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8 키미오하 (아이이델)
2019. 3. 19. 00:28
CoC 시나리오
「 네게 아침 인사를 할 수 있었더라면 」
... ...
... ...
화창한 하루, 기분 좋은 날씨.
상쾌한 오늘은 즐거운 놀이공원 탐방, D-day!
약속을 위해 당신은 놀이공원 앞에 와 있습니다.
원래라면 어제 만났어야 했지만 말이죠.
무슨 영문인지, 아이리는 어제 갑작스럽게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어제 받은 문자가 기억나요.

[ 아이리 급한 일! (ノAヽ) 혹시, 내일로 미룰 수 있을까아... ... ]
[ 내일 아이리가 표도 다 살게! (T▽T) ]
[ 아이리, 이델이랑 놀고 싶음! (>﹏<)]
[ 이번엔, 아이리 잘못이지만 ]
[ 이대로 못 노는건 싫어! (ノ_<。) ]
이에 당신이 했던 답은... ....
당신은 뭐라 답했던가요?

[ 나는 괜찮으니까~ 그럼 우리 내일 가자! ]
[ 아이리랑 놀러가는게 중요하니까~ 오늘이든 내일이든 나는 다 좋아! ]
[ 그러니 미안해하지말고~ 내일 보자! ]
KP: [ 이델이델, 정말 최고야 !(≧y≦*) ]

[ 이델 너무 좋아!( ´∀`) ]
[ ( ÒㅅÓ) 응, 그러면 내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 ]
[ 아이리랑 내일 트윈룩 입고 만나기야! (๑òᆺó๑) ]
.. ...
.. ...
.. ...뭐, 이렇게 됐으니까요.
그래도 약속시간에 가까워지는데 도통 보이지가 않는군요.
빽빽한 사람들과, 산으로 둘러쌓인 유원지의 입구만이 당신의 눈에 들어섭니다.
기다리는 당신의 옆으로, 여학생들이 무리지어 지나가는군요.
.. ...옆으로 지나가는 여학생들의 대화가 시끄럽네요.
"병원에서 일하는 언니가 말해줬는데, 되게 이상한 일이 있대."
"저주받은 키스마크."
.. ..
.. ..?
좀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KP: 이델, 듣기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두근두근)(호기심)
두근두근
이델은 아닌척 잘 들어봅니다.
"돌연사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의 목에 키스마크가 있었다는거야!"
그래서 언니네 병원에서 그걸 저주받은 키스마크라고 부른대!
"이상하잖아~ 갑자기 돌연사인데, 그들 모두 키스마크가 있다는게."
.. ...
.. ...
꽤나 괴담같은 이야기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꽤 기이한 괴담같은 이야기를 듣던 당신에게,

아이리가 답~싹, 당신의 어깨를 잡습니다

아이리~ 기다렸어~!

그래도 아이리, 약속대로 이델 표까지 다 사왔다는 사실-! (번쪅! 높게 표 두장 들어보임)

정말로 사올줄은 몰랐는데..~ 고마워! 아이리가 표까지 사줬으니까, 오늘 엄청 재밌게 놀다가 가야겠다!

끄덕끄덕, 크게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리의 움직임에 맞춰
그녀가 쓴 머리띠의 달 장식이 흔들립니다.
당신과 꼭 맞춰입은 트윈룩과
평소와 달리 양갈래로 땋은 머리
그리고 당신이 주었던, 당신과 같은 위치의 달귀걸이까지.
누가봐도 사이좋은 트윈룩입니다.
뺨에 쓰인 숫자까지 놀 준비를 완벽히 맞춘 상태군요.
... ...
... ...?
KP: 이델,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런데,
어라?
당신은 아이리의 목덜미에 무언가 붙어 있는걸 보았습니다.
... ... 피부색과 같은 반창고네요.


(To GM) rolling 1d100<60
()
84
0 Successes

(네가 가리키는 것에 당황한 듯 눈을 꿈뻑이다가, 이내 으항~ 웃는 소리와 함께 손으로 목덜미를 가려서) 으하항, 아니이~... .. 조금, 까져서어-?
이델이 걱정할 정도는 아냐! (눈또릿!)


(To GM) rolling 1d100<60
()
54
1 Success

우리우리이~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걸! 어제 못논만큼 놀아야 하잖아, 이데엘-



그럼, 우리 놀이기구 타러 갈까? (방긋 웃으며)

자, 아이리가 당신의 손을 잡아 이끕니다.
잔뜩 신이나서 끌고가는 그녀에게 맞춰
당신 역시 손을 살짝 흔들며 들어가요.
당신은 아이리와 함께 안으로 들어갑니다.
... ..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는 그 때에,
큰 움직임 탓일까요?
아이리의 반창고가 일부 떨어집니다.
KP: 이델,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그 짧은 사이도 놓치지 않았어요


아이리의 손으로 가려지는 그 순간에,
언뜻 보이는 저 목덜미엔
... ...
어라?
무언가의 붉은 자국을 보았습니다.


당신이 알아차린 걸 모르는지,
아이리는 곧장 당신을 보며 물어옵니다.
들어온 입구에 보면,
주변이 산으로 둘러 쌓인 탓인지
하나의 요새처럼 보이는 놀이공원 안에 수많은 놀이기구들이 보여요
언뜻 입구에서 보이는 것만 하더라도
기념품 / 제트코스터 / 게임 센터 / 바이킹 / 귀신의 집 / 관람차 / 회전목마 / 커피컵 / 푸드코트
... ... 이정도나 되는군요.
안으로 가면 당신이 바라는 다른 놀이기구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리는 하고싶은거 있어? (주위를 둘러보다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본다)

역시역시... .... 줄이 가장 많아질 것부터 먼저 타는게 최고지-! (눈번쪅!)
사람이 몰리면 큰일이라구 이델!
우리우리, 제일제일 인기많은 ~.. ..
제트코스터 타자-!

응응, 그럼 우리 제트코스터부터 타러갈까??
아이리의 말처럼 사람들이 몰리기전에 타러 가자! (하며 네게 손을 내민다.)




우리는 나란히 손을 맞잡고
붕붕~ 흔들며 제트코스터로 걸어갑니다.
약간 안쪽에 있어서인지 걸어가는데 약간 시간이 걸릴거같네요.
언뜻 보니, 제트코스터의 줄은... ...
KP: 이델, 행운 다이스

기준치: | 75/37/15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짧습니다!
운이 좋군요!

이델은 행복해졌습니다.

아이리도 행복해졌어요.


아이리, 아주아주 감이 좋다구우-! (손붕붕 하며 파닥댐)

그럼 이제 줄 서서 기다려볼까?

우리는 제트코스터에 왔습니다.
「제트코스터」
대기시간 2~3시간의 인기 놀이기구입니다.
줄을 서서 보아하니, 내려갈 때에 사진이 찍히는 모양이네요.
입구 근처의 모니터로 아주 다양한 표정의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사람들이 타는 것을 보니,
국내 최고속력이라는 명성이 무색하지 않도록 신나게 달리며 두 사람의 혼을 신명나게 빼놓습니다!
중간에 몇 바퀴를 돌기도 하고,
언덕처럼 만들어진 코스를 순식간에 지나칩니다.
.. ...짜릿해 보이는군요!

이쁘게 찍히면 좋겠다아

아이리는 이쁘니까~ 예쁘게 찍힐거야~ 걱정마

우리우리, 포즈정할까? (눈꿈뻑!)
만세~ 라거나아, 아니면, 꽃받침이라거나아?

어, 나도 꽃받침 생각했어!
아이리는 꽃받침~ 자주하니까? 잘 어울리기도 하고.
그럼 우리 같이 꽃받침하면서 찍을까?

으항, 응! 좋아-! 그러면 우리 꽃받침하고 찍기!
... ..
노닥노닥, 서로 대화하며 기다린 덕일까요?
우리들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KP: 이델, 행운 다이스

기준치: | 75/37/15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지어 자리도 맨 앞!
제트코스터의 명당자리군요!


오늘은 운이 좋은 것 같네~
아이리도 맨 앞자리 좋아해? (자리로 가서 앉는다!)

아이리, 강심장이라구-! (엣헴!)

샤샥! 우리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했습니다.
덜컹.
잠깐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롤러코스터가 출발합니다!

가볍게 출발한 롤러코스터는,
끼긱, 끼긱
느릿느릿, 위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르고, 오르고, 천천히 오르다.. ...
끼익... ...
...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 ...짤막한 침묵과 멈춘 순간 속에
자, 이 기다림이 무슨 의미인지는 모두 알고 있을겁니다.

1 .. ...

(꽃받침 샤샥한다)
...2 ...

... ...3 !
덜컹, 콰앙-!
롤러코스터가 빠르게 하강합니다!
덜컹덜컹! 빠른 스피드 때문에 흔들림이 심하고,
거센 바람 속에서 롤러코스터의 방향이 휙휙, 전환됩니다.
달리는 롤러코스터는 360를 돌아 동굴로 진입하는군요
덜컹 덜컹 덜컹 덜컹!
휙휙, 어둑한 동굴 안을 질주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요
빙글빙글~!
사람들의 환호 섞인 비명이 롤러코스터의 굉음에 섞여 시끄럽게 울려들다,
찰칵!
.. ....
.. ....
끼이익.....
다시 출발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재밌지만, 역시 너무 빨리 끝나네요.

.. .. .. 재밌었어! (번쩍!

...응! 조금 짧아서 아쉽지만~ 재미있었어! (아이리 머리 정리해주며)

으항, 아이리도 정리해줄게! (손 뻗어 쇽쇽 정리해줌!)

아, 그러고보니 우리.. 사진 이쁘게 잘 찍혔을까?

확인하러가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입구쪽으로 향하면서) 빨리빨리이~


이델 무지 이쁘게 잘 찍혔을거같아!

두근두근, 우리는 사진을 확인하러갑니다.
과연.. ..
잘 찍혔을까요?
KP: 이델 아이리, 외모와 행운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35/17/7 |
굴림: | 37 |
판정결과: | 실패 |
(하...)

기준치: | 80/40/16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5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우리는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아니, 사진을 보러갔어요
... ..
아니,
이럴수가!
입구 모니터를 본 우리는 충격적인 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이렇게 잘 나올 수가 없다, 인생샷이자 화보급으로 찍힌 이델과
... ..
그 옆에 ... ..
... ...
저건... ...
... ...누구죠?
눈을 감은데다 사진이 흔들려 이목구비마저 흐려진 사람이 보이는군요
... ...아
위치와 옷을 보아하니, 아이리인 것.. ..
... ...같긴 합니다.



... ... .. ...
... .. .. .저게 뭐야아아-!! (보다가 웃음팡터짐 ; )



조금 흔들려서 아쉽지만, 아이리도 귀여워!

이델 말만 상냥해-! 이게 뭐가 귀여워어-! (사진 팔랑팔랑 보이며 여전히 웃고 있음 )


이델 비웃는거 같은데?!

자자, 이제 다른거 타러가자!

이번엔 이델이 타고 싶은거 가자~ 뭐 타고 싶어~?
제트코스터를 나오자 놀이기구들이 여전히 즐비해있는 것이 보입니다.
기념품 / 제트코스터 / 게임 센터 / 바이킹 / 귀신의 집 / 관람차 / 회전목마 / 커피컵 / 푸드코트
어디로 갈까요?

아이리, 무서운거 괜찮아?

(손 잡은 채로 잠깐 움찔했다가) ... .. .. ..그으~.. ..
.. .. ... ..
싫어하는건 아닌데에... .. 좋아하는편인데에.. ..(눈데구루루루룩) ... ..
... ... ... 아이리가 비명을 엄청 질러!
그래서어...아이리가 너무 비명 질러대니까 친구들이 시끄럽다구우..... ..귀신의 집에 안데려가는데에.. ...


싫어한다면 조금 생각해봤겠지만~ 귀신의 집 좋아하는 편이라니까!
시끄러워도 괜찮으니까. 가보자!

아이리 막막 소리질러도 돼?
아이리이... 으응, 무서워하는 편이라 막막, 옷도 엄청 잡고 늘어질거같은데에... ...(눈다시 데굴 ; )

옷은 나와서 정리하면 되니까~ 걱정하지말고

.. ...이델은 천사야아.. .. (손꼬옥 잡은채로 이델 보며 눈빛냄... )
응, 아이리랑 나중에 귀신의 집 갔다구 후회하면 안돼~? 안돼안돼안돼~?


응응. 후회안하니까~ 괜찮아! 가자가자! (귀신의 집으로 간다)
우리는 귀신의 집으로 향합니다.
「귀신의 집」
귀신의 집 줄을 보니.. ....
KP: 이델, 행운 다이스

기준치: | 75/37/15 |
굴림: | 3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오늘은 무슨 날일까요?
놀이공원에 전체적으로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이라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줄이 짧습니다
10분 정도 기다리면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리는 친구들이랑 자주 놀러가나보네!

이델은 안놀러가? (눈깜빡!)
이델, 친구 엄청 많을거같은데!

나도 친구들이 아~주 많다구? 근데 놀러는 자주 안가는 것 같아!

이델 왠지 걸어다니면... ..
... ..엄청 사람들이 볼거같아!

나보다는 아이리를 더 쳐다볼 것 같은데~

으항, 아이리도 물론 사람들이 많이 봐-! (네 말에 과장스러울 정도로 뻔뻔하게 말하며 웃어버린다)
귀엽게 옷입은 둘이 꽃받침을 하고 요리조리 떠들고 있을 때,
직원 : "입장하시는 분들은 손전등 받아가세요!"
당신에게 직원이 손전등을 나눠줍니다.
안이 많이 어두운 모양이네요.
꽤나 본격적인 모양입니다.
벌써 줄은 짧아져 당신들의 차례가 되었어요.
들어갈까요?


아, 아이리 준비 완료~!!

우리는 귀신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안의 내부는 으스스합니다.
실제로도 약간 서늘한 것 같군요.
꺄아악
안으로 들어가는 당신은
.. ... 으아아아아-!
앞서 들어간 사람들의 비명소리와

아이리의 비명소리를 들었습니다.
뭐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목청이 좋네요.

이델은 아이리의 건강한 목청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알고 싶진 않은 것 같은데... ...
들어가다보니 이곳의 테마는 실험실인 모양입니다.
누워있는 수많은 시체들과
괴이한 수술도구들
그리고 그 속에서
벌떡~!
일어나는 시체들까지


아이리 많이 무서워..?
아이리의 목청이 귀신의 집 효과를 한층 더 높여주는군요

으아아ㅏ아아앙 이델 앞앞, 귀시이이이인-!!
왁!
당신의 앞에 귀신... ..
... ...이 아니라,
하얀 천이 나폴거립니다.

(뭔가 장난치고 싶다..)
당신은... 장난기가 돌았습니다.

세상에나.



아이리 옆에... (심각..)
부딪히면 옷 더러워질 것 같으니 조심하라구~ (방긋)

... ... .... .... ..
(쒸이익, 한 얼굴로 이델 보다가 이델 등을 팡 때렸다) 이델 나빠아아아-!

아이리가 너무 무서워하니까~ 나도 모르게 장난치고 싶어져서~ 미안해~
자, 다시 가보자~ (아이리 손 잡구 조심조심 걸어간다)

... ...
... ...
우리는 조심조심, 앞으로 걸어나갑니다.
아이리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울리는 사람들의 비명소리 속에서
.. ...?
무언가 다른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아요.
KP: 이델, 듣기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비명소리가 너무 강했다..)
당신의 귀는 아이리의 비명소리에 기능을 일부 상실한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귀에 들리는.. ...
... ...무언가를, 긁어대는 소리가…
끼기기기기기기긱..... 끼이이이익.....
쭈뼛! 등골과 뒷목덜미에 소름이 돋는 걸 느낍니다.
정말 잘 만든 귀신의 집이네요.
안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벌떡! 하고 일어나는 시체부터,

쿵, 쿵, 쿵, 쿵.
무거운 몸을 끌고 바닥을 기어오는 귀신까지.


그리고 이 속에 거친 비명과 움찔거리는 이의 감촉이 굉장히 생생하군요.
... ...끼이익... ...으아악.. ...쾅!
비명과 소란이 가득한 가운데,
앞서걷던 당신은 옆으로 꺾습니다.
당신에게 바짝붙던 아이리도 당신과 함께 도는 순간.. ..
... ...

어라?

저런, 뭐에 잘못 걸렸는지 휘청합니다.
근데,
당신을 잡고 있군요?
KP: 민첩 다이스. 혹은 행운, 잡을 경우 근력을 굴려주세요.

기준치: | 45/22/9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침침..)
우당탕~!!
저런, 아이리가 갑자기 쓰러진 탓일까요?
아니면 아이리가 생각보다 무거운 탓일지도 모릅니다
그녀를 잡아주려던 당신은 그대로 같이 넘어지고 말았어요.

따끔!
당신은 손등에서 짧은 통증을 느꼈습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넘어지면서 손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 같습니다.
KP: HP-1.

응응, 조금 놀라긴했지만~ 괜찮아.
아이리는? 어디 다친데 없고?

무릎, 조금 긁힌거 같은데에.. 그것보다안.. ..
.. ..으갹! (혼자 움찔거리면서 네 팔을 꼬오옥 잡는다) 우, 우리 나가서 살펴볼까아.. ..?

(조심스레 일어나서 네게 손을 내민다)
당신은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손을 내밉니다.
당신의 손을 겹쳐잡는 온기는 확실하군요.
어두워서 제대로 보이진 않지만,
이 상황 속에서 그녀의 꼴이 꽤 엉망이라는 것은 잘 보입니다.
... ...
그런데, 어라?
그녀의 흐트러진 옷과 엉망된 머리 속에서
당신은 그녀의 주머니에서 무언가 비죽 튀어나온 걸 보았어요.
KP: 이델, 관찰력 다이스. 어려운 성공 이상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한번 더...)
어둠은 막강했습니다.
KP: 이델, 관찰력 강행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KP: ?

당신은 다시 제대로, 살펴보자
... ...?
모양이 아주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건,
... ..스턴건이 아닌가요?
하지만 역시 어둠 속이니 제대로 봤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ㅇ,어어 응.
일단 얼른 나가자! 다친 곳도 치료해야지!
글쎄요, 잘못 봤을까요?
어둠 속이니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본 것에 의문을 가지고 밖으로 나갑니다.
밖으로 나오자 쏟아지는 햇빛이 찬란합니다.
저런, 우리의 꼴도 더 확연히 드러나요
비스듬하게 씌워진 머리띠와
엉망된 옷차림
부스스한 머리와
아이리의 까진 무릎, 당신의 손바닥에 난 작은 생채기까지


어디 반창고 파는 곳 없으려나...? 어쩌지...

아이리는 이델이랑 더 놀고 싶단 말야아- (눈꿈뻑) 우리우리, 다 놀고 난 다음에 치료하러가자아-!


사람없을 때 놀아야한단 말야아아, 얼른얼른, 응~?


오빠같아! 응, 이델 여동생있어~?
엄청 잘 챙겨줄거같은 느낌-!

아이리는~?

와아, 나이차이 많이나? 몇살이야~? 이델이랑 닮았어?
이델이랑 닮았으면, 엄청엄청 이쁘고 귀여울거같은 느낌!

나랑 닮았나~? 내가 보기엔 나보다 더 귀엽고 이뻐! 당연한 소리지만~
아이리는 외동이었구나~ 뭔가 애교가 많고 그래서 다른 형제들도 있을줄알았는데!

응, 아이리는 외동-! (베시시 웃더니) 아이리는 ~ 형제가 없는대신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많이 애교부리는 중이야-!
(이어 말하다가, 생각난듯 눈을 크게 뜨더니) 이델, 동생 잘 챙겨주는 좋은 오빠야 - ?
동생 위해서 기념품 사가지고 가도 좋을거같은 느낌-!

아, 그럼~! 당연하지..! 안그래도 동생이 여기 기념품가게에서 귀여운거나 이쁜거 있으면 사오라고했는걸?
그래서 나가기전에 들려서 뭐라도 사가려고! 아이리는~? 뭐 사갈거야? (갸웃)

어라아... ...
기념품 가게 같은 곳에, 반창고 같은것도 있을까? (갸우뚱)

아기자기한 무늬가 있는 반창고는.. 있을수도!
그럼 일단 기념품가게 갈까..? 아니면~ 놀이기구 더 탈래?

만약 거기에 반창고도 있으며언, 우리, 아주아주 걱정없이 놀이기구 탈수도 있구-!
아이리 이쁜것들 보고 싶어-! (발동동하면서 이미 기념품가게로 갈 준비태세 완료다. 그대로 네게 손을 내밀고)

내가 이쁜거 있으면~ 아이리에게 선물해줄게! 여기 표는 아이리가 사줬으니까. 보답으로! (배시시 웃으며 네 손을 잡고 기념품가게쪽으로 걸어간다)

「기념품 가게」
놀이공원과 관련된 기념품부터 온갖 기념품이 한가득!
기념품을 사가지고 가도 좋을 것 같네요!
... ... 비싸지만!

아, 반창고부터 찾아봐야하나~?

기준치: | 25/12/5 |
굴림: | 31 |
판정결과: | 실패 |
... ... .. 안보여어... ..

기준치: | 70/35/14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음... 안보이네.. (침침)
직원분에게 물어볼까..?
이런, 역시 기념품 가게에는 없는걸까요?
우리는 물으러 갔습니다.
KP: 이델, 행운 다이스

기준치: | 75/37/15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한번 더,....)
KP: 아이리, 행운판정. 이델 행운 강행판정

기준치: | 35/17/7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물으러 온 이델은 직원이 반창고 있다 답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곳으로가니 ... ..
... ..!
귀엽고 아기자기한 반창고들이 있네요!
유치한 것부터 분홍색과 보라색이 예쁘게 섞인 반창고와
달과 별이 세겨진 반창고까지 다양합니다.

달이랑 별있어! 달이랑~ 별! (손가락으로 너와 자신을 번갈이 가리키며) 우리랑 같다!

아이리아이리, 달과 별 반창고 사주세요! (달과 별반창고가 들은 틴케이스를 들어올렸다!)


으항~ 그러면 우리우리, 같이 붙이자아-!
반창고까지도 같아! 완-벽한 트윈룩이야-! 으항!

응응, 우리 오늘~ 완~전! 완벽한 트윈룩이야! 엄청 뿌듯해!

우리는 반창고를 샀습니다.
아이리가 당신에게 반창고를 챡! 떼서는
손바닥에 챱챱 잘 붙여주네요


모처럼이니까 아이리가 골라줄래?
어때~?

으으으으응, 으으으으으응.. .... (열심히... 짱돌고뇌하다가)
제일 무난한건 역시 인형인데에~.. ... (갸우뚱갸우뚱)
아니면, 핸드폰 고리 어때~?
핸드폰에 달고다니는거! (아이리는 쇽! 자신의 핸드폰을 들어올렸다.)
KP: 이델, 지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시무룩..)
이델은 무언가 떠오르는 듯 싶었으나.. ..
떠오르지 않네요.
아이리의 흰 핸드폰이 반짝! 하고 들어집니다.



아이리가 당신에게 작은 흰토끼 인형의 핸드폰고리를 골라줍니다.
이 놀이공원은 별과 달이 상징일까요?
토끼가 달을 꼬옥 안고 있는 핸드폰고리네요.
어쩌면 그저 단순한 달토끼인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주위에 별을 안고있는 토끼인형있는지 본다)
KP: 이델,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날카로운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 ..!
바로 옆에 별을 안고 있는 토끼인형이 보입니다!
하얗고 분홍색 포인트가 들어간 귀여운 토끼인형 핸드폰 고리예요

이거 이거~ 이 토끼인형은 별을 안고 있어! (인형을 들고는 너를 바라보다가 네 손에 쥐여주며)
아이리가~ 선물 골라줬으니까. 이건 내가 아이리에게 선물해줄게!

정말? 정마아알? (눈깜빡!) 반창고도 받았는데 이것도 줄거야?
와아-! 좋아! 응-!!!
별들고 있는게 이델같아-!

인형은 계속 남아있는걸! 그러니까 인형도 선물해줄래
나라고 생각하고 아껴줘야해~? ... ... 때리거나 그러면 안된다구? (장난스레 웃으며)

게다가 이델이니까아~....아주 아껴줄수 있어요!
아이리는 당신의 말에 진심으로 기쁜 것 같습니다.
귀신의 집에서 비록 약간의 우당탕한 사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상처도 잘 치료했고,
오히려 붙인 반창고가 더 귀여워보여요
아이리는 당신이 선물한 핸드폰고리리를 핸드폰에 잘 달아놓습니다.
하얀 핸드폰과 하얀 토끼인형,
그리고 토끼가 들고 있는 별이 유독 반짝이는 것 같군요
자, 이제 우리는 무엇을할까요?


우리이... ...
.. ... ..바이킹탈까? (번쩍!)
아니면 관람차도 좋아-!
관람차에 타서, 멀리멀리보면서~ 다음에 뭐탈지 정하는거!

관람차타면서~ 다음 할 것도 정하고~ 그러자 (방긋)





우리는 관람차로 향합니다.
즐겁게 잘 놀고 가는 관람차 .. ...
... ..엔 과연 사람이,
KP: 이델, 행운 다이스

기준치: | 75/37/15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없습니다!
역시 오늘은 운이 좋네요.
눈치게임에서 승리한 기분입니다.
아예 줄이 적다 못해 바로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해!)
당신은 오늘 종일 행복하군요

그런 당신에 아이리도 행복해합니다.

우리는 관람차에 올라탔습니다.
둘이 타자 관람차가,
찰칵, 잠기는 소리와 함께 움직입니다.

이데엘~ ...높은건 안무서워해애~? (귀신의 집 때의 복수를 하려는지 꽤 장난스런 얼굴이다)


(뒤늦게 알아차린 자의 아차한 얼굴!)
아~...아이리도 알고 있어어-! 그냥 장난치는거지이- (눈데구우울) ....으항!
천천히 오른 관람차에 주변 광경들이 한 눈에 보입니다.
보이는 바깥의 풍경이 괜찮군요.
산으로 둘러싸인 놀이공원은, 꽤 그럴싸합니다.


우리는 함께 밖을 구경합니다.
정말 산으로 둘러쌓인 이곳은 하나의 요새같네요.
... ...
... ... 그러던 당신의 시야에,
KP: 이델,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후우..심호흡하고..한번더 본다..)
KP: 이델, 강행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산 중턱에, 무언가의 작은 흰색 건물이 보입니다.
... ...
저런 산속에?
.. ...시끄러운 놀이공원 옆에?
누가 살던 간에, 참 시끄럽겠다 싶어요.
더 올라가니 우리가 탔던 롤러코스터도 보이고, 입구도 보이는군요.
이 멋진 풍경들을 보니,
밤에 봤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우린 이미 즐겁게 놀고 있는걸요!

저기에에...커피컵도 있구우.....
바이킹도 있구우... ....
회전목마도 있어!
사진 이쁘게 잘찍히겠다! (망한 사진 떠오르며 주먹불끈 ;)

일단 우리~ 뭐 하나 사먹고 회전목마 타러갈까?
나 조금 배고파... (멋쩍은 듯이 웃으며)

아이리도 생각해보니까 ,조금 배고픈거 같기도~.. ...
햄버거? (눈반짝반짝)

먹고~ 회전목마 타러가자! 앞에서 사진도 찍고!

아이리, 이번에는 완전완전 이쁘게 찍힐 수 있어!
아이리, 셀카는 잘 찍는다구-! (엣헴 해보임)
조명빨, 각도빨! (다 챙겨보겠다는 얼굴)

아까... 사진..(살짝 웃음) 응, 그거랑은 다르게 완전 이쁘게 나오는거겠지..? (장난스레)

~...으항! 그때 아이리도 또 이델 찍어줄께!
이델 더더더 멋지게 찍힐거같아!

그냥 찍어도 예쁘게 잘 나올 것 같지만!

이델이 말해주니까 아이리, 무지무지 잘나올거같은 기분이야-!
... ...관람차 끝나간다! (창문 다시 보고 눈깜빡!)
얼마나 떠들었을까요?
마침내 한바퀴를 돈 관람차가 끝이 났습니다.
자, 말했던 것처럼 우리는 멋있게 사진도 찍고
맛있게 밥도 먹어야합니다.
너무 잘 놀았는걸요.
그리고 잘놀기 위해서는 잘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재미있었다! 그치~?

아이리, 이델이랑 놀러와서 너무너무 다행이라 생각드는거 있지!
으항~...아이리랑 놀러와줘서 고마워요! (베시시 웃었다)

나야말로, 아이리가 나랑 놀러와줘서 너무 고마운걸!
아이리덕분에 오늘 하루 너무 즐거운 것 같아!
정말로 고마워 (마주보며 방긋 웃는다)

우리는 정말로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도 즐겁게 놀겠죠
아, 오늘 하루는 왜이리 완벽한지.
그렇게, 아이리의 손에 잡혀 나아가던 당신은
... ...
... ...
누군가가 당신에게로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 ..
아니,
"여기서 뭘하는거야?"
아이리에게로 오는군요?

아이리, 아는 분이야? (갸웃)

... ... ....

... ..?
지금 무슨 상황인걸까요?
처음보는 남자는, 곧장 아이리에게로 다가와,
"여기서 노닥거릴때야? 따라와!"
아이리의 어깨를 움켜잡습니다.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비켜."
남자가 여전히 아이리의 어깨를 움켜잡은 채
날카롭게 말을 뱉습니다.

(이델을 보았다) 아이리, 자, 잠깐 이야기하고 와도 될까, 이데엘-?

괜찮아..? ... 저 사람.. 좀 느낌이 별로인데... (작게 중얼거리며)

응, 이델, 잠깐만 다녀올게에.. ...
(잡은 손을 놓았다)

나, 그럼..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다..? 돌아와야해..?
당신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아이리를 봅니다.
당신의 그 말에 재대로 아이리가 답을 하기도 전에,
"빨리 와!"
남자가 아이리의 어깨를 움켜잡고 갑니다.
... ..
... ...?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죠?
저 남자는 누구인가요?
아이리는 지금 무슨 상황인거죠?
어째서 순순히 남자를 따라갈까요?
... ..
... ..
다행스럽게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대화를 시작하네요.
.. ...
귀를 기울이면, 이야기를 잘 들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KP: 이델, 듣기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어제 한 말은 잊었어? 뭐하는거야?

아이리가 아이리답게 있는 거 뿐인데!
이쪽이 오히려 더 좋은거 아니예요?
아이리가-
아이리답게-
아이리로써-

바랐잖아요-?
"그래서 이곳에 와? 여기와 그곳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면서... ..."

누가 그런 곳을 찾아가요? 사람이 갈만한 위치도 아닌데!
오히려어, 응,
이렇게 나와서 더 수상해졌다는 것 알아요-?
KP: 관찰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아.. 한번더!)
KP: 강행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수상한 남자는 하, 짧게 비웃는 듯 싶더니,
"가짜면 가짜답게 굴어. 같잖게 기어오르지 말고."
곧장 톡, 기분 나쁘게 아이리의 머리를 칩니다.
아이리의 표정은 잘 보이지 않지만,
남자의 행동에 대해 특별한 제재를 하지 않는 건 뚜렷하게 보입니다.
... ...
... ...
무슨 일일까요.
도대체 저 남자는 누구고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대화가 끝난 듯, 남자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로, 아이리가 돌아오네요.

미안 이델-!
배고프지! 우리, 밥먹으러 갈까~?
평소와 같은,
아이리네요.
(To 이델):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자,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할건가요?

아까 그 사람은 누구야..?
아이리에게 좀 함부로.. 하는 것 같던데...?

으항! 그으냐앙.. ..... ...
아이리도 싫어하는 사람-!
응, 그냥 아는 사라아암... .... .. 그니까아.. ...
(괜히 땋은 머리를 잡고 손에 감듯이 돌리는듯 싶더니) .. ..그냐앙.... 아는... 사라암... ?
... .. ...중요한 사람은 아닌걸!

우리 밥먹으러 가자, 이델-! (이델의 손을 답싹 잡아 끈다)

아이리..~ 나한테... 뭐 말할거 없어~?

무슨 할말? (여전히 웃고있다)

아이리가 없다면.. 없는거겠지만..? 혹시나 해서~
KP: 이델, 심리학 다이스

기준치: | 10/5/2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흠.. 한번더 해보자.. )
KP: 이델, 강행 판정

기준치: | 10/5/2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휴,...)
당신은 아이리를 살펴보았지만,
웃고 있는 얼굴에서는 무엇도 알아낼 수 없습니다.
그녀는 완벽할 정도로,
평소같이 웃고있어요.
웃는 낯으로 당신을 잡아 끌고 있습니다.

아이리도 배고파요! 응? 우리 사진도 찍구우,ㅡ
바이킹도 타구우, 커피컵도 타야하잖아!
시간이 없어요~?

당신은,
하고 싶은걸 하면 됩니다.
자,
당신은,
무엇을 할 건가요?

아이리~ 나는 그냥.. 궁금한걸 물어보는거니까
대답을 하는건 아이리의 자유니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지만~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물어봐도 괜찮아?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널 바라본다)

(여전히 웃는 채로)
안돼.
.. .. ..
... ... ..
.. ..~ 라고 하면,


난 아이리가 싫은건.. 하기싫으니까.

... .. ... ... (입을 꾸욱 다물다가)
... ... ...이델 나빴어... ... ...


뭘,
묻고 싶어?

... ... 아까, 그 남자랑.. 하던 이야기... 사실 조금 들렸어.
거리가 있어서 내가 제대로 들은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
응, 들었어...
아이리. 다시 한 번 물을게. 나에게 할 말.. 없어?

당신의 말에 아이리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갑니다.
그렇겠죠.
그 대화는 평범한 것이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어떠한 대답도 없는,
침묵의 시간동안,
아이리의 마른침만 삼켜지다가

들었어?
... ... ..아이리, 뭘 들었는지.. ... 모르겠는데에~.. ...
(웃지만 얼굴 표정은 이미 당황과 불안함에 시선만 이리저리 굴러가서) .. ...응?
말해줘어, 이데엘.
뭘,

.. ....어디까지,
어디까지 들었어.....?

... ... 아이리가 왜 이렇게 불안해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 ... 가짜..? 라는 말을 들었어. 아이리. 내가 도와줄 수 있는게 있으면 도와줄테니까.
나한테 이야기해줄래?

... ... ....
(네가 포개어 잡아주는 손에 잠시 긴장이 풀리는 듯 싶다가, 이어지는 가짜의 말에)
... .. .. ... 다,
다.. ...
들어놓고... ... .


... ... .. ... ... ..
... .. ... ... 아니면 그냥,
들은걸 믿고 싶지 않은 것 뿐?

그저, 아이리의 입으로 사실을 듣고.
내가 도울 수 있는게 있으면 도와주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었어.
... 내 말에 상처받았으면 미안해. 그러니까 그렇게 울 것같은 표정... 하지마..~ 응? (천천히 허리를 숙여 너와 눈높이를 맞춘다.)

(이내 고개를 다시 붕붕 내젓고는, 그대로 떨리는 손으로 뻗어서) 아이리가, 바라는 걸 말해주면, 그걸 그대로 해줄거야?
이델이 도와줄 수 있는게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 그대로, 해줄거야?
(네 팔을 움켜잡고) .. ... 그렇게 해줄 수 있어?

내 도움으로 인해서 아이리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면 내가 도와줄게.
조금 믿음직스럽지는 못할수도 있지만..~ 나 한번 믿어봐~ 응? (널 보고는 슬 웃다가 양 손으로 네 볼을 살짝 잡아당기며) 그러니까. 그런 표정하지말고~
아이리는 웃는게 더 잘어울리고 좋은걸!

당신은 아이리를 보았습니다.
당신의 말에 기쁨으로 빛나려던 얼굴은,
이윽고 당신이 볼을 잡고 당기며 하는 상냥한 말에,
오히려,
더,

울 것처럼 변하는 걸요.

(손을 뿌리치지도, 그렇다고 이쪽이 잡은 네 팔을 놓지도 못한 채) ... .. 이델은.. ...
이델은 너무 상냥하구... ...
.. ... 상냥해서 못됐어.
.. .. 정말 못됐어.... 이런 걸로 못되면 싫어어... ...
못된 사람만 가득해.... ....
당신은 아이리의 얼굴이
점차 숙여지는 걸 보았어요.
목소리도 점점 잠겨들고,
늘 그렇듯이,
... ...
혹은 조금 평소와는 다르게,

울어버리는 아이리는 봅니다.

가짜, 인데. 기억은, 다, 가지고, 있는.. ..
가짜, 인데에... ...
... ... ..근데, 근데.. ... (히끅히끅, 점점 터지는 눈물 속에 제대로 말이 이어지지 못하다가)
.... .근데 진짜가 되고 싶어어... ...
진짜, 아이리, 는,

.. ...내가 진짜가 되고 싶어어... ....

... ... 내 앞에 있는 아이리는 가짜인거야? ...진짜 아이리... 아이리는 사... 사라진거고?
사라졌다는게... 죽었다는거야?

히끅, 안, 았지만, 아마, 아직.. .. ...
아니, 죽었을, 지도, 모르는데에... ...
아이,리는, 허엉... ... 허어어엉... ..아이리는 아이리인데에.... ...
아이리도 기억 다, 가지고, 있고, 다, 똑같은, 아이리인데에... ... 허어엉... ..
내가 진짜 아이리가 되고 싶어어... 허어어엉.... ..

... ...

아이리가, 나올 때는, 살아, 있었는데에.. ..
근데에... 남자가, 아이리, 를, 제물,로, 바친다구우..... ...
했는, 데,
.. ...남자가,
사라진지,

됐잖아.

네가 진짜 아이리가 되는 방법은 알아..?
그리고.. 제물이라니..? 그 장소가 어딘지는.. 알고...?

(뚝뚝, 눈물이 떨어졌던 붉은 눈은 너를 응시하면서) 진짜가 사라지면....아이리가 진짜인걸.
... .. ....
구하러,
갈거야?
... ... ... 나,는,


너는 사라져?

욕심쟁이야! (으항, 하고 가볍게 웃음이 터져버려서)
아이리도, 진짜 아이리도 포기하기 싫어-?
... ...근데, 있지이
아이리들은 더한 욕심쟁이라,
나만이 아이리이고 싶어!

그동안 나 혼자서 간직했던 모든걸 공유하고 나누는게?
아이리는 싫어.
.. ... ...진짜 아이리도 그럴거야.
진짜 아이리는 더더욱 아이리를 용납안할거야.
아이리는 ..... 싫어어... ... (그대로 다시 꽉, 네 팔을 움켜잡으면서)

이대로,
모른 척... ..
아이리랑 놀면 안돼-?
이델은 아무것도 못들은거야. 응?
그냥, 아이리랑... 약속한거 지키다보며언.. ..


나는 오늘의 아이리도, 지금까지 알고있던 아이리도 소중해...
그러니까, 진짜 아이리..를 못본척 할 수는 없어...
...아이리는 이런 말을 하는 내가 미울지는 몰라도. 이게 나인걸..?
진짜 아이리가 너를 용납하지않더라도. 내가 너를 도와줄테니까... 응, 도와줄테니까
아이리도 내가 진짜 아이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안될까?


... .. . .. ..


(이어 뒤로 한걸음 물러나서, 제 옷 소매로 슥슥 눈가를 훔치더니) ... ..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
....이미 늦었으면?
그리고, 얼마나 위험한지,
.. ... ... 위험할지, 모르잖아.
.. ... ... 감수할 가치가 있어-?

아이리의 기억을 다가지고, 이델이랑 논 기억도 아이리가 가지고 있잖아.
진짜는 이 기억이 없잖아.. ...
.. ... 오히려 지금은,
내가 더, 진짜 아이리 아니야-?
제물로 있는게 가짜라고 생각하면 안돼-?

그 가짜를 구하러 갈거야?

나는 네가 그 곳에 있다고 해도 구하러 갔을 것 같은데...
위험하더라도... 아무것도 안하면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잖아..? ...그리고~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쉽게 구할수도 있고..!
응, 그러니까.. 나는 아이리가..~ 내가 아이리를 구하는 걸.. 도와줬으면 좋겠어.
나도, 아이리가.. 아이리로 있을수있도록 도와줄게. (네게 다가가 조심스레 머리를 쓰다듬고는 살짝 웃으며)
나 오늘 운 엄청 좋았잖아? 그러니까. 나 한번만 믿어보자. 응?

(다시 다가와 제 머리를 쓰다듬는 너에, 그대로 너를 보다가) ... ...


(그대로 손을 내민다)

당신은 아이리의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아이리가 당신의 손을 잡고 다시 끌어요.
우리는 걸어나갑니다.
놀이공원 밖으로 말이죠.
... ..
... ..
아이리가 향해 걸어가는 곳은
놀이공원 밖, 산입니다.
걸어가는 방향을 보니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어요.
... ..
관람차에서 보았던,
산 중턱에 있던 흰색 건물 말입니다.
아이리는 그곳으로, 당신을 인도합니다.
(To 이델): 아이리의 손을 잡고 당신은 그곳으로 향해요.
(To 이델): 문득 드는 생각이 있지 않나요?
(To 이델): 그곳은 얼마나 위험할 것인지,
(To 이델): .. ..혹은,
(To 이델): 정말 모든 것이 당신의 뜻대로 잘 될 것인지.
(To 이델): 당신은,
(To 이델): 모두를 오히려 상처주는 결말을 초래하는건 아닐까요?
(To 이델): 오늘 특별하게 올라온 당신의 욕심은
(To 이델): 위선으로 끝나진 않을까?
... ...
... ...
얼마나 걸었을까요?
아이리의 걸음이 멈췄습니다.
놀이공원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곳은,
멀리서 보았을 때보다는 크지만,
그래도 꽤 작은 흰 건물입니다.
특이점이라면 창문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군요.
입구에는 잠금장치가 걸려있어요.

비밀번호를 풀어야 열 수 있는 잠금장치입니다.

잠금장치 걸려서어, 모르잖아아, 이데엘.
... ... 돌아가자아- ?


.. ... ..응,
알아!
.. .... (가만히 쳐다보고) 알아....

미안, 너무 내멋대로지..? ...오늘만 이해해줘(옅게 웃으며)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가, 이내 다시 꾹 다물었다. 웅얼거리는 소리는) ... ... 이델은,
이델은.... 정말 못된 사람이야!

삑삑 - 아이리가 몇 번 누르지 않아,
달칵,
문이 열립니다.


고마워, 아이리. 아이리한테는 힘든 결정이었을텐데..~ 날위해서 이렇게 해줘서. (머리 살짝 쓰다듬어주고는 조심스레 문을 열고 안쪽을 살펴본다.)
안으로 들어서니, 놀란 표정의 남자가 보입니다.
곧 얼굴이 엉망으로 일그러지네요.
"뭐야?"
"미쳤어?"
"이곳까지 데려와? 약속을 어길셈이냐?"
" 분명, 갖고 싶다고 ... .. "
남자는 뒷걸음질치려합니다.
도망치려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할까요?

KP: 이델, 근력 다이스

기준치: | 45/22/9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으.. 한번만 더..)
당신은 남자를 놓칩니다.
다시한 번, 손을 뻗어서
KP: 이델, 강행 판정

기준치: | 45/22/9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잡아보지만.
당신의 손아귀를 뿌리치고, 남자는 도망쳐요.
좁은 공간 내에서 뒷걸음질치다,
이윽고 건물의 유일한 출구쪽으로 뛰쳐나갑니다.
아이리가 있는 쪽으로 말이죠.

"비켜!"
남자가 그대로 거칠게 팔을 휘두르며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그 찰나에.

... ..
... ..?
어라?
남자가 아이리 옆으로 지나치던 중, 그대로 크게 경련을 일으키더니 쓰러져요.
... ..
... ....?
아이리 손에 무언가가 들려있네요.
KP: 이델, 지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귀신의 집에서 보았던 것을 떠올립니다.
그때, 아이리에게 분명.. ..

아이리가 돕는건 여기까지-? ( 으항, 하고 웃었다 )

도와줘서 고마워

이델의 상냥함은,
반칙인거 같아! (불퉁하게 쳐다보았다)




.. .. ... ..
아이리느은... ..
이델이 아무리 상냥해도 이제는 안도와줄거야!
아이리는, 응.. ...
내가 진짜가 되고 싶으니까!

나에겐 두명의 아이리 모두 소중하니까.

자, 이러고 있을 틈이 없습니다.
진짜 아이리를 찾아야겠지요.
작은 건물 안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좁은 홀을 둘러보면, 문이 총 세 개가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방마다 1, 2, 3 숫자가 쓰여 있네요.

「1」
문을 열자 차가운 공기가 당신을 감싸안습니다.
... ...그리고 희미한, 희미한 악취도 풍기네요.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온통,
... ..
사람입니다.
도살장, 고기를 저장하는 냉장고 같이 널린 사람들.
그러나 놀라운 건 이게 아닙니다.
잠들어있는 사람들 모두가, [ 같은 ]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신은 이 얼굴을 본 적이 있어요.
... ..
조금 전 남자,
그 남자와 모두, 같은 얼굴입니다.
당신은 이 모든 사람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이건, 모두,
시체.
KP: 이델, SAN(이성)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KP: 이델,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1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시체 앞에서도 당신은 침착합니다.
나아가 그 침착함으로,
시체마다 무언가의 특징이 있음을 알아차렸어요.
... ...
시체에 모두, 붉은 멍자국이 있습니다.

왜 모두 붉은.. 멍자국이 있는거지...?
KP: 이델, 지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오늘 들었던 대화를 떠올립니다.
"돌연사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의 목에 키스마크가 있었다는거야!"
... ...
... ..
KP: 이델, 지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한번 더 해보자..)
그 대화가 무슨 연관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죠.
KP: 강행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러고보니,
오늘 당신,
그 붉은 빛을 본 적이 있지 않던가요?

(아이리.. 목에 있던.. 상처..?)
KP: 이델, 지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오늘 보았던 그 목을 떠올립니다.
아이리는 상처라했던,
그리고 떼어진 반창고에 얼핏 보았던 그 빛을 말입니다.
바로 가려버렸지만,
분명 보았던 그것은 .. ...
... ...
상처보다는,
멍에 가까웠지요.
키스마크처럼 말입니다.

그럼 이사람들도 다 가짜인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당신의 울림은 시체밖에 없는 이 공간을 울립니다.
자, 이제,
무엇을 할까요?

(방을 나가서 2번째방으로 간다.)
당신은 방을 나와 두번째 방으로 향합니다.
빈손의 당신이 나왔을 때 ,
조금 기대한 눈초리의 아이리가 얼핏 보였던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죠.
「2」
2번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방엔 큰 침대와, 책상.
그리고 침대 위엔... ....
... ....
작게 앓는 소리와 함께 식은땀을 흘리는, 아이리가 보입니다.

(아이리에게 다가가 안색을 살펴본다.)
아이리~.. 내 말 들려...?
당신은 아이리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
하지만 들리는 것은 오로지 신음뿐.
창백하게 질린 안색의 아이리는
도통 깨어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 ...
... ...
신음을 흘리는 아이리를 살펴보니,
이불따위도 덮여있지 않고, 그의 팔엔 붕대가 감겨 있습니다.
조금씩 피가 베어나오는 것이 보이네요.

(주위에 치료할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
마땅히 보이지 않습니다.
책상에 보이는 것은 서류들 뿐이예요.

(책상의 서류들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책상을 살펴보니 종이들이 한가득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인적사항이 적혀있어요.
... ... 모든 파일에는 완료, 라는 도장이 찍혀있습니다.
KP: 이델, 자료조사 다이스

기준치: | 40/20/8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외의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KP: 강행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자료를 다시 살펴봅니다.
... ...
... ...
어째서일까요? 아이리의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 ..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는 뜻일까요?

아직 가능성은 있다는 걸까..?
...일단, 나머지 방도 살펴보고 올게. 아이리. 조금만 더 기다려줘 (제 소매로 아이리 땀을 닦아주고는 방을 나가 3번째 방으로 갑니다.)
당신은 상냥하게 아이리의 땀을 닦아줍니다.
당신의 상냥함 덕분일까요,
그녀의 신음이 조금 잦아드는 느낌이예요.
당신은 3번 방으로 향합니다.
「3」
방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실험실이 보입니다.
성인 남성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실험 용기가 보이고,
.. ...실제로 그 안에, 태아가 들어있는 것도 보입니다.
용기 옆으론 본 적 없는 기계가, 그리고 책상 위에 노트북과 종이가 있는 것도 드러납니다.
... ...
... ..어라?
KP: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방 안쪽에, 무언가 반짝인 것을 예리하게 잡아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본다)
투명한 케이스로 덮인 어떤 스위치가 있군요.

눌러봐도 괜찮은걸까...
글쎄요, 무엇일까요?
당신은 그걸 누를까, 고민에 빠집니다.
KP: 이델, 지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한번더 하자!)
KP: 강행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열심히 굴렸다..)
당신은 열심히 똑똑하게 머리를 굴렸습니다.
이런건,
함부로 건들여서 좋을 게 없다는 기분이 들어요.
애초에 이 장소,
결코 유쾌한 장소는 아니니까요.
이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건드리지 않는게 조을 것 같습니다.

(고개를 돌려 책상위에 있는 노트북과 종이를 살펴봅니다.)
무엇을 먼저 볼까요?

노트북을 열어보니, 아이콘은 "메모장" 뿐입니다.

"우리들에게"
: 이제 이곳에서의 활동도 종료한다.
다음 거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곳의 설비는 형태도 남기지 않는다.
이것은 클론 밖에 할 수 없는 것으로, 만일을 위해 기록해 두게씾만 스위치는 이 방 안 쪽에 있다.
누르면 곧바로 폭탄이 가동된다.
클론을 이용해 폭파 시킬 것.

안눌러보기를 잘했네...
(노트북을 뒤로하고 종이를 살펴봅니다.)
무언가의 자료인 듯 한 종이이입니다.
각각 「클론에 대하여」, 「사우그너 판의 저주에 대하여」 라고 쓰여있네요.

(클론에 대하여라고 적혀있는 것부터 본다)
「클론에 대하여」
: 클론은 현재 지구의 기술로는 만들 수 없는 것으로,
오리지널과 구분하기 위해 멍을 놓아 구분한다.
이 주사로 인하여 클론은
만들어진지
3일째에
잠이 들면
: 그대로 숨을 거둔다.

(그럼.. 오늘 나랑 같이 있던 아이리는.. 3일뒤에 사라지는건가...?)
당연합니다.
(To 이델): 당신의
(To 이델): 똑똑한 머리는
(To 이델): 바로 보자마자 안 사실입니다.
(To 이델): 현실을 외면하지 마세요.

「사우너스 판의 저주에 대하여」
: 이 주문의 대상이 된 자는 최후에 샤우그너 판에게 먹히고 만다.
이 주문 실현을 위해 대상이 필요하며, 매일 영창을 해야한다.
대상이 멀리 있어도 주문을 외울 시 영향을 받는다.
제물은 의식을 잃고 영원히 깨어날 수 없다.

......
모든 단서는 이미 다 찾았습니다.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당신은 2번방으로 향했어요.
여전히 신음을 흘리는 아이리가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KP: 이델, 지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아.. 다시.. 한번만.. )
KP: 강행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당신은 오늘 보았던 것들을 떠올립니다.
: ㅍ
「사우너스 판의 저주에 대하여」
: 이 주문의 대상이 된 자는 최후에 샤우그너 판에게 먹히고 만다.
이 주문 실현을 위해 대상이 필요하며, 매일 영창을 해야한다.
대상이 멀리 있어도 주문을 외울 시 영향을 받는다.
제물은 의식을 잃고 영원히 깨어날 수 없다.
"진짜, 아이리는... ..제물, 이라서.. ... "
아이리가 했던 말도 기억나는군요.
당신은,
그 주문을 외우는 자가 살아있는 한,
당신 눈앞에 있는 아이리는 평생 주문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일단 방 나가서.. 건물 입구쪽에 있는 아이리에게 갑니다..)

당신이 세 방을 모두 빈손으로 나오자,
아이리가 두 눈을 반짝이는군요

.. ....(기뻐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두 손으로 제 입가를 가리지만 눈은 웃은 채로) ~.. ..돌아가자 이델!
아이리, 배고파-!

... ... ... 아이리.



(웃음기가 흐려져서) ... ... .~ .. ...
축하해-! (으항, 다시 웃었다) 뭘 해야하는데~?

진짜 아이리가 깨어나려면... ...
네가... ...
있어서는 안되는.. ... 것... 같아. (제 팔을 매만지며 너를 바라본다.)

... ... ... ..
이델,
.. .. .지금~.. ..
무슨 말하는건지이.... (불안한 시선이 잠시 옆으로 돌아가고, 그대로 제 팔을 손으로 문지르는 듯 싶다가) ... .. 알지 - ? (쓴 웃음 속에 물었다)
.. .... ...

결국,
진짜가 더... ...소중하다는 의미?
... .. ...아이리는,
나는,
진짜가 될 수 없다는 뜻?

...오늘의 너도, 지금까지 만났던 아이리도.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 친구야.


거짓말이 아닌걸... ...

아이리보고, 사라져달라 해놓고.
.. .... .....
사라지라고 말하고 있는거잖아.
.. ... 설령, 제물로, 바쳐진게,
가짜였어도 구한다구?

거짓말쟁이.


안했으면... .. .
.. .. .. .이델은,
거짓말쟁이야.
... ...아주아주... ...
최악이야... ... (울어버렸다)

아이리가 알고있는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어.
미안. 내가 너무 이기적이지? (잠시 주저하다가 네 눈물을 닦아주고는) ... .. 미안해.

.. .. .. .. ..
이델의, 욕심이랑,
이델의, 선택을 타당화하려고,
아이리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
... ... 이델은 그냥,

더,
소중한 것 뿐이잖아.
... ...아이리는 진짜가 될 수 없다 생각하는거 뿐이잖아.... ..

네가 진짜가 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않아..
정말로.
... ... 그러면, 네가 원하는대로 할게.


그럼.. 네가 원하는대로 한다고...

진짜 아이리를,
포기,
할거야?
... ...나를,
진짜, 아이리로.. ..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듯 크게 떠진 눈으로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 ....누구도 내가 가짜라는 걸 모르니까,
아이리가,
진짜야.

... 그럼 가짜인걸 알고 있는 나는.. 어떻게 할거야?
여전히 친구로 지낼 수 있어? 우리?

아이리는, 모든 기억을 다 가지고 있는데.
아이리가, 가짜인건, 그저, 그저.. ..
그거 만들어졌다는 것 뿐인데.
이델, 아이리랑 있으면서 아이리가 다르다고 생각했어?
아이리, 진짜 아이리랑 다를 거 하나도 없어!

이델은, 나를, 선택해줬으니까
(웃었다).. ..아이리는 더 좋은데!

...근데, 나는~ 내가 진짜 아이리를 외면하고나서.. 응, 진짜 아이리가 죽게 냅둔 다음에... 너랑 친구로 계속 지낼 수 있을 만큼... 나는 그런 사람이 못 돼.

(온몸에 힘이 빠지듯, 가볍게 늘어지는 팔과 함께 뱉는) .......... ... ...하. (한숨같은 웃음이)
... ...그러니까,
.. ...결국,
진짜가 더, 소중한, 이델이잖아.
.. .... ...

나를 외면한 이후에, 이델.
진짜 아이리랑은 그렇게 관계가 틀어질 수 있어?
진짜 아이리랑도 잘 못지낼거야?
.. ...그거 아니잖아!!

나는 그렇게 똑똑하지도 않고, 사실 복잡한건.. 너무 힘들어서.. 잘 모르겠어.
난 정말 둘 다 소중한걸.

.. ...그러니까 그냥...
아이리, 가라구?
... ...하하, 그냥 가라구?
그냥 나가면? 그냥 나가는 걸로 되면,
... ..이델은 진짜를 구할거잖아!

내가 나가서 뭘 해? 아이리의 자리는 진짜가 차지할텐데!
... ..그냥 존재하는걸로,
만족해서,
살아가라구?
.. ... ... ...이델.



... ... 진짜 아이리를,
... ..어떻게 하려구? 그냥, 진짜 아이리랑, 이델.
... ..계속 여기 있으려고?
아이리, 이델이 무슨 말 하는지.. .. (지끈거리는 제 이마를 만지면서, 이내 허물어 숙여지는 허리와 함께) ... ...정말 모르겠어어... ..

내 욕심때문에 여기까지 도와줬는데.
계속 이렇게 힘들게 해서 미안해
... ... 아이리. 오늘 하루는 진짜 아이리도 모르는 온전한 너의 것이었는데.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한거지...?

아주 많은, 나의 것을, 갖고 싶어.
.. ..이델이랑 하루만 노는 것도 싫어. 다른 사람이랑도 놀고 싶어.
... ... .. ..그런데, 아이리는 지금.. ..
이델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어... ...
... ....진짜 아이리를 죽일거야? 어떻게 아이리를 진짜로 만들어줄거야?

.... ... .... ..무슨 의미야 그거 - ?

아이리는 진짜 아이리가 되고싶다며...?


그리고 그런 부탁을 하면
아이리 상처받을거잖아..?
당신의 말에 아이리는 혼란스러운 얼굴입니다.

... ... ...
(입을 꾹 다문다)
(To 이델): 자,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요?
(To 이델): 당신의 죄책감과 욕심에 짓눌려 멍청한 판단을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To 이델): 자,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To 이델): 당신이 오늘 본 수많은 단서들과,
(To 이델): 최선의 판단을 말입니다.
KP: 이델, 지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To 이델): 당신은 오늘 서류를 보았습니다.
(To 이델): 클론에 대한 서류를 말이죠
(To 이델): 그곳에 쓰여있던 말은 무엇이었나요?
(To 이델): 지금 아이리의 목에 있는 건 무엇인가요?
(To 이델): ... ... ..
(To 이델): 그 모든 것들을 알면서도 선택한 판단이라면,
(To 이델): 당신은,
(To 이델): 당신의 뜻대로
(To 이델): 해나갈 수 있을겁니다.

아이리는,
절대로, .. .... 죽고 싶지 않아요.
(그 말과 함께 뒷걸음질 치다가) ... .. 사라지고 싶지 않아.
진짜가,
되고 싶어.

아이리는 그대로 출구로 향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가려하는군요.
당신과 맞춰 입은 복장과
귀여운 머리띠와
핸드폰에 걸린 당신이 선물해준 핸드폰고리,
그리고 무릎에 붙인 별과 달 무늬 반창고,
... ...
너무 오랜 지난 탓인지, 너덜해져 떨어지려는 반창고와
그 안에 비추는 멍자국이 선명합니다.
이제 당신은 무엇을 할건가요?

KP: 이델, 지능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하아.. 한번만 더 해보자..)
KP: 강행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떠나는 아이리의 등을 보면서
당신은 떠올립니다.
"저주받은 키스마크에 대해서 알아?"
"돌연사해서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죄다 목에 키스마크가 있었대!"
오늘 들은 말들과
아이리 목에 있던 멍자국.
「클론에 대하여」
: 오리지널과 구분하기 위해 멍을 놓아 구분한다.
이 주사로 인하여 클론은 만들어진지 3일째에 잠이 들면 그대로 숨을 거둔다.
지금 당신에게 뒤돌고 있는 이는
남은 수명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사우너스 판의 저주에 대하여」
: 이 주문의 대상이 된 자는 최후에 샤우그너 판에게 먹히고 만다.
대상이 멀리 있어도 주문을 외울 시 영향을 받는다.
제물은 의식을 잃고 영원히 깨어날 수 없다.
지금 깨어나지 못하는 아이리.
자, 이 모든 상황을 다시 생각합니다.
당신이 해야할,
가장
최선의 선택지는 무엇이죠?
(To 이델): 물론 감정에 휩쓸려도 상관은 없을겁니다.
(To 이델): 당신의 욕심과 죄책감이 그정도로 크다면 말이지요.
(To 이델): 우선 순위를 생각하세요, 이델.
(To 이델): 당신은 무엇이 가장 중요하며
(To 이델):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To 이델): 아이리가,
(To 이델): 멀어진다구요?
"우리들에게"

: 이제 이곳에서의 활동도 종료한다. 다음 거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곳의 설비는 형태도 남기지 않는다.
스위치는 이 방 안 쪽에 있다.
누르면 곧바로 폭탄이 가동된다.
클론을 이용해 폭파 시킬 것.
당신은 사우너스 판의 주문에 관한 문서를 보았을 때,
이 주문을 외우는 자가 살아있는 한, 평생 주문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는 걸 깨닫았었습니다.



아이리 만들어지고 나서...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났어..?

오늘이,
이틀째.
- 왜?

클론, 그러니까... 너는.. ... 3일째 되는 날에 잠에 들면... 그대로 숨을 거둔다고 적혀있었어.

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서는) 그거,
.. ..지금,
무슨 소리?

저기 방에 있던.. 노트북에 그렇게 적혀있었어...

이델,
.. ... 아이리.. ...보고,
방금,
.... ... 나가라, 해놓고. 진짜가 되라 해놓고,
그렇게 말하면~...으항!

이델은 거짓말쟁이는 못될거같아-!


하?


그러니까.. ....
... ...그러니까,
이델은,
... ...아이리를, 동정해서, 지금.. ...
... .. ... 그걸 말해주지도 않고, 아이리가,

그러다가, 아무것도 모른 채 죽어버리게?!

마지막까지라도.
진짜 아이리도 모르는 너만의, 너만 알고있는 시간들을 보내기를 바랬어.
미안해. 이렇게 바보같아서

.. ... .. .... ....그렇게 아이리를,
기만, 하려는,
거야?
내, 목숨, 하나까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냥 죽게?!
진짜가 되었다고! 생각해서, 그 짧고 같잖은 행복 하루쯤 맛보고 죽도록?

네가 뭔데 그렇게 멋대로 판단해-!!!!!!

...미안해. 나는 그게.. 너를위한 방법이고, 선택이라고 생각했어...
네 의사는 생각하지않고, 나 혼자 생각해서 멋대로 결론을 내버려서 미안해.
...나는 그냥. 정말... 너가 너를 위한 그런.. ... 그런 시간을 보내기를 바랬어... ... 내가 너무 생각이 짧았다... 그치..? (너를 보다가 고개를 숙여 바닥을 바라본다.)

(큰 소리를 외치고 숨을 헐떡인다. 참을 수 없는 충격과, 너에 대한 배신감으로 얼룩진 이는 찡그린 얼굴로 제 작은 손을 쥐었다, 폈다, 감당 못할 사실을 그로써 어떻게든 해소하면서) ... .. ...너는.. ... ..
이델 너는 정말, 최악.. .. .최악이야. (고개 숙인 네게서 시선을 외면한 채로) .. ... 상냥함으로 도대체, 뭘, 하는... ....
다들, 상냥함이란, 이름으로..... 아이리에게 .. .다 .. . .. .(울었다)
... .. .. .. ...그래서, 이델은, 아이리가,
아이리가.. ... ...

.. ... 보내면 됐잖아.
보내주면 되잖아.
.. .... ....왜 다시 잡았어?
왜 다시 알려줬어?
왜 - ?

이번엔 어떻게 아이리에게,
못되게 굴건데- ?

(멈췄던 손을 뻗어 제 소매로 네 눈물을 닦아주며) 이대로 아이리를 보내면... 나랑 아이리가 보냈던 오늘.. 즐거웠던 시간이 다 엉망이 되어버릴 것 같아서... 그래서... 너를 붙잡아서 이렇게 이야기해버렸어... ...
...이것도 결국 나를 위해서 한 행동...이네. ...너를 위한다고 말하고, 행동한다고 해놓고... 결국 너에게 상처만 준 것 같아서... 미안해.
... ... 미안 (눈물을 닦아주던 제 손을 떼고는 한발짝 뒤로 물러나 쓰게 웃는다.)

.. ... .. ... 이델의, 상냥,함은, 최악,이야... .. (히끅, 잦아드는 울음에 말은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또, 이렇게 말해놓고.. .. .
.. .. ...또 잔인하게 굴거면서.. ... ...
이델말,
믿지 말았어야했는데.

이델,
아이리에게,
뭘 바래?
뭘 바래서,
잡았어?

오늘 즐거웠던건 너와 하루를 보냈기때문이니까.
... ... 그래서 너에게 그 사실을 알려줘야한다고 생각했어. 그게 너에게 해줄 수 있는 나의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아까까지는.. 생각을 못했지만... ... (뒷목을 매만지며)
...내가 아이리에게 바라는거... ... ... 미안.. 미안해. (널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는 고개를 숙인다.)
끝까지 이기적인 친구여서 내가 너무 미안.. 미안해... .... 아이리.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떨어트리며) ...너가. 아이리가... 나를 도와줬으면 좋겠어

아이리가, (뒷목을 매만지는 것과, 제게서 시선을 돌리는 그 모든 것과, 나아가 울어버리는 것까지 모두 보면서)
도와줄 수 있는건,
... ...아까뿐이라 했잖아.
(그러나 말과 다르게 그대로 한걸음 다가와서는) ... ...이델은 정말 아이리에게 최악이야.
욕심쟁이면서도 제대로 선택도 못해. 아이리처럼 타협도 못하는 최악의 욕심쟁이. 욕심이 너무 많아서 다 잡으려다가 다 실패하잖아.



욕심쟁이는 지금 진짜를 선택해놓고 가짜에게 진짜를 위해달라고 부탁하잖아!
... ... ...정말 잔인한거 알지! (울진 않지만, 울었던 자국이 선명한 얼굴로 웃었다)
- 무얼바래?

... ...
... ... ... (웃던 얼굴을 지우고 눈을 감은채 잡고있던 네 손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며) ... ... 저기 3번째 방에.. 버튼이 있어. .... 폭탄이 가동되는 버튼...
... 그걸, ..아이리... 아이리. 네가... .... 눌러줬으면 해.

(손을 움직여 닦아내면서) .. .. 차라리 그냥,
너는 가짜니까,
어차피 3일 밖에 못 사니까,
이런 끔찍한 걸 만들어낸 남자랑 같이 죽는게 어떠냐고,
.. ...그런쪽으로 말했으면 더 매력적이었을거 같지, 이델!

아니면 그 상냥함은,
배려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가 무엇에 덜 상처받을지 모르는 것 뿐?
(눈을 마주했다) 응? 이델!

... ... 아이리가 좀 더 마음이 편한 쪽으로 생각해줘. 다만, 나는 그저 네가 덜 상처받기를 바랬어...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그냥, 방금은,
아이리가 이델을 상처주고 싶어서 했던 말이야!
(손을 내렸다) ~....상처는 받은거 같아?

상처... 주려고 했던 말이었구나. 근데... 나는 그냥 눈치없이.. 아이리가 날 걱정해주는줄 알았어.
다음에는... 좀 더.. 조심... ... 내 선택이나 내가 배려라고 했던 행동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는.. 그런... 의미로 이야기한 줄 알았는데. ...내가 눈치가 없었네. (힘없이 웃으며)

(네 말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대로 비틀리는 입매 속에, 그대로 네게 재차 뻗어진 손은) 이델은 정말 최악이야!
(작은 손은 그대로 주먹쥐어져 네 가슴팍을 밀치듯 때리고) 꼭, 꼭, .. ...
아이리만! 나쁜 사람이야!
아이리는 안 착해! 상냥하지 않아! 아이리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친절해! 내가 맘에 든 사람만 챙길거야!
그리고 이델은.. .이델은 아이리에게 상처줬잖아! 아이리는 이델 이제 싫어! 안 좋아해! 그러니까 상처주고 싶어!

이델.. .말을, 믿었, 는데.. ...
이델은... . .. .. .. 아니라, 하면서도, 결국,
.. ..결국 거짓말 한거니까.. .. ( 후둑, 후둑, 재차 떨어지는 눈물 방울 속에서 )
.. ..그러니까 .. ...이델 정말 싫어어... ... ...
.. .... .. .. .. . .. ... ... 정말 싫어어.. ...

그러니까,
얼른,
.. .. .얼른 사라져... ...
이델 보기 싫어.. ...

응.. 나는 아이리에게 상처줬으니까. 아이리는 나를 싫어해도 괜찮아. 나에게 상처줘도 괜찮아.. 이건 다른 누구도 아닌 너만이 나엑 그럴 수 있어.
미안해... 나를 싫어하게 해서... 너에게 상처줘서 미안해. 이런 말밖에 못하는 나를 용서하지마.
... ... (뒤로 물러서는 너를 보고는 입을 꾸욱 다물고 있다가 너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는) 아이리. 나... 정말 못된 사람이니까. 한번만 더 못된 사람하면 안될까?
... ...
나... 오늘 우리가 보낸 시간이 마지막이 이렇게 되는거 싫어. 그러니까... ... 내가 싫더라도 우리 한번만 서로 안아주고 헤어지자. ... ... 응?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는 널 보며 곧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힘겹게 웃어본다.)

아이리의 몸이,
그대로,
숙여져 주저앉습니다.

아이리보고 죽으라고 했으면서! 사라져달라 해놓고! 진짜를 위해서 그렇게 포기해놓고!
아이리, 를, 배려한다고, 말하지, 않은, 주제에,
결국 진자를, 구하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다시, 잡아서, 아이리에게,
아이리에게 잔인하게 굴어놓았으면서,
그러면서 아이리는 왜 안으려고 해? 왜 .. ..

.. ..죽는거 너무 무서운데.. . .. ...
그럼에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 ..
해주겠다고,
했잖아아.. .. ..
아이리가 해준다고 했잖아아.... .......

.. .. .이델은.. .. ...
이렇게 최악이야-.... . .?
.. .. .. . . . .. ..아이리, 그만,
그만.. . .
.. ...그만 잔인해지란 말이야아.. .. ....


아이리 혼자만 무서운 선택을 하게해서 내가 미안해...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미안해... (너를 더 꼬옥 끌어안으며 네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는 눈물을 떨어트린다)
오늘, 아이리를 정말 즐겁게 해주고싶었어. 아이리가 있어서 나도 오늘 너무 즐거웠으니까...
근데 나때문에 아이리가 많이 힘들고, 무섭고, 두려운 선택을 하게 되어버려서... ...
응,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해.

...
정말 너무 미안하고... 그보다 더 고마워....
고마워... 아이리.

... . .. . ... ... ... 고맙, 지, 않,아... ! (이쪽도 역시 네 어깨에 고개를 기댄 채, 떨리는 음성으로 짧게 짧게 끝어뱉는말은)
고맙,다는, 게, 더.. ...더, 싫어! 아이...리는... 아이리는, .. ... .. .. 아이리는.. ...
진짜를, 대신,해서, 만, 들어진, 것도, 아니구, 진짜, 구하려고, 만들어진, 것도, 아니,니까!
그냥, 내가.. ...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거니까 ,싫어!


나 계속, 아이리가 싫어할만한 말만 하는 것 같네... ...
아이리가 싫어해도. 나는 오늘의 아이리를, 너를 좋아하니까... 응, 그것만은 알아줬으면 좋겠어.
오늘 아이리랑 보냈던 시간...은 진짜 아이리랑도 보내지않고 너랑의 추억으로만, 시간으로만 간직할게.
... ... 더 이야기하면, 아이리가 날 더 싫어하게 되려나..? (안고 있던 팔에 조금 힘을 줘, 너를 좀 더 끌어안다가 살짝 떨어지고는 천천히 일어난다.)
아이리에게 미움받고 싶지않으니까. 아이리가 나때문에 우는거, 힘든거 더 보고싶지않으니까...

여기서... ... 이만 우리. 그만 인사할까?
... ... (눈물 자국으로 엉망이 된 얼굴로 살짝 웃으며 너를 바라본다.)

... ..... 아이리는 이미 이델 싫어한다 했는데! (평소와 달리 잠긴 목소리는 짧게 뱉어지다가) .. ...
(잠시 고개를 숙인다. 이윽고, 아무렇지 않은 척 너를 올려보는 얼굴은).. ...일으켜 줘! (꽤뻔뻔하게 네게 제 두팔을 내밀었다)

(일으켜달라는 네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이내 웃어보이고는 네게 다가가 네 손을 잡고는 너를 일으켜세워준다.)
... ...
(너를 잡았던 손을 놓고는 그대로 살짝 너를 안으며) 오늘 너랑 함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 아이리. 고맙다는 말을 하지말라고 했지만, 오늘 나랑 같이 이렇게 시간을 보내줘서 고마워.
나, 아이리랑 여기에 놀러와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해. 나랑 와줘서 고마워.
그러니까... 이제, 우리 안녕이야.

(천천히 네 등을 토닥이다가 안고있던 팔을 풀고는 뒤로 한걸음 물러선다.)

( 그 속에서 너를 끌어안진 않는다. 다만, 그 품에 가볍게 제 얼굴을 한번 부볐다가) ... .. (네가 뱉은 말에도, 이어 멀어지는 것도 모두 어떠한 제재도 없이)
... ...응, 안녕이야!
... .. ...
잘가, 이델!

그리고 이어,
아이리는
3번 방으로 주저없이 들어가버립니다.
... ...
자,
시간이 없어요.
당신은 무얼 해야할까요?

당신은 2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여전히 신음하고 있는 침대 위의 아이리를 보았어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 ...
... ...
당신이 나온 이후에도 건물은 잠잠했습니다.
그녀가 변심한 것은 아닐까?
어쩌면 그런 생각이 올라왔을지도 모릅니다.
(To 이델): 혹은 남은 시간동안 울고 있던 것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당신이 아이리를 데리고
산 아래로 내려오자,
퍼엉-!
당신은 놀이공원 쪽에서 피어오르는 불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 . ---.
당신이 서 있는 땅이 크게 울려요.
... ...
당신은 산 중턱에서 역시 붉은 불길이 치솟는걸 보았습니다.
아,
드디어,
모든 것들이 끝났어요.
모두 제자리에 돌아오겠죠.
(To 이델): 당신이 좋아한 다른 소녀는 오지 못하겠지만,
그 사실을 알리고 축복하는 불꽃이
퍼엉-!
마지막까지
하늘을,
화려하고도 경이롭게 새깁니다.
... ...
... ..
... ...
다음날,
당신은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 아이리, 왠지 모르겠는데 날짜가 이틀이나 지났음! (ノAヽ) 혹시, 놀이공원가기로 한 약속 미룰 수 있을까아... ... ]
[ 아이리가 표도 다 살게! (T▽T) ]
[ 아이리, 이델이랑 놀고 싶음! (>﹏<)]
[ 이번엔, 아이리 잘못이지만 ]
[ 이대로 못 노는건 싫어! (ノ_<。) ]
이에 당신이 했던 답은... ....
당신은 뭐라 답할건가요?

[ 근데... 아이리. 나 놀이공원은 못갈것같아.. 사실 나 놀이기구 엄청 무서워하거든... ]
[우리 차라리 수족관이나~ 다른 곳으로 놀러가는건 어때? ]
[ 나는 그게 더 좋을 것 같은데..! 대신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

[ 응, 알겠어-! 그러면 우리 수족관 가자! 아이리가 표 살게! ]
[ 봐주는 이델 최고야 !(≧y≦*) ]
[ 아이리, 이델이 너무너무 좋아!( ´∀`) ]
[ 그러면 다음에 아이리랑 수족관 가주세요! (๑òᆺó๑) ]
.. ...
.. ...
당신은 아이리의 문자에 조금 다른 답을 보냈습니다.
왜 그랬나요?
어차피 그녀와 있었던 일은 이제 사라진 일이 되었는데.
당신이 가지고 있는 추억은 모두 거짓입니다.
가짜지요.
(To 이델): 그녀의 존재처럼.
존재조차도 해선 안될 것들.
... ...
하지만,
당신이 보낸 문자의 차이에,
조금은 그녀가, 기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 그리고 이 핸드폰 번호, 저장해주세요! ]
[ 아이리, 핸드폰도 잃어버린것 같으니까아... .. ]
.. ...
.. ...
아니,
아이리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사실과
당신 손바닥에 남은 작은 생채기가
아주 사소하게 그것을 존재시킬지도 모르겠어요.
Ending 「당신만이 알고 있다.」
'CoC 로그 정리 > 키미오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3.14(21) 키미오하 (아이레이) (0) | 2019.03.24 |
---|---|
2019.03.20 키미오하 (아이다원) (0) | 2019.03.21 |
2019.03.07 키미오하 (강월) (0) | 2019.03.08 |
2019.03.05 키미오하 (아이아이) (0) | 2019.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