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7 키미오하 (강월)
2019. 3. 8. 02:27



CoC 시나리오
「 네게 아침 인사를 할 수 있었더라면 」
... ...
... ...
화창한 하루, 기분 좋은 날씨.
상쾌한 오늘은 즐거운 놀이공원 탐방, D-day!
약속을 위해 당신은 놀이공원 앞에 와 있습니다.
원래라면 어제 만났어야 했지만 말이죠.
무슨 영문인지, 그는 어제 갑작스럽게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어제 받은 문자가 기억나요.
아키라: [ 미안하구만. 오늘 약속은 급히 취소해야할 것 같네. 갑자기 잡힌 예상치 못한 일이 있어서, 오늘은 집에 가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아. ]
[ 오늘 지키지 못한 약속은 내일로 미루고 싶네. 자네와 약속을 이렇게 어기게 되어 할말이 없어. ]
이에 당신이 했던 답은... ....
당신은 뭐라 답했던가요?
지우: [ 이런, 집에 오기도 힘들어? 어디에 있을지 알려줘. 걱정 되니까. ]
아키라: [ 다른 지방으로 갈 생각인데, 그곳에 있는 호텔에서 머물 것 같네. ]
[ 집 가기는 힘들거 같아. 내일, 본래 오늘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서 보는건 어떤가? ]
지우: [ 다른 지방 씩이나? 나 없어도 잘 있을 수 있겠어? ] ... 물가에 내놓은 아이는 아니지만.
[ 걱정되니까 내일 늦으면 안돼. ]
아키라: [ 자네는 정말로 나를 아이처럼 대우하는구만. ]
[ 늦지 않겠네. 걱정말고 푹 자고, 내일 보게나 ]
지우: [ 당신이 보고 싶어서 그런거야. ]
[ 그래 잘자 ]
아키라: .. ... ... .. ..
[ 내일 보겠네 ]
[ 양해해줘서 늘 고마워 ]
... ... ...
.. ..
[ 나도 그래. ]
지우: [ 내가 당신을 어떻게 말려. ]
[ 응 잘자. (입술쪽 하는 사진) ]
.. ...
.. ...
이후에 오던 답은 없었지만, 어쩐지 그가 웃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 ...뭐, 결국 이렇게 됐으니까요.
당신은 본래의 약속 장소에서 그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약속시간에 가까워지는데 도통 보이지가 않는군요.
빽빽한 사람들과, 산으로 둘러쌓인 유원지의 입구만이 당신의 눈에 들어섭니다.
기다리는 당신의 옆으로, 여학생들이 무리지어 지나가는군요.
.. ...옆으로 지나가는 여학생들의 대화가 시끄럽네요.
"병원에서 일하는 언니가 말해줬는데, 되게 이상한 일이 있대."
"저주받은 키스마크."
좀 더 자세히 들어볼까요?
지우: (저주받은 키스 마크? 조금 귀를 기울여본다)
KP: 지우, 듣기 다이스
지우: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돌연사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의 목에 키스마크가 있었다는거야!"
"남녀노소 할 거 없이, 그냥 모두 다."
"그래서 언니네 병원에서 그걸 저주받은 키스마크라고 부른대!"
"이상하잖아~ 갑자기 돌연사인데, 그들 모두 키스마크가 있다는게."
"벰파이어 같은건가?"
.. ...
.. ...
.. ...시답잖은 이야기네요.
그렇게 여고생들의 대화에 관심을 끊을 무렵에,
아키라: 미안하네. 내가 이번에도 늦은 것 같구만.
그가 당신에게로 다가옵니다.
지우: (이런데 놀러와서 저런 이야기 하고 말이야.. 흘끗 시선을 돌리는데 아키라가 보인다)
늦지 말라니까.
어서와. (손 뻗기)
아키라: (뻗는 손에 멈칫하다가) .. ... 정말,
늦은 건 미안하네. (가볍게 한숨뱉고는 다가와 가볍게 토닥하고 안았다 놓는다)
지우: 괜찮아. 어제는 잘 다녀왔어?
(같이 등 도닥거렸다가 뺨을 가볍게 쓰다듬어준다)
아키라: (뺨을 만지는 손에 부끄러운 듯 시선이 이리저리 주변을 훑다가) .. ..물론이야. 조금 예상보다는 늦었지만 말일세.
이리저리, 주변을 훑는 그의 시선엔 어쩐지 부끄러운 기색이 역력합니다.
.. ... ... ?
그의 뺨을 훑던 당신은 문득,
그의 목에 있는 거즈를 발견합니다.
거즈 반창고가 목에 붙어있네요.
지우: ──? 목은 왜이래.
아키라: .. .. ?
아.
(네 말에 정말로 부끄러운 듯, 제 목을 움켜잡은 채로 잠시 고개가 숙여지고)
... .. .일세.
지우: ..뭐라고? (그의 입가쪽으로 고개를 기울이곤)
아키라: .. ..그, 키.. .. ..
키스, 마크.. ...일세. .. ... .... ....!
.. .. ... ..흐, 흐려졌다고 해도 밖에서는, 그
조금,
민망하지 않나... !
지우: .........
그래도 이렇게 하고 있으면 걱정하잖아.
(가볍게 웃었다.)
(거즈 위에 입 쪽, 하고서) 들어갈까?
아키라: .. ... ..하지만 이것 외에 뭘 붙..일수 있겠,
.. . . . ...!!!!
(거즈 위에 쪽, 입맞추자 흠칫하는 것과 함께 저도 모르게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가) .. ..여긴, 여긴, 지금 밖이잖나...!
.. .. ..자네는 오늘도 남사스러워. ( 수치심과 창피함에 마구마구 붉어진 얼굴이다 )
지우: (... 아,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머리 긁적긁적... 크흠)
....... 하아.. 그래, 그래. 얼굴 완전 빨개졌어. 아키라. (놀리듯이 웃으며 말했다.)
오자마자 키스하고 싶은걸 지금 참고 있는거거든?
아키라: .. ..그것, 만은, 참아주게나. (수치심이 가라앉지 않는지 말을 더듬거리다, 이내 크게 한번 심호흡하는 것과 함께)
자네와 데이트를 잘하고 싶으니 말일세. 이 이상으로.. .. .. 하면, 나도, 조금.. ..
.. ... ... ..조금, 많이, 더 부끄러워질것 같아서 말이야.
오늘은 놀이기구를 잘 즐겨야하지 않겠나. 하는건, 그.. .. (잠시 시선을 돌렷다가) .. ..집, 에서로, 해줬으면 해.
지우: (정말, 이렇게 귀여운 아저씨를 데리고 어떻게 참지.......하.... 일단 손을 내밀었다)
그래 알았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이 응큼한 아저씨. (키득 웃었다.)
손 잡고 다니는걸로 만족할게, 어때
아키라: .. .. ... 나는 거기까지 생각은 안했네만은.. ..
(여전히 심란가득한 얼굴로 내민 손에 손을 맞잡는다. 네 웃음에 역시 가볍게 웃고는 )
들어가세나.
당신은 그와 함께 안으로 들어갑니다.
맞잡은 손도 눈에 안 띄는 것은 아닐텐데
그래도 잡은 손을 떼려고 하지는 않는군요.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려는,
그 찰나에.
바람이 불며 그의 목에 붙은 거즈의 일부가 떨어졌습니다.
... .. ... 어라?
KP: 지우, 관찰력 다이스
지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88
판정결과:실패
...?
(망충)
떨어진 거즈 속에 보이는 것은,
그가 말한대로의 키스마크입니다.
떨어지는 걸 느꼈는지, 아키라도 곧장 바로 제 거즈를 다시 잘 붙입니다.
자, 우리는 이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산이 주변에 많은 유원지입니다. 이제 그와 즐거운 데이트를 즐겨야겠죠.
우리는 어디로 향할까요?
대충 보이는 것만 하더라도... ..
기념품 / 제트코스터 / 게임 센터 / 바이킹 / 귀신의 집 / 관람차 / 회전목마 / 커피컵 / 푸드코트
.. ... 이정도나 되는군요.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 다른 놀이기구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우: 흠, 여기서 뽀뽀도 키스도 못하잖아, 그렇지? (그런 말을 하면서 기념품 집으로 데려간다. 사실 고등학생들 그 말이 안떠오르는게 아니라서.)
귀여운 아키라씨를 봐야 마음이 편해지겠어.
아키라: 그야, 사람이 많잖나.
.. ..공공장소에서 애정행각은 민폐일세.
(침착심란한 얼굴로 얌전히 너를 따라 기념품 가게로 들어갔다)
놀이공원과 관련된 기념품부터 온갖 기념품이 한가득!
기념품을 사가지고 가도 좋을 것 같네요!
... ... 비싸지만!
지우: 민폐는. (키득웃으며 ) 지금 당신 얼굴 완전 심각하거든?
그건 갑부 앞에서 할 고민은 아닌 거 같긴 합니다.
아키라: 그야,
... .. ... ... ... 그야... ..
당연히 심각할 수 밖에 없지 않나... .. (결국 몰려오는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다른 손으로 제 얼굴을 가렸다)
나는 사람 많은 장소도 힘들고, 나아가 그 속에서... .. 애정행각하는 것도, 상당히.. ..
상당히 부끄러워. (여전히 손으로 가렸다...)
지우: 하긴, 그렇겠다. 너무 힘들면 말해. 나만 신나면 안좋잖아.
(물론 같이 쉴뿐 돌아가지는 않겠지만...)
머리띠 하나만 사자. (검지를 펴서 바라본다)
아키라: .. .. .. (심란해진 얼굴이다)
.... ... 내 나이에 말인가?
자네는 좀 어울릴 것 같네. (곰두리 잠옷 떠올린 얼굴로 지우 빤히 쳐다봄)
지우: 당신이나 나나 얼마나 차이난다고.
원래 이런데에서는 당신 같은 사람이 써줘야한다고.
만약 여기를 다 전세내서 왔으면 당신 괜찮았을텐데, 그렇지?
아키라: 나는 자네와 내가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는 것이 여전히 신기해. (헛웃음짓다가)
... ...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면 조금은 나았을 것도 같구만.
지우: 아무도 없는 놀이공원도 나쁘지 않지만. ─당신하고 나는 다섯살 밖에 차이 안난다고. (허리를 살짝 굽혀 진열된 고양이 머리띠를 하나 들어본다)
아키라: (대박심란한얼굴로 쳐다봄)
... .. ... .. 정말...나랑...어울리지 않구만.. ..
쿠로가 생각나는 머리띠일세.
지우: 그렇지, 당신하고 쿠로 닮았다고. 어때?
(슬쩍 아키라 머리에 씌워줌)
아키라: (잠시간 고개를 뒤로 뺐지만 결국 씌워주는대로 씌워졌다)
외모
기준치:70/35/14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아키라의 머리 위에
고양이 머리띠를 씌운 당신은 깨달았습니다.
맙소사
이건
너무... ...
잘 어울린다!
지우: 완전 잘어울리잖아.
최고야. (두근두근
아키라: 그럴리가 없네. (대박심란함)
.. .. 언제 벗을 수 있나? (손꼼지락)
지우: 우리가 여기서 나갈때? (웃었다)
내것도 당신이 골라줘봐.
아키라: ....여기가 어디인가? 이곳? 아니면 놀이공원?
지우: 당연히 놀이공원이지.
아키라: (심란하게 웃다가 이내 네 말에 눈이 잠시간 반짝! 해졌다가..... ...매의 눈으로 냉큼 노란색 접힌 강아지 귀 머리띠를 들었다!)
자네는 이걸 해주게.
.. .. .. ... 놀이공원... ... (심란)
지우: 이건 우리 멍멍댕이를 닮았구만 ㅂ
아키라: 그리고 자네를 닮은 것이기도 하네. (쇽 씌워줌)
당신은 아키라의 손길에 의해 강아지 머리띠가 그대로 씌워졌습니다.
... ... ... ?
아니,
이럴수가,
이건... .. ...!
KP: 지우, 외모 롤을 굴려주세요
지우:
외모
기준치:70/35/14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크, 역시
아키라는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아니면 당신의 잘생긴 얼굴은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한 것이겠지요
당신은 귀여운 동물귀를 무리없이 소화해냅니다.
아키라: (뿌듯.. ..)
자네도 계속 쓰는거라면 조금... ...
(잠시 제 머리위로 시선 두다가 잠깐 심란해짐) .. ...조금은, 버틸 수 있을 거 같구만
지우: (푸실 웃었다.) 그래, 귀여워.
이정도면 무난하잖아?
아키라: 이 정도면이라니,
.. ... 이 이상도 있나?
지우: 뭐.. (화려한 가면들이나 날개달린 옷 따위를 흘끗 봤다가) 당신 정신을 힘들게 하는 화려한애들이 많지.
아키라: (가면엔 별 타격이 없었던 얼굴이 날개달린 옷따위를 보자 순식간에 심란침침해짐 ; )
자네는.. .. .내 평온이 뭔지 알면서도 가끔 이걸 악용하는 것 같네.
(짧게 헛웃음짓고는 쓴 고양이 머리띠를 작게 만지작했다가, 이내 손을 내리고) 그러면 이만 밖으로 나가세나. 더 살 것 있나?
지우: 물론 장난이야. 당신이 원하지 않는걸, 심하게 몰아붙일 새악은 없으니까.
(빙긋 웃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사실 이런데서 사는 성격아닌데, 당신이랑 와서 조금 들떴나봐. 나가자.
(*새악>생각)
우리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전보다 깜찍함을 더해서 말이죠
자,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재미있는 놀이기구들은 한가득입니다.
어디로 가볼까요?
지우: 당신 몸 많이 움직이는 거 안 좋아하지? 그래도- 나랑 이것저것 타보려고 온거 아니야? (바라보며)
아키라: (네 시선에 이쪽 역시 마주보고는) 당연한 소리를 하는구만.
.. ..애초에 데이트라 했는걸. 그러니 조금 움직여도 괜찮네.
애초에 자네도 옆에 있고,
.. ..옆에 있으니 이런 사람 많은 장소에 올 생각도 하지 않았겠나.
지우: 회전 목마도 좋고- 커피컵도 좋고, 그런 생각중인데. 제트코스터는 무리려나? (손 꼭 잡고)
아키라: 제트코스터? (슬쩍 제트코스터를 보다가 ).. ... 조금, 빠르긴 하네만은
그래도 괜찮아.
... ..아마. (흐리게 웃었다)
타고 싶으면 가세나.
지우: 오.... 괜찮겠어? (기대는 안했었는데.)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제트 코스터를 타러가기로한다)
아키라: 애초에, 놀이공원은 무서운 것들이 인기가 많은 편 아닌가? (곰곰.. .. ) 근래에 안오긴 했네만, 어릴 적에 왔을 때는 빠른 것도 곧잘 타곤 했네.
(손잡고 제트코스터로 향했다!)
「제트코스터」
대기시간 2~3시간의 인기 놀이기구
내려갈 때에 사진이 찍히는 모양입니다.
입구 근처의 모니터로 아주 다양한 표정의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사람들이 타는 것을 보니,
국내 최고속력이라는 명성이 무색하지 않도록 신나게 달리며 사람의 혼을 신명나게 빼놓습니다!
중간에 몇 바퀴를 돌기도 하고,
언덕처럼 만들어진 코스를 순식간에 지나칩니다.
.. ...짜릿해 보이는군요!
다만, 역시 인기놀이기구인만큼, 줄이... ...
KP: 지우, 행운 다이스
지우:
행운
기준치:45/22/9
굴림:1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생각보다 줄이 없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운이 좋군요!
지우: 오, 별로 없네. 당신보고 얼른 타달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제트코스터를 올려다보다가)
오랜만에 타는거라 기분 좋다. (조금 짜릿한지 손 잡고 있는 것에 힘이 들어갔다)
아키라: (강해지는 손아귀의 힘에 웃어버리고는) 자네 정말 즐거워보이는구만.
.. ... 뭐어, 나도 싫어하는건 아닐세.그저 안 해봤던 것들이라 굳이 해볼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이지.
.. ..그보다, 여기 사진을 찍는 모양일세. (사진이 보이는 화면 봄)
지우: 좋지. 당신이랑 같이해서 더 좋아. (그러면서 사진보이는 화면으로 바라본다) 그런 것들 이제 나랑 같이 해. 나름대로 해볼만한 가치가 있거든.
이거 아마 마지막 무서운 코스쪽에서 찍는 그런걸걸. 이거 예쁘게 찍어볼까? 하트 자세라든지. (킥킥 웃었다.)
아키라: 하트 ? ( 말에 가볍게 웃음이 터져서 ) 저 상황에서 그걸 유지할 수 없을거 같구만.
그리고 .. .. 자네 정말, 남사스러운 것을 좋아하는구만.
나는 이상하게 찍히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네.
지우: 딱히 남사스러운게 아니라─ 좋은걸 좋다고 하는것 뿐인거야.
내가 당신 좋은 것도 그런거고. (웃었다)
좋아. 당신 얼굴 이상하게 나오면 반드시 사야지.
아키라: 잘 나오면 사지 않을 생각인가? (퍽 짓궂은 투다)
노닥노닥, 서로 대화를 한 덕인지
기다림은 오래 안가 멈춥니다.
벌써 우리의 차례가 되었어요.
지우: 잘나오면- 당신이 사고, 안나오면 내가 사고- (하며 맨끝자리로 간다)
아키라: 결국 뭘하던 사겠다는것이군. (웃으면서역시 끝자리로 가, 옆에 앉는다.)
우린 제트코스터에 올라탔습니다.
덜컹.
잠깐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롤러코스터가 출발합니다!
가볍게 출발한 롤러코스터는,
끼긱, 끼긱
느릿느릿, 위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르고, 오르고, 천천히 올라... ...
끼익... ...
...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1 .. ...
...2 ...
... ...3 !
덜컹, 콰앙!
롤러코스터가 빠르게 하강합니다!
지우: 으아ㅏ아ㅏㅏㅏ아ㅏㅏ (행벅)
아키라: -------! (입꾹다물고 안전바만 꽉잡음!)
덜컹덜컹! 빠른 스피드 때문에 흔들림이 심하고
거센 바람 속에서 롤러코스터의 방향이 휙휙, 전환됩니다.
달리는 롤러코스터는 360를 돌아 동굴로 진입합니다!
덜컹 덜컹 덜컹 덜컹!
휙휙, 어둑한 동굴 안을 질주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군요!
빙글빙글~!
사람들의 환호 섞인 비명이
롤러코스터의 굉음에 섞여
시끄럽게 울려들다,
.. ....
.. ....
끼이익.....
다시 출발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재밌지만, 역시 너무 빨리 끝납니다.
아쉬움과 함께 롤러코스터에서 내렸습니다.
아키라: .. .. . . . ... .. 생각보다 빠르구만.. ..! (잠시간 숨참았던 사람의 얼굴)
지우: ... .. ?! (어디서 사진을 찍었지? 번쩍하는 걸 못봤다)
저런, 지우는 반짝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지우의 눈은 오늘 좋지 않네요... ... ..
자, 우리 그러면 사진을 확인하러 가볼까요?
지우: 사진이 어떻게 나왔을지 조금 걱정되는데..
어때? 괜찮아?
(아키라 상태를 본다)
아키라: 물론, 나쁘지 않네.
나는.. ... .. 나는 병자가 아니야.(침침)
건강
기준치:85/42/17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매우 쌩쌩한 자신의 모습 보여줌)
지우: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끄덕)
(매우 괜찮구나)
(내려가면서 비치되어있는 통을 가리키면서) 저렇게 오바이트하라고 통이 괘있는게 아니라서.
(괜히
아키라: .. .. ... ?
정말 토하라고 있는 통인건가? ( 정말 신기해함 )
지우: (흘끗보곤) 저건 진짠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놀이공원에는 있어.
사진 보러 가자.
우리는 사진을 보러가기로 합니다.
사진.. ...
... ..잘,
나왔을까요?
KP: 지우, 아키라, 행운 롤
아키라:
행운
기준치:45/22/9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지우:
행운
기준치:45/22/9
굴림:86
판정결과:실패
(망)
우리는 사진을 찾으러 왔습니다.
오, 아키라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얼굴입니다.
바람에 머리가 조금 날리고 있긴 하지만,
눈을 질끈 감고 있는 탓인지, 입을 다문 탓인지
이렇다할 엽기적인 모습은 아니군요
.. ... ...반면에... ...
지우: .. . ..
아키라: 사진 꼭 사겠네. (구매함)
.. ... ..
당신은,
열심히 플래쉬가 터지는 곳을 확인하려는 듯
눈동자를 굴리고 있는.. ...
그리고 롤러코스터의 빠른 속도를 차마
이기지 못한 머리와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아주.. ...
아주 ... .. ...
망했어요
지우: . . . . .. . (자기 웃긴 모습에 빵터졌다)
이게 뭐야 아하하핰, 진짜 웃기네.. 오히려 당신이 훨씬 낫잖아?
아키라: 자네 정말, (사진을 구매해서 들여다보며 이쪽도 웃음이 팡) 도대체 놀이기구를 타면서 왜이리 부산한가?
카메라를 찾던거같은데.. .. (슬가늘어지는 눈과 웃음으로) 멋지게 찍히려고?
지우: 그러려고 했었지, .....결국 망했지만 말이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사진을 보고서도 고개를 흔들곤) 사진을 봐도 어디쯤에서 찍혔는지 모르겠네.
아키라: 그러면 차라리 내가 사진을 찍어주겠네. (웃으면서 제 핸드폰을 꺼내 들고는) 포즈를 취해볼텐가?
지우: 그럴까? 당신이랑 같이 셀카로 찍자.
아키라: 아마, 동굴로 들어가기 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눈을 감고 있어서 나도 잘 모르겟군
... 그럼, 그러게나. (흔쾌히 끄덕였다)
지우: 당신은 사실 저상태로 처음부터 끝까지 탄거 아니야?
(셀카를 찍기 위해서 어깨동무를 하고 바짝 붙는다)
아키라: 사실, 아마... 맞을걸세. (순순히 수긍했다)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안전이 조금 걱정됐거든.
(얌전히 붙은 채로 자신의 핸드폰을 챡! 올렸다)
아키라가 자신의 흰 핸드폰을 올립니다.
분명, 문명따윈 거절하던 아저씨였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
그래도 근래에 핸드폰을 들고 다니기 시작하더니,
셀카모드로 변경하는 것도 나름 할줄 아는군요.
카메라 안에 당신과 아키라가 담깁니다.
지우: (이런거를 칭찬하면 자존심 상해하겠지.. 큼흠흠)
아키라: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열심히 화면 본 채로 다른 한 손가락 들음) 그러면.. ..찍겠네.
(톡 터치!)
지우: 김치-
(손가락하트
당신의 귀여운 손가락하트가
그대로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좋아요 당신이 기획한 하트는 이쁘게 담겼습니다.
과연,
이번에 얼굴은... ...
KP: 지우, 아키라, 행운 롤
행운
기준치:45/22/9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지우:
행운
기준치:45/22/9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세상에 이럴 수가
아키라도 잘 찍혔지만
당신은 인생샷을 남겼습니다.
이건.. ...
이건 인스타 각이다!
지우: (만족─)
아키라: 잘나왔구만. (역시 흡-족) 사진은 나중에 자네에게 보내주겠네.
(이제 전송도 할 줄 아는 아재다)
지우: 그래. 당신 정말-... (큼흠흠)
이제 뭐 타고 싶어?
아키라: 글쎄, 뭐가 좋나?
(네 헛기침과 이어지지 못한 뒷말에는 크게 신경쓰지 못하고) 귀신의 집도 있고.. 관람차에,바이킹...도 있구만. 어떤 놀이기구를 좋아하나?
무서운 것?
지우: 좀 격한걸 탔으니 부드러운걸 타볼까? 관람차나.........
귀신의집..? (아키라 봄)
아키라: .. ....귀신의 집? (잠시곰곰...생각함)
조금 놀래킨다면 놀랄 것은 같네만, 자네는 귀신의 집 잘 들어가는 편인가?
지우: 나는 무서움 따위 없어. 안 놀라. (소리지를 준비는 되었다.)
재미있어, 공포영화도 좋아하는데. 잘 안놀라서 그렇지.
아키라: 그런가? 그러면 나는 상관없네.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릴 적에는 꽤 무서워했는데, 요즘에는 조금 모르겠네.
.. ...가서 조금 나이값 못하는 행동을 할지도 모르겠네만.. ...
괜찮다면 가세나.
지우: 솔직히 당신은 아니겠지만, 나는... 귀신보다 내가 더 무서웠던 사람이라서. (어깨를 으쓱한다)
가자가자.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 총총 걸어간다)
KP 「귀신의 집」
귀신의 집입니다!
귀신의 집에 도착하자,
당신에게 직원이 손전등을 나눠줍니다.
직원 : "입장하시는 분들은 손전등 받아가세요!"
아키라: 무척... 어두운 모야이구만. (손전등을 봄)
지우: (손전등 휘휘 움직여본다) 사실 별로 쓸모도 없이 흐릿해.
아키라: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지 않나?
지우: 그렇지. 흐음... 보통은 앞뒤로 가는데 앞뒤 모두다 마음이 안놓이니까. 옆으로 가자. (손을 꼭 잡고 손전등을 앞으로 비춘다)
아키라: 무슨 논리인지는 모르겠네만, 그리하게. (웃으면서 역시 손잡고 들어간다)
우리는귀신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KP: *브금이... 조금 미친거 같아서 한 5분만 있다가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
우리는귀신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안의 내부는 으스스합니다.
실제로도 약간 서늘한 것 같군요.
... ...꺄악!
지우: (두근두근)
... ...으아아!
화는 앞서 간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들었습니다.
아키라: 안이... ..꽤 신기하구만. (이리저리 잘 둘러봄)
지우: 그렇게 둘러보다가 잘못하면 귀신 튀어나온다? (손꼭)
아키라: 그래도 결국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잘 알고 있잖나. (웃으면서 역시 손꼭)
겁먹기엔 내가 너무 나이가 든 건 아닌가 싶기도 해. (작게 흠칫은 하지만 역시 평온한 어조다)
지우: 생각보다 무서울걸? (가볍게 웃고서는 같이 걸어간다)
내가 있어서 더 평온해진 것 같은데, 당신. (웃으면서 주변을 슬슬 둘러보며 간다. 오히려 더 오붓해진거 같은데?)
우리는 안으로 더 들어갑니다.
... ... .. ...왁!
... ... 놀래키는 것들이 중간중간 존재하지만
옆에 있는 그부터가 평온한 탓인지,
혹은 서로 같이 있는 덕인지,
또는 같이 잡은 손 덕분인지
... ..그래도 크게 무서운거 같지는 않아요.
..... ... ... 으아아아아아아아아-!!!
... ... 저 멀리 어딘가의 누구들은 아닌 모양이지만요.
... ...
... ...
... ...어라?
지우: 으하핳ㅎ하 (앞 소리가 더웃김)
아키라: 자네, 그렇게 웃으니 심보가 고약해보이네. (지우보며 이쪽도 웃어버림)
당신은 비명소리를 제외한 무언가의 소리를 더 들었습니다.
KP: 지우, 듣기 다이스
지우: 그런가? 재밌잖아. (푸할.. 웃다가)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98
판정결과:실패
KP 도... ... ...어디.. ....
지우: (아닌거같은데에?)
도... ... ...어디.. ....
지우: ... .. (주변을 휙 둘러본다)
... ...?
누군가를 찾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이 안에서 일행을 잃어버렸나봐요.
딱하군요... ...
체험객마다 거리를 둔 탓에, 당신들 외의 일행은 보이지 않습니다.
지우: (저런, 무섭겠다.) 누가 길을 잃었나봐. (손 꼭)
아키라: 그래? 가엽구만.
혼자 있으면 조금은 무서웠을 것도 같거든.
게다가, 다른 사람들은 훨씬 더 두려워하는 것 같은데
(걱정하는 말과 달리 표정과 어투는 퍽 담담해서) 그보다 길이 정말 길구만. 끝이... 도대체.. ...
그의 말대로 안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스빈다.
지우: 그러게. (주변을 둘러보면서도) 찾아보면 좋은데, 우리도 잃어버릴까봐 조금 그렇네.
아키라: 그걸 막기 위해 손을 잘 잡고 있지 않나? ( 웃으면서 잡은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
주변을 둘러본 당신은 으스스한 귀신의 집 안을 보았습니다.
벌떡! 하고 일어나는 시체부터,
쿵, 쿵, 쿵, 쿵.
무거운 몸을 끌고 바닥을 기어오는 귀신까지.
아키라: 저건.. ..조금 힘든 일이겠구만. (기어오는 귀신보고 한다는 소리)
지우: (고개를 끄덕였다) ....같이 찾아볼까? 길 잃은 사람.
알바비 많이 받지 않을까? (귀신 보며 한다는 소리가.)
...정말 우리 안무서운가봐. (웃었다)
아키라: 나는 바실리 귀신이 더 무서웠네. ( 웃음이 터졌다 )
지우: 아, 그건 정말 나도 무서웠어. (어깨를 떨었다)
아키라: 귀신의 집이라는 걸 알고 들어가니 그렇게 무섭진 않구만.. ...
그리고, 길을 잃었다면 계속 놀래키기 보다는 여기 직원들이 꺼내줄거라 믿네.
지우: 그러겠지?
아키라: 그보다, 나가는..... . . .
지우: 우리는 나갈 길을 찾자고 -...
아키라가 나가는 길을 찾기 위해 모퉁이를 막 돌았을 때입니다.
저런, 뭐에 잘못 걸렸는지 휘청합니다.
근데,
당신을 잡고 있군요?
KP: 민첩 다이스. 혹은 행운, 잡을 경우 근력을 굴려주세요.
지우: ? (뭐야.)
근력
기준치:90/45/18
굴림:93
판정결과:실패
(? 휘청
KP: (그 근력으로?)
어이쿠!
갑자기 그가 넘어지면서 당신을 세게 당긴 탓일까요
아니면 예상치 못한 탓?
.. ...혹은 그가 무거운 탓?
당신도 같이 휘청이다 그만,
우당탕~!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지우: 으아ㅏ아-!
아키라: 으, 엇! ( 우당탕 ㅠ)
따끔!
당신은 손등에서 짧은 통증을 느꼈습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넘어지면서 손목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 같습니다.
KP: HP-1.
지우: 앗 따가워.
괜찮아?
아키라: 괜찮네만, 은,
그.. .. ..
.. ..미, 미안하네. 갑자기 뭔가에, 걸려서.. ..
자네야말로 다친 것 아닌가?
아키라가 당신을 살펴봅니다
지우: 괜찮아. 뭐에 긁힌 것 같아.
모퉁이 옆에 삐죽 나온 소품 하나에 걸린 모양이예요
지우: (손을 들어본다)
귀신의 집 소품인 모양입니다만,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손엔 작은 생채기가 나있습니다. 얼마 안가 낫겠지만 말이죠
그런 와중에 아키라의 행색도 조금 엉망입니다.
바닥에 넘어진 탓인지 옷이 조금 흐트러져있네요
그의 주머니에서 물건도 반쯤 걸쳐져 나와있습니다.
.. .. ... ?
어라, 그런데,
저건 .. ...
KP: 지우, 관찰력 다이스
지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57
판정결과:보통 성공
... ..스턴건이 아닌가요?
잘못 봤나?
하지만 그러기에는 모습이 너무나 명백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기도 전에,
지우: ... ..(스턴건?)
아키라가 그대로 제 물건들을 주머니에 잘 넣어버립니다.
아키라: 그, 일단 여기가 어두우니 나가는건 어떤가?
자네가 더 다쳤을지도 모르고.. ...
(일어선다!)
지우: (잠깐 손목을 부여잡는다.)
......아키라. ..아, 아니.
아키라: ... ... ?
지우: 일단 나가자. (아키라 주머니를 잠깐 바라봤다가)
아키라: .. .. ...?
(의문 가득한 얼굴로 봤다가) 그래.
우리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은 여전히 화창하고
우리의 꼴은 조금 엉망이네요.
약간 먼지가 묻고, 옷이 구겨졌습니다.
머리띠도 조금 흘러내렸네요.
아키라의 거즈도 조금 덜렁입니다.
KP: 지우, 관찰력 다이스
지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1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은 아키라의 반쯤 떨어진 거즈 너머로
목에 남은 키스마크를 보았습니다.
지우: (아키라의 옷을 정리해주며).. ..
... ...뭐, 늘 그의 목에 남는 것이긴 합니다만
꽤 익숙한 자국이긴해요. 그런데.. ...
... ...
... ..
... ...최근에, 좀 흐려지고 있지 않았던가요?
지금 옷을 정리해주는 당신의 눈엔
키스마크가 꽤,
선명해보입니다.
아키라: (옷을 정리해주는 걸 받다가, 좀 머쓱해졌는지 이쪽도 네 옷을 정리해줬다)
지우: ..... (거즈를 툭, 떼어서 바라본다)
아키라: 참, 거기서 애같이 무서워하진 않아도 애같이 넘어질줄은 .. ... ?
그, 그 - ?
(네가 떼어내자 곧장 제 목을 손으로 막고는, 주변을 이리저리 당황한 눈길로 살펴본다)
지금, 무슨.. ..
지우: 뭐, 그럴 수도 있지. 갑자기 걸린거라서. (그의 말에 대답하면서도 아키라의 손목을 잡아 떼어내며 목덜미의 키스마크를 바라본다.)
......내가 키스마크를, 여기다 남긴지 좀 되지 않았던가.
(그 고등학생들이 하면서 지나갔던 말.)
아키라: 잠깐, 지우.. .. ( 잡힌 손목에 버둥거리다가, 네 말에 눈을 잠시 깜빡이다가 )
.. .. ..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지우: (그리고, 주머니에 있는 그 스턴건. 어둠속이라해도. 분명. 그렇게 보였는데.)
아키라: 그...야, 남긴지, 조금... 됐지.
.. ..아직도 사라지지 않아서 그런가?
지우: ....내가 기분이 상한게 아니라, 걱정되서 그러는건데, 아키라. (그를 바라보곤)
어제 어디 다녀왔어?
아키라: .. ... ..어디, 라니.
말했잖나. 문자에서 말한대로.
지우: 지방, 다녀온다면서. (키스마크를 바라보다가 그의 눈을 바라본다)
(손가락으로 키스마크 부분을 어루만져본다)
아키라: 그건, 작품.. .. ( 네가 만지는 목에 움찔하면서도 얌전히 목을 대준 채로 ) ..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과.. 회의 때문에 잠시 그쪽의 인사들과 함께 다른 지방으로 간 것이 다야.
.. .. ..왜 그러는지 알 수가 없구만.
지우: .... 집착하는 남자친구 같아서 진짜 싫은데. ...
누가, 이랬어. 이거. (아키라를 바라본다)
아키라: 누가 그랬냐니, 무슨 소리인가?
그는 당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은 얼굴입니다.
당혹스럽게 웃는 얼굴도, 당신에게 고스란히 목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모두 ㄹ
당신이 아는 아키라인데
... ...뭘까요,
당신은, 자꾸,
무언가의 의심이 듭니다.
그가 지금,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닐까?
KP: 지우, 심리학 다이스
지우:
심리학
기준치:10/5/2
굴림:39
판정결과:실패
(남 심리 못읽는 강지우)
하지만 당신은 그의 진심과 거짓말을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타고난 거짓말쟁이는 아니지만,
쉽게 드러나는 사람 역시 아니니까요.
지우: .... ... ....
... ...지우?
아키라: ;
지우... .. ?
지우: 음. ... 당신 괴롭히는 놈 있으면, ....... 혼자서 앓지 말고 말해.
(그의 주머니쪽을 톡톡 건드려주며) 위험한거 가지고 다니지말고.
아키라: ... ... ... !
당신의 말에 별 변화없던 그의 표정에도 일말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잠시 크게 떠진 눈은 빠르게 표정을 정리했지만,
이미 전부터,
그를 살펴보던 당신은
그 작은 변화까지 빠르게 확인했어요.
... ..그리고,
그때에
찾았다.
... ...?
누군가 당신들에게 다가왔습니다.
정확히는,
지우: ...?
아키라의 어깨를,
누군가가 잡아챕니다.
아키라: - ?
여기서 뭘 하는거지?
당신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은 채,
처음보는 얼굴의 남자가 아키라를 보며 날카롭게 추궁합니다.
지우: 뭐야, 당신? (아키라의 어깨를 잡은 누군가의 손을 매섭게 쳐낸다)
뭐야 이건?
넌 상관없으니까 꺼져.
지우: 이건?
상관 있으니까 나한테 말해.
아키라: 그, 잠깐.. ...
아키라는 매우 당황한 얼굴입니다.
.. .. ..?
보아하니, 어째서인지
이 수상한 남자를 아는 기색입니다.
아키라: .. ..잠시, 잠시만.. ..
.. .. ..
지우: (안그래도 아키라의 목에 키스마크 남긴 새끼 때문에 조금 열이 받으려던 차인데, 모르는 사람이 등장해주니 조금 싸한 얼굴로 누군가를 본다)
아키라: .. ... 여기서, 이야기 하긴 그러하니.. (수상한 남자쪽을 보며 작게 한숨쉰다. 가볍게 찡그려진 얼굴은 이미 복잡하게 일그러져서) .. .. 따로 이야기를 했으면 하네.
... ...지우,
지금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지만
.. ..잠깐 이야기하고 와도 되겠나?
지우: ... 지금 나보고 빠져있으라고 말, 하려는거야? (아키라를 본다)
아키라: .. .. .. ..
조금 곤란한 이야기일세.
적어도 정리되고.. ... 그러니까.. ...
(일그러진 미간으로 제 얼굴을 한손으로 문지르는 듯 싶다가) .. .. 양해를 구하는거야
지우: ..... ....
...나는, ...당신한테.
...
정말 안돼? (아키라를 바라본다)
아키라: .. .. ...적어도, 내가 .. ..
여기에, 이 장소에 있는 건 자네가 중요하기 때문이야.
그건 의심하지말게.
.. ..하지만 이야기는 아니야. 대화는 따로 하고 오겠네.
.. ...부탁이야.
지우: ... (..이 키스마크를 보고서도 어떤 미친놈이 자기 사람을 다른 놈과 같이 가겠다고 하는걸, ... ...... 두고보겠냐고.)
....우리가 '사귀어보고 있는 중'이지만, 아키라.
당신을 걱정하고, 또. 지금 화가나는건 어쩔수가 없어. 당신을 배려하고, 존중하지만. ...... (어금니를 살짝 물어 까득 소리가 났다.)
.. .. (아키라의 목에 다시 거즈를 붙여준다)
........얼른 다녀와. 여기에 있을게.
당신이 아키라의 목에 거즈를 붙여주자, 그의 표정은 무척 복잡해집니다.
.. ..어딘가, 울 것 같은 얼굴 같기도 해요.
하지만 그가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와!
지우: ...
수상한 남자는 곧장 아키라를 잡아채 저쪽으로 갑니다.
지우: .......
... 하.. (머리칼을 쓸어올린다.)
... ...아키라도 큰 거부없이 순순히 따라가는군요
이것은 도대체 무슨 상황일까요?
도대체 저 남자는 누구고
아키라는 도대체 저 남자와 무슨 관계일까요?
당신은 알 수 없습니다.
지우: (.. 죽여버릴 수도 없고.)
(저 새끼를.)
그래도 거리가 가까운 덕인지,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을 것도 같아요.
당신은 어떻게 할건가요?
지우: (들어본다)
KP: 지우, 듣기 다이스
지우: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86
판정결과:실패
(..)
주변의 웅성거림 때문에 제대로 듣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들의 대화를 알고 싶은건 변하지 않습니다.
KP: 지우, 관찰력 다이스
지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어제 한 말은 다 잊었어? 뭐 하는거야?
아키라: ... ... ...
오늘은 약속 때문일세.
그리고 이렇게 나오니 나도 유쾌하진 않군.
.. ... 우위에 있는 건 당신이 맞네만,
그렇다 해서 내가 밑이라는 것도 아닐세.
그리고 이렇게까지 화내는 이유를 모르겠군. 오늘 일은 그저.. .. (가볍게 한숨을 터트리고) .. ..전부터 있던 약속이야.
그래서 이곳에 와? 여기와 그곳이 얼마나 가까운지 아는 놈이... ...
아키라: 어차피 지우는 그곳을 알지 못해. 갈 이유도 없지. 이곳에 왔다해서 그곳에 갈 이유가 무엇이 있나?
오히려 지금 당신의 섣부른 행동으로 인해 괜한 오해를 사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
.. ....?
저들은 도대체 무슨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하지만 중간중간 들려오는 단어와, 행동과, 표정들을 유추하건데
그렇게 좋은 사이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때 수상한 남자가
KP: 지우, 관찰력 다이스
지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수상한 남자는 하, 짧게 비웃는 듯 싶더니,
저 놈 죽는꼴 보고싶어?
가짜면 가짜답게 굴어. 같잖게 기어오르지 말고.
곧장 톡, 기분 나쁘게 아키라의 가슴팍을 팍, 밀칩니다.
그의 표정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남자의 행동에 대해 특별한 제재를 하지 않는 건 뚜렷하게 보입니다.
무슨 일일까요.
도대체 저 남자는 누구고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요?
... ...
... ..
얼마 지나지 않아 대화가 끝난 듯, 남자가 사라집니다.
그리고 당신에게로, 아키라가 돌아오네요.
아키라: .. .. .. 데이트를 이렇게 망쳐서 미안하구만.
... ... 돌아가겠나?
지우: (..팔짱을 끼고 잠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가 그를 바라보았다.)
... 나한테 해줄 말은 없고?
아키라: ... ... ..
지금 내가 말해봤자 믿을 수는 있나?
나아가, 굳이 자네 앞에서 대화하지 않은 내가
자네에게 오롯한 진실을 말하리란 보장은?
지우: .... ..
아직도, 당신 중대사에는 내가 빠져있네.
아키라: 지금 이 일로, 그런 말을 하는건... .. (찡그린 얼굴로 무언가 말하려다, 이내 탁 하고 놓는 어깨의 긴장과 함께)
.. .. 비겁하군.
지우: 비겁? ..
아키라: ... .... ... 자네기에
더 말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나?
'그저, 차라리... ...
차라리 자네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을 해주면, 적어도 말해줄 수 있는 건 답해주겠네.
하지만 지금 이자체에 대해서 내 입으로 설명하라한다면 나는 할 수가 없어.
지우: .... 당신은 내게 거짓말을 구태여 하지 않을 걸 알아. 차라리 말 하지 않으면 모를까. ... 지금처럼.
(물론 그것도 당신을 모두다 모르니까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 (저 이름모를 사내가 아키라를 괴롭히고 있는 것도 알고, 대화들이 아주 신경쓰이기도 하지만) ..
아까 그 자식, 누군지. 말해줄 수 있어?
새 남자친구는 아닌거같거든. (하고 좀 쓰게 웃었다.)
아키라: (네 쓴 웃음에 이쪽은어이없는 탄식을 뱉는다. 웃음인지, 혹은 그저 어이없음에 나온 한숨과도 같은 미소인지) ... .... 좋은 관계는 아닐세. 가급적 서로 평생 보지 않기를 바라는 관계야.
... .... 누군지는 정확하게 나도 잘 모르겠네.
하지만 적어도, 좋은 사람은 아니겠군.
나쁜 사람이라고 묻냐면, 차라리 그쪽으론 확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네. 수상쩍고 가까이 가봤자 득될 것 없는 자겠지.
... ...말한 것에 거짓은 없네.
지우: .. (그의 손을 다시 잡는다.) 지금 이순간에.
가리는 게 있을지라도.
나한테 부끄럼은 한 점 없는 거지, 아키라.
아키라: (잡힌 손에 잠시 눈이 커지다가, 이어 그대로 손을 맞잡고는) 없어. 자네에게 한 말에 한치의 거짓은 없다네.
지우: 나 아직 화 많이 나있거든.
키스해줘.
아키라: (말에 커지는 눈과, 이어지는 쓴 웃음 속에서) ... .. ..자네, 정말 비겁하구만.
지우: 화, 났으니까. (쓰게 웃었다.)
아키라: (그러나 말과 달리, 이어 그대로 네 손을 제게로 잡아 끈다. 그와 함께 제 얼굴을 네게 가까이 붙여서, 이어 틀어지는 고개와 함께)
당신의 입술에 온기가 그대로 맞닿습니다.
그 언젠가에, 혹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맞추고 맞출 입술은 늘 그렇듯이 익숙하게 당신에게 맞춰집니다.
주변에 사람이 많고, 이곳이 공개된 장소라는 것에 대한 것까지
이 모든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않습니다.
당신과 그는 쓰고도 감미롭게 입을 맞춥니다.
.. ... 그리고,
이 입맞춤 속에서,
당신은.
KP: 지우, 지능 다이스
지우: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오늘 있었던 기묘한 이야기들을 생각합니다.
오늘 들었던 키스마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눈 앞의 상대에게 더 짙어진 키스마크,
수상한 남자.
그리고 그와 아키라의 대화
아키라는 분명 당신에게 어떠한 거짓말을 하지 안았다는걸 알고 있지만
동시에,
알고 있지 않나요?
그는 당신에게 감춘 것이 있습니다.
...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대화를 떠올려본다면.
그것은
유추가
가능할지도
모르는
"어제 한 말은 잊었어? 뭐하는거야? "
어제는, 그가 당신과의 약속을 취소한 날이 아니었던가요?
"그래서 이곳에 와? 여기와 그곳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면서... .."
이곳과 가까운 곳은 어디일까요? 알 수 없습니다.
... ..하지만, 높은 곳에서 본다면 보일지도 모르겠죠.
"가짜면 가짜답게 굴어. 같잖게 기어오르지말고."
가짜?
아키라: (맞췄던 입술은 오래, 혹은 짧게. 몇번이고 맞췄던 그 입맞춤 그대로를 재현하듯 맞췄다가 이내 떨어져서)
.. ..이젠 뭘 하고 싶나?
(어쩐지 울 것 같은 얼굴이다)
지우: .. (아키라의 눈가를 훔쳐줄것처럼 눈가를 쓰다듬어주고)
사실 놀 기분은 아니잖아. 이제.
어제 뭐했는지 물어보고싶지만 말 안해줄거같고-
. . 우리 나름대로 화해의 시간이 더 필요한거같거든. (농담인지 진담인지) 관람차에서 좀 쉬다가, 천천히 돌아가자.
(그의 얼굴을 조금 돌아본다. 가짜? 아키라가? )
아키라: (쓰다듬어 주는 눈가에 잠시 흠칫하다가, 제 스스로의 표정을 뒤늦게 자각했는지 느릿하게 감는 시선과 함께 표정을 다시금 정리하고)
그러면, 그렇게 하게나.
... ... 적어도 이렇게 망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네.
당신은 아키라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이 사람이,
가짜라고... ... ?
KP: 지우, 관찰력 다이스
지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72
판정결과:실패
어디가 다른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눈앞의 상대는 분명 아키라예요.
물론,
목의 키스마크가 조금 선명해졌긴 했지만
... ... 그건, 당신이 지금이라도 당장
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우리는 관람차로 향했습니다.
관람차로 향하는 걸음은 꽤 무겁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향하던 당신은, 벽면에 무언가 붙어 있는걸 보았습니다.
KP: 지우, 관찰력 다이스
지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82
판정결과:실패
벽면에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거리 때문인지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우: (아키라 손을 잡고 자연스럽게 벽쪽으로 걸어간다.) 포스터가 붙어있네.
그러고보니 당신, 높은 곳은 괜찮던가?
아키라: 그렇구만. (네 행동에 다 맞춰주기로 한듯, 순순히 따라왔다)
「불꽃놀이!」
4월을 맞이해 불꽃놀이를 시작합니다! 형형색색의 불꽃놀이는 7시부터!
불꽃놀이 포스터네요.
그외의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키라: 높은 곳은 괜찮아. 자네는 괜찮나?
지우: 엉. 그럼 나중에 우리 하늘도 날아볼까? (그건 무리겠지. 그런 말을 하고서 관람차로 걸어간다)
지금 몇시지? 불꽃놀이 기대되는데.
아키라: 지금은.. ..(슬쩍 제 핸드폰 시계를 보더니) 5시구만. 불꽃놀이까지 시간이 조금 남은 것 같네.
.. ..하늘을 날다니, 기묘한 도전의식이라도 생겼나?
하지만 그런 식으로 높은건 조금 무서울 것 같군 (가볍게 웃었다)
우리는 관람차에 왔습니다.
지우: 나 익스트림스포츠 좋아하잖아. 휴대폰 많이 익숙해졌네. (손을 잡은 채)
다행이도 줄이 없어 바로 탈 수 있을 것 같군요.
지우: 나중에 얘기해보자고, 그건. (웃었다)
우리는, 바로 올라탈까요?
지우: 오, 바로 탈 수 있겠다.
관람차에서 불꽃놀이보면 멋있을거같은데. 그렇지?
아키라: 그야, 문자를 자주하니 자연히 익숙해질 수 밖에 없더군. (느릿한 음성으로 답했다)
.. ...그러면 7시까지 있다갈까?
지우: 그것도 괜찮지. 배 안고파? 느긋하게 먹자.
(가짜라는 말이 계속 걸려서 아키라의 뒷모습이 보일 때마다 한번씩 훑는다)
아키라: 그러면 아까보았던 다른 식당가도 좋겠구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지우는 관람차에 타지 않을까요?
KP: 지우는 아키라를 계속해서 관찰했습니다. 관찰력 다이스
지우: (밥을 먹고와서, 불꽃놀이 할 때 타도 괜찮겠지. 조금 확인해보고싶은게 따로 있지만.)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지우는 아키라를 보았습니다.
그가 걷는 움직임부터, 행동, 말투,
나아가 머리카락 한올까지도 모두
... ...다른 점이 없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다른건 오로지,
목에 짙게 남은 키스마크 자국 뿐.
게다가 생각해보면,
그는 모든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이야기 하나까지도 기억하고 있어요.
... ...그는 어딜 보아도,
아키라입니다.
KP: 지우, 지능 다이스
지우: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식당으로 향하던 당신은 한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만일,
앞에 있는 아키라가 정말 남자의 말대로 가짜라면
진짜는 어디있을까요?
... ...그리고 진짜는,
무사할까요?
우리는 지금
시간을
이렇게
허비해도
괜찮은
지우: ...
?
지우: ........
(만약 그 들은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생각하면.)
(...여기가 가깝다고 했었나?)
... ......음, 아냐. 일단 관람차 가자.
불꽃놀이 보기에 제일 좋은 자리가 어디일지 확인해볼래.
관람차도 좋지만 느긋하게 있을 곳이 좋잖아.
아키라: ... ...
지우: 관람차 타는 시간 10분정도 남짓이고.
아키라: (가만히 지우를 본다. 이것저것 생각하는 너를 가만히 보다가, 늘 그러하듯 흐리게 짓는 미소 속에서)
그러면 그렇게 하게나
관람차에서 쉬는 것도 좋은 것 같군.
우리는 다시 관람차로 향합니다.
어김없이 짧은 대기줄 속에,
우리는 관람차에 올라탔습니다.
둘이 타자 관람차가,
찰칵, 잠기는 소리와 함께 움직입니다.
천천히 오른 관람차에 주변 광경들이 한 눈에 보입니다.
아키라: .. ... (가만히 말없이 지우를 쳐다본다. 다만 동시에 보지 않는다. 무언가 생각이 많은 듯 시선의 초점은 가볍게 흐려진 채로)
지우: 무슨 생각해? (짧게 물으며 손을 뻗어서 그의 허리를 잡아 끌어 제옆으로 당겼다. 그의 눈을 바라본다.)
(──자연스럽게 주변도 둘러보고)
아키라: (당겨지자 흐렸던 초점은 네게 맞춰지고, 놀라 느리게 꿈뻑이는 녹안은 너를 온전히 직시한다. 이어, 가볍게 찡그려져 웃어버리는 얼굴은)
.. .. 아주 많은 생각을 하던 중이었네.
무엇이 더 옳고, 혹은.. ..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인지 알 수가 없었거든.
... ..혹은 그대로... ... 집으로 가서, 아무 생각없이... ..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의 말을 들으며 당신은 자연스럽게 창 너머로 시선을 던졌습니다.
보이는 바깥의 풍경이 괜찮군요.
산으로 둘러싸인 놀이공원은, 꽤 그럴싸합니다.
KP: 지우, 관찰력 다이스
지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70
판정결과:보통 성공
산 중턱에, 무언가의 작은 흰색 건물이 보입니다.
... ...저런 산속에?
.. ...시끄러운 놀이공원 옆에?
.. ...
.. ...
.. ...저것이,
내가 찾던 그곳일까?
지우: (만약 정말로 저곳에 '진짜' 아키라가 있다면, 가짜를 추궁해야할까.)
(......대체 어떤 개같은 놈이 아키라에게 그런 짓을. 아까 그놈?) .....
모든건,
당신의 선택입니다.
지우: (잠시 생각을 하다 아키라의 어깨를 끌어당겨 그대로 그의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그 선명한 키스자국이 있는 목덜미에 소유욕을 남기듯, 아무리 가짜의 몸이라도 마음에 안들어.)
새남친이, 꽤 지치게 했나봐, 우리 아키라.
(키스마크를 진하게 남길듯 쪽- 빨아당긴다.)
(그러다 그의 주머니 안에서 그 스턴건을 꺼낸다)
아키라: ( 그대로 목덜미에 닿는 입술에 읏, 짧게 터지는 신음이 있다. 잠시, 그 말과 함께 밀어내려는 손길을 이어진 네 말에 잠시간 바들, 떨렸다가 )
지금, (비틀어진 입매와, 일그러진 눈가는 분노와 처참함으로 얼룩져서, 한층더 그 일그러짐이 강해졌다가) 지금, 자네 지금 뭐라고-.. ...
지우: 농담이야, 농담. (짧게 말하면서 목덜미를 가볍게 깨문다.) 아무리해도 마음에 안든다고, 이건.
아키라: (밀어내려는 양 힘을 주던 이는 이윽고, 제 주머니 안에서 꺼내드는 스턴건과 네 행동에 숨을 헐떡인다. 일그러진 얼굴은 당장이라도 울어버릴 것처럼, 입술이 떨려들고는)
... .. ... ..
자네는,
지우: .....
아키라: 그말이 해선 안될말이라는 것쯤은.. .
.. ...알고 있지 않나?
지우: (꺼낸 스턴건을 잠시 내려다봤다가 그를 바라보았다)
아키라: ( 그 말과 이어, 툭, 하고 떨어지는 )
일그러진 얼굴과 함께
툭,
떨어지는 건 분명
눈물이겠지요.
당신은 그가 우는 걸 보았습니다.
지우: ... ...
분명, 거짓말쟁이는 눈앞의 상대인데
배신이라도 당한 것마냥 울고 있는 그는
.. ..도대체 무엇일까요?
아키라: ( 그대로 팍, 너를 밀어내버리고는 )
끝나면.. ...
지우: ....
아키라: .. ..바로, 가겠네.
.. ..여기에 더는 오래있고 싶지 않군.
지우: ...... 왜 당신이 우는데.
(밀쳐졌지만 그 눈물을 닦아주고싶은 건 어쩔수 없어서. 얼굴을 향해 손을 뻗어본다.)
...그러면 나한테 이야기를 해줘.
.....왜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
..당신은 왜.
...(가짜라는 말을, 들은건지.)
지우: ..아니, 당신.
.............아키라 맞아?
아키라: ( 뻗어내는 손길을 피하지 않는다. 되려, 아프게 찡그린 얼굴은 곧장 네게 손을 뻗어 그 손을 잡은 채로,
그대로, 꽉, 움켜잡아서 )
... ..그냥,
그냥, 이대로,
... .. ..돌아가서,
나를 범해주면 안되나?
아키라: 정신없이, 나도, 당신도 지금 이 일은 신경쓰지 않고
... ... 그 남자가 오기 전의 일처럼, 그냥 다 지워버릴 것처럼,
나를 범해줘.
지우: .... ...
아키라: ... .... ... 다 자네로 덮을 수 있잖아.
지우: ..............
(그대로 아키라의 멱살을 잡아들었다.)
아키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털끝 하나라도 다쳤다면. 아까 그새끼를 포함해서ㅓ.
가만 안둬.
아키라: (멱살을 잡힌 채로 너를 본다. 다시 재차 후둑, 떨어지는 눈물 속에서) .. .. .나는,
나는, 아키라야.
.. ...내가 자네가 아는 아키라 같지 않은 것이 있었던가?
지우: 지금!!! (관람차의 플라스틱 창 쪽을 거칠게 훌쳤다.)
아키라는 나한테 구걸 안 해.
'그곳'으로 날 안내해.
아키라: (네 행동과, 말에 그대로 웃음이 터진다. 역시 후둑, 떨어지는 눈물과 그 속에서)
그렇다면 자네는 나를 모르는거야.
지우: .... ...
아키라: ... ... 단편적인 것 밖에 보지 못한 자네를,
아는게,
.. .. ... ... 나 뿐이겠군.
지우: 그래 나는 아키라를 아직 많이 몰라. 당신이 지금, 진짜라면. 나를 설득해보라고.
언제까지 !! 나는..........
(이를 악물고 입을 다물었다.)
... ...
관람차 안은 정적으로 가득찹니다.
당신으로 인해 시끄럽게 울리던 관람차 안도,
... ... 목소리도,
하다못해 숨소리까지도,
모두, 너무 조심스러워요.
우리의 침묵은 관람차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아키라: ... ...
관람차가 완전히 멈추는 것과 함께,
당신에게 잡힌 멱살을 그대로 밀어냅니다.
그가 먼저 밖으로 나가요
먼저 나가는 그의 옆으로
문을 열어주던 관람차 직원의 놀란 얼굴이 보입니다.
... .. 우리는 지금,
무슨 얼굴을 하고 있을까요.
당신은, 이제 무엇을 할건가요?
지우: ... ...
... (정말 이대로 그냥 돌아간다면, 그냥 ...)
(아무것도 아닌척 살아갈 수 있을리 없잖아.)
(아키라의 손목을 잡았다.)
당신은 그를 따라 나가,
그의 손목을 움켜잡았습니다.
... ...
잡히는 이 손목 하나까지도 모두,
당신이 아는 익숙한 감각인데.
그 속에서 그가 당신을 돌아봅니다.
아까와같은 눈물은 더이상 얼굴에서 보이지 않아요.
그저,
약간 벌개진 눈가 하나만이
... ..그랬음을 알려줄 뿐입니다.
아키라: ... .. .. (가만히보다가, 이내 손을 뻗어 그대로 제 손목을 움켜잡은 네 손을 잡았다. 동시에 그것을 떼어내듯 밀면서)
... .. .. 조금 떨어져 걸어볼까.
.. ..우리가 가야할 곳은,
.. ..산에 있다네.
그 말과 함께, 그는 당신을 올려봅니다.
아주,
담담한 얼굴이예요
.. ...조금전 관람차 때와는 달리.
지우: ........ ...
가자.
다른 말들은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도 몰라도, 당신이 진짜 아키라가 아니라면.
...... 난 그걸 그냥 넘기지 못해. 평생.
그거에 대해서 당신은, 진짜라 확답하지 못하잖아.
(조금 시선을 내렸다가 그의 손을 잡고 걸어간다. 산이라...)
아키라: (잡히는 손에, 이번에는 손을 재차 떼어내려했다)
진짜와 가짜를 판별하는 기준은 뭔가?
... ...나는 아키라일세. 누가 뭐라 해도 이것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 ...자네의 기준에서 생각하는 진짜, 조차도, 나를 아키라라고 부를거야.
왜냐면, 나는 그의 생각을 알 수 있고,
...그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일테니 말일세.
아키라: ... ... ...하지만 의미없는 이야기군.
(손을 놓아버리고, 먼저 앞장서 놀이공원 밖으로 향한다)
지우: .... ....
(머리를 가볍게 쓸어넘겼다.)
역시 중대사엔 항상 내가 빠져있어.
당신이 그렇게 말해서, 지금 당신이 '진짜로 간주' 될지라도.
확인해야겠어. 내 사람을.
당신은 그 다음이야.
지우: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아키라가 당신을 아키라라 한다고 해도.
일단 내가 확인해야해.
......(그의 뒤를 바라보며 따라간다)
...... ( 어제, 같이 가지 않은 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러니 확인할거다. 미간을 조금 구긴채 뒤를 따른다.)
당신의 말에도 그는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그저 묵묵히, 앞으로 걸어가요.
그의 걸음은 놀이공원 밖을 지나,
이윽고 산 중턱으로 향해듭니다.
... ...
... ...
당신은 '진짜' 그를 찾아 갑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시작점으로 향하는 것이겠지요.
당신의 앞에서 아키라는,
... ... 아니, 가짜는.
입을 꾹 다문 채 말이 없습니다.
그저, 길을 안내할 뿐이네요.
그의 걸음이 향한 곳은 산 중턱입니다.
그리고 그 끝엔,
... ...
... ....
당신이 조금 전, 관람차에서 보았던
작은 흰색 건물이 보여요.
입구에는 잠금장치가 걸려있네요.
지우: (잠금장치를 손으로 잡아 흔들어본다. ..) 열쇠 있어? (없으면 부숴봐?) ...
당신이 잡아 흔들자 문이 가볍게 덜컹입니다.
하지만 쉽게 열릴 것 같지는 않군요.
꽤나 육중한 문입니다.
아키라: ... ... ... ..
(가만히 쳐다보다, 이내 네 옆으로 다가온다.)
그가 잠금장치를 건들자,
.. ... ..
... ..덜컹,
지우: ...........
얼마 안가 잠금장치가 풀립니다.
... ....
하지만 동시에,
지우: .... ... (가만히 그것을 보고있다)
아키라: (문에서 비키지 않고, 잠시간 문을 잡고만 있는다.)
... .... ...
(시선은 네게 향하지 않은 채로 문만 잡은 채로 있다가)
... ... 자네는,
꽤 단편적인 것만 보아.
... ...정정하지, 나에 대해서 꽤 단편적인 부분만 봤더군.
아키라: 그리고... ..
... ...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 ..얼마나, .... ...
... ... ... 잔인한 일이었는지는 기억해야할걸세.
적어도 내가 그로 인하여 하지 못하게 된 말들과,
우습게 된 일들이 많았거든.
아키라: .. ...진짜에게는 그러지 말게나.
그 말과 함께 그대로,
그가 문을 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놀란 표정의 남자가 보입니다.
곧 얼굴이 엉망으로 일그러지네요.
미쳤어?
이곳까지 데려와?
지금, 저 자가 죽어도 좋다는.. ...
지우: ....(인상을 찌푸린다)
남자는 뒷걸음질치려합니다.
도망치려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할까요?
지우: (바로 따라간다.)
(이 앞에 잔인한 어떤 사실이 있다 하더라도)
KP: 지우, 민첩 다이스
지우:
민첩
기준치:80/40/16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받아들일 준비는 사실 안 되어있지만.)
(남자를 쫓아간다)
당신은 남자를 쫓아갔습니다.
남자는 제대로 도망도 치지 못한 채 곧장 당신에게 잡혀듭니다.
... ...이 작은 건물 안에는 밧줄과 테이프 따위도 아무렇게나 널려있어요.
이제, 어떻게 할까요?
지우: 오오츠키 아키라. 어디에 있지?
(뒷목을 꽉 잡고 말한다)
"내가 그걸 말해줄거 같아아-!!!!"
"다 죽여버리겠어! 다 죽여버리겠어-!!"
지우: (그대로 남자의 뒷목을 잡고 벽에 거세게 박아버린다.)
말해.
"샤우그너 판께서, 네놈들 따위는 다 -!!!"
당신은 거칠게 남자의 뒷목을 잡고 벽에 박아버렸습니다.
.. ...그런데 이런
화가났나요?
그가 걱정되어 미칠 것 같나요?
다시 예전과 같은 그때롤아간 기분을, 혹시 느끼진 않았나요?
남자는 그대로 축, 늘어집니다.
생각보다 세게 부딪힌 모양입니다.
지우: ......... (흡, 하고 숨을 들이킨다.)
(진정해, 강지우.)
(. . .. .. )
(주변을 둘러본다.) 아키라 ───!!
(뒤의 아키라를 보며) 어디야.
당신의 큰 목소리는 이 작은 건물에 그대로 울려듭니다.
당신의 말에 아키라는 그저 가볍게 고개를 내젓습니다.
.. ..
정말로 모르는 기색이예요
둘러보니, 작은 건물 안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좁은 홀을 둘러보면, 문이 총 세 개가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방마다 1, 2, 3 숫자가 쓰여 있네요.
지우: 이곳은 대체 뭐하는 곳이야? (1번 방의 문을 열어보려한다)
「1」
문을 열자 차가운 공기가 당신을 감싸안습니다.
... ...그리고 희미한, 희미한 악취도 풍기네요.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온통,
... ..사람입니다.
도살장, 고기를 저장하는 냉장고 같이 널린 사람들.
그러나 놀라운 건 이게 아닙니다.
잠들어있는 사람들 모두가, [ 같은 ]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신은 이 얼굴을 본 적이 있어요.
... ...조금 전 남자
그 남자와 모두, 같은 얼굴입니다.
당신은 이 모든 사람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이건, 모두,
지우: .......... .. . ...
시체.
KP: 시체 앞에선 지우, SAN 체크.
지우: ... ....
SAN Roll
기준치:90/45/18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지우, 관찰력 다이스.
지우: . . . .. (과연 놀라운, 광경이지만. ....... ... ..)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78
판정결과:실패
매우 꺼림칙한 장소
미쳐버릴 것 같은 장소는 아니지만, 오래 있고 싶은 장소 역시 아닙니다.
특별하게 무언가 보이지는 않군요
지우: .... .....
...(뒤의 아키라를 돌아본다. 싸하게 식은 얼굴)
...................아키라.
죽었나?
아키라는,
이 방에 같이 들어오지않았습니다.
들어온 건 오로지 당신 하나.
지우: .. .. (방 문을 닫고 나온다)
당신은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우: (밖에 아키라는 그대로 있나)
아키라는 보이지 않습니다.
있는건 남자 하나뿐이군요.
여전히 기절한 채입니다.
지우: .... (주변을 둘러본다. ..... )
주변엔 2, 3의 숫자가 쓰인 방 뿐입니다.
지우: ......계속 잡고 있을껄. 어디간거야? ....... (싸하게 식은 얼굴로 바로 2번방의 문을 연다.)
아키라!
(기절해 있나? 아니면.)
「2」
지우: (.. ... 제기랄. 마음이 조급해진다)
2번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방엔 큰 침대와, 책상.
그리고 침대 위엔... ....
... ....
작게 앓는 소리와 함께 식은땀을 흘리는, 아키라가 보입니다.
지우: 아키라 !
그 옆으로, 아키라가 가만히 그를 내려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당신은 침대위의 그에게로 다가갑니다.
이불따위도 덮여있지 않고, 그의 팔엔 붕대가 감겨 있습니다.
조금씩 피가 베어나오는 것이 보이네요.
지우: 아키라...!
(붕대에 피가 배어나온 것을 보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라본다. 서있는 아키라를 보며)
.. 왜 이런거야?
지금 못 깨우나?
아키라: 글쎄.. ...
내가 알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아서 도움될 건 없을걸세.
.. ... 자네보다 더 안 거라고 해봤자 이곳의 위치가 고작이겠군.
... ...
당신은, 아키라를 흔들어 깨우나요?
지우: (조금 불안정한 숨을 내뱉으며 아키라의 안색을 확인해본다.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는데. 일단 손으로 이마를 닦아주면서 열을 재본다.)
당신은 열성적으로, 아키라의 안색을 확인하고 살펴봅니다.
그런 당신의 손길 속에서조차 그는 깨어나지 않아요.
.. ...적어도, 당장 죽을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이 위안이겠죠.
.. ...
문득,
당신은 그의 붕대에서 계속, 이상할 정도로 피가 자꾸 베어나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붕대가 잘못 메인걸까요?
지우: ... (서있는 아키라를 보다가 고개를 내려 붕대를 조심스럽게 풀어본다. 다시 매어야 할지도.)
붕대를 풀어본 당신은 해당 부분의 살점이 완전히 떨어져나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 ...
복제인간을 만들 때, 사용한 걸까요?
지우: .... ... ...
... 새 붕대는 없나.
(일단 피가 더 배어나오지 않도록 제대로 묶어둔다.)
당신은 피가 나오지 않도록 제대로 붕대를 멨습니다.
이제 무엇을 할건가요?
지우: ......... ──아키라. (서있는 아키라를 보면서) 잠깐 나가 있어봐.
아키라: (네 말에 잠시간 팔짱을 낀 채로 너를 본다. 침묵 끝에, 어떠한 말도 없이 그대로 밖으로 나가고)
그가 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당신은 이제 무엇을 할건가요?
지우: ...아키라. .. 아키라?
(아키라의 어깨를 조심스럽게 흔들어서 깨워본다.)
(뺨도 챡챡)
당신이 흔들고 뺨을 쳐보지만
그는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일을 겪은 걸까요
지우: ..왜 못일어나지. .. (일단 제 겉옷이라도 벗어서 덮어준다. 한복이라도 조금 안감이 있으니 따뜻할거다. 마음이 조급해지는데. 조금만 진정하자.)
(그대로 2번방을 나선다.)
당신은 그 누구보다도 헌신적으로 그에게 행동했습니다.
당신은 방 밖으로 나옵니다.
지우: 아키라, 당신은 복제인간이라서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건가? (3번방으로 들어가며)
저기 기절해있는 놈도, 복제인간인거 같은데. 뭔가......... 뭔가 더있는거같은데.
아키라: (네 말과 행동에, 잠시간 눈썹이 움찔거리다 이어 3번방에 함께 따라 들어갔다)
「3」
방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실험실이 보입니다
성인 남성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실험 용기가 보이고,
.. ...실제로 그 안에, 태아가 들어있는 것도 보입니다.
용기 옆으론 본 적 없는 기계가, 그리고 책상 위에 노트북과 종이가 있는 것도 드러납니다.
... ..어라?
KP: 관찰 다이스.
지우: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95
판정결과:실패
아키라: 많이 알고 있었더라면 지금처럼 밖으로 내보내지도 않았겠지.
(짧게 대꾸하고는, 이윽고 나직한 한숨과 함께)
... ... 나라는 복제인간은 왜 만들었을 것 같나?
지우: 여러가지가 있겠지. 아키라가 아프다거나.
(책상을 둘러본다.)
하지만 이런짓까지 할정도로 아키라가 그렇다고? ....
납치 당했다는 쪽이 더 신빙성 있겠네.
아키라: 어차피 사람을 만들 수 있고 그저 사람이 필요했다면, 애꿎게 사람을 납치하고, 복제인간을 만들고, 그리고 그를 바깥으로 내돌리지 않았겠지.
.. ...본 바 그대로일세. 납치당한 쪽 아닌가.
..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네만, 적어도 밖에 내돌리는 복제인간에게 수많은 정보를 쥐어서 보내진 않겠지.
지우: .... 그래서 누가? (결국 이 복제인간 아키라도 피해자라는 의미다. 노트북을 본다.)
아키라: 게다가, 근처에 왔다고 혼비백산해서 뛰쳐나오기까지 하지 않았나. 꽤 신중한 자일세.
지우: 저 놈의, 원본.
찢어죽일 새끼.
노트북을 열어보니, 아이콘은 "메모장" 뿐입니다.
아키라: 그리고.. ...
지우: (아키라 말을 들으며 메모장을 열어본다.)
아키라: (톡톡, 제 목을 두드리고) 복제인간에게는 나름의 표식을 두는 것 같아보이지 않나?
하지만 저자에게는 따로 표식은 없었어.
지우: .. 아키라에게 가있어줘.
"우리들에게"
이제 이곳에서의 활동도 종료한다. 다음 거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곳의 설비는 형태도 남기지 않는다.
이것은 클론 밖에 할 수 없는 것으로, 만일을 위해 기록해 두게씾만 스위치는 이 방 안 쪽에 있다.
누르면 곧바로 폭탄이 가동된다.
클론을 이용해 폭파 시킬 것.
아키라: ... ... ... (옆에서 같이 노트북을 보고 있다)
지우: 아까 그자식 기절한것 뿐이야.
(폭파?)
아키라: 나는 자네가 명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닐세.
지우: ....데리고 일단 나가는게 좋을까.
그럼 여기서 누굴 위해서 움직일건데? (아키라를 노려본다)
아키라: (노려보는 눈빛에 헛웃음이 터졌다. 동시에)
지우: .... 클론만 폭파시킬 수 있는건가.
(메모 보고 중얼)
아키라: 서로 각자 소중한 걸 지키게.
나에게까지,
그것에 대해,
강요하지 마.
나는, 내가 복제인간이라 해서,
자네보다 하위의 존재가 된 게 아니니 말이야.
지우: 아키라 같은 소리하네.
완전 다른 사람이구만.
아키라: .. ... ... ..
자넨 정말,
지우: 그래서, 남을거라고?
아키라: ... ... ..
언젠가의, 진짜에게도
나와 같은 소리를 들을거야.
자네는 단편적인면만 보고 있다고.
.. ... 대화는 여기까지하지.
지우: 내가 아키라의 모든 면,을 다알고있으면.
복제인간이지 강지우겠냐.
(쯧, 혀를 차고서 2번방으로 다시 달려간다)
(아키라를 너무 혼자 뒀어.)
당신은 그대로 2번방으로 뛰쳐갑니다.
아키라는 여전히,
식은땀과 신음을 흘린 채 누워있어요.
.... ...변한건 없어보입니다.
그저 조금
안색이
창백해진 것 같다는, 감상이 인다는 것 뿐.
지우: .. 아키라가 계속 피를 흘려서─.
.........그런건가.
(일단 2번방을 둘러본다. 경황이 없어서 둘러보지도 못했는데. 아키라에게 도움될만한건 없나.)
(없으면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야겠어.)
2번 방에 아까보지 못한 책상이 보입니다.
책상을 살펴보니 종이들이 한가득 있습니다.
지우: (아키라도 모르는 일이라면 솔직히, 복제인간을 그냥 둬서-는 안되겠지만. 여기를 폭파시키는게 녀석의 임무라면.)
(종이들을 살펴본다)
수많은 사람들의 인적사항이 적혀있어요.
... ... 모든 파일에는 완료, 라는 도장이 찍혀있습니다.
지우: (그 목덜미에 키스마크 남기고 죽은 사람들, 이야기를 떠올린다.)
(모두다 복제인간들이 죽은건데 그러면.)
( .. . .원래의 그들은 다 어떻게 된거지.)
.... 따로 도움받을 만한건 없나.
이곳에는 특별히 보이지 않습니다.
지우: (일단 아키라의 어깨와 다리아래로 손을 넣어 안아든다)
당신은 아키라를 안아들었습니다.
의식없어 늘어진 몸은 무겁지만
그래도 무리없이 들어올릴 수 있어요.
지우: (그대로 2번 방을 나온다.)
(.. . .아직 복제인간들은 그대로인가.)
1번방으로 다시 가나요?
지우: (1번방은 시체 뿐이었던 것 같은데.)
.....(아키라 상태가 걸려.) ...
(생각해라, 강지우.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1번방도 사실 제대로 둘러보진 않았는데. 아키라의 상태를 확인한다.)
KP: 지우, 지능 다이스
지우: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88
판정결과:실패
당신은 무엇을 해야할까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를 데리고,
곧장 병원으로 가는게 당신의 최선일지도 모르죠.
지우: (일단 아키라가 정신을 차리는 것도 중요해. 정신좀 차리고 다닐걸, 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1번방의 문을 차고 들어간다. 여길 아키라 안고 들어가고 싶진 않았는데. 걱정되서 안되겠어.)
KP: 지우, 지능 다이스
지우: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65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문득,
... ...3번방에서 보지 않은 것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우리, 책상위엔
노트북 말고 종이도 있지 않았던가요?
지우: 하............. 망할 복제인간 좀 정보좀 넣고 다니지.
(괜히 복제아키라를 생각하며 툴툴댄다. 3번방으로 들어간다. 복제아키라는 그쪽에 있으려나.)
들어가보니 그는 방 안에 있습니다.
.. ..종이 서류를 들고 있네요.
동시에, 스위치 앞에도 서 있습니다.
지우: (복제인간은 말 그대로 원본인 사람만 똑같이 복사해놨어. 뭘 연구하고 있거나─. 젠장 모르겠군. 책상 위에 있는-.. 걸 아키라가 들고있나.)
....... 서류.
그는 핸드폰과 종이를 살펴본 채로 당신을 응시합니다.
아키라: ... ...
지우: .....
아키라: (가만히 쳐다보다가, 이내 손을 뻗어 서류를 줬다)
지우: (아키라를 들고 있는 손이라 좀 힘들지만 서류를 받아갔다.)
「사우너스 판의 저주에 대하여」
이 주문의 대상이 된 자는 최후에 샤우그너 판에게 먹히고 만다.
이 주문 실현을 위해 대상이 필요하며, 매일 영창을 해야한다.
대상이 멀리 있어도 주문을 외울 시 영향을 받는다.
제물은 의식을 잃고 영원히 깨어날 수 없다.
KP: 지우, 지능 다이스
지우: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 주문을 외우는 자가 살아있는 한, 평생 주문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지우: .... 제물은 아키라인건가.
(빡대가리 굴리는중)
KP: 지우, 지능 다이스
지우:
지능
기준치:65/32/13
굴림:74
판정결과:실패
당신은 열심히 유추합니다.
그것이 확신인지,
그저 추측인지,
당신도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지우: ... .. (아키라가 제물? 대상?이 되었다면 주문을 왼자를 죽여야 하는데.)
(그자식이 .......누군지.)
(복제인간 아키라를 바라본다)
당신은 알겠지.
아키라: (지우를 보다가, 이내 짧게 한숨귄다)
나가게.
진짜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어날테니까.
지우: ......
(이게 복제인간의 주문인건가.) ..(잘은 모르겠지만)
(가만히 아키라를 바라보다, 이내 3번방에서 나간다)
당신은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제 무엇을 할건가요?
지우: (아키라의 일부를 떼어내서 만든, 복제인간 인걸까. 마음이 썩 좋지 않다. 그럼에도 뭐 때문에 이런 짓을 누가 저질렀는지 모르겠어. 아키라를 한번 고쳐 안고)
(하얀 건물을 나선다.)
(병원으로 가야돼.)
당신은 밖으로 나옵니다.
아키라를 데리고, 우리는 산아래로 내려가요.
의식잃은 그를 위해서, 우리는 병원으로 향합니다.
산에서 내려왔을 무렵,
퍼엉-!
당신은 산쪽에서 피어오르는 불꽃을 보았습니다.
지우: (알고 있지만, 불꽃을 바라본다)
크게 땅이 울릴 정도로의 둔한 소리는,
고개를 올려보니 거대한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 ....
이것이 놀이공원측에서 쏘아올린 것이 아님을,
당신은 알아차립니다.
"저주받은 키스마크에 대해서 알아?"
"돌연사해서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죄다 목에 키스마크가 있었대!"
갑자기 죽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목에 있는건 복제인간이란 흔적일세."
그의 목에도 키스마크가 있었죠.
"죽여버리겠어! 죽여버리겠어!"
"샤우너스 판께서 네놈들 따위는 다-!!!"
악에 바쳐 외치던 남자의 말과
"샤우너스판의 저주"
"주문을 외우는 자가 살아있는 한, 제물은 깨어날 수 없다."
아키라가 왜 깨어나지 못했는지,
"나가게."
"진짜도 곧 깨어날테니."
그가, 어째서 진짜가 깨어날 것이라 확신했는지.
"퍼엉-!"
뒤늦게 알아차리는,
이 수많은 사실들이,
하나의 경이로운 폭죽처럼,
화려하게 세겨집니다.
"퍼엉-!"
화려하게.
... ...
... ...
... ...
다음날,
당신의 소중한 그가 눈을 떴습니다.
지우: ( ... ... .... )
... ...
비록,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말이죠.
아키라: ... ...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은.
이거, 약속을 어긴게 되어버렸구만.
미안하네. 다음에 놀이공원에 가세나.
지우: .. .. .. 아냐, 당분간 놀이공원은 좀. ..... (꽉 끌어안은 채 등을 도담도담 쓸어준다.)
..... ... (어제의 그가 떠올라서, 목덜미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면서 확인해본다.)
.... ... 몸은 괜찮은 것 같아?
아키라: (흐려져 거의 보이지 않는 그 언젠가의 키스마크 위로 네가 어루만지는 것에 생소하게쳐다본다)
자네는 나를 아이처럼 대하는구만.
괜찮네.
늘 나를 걱정해줘서 고마워.
... ...
... ...
그가 웃습니다.
... ...
... ...
... ...그리고
... ...당신은 왜 거절했나요?
당신이 가지고 있는 추억은
모두 거짓입니다.
가짜지요.
존재조차도 해선 안될 것들.
... ...하지만,
... ...
... ...
아키라가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사실과,
... ... 당신 손바닥에 남은 생채기는,
아주 사소하게 그것을 존재시킬 겁니다.
Ending 「당신만이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