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라
2019. 4. 7. 13:03
" 이번 수석도 나야! "
[ 외관 ]
뇨잉 님의 커미션 작업물입니다.
어깨까지 오는 단발 머리. 백발은 결이 얇고 가늘어 나폴거리는 느낌을 준다. 머리숱이 많고 자주 빗질하며, 머리 모양 자체도 단정해 지저분한 인상은 아니지만 뛰고 나서 머리를 정리하지 않을 시 이리저리 붕붕거린다. 머리 끝이 구불거려 한층 더 복슬거리는 느낌을 주고 있다.
맑은 청안과 애교많은 눈웃음은 좋은 시너지를 내는 편. 눈웃음이 잦고 눈꼬리가 둥글게 휘어 있는 강아지 상이다. 동글동글한 외형과 달리 팔다리는 길쭉한 편.
[ 이름 ]
백희라
[ 나이 ]
20
[ 키/몸무게 ]
168m / 54kg
[ 성격 ]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감도, 자존감도 모두 높은 편. 늘 밝고 긍정적이며 활기가 넘쳐 주변에 활력을 넣어주는 편이다. 쉽게 주눅 들지 않는다. 이러한 성격은 사랑 받고 자란 가정 환경에서 기이한 것이 큰 듯.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만큼 타인에게 제가 사랑 받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동시에 저 역시 넘치는 애정과 호감을 표현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이러한 성격과는 달리 일에 섬세함은 없다. 이로 인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직설적인 발언이 나오기도 한다. 스스로도 자중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기분이 좋아지면 이러한 다짐도 좋아진 기분과 함께 날아간다. 일을 겪는다고 해도 크게 맘 쓰는 성격이 아니다. 대체로 훌훌 털어내는 편이며 좋게 말하면 긍정적이고 발랄한 친구, 비꼬아 말하면 나홀로 인생 꽃밭.
남을 쉽게 믿는 천성이다. 타인에 대한 의심이 없으며, 타인이 제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 생각한다. 정확히는 보여지는 것 그대로를 믿는다. 이로 인해 빙 둘러 말할 것 없는 직설적인 화법이 완성되었다.
거절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동시에 자신이 거절당할 것이라는 생각도 없다. 늘 받아들여지고 존중 받는 삶을 산 덕에 높은 자존감이 완성될 수 있었다.
타인에게 붙임성이 좋고 능청맞은 면이 있다. 머쓱한 일이 생기거나, 혹은 얼렁뚱땅 넘어가고 싶을 때면 사람 어깨를 주먹으로 가볍게 때린다. 장난기가 많다.
[ 특이사항 ]
생일 2월 27일.
가족관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가 위로 셋 있다. 사회생활을 하는 오빠들과는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사이는 돈독한 편.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덕에 오빠들과 싸우기는커녕 자녀 중 유일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다 못해 과보호 속에서 살았다. 정말로 인생 꽃밭.
동아리
고전 게임 연구 동아리.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실제로는 옛 게임을 즐기는 고인물들이 노는 곳이다. 사람이 없어 한적한 동아리이며, 이들이 주로 좋아하는건 스타크레프트 I. 희라는 고인물 중에서도 고인물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즐기던 게임.
[ 과거 ]
화재 사고
과거 방화사건의 피해자이다. 방화로 벌어진 건물 내의 화재에 갇혀 있다가 가까스로 구출된 피해자이며, 당시 인명피해도 많아 대대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오랜 시간 트라우마를 겪었으나 지금은 다 털어낸 편. 가족들의 과보호도 이 사고 이후에 생겼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예상치 못하게 불을 볼 때마다 흠칫흠칫하고 놀란다. 하지만 불을 이용해서 요리를 한다거나, 혹은 불을 이용한 쇼를 구경가는 데에도 큰 거리낌은 없다. 잘 극복했다.
[ 관계성 ]
서한경
같이 방화 사건을 겪은 동급생이다. 어릴적부터 같은 동네, 같은 학교, 같은 반이지만 친하지는 않다. 정확히는 서로 친구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반 친구, 혹은 같은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 정도.
하지만 그런 생각과는 달리 자주 놀러다니고, 자주 투닥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둘을 보면 꽤나 살갑다못해 친근하고 장난기 넘치는 사이인데, 정작 정말 친한 친구구나, 란 말에 둘 다 어리둥절한 얼굴이다. 내가? 애랑? 친구? 뻔뻔하게 서로의 등과 등을 맞대어 엎드리고, 그 위에 누운 채로 뒹굴거리며 하는 말에 그것에 오히려 말한 사람이 어리둥절해지기도 한다.
항상 1등을 거머쥐는 희라와 2등의 자리에 늘 있는 한경. 그것을 놀림 거리로 활용하여 한경을 놀려먹는 희라를 보건데 얼핏 앙숙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나란히 스타크레프트 I을 켜놓고 함께 플레이하고, 함께 동방에 가서 노닥거리는 것을 보면 앙숙은 무슨. 모두 고개를 내젓는다. 때론 거침없고 섬세하지 못한 희라를 제어해주는 역할을 톡톡히하는 한경은 좋은 친구이자 좋은 오빠로까지 보인다.
그리고 나아가, 둘은 같이 겪은 트라우마에 대한 서로의 의존도가 높다. 희라는 자신과 같이 무서운 일을 겪었으면서 매사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서 자신도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극복하지 못한 한경은 제 공포가 심해질 때에는 희라에게 의지하러 오는 모습이 보인다. 희라에게 한경은 같은 동질감을 느낀 피해자이자, 제 의지이자 모델이 된 사람이며, 나아가 연민하는 친구이다. 비록 서로가 친구라는 것에 수긍은 하고 있지 않더라도.
게다가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비슷해 쭉 같은 초,중,고등학교를 나와 마지막 대학교, 학과까지 같은 곳으로 합격했다. 동아리도 같다.
관계 케릭터, 소꿉친구이자 라이벌 서한경
(관계성 예시)
해당 모습을 본 타인 : 너희 정말 친한 친구구나.
백희라 : 누가? 우리가?
서한경 : ... ... 내가? 애랑?
타인 : 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