈이거나, 혹은 머글인 모양입니다.

(진동하는 피비린내도 이제는 적응이 된듯합니다. 약간의 미간만 찌푸리며 방안을 살핍니다. 머리와, 머리가 올려진 찬장밖에 없나요>)
아는 얼굴이 없다는 건 다행이죠
소중한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만큼 더 놀라운 게 어디있겠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게다가 그 크루즈엔,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 부모님도 함께 탔었다구요.
당신은 방안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이 장소를 살펴보면
"크르륵... ..."
안쪽에서, 기척이 느껴집니다
그에 시선을 옮겨 보면
그을림을 흘리는 것은, 한 남성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런데 이 사람,
(To 에일라 캐번디시): 익숙하지 않나요?
마법부 인사: "크르르..."
아아... ...
당신의 출세길이 사라지는 느낌을 확 받진 않았나요?
보장된 미래가 박살나는 소리는?

(괴물은 목줄이나 수족구가 걸려 있나요?)
이렇게 개박살이 날 줄은 몰랐는데 아쉽다, 그쵸
그 괴물의 목을 살펴보면
... ....
.. ...?
이건 차별이야! 란 소리가 나왔을지도요
저 사람의 목에는 어떠한 것도 걸려있지 않습니다!
"크르르..."
그가 더 기괴한 소리를 내면서 당신에게 다가와요.

도망?
오로지 도망?
얼른 뒤돌아 문닫기?
(To 에일라 캐번디시): 자, 책을 많이 읽어 똑똑한 에일라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의 판단은 좋지만 말이죠
우리 잠깐 지식에 대해서 탐구해봐요
저 쪽은 어딜봐도 짐승같은 꼴인데
본래 짐승이라하면 사냥감이 뒤돌았을 때
가장 빠르게,
그 뒤를 덮치려 들지 않겠어요?
KP:과연 그보다 빨랐나요? 민첩 판정

(... ...민첩?)
KP:^^)9
뭐, 현명하고 빠르게 행동했으니 보너스 +1

기준치: | 40/20/8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당신 정말 살고 싶었군요
이렇게 빠르고 민첩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뒤돌아서 문을 잡고,
그리고 그를 닫으려 할 때에조차 괴물은 당신과 거리를 좁히지 못했어요
그리고 닫혀드는 문을 보면서 당신은
여전히 벌어진 거리 속에
괴물이 되고만 당신의 출세길이
지저분한 낯으로 침을 뚝뚝 흘리며
기괴한 송곳니를 벌린 채로 이를 벌리는 것을 보았는데

역시... 제대로된 쉽고 빠른 길은 나의 힘으로 가는것뿐이네.
하지만 그의 이빨은 당신에게 닿을 수 없고
쾅!
닫히는 소리와 함께 당신은 문고리를 움켜쥔 채로 깨닫습니다
보장된 탄탄한 미래는 날아갔고
그리고 미래는 당신의 힘으로 나아가는 것 뿐이라는 거 말이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사회에서든,
(To 에일라 캐번디시): 혹은 이곳에서든?
그렇게 문을 닫으면 쾅!
문에 부딪혀오는 괴물의 몸짓이 있습니다
이 낡은 문짝이 얼마나 견뎌줄지 모르겠네요!

KP:지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 문에 대한 열망이 식는다면야 상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왜냐면 목줄을 차지 않고서도 괴물은 계속 저 방안에 있었잖아요?
하지만 문제는 열망이 언제 식냐는 거겠죠

향하기 전에 다시한번 둘러봅니다) 놓치고 가는건 없겠지? (두리번)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당신의 시선이 닿지 못한 것은 없어 보여요

당신은 곧장 미련없이, 다음 층으로 향합니다
덜덜 떨리는 손은 무엇에 의한 떨림인가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두려움?
(To 에일라 캐번디시): 초조?
(To 에일라 캐번디시): 혹은 갑작스러운 일에 대한 긴장?
그렇게 당신은 3층으로 향합니다.
... ...
계단을 타고 한층 더 올라옵니다.
삐걱거리는 나무 문을 잡아당겨 열면,
훅, 차가운 바람이 당신에게 밀어 닥쳐옵니다.
... ...
이곳은 옥상인 모양입니다.
위쪽으로는 검은 천으로 그늘이 쳐져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오로지 그 뿐인 공간
옥상 밖으로 떨어지지 않게끔 주변엔 난간이 쳐져있고
사방이 트여있어 동 서 남 북 살펴보기 용이해보여요

그러고보면 저택 자체도 많이 어두웠죠?
모든 게 의심스러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문득 2층의 테라스 괴물이 떠올랐습니다. 분명 그건 저택의 밖에 있었죠. 여기가 옥상이라면... 햇빛이 안닿는 이곳은 못오려나 싶지만... 조심해서 나쁠것은 없으니까요)
(1층으로 내려가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올 수 있을까요?)
1층으로 내려가 식칼을 가지고 오고 싶나요?

물론, 하고싶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옥상에 오릅니다)
(식칼 능력치 있나요?)
당신은 1층 부엌에서 식칼을 챙겨 옵니다
KP:식칼: 1D4+2+DB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일단 베이직한 기본 템부터 익숙해진 이후에
머글들의 지팡이라 불리는 걸 노려보도록 하자구요
당신은 동쪽을 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그리고 난간쪽으로 가면, 어라?
난간 근방에 쪽지가 떨어져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잔뜩 구겨져있는 종이 쪽지예요


정말 사람의 생명을 갖고노는 말뽄새구나...
우습게 알아도 정도껏이지... (펴본 종이를 다시한번 강하게 구겨 쥐고는 다른것은 없나 확인합니다)
정말 악질적인 문구죠?
정말 어딜봐도 마음에 드는 구석 하나없는 쪽지입니다
잔뜩 구겨져있는 걸 보면 처음 읽은 이도 같은 마음이었나봐요
다른 것이 없나 살펴보면, 눈앞의 전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날이 슬슬 어둑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트여있어 저 멀리까지 보는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너머의 동쪽을 살펴보면
별장의 울타리 너머로 높게 자란 나무들이 가득합니다.
수북한 나무들 사이로 반짝이는 물결이 보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바다일까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당신은 저 물결이, 바다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래요, 분명 바다입니다

(이 저택을 탈출 한 후의 계획을 곰곰히 떠올려보며, 서쪽으로 향합니다)
서쪽으로 멀리 내다보면,
별장의 울타리와 높게 자란 나무들이 가득합니다.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저 멀리에 무언가 빽빽하게 차 있어요.
… ...
제대로 보이진 않지만,
저 형태는 어렴풋하게 당신의 뇌리에 남아있는 겁니다
그야 마법 세계에서는 흔하게 보는게 아니었으니 말이에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생긴 게 꼭, 컨테이너 같네요
높게 쌓여져 있어 그 너머는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머글들이 무역하는데 사용한다고 했었지... 무엇이 있기에 저리 빽뺵하게 세워둔거지...?
(그외에 더 보이는 것은 없을까요?)
그외에 더 보이는 것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일단 컨테이너로 가기까지의 길이
숲으로 빽빽하니 그 외에 뭔가를 더 보긴 어렵네요

당신은 남쪽을 확인합니다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
남쪽의 경우에는,
나무가 듬성듬성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To 에일라 캐번디시): 듬성하다기보다는 길이 나있는 것 같아요
관리가 되고 있는 공간인걸까요?

듬성한 나무 사이로 일렁이는 인형을 하나 발견합니다
... ...사람?
(To 에일라 캐번디시): 멜리사일까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면... ...

누구일까, 무엇을 할까
당신은 그를 자세히 들여다보려합니다
KP: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아쉽게도 무얼 하려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이쪽으로 걸어오려는 것 같습니다.
그가 움직이는 방향이 저택쪽입니다.

거리로 본다면 한 3,40분은 걸려서 올 거리인것 같습니다
음, 약간 촉박할지도요?

(아니아니)
(북쪽으로 향합니다)
남쪽에서 오는 누군가.
멜리사일 수도 있고,
납치범일 수도 있고
어쩌면 녹음으로 들었던 것처럼 다른 피해자일지도 모르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러고보면 피해자들은... ...
(To 에일라 캐번디시): .. ... 어디에 있을까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의 부모님은?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 분들도 잡혀있을까?
당신은 북쪽을 확인합니다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무로 가득한 길 너머로 높게 쌓인 바위가 보입니다.
무언가의 단서가 있을까요?
보이는 것은 그것이 전부입니다

(까먹은 괄호 덧붙임)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조금 더 관찰해서 살펴보면,
당신은 쌓인 바위들 사이로 하나의 공간을 발견합니다
그러니까, 동굴이 있습니다.

(보기만해서는 알리가 없으니 정보만을 머리에 입력해둡니다)
여기서 볼것은 다 보았나... (내려가려다가 문득 생각나, 남쪽을 다시한번 살핍니다. 그가 저택으로 오고있었다면 가까워졌으니 이번엔 보일까요)
글쎄요, 그것까진 이 거리에서 확인하기는 어렵네요!
당신은 남쪽방향에서 오는 이를 다시 한번 살펴보기로 합니다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리고 다시 살펴보면, 슬슬 어둑해지는 가운데에
당신은 상대가 누구인지 보다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멜리사 언더힐
그가 남쪽에서부터 이곳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의 손을 보면, 글쎄요
빈 손인 것 같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다행이죠?

... ...무엇이?)
글쎄요, 뭐가 되었든 말이죠!
어쩌면 당신의 섣부르지 않은 [ 추측 ] 을 만들지 않을
그런 것들?

당신은 그를 챙겨듭니다
구겼던 종이, 그리고 식칼을 들고서
당신은 처음 눈떴던 지하로 가기로 해요
... ...
그를 내려가기 위해서 당신이 3층에서부터 내려오면,
"크르륵... ... "
익숙한 소리를 다시 듣습니다

하아, 그러게요. 한숨부터 나오네요
일단 지팡이만 있었으면 더 껌이었을텐데, 그쵸?

당신은 발기척을 죽이고 고개만 내밀어 상황을 살펴봅니다
방문을 뚫었다기보다는,
워낙 오래된 문이라 제대로 잠기지 않았다고 봐야겠네요!
문은 열려있고, 괴물은 느릿하게 거실을 활보하고 있습니다

음... 아까 내가 들어가니까 반응했었지... 소리나 기척 반응하는건가, 아니면 피냄새에 반응하는건가... 생각해보다가, 손에 들린 구겨진 종이를 목의 상처에 부벼 피를 묻힙니다. 날카로운 통증에 미간을 구겼다가... 한켠이 피로 베어든 종이뭉치를 계단의 정반대로 멀리 던져봅니다. 괴물은 반응하나요?)
당신은 종이를 목의 상처에 부벼 피를 묻힙니다
그리고 계단의 정반대로 던져봐요
과연, 똑똑한 당신이군요!
괴물은 소리가 나는 방향에 움찔거리며 몸을 틀곤
이내 과하게 코를 킁킁거리며 향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2층은 이미 피로 질질 끈 흔적이 가득하다는 걸 알고 있나요?
괴물은 마땅히 보이는 게 없으니 흥미를 이내 잃고 맙니다

(최대한 기척을 죽이고 계단 아래로 향합니다)
좋아요, 에일라
KP:은밀행동판정!

기준치: | 20/10/4 |
굴림: | 36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은 최대한 조심히, 계단으로 내려옵니다
하지만 당신의 조심성과는 별개로 이 저택은 낡았고
당신의 걸음걸이에 그만 크게, 소리를 내버리는 계단 칸이 있어요
그 순간, 거실을 이리저리 활보하던 괴물의 시선이 당신에게 꽂혀듭니다

아아, 정말 이렇게 짜증날 수가
당신은 식칼을 제대로 고쳐잡습니다
그래도 식칼이라도 가지고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던가요?
그 괴물은 이윽고, 당신에게 이를 드러내며
괴물: 크르르르... ...크아아아악!
인간같지도 않은 비명을 내지르며
이어 당신에게 덤벼듭니다
괴물:
기준치: | 50/25/10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 |
KP:에일라, 반격할까요? 아니면 회피?

(공격합니다)
KP:에일라, 식칼 판정

기준치: | 25/12/5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당신은 그대로 식칼을 내리휘두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은 지팡이가 아니고,
마법부 인사는 송곳니가 기괴해진것부터 시작해
기이할 정도로 벌어지는 턱관절까지
몸에 아주 많은 변화가 생긴게 분명해 보여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의 공격은 빗나갑니다
그리고 그대로,
가까워지는 이에 느껴지는
역한 비린 내음, 썩은내,
그리고 바로 눈앞에서 번뜩이는
송
곳
니
가
타앙-!
그리고,
이어 총소리가 들립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에게 덤벼드는 이를 보세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순식간에 당신의 얼굴에 튀는 피
(To 에일라 캐번디시): 상대의 이마에 난 구멍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어 달려들던 이는 뒤로 나자빠지며
털썩
... ...
시체 하나가 거실을 나뒹굽니다.

그리고 사방으로 난자하는 검붉은 피...
그 모든게 이질적인 광경인지라...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다급하고 거친 날숨만 내뱉습니다)
당신은 주저앉아 거친 숨을 내쉽니다
아, 그래요. 식칼로 덤벼보겠다고 한 당신이지만
(To 에일라 캐번디시): 은연중엔 느꼈죠?
당신이 마법도 없이 저 괴물을 상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자, 죽을뻔한게 충격이었는지
혹은 생생한 죽음이 충격이었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괴물은 퇴치되었고 당신은 살아남았어요!
그를 기뻐하세요!

당신은 천천히, 놀라 굳어버린 근육을 삐걱이며 시선을 돌려요
그렇게 총소리가 났던 곳을 향해보면,
... ...
한 인형이 계단 아래쪽으로 사라지는 것을 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언더힐?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아니에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보다는 체구가 더 작습니다
... ...
도대체 누구?

(아직 떨리는 것만 같은 다리를 억지로 일으켜 세워 작은 사람의 그림자를 쫓습니다)
네, 육안으로 봐도 확실히 작았어요
당신은 그 그림자를 쫓습니다
놀라 굳은 근육을 억지로 움직여 1층으로 서둘러 내려가면
... ...
아니,
내려가려고 했는데
지끈
일순 찢어질 듯한 두통이 밀려옵니다.
머리가 아파요.
속이 울렁거리다 못해 뒤집혀요
헛구역질이 밀려오고 눈앞이 어지럽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갑자기 왜?

시간이 뒤얽히고 장소가 뒤섞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위액을 뱉어냈나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혹은 구역감에 울었던가요?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감각과
검게, 그리고 하얗게 바뀌는 시야에 욕짓거리를 삼키면.

당신의 발치에서.
신경질적으로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하고싶은 말은 많으나 도통 말이 나오지 않아, 단어로 끊어 내뱉습니다) 으... 이게, 대체... 무슨... 하,아... 언더힐, 알아...?
제대로 뱉을 수 없는 말로,
당신은 뚝뚝 말을 끊어가며 묻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도대체 이게,
(To 에일라 캐번디시): 무슨 상황이냐고 말이죠
그에 상대의 반응을 보았나요?
입술의 움직임은?
그가 하는 말에 대해선 알아 들었나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분명 무어라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상대가 흐릿해집니다
이대로 쓰러지면 안될 것 같은데,
생각도 잠시. 세상이 옆으로 기울어지더니
이내.
점멸합니다.
.
.
.
.
.
.
몽롱한 기분이 당신을 감싸옵니다.
맛있는 냄새가 나요.
하지만 딱히 먹고 싶다는 감상은 일지 않는군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기묘한 포만감이 당신을 충만시킵니다.
자, 감긴 눈꺼풀을 들어올려볼까요
느리게 눈을 깜빡이면,
당신에게 기댄
(To 에일라 캐번디시): ... ...기댄?
아니, 당신을 안고 있는 언더힐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 ...따끔!
목쪽에서 통각이 느껴져요.

무언가로 찌르기라도 한 것처럼 말입니다.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잠깐,
(To 에일라 캐번디시): 지금 무슨 상황인거죠?
*


( 이내 몸을 완전히 일으킨다. )
당신에게서 몸을 일으키는 상대를 볼까요
찡그려 불만스러워보이는 표정이 어이없는 건 둘째치고
그가 손으로 직접 훔쳐내는 입가, 그리고 그 손을 보면
당신의 모든 시선을 가져가는 것이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피.
(To 에일라 캐번디시): 입가와 손에 묻은 저 옅은 흔적은, 분명 피예요.

어떻게 된건지, 얘기해봐... 멜리사 언더힐...(이제는 거의 다 뜨인 눈으로 그를 응시한다)


글쎄, 말해줄 것이 필요하던가요? 납치범들에 의해 납치당했고 우리는 그들의 농간에 놀아나며 탈출하기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것이 전부죠.

(에일라는 다시 족쇄로 묶여있나요?)
당신이 상처를 부여잡으면 느껴지는 것은 상처
통각을 유발하는 목에 난 구멍, 그리고 따듯하고 미끄러운 무언가... ..
... ...
그 정도가 다 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족쇄는 다시 차지 않은 것 같네요.

(의심의 단계가 한꺼풀 벗겨집니다)
족쇄로 풀리는 의심이군요.
조금 전까지 당신의 목에서 피를 빨고 있었는데도?

( 말을 하는 이는 제 손끝에 묻어나는 옅은 피를 확인한다. 그를 보면 손끝으로 문질러 지워내다가, 이내 손으로 제 입가를 다시금 정리해서 ) 이해되는 선에서의 이야기를 한다면 이해할테니... ...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분명 기억하고 있었는데도 말하지 않은 것은, 이 모든게 당신의 선을 넘어선 이야기라 내가 판단했기 때문이겠죠. 굳이 여기서 이해는 필요없어요.그저 중요한 건, 일주일만 버티면 된다.

KP:심리학 보너스 +1!

기준치: | 50/25/10 |
굴림: | 8, 42, 98 |
+2: | 극단적 성공 |
+1: | 극단적 성공 |
0: | 극단적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실패 |
당신은 멜리사의 어떤 것을 확인하고 싶었나요?

행동을 같이 해야할 이유가 있어?
나는 언더힐과 따로 행동할거야.
당신은 말을 뱉으며 그의 심리 상탤르 확인해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자, 그 말을 듣던 이의 표정은 어떠했던가요

제대로 답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안타깝다 못해 미안할 지경이군요. 물론 알려주지 않겠다는 것은 나의 선택이었지만, 지금의 대답은 그것과는 별개의 일이라서 말이에요.
( 목소리는 네 말을 들으면서도 언제나처럼 평이하다. 그리고는 이내 순순하게 ) 그러세요. 당신이 같이 행동하던, 따로 행동하던 상관없어요.
당신의 말에 대한 상대의 반응이란
너무 덤덤해서 오히려 서운할 지경이었나요?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래서 이질적이지 않나요?
당신은 그의 얼굴을 보면서 몇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우선 그가 하는 말에 거짓은 없다는 점.
(To 에일라 캐번디시): 중요한건 일주일이라거나,
(To 에일라 캐번디시): 굳이 이해가 필요없다고 생각했었다는 말이라거나.
하지만 동시에 눈앞의 이가 무척 이상한 상태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자, 똑똑한 독수리 씨.
당신이 알던 멜리사 언더힐은 어땠던가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미친 혈통주의 개꼰대
....도 맞지만,
신뢰에 대해서는 과할 정도로 부흥하려하던 사람 아니었나요?

결론은 난 것같고... 밖에서 보고온 정보 공유도 하지 않을 생각?

최소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기억해두면 좋겠군요. 서로 바라는 방향은 다르겠지만 말이죠.
( 이어 정보 공유도 하지 않을 생각이냐, 하는 말에 아아. 느릿한 탄식이 뱉어져 )
이곳은 섬이에요. 길이 제대로 나있지 않은 곳이니 길을 잃지않도록 조심하는게 좋을 거예요. 당신은 납치범들을 보지 못했으니 몇가지 사항에 대해 알려주는게 좋겠네요.
저택을 나가라면 낮에 나가세요. 밤에는 가급적 이곳에 있는 게 좋을거예요. 그들이 이 일주일동안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없는 것 같지만 혹시 모르죠. 수틀리거나 혹은 재미있다고 생각되면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을지도요. 그 괴물들의 활동시간은 밤이거든요.
하지만 만약 마주친다면... ... 오만한 자들이니 비위를 맞춰주는 게 나을거라 말할게요. 제 말투를 재미있어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불쾌히 여기던 이들도 있던데, 그들은 당장이라도 제 목을 분지르고 싶어했답니다.

더 이야기할 생각이 없는걸까요?

상대는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 그렇게 답을 한 이는 고개를 까딱이곤 ) 안타깝지만 몰라요.
머글 문화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이니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다소 아쉬운 일이지만
... ...
.... ...?
말을 하던 당신의 시야에 뒤늦게 잡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언더힐의 다리 말이에요.

보면 한쪽 다리에 붕대가 감겨있습니다.
옅게 피가 베어나오는 것이 근래에 다친 모양이에요.


( 그렇게 말을 한 이는 이내 대화를 마무리해서 ) 질문이 더 없다면 이만 쉬도록 하세요. 지금 밖은 밤이니까요.

(다시한번 부르곤, 손목을 붙잡는다)


...만일 내 피를 빨지 않거나, 시간이 오래 지나면 그들처럼 변하는 거야? (진심으로 걱정되는 표정으로 올려다 보며 묻습니다)
(미처 피하기 어려운 얼굴로 물어보면서 매혹 써봅니다. 가능한가요?)
KP:매혹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건 듣고야말겠어. 모르면 모른다는 진심도 좋아...!!)
당신의 사려깊은 태도,
진심 가득한 걱정, 혹은 그 얼굴이 열일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묘하게 대답에 회피적이던 이는 당신의 질문에 머뭇거리지만
이내 순순하게 답을 줍니다.

그리고 그는 당신에게 접힌 종이 하나를 건네줍니다
보면 책에서 찢어놓은 것처럼 보여요.





그렇죠,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란
너무도 이상적이며 동시에 어려운 길이라
우리는 종종 최선이 아닌 차선을,
때론 차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 ...
당신은 종이를 읽어봅니다.
책에서 찢어낸 종이예요
... ...
:... ... 뱀파이어와 같은 행위를 하면 된다. 다만 대상은 달리 생각하자.
전자의 경우에는 평범한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의 피에 거부 반응하는 존재를 꾸준히 흡혈해야 한다.
그들의 혈액은 몸에 섞여버린 뱀파이어의 피를 걸러주는 거름망 역할을 해줄 것이다.
... ...
이후가 피에 젖어서 글이 뭉개져 있습니다.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글씨가 흐릿합니다

KP:강행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에 번져 흐리지만, 그래도 당신이 누군가요
일단 서류 속에서 유영치고 헤엄치는 캐번디시잖아요
일단 일하는 행정직은 이런 글씨쯤 해독할 수 있는 법!
:후자의 경우에는 순수한 인간의 피를 마셔야 한다
동족의 피가 막힌 숨을 틔워줄 것이다.
이 행위는 1일 1회 이상 꾸준해야 하며,
완전히 변이하기 전까지만 가능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다.
... ...
내용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종이에 시선을 두는 동안

그는 이 지하실을 벗어나려합니다.

(다만,) 아까는... 고마웠어. 언더힐. 덕분에 살았어. (얼굴 마주보고했으면 피차 멋쩍어졌을 감사인사를 돌아선 등 뒤로 흘려보낸다)

( 아까는, 덕분에 살았어. ... ... 그 말에 마땅히 짐작가는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흘려보내려는 인사를 이번엔 이쪽이 잡아챈다 )



그게 총소리였군요. 제가 쐈냐고 묻는다면 아니에요. 저는 그 소리를 듣고 왔고, 온 다음에 당신이... ...


( 그리고 잠시 생각한다. 대답은 이어지지 않다가 ) ... .... 납치범들은 총을 쓸 필요도 없이 괴물을 충분히 죽일 수 있지만, 납치범들 중에는 어린아이 외형을 한 것도 포함되어 있어요. 그쪽은 힘이 부족할지도 모르니 총을 사용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그들이 우리와 같이 이곳에 잡혀온 이들에게 총을 섣부르게 줄 것 같진 않으니까요. 지팡이만큼 다양한 마법을 부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살상에 대해서는 살인주문만큼 위협적인거라 들은 기억이 있으니까요.

언더힐... (거듭한 고민 끝에 낮은 목소리가 이어진다) 그 것들이 재미를 위해 우리를 살려놓고, 괴물을 죽일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네.
( 재미를 위해 우리를 살려놓고, 괴물을 죽일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 그에 대한 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답이다 )
우리는 그들의 유흥이지만 괴물은 그저 본능적으로 살육을 저지르기만 하는 존재니까요. 그들의 유흥에 부합되지 않으니 언제든 죽일 수 있을거예요. 물론 이렇게 나서서 도움을 준다거나 할거란 생각은 안했는데... .. 모르겠네요. 당신이 죽지 않길 바란 걸지도 모르겠네요.
... ... 하지만 말은 이렇게 해도 저도 그들이 무슨 속셈인진 몰라요. 헛짚은 것일 가능성도 높고요. ( 스스로 말을 해놓고서도 모순점을 찾아냈는지, 했던 말을 번복해 ) 그들에겐 우리가 죽는 것도 하나의 유흥이 될테니, 굳이 끼어들어 살려줄 필요는 없거든요.
말했잖아요? 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라고. 오만한 괴물들은 자기 심기가 수틀린다면 언제든 이쪽의 목을 유흥삼아 비틀 수도 있는, 저열하고 추잡한 족속들이에요.

아. 언더힐. 내일은 어디로 갈 생각이야?

당신과 무사히 나갈 가능성이 높겠군요.
( 이미 전에도 저는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지금 그 사실을 새로이 인정하는 것은 또 다른 기분이다. )



나도 내일은 섬밖을 갈까 했었거든. 혼자 보단 둘이 낫지 않아? (갸웃)

( 그럼에도 목소리는 꽤나 평이한 편이다. 둘이 낫다는 건 틀린 것이 아니고, 실제로 같이 다니건 따로 행동하건 상관없었므로. )


(잠시간 끄덕이다가. 약간의 침묵 후에 덧붙인다) 이제 올라가서 자는거야?





그렇죠, 지난 1학년 때를 생각해보세요
모두다 침대와 이불을 빼앗긴 채 연회장에 왔는데
바닥에서 잘 순 없다며 뜬눈으로 다음날까지 지새고
구두주걱으로 픽시까지 때려잡던 이가 눈앞의 이였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바닥이 아니라 더러운 침대, 혹은 소파라도 있어 다행인거죠






가자. (시원하게 말하며 앞장서서 계단을 밟아 올라간다)
당신은 시원하게! 말하며 앞장서서 계단을 밟어 올라갑니다
그렇게 올라가면 뒤따라서 이어 멜리사도 따라가요
삐걱거리는 계단의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들고
멜리사의 다리 부상이 당신에게 얼핏 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치곤 상대는 무척 잘 걷는 편입니다.
내일 조사도 무리없겠어요!
... ...
올라가며 보이는 것은 어둑한 저택입니다.
그렇잖아도 암막커튼으로 어두운 곳인데 더 어두워보인다는 건
그의 말대로 저 밖은 밤이라는 뜻이겠죠

그가 무언가를 건드리면 빛이 반짝!
초, 와는 다르게 들어오는 빛입니다.
이따가 자기 전에 스위치를 누르면 되겠어요!

머글들도 놀라운 존재라니까요?
물론 당신의 관심사는 마법세계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이겠지만 말이죠!
아니, 화합과 평화인가? 뭐든!

그리고 이제 각자의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물론 그 시간이라 하더라도 당장 무언가를 더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도 자는게 고작이겠지만 말이죠

여기였던가... (언더힐이 건드렸던 네모난 스위치를 눌러 방은 다시 암흑으로 휩싸인다)
내일은 어디부터 가봐야하지... (하루만에 쏟아져 들어온 정보를 정리한 후에) 언더힐이 남쪽은 조심하는게 좋을거라 했으니... 동서북... 인가? 성처럼 쌓인 철제박스와 동굴이 있었지... (내일 돌아볼 섬들에 대한 정보를 다시금 되새겨 본다)
(그리곤 소파 옆으로 누워 잠에 들었다. 내일은 오늘만큼 위험한 일이 적게 일어나기만을 바라면서)
당신은 봤었던 내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동쪽에는 바다가, 있었던 것 같았고
서쪽은 컨테이너, 같은 것들이 쌓여있었으며
북쪽에는 아마도 동굴, 이 있었습니다.
... ...
남쪽은 가지 말라했지만 어쩌면 가야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는 거죠.
하지만 가급적 안전하게 조사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겁니다
그렇게 당신은 어둠속으로 휩쌓안 방에서
그대로 소파에 누워 눈을 감습니다.
잠은 생각보다 더 빠르고 깊게 찾아듭니다.
그렇게 당신의 몸을 찍어누르는 것 같은 강렬한 수마 아래
당신의 의식이, 끊깁니다.
... ....
...
.
.
.
.
...
... ...
까끌거리는 숨을 삼키며 눈을 뜹니다.
다시 아침인가요? 잠들기 전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와 했던 대화라거나,
(To 에일라 캐번디시): 목덜미의 상처라거나,
(To 에일라 캐번디시): 저택을 보며했던 조사 등... ...
당장 주변을 살피면 이곳은 저택 1층
암막커튼 탓에 어둑한 저택 내부지만
커튼 너머로는 아침 햇살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할 일은 멜리사 언더힐과 함께
섬을 둘러보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나가기로 했었죠?
섬을 살피고, 나갈 방법을 찾아야하니까요!

언더힐, 일어났어?
당신은 언더힐의 방으로 향합니다.
똑똑, 노크소리가 울리는 문 뒤로 들려오는 대답은 없지만
인기척이 들리는 것이, 머잖아 나올 것 같네요.
... ...
KP:지능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3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
그러고보면 미묘한 기분이 듭니다.
아니, 위화감이에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 이곳에서 제대로 식사는 한 적이 있던가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제대로 먹은 것 없이 조사하고 돌아다녔죠
... ...
그런데 기묘한 일입니다.
전혀 배가 고픈 기분이 없어요.
… ...
얼핏, 무언가를 먹었던 것도 같다는 생각이 올라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하지만, 언제?
(To 에일라 캐번디시): 입 댄 것은 물 밖에 없었는데.
기묘한 기억의 공백이 자리잡습니다.

당신은 입가를 짚으며 고민하지만
안타깝게도 마땅히 떠오르는 기억은 없습니다.
... ...
그리고 당신이 상념에 잠겨있는 동안,
달칵, 소리와 함께 닫힌 문을 열고 언더힐이 나오는군요.

단조로운 음성,
당신을 가만히 보며 꺼내는 음성은 어쩐지
(To 에일라 캐번디시): 무기질적?
... ..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To 에일라 캐번디시): 눈앞의 이의 눈 색이,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렇게 붉었던가?


아침답지 않게 해가 강한 것 같지만, 밤에 귀찮은 만남을 갖는 것보단 낫겠죠. 바로 이동해요. 섬을 둘러보기로 했으니까.

음, 일단 뱀파이어와 햇빛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당신이 본 내용은 마땅히 없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하지만 그런것이 쓰여있지 않아도 보편적으로 알려진 사실들은 있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가령 햇빛을 싫어한다거나, 피를 먹는다거나,
(To 에일라 캐번디시): 마늘을 싫어한다, 도 있었던가?
당신은 현관문 쪽으로 걸어갑니다.
현관문 쪽으로 걸어가는 당신의 시야에 보이는 게 있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암막커튼 뒤에 있던
(To 에일라 캐번디시): 정체불명의 무언가
그게 현관문 쪽에도 똑같이 달려있는게 보입니다.



여상한 목소리로 언더힐이 답합니다.

어느 방향을 가든 상관 없다는 것 같아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To 에일라 캐번디시): 애초에 어딜 가든 큰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것도 같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어제보다, 어쩐지 열의가.. ... 사라진 것 같다는 기분도 들지 않나요?


움직이나...?(움직이는지 기계를 빤히 바라본다)
당신은 기계를 빠안히 봅니다
다행인건 움직이지는 않고,
그냥 반짝반짝, 계속 일정주기로 빛을 낸다는 것?







원래는 나가는 것이 들키면 어쩌나, 걱정되어서 조심스러웠는데. 관찰하면서 가둬두는 것이 목적이었으면 아예 이 문을 잠궈 두었겠지.(그간 봐온 쪽지들을 떠올린다. 오로지 흥미와 유흥만을 좇는 듯한 뉘앙스와 메세지들. 그들이 원하는 대로만 하면 살려는 주겠다는 시혜적인 태도. 잠시간 고민하다 이내 멈춘다.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흘릴 순없지)
...흠, 그들이 뭘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장단에 좀 놀아나줘볼까. (좀전보다 더욱 가벼운 발걸음으로, 현관문을 열어 젖힌다) 가자, 언더힐-.
그렇죠, 이건 아무리봐도 당신을 인간으로써 취급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흥만을 쫓던 낙서, 쪽지
그리고 당신들을 관찰한다는 말
(To 에일라 캐번디시): 원하는 대로만 하면 살려준다고 했지만,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 기간동안 그들의 유흥거리가 된다는 건 변하지 않고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것은 당신이 한번도 겪고, 느껴보지 못한 종류의 불쾌한 악의입니다.
그 누가 사람을,
하물며 당신이란 순혈을 이렇게 짐승마냥 대할 수 있겠어요?
게다가 관찰하기 위한 장비로 보이는 것이 곳곳에 보이는데
정작 나가는 것은 막아두지 않았으니
이것은 자유롭게 활보해서 더 즐겁게 만들어달란 뜻?
아니면 나가봤자 뭘 할 수 있겠냐는 조롱?
... ...
그럼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건 당신 성미에 맞지 않죠

아주 좋은 태도예요, 에일라
당신이 무엇이 되었든 그들에게 꼭 한번 제대로 먹일 날이 오길 바랍니다.
당신은 현관문을 열었어요.
그리고 현관문을 열면, 쏟아지는 것은 햇살입니다.
.... ...
높은 울타리 너머로 빼곡하게 차있는 나무들과
멀리서 밀려오는 바닷내음.
… ...
오랜 시간 갇힌 탓일까요?
그 햇빛에 유독, 눈부신 것 같습니다.
저택 주변을 감싼 울타리의 문은 열려있고
열려있는 문이 삐걱, 삐그덕, 기묘한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너머로 보이는 건 이곳을 빽빽하게 둘러싼 나무들 뿐.
북쪽으로 걸음을 옮기나요?


우리는 북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당신이 보았던 바위들은 무척 거대했고
또한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거리감 속에서 깨닫는 것도 있었을 겁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곳은 아니라는 말이죠







내가 본 언더힐? 어떤 사람이었냐니. 너무 광범위해서 답하기 힘들지만... (마치 조금전 자신의 머릿속 생각을 읽은 듯한 질문이 아주 잠시 놀랐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강단있지. 고집도 쎈 편이고, 한번 아니다 라고 정한 것에 바꾸는 일이 거의 없는 사람이었지... 차별주의자 였지만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낸다는 것은 놀라웠어. 사실 쉽지 않은 일이잖아.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곳에서 자신만 맞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입에 담고 주장하는 건 걸어 가는 길에 온통 장애물이 산재 한 것과 같은 어려움이었을텐데도. 그러면서도 순혈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않기위해 부단히 노력했지. 이상한 트집을 잡지 않고, 순혈이라는 것만으로 대우를 받는 것보다는 대우를 받아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보였달까. 다른 슬리데린 애들 중에서는 그런 자긍심을 내다 버린 애들도 많았잖아. 그런 애들과 달리 존중을 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무시로 답하겠어. 그리고... 종종 따듯함이 비쳤는데, 그런 면을 보일 수있는 사람이 한정적인것 같아서... (말을 잇다가 끊고는 곰곰히 말을 고른다) 그래서 고독해 보였나봐.
... 갑자기 물어봐서 너무 구구절절하게 읊었네. 축약하자면... 땅 속에 확고한 자신의 세계를 틀어둔 뱀?
... ... ...너무 축약했어? 그 앞에 구구절절하게 설명했으니 잘 알아들어주길 바라. (가볍게 웃고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당신은 걸음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걸음과는 달리, 언더힐의 걸음을 볼까요
아니, 걸음이라 할 수는 있나요?
오히려 상대는 자리에 멈춰섭니다.



바람소리가 불어옵니다.
바람이 불어오고, 그에 나뭇잎이 흔들리고
내리쬐는 햇빛 아래 풀내음이 번지는 가운데
... ...
기묘한 위화감을 주는 숲 속에서 상대는 재차 입을 다물고
당신의 인내심을 시험하듯 그렇게 침묵을 고수하다가

마침내 내뱉는 질문은 당신의 답변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 그렇게 답을 하고 나면, 이내 이쪽도 걸음을 옮겨 ) 서두르죠. 오늘 빨리 이동한다면 섬을 다 둘러볼 수 있을테니까요.

언제 멈췄냐는 양 당신보다 더 먼저 앞어서 걸음을 옮겨버리는군요

아무래도 눈앞의 이가 미묘하게, 이상하죠?
음, 이 이상한 기분은 뭘까요
그냥 나긋한 어조가 사라졌다는 것?
아니면 ... ...눈이 좀 붉어졌다?
... ...
하지만 당신이 느끼는 위화감은 비단 언더힐에게만 있는 게 아닙니다
KP: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숲이 많이... ...조용하네요.

언더힐, 숲이 원래 이렇게 조용했어?

왜냐면 이 숲엔 동물이 없으니까. 마땅히 들려야할 새소리도, 들짐승기척도 들리는게 없었을거예요.

(동물이 없는 숲? 인위적으로 조성하지 않는 이상 가능한건가... 생각하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옥상에서도... 멀어보이긴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더 머네... (차오르는 가쁜 숨을 내쉰다. 체력이 거지라 슬슬 힘에 부친다...)
저런, 슬슬 힘에 부쳐드나요?
이러면 오늘 안으로 섬을 모두다 돌아보기 힘들거예요, 에일라!
... ...

그나마 다행인건, 열심히 걸은 덕인지 바위들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했단 겁니다
이런, 이따가 동굴을 둘러보고 온 다음에는
건강이 멀쩡한지 확인해봐야겠는걸요!
... ...
우리의 걸음은 마침내 바위에 닿습니다
거대한 바위들, 아니 바위 산과
그리고 그곳에 자리한 거대한 동굴
동굴 안쪽을 살피면 그 안이 제법 깊어 보여요. \
어두워서 끝까지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가 먼저 벽면을 짚으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당신도 따라 들어가나요?

당신도 그 안을 따라 들어갑니다.
... ....
햇빛이 쨍한 길을 걸어다녀서일까요.
동굴 안의 서늘한 감각이 기분 좋게 다가옵니다.
깊고 어둡긴해도, 바깥의 빛이 닿는 곳까지는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어둠으로 막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길과,
그 중간에 위치한 탁자와 물웅덩이 등.
사람이 지낸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KP:듣기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사람은 없는건지 기척이 느껴지지 않네요.
나아가, 동굴 안쪽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언더힐, 어디선가 물소리 들리지 않아?


당신은 조심조심 앞으로 나아갑니다.
곧장 물소리를 찾아가나요?

당신응ㄴㅇ 조언, 그리고 잔소리 비슷한 것을 하며 물소리를 향해갑니다.
그렇게 해서 조심조심 앞으로 나아가면
당신의 선견지명 덕분일까요
미끌, 하고 일순 미끄러운 돌바닥에 잠깐 휘청인 것도 같지만
그럼에도 넘어지지 않고 안쪽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 ...
계속 걷다보면 저 멀리서 빛이 보입니다.
그렇게 더 나아가보면,
넓게 펼쳐진 바다와, 구석에 묶여있는 나무로 된 조각배가 보입니다.


주변에 다른건 더 없나...?(주변을 살펴본다)
당신은 주변을 살펴봅니다.
하지만 이곳은 조각배 외의 다른 것이 더 보이지 않습니다.
... ...
그저 두 명 정도 타기 좋아보이는 조각배가 전부예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나마의 흔적이라고 할만한건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곳으로 들어오기 전, 동굴 입구 부근에 있었던
(To 에일라 캐번디시): 누군가의 생활 흔적들 뿐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탁자 따위가 있었죠
... ...
2명은 탈 수 있지만 아쉽게도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둬야할 것 같아요
이걸 타고 바다로 나가는건 아무리 봐도 자살 행위거든요.
납치범들과의 일이 수틀렸을 때 도박처럼 사용해보긴 좋을 것 같습니다.

언더힐만 괜찮다면, 나가는 길에 있던 탁자를 살펴봐도 괜찮을까?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나요?

그곳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탁자와 물웅덩이 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대로 예요
먼저 탁자를 본다면
돌멩이를 쌓아 만든, 엉성하기 짝이없는 탁자 위로
손바닥만한 노트가 올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신은 그 노트를 펼쳤습니다.
... ...
:안녕하세요.
저는 괴물들에게 납치당한... ...
... ...
첫구절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편지예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것도 노트를 읽게 될 당신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적어놓은,
(To 에일라 캐번디시): 역시 당신과 같은 피해자이자 생존자의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괴물들에게 납치당한 사람이며 마지막 생존자입니다.
혹시라도 이후 곤경에 처한 분이 더 계실 수 있으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남깁니다

:동굴을 따라 쭉 내려가면 제가 제작한 조각배가 있습니다.
저 역시 이 글을 다 쓰면 같은 조각배로 이곳을 떠날 겁니다.
제대로 된 장비가 없어 위험부담이 크지만, 여기에 남아봐야 죽을 뿐이니 차라리 차악을 택하려 합니다.
만일 괴물과 전투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만두길 바랍니다.
정말 위험해요. 이길 수 없을 거에요. 운 나쁘게 물리기라도 해서 감염되면…
... ...
뒷말엔 줄이 쳐져 있습니다.
KP:관찰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지워진 부분의 글이 희미하게 비쳐 읽힙니다.
:몸이 망가져 죽거나, 저들과 같은 괴물이 되어버릴 거에요.
부디 몸 조심하세요.
... ...
아주 많은 생각이 들지 않나요?
마지막 생존자?
조각배?
감염?
운이 나쁘면?
괴물?
... ...

(버릇처럼 입가에 손을 가져가서는 생각하다가, 이내 생각을 그만두고는 탁자 주변의 물웅덩이를 살핀다)
기묘한 사고들이 얽혀들기 시작합니다.
감염, 희석, 반응.
그리고 언더힐.
상념이 복잡하게 얽혀들지만 당신은 모든 단서가 모이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은 하지 않는다 했던가요?
당신은 물웅덩이를 우선 살펴봅니다
탁자 옆으로 물이 고여 웅덩이를 만들고 있고
유리병 두개가 수면 아래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꺼내볼까요?

유리병 안에는 투명한 액체가 찰랑입니다.
일단 밀봉되어 있어서 액체를 확인하긴 어렵네요
뭘까, 살펴볼까요?
뚜껑을 열어보나요?

이럴 때에도 세심하고 배려심 깊은 당신입니다.
당신은 흡, 숨을 참고서 뚜껑을 열어보아요.
... ...
열어보면 별다른 일은, 어쩌면 당연히 일언아지 않겠죠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어쩌면 당신은 옅게 베어드는 향을 맡았을지도 모르겠어요
강하게 쏘는 향이 느껴집니다. 이건… ....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술?
직접 제조라도 한 모양이군요.

당신은 조금, 액체를 흘려봅니다
당신의 며칠째 빨지도 못하고!
피만 묻어버린 옷!
알코올로 소독되고 있습니다!
아차, 이런 과학은 너무 머글것이라 모르려나?
하여간 어딜봐도 술냄새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부른다)





우리는 그것을 챙기기로 합니다.
어디에 쓸지는 뭐, 다양한 곳이 있겠죠
마셔도 되고 소독용으로 써도 되고
어쩌면 다른 용도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성수를 만들려다 실패한 술일지도 모르겠네요. 성수와 술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지금 우리에게 쓸모없는 것 하나는 공통점이군요. ( 미운 소리를 하는 이는 제 손에 들린 유리병을 보다가 ) 기력을 내는 용이라면 이따가 당신이 마셔야할 것 같네요. 약하니까.

...성수를 만들다가 실패했을 수 있다고? 그건... 그럴 수도있겠네... 그 마지막의 생존자는 성수를 만드는 방법을 어디선가 본걸까...? 찾으면 좋을텐데... (성수면 위험할 때 어떻게든 쓸 수 있을것같고...) 나? ... ...그렇게, 그렇게 힘들지는... (시선 피하기) 그럼 우선 오늘 다 확인하고 고민해볼게...
그럼 이제 다른 곳으로 움직일까? 그럼...서쪽으로 가볼까? 서쪽에서 철제 상자들을 봤던것 같아.





그래, 그럼 서쪽으로 움직이자. (서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나저나, 한 곳에 오래있고 싶지 않다니? 그것들이 올까봐 경계하는거야?
(덥다...? 생각하며 손부채질 하며 걸어간다)
그 말은 그들이 한곳에만 있으면 우릴 감시하러 온다는 얘기일까, 아니면 언제든 그들이 변덕으로 움직일 수있으니 최대한 움직이자, 라는 뜻일까. (뉘앙스로 들어보아 후자인것같지만 확실해 해두어 나쁠것 없겠지)
우리는 서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 ..
동굴 밖으로 빠져나오면, 아까보다 조금 더 강렬한
아니, 시원한 동굴 안에 있었던 탓일까요?
아까보다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햇살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 ...
여전히 숲은 울창하고
이는 바람이 흔드는 나뭇잎 소리
당신들이 나아가는 발걸음 소리
그것만이 전부인 숲입니다.

후자인 쪽이에요. 최대한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이동하는 거라. 그들이 낮에 움직이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 해서 낮이 그들의 두려움이 되진 않으니까요. ( 손부채질하는 것을 보다가 힐끗, 시선을 하늘 쪽으로 향한다. 햇살에 미간을 구기고는 )
그리고 나가는 방법을 자의로 찾길 바라는 것도 있어요. 일주일 버티면 보내주겠다고 하긴 했지만, 그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상관없는 쪽이니 그 하나만 신뢰할 순 없는 법이죠.

기왕이면 자력으로 탈출하는 것이 제일이지. (걷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흠. (컨테이너의 상태를 볼 수 있을까요? 오래 되었다든가... 흠집이있다든가, 아니면 아주 새것 같다던가...)

하지만 그 조각배는 사양하고 싶네요. 죽는다면 차라리 땅에 묻히고 싶지 바다에 수장되는 건 취향이 아니라서요.
당신은 서쪽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 ...
가도가도 보이는 것은 나무,나무,나무,나무, 나무... ...
제대로 된 길도 없어서
정강이 높이 쯤 자라난 식물에 가볍게 다리가 긁히기도 합니다.
정말, 이 곳은 어딜봐도 인간이 사는 장소가 아닙니다.
걷는 내내 그것을 더 확실히 깨달아요.
.... ....
하지만 이 걸음에도 결국 끝이 있습니다.
멀리서 무언가가 보여요.
그러니까, 아주 거대한 철제 상자... ...
(To 에일라 캐번디시): 머글들에 대해서 일부 배운 게 있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컨테이너입니다.
보통 대량의 물류를 저것으로 옮긴다고 하죠.
그런데 기묘하게도 그런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곳은 보통 항구... ..
그것도 아주 무거운 편이라 머글들도 기계라는 것을 사용한다고 들었는데
이곳은 길도 제대로 나있지 않으면서 그런 컨테이너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어떻게 옮겼는지 다소 궁금했을지도 모르겠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마법?
(To 에일라 캐번디시): 왜냐면 고작 인간의 힘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To 에일라 캐번디시): 하지만 저런 괴물의 편을 드는 마법사가.. .. 있을까?
*
당신은 컨테이너의 상태를 봅니다.
일단 겉보기로 보면, 아주 새 것들은 아닙니다.
컨테이너의 상태가 각각 제각각이네요.
어떤 것은 그 중 멀쩡하지만
어떤 것은 잔뜩 녹슬고 짙은 쇠냄새가 풍기며 칠이 벗겨져있습니다.
... ...
그리고 그를 살펴보려면 당신은 일정 이상 컨테이너에 가까이 갈수 밖에 없겠죠
가까워진 거리만큼
무언가 들리진 않았던가요?
KP:듣기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 무슨 소리지? (들리는 소리에 컨테이너 가까이로 더 가까이 다가가본다)
가까이 다가가면, 당신은 가장 아래쪽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희미한 기척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To 에일라 캐번디시): 저 안에 사람이 있습니다.
잠시 귀를 기울이면,
기척 속에 신음이 섞인 걸 알 수있습니다.
.. ...
컨테이너는 가로로 4개 세로로 5개씩,
총 스무개가 쌓여 있습니다.
위쪽으로 쌓인 건 살피기 어려울 것 같지만,

제일 아래쪽에 깔린 것들은 살필 수 있을 것 같군요.




이렇게보면 대우가 좋았다고 해야할까,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까. ( 덥고, 햇볕을 직통으로 맞는 컨테이너들. 저택과 비교해보면 가벼운 코웃음이 나와서 )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샅샅이 이를 살펴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주변엔 그런 기계는 보이지 않습니다.

나갈 방법도 없을텐데. 아. 바다에서 뒤집어질 조각배가 있긴 하군요.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들리는 소리에 더 집중합니다. 그 신음은 사람의 신음인가요. 괴물의 하울린과도 같은 소리인가요. 들을 수있나요?)
인기척이 들리는 컨테이너의 소리에 더 집중해봅니다
그렇게 귀를 조금 더 기울이면,
"윽.. 흐윽, 흐으으... ..."
안쪽에서 희미한 신음이 들려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이건 결코 괴물들의 소리가 아닙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명백한 인간의, 흐느낌이에요.



제가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당신을 죽일까봐예요. 재미있어하는 이도 있겠지만 귀찮아하는 괴물도 있을테니까. 수틀린 괴물에 괜히 당신 목이 떨어지는 꼴을 보고 싶진 않네요. 일단은, 저도 이곳에서 나가고 싶은 쪽이거든요.


이 안에 내 부모님도 계실지도 모른다는 소리야. 내가 비록 부모님과 예전부터 생각이 다르긴했지만. 그래도...
세상에 유일한 나의 부모님이신걸. 이 섬에 납치되어 이 컨테이너에 갇혀계실지 알 수있는 방법이 없어서 고민하고있는거지. 알고있었다면. 지금 당장 이 첫 상자를 깨고 있었을지도 몰라. 이성적으로는 안타깝지만 외면해야함을 알면서도. 감성적으로는 정말 만에 하나 이 안에 부모님이 계신다면...? 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아. 지금도 말이야.
하지만.
조금 더 둘러봐야할 필요는 있겠지... (녹슨 컨테이너를 잠시 응시하다가 두어발짝 떨어져 멀리서 바라본다. 1층 컨테이너 4개 모두 사람의 소리가 들릴까요?)
당신은 두어발짝 떨어져 멀리서 바라봅니다
다른 4개의 컨테이너에서는 소리가 들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물쇠가 채워진 컨테이너가 있는 반면에
어떤 컨테이너는 잠금이 걸려있지 않은 것도 있으니까요
하나씩 살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소리가 들렸던 것은, 3번 컨테이너예요.

그건 2번 컨테이너입니다.
초록색의 컨테이너인데
문을 열어보나요?

당신은 조심스럽게, 그를 열고 들어갑니다.
문을 열자,
... ...
윽!
당신도 모르게 코를 틀어막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독한 썩은 냄새가 밀려와요.
당신이 들어서는 것과 함께 들어차는 햇빛으로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그러나 찬란해 눈이 부시는 햇살과 달리,
보이는 안쪽 풍경은,
(To 에일라 캐번디시): 끔찍합니다.
페인트라도 제멋대로 끼얹은 것처럼 묻어나는 붉은 빛과
얼핏 보이는 사슬로 된 목줄들.
(To 에일라 캐번디시): 맹수라도 가둬둔 걸까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당신은 이것이 더 끔찍한 것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벽에 묻어나는 붉은 빛은, 그저 끼얹은 빛이 아닙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 모든 것들을 이루는건,
(To 에일라 캐번디시): 검붉은,
(To 에일라 캐번디시): 손자국.
사방에, 손자국이 각기 다른 크기로 덧칠되어 있습니다.
KP:이성(SAN)판정

기준치: | 68/34/13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KP:이성감소없습니다.
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리고 당신은 컨테이너 안쪽에서 굴러다니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마법세계에서 얼추 비슷한 형태를, 보았을지도요?
바늘과 혈액팩이네요.
사용되었는지 낡고 지저분하며, 피가 묻어있습니다.



괴물들은 악질적이라, 유흥으로 쓸만한 거리는 아끼는 편이 아니거든요. 당신 부모님이 있었다면 진즉 당신에게 보여줬을거예요.
어떤 형태로든 간에.

(그런 얘기를 하며, 코를 막고는 피칠갑이 된 컨테이너 안으로 더욱 파고들어, 바늘과 혈액팩을 관찰합니다)
당신은 바늘과 혈액팩을 관찰합니다
하지만 이미 한차례 사용을 했다는 것,
바늘 끝에 피가 묻어있고 혈액팩이 찢겨져있다는 점 말곤
이렇다하게 볼만한 것이 더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러니 당신 부모님은 최소한 여기에 없어요. 그러니 저 컨테이너 안의 사람들을 당신이 굳이 신경쓸 필요는 없겠네요.

(지금도 상황이 된다면 저들을 구출하고싶지만, 이건 굳이 입밖으로 꺼내지 말자...) 여기는... 별로 볼 것이 없어 보이네. 저택 말고도 괴물이나 혹은 무엇인가를 '속박' 해두는 곳이 있었다는 정보 정도?
옆으로 넘어가기엔 열쇠가 없는데... 한번 찾아볼까. (눈에 띄게 늘어난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컨테이너 안을 찾아봅니다)
당신은 열쇠를 찾으려합니다
하지만 누가 칠칠맞게 열쇠를 흘리고 다니겠어요
당신이 봐보고 싶은 1번 컨테이너는 자물쇠가 잠겨져있고
그래도 개중 멀쩡해보이는 편이었고
인기척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 ...
어쩌면 그들의 식량창고되면 정말 물류창고용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바닥에 보이는 열쇠는 없습니다.

사사로운 것에 연연하네요

(분주히 찾아보다가, 코 끝에서 진동하는 썩은내만 풍겨대다가 소득 없음에 손을 탈탈 털고 일어난다) 역시 아무것도 없어보이네. 다른 곳으로 가볼까. (그리곤 자물쇠가 잠겨있는 1번 컨테이너로 향한다)
당신은 1번 컨테이너로 향해봅니다


당신의 말에 말문이 막힌 양 입을 다문 이도 함께 말이죠.
빨간 컨테이너이지만 잠겨있고
들려오는 인기척도 마땅히 없습니다.

당신의 사랑스러운 지팡이
피를 그리워하던 지팡이었죠?
하지만 아쉽게도 그것은 당신의 손에서 벗어난지 벌써 며칠 째.
이런, 정말 머글과 다를 바 없는 삶이군요!
애꿎게 만져보지만 그것으로 컨테이너가 열리지는 않습니다

(국룰인 화분이라거나....)
여기가 뱀파이어들의 집으로 보이나요?
그리고 당신 의외로 머글문화를 굉장히 잘 아는군요
근데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이 근방에 화분이 없단 겁니다.
열쇠는 없습니다, 짜란!

당신은 4번 컨테이너로 향합니다.
당신의 노력을 못마땅하게 보는 이가 있긴하지만
그도 결국 당신이 하려는 것들을 잠자코 보는 쪽이긴 하네요
... ...
그리고 4번 컨테이너로 오면,
아, 당신의 바람이 이뤄졌습니다
해당 컨테이너는 잠겨있지 않습니다!
물론 아주 사소한 단점이 있긴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틈 사이로, 역한 냄새가 흐리게 번져나와요.

... ...뱀파이어들은 청소라는 개념이 없는건가...? (코를 틀어막고 문을 조심히 열어 젖힙니다)
음, 아마도 그러니까
길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 아니겠어요?
당신은 문을 조심히 열어 젖힙니다.
.... ...
문을 열면,
윽! 독한 썩은 냄새가 밀려옵니다.
하지만 안쪽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위치 탓인가요?
햇빛이 제대로 비춰들지 않아, 내부가 시꺼멓습니다.

그래요, 아무리 지팡이 없이 며칠 있었다해도
기본적으로 당신은 마법사
평생 마법과 함께 해온 순혈마법사라구요!
하지만 당신 입으로만 말해봤자 지팡이도 없이 빛이 생기진 않습니다
당신은 겁없이 그대로 안으로 더 들어가 내부를 살펴요
끼이익, 끼이익

당신이 들어가는 내내 문이 가볍게 덜컹입니다.
저런, 놀랐나요?
하지만 너무 놀라지 마세요
그저 낡은 철문이 끼긱거리는 소리일 뿐인걸요
진정 무서운 것은
쾅-!
당신이 들어간 직후 들리는 이 소리죠.
당신 뒤의 문이 거칠게 닫혀버립니다.

멜리사...?!(무의식중에 언더힐을 찾아 부릅니다. 언더힐은 밖에 있나요 같이 안에 있나요?)
이런, 놀랐나요?
당신은 무의식중에 언더힐을 부릅니다
그러면 그 목소리는 바로 들을 수 있어요?

문 너머에서 말이죠
다행스럽게도, 아니, 불행인가?
언더힐은 들어오지 않은 것 같네요
그리고 문을 열려는 듯 철컹거리는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에
... ...
작게,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그때에,
당신의 어깨에 얹어지는 손과 함께
생소한 목소리가 말을 걸어옵니다


(빠르게 분위기, 상황을 살피기 위해 우선은 가만히 바라봅니다)

당신은 그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아무래도 어두운 장소다보니 얼굴을 정확히 들여다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성인 여성, 그리고 목소리와 말을 보건데
당신에게 우호적... ... 아니, 당장 해를 끼칠 것 같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목소리에 묘한 웃음기가 어려있네요.

그렇군요. 이곳이 그러니까... ...식당인거군요.(썩은내에 겨우 익숙해졌다 생각했지만, 치밀어 오르는 토악질을 입을 가리고 겨우 억누른다) 저희에게 바라는 것은 유흥인건가요?
예측할 수없는 재미...?

과연, 똑똑한 인기스타네.
예측할 수 없는 재미. 유흥. 적어도 우리를 즐겁게 해 줘. 우리가 보는 .... 뭐라고 해야할까? 아, 그래. 우리만을 위한 예능인 셈이거든. 아, 이것은 마법사에게 어려운 말이려나? TV가 뭔지도 모를 것 같으니 말이야.
이보다 적절한 표현이 없었는데 마법사란 존재들은. ( 나긋한 목소리로 안타까움을 이야기하고나면, 이내 어깨서 손을 천천히 떼어내 ) 그러니 유흥이라 말외에 적합한게 없겠네. 유흥이라 하자.

... 확실히 예능이니 뭐니, 잘은 모르지만, 내가 책에서 읽는 상황을 현실에서 실현 시켜보고 싶었던것아닌가요. 이런 상황을 만들 힘이 있으니까요. 정제한 것없는 날 것 그대로를...
그럼, 여기서 부단히 노력해서 탈출해 나가는 것도 즐거움으로 봐주나요? (제 어깨에서 떨어지는 손을 바라보다가 다시 고개를들어 앞에 있는 이를 응시한다)

저들은 식량. 내 눈앞의 인기스타는, 근사한 유흥.
( 그렇게 말하며 어깨에서 손을 놓은 이는 이내 미련없이, 혹은 어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양 몸을 틀어 더 안쪽까지 거침없이 들어가 )
당신의 눈앞에 있던 상대는 어둠속으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렇다해서 그 목소리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이 공간을 울리는 목소리가,


그 존재가 여전히 이 어둠속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어요.


끼익
그 순간 열리지 않을 것 같던 문이 열려듭니다
열리는 문틈으로 번져드는 햇살,
그리고 그것으로 물러나는 어둠 속에

... ...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울려듭니다.
그리고 이어 완전히 열리는 문과 함께

더운지, 힘을 썼는지,
약간 흐트러진 모습의 상대가 들어오고
더 이상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괜...찮네.

식량창고를 건드려서 경고한 거라면 할말없겠지만 말이죠.

경고보다는... 채찍질인가? 자신들을 조금 더 재밌게 해달라고... 의도하고 부른건 아니었고, 밥... ...을 먹으려는떄에 우리가 들이닥친것 같았어. 그렇게 생각하니 얘기만 하고 돌려보내준게 의외네.

여기서 얼마나 더 재롱을 부려주길 원하는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순순히 보내줘서 다행이네요. 저도 그 점은 의외라 생각하지만, 어쨌든 식사하려했다면 이곳에 괴물들이 조만간 득실득실해지겠고요.
( 얼굴을 찡그린다. 그리고는 이내 몸을 틀어 ) 이곳에 오래 있을 필요가 없어졌네요. 다른 곳으로 가죠.



설마, 내가 피를 순순히 주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그런건가.(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리니는 말끝이 작아진다)

당신도 나도 나가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은 분명하잖아요? 그러니 우리의 위험요소는 없는 편인거죠. 저들을 자극하지만 않는다면, 우린 무사히 나갈거예요.


너, 일주일 후에도, 아니 살아있을 때까지 피를 마셔야해? 고칠 방법은 전혀 없이...?
(내뱉고나서야 뒤늦게 당사자가 들으면 괴로울 질문이었겠구나 싶었지만. 이미 내뱉은 말. 괴물들 보다도 지금. 둘 사이에 가장 중요한 얘기는 이것이었을테니까. 질문에 후회는 없었다. 다만, 답이 돌아오지 않으면 조금 괴로울것 같기는 했다)

( 제가 생각치 못한 질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 어디서부터 오해했는지는 모르지만 나와 당신 둘 다 섬 밖으로 무사히 나갈 수 있게 된다면, 더 이상 피를 마실 필요는 없어요.
( 그리고 무언가 더 말하려는 양 입을 열었다가, 이내 다물어버리는 것과 함께 ) 이대로 버티기만 하면 돼요. 나는 이 섬 밖으로 나가길 바라는 사람이고,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할 생각이에요.
나에 대해 더 묻고 싶은거라거나, 오해한게 있으면 지금 말하세요. 이런건 빨리 풀고가는 게 좋으니까요.


글쎄요, 눈이 왜 빨개졌는지 몰라요. 다만 피를 삼키는건 필요하니까. 제대로 된 탈출을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 ... ( 뱀파이어가 되어가는 줄 알았지, 하는 말에 입을 다문다. 그리곤 ) 적어도 섬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말 뜻엔, 여기 들어오기 전의 상태로 나가고 싶다란 의미도 포함되어있어요.
그렇게 될 수 있기도 하고 말이죠.

그래, 그 대답이 듣고싶었어. 여기서 살아나간다 한들 그들의 유흥거리로 전락한 몸으로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한다면 언더힐이 괴롭잖아? 이 곳에 오기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됐어. (뱀파이어가 아니면 후자인가. 수퍼스타라기에 뭐 대단한건줄알았더니. 정말 단순히 운이 좋았던 거일수도... 생각이 그까지 미치자 등골이 섬찟 소름이 돋는다)
가자. 이제 고민은 지워졌으니, 남은건 빠른 행동뿐이야.
이어지는 대답에 당신은 안돟ㅂ니다.
여전히 숨기는 것은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넓게 보는 부분에서 그와 당신의 목표는 같고
그리고 일단 바라는 건 서로가 다치지 않는 것,
그리고 이 조건은 양쪽 모두 충족될 수 있는 것 같고 말이죠.
자, 수퍼스타는 정말 반짝, 운 좋게 떴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운 덕분에 우리는 무사히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죠
이제 남은 것은 빠른 행동 뿐.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할건가요?




이 컨테이너에 오래 있는 것도 좋은 건 아니죠
생존자들이 걸리긴 하지만 당장 당신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요?
동쪽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당신의 말에 상대는 먼저 걸음을 옮겨, 숲으로 향해요.
... ...
숲을 걸어갑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복잡하고 어수선한 이 상황, 이젠 정리가 되었나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최소한 목표하는 지점은 확고해졌을지도요.
우리는 살아 나갈 겁니다.
이곳에서 나갈 것이고,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거예요.
그렇죠?
... ...
KP:건강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약간의 어지럼증에 무심코 비틀거립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있었기 때문일까요?
나무 그늘 사이로 걸어다니는게 좋겠어요.
해는 금방 떨어지겠지만,
높아진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내려쬐니까 말이죠.

당신은 언더힐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그는... ...
... ...
햇빛이 강렬한지 미간을 찡그리고 있긴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해보이는 기분이에요.
저게 늘 운동하고 사는 퀴디치 선수라는걸까... ..
운동하고 사세요, 에일라!

(그늘 밎으로 햇볕을 피하며 작게 중얼중얼...) 운동은 숨쉬기 운동만으로도 충분해...
그거라면 당신은 결코 빠지지 않죠
자그마치 매일하잖아요?

( 그리고 잠깐 하늘을 보다가, 다시 시선을 내려 ) 쓰러질 것처럼 어지러워지면 이야기해요.


아직은 괜찮긴한데... 아무래도 빨리 찾아보긴 해야할것 같네. (남쪽도 가보고싶은데 언더힐은 내키는 것 같진 않던데...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남쪽은 나중에 따로 가봐야할까? 멜리사 몰래 그런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조금 재촉한다)
아무래도 남쪽은 그들의 주거지가 있다고 했던가요?
일단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차하면 당신 혼자 이동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자, 그래도 그곳까지 보려면 걸음을 빨리 옮겨야한다구요
우리는 동쪽으로 걸음을 서두릅니다.
.... ...
그렇게, 어느 정도 숲을 가로질러갈 때에,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늘 사이로 걸어가는 당신의 뒤로 기척이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언더힐 말고 말이죠.

당신은 빠르게 뒤를 돌아봅니다.
그리하여 뒤를 돌면 보이는 이는,
... ...

다급하게 뒤돌아보면, 로브를 둘러쓴 작은 아이입니다.
히죽 웃는 입술 사이로 날카로운 송곳니가 보여요.
아이는 태평하게 손을 흔듭니다.



하지만 우리, 그것보단 팬!이라고 이야기하는게 더 기쁘지 않을까? 응? ( 이어 손을 내밀어보인다 )

우린 여기와서 수퍼스타가 된거야? 아니면 수퍼스타라서 우릴 여기에 데리고 온 거야?





언더힐은 지금 저 '팬
'과 같이 있는게 거북한거야? 아니면 내가 '팬'과 대화하는게 싫은거야?
이런, 당신의 질문이 제법 날카로웠던 모양이죠?
언더힐은 당신의 질문에 대답대신 침묵을 선택합니다.
아니, 제대로 대답할 말을 고르는 시간이 길었다고 하는게 옳겠어요.
하지만 그 차이를 당신의 어린 "팬"은 쉬이 놔두지 않는군요


재미를 위해 사소한 장애물, 혹은 예상 외의 변수를 넣어주기도 하지만... .. 가끔, 제대로 된 길을 찾지 못하면 힌트를 주러 오기도 하거든! 아하하, 어떻게 생각해요~?

(길어지는 대답을 기다리다가, 시간 줄 생각 없다는 듯 훅 들어온 아이의 목소리에 멜리사를 보던 눈을 아이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문장 속에 스며든 묘한 단어하나가 툭 걸려 끄집어 되뇌인다)
'제대로 된 길'? 그말인 즉슨, 우리가 지금 잘못된 길로 가고있다는 뜻이잖아. 너희 '팬'이 만든 제대로된 길? (낮게 웃었다가) 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준다면 수퍼스타가 팬서비스 할 수도 있어.
너, 지금 여기 온거 다른 모든 '팬'들이 다 알아?

( 뻔뻔하게 큰 소리를 내며 외친다 ) 그리고 물론 제대로 된 길도 알려줄거야! 그래야, 수퍼스타들이 제대로 나갈 수 있지 않겠어? 우리는 수퍼스타들이 멋진 승리를 쟁취하길 바라고 있는 편이야! 다들 그렇게 못 나가서 문제지만!

솔직하게 답해줬으니. 나도 그에 응해야지. (멜리사의 손등을 토닥였던 손을 앞으로 뻗어 이번에는 아이의 손을 잡아 가볍게 위아래로 흔든다. 악수의 원래의 의미인 반가움보다는, 신뢰를 재촉하는 손길이었다)
당시는 멜리사의 손등을 토닥이고는, 이내 아이의 손을 잡고 악수합니다.
당신의 행동을 정작 달래는 것처럼 느껴졌는지
언더힐의 표정은 아주 많이 미묘해졌지만 말이죠.
어쨌든 당신들의 대화를 막진 않을 생각 같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물론 막는 것도 이상하겠지만 말이죠?



정확히는, 이쪽의 수퍼스타가 저쪽을 잘 모르는 거 같지만?
아이가 가리킨 손가락 끝의 언더힐은
자기에게 향해오는 손을 퍽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지만 이렇다하게 언급하는 말은 없습니다.
이것은 납치범들의 눈치를 봐서?
아니면 그냥 무시하는 중일까요?




(딱히 반박하진 않는건가?) 약속했던 일주일에서 지금 며칠이나 지났지?

음... ... 오늘하고 내일! 두 날만 견디면 되겠네!


지금도 무척 예쁜 눈인데, 분홍색도 괜-찮지? 그때가 좀더 지금보다 태도가 부드럽다거나 정감있다거나- 그러진 않았어?

... ... ... (...언더힐은 원래 그러지 않았나? 질문에 곧장 든 생각이었으나, 곰곰히 다시 돌이켜보자 요근래. 특히나 어제 오늘은 더욱 단어로 형용하자면 딱딱하고, 건조하긴 했었지. 굳이 집어서 말하는걸 보면 이게 중요한 지점인건가?)
(...음, 방에서 보았던 괴물을 떠올려본다. 눈 색이 어땠더라?)(지능이나, 행운으로 떠올려볼수있을까요?)
(괴물의 눈이 중요한게 아니면 떠오르지 않는다고 그냥 넘어가도 괜찮습니다!)
방에서 보았던 괴물... 그때 눈색이 어땠더라?
문제는 당신이 그 눈색 변화를 확인하고 싶어한다는거죠
원래의 그 괴물의 눈색도 당신은 알고 있나요?

KP:지능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자, 당신은 곰곰히 떠올려봅니다.
그때 괴물의 눈색 말이죠
그의 눈은 핏발 섰으니 당연히 붉은 색이었지만,
그 눈동자 색까지 붉었냐고 묻는다면,
(To 에일라 캐번디시): 답은 아닙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 눈은 붉은색이 아니었어요


( 그리고 총총, 먼저 앞서간다. 손은 여전히 잡은 채로 잡아 끌면서 ) 동쪽으로 얼른 가야지-!




( 뒷말이 붙긴하지만, 어쨌든 오라는 양 손을 더 세게 붕붕 흔들어서 ) 와! 응, 꼭 와!


그리고 해안은 이제 곧-이야! 이 섬은 정망정말 재미없지만, 그래도 바다와 해안선은 예-쁘거든! ( 그리고 다시 앞장선다 )
아이는 다시 앞장서 걷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도 당신과 잡은 손은 절대 떼어놓지 않지만 말이죠
... ...
이 와중에도 언더힐은 조용한 편이네요.
당신들의 대화를 방해하고 싶지 않은 건지,
아니면 그저 저 꼬마팬과 대화하기 싫은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 ..
그리고 꼬마팬의 말대로, 우리는 머지 않아 바다를 발견합니다.
숲 사이로 비춰드는 포말, 바다에 부딪혀 부숴지는 햇살
그 모든 것들이 분명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광인데

(To 에일라 캐번디시): 동시에,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게 전부.
이래서야, 무언가 볼 건덕지가 없네요... ...

왜냐면 이건 승리 보상이거든!




우리 수퍼스타들이 타고온 크루즈는 아니지만, 충분히 돌아갈 수 있는 배지! 우리가~ 배는 많거든!


어라?
갑자기 꼬마 팬이 당신의 팔목을 잡아 끕니다.
그리고 재차 발뒤꿈치를 들어,
이내 당신의 귓가에 속닥, 하고 말을 속삭이면

... ...
... ...?
이게 무슨 소리?
하지만 그에 대해 무어라 더 물을 찰나는 없습니다.
일순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는 가 싶더니,
당신의 팔목을 잡았던 손의 온기가 떨어지고,

... ...
당신의 허무한 외침만이 남은 채
어느 새 당신들의 꼬마팬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언더힐...
(낮은 목소리로 부른다)










언더힐과, 다른...(찰나의 침묵) 이들이 먹을 걸 준비하는 거야?



그 꼬마 팬이 어지간히도 번거롭게 굴었군요. 답을 말하자면, 있어요.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탈출에 방해가 될 요인은 아니고 필수적인 것도 아니니, 구태여 말하고 싶지 않다는 게 제 답이겠군요.



당신이 손을 뻗어 차분히 머리를 쓰다듬으면
설핏,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시선이 당신에게 닿습니다.
... ...
(To 에일라 캐번디시): 미묘하죠?
머리에 손 닿는 걸 싫어한 이였던 것은 맞았는데
썩 유쾌해보이지 않은 이는 그렇다고 당신의 손을 쳐내진 않습니다
뭐, 원래도 싫다한들 손을 쳐낼 사람은 아니긴 했죠


그럼 난, 더 늦기 전에 남쪽으로 가볼게. 이러다 정말 해가지겠어. (발걸음을 돌리다 말고, 잠시 뜸 들이더니) 언더힐, 혹시 남쪽 가기전에 주의사항같은거 알려 줄거있어? 이런건 하지 말라거나, 조심하라거나?
글쎄요,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관찰력 부족?
아니면 상대가 의도적으로 가린 정보?
무엇이던, 우선 정보부터 수집하는 게 우선이겠죠
당신은 남쪽으로 향하고자합니다.

제가 할 말은 언제나 같아요. 해가 지기 전에 돌아올 것, 그리고 그들을 자극하지 말 것, 사사로운 것쯤은 포기할 것.
당신이 그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허락한 것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거기서 무얼보던, 당ㅇ신의 자유겠죠


자, 그러면 주의사항도 들었겠다,
남쪽으로 출발해볼까요?
이 섬은 언제 해가 질지 모르니까요!

당신은 남쪽으로 멀어집니다
그에 손을 흔들어보이면,
... ...
딱히 마주 흔들어오는 손은 없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다만,
(To 에일라 캐번디시): 계속 당신이 가는 방향을 바라보는 시선은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분홍빛보다 붉은빛을 띄고 있지만 말이죠.
... ...
당신은 남쪽으로 향합니다.
정말이지, 이질적일만큼 조용한 숲이에요.
작은 새소리도,
소동물의 작은 움직임 하나도 들리지 않는 이곳은,
꼭, 죽어버린 공간같습니다.
당신은 남쪽으로 걸어갑니다.
... ...
... ...
KP: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런데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착각일까요?
주변을 둘러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잘못 들었나...?
그 팬일지도 모르긴하겠어요
애초에 인기척을 낼만한 존재는 이 섬에 얼마 없잖아요?
... ...
하지만 당신의 시야에 잡히는 것은 없습니다.
울창한 나무 때문일지도,
(To 에일라 캐번디시): 어쩌면 그들이 괴물이기 때문에 볼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 ...
하지만 울창한 나무조차도 점차 줄어듭닏
듬성듬성해지는 나무를 피해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숲 너머로 무언가 보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그래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마을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정말로 마을이네요
벽돌로 된 집 몇 채가,
사람이 생활한 것 같은 흔적을 희미하게 간직한 채 세워져 있습니다.
창문도 없는 벽돌 집은 열 다섯 정도 되어 보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음, 생각보다 많은 편?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면 적다고 해야할까요?
중요한 건 기이할만큼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는 거겠죠
어쩌면 그 사실에 안도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그 존재들과 마주칠 일은 없다는 거잖아요?

당신은 먼저, 집 외에 달리 살펴볼만한게 있는지
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당신이 이 마을을 두리번 거리면... ...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시선을 돌리던 당신은,
마을 안쪽,
가장 끄트머리에 있는 집의 대문이 열려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러고보니 언더힐이 말했던가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이 마을 안에 들어갈 수 있다면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건 그들이 당신의 방문을 허락한 것이라고 말이죠
어쩌면 저 집도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당신은 거침없이, 그곳으로 걸음을 향해듭니다.
거침없는 발걸음이지만 그렇다해서
그 소리까지도 요란하고 경박하다는 것은 아니죠
사박사박, 일정한 간격으로 발자국 소리가 울려들고,
KP:듣기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건, 한 두명이 내는 소리가 아니에요.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존재가 당신을 지켜보며 웃습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 여전히 보이는 존재는 무엇도 없습니다.
당신의 방향이 재미있는지, 혹은 즐거운지, 만족스러운지
웃음소리는 요란히 울리다, 순식간에 끊겨듭니다.

당신은 발길을 재촉합니다.
그들의 웃음에 겁먹고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호기심, ㅇ니, 정보수집?
혹은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발버둥이라해도 좋겠죠
당신은 그 집으로 들어가봅니다.
... ...
끼이익
낡은 대문에 경첩이 삐그덕 대는 소리가 소름끼치네요.
안으로 들어오니,
여긴 집이라기 보단 창고같다는 감상이 올라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당신이 있던 별장의 풍경을 담고 있는... ...
그러니까, 이걸 뭐라고 부르더라.
아, 기계장치. 그래요, 머글들의 과학 산물입니다.
그 옆에는 반쯤 남은 혈액팩이 바닥을 구르고,
기분 나쁜 관도 늘어져 있습니다.

당신은 이 기기에 성큼 가까이 다가섭니다.
가까이 다가서면... ...
... ...
수십개의 상자, 사각형 안에서
저택 내부의 풍경이 고스란히 찍혀 드러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꼭, 팬시브같군요
하지만 살펴보면 다른 장소는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나마 보인다면, 아, 거실 현관을 담은 곳이 시선을 당겨요
왜냐면 그 화면에는, 언더힐이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 ...
상대는 현관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 뒷모습이 보이는 가운데에,
힐끗, 그가 뒤돌아 시선을 위로 올리면
새빨간 붉은시선과, 순간적으로 눈이 마주칩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시선을 돌리고 저택 안으로 향합니다.

... ...!!!
마치 내가 보는 줄 아는 듯했던 눈빛이었어... (붉은 눈빛을 모니터 화면 너머로 보니 더욱 섬찟하여 안정의 숨호흡을 두어번 쉬고는 다시금 모니터를 본다)
언더힐은... 이 마을에 이런 장치가 있다는걸 알고있겠지... 하지만 조금전의 타이밍은 너무... 단순한 우연인가... ...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낮고 작게 중얼거리다가 저택 안으로 들어선 언더힐을 조금 더 살펴보기로 한다)
글쎄요
우연일수도 있고,
혹은 정말로, 너머로 확인한 것일지도 모를 일이죠
일단 당신은 이 기계에 대해 잘 아는 편이 아니지 않나요?
... ..
그렇게 살펴보면 언더힐은 안으로 들어가,
이어 화장실로 향해서... ..
... ...
... ....?
지직, 직, 지지지직, 지직
갑자기 화면이 회색이 되어버립니다.

이건 ..이건 또 뭐지?

(힘으로...)
당신은 톡톡 건드려보지만 단단한 막같은 것에 막히고 맙니다.
팬시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긴하네요
당신은 이걸... 때려보나요?

퍽퍽 기계가 얻어맞습니다
본능적인 행동은
머글이나 순혈이나 다 똑같네요
KP:근력판정

기준치: | 30/15/6 |
굴림: | 1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팟-!
그리고 당신의 물리는 성공했습니다
화면이 다시 켜져요
물론 다 켜진 것은 아니고, 현관 쪽 화면만 켜졌습니다.
언더힐이 다시 나간 것 같지는 않네요.

당신은 대체 뭘 쳐서 작동시켰죠?
에일라는 마법물품 중 뭘 때렸을가?

사소한거 하나하나 파고들기보단 주먹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긴 하죠... ..

텐트랑 가열기구는... 인정이지.
머글 물품도 때려야 말을 듣는다는 걸 깨닫습니다.

화장실을 보고 싶었나요?
하지만 화장실로 들어가는 거실 쪽 화면은 있었지만
애초에 화장실 화면은 없었습니다.
인간의 사생활을 도와주는 착한 괴물들이었을지도 모르죠
... ...
당신은 기분 나쁜 관을 살펴봅니다
반쯤 열린 관부터 굳게 닫힌 관, 뒤집혀진 관까지 제각기네요.
하나하나 살펴보나요?

당신은 전부 살펴봅니다
관을 열다보면 수첩 하나를 발견합니다.
... ...
:오늘로 이틀째.
완전히 변이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들었다.
기억은 아직 있는 모양이지만, 인간의 도덕성은 상당 부분 상실했다.
이윽고 악만 남으면 그때서야 우리와 같다고 말할 수 있는가.
마지막 인간성마저 사라지는 순간에의 선택은 무엇일까.
내가 중점을 두고 있는 관심사이다.
:인간일 적 기억을 모두 잃는 나에게,
뱀파이어와 인간의 경계에 선 이의 구경만큼 흥미로운 놀이는 없기에.
아래에는 추가로 적은 메모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대하는건
뱀파이어조차 되지 못할 이는 인간으로 돌아갈 것인가, 제물로 남을 것인가?
... ...
기분 나쁜 일기장, 혹은 메모군요

(그리고 반쯤 남은 혈액팩을 살핀다)
당신은 일단, 수첩과 메모를 챙겨듭니다.
그리고 반쯤 남은 혈액팩을 살펴봐요
특별할 것 없이, 반만 남은 혈액팩입니다.
다만... ... 물어뜯은 것처럼 뜯겨있다는 것이 문제겠군요
외에는 다른 특이한 사항은 없습니다.

여기서 볼만한 것은 다 본것같고... 더 가볼만한 곳이 있을까. (그대로 집밖으로 나선다)
짐승이 물어뜯은 흔적?
무엇이 되었던, 이것이 섭취를 위해 벌인 꼴이라는 것 하나는,
어렴풋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혈액팩에서부터 몸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이어, 집 밖으로 나서요
... ...
집 밖으로 다시 나오면, 여전히 조용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런데 이상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계속 시선이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KP:관찰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도대체 이 시선은 어디서, 당신에게 향해오는 걸까.
그렇게 주변을 살펴보았던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내, 당신을 바라보는
붉은 눈과 시선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To 에일라 캐번디시): 붉은 눈들 입니다.
하나,
아니 둘.
셋?
다섯.
열.
... ...
... ...아니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은 이 수많은 핏빛을 셀 수 없습니다.
그 수십개의 시선들이 당신을 구경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혹은 사냥일지도 몰라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은 실험쥐가 된 것마냥 온몸이 굳습니다.
이윽고 그것들은 눈을 가로로 길게 휘며,
어둠 속으로, 숨어들어갑니다.
KP:이성(SAN)판정

기준치: | 68/34/13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KP:1d2

rolling 1d2
()
1
1
KP:이성 -1
... ....
당신을 내쫓는 시선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래 있고 싶은 장소도 아니군요

식은땀이 흘러내립니다.
평온을 가장하지만 당신의 흐트러짐은 스스로도 알 수 있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리고 저 괴물들도
(To 에일라 캐번디시): 알아차렸을지 모르지.
당신은 오로지 마을 밉구를 향해 걸어갑니다.
그들은 당신이 떠나는 것을 방해할 생각이 없는지,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To 에일라 캐번디시): 떠나는 걸 허락했는지
당신은 마을 입구에 무사히 도달합니다.
이대로 떠나나요?

혹시, 작은 꼬마 '팬' 여기 있어? 1분만 기다릴거야. 없으면 갈게. 오기 싫어도 안 와도 돼.
당신은 입구에 서서 도박을 해보기로 합니다.
수많은 시선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건 당신을 수퍼스타로 만든 팬들
그 속에는 그와같은 붉은 빛을 한 어린 팬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요
그리하여 당신이 도박을 하면
... ...
... ...

그리운 이가 당신에게 손을 흔들며 마을에서 나옵니다


(느리게 말을 끌면서도, 정작 말과 달리 목소리엔 즐거움이 잔뜩 묻어나 ) 그런데 지금은 예외! 우리 수퍼스타가 무얼 궁금해하는지, 우리 어른들도 궁금하다고 해서어! 그 질문만 듣고 오래!

엊그제, 계단에서 날 구해준건 너였니?

( 그리고는 권총 모양을 하고서, 이내 ) 타앙-! 이것?





(말을 마치고나선, 사뿐한 발걸음으로 다가가 꼬옥 안아준다) 고마워. 살려줘서 고마워.
물론, 내가 다치면 안되는 약속 혹은 계약이 되어있어서 어쩔 수없이 살려준 것일지는 몰라도. 그래도 네가 날 살린건 틀림 없는 사실이니까.
(그리곤 가까이에 붙은 어린 '팬'의 귓가에 목소리를 낮춰 팬에게도 들리지 않을 수준으로 작게 몇마디 더 덧붙인다) 응원한다는말, 믿어볼게. 그리고 응원하는 사람이 살아서 나가는 기쁨을 선사해줄게. 다시 한번 고마워.
(말을 마치고선 꼬마 팬을 품에서 놓아 다시 멀어졌다)
당신은 꼬마 팬을 꼬옥 안아줍니다.
그리고 이어 살려줘서 고맙다고 속삭였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때의 꼬마의 반응은 어땠던가요?
다소 놀란 듯 눈이 동그랗게 변했고
당신이 놓아줄 때에도 그 표정은 꽤나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그런 당신을 보던 꼬마팬은 이내

히죽, 웃는 낯과 함께 멀어지는 당신에게 말합니다.

나는 이번 수퍼스타는 무-사히 나가길 바라고 있거든!

그러도록 노력해볼게.(옅은 미소)

좋-은 저녁 보내!
그리고 손 붕붕! 을 끝으로 당신이 눈을 감았다 뜨면
아이는 그때처럼, 사라지고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잠깐,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런데 걸리는 말이 있지 않았나요?

(손을 들어 인사하기도 전에 가버린 팬의 모습에 아쉬워할 새도 없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본다)
당신은 하늘을 바라봅니다
어느새 화창했던 기운은 흐려지고
하늘엔 붉은빛이 드러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리고 이를 덮는 어둠은 빨리 찾아오는 법이죠
이런, 서둘러서 저택으로 돌아가야겠어요

잔소리도 잔소리지만 말이죠.
아무래도 제대로 길도 나있지 않은 숲을
어둠 속에서 걷다보면 무척 힘들겁니다
얼른 돌아가는게 좋겠어요.
... ...
당신은 저택으로 서둘러 걸음을 옮깁니다.
섬은 해가 높게 위치할 때는 그렇게 덥고 힘든데
그 대신 해가 꽤나 짧은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세상을 뒤덮은 붉은빛 위로 슬금슬금 찾아오는 어둠아 빠릅니다
당신이 저택으로 갈 길을 아직 좀 더 남았는데 말이죠.
그에 걸음을 서둘렀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걷다보면,
... ...
누군가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집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언더힐일까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대체 왜 이렇게 뒤에서 나가오길 좋아하는지!
잔뜩 경계하며 다가온 이를 살피면,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언더힐이 아닙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하지만 동시에, 익숙한 얼굴이에요
낯익은 남자가 떨리는 얼굴로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길잃은 꼬마의 삼촌이 익숙한 남자긴 하죠

KP:지능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글쎄요, 일단 낯익은... 얼굴 같긴하지만
워낙 피골이 상접하고, 고생한 티도 물씬 나고
옷차림도 추레해서 그런가, 잘 모르겠습니다.




저, 저, 저 좀 도와주십시오. 그, 그 아, 아이가 자, 잡혀있는,데, 저, 저혼자 나왔습니다. 그, 그아이도 탈출을, 시켜야해요. 아, 안그러면 잡아먹힐겁니다. 그러니까... ..
( 꽉, 자신의 겉외투를 움켜쥔 채로 재차 다가서며 ) 저 좀 도와주십시오

어디에 붙잡혀있는데요? 뭘 어떻게 도와달라는 말씀이시죠...?(당황은 했지만 이성은 잃지않고 침착하게 대답했다. 머릿 속에서 두사람의 목소리가 자꾸만 울래댔다)

도, 도망쳐오면서 봐둔 방법이...있습니다. 함께, 가, 가주십시오. 혼자 힘으로는 힘들어요.




남자가 말을 잇지만,
뒷말이 웅얼거리는 통에 제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이런, 뭐라는걸까요?

당신은 조금더 가까이, 상대에게로 다가갑니다.
... ...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렇게 다가가면 그 목소리가 조금 더 잘 들리는 것과 함께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이 뒤늦게 알아차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남자의 겉옷이 깔끔합니다.
다른 옷들이 더러워진 것에 비하면 말이죠
당신이 그것에 의아함을 느꼈던가요?
그에 대해 물어보거나 생각할 틈도 없이
가까워진 거리에, 남자의 목소리가 선명히 들립니다.
그래요, 그러니까 구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었죠

당신을 죽이면 살려준댔어.

서늘한 기분이 올라옵니다.
그에 거리를 두기 위해 물러서는 순간,
푸욱!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물러서기도 전에,
배 쪽에서 끔찍한 통증이 밀려옵니다.
시선을 내리니,
날카로운 식칼이 당신에게 박혀 있습니다.
KP:이성(SAN) 판정

기준치: | 67/33/13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KP:1d3

rolling 1d3
()
3
3
KP:이성 -3
HP 1 감소
식칼 손잡이를 쥔 남자가,
콰득!
칼자루를 비틀어버립니다.
당신의 내장 안에서 돌아가는 날선 날붙이가
그대로 장기를 뒤섞고 제멋대로 헤집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통증에 생각을 할 수가 없어요.

밀려오는 통증에 몸이 비틀립니다.
시야가 깜빡거리는 와중에,
웃는 남자의 목소리가 계속 들려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광증과 눈물로 얼룩져
(To 에일라 캐번디시): 피에 젖은 제 손으로 몇 번이고
푸욱!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의 허리를 쑤시는 이는.

당신이 내 가족을 먹었어!
무슨 말이냐 물을 힘도 없습니다.
피가 베어나오는 상처와 통증에 온몸의 힘이 빠져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비단 상처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열이 올라오고
(To 에일라 캐번디시): 구역질이 몰려오며
(To 에일라 캐번디시): 끔찍한 혼돈과 아찔함이 당신을 뒤흔듭니다.
당신을 마구잡이로 난도질치는 그에 쓰러지지도 못한 채,
난도질 치는 그의 어깨만을 움켜잡고서,
소리가 멀어져가요.

하.... 하하하! 하하하하하!
죽-여버리면, 그 , 아이를- 살려준다니까,하하! 하하하하! 죽어버려! 이 괴물새끼야-!!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단어단어로 흩어집니다.
그리고,
(To 에일라 캐번디시): 배가 고파요.
찔린 건 복부인데도 머리가 아프단 생각을 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감상을 느끼며,
당신은 눈을 감습니다.
... ...
... ...
...
.
...
... ...
... ...
깜빡.
당신은 눈을 깜빡입니다.
KP:ㅍ
(To 에일라 캐번디시): 눈 앞이 흐릿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막 잠에서 깬 것처럼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그에 깜빡, 다시 눈을 깜빡이면,
아, 선명해지는 시야 속에서
누군가 앉아있는 당신의 앞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올려보는 당신의 시선에 붉은 빛이 얽혀옵니다.

당신을 내려보고 있는 이는 언더힐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 무미건조한 눈을 보면
(To 에일라 캐번디시): 얼핏, 감상이 하나 올라옵니다.
KP:#P그의 눈이 저렇게 붉었던가.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의 눈이, 저렇게 붉었던가
(To 에일라 캐번디시): 분홍빛이었을 적에도, 저런 시선이었나?

그래서 소감은 어떤가요? 유쾌하진 않겠지만서도.
... ...
... ...?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어 올라오는 악취가 있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니, 비린 피냄새예요.
그 향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향은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선을 아래로 내리니

남자가, 당신의 아래에 깔려있습니다.
당신은 남자를 깔아 뭉개어 앉아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어라... ...
남자는 미동조차도 없습니다.
눈물로 얼룩진 얼굴은 제대로 눈조차 감고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오싹한 감각이 올라와요.
멀쩡해보이는 그의 얼굴서부터,
천천히,
천천히,
시선을 내리면
점차 붉은 빛이 진해집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비린 피냄새도 한층 더 역겨워져요.
당신이 깔고 앉은 가슴팍을 지나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
너덜하게 찢기고 뜯겨져
선홍빛 장기가 훤히 드러난 복부가 드러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끔직한 짐승이 물어 뜯은 것처럼.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아요.
껄끄러운 기분 속에,
무언가 자꾸만 당신의 목 안쪽에 걸립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자꾸 기침이 나오네요
두어번 헛기침을 하다보면,
툭.
무언가 입안에서 떨어집니다.
새빨갛게 뜯긴 살점이네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KP:이성(SAN)판정

기준치: | 64/32/12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KP:1d3

rolling 1d3
()
3
3
KP:이성 -3
지능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입 안에 씹다 만 살점과 핏물이 축축하게 고여 있습니다.
문득, 별장 안에서 당신에게 달려들었던 이가 떠오릅니다.
의식은 없고 당신을 먹으려는 것 마냥 달려들었었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게 떠오르는 이유가 뭐겠어요?
아아,
당신도 그런겁니다.

당신은 모조리 그를 개워내버립니다
웩, 토하고 뱉어내면 그 속에 섞인 역한 향이 당신을 잠식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비린 피
(To 에일라 캐번디시): 물컹하고 역겨운 살점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리고 그동안 당신이,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렇게 기억도 없이 삼키고 먹었을... ...
당신의 입으로 직접 물어 뜯은 겁니다
당신을 죽이려한 남자도,
접시에 회가 되어 곱게 나왔던,
욕조에서 살해당했던 여자도,
그리고 그 외에 당신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이들이 모두.
당신의 근사한 식사가 된 것이죠.

그런 당신을 보면서도 그의 표정은 이렇다할 변화가 없습니다
그저 가만히, 어떠한 반응도 없이
당신이 하는 그 모든 반응들을 지켜봤을 뿐이에요.

당신은 배를 더듬어봅니다.
그러면 느껴지는 축축하고 차가운 감촉
너덜하게 찢겨지고 차갑게 젖은 옷이 느껴지고
그 아래로,
.... ....
(To 에일라 캐번디시): ... ...아?
평평한,
무엇하나 흠집조차 느껴지지 않는 당신의 맨 살결이 느껴집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상처는 없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다쳤다는 흔적은 오로지 옷에만 남았을 뿐.
저 멀리 바닥에 나뒹구는 식칼은
어두운 숲 속에서조차 붉게 날선 빛을 드러내는데
보이는 피라곤 당신의 옷,
그리고 입가,
마지막 남자의 배... ...
... ...
그뿐입니다.


( 관찰하듯 지켜만 보던 시선에서, 마침내 이렇다할 반응이 나온 것은 상대의 입에서 질문이 나왔을 때다. 그마저도 이렇다할 것 없이 담담하고, 어쩌면 퍽 지루한 목소리로 )
인간 외의 존재를 빗대는거라면 나와 당신 둘 다, 이성을 잃고 무작정 덤벼 잡아먹는 존재를 비유한다면, 당신만.
번거로운 일을 여럿 할 것 같아서 조용히 넘어가려했던 건데... .. ( 시선이 이윽고 네 아래에 깔린 남자를 향한다. 그를 가만히 지켜보는 이는 혀를 가벼이 차고는 ) 쓸데없이 일을 벌린 이가 있군요. 그렇잖아도 늦는 터라 마중 나오는 중이었는데, 고기는 쓸모 없는 일이 됐어요.


괴물이라거나, 식인이라거나, 그들이 말한 규칙따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설명한 후에 혹시라도 나가는 걸 포기한다고 하면 그를 설득하는 것까지도.
나는 나가기로 결정했는데 그를 위해선 혼자서만 나갈 수는 없으니까요. 당신은 조언과 달리 사사로운 것까지 모두 신경 쓰는 것 같기에 나 혼자서 처리할 생각이었는데. 재수없는 방청객들은 그걸 원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 그 말과 함께 작게 코웃음을 친다. 다만 시선이 향하는 것은 숲...어쩌면 숲 너머? 그러나 오래 밖을 보기보다는 다시 시선을 네게 돌려 )

자칭 꼬마 팬에게서도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고, 마을에서도 이야기를 듣고 온 것 같은데 반응이 나름 신선하긴 하군요. 예능인지 뭔지, 재미를 좋아하는 이들이니 중요한 건 서프라이즈로 뒀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간 당신을 보면 어느 정도 이곳의 규칙이라거나, 당신의 몸 상태라거나. 눈치는 챈 것 같았는데. 어디서부터 모르는지 말해주겠어요? 쓸데없이 입을 여는 것은 지루한 일이니까. 모르는 걸 설명해줄게요?

정해진 기간동안 언더힐은 나의 피를, 나는... 멀쩡한 인간의 피를... 섭취하면서 뱀파이어와 괴물이 되지 않으면... 내보내준다. 이게 조건이었던것 맞지?
내가 알아야하는, 혹은 잘못알고 있는게 있을까?

아핫! 똑똑하네요. 바로 알아차려주니 좋아요. 바로 그 규칙이랍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괴물이 되지 않아야 살아나갈 수 있어요. 그들이 내보내줘봤자 괴물로 완성되면 나가봤자 의미가 없는거죠.
당신은 빠르게 이성을 잃고 완전한 괴물로 전락해버릴 것이고, 나는 하나의 완전한... 뱀파이어가 되는거예요. 그리 되면 외부의 삶에서 적응하기도 힘들테니, 만일 당신이 괴물로 전락해 죽겠단 선택을 한다면 나를 마을의 인원으로 받아줄 수 있단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 달가운 제안은 아니지만, 그렇다해서 완전히 나쁜 제안은 아니기도 하죠.

그렇다면 똑똑한... ... 나의 동료. 이 섬의 동반자? ( 설명할 거리가 그리 없어서 즐거운 것인지, 아니면 이야기가 지루하게 흘러가지 않다는 것에 대한 흥미인건지, 흥얼거리듯 목소리는 즐거움을 띄고 ) 당신이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먹어야할 피가 한 번 더 있어요. 그리고 마침 컨테이너에도 인간이 하나 남았더군요.
사사로운 것에 여전히 신경 쓸건가요? 내가 당신을 설득할 진부한 진행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 ...설득이라니. 첫날과 달리 나가면 좋고, 안나가면 어쩔 수 없는 상태인 언더힐이 나에게 설득을 해? 오만하네. 내가 같이 나가고싶었던 것은 첫째 날에 보았던 언더힐이지, 기억을 다 잃고 뱀파이어에 더 가까워진 지금의 언더힐은 아니야.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워하던 얼굴을 이제 없다. 다만 눈 앞에 선 이를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이만 남아있다)
언더힐. (나지막한 목소리로 부른다) ...내일까지 버텨내면, 뱀파이어가 아닌 원래의 몸으로 돌아온다고 했었지. 그럼, 언더힐의 기억도 원래대로 돌아와?

( 번거롭지 않았을 것이다, 하는 말에 동의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럼에도 부룩하고 말을 하지 않았던 이유는 )
지금의 나는 당신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지만 최소한, 판단을 내릴 때의 나는 당신을 알고 있었고 이것이 둘 모두 안전하고 확실하게 나갈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 여겼어요. 그러니 당신에 대한 기억조차 흐려진 내가 뒤늦게 그를 번복하기보다는, 그 판단을 믿고 나가는 게 불필요한 변수를 줄이는 최선이 되는거죠. 그리고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나쁜 방법은 아니었잖아요? 방청객들이 그들의 무대 위로 직접 난입해올 거란 건 쉬이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으니까요. 당신이 해가 지기 전에 이성을 잃는 상황이 올 거라는 것도, 예측하지 못한 건 아니지만 이런 방법이 될 줄은 몰랐으니까.

돌아와요. ( 이쪽은 나갈 생각이 만만이라는 거다. ) 나는 뱀파이어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지만 당신이 말한 인간일 적의 나는 꽤 재미있어보이기도 하고... ... 내 삶의 발자취인데 내가 잊어버린다는 건 불쾌한 일이잖아요? 나 자신을 잃는 기분은 그리 유쾌하진 않아요. 내가 이 강인한 육체를 버리고 인간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한 건 오로지 기억 때문이니 그 점은 의심하지 않아도 좋아요.

하긴, 밖에 나다니지 않고 얌전히 저택에만 있었으면 이런... 고통스러운 현실을 모른채로 나갈 수 있긴했겠네. 배려에 고맙다고 해야할지...
돌아오라는 말 할 필요없어. 돌아오라는 말을 해야할 정도로 멀리 간적 없거든. 말하지 않았어? 사사로운것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바람을 타고온 피비린내에 괜히 변명을 입에 담는다) 저건, 내 의지가 아니었으니까. 마치 갑자기 난입한 꼬마 팬과 같은거지.
(발길을 돌린다. 급격하게 피로가 몰려와 마른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린다) 저택으로 돌아가자. 하루 남았잖아.
(그리고 문득 생각난듯, 고개만 돌려 멜리사를 향한다) ...모든걸 알게 되었어도, 내가 내손으로 제정신일때 먹는건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은데... 마지막 식사까지만... 챙겨줄수 있지...?(희미하게 웃는 낯이었지만, 어둑하게 내려앉은 어둠에 가려져 조금 씁쓸해보였을지도 모르는 그런 애매한 미소였다)

( 마른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는 이를 본다. 강인한 힘따윈 존재치 않는데 불과 몇 시간, 어쩌면 몇 십분 전엔 우악스럽게 남자의 목덜미를 물어 뜯고 배를 찢어발겨 게걸스럽게 식욕을 채웠을 몸뚱아리라는 게 머릿속을 잠시 스치면 )
당신의 식사를 챙겨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해질 무렵에 다시 한 번 더 발작이 온다면 그때 인간을 먹는 건 늦어요. 발작은 인간을 섭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 이번 발작까지 오고 인간을 먹으면 자칫 효과가 없을 수도 있거든요.

인간을 잡아와서 고기로 내와줄게요. 최소한 그 형태는 으깨줄테니 그 정도는 먹을 수 있겠죠? 원래는 마지막 날이니, 당신을 기절시키고 입에 무작정 넣어 먹여버릴 생각이었지만서도. 물론, 바란다면 그렇게 먹여줄 수도 있어요.

... ...이제 전부 알게 되긴했지만... 그렇게 직접적으로 들으니 더 충격적이네. 음... ... (고민에 빠진다. 가뜩이나 좋아하지 않는 육류다. 굳이 육류로만 섭취해야하는건가?) 그... 반드시 고기의 형태로 섭취해야해...? 언더힐처럼 피만 마시는건 안 되는거야? 분명 내가 본 문서에는 뱀파이어나 괴물이나 둘다 피를 섭취해야한다고 써있었는데...(모든것을 받아들인 이후인지라 대화는 편했으나, 되려 너무 일상과도 같은 대화가 되어 편식하는 아이의 투정으로 들리기도 했다)

( 이쪽의 어조 역시 일상적인 말을 하듯 담담하다. 저녁 식사는 무엇을 할까, 어떤 재료는 넣지 말까, 그런 대화를 나누듯 아무렇지 않게 )
당신이 이성을 잃고 나면 죄 먹다보니 저도 모르게 고기라고 생각했나보네요. 그게 아니더라도 피만 가지고 가면 당신에게 무어라 설명해야할지도 모르겠기도 했으니 고기로 챙겨갔지만. 가장 중요한 건 피이긴하죠. 그러면 피로 준비해줄게요.

이제, 뭐. 밤을 조심해야할 이유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어두우면 무서우니 저택으로 돌아갈까? 언더힐도 준비하려면 저택으로 가야할테니까.

( 그리고 이쪽도 그 걸음을 따라 내딛는다. 네가 멋쩍어하는 것과 달리 이쪽은 그러한 낌새없이 ) 그동안 만난 꼬마팬 정도는 양호했지만 질 나쁜 족속이 없으리란 보장은 없으니까요. 그나마 남아있는 기억 중 하나는 납치될 당시의 기억인데 괴물들이 납치를 곱게 하진 않았거든요. 질나쁘게 구는 놈을 만나면 밤새도록 숲을 이리저리 뛰어다녀야할 것 같아서. 저택에서 가서 쉬고 아침에 준비하죠. 이 섬에 오래있고 싶진 않잖아요?

(문득 입에 담은 '하루'라는 단어에 새삼 끝이라는 안도감이 스며든다) 이제 진짜 아침, 그리고 점심까지만 버텨내면 끝인거겠지...?

그리고 당신의 피를 섭취하면 나도 인간으로 돌아오는거죠. 그러니 우리는 잘 쉬고, 내일 일어나는대로 준비하면 돼요. ( 그리고 잠시 시선이 네게 향한다. 짧게 웃으면서 ) 혹은 마음의 준비가 되는대로?
아침이던 점심이던, 상관없다는거죠.


... ...
우리는 어둑한 숲길을 해치고 저택으로 향합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은 인간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와 했던 약속을 지켜야하니까요.
... ...
이미 몇 명의 목숨을 당신이 앗아갔는지 몰라요
이제와 포기하면, 어쩌면 그것은 기만일지도 모릅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리고 내일,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은 이 지긋한 섬을 그와 함께 떠날 수 있을거예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본래의 언더힐과 말이죠
그리고 온전히 당신의 힘을 되찾고 난 후라면
이 섬에서의 끔찍한 기억도 그 힘을 빌어 지워낼 수 있을지도 모르죠
혹은, 이 괴물들을 찾아 단죄하러 나설 수 있을지도요.
... ...
하지만 이것도 나가고 나서의 일일겁니다.
우리가 이것저것 대화를 하다보면
저택으로 돌아오는 것은 금방입니다.
어둑한 이 장소로 돌아오면, 무슨 생각이 들던가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상한 기계장치로 감시하던 상황?
(To 에일라 캐번디시): 혹은 아무것도 모른 채 감금당하던 당신?
(To 에일라 캐번디시): 또는 내일 먹어야할 인간에 대한 역겨움?
(To 에일라 캐번디시): 혹은 자유에 대한 고대?
뭐가 되었든 그 하루를 맞이하는 건 이 밤이 지난 다음입니다
하루가 고됐으니 푹 자는게 좋겠어요, 에일라.

그리고 언더힐 역시 당신에게 인사를 남기고
그는 2층의 침대로 올라갑니다.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자, 오늘 하루가 많이 고됐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의 입안에 씹혔던 고기의 질감이라거나

(To 에일라 캐번디시): 배를 찔러오는 날붙이의 차가움이 뇌리에 남지 않았던가요?
그 굿나잇 인사에 그는 돌아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합니다.
그리고 끼익거리는 소리가 울려야할 계단을
조용히, 소리없이 올라가요.
... ...
(To 에일라 캐번디시): 움직임이 꼭 괴물을 닮았네요, 그렇죠?
하지만 이런 이질적인 상대도 오늘이 마지막일겁니다.
내일은, 우리가 잃어버린 일상을 찾게 될거예요.
그러니 에일라,
꿈도 없이 좋은 잠 자기를.
.... ...
....
.
.
.
...
... ...
... .... ...
"아아악!"
갑자기 날선 소리가 울립니다.
그에 눈이 반사적으로 떠졌을지도 모르겠어요.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면 보이는 것은 거실,
햇볕이 흘러나오는 제대로 쳐지지 않은 암막커튼과
열린 현관문, 그리고,

어린 꼬마의 입을 틀어막은 언더힐이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 ... ...응.
(죄책감에서 등을 돌려 쇼파에 조금더 깊게 몸을 묻어 눕는다)

당신은 소파에 더 깊게 몸을 묻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하지만 그 짧은 찰나에 봤잖아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 손아귀에 잡혀있던 아이.
(To 에일라 캐번디시): 분명 익숙한 얼굴이었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럴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이 그 삼촌에게 데려다 준 아이잖아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누구냐가 아닐겁니다.
당신은 그대로 침대에 깊게 몸을 묻어버리고
아니, 소파죠?
그런 당신의 등 뒤 너머로 그의 낮고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들려요

아주 나긋하고,
상냥한 음색입니다.

(완전히 정신이 깨버린터라 올리 없는 잠을 눈을 감고 계속해서 기다린다)
당신은 귀를 틀어막고 눈을 감습니다.
잠은 다시 올 수가 없어요.
그렇게 눈을 감고 계속해서 기다리면,
(To 에일라 캐번디시): 분명 등 뒤임에도
(To 에일라 캐번디시): 고스란히 느껴지는 인기척
그가 아이를 끌고 갑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버둥거리는 발소리가 제대로 된 발악도 못하고 바닥에 질질 끌리고
그가 향한 걸음은 화장실이에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문을 닫지만 소리가 울리는 장소
물소리가 들립니다.
물이 튀는 소리가 들렸던가?
작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때마다 드는 상상은 보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최악일 수 있는 것들이죠
(To 에일라 캐번디시): 도망가려는 아이가 문고리를 잡았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대로 다시 끌려가는?
(To 에일라 캐번디시): 발버둥치다 벽에 몸이 부딪혔거나?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대로 목이 비틀리는 소리?
(To 에일라 캐번디시): 칼에 찔려 바르작거리는 몸부림?
(To 에일라 캐번디시): 끌리는 것은 시체? 혹은 그저 발소리??
... ...
저택을 제대로 울리지도 못할 소리인데
그 작은 소음들이 당신을 얼마나 괴롭혔을까요
아침 햇살 아래, 가장 끔찍한 시작을 연 이가
마침내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옵니다.


이거 마시고 바로 흡혈해도 효과있어? (아직 채 온기가 가시지 않이 뜻뜨미지근한 온도가 기분나빠 저도 모르게 미간이 좁혀든 채로 멜리사를 바라보며 묻는다)


... 으,읍...!! (입안에 남긴것 없이 전부 삼켰지만 비릿함만은 남아있어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빨리 하라는 듯 입고있던 자켓을 한쪽으로 내려 목덜미를 훤히 드러내었다)
당신은 손에 든 것을 곧장 입으로 가져갑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손안에 느껴지던 미지근한 온도의 그것은
(To 에일라 캐번디시): 불쾌하게 당신의 입술에 닿아 이윽고 식도를 타고 넘어갑니다
이 삼키는 붉고 비린 것은 이다지도 끔찍하고
최악일정도로,
달고 맛있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그래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더할나위없을만치 답니다.
저 밖의 태양볕이 불쾌할 정도로 강렬하고
입안에 머금어지는 피는 조금도 시원하지 못한 채 불쾌한 온도를 가졌는데
이 모든 것들이 너무 달고 근사해서
그 한 방울까지, 당신의 몸과 혀는 그를 갈구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이것으로 인간이 될 수 있을거에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다시 돌아갈 수 있어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러니까 조금만 더.
(To 에일라 캐번디시): 조금만,
(To 에일라 캐번디시): 조금만,
(To 에일라 캐번디시): 조금만, 더!
그렇게 이를 삼켜내며 당신의 목덜미를 드러내면
들려오는 나직한 웃음소리는, 분명 즐거움을 담고 있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어쩐지 이 섬에서 내리 들었던 웃음소리를 닮았지만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 이질감은 곧 사라질거예요
왜냐면 그 웃음기를 띈 이의 온기가 당신의 어깨에 닿고
이윽고 숨결이 목덜미에 닿아
이내 따끔한 통증이 올라와서.
(To 에일라 캐번디시): 쭈욱,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이 어린 생명의 피를 갈구한 것처럼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의 목을 물어뜯은 이도 거침없이 이를 삼켜냅니다.
기묘한 감각입니다.
생을 얻으면서도 빼앗기는 낯선 감각
그리고 동시에, 당신의 몸에 힘이 빠져요
시야가 깜빡거리며 의식이 흐려지고,
이윽고 그런 당신을 잡는 어깨의 힘이 더 강렬해진 가운데
당신은, 의식을 잃습니다.
... ...
...
.
.
...
... ...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의 의식이 흐립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자꾸 눈이 감겼다, 감겼다, 감겼다... ...
눈을 떠도 몇 번이고 무거운 눈꺼풀에 속수무책으로 졌는지.
하지만 그 속에서도 당신이 본 풍경이 있습니다.
혹은, 들었던가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코끝을 감도는 바다 향
(To 에일라 캐번디시): 들려오는 항해 소리
(To 에일라 캐번디시): 보인 것은 천장, 혹은 창밖의 하늘
그리고 그 속에서 강렬했던 것은
분홍빛 눈을 가진 이였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하지만 그 눈이 핏발 서 어쩌면 붉은빛으로 보이기도 했어요
상대는 무척 화가 난 것도 같습니다.
때론 당신을 무척 걱정하는 시선을 보내는 것도 같았어요
하지만 이 속에서 분명히 하나 알았던 것은,
(To 에일라 캐번디시): 아,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이 알던 사람이라는 거죠.
적어도 섬에서 나왔다는 것 하나만은 더, 알았을지도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당신의 목에 족쇄는 당연하게도 없습니다
(To 에일라 캐번디시): 목덜미의 상처는 남아있을지도 모르지만
(To 에일라 캐번디시): 그조차도 흐려지게 되겠죠
입안의 달짝하게 달라붙던 생명의 것은 사라진지 오랩니다.
그리고 이 맛처럼,
당신의 기억도 어쩌면, 흐려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같이 돌아온 이와의 관계는 차근히 되짚어봐야할 문제겠지만
(To 에일라 캐번디시): 괜찮아요.
(To 에일라 캐번디시): 우리는 적어도 약속을 지켰으니.
(To 에일라 캐번디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 생존했잖아요?
그러니 눈을 뜨고 난 이후의 삶에 대해선
우리 다시 차근히 되찾아보기로 해요
중요한 건 우린,
살아남았다는 것이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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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ing Ⅳ on Jun 28
향락의 고별
〔 향락과 레테 〕
Call of Cthulhu 7th Edition
KP:│멜리사 언더힐, 생존
│에일라 캐번디시, 생존
KPC, SANc 회복 1D10
탐사자. SANc 회복 1D10
KPC, 뱀파이어의 피 영향으로 추적기능 (피냄새) 1D10 상승.
탐사자, 뱀파이어의 피 영향으로 추적기능 (피냄새) 1D10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