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에릭 (리오)
2019. 4. 13. 17:00
CoC 시나리오
그림
19-04-13
[PC 1] 리오 [PC2] 에릭
... ...
... ...
당신은 눈을 뜹니다.
깜빡,
뜬 시야 속에 비추는 것은 무엇이던가요.
출렁거리는 물들이 당신의 시야를 넘어, 당신을 감싸고 있어요
눈을 뜬 장소가 물 속이라는 것에 당황하기도 잠시
... ...
어라?
숨을 쉬는데 조금도 불편하지 않단 걸 깨닫습니다.
(From KP): ... ..
(From KP): ... ..아.
(From KP): 아찔한 통증이 올라옵니다.
(From KP): 어째서, 라는 생각을 하다보면,
(From KP): ... ...
(From KP): 당신을 꿰뚫은 한 발의 탄환이 기억나요.
(From KP): 그래요, 당신은 총에 맞았습니다.
(From KP): ... ...아프고, 아팠는데.. ...
(From KP): .... ...왜 지금 그 통증이 느껴지는걸까요?
... ...
꿈이라도 꾸는 걸까요?
(From KP): 하지만 알 수 없습니다.
(From KP): 그저... ..
(From KP): ... ...
숨을 쉴 때마다 방울지는 거품들이 낯설고도 신기해요.
KP: 이것은 꿈일까요? 지능 판정.

에릭 :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40
판정결과:보통 성공
정말로 꿈을 꾸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기억이 흐릿해요.
의식을 잃기 전 무얼 했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아요.
... ...
다만,
몸을 움직이는게 굉장히 오랜만이라도 되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당신에겐 굉장히 낯설 감각이 아래에서 느껴져요.
KP: *RP 가능
에릭: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상황 판단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과 동시에 다시 한 번 크게 숨을 들이켜 본다. 정말로 나는 물 속에서 숨을 쉬고 있나?)
보글보글,
당신이 숨을 내쉴 때마다 그 안에서 거품이 올라와요.
... ..
숨을 쉬는데 조금의 어려움도 없네요.
오히려... ..
에릭: ...., (단편적으로 이론상 말이 되지 않는다, 같은 생각을 할 때가 아닌 듯 싶다. 처음 들었던 감각이 거슬리는 동시에 편안해 제 몸을 이리저리 살펴본다.)
기묘하게 올라오는 불편함에 시선을 내리니,
... ...?
이게, 무슨 일일까요?
분명 당신의 다리가 있어야 할 곳인데,
어째서인지
흉측하게 생긴 꼬리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KP: 당신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성(SAN) 판정
(From KP): ... ...
(From KP): 지금 이 순간이,
(From KP): 안식이
(From KP): .... ...
(From KP): 너무 평화로워요.
(From KP): 아찔한 감각이 흐려집니다... ..
에릭: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1d3
(From KP): 당신은 그대로
에릭: 
rolling 1d3
(
1
)
1
(From KP): 그 속으로 빠져듭니다.
(From KP): ... ...
(From KP): ... ...
KP: 에릭, 이성 -1
흐릿하게 올라오는 불쾌함이 있습니다.
에릭: (동공이 한 번 크게 수축한다. 나비의 꿈처럼 앞의 쌓아온 기억들이 부정당한 느낌이다. 그대로 꼬리를 한 번 거세게 박차고 나아가 물속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당신이 움직이자
다리…
... 아니,
꼬리가 좌우로 움직여집니다.
물 속에서만큼은 당신의 뜻대로 움직여 줄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이곳은 투명한 유리 벽 속입니다.
넓이가 제법 되는 이곳 아래에 해먹이 쿠션처럼 펼쳐져 있어요.
에릭: ....- (바라던 상황이고 동시에 이런 식으로 이루어질 줄은 몰랐다. 물속에서 숨을 쉬는 것과 반대로 밖에서는 아닐지라도 본능적으로 유리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무작정 위로 헤엄쳐 본다.)
... ...
아.
당신을 옭아메는 이 감각들은 무엇들인가요.
무작정 위로 헤엄친 당신의 시야 속에
가득 차있는 수면 위로,
천장이, 뚫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 ...
물살이 일렁입니다.
에릭: (실없이 웃게 된다. 인어를 꺼내어 실험대 위에 올려두고 자극을 주며 알아내고 싶어했던 반응들을 지금은 저가 느끼고 있으니-, 뚫려있는 곳 위로 조심스레 머리를 내밀어 보인다.)
(From KP): ... ...
(From KP): 안식 속에서,
(From KP): 당신은 당신의 애틋함을 떠올립니다.
(From KP): 당신에게 원망의 말을 뱉던 그를 떠올려요.
... ...
유리벽 상태가 좋지 못했던 모양인지,
수면 위로 나오자 주변의 풍경이 한결 뚜렷하게 보입니다.
높은 위치 덕에 한 눈에 들어오는 광경 속엔
알 수 없는 기계들과
물을 피해 위에 널린 전선들이 보입니다.
에릭: 무-언가, 이상해요. (문득 든 생각을 거리낌 없이 말로 내뱉어 현실로 만들려고 한다. 바깥의 풍경을 한 번 슥 살펴보았다가 여태 자세히 보지 않았던 꼬리를 본다.)
KP: 관찰력 판정
에릭: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83
판정결과:실패
당신은 당신의 꼬리를 살펴보았습니다.
허리 아래로 물고기를 닮은 꼬리가 엮여져 있습니다.
알 수 없는 실로 이리저리, 허리와 꼬리가 엮여 있어요.
끔찍하게도.
에릭: (혹여나 이 꼬리는 누군가가 만든 피조물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스친다. 불행히도 흥미가 일어났고 안전에 대한 생각 없이 유리벽을 잡아 제 몸을 걸쳐 밖으로 넘기려고 든다.)
그래요, 이것은 누군가 만든 피조물 같습니다.
당신은 망설임 없이 밖으로 몸을 넘기려 했습니다.
어림잡아 2M정도 되는 밖에도 말이죠.
그래도 바깥에 물이 어느정도 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잘만 뛰어내리면 큰 타격은 없을 것 같군요.
KP: 행운 판정.
에릭: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풍덩
다이빙하는 자세로 어렵지 않게 뛰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물이 그렇게까지 높게 찬 건 아니라 위험할 뻔 했지만,
운이 좋았네요.
수면이 부드럽게 당신을 감싸 안습니다.
▶「유리벽 너머」
얕은 수면 아래로 당신의 꼬리가 흔들립니다.
(From KP): ... ...
(From KP): 어째서.. ...
(From KP): ... ... 당신은 ... ..
(From KP): ... ..
(From KP): 그날,
(From KP): 당신은 그토록 무모했던가요.
(From KP): 그 선택이 당신과 그를 갈라놓았습니다.
에릭: (수면이 깊지 않아 시야가 낮아진 기분이다. 유리벽 안쪽에서 보았던 기계 장치들을 찾아 주변을 살핀다.)
(From KP): 당신은 이 안식만이 유일한 위안인 채로 고여들어요.
에릭: (어쩐지 사람의 것, 그 비슷한 것들을 보면 정체성에 대해 익숙해질 것마냥.)
유리벽에 붙어있는 각종 기계들입니다.
물방울이 튀어도 이상이 없는 걸 보니 방수 처리가 된 모양입니다.
(From KP): 서로의 손에 온전히 끼는 반지는 분명 아름다울텐데.
(From KP): 서로에게 채운 작은 족쇄로써.
에릭: (이상향? 그런 것이 있었던가. 이런 일을 아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지만-,)
(기계를 살피며 평소 잘 느끼지 못했던 제 소유 혹은 실험의 목표들이 속속히 생각나 인정하게 만들어 버린다.)
(From KP): ... ..
(From KP): 문득 드는 의아함이 있습니다.
(From KP): 당신이 감겨 있는 이 안식은... ..
(From KP): .... ...도대체,
(From KP): 어디인가요?
에릭: 인어를 가두고 싶었지..., (방금 저가 들어가 있었던 유리벽, 같은 곳에 두고 바라보고 싶었던 것 같다.)
살펴본 기계 화면에는 빨간 색의 문구가 떠올라 있습니다.
《 Error(s) found: Code 1012o710》
KP: 관찰력 다이스
에릭: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조금 안타까운 기분도 들어요.
당신이 인어가 된 것이 아니라. 다른 인어를 발견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 ..
당신처럼, 인어를 가둬놓은 이곳의 사람은 누구일까요
문득 그런 의문이 올라옵니다.
에릭: 다른 인어를-, (이 사람도 다른 인어를 발견하지 못했던 걸까. 그래서 이런 일, 이런 일 혹은 수면제. 64호, 오류,)
64호. (연구원 입장에서는, 적어도 정감가는 명칭이었다.)
(주변에 더 다른 것은 없는지 살핀다.)
당신이 있었던 유리벽 내부가 보이는군요.
각종 기계들과 용도를 모를 전선이 물을 피해 위쪽에 널려 있어요.
왼편에는 열린 문이 보입니다.
에릭: 물은 어디서 오는 거지...? (이런 식으로 들어찬 물은 결국 기계를 부식시킨다는 때 아닌 걱정이 든다.)
(이상하게도 심장이 두근거리며 뛰어 오르고 있었다. 정감이라고 할 것 없이 그가 연구한 자료들을 훔쳐 달아나고 싶은 생각이 들면?)
(동공 열린 눈으로 빠르게 문 쪽으로 헤엄쳐 간다.)
왼쪽의 문으로 다가가니, 문은 열려 있습니다.
슬쩍, 열린 문을 통해 바깥이 보여요.
살펴보니 또 다른 방이네요.
마찬가지로 물에 잠겨 있습니다.
... ...
그덕에,
꼬리가 생긴 당신이더라도 이동에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에릭: 죽지는 않았지? (숨을 쉴 때마다 올라오는 물거품을 뚫고 묘한 웃음이 나온다. 애매하게 들어찬 물 때문에 열기 힘들 법한 문 사이로 몸을 집어넣어 다른 방으로 들어간다.)
▶「왼쪽문」
당신이 있던 곳과 이어진 방으로 들어섭니다.
유리관 3개가 1열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맞은 편에는 문과 높은 선반이 보이고,
철제로 된 침대와
그곳에 달린 수술용 스탠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병원이라도 되는 걸까요?
... ...
... ... 아니,
그보다는 실험실에 가까운 풍경 같습니다
기분 나쁜 곳이예요.
에릭: (보다 가설이 확실해짐을 느끼며 제자리를 맴돌다가 결심한 듯 높은 선반을 본다. 닿을 수 있는 거리인가?)
손을 뻗으면,
아, 그래도 어렵지 않게 닿습니다.
용도를 알 수 없는 각종 약품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KP: 관찰력 다이스
에릭: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손을 뻗어 잡히는 것 아무거나, 살펴본다.)
당신에게 익숙한 약품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거의 다 쓰거나, 혹은 날짜가 지난 것들 중에서
당신은 수술용 키트를 발견합니다.
붕대와 소독약도 들어 있네요.
KP: * 붕대와 소독약 획득. 의료/응급처치 사용시 각각 보너스 Dice +1 (일회용)
에릭: (물 속인데 이런 것들을 챙겨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일단 싹 쓸어다가 손에 꾹 잡고 있는다.)
(다른 것은 더 없을까? 하는 마음에 선반 위에 손을 올리고 이리저리 쓸어본다.)
수술용키트 안에 넣으면 방수처리가 될 것도 같아요.
당신은 그것을 챙겨들었습니다.
이리저리 선반 위를 훑어보지만, 그 외의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아요.
... ...
하지만 약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당신이라면,
가져가고 싶은 약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무얼 찾나요?
에릭: (무의식적으로 신경 안정제, 진통제, 따위의 회로망을 방해할 것들을 기대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
KP: 행운 다이스
에릭:
행운
기준치:50/25/10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 이곳의 주인은 당신과 비슷한 사람인가봅니다.
진통제가 보입니다. 신경 안정제도 보이지만
챙겨가나요?
에릭: (병을 이리저리 흔들고 뚜껑을 열어 뒤집어 보더니, 이내 다시 선반 위에 팽겨친다. 안에 있던 약은 누가 다 먹었을까. 같은 썩 재미있고도 편하지 못하는 생각을 하며.)
(선반 위에는 서류가 없다, 가 판명나자 이제는 유리관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당신은 완벽하게 도둑의 마음가짐을 가졌습니다.
시선을 유리관으로 돌리니
천장까지 솟아올라 있는 세 개의 유리관이 보여요.
반투명한 유리는 가까이 다가가면 안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겉면에 하나씩 붙어있는 포스트잇도 보입니다.
에릭: (순서대로 첫 번째 유리관에 가까이 가서 안쪽을 살핀다. 사람? 인어? 아니면 실험체가 부족해 직접 들어간 연구원?)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첫번째 유리관입니다.
포스트잇엔 No. 76이라 적힌 숫자 옆으로 크게
X
X 자가 날카롭게 쳐져 있습니다.
유리관 안을 살펴보니,
둥둥 떠다니는 무언가 보입니다.
KP: 관찰력 다이스
에릭: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 (둥둥 떠다니는 무언가를 살핀다.)
떠다니는 것들 중, 당신은 무언가 기이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찢겨진 형태였지만 잘못 봤을 리 없습니다.
KP: 이성(SAN) 판정
에릭: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정말이지, 이곳의 주인은 무얼 하는 사람일까요
실망스러운 감각만 올라올 뿐,
그 외의 다른 불쾌함은 없습니다.
에릭: 전부? (박제를 하려면 물이 아닌, 물은 죽은 세포들을 보관해 두기 적합하지 않다. 결국 퉁퉁 불어 색을 잃어버릴 손가락들을 하늘의 별자리를 보는 것마냥 눈에 담아두고 고개를 돌린다.)
(별달리 흥미를 끌 부분이 없다면 두 번째 유리관을 살핀다.)
두번째 유리관으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붙어있는 포스트잇에는
No. 68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 ...
안으로 축 늘어진 형태의 무언가 보입니다.
KP: 관찰력 판정
에릭: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저건, 틀림없는 사람입니다.
의식은 없는 것같아요.
그런데 조금,
... ...
이상합니다.
목 아래의 온몸이 커다란 비늘에 뒤덮여 있고.
피부를 뚫고 나온 비늘은 온몸을 흉하게 찢어놓고 있습니다.
KP: 이성 (SAN) 다이스
에릭: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59
판정결과:보통 성공
...- 실패한 실험체.
(실망감이 일순간 일어난다. 숫자를 보고 제 관과 그리 멀지 않고 가깝다는 것, 그리고 실험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
.... (뻔한 상투적인 문구가 떠오른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그럼에도 무언가 불만인 것마냥 유리관을 주먹을 한 번 쿵, 내려치고 세 번째 관으로 시선을 돌린다.)
(본분을 다 한 실험체는 배를 가르는 것밖에 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습니다. 본분을 다한 실험체는 배를 가르는 게 도움이예요.
온전하게 실험체를 놔둔 그의 아량에 감탄이 일 정도예요.
당신은 세번째 관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포스트잇에 쓰인 숫자는,
No. 81
... ...
이 안에서도,
축 늘어진 형태의 무언가를 반투명한 유리 너머로 확인했습니다.
KP: 관찰력 판정
에릭: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설마 이 관들은 모두 시체 보관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와중이었다.)
저건, 틀림없는 사람입니다.
의식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크게 문제가 있는 거같진 않아요
당신과 다르게 두 다리도 멀쩡하네요.
그런데 잠깐만요.
늘어져 있는 사람의 모습이 어딘가 익숙합니다.
저 사람은,
혹시,
혹시,
... ...
... ... 리오?
에릭: ....-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일하는 연구원 외에는 모두 꼬리를 달고 있어야...) 아?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다. 응답이라도 할 것처럼 유리관을 멍하니 보다가 똑똑, 노크하듯 두들겨 본다.)
리오?
81?
똑똑
(From KP): 통... ... 통.
당신은 안을 노크하듯 두들겼습니다.
(From KP): 작은 울림 속이 당신을 가볍게 흔듭니다.
... ...
그럼에도 안의 사람은 미동도 없군요.
(From KP): 하지만 몽롱해요.
어쩌면,
(From KP): 이 모든 것이 흩어질 허상 같습니다.
어쩌면... ... ...
... ...
(From KP): ... ...당신은
일단 꺼내고 봐야겠죠.
에릭: (무언가에 홀린 듯 유리관을 두들긴 손길이 점점 빠르고 강해진다. 정신을 차려 보라는 듯, 단순히 수면제를 복용했다면 이 정도의 충격으로는 깨어나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손에 잡혀 던질 것을 찾는다.)
(From KP): 깊고도
흔들리는 유리관을 보니,
(From KP): 아늑한 수마 속으로
강하게 내려치면 부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rom KP): 빠져듭니다
당신은 주변을 살펴봅니다.
KP: 관찰력 다이스
에릭: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주변을 살펴보니
... ..
마땅히 보이는 것은 없어요
불안과 초조함만이 올라오고
그런 당신의 시야 속에서
... ..
문득,
철제 침대 아래에 보이는 빛이 있습니다.
제대로 보이지는 않지만,
저 빛을 보건데 날붙이일지도 몰라요
살펴볼까요?
에릭: (급한 상황이 되니 행동이 빨라진다. 침대를 들어 올릴 듯 다가가 보이는 것으로 손을 뻗어 잡는다.)
쇠파이프, .., 충격기, 그런...
당신은 그 안으로 손을 뻗었습니다.
더듬더듬, 잡혀오는 당신의 손에
... ...
무언가 형태가 두가지가 잡혔던 것 같지만
그 중 하나를 잡아 빼보면
침대 아래에 있는건, 손도끼입니다.
살벌하네요.
에릭: (손도끼를 제대로 잡는다. 힘을 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엄지를 꾹 올려두고 다시 세 번째 유리관으로 가 자세를 잡는다.)
(깨지면 분명 바로 앞에 있는 저가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그대로 내려쳤다.)
KP: 에릭, [ 무기 ] 란의 [ 손도끼 ]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에릭:
손도끼
기준치:25/12/5
굴림:47
판정결과:실패
피해:5
쾅-!
(From KP): 통... ... 통.
내려쳤음에도 유리벽엔 금만 갈 뿐, 제대로 깨지지 않습니다.
KP: 다시 한번 더, 다이스
에릭: (답지 않게 인상을 쓰고 뒤로 팔을 확 꺾어다가 내려친다.)
손도끼
기준치:25/12/5
굴림:49
판정결과:실패
피해:1
에릭
당신은 그를 구할 마음이 없는걸까요?
에릭: 편안하게.... 해줘야.... (떨리는 손을 다잡고 다시 손도끼를 휘두른다.)
손도끼
기준치:25/12/5
굴림:25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8
쨍그랑!
(From KP): 쨍그랑-!
유리관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From KP): 당신의 몸이 아래로 쏠립니다.
우리를 단절시킨 벽에 간 금에 기뻐하기도 잠시.
(From KP): 수마보다 더 깊고 끔찍한 무언가로,
이런, 유리 파편이 당신에게로 튀었습니다.
(From KP): 당신은 끌려내려가,
짧게 긁히고 가는 파편이 따끔하네요.
(From KP): 되찾아오는 현실의 감각이 아찔해요.
KP: 유리에 긁혔습니다. (1d3)
가볍게 찔렸습니다.
(From KP): 수마와 달리 끌려내려온 곳은 당신에게 매몰찹니다.
에릭: 
rolling 1d3
(
1
)
1
(From KP): 아,
(From KP): 다시 자고 싶은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From KP): 따끔한 통증을 느낍니다. 행운 다이스(1/1D3)
에릭: (달리 피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
KP: 에릭 HP-1`
에릭: (그저 물이 쏟아진 후 나올 이를 기다리는 것마냥 팔을 벌렸고.)
리오: 
rolling 1d3
(
3
)
3
당신은 두 팔을 벌렸습니다.
당신이 벌린 팔에 그대로,
물과 유리파편들이 지나
... ...
당신이 사랑한 그가 안겨듭니다.
(From KP): 당신은 차갑게 당신을 감싸는 공기를 느낍니다.
축 늘어지는 머리카락,
(From KP): 그리고 이런 당신에게,
수 십번을 보아 잊을 수가 없는 얼굴,,
(From KP): 닿는 다정한 온기가 있어요.
틀림없는 그입니다.
(From KP): 이 모든 걸 덮어줄 만큼 크지 못한 작은 온기지만,
어째서 당신의 시체가 여기에 있나요?
(From KP): 적어도 함께 맞잡고 일어서게 해줄 수 있는 든든함을 가진 온깁니다.
당신이 먹먹함 속에 그를 바라보는 순간,
(From KP): 당신은 마침내, 그 다정함 속에서 눈을 뜹니다.
(From KP): *자유로운 RP가능.
KP: 리오 HP -3
리오: (따뜻한 온기에 눈을 뜨다. 몸 가득 들어찬 물의 느낌에 켈록이며 기침을 하고 눈을 서서히 뜬다. 어째서 눈이 떠지는거지? 여기 지옥인가? 그렇게 몽롱한 정신에 눈을 떠 멍하니 보다 앞에 드러난 인영에 눈이 커진다) ..... 에릭? 여기 다시 꿈속인가요? 뭔가.. 더 선명한데?
에릭: (어릴 적 읽었던 인어에 관한 동화가 다시금 생각난다. 물에 빠진 왕자를 구하고- 그로부터 시작하는,)
(너를 품에 안고 안쓰럽게 바라보던 찰나, 나오는 생생한 목소리에 눈이 커다랗게 떠진다. 무엇이 잘못, 아니 돌아가고 있는 중이다.)
... 리오?
(귀가 먹먹해서 목소리를 어눌하게 들을 수 있는 제 처지에 한탄하며 바짝 네 가슴에 귀를 붙여본다.)
두근.. ...
... ..두근. ...
... ...두근
일정하게 울리는 이 소리는,
심장소리예요.
(From KP): 이곳은 지옥인가요?
(From KP): 하지만 지옥이라도 당신은 기꺼이 들어왔을 곳입니다
에릭: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너를 안고 품에 묻어다가 그저 감정만을 토로한다.) 사랑해요, .. 사랑해요, 사랑해요...
(From KP): 그야,
(From KP): 당신의 사랑이 있는걸요
(From KP): 사랑스러운 그가 당신을 끌어안고
(From KP): 사랑해요
(From KP): 사랑해요
(From KP): 사랑해요
(From KP): 속삭여요.
(From KP): 아,
(From KP): 이런 말을 두고 당신은 어디서 안식을 찾았단 말인가요.
리오: (자신의 가슴께에 머릴 기대는 모습을 보고도 아직 믿겨지지 않는지 손을 올린다. 촉촉히 젖은 머리칼이 어째 현실과 같이 잡혀들자 살살 쓸어본다. 중얼거리는 말에 같이 고갤 숙여 이마를 머리에 맞대곤) 응. 나도요. 나도 사랑해요. 진짜 어떻게 이렇게 진짜 같지?
(From KP): 당신은 그를 끌어안고, 이마를 맞대고, 그와 이마를 맞댑니다.
(From KP): 축축하게 젖은 물의 감각이 당신에게서 그에게로 넘어가는게 느껴지고
(From KP): 그의 온기가 느껴져요.
(From KP): 그 다정함과 애틋함이 느껴집니다.
(From KP): ... ...
에릭: (들려오는 말에 그저 서글프게 감정만을 실어 울먹이게 된다. 진짜 같은 것. 자신은 정말로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사실은 늘 그렇듯 연구실에 잠들어 저가 바라던 것이 삐뚤어지게 이루어진 곳을 배경으로 헤엄치고 있는 건 아닌지.)
(From KP): 그리고 그런 당신의 시야 속에
당신과 이마를 맞댄 이의 시선이 내려가는 것이 보여요.
그 시선이 닿은 것은,
당신의 꼬리입니다.
(From KP): ... ...저것은,
(From KP): 무엇인가요?
KP: 리오, 이성 다이스
리오: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리오, 당신에게 의아한 의문과 기이한 불쾌감이 흐리게 올라와요.
KP: 이성 -1 
리오: ... (오랜만에 느끼는 온기에 놓고싶지않아 안은 몸을 잡고 이다 눈에 들어온 거대한 꼬리를 바라본다. 아마 모를리 없겠지만 저건... 우리가 찾던 그 인어의 꼬리지? 에릭이 참 좋아하던 꼬린데.. 생각이 들다 갈라진 끝에서 위로 올라오다보니 이어진 모습에 의문이 피어올랐다) 에릭...? 인어의 꼬리가.. 여긴 이상향이라 인어로 변한건가? 나는에릭을 원하고 에릭은 인어를 좋아하니까?
(당황스러움에 손을 뻗어본다)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From KP):
(From KP): 어라?
(From KP): 저게 무엇이죠?
(From KP): 당신은 당혹스러움에 손을 뻗습니다.
(From KP): ... ..
(From KP): 그리고 동시에,
(From KP): 무언가의 강렬한 향을 맡았어요
(From KP): 지독할 정도로 짙고
(From KP): 달콤하고
(From KP): .... ..
(From KP): 먹음직스러워요.
(From KP): 무심코 베어물 것만 같아.
(From KP): ... ..
(From KP): 당신이 뻗은 손은,
(From KP): 어쩌면 무심코,
(From KP): 그것을 잡아버렸을지도 모릅니다.
(From KP): 물어뜯기 위해.
리오: .....
... ..
(From KP): 아니.
(From KP): 아니
(From KP): 아니예요.
(From KP): 지금 무슨 생각을 한건가요?
(From KP): 당신은 스스로의 생각에 놀라 흠칫합니다.
(From KP): ... ...
(From KP): 아,
(From KP): 그럼에도 올라오는 욕구는 참을 수 없어요.
(From KP): 지독한 갈증이 올라옵니다.
(From KP): 당신의 목을 태울 것처럼.
에릭: 인어, 꼬리는.. 내가 한 게 아니지만.... (멍한 듯 중얼거리고. 그저 네가 하려는 대로 내버려 둔다.)
(From KP): .. ...
(From KP): 목이 참을 수 없을만큼 가려워져요.
(From KP): 이것은 갈증 때문일까요?
리오: (이상하게 눈길이 가는 꼬리에 손을 뻗다 멈칫 놀라 손을 멈춘다. 헛기침을 하며 그대로 뻗어진 손으로 에릭의 한쪽팔을 잡는다. 뭐라도 잡아야할것만 같아서..) 에릭이 한게 아니에요? 인어가 너무 좋아서 인어가 되어버린줄 알았어. (자꾸 눈길이 가는 꼬리에서 겨우 시선을 데어 얼굴을 바라보곤 볼을 쓸어봤다) 달라졌지만. 내가 기억하던 그대로의 에릭이네요.
에릭: 죽은 줄 알았는데... (가장 먼저 묻고 싶은 말이 이런 것이라 속상할 따름이다. 제 팔에 느껴지는 서린 촉감이 그대로 느껴지자 멍하니 아래를 내려다보며 눈을 크게 뜬다. 젖어버린 네 머리카락을 넘겨주며 물 안쪽으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힘을 주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은 나요?
(From KP): 그가 물어요. 기억이 있는지 말입니다.
(From KP): ... ..
(From KP): 하지만 당신의 기억은,
(From KP): ... ..
(From KP): 적어도, 이곳에 대한 것은 없어요.
(From KP): 어쩌면 잊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From KP): 그러나 기억하는 것은 탄환이 당신을 꿰뚫은 그 순간에 멈춰있습니다.
(From KP): 의아해요.
(From KP): 당신은 죽지 않았나요?
리오: 나도 그런줄만 알았는데.. (분명 총에 맞은 기억까지는 그 아픔까지는 생생히 기억나는데 어째서 눈 떠보니 에릭이 있는지. 그것도 인어의 꼬리를 한. 분명 꿈속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현실적이니 오히려 현실이라 믿고싶었다. 고개를 저으며) 사실 총 맞은 이후 잘 기억이 안 나요. 그냥. 그냥 눈 떠보니 에릭이 있었어.
에릭: (그럼 그걸로 된 거다. 더 이상의 질문은 어쩐지 옛 기억을 상기시켜 독이 될 것만 같아서 잠깐의 침묵을 지켰고, 부어 있을 네 손을 잡고 절절 매인 목소리로 말한다.) 일단 여기서 나가야 할 것 같아요. 물은.. 물은 너무 추우니까..
리오: 응. 그래야겠어요. (하하 평소 장난기 많은 모습으로 웃으며 몸을 일으킨다. 붕뜬 감각에 잘 일어설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에릭의 다리.. 아니 꼬리로 움직여야하니 얼른 부축이라도 해줘야할것 같았다) 에릭. 어떻게 돌아다닐 수 있어요?
(From KP): 당신은 몸을 일으킵니다.
(From KP): 아, 다시 한번
(From KP): 강렬한 향이..
(From KP): 훅,
(From KP): 끼쳐와요.
(From KP): 목이 가렵습니다.
(From KP): 아, 너무 가려워서 무심코 긁어내렸을지도 몰라요.
갈작
그가 목을 긁습니다.
리오: (일어서며 간지러운지 목가를 긁었다)
(From KP): 그리고 긁는 그 손길 속에서
에릭: 저는 헤엄칠 수 있어요.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기에는 조금 이질적인가 싶다. 말해두고 네가 어색해할까 싶어 잠깐 물에 완전히 몸을 넣었다 꺼내었고.)
...?
(From KP): 당신은 손에 무언가의 기이한 위화감을 느낍니다.
(From KP): 목에... ..
(From KP): 두드러기가 올라왔어요.
에릭: 무슨 문제 있어요..?
리오: 응? 아니아니. 눈 떴더니 그냥 갈증이 일어나나? 물에 있어서 그런지 목도 좀 간지럽고.. 두드러기라도 났나봐요. (좀 더 긁적이다 괜찮다는듯이 다시 그에게 손을 내민다) 아. 물이 있어서 헤엄칠 수 있구나.. 진짜 인어가 됐어요.
에릭: (선반 위의 약품들을 떠올리며 조금 눈가가 어두워진다. 평소라면 자세히 살펴보고 무언가라도 조치를 해주었을 텐데, 지금은 저가 도와줄 처지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잠깐 입을 벙긋거리다가 꼬리로 수면 위를 내려친다.) 제 모습을 보고 괜찮아 할지 모르겠지만...., 저도 달리 중간 과정이 생각나는 게 없어요.
눈 떠보니까 그냥... (이렇게 되었다는 말을 하기 전에 목울대가 크게 움직인다.)
수면이 움직이는 꼬리에 의해 가볍게 일렁입니다.
잔잔한 수면이 일그러지는 것이
그걸 일그러트리는 흉측한 꼬리가 선명해요.
(From KP): 비록 그 꼬리가 흉측하지만
(From KP): 그럼에도 사랑하는 에릭이니까요.
(From KP): ... ..그것보다 중요한건
(From KP): 당신의 목에 올라오는 기이한 가려움과
(From KP): 갈증입니다.
(From KP): 아, 향이 달콤해요.
주변을 살펴보면 깨진 유리파편과
수면에 잠긴 손도끼,
그리고 선반과 철제 침대
... ..그리고 당신이 나온 문 맞은편에 위치한
또다른 문이 보입니다.
에릭: (애써 시선을 돌리며 맞은편 문을 가리킨다.) 저쪽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리오: (같이 주변을 둘러 상황을 살펴보다 가르키는 문쪽을 향해 발을뗀다) 에릭의 연구실...은 아니랬죠? 비슷한거같아. .... ..에릭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가? 이런 달콤한 향수 뿌렸던가요?
에릭: (향수? 그런 적이 있었던가. 그저 몸을 낮추며 제 코로 들어오는 것들에 집중을 한다. 그저 시큼한 물 냄새만 잡히자 고개가 절로 기울어졌고.)
(맞닿은 문에 손을 올려 미끄럽게 손잡이를 돌려본다.) 향수..., 는 안뿌렸는데, 무슨 향이라도 나나요?
(From KP): 아 , 지금도 올라와요
(From KP): 베어물고 싶은
(From KP): 달콤하고
(From KP): 사랑스러운
(From KP): 그를 닮은 향이요
(From KP): 동시에 먹고 싶은 그 향기
(From KP): 당신에 대한 사랑을 형태로 만들어,
(From KP): 그 위에 당신에게 채울 작은 족쇄를 녹인다면
(From KP): 이런 향이 날까요
(From KP): 하나가 되고 싶은 향이예요.
(From KP): 기이한 소유와 집착이 올라오는
(From KP): 먹고 싶은 향.
리오: 음.. 응. 좀 물..아니 달콤한 향? 내가 에릭을 너무 좋아해서 나는건가? 엄청 달아서 하마터면 정신 놓아버릴만한 향이에요. (코가 간질이는지 주근깨가 놓여진 콧등이 주름을 잡으며 찡그린다) 엄청... 엄청 원하는 향?
우리는 반대편의 문으로 왔습니다.
.. ..
살펴보니, 안에서 잠그는 구조군요.
무리없이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릭: (중독성 있는 향, 으로 받아들이고 만다. 좋은 것일까 싶으면서도 지금 상황에 빗대어 보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 팔을 벅벅 문지른다.) 조금 있다가.., 찾아야 하는 것만 찾으면 그것도 알 수 있을지 몰라요.
(문을 열어본다)
끼-익.
문이 꽤 뻑뻑하군요.
뻑뻑한 문을 열고 나오니, 복도가 보입니다.
▶「복도」
이곳에도 물이 가득 차 있는걸 보니,
문 열기가 힘들었던 건 수압 때문인 모양입니다.
그래도 다행이지 않나요?
완전히 잠긴 것은 아니니까요.
리오: 찾아야하는거? 여기서 나가는거죠? (상황이 이럼에도 그저 같이 있는게 기분이 좋은지 잡은 손을 살짝 흔든다) 이곳저곳 물이 많네요. 에릭이 다니기 불편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에릭: (문득 이후의 행동에 대해 잠깐 얼음이 된 듯 생각해 본다. 나가면, 사실 리오를 만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 기어다니는 모습 따위 걱정하지 않았던 것도 같은데...,)
유리관이 많이.. 깨졌나 봐요. 아마?
여기 계속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몸을 말릴 것도 필요하고.. 또... (서류도.)
맞아요, 우리는 나가야합니다.
꼬리가 수면에 일렁여요.
이 꼬리에 대한 단서도
에릭: (방 두 개를 지나왔으니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 주변을 살핀다.)
이 기이한 장소에 대한 탈출도 모두 생각해야합니다.
... ...
꼬리가 아닌 또다른 무언가 역시, 수면 위를 일렁입니다.
작은 간판이 떠다니는군요.
들어서 살펴보니 이건 간판이 아닌, 층별 안내도입니다.
상당히 낡아있네요.
KP: *핸드아웃 배부
리오: 그렇겠네요. 젖어서 감기 걸릴 수도 있으니까. (젖은 머리를 다시 한번 털어주다 떠다니는 간판을 잡아온다) 여기 안내도 이려나?
에릭: (뻗은 손이 방향을 바꾸는 것을 멍하니 보다가 같이 간판을 살핀다. 주변을 둘러보며 저가 나온 방이 어디인지 추측하고.)
여기 층.. 이겠죠? 근데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리오: 음... 우리는 문이 있는 복도니까 여기쯤 일까요? (C룸이라 적힌 위 복도를 가리킨다) 어디서 나온거지? 아마 이 층 안내도 아닐까나~ (가볍게 안내도를 돌리며 살펴본다) 우리 그럼 나가려면 엘리베이터로 가야겠네요.
KP: 에릭 리오, 지능 다이스
에릭: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3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리오: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그의 말대로, 우리가 방금 전까지 있던 곳이 B ROOM이었던 모양입니다.
에릭: 물이 들어차서 엘리베이터가 작동하는지, 는 모르겠어요. 사실 이것도 직접 눌러봐야 알겠지만.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지상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From KP): 엘리베이터가 제대로 작동할까요?
리오: 그럼 일단 출발! (신나는지 손을 잡아 빠르게 복도를 지나친다) 나가면 우리 뭐할지도 생각해야겠다..
(From KP): 물론 계단을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 ..
(From KP): ... ...
문득 리오의 시선이 에릭의 꼬리로 향합니다.
(From KP): 저 꼬리로, 계단은 무리일텐데.
(From KP): 엘리베이터가 멀쩡하길 바라며, 당신은 복도를 지나칩니다
(From KP): 당신이 지나치는 그 순간에 올라오는 단 향이
(From KP): 아,
(From KP): 여전히,
(From KP): 당신을 자극해요
(From KP): 목이 가렵습니다.
길을 따라 쭉 걸어가니
모퉁이를 꺾어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보입니다.
에릭: (짧게 동공이 흔들리다 만다. 그래도 그가 하라는 대로 내버려 두고 열심히 헤엄친다,)
엘리베이터? 계단?
(손가락으로 버튼 있는 곳을 가리켜 본다.)
엘리베이터에 왔습니다.
물 때문에, 작동할까... ... 싶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당신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끝에,
카드를 인식하는 기기가 있습니다.
이용하려면 카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리오: (가려움이 계속 느껴져 빈 손으로 목을 긁으며 에릭을 돌아본다. 역시 꼬리로 계단은 힘들겠지. 일단 여긴 지하니 위로 가야하는건 틀림없다) 엘리베이터..! 인데 연구소라서 그런가 카드키가 필요할거 같네요. 음.... ..... 내가 업고 올라갈까? (옆의 계단을 보곤 그쪽으로 손을 잡고 걸어가 문을 밀어본다)
계단으로 통하는 길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큰 철제 문이 우그러진 채로 막고 있네요.
척 봐도 열기 힘들어보입니다.
에릭: 그으럼 계단으로 올라가는 걸까요? (라고 말하는 순간 철제문을 본다.)
리오가 밀어보아도 문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에릭: 카드가 필요한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리오: 윽. (열고싶어도 못열거같은 기운에 민망하게 돌아본다) 응. 아무래도 한번 찾아보고 와야겠어요. 안되면 다음에 와서 어떻게든 열어볼게요. 카드키는 어딨으려나..
에릭: 아까전에 방이 하나 더 있었으니까요. C 룸이요. (무언가 또 다른 고민이 일렁인다. 제 꼬리, 그 부분을 긁어내며 걱정을 떨쳐내려고 들었고. 리오의 손을 왔던 길로 이끌어 보인다.)
거기에 뭔가 더 있을 수도 있고.. 아니, 없을 수도 있겠지만.
(방이 작다는 것에 조금 더 희망을 걸어볼까 싶다. 밖에 나가면, 위로 올라가면, 여기는 지하인가? 아니면 지상인가. 잡다한 고민들이 스쳐지나간다.)
KP: 에릭, 관찰력 다이스
에릭: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 전,
문득 엘리베이터를 올려보면
엘리베이터는 현재 지하 2층에 있다고 표시되어있습니다..
... ..
그리고 엘리베이터 옆 벽면에
무언가 붙어있던 흔적이 보여요
층별 안내도가 원래 여기에 붙어있었던 모양입니다.
에릭: (그래도 최소한 지하 1층까지는 물이 차지 않았나, 하는 기대를 해본다.)
리오: (끌려가는 느낌에 여전히 들뜬 느낌으로 따라 물을 찰박이며 걸어간다) 거기에 있어야 할텐데. 없어도 문 열면 되니까 너무 걱정말아요.
에릭: (리오 손 꾹 잡고 몸을 살짝 뒤집어서 C 룸으로 향해서는.) 철제 문을 열.. 무언가요? 아니면...
리오의 경쾌한 걸음이 찰박찰박, 울려듭니다.
(From KP): 와중에도 당신의 코끝에 감도는 향이 아찔해요
(From KP): 목이 가렵고
(From KP): 목마르고
(From KP): ... ... ..자꾸
(From KP): 마른 침만 삼켜듭니다.
(From KP): 그 아찔함에 애써 시선을 틀어보면
(From KP): ... ..
(From KP): 계단을 막은 철문의 틈새사이로
(From KP):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있었던 것도 같아요.
에릭: (C 룸으로 유유히 흘러들어가 문을 밀어본다.)
당신은 문을 밀었습니다.
... ..
어라?
이런, 문이 잠겼어요
열리지 않습니다.
에릭: (어디로 가야 하나 길 잃어버린 눈)
리오: 응? 아 잠시만요. 혹시나 해서. (달콤한 향이 계속 올라와 코에 신경을 쓰다가 당황하는 모습에 좀 숨 좀 돌릴겸 철문 사이로 뛰어가 반짝이던걸 다시 확인한다)
에릭: ...!?
리오가 철문 쪽으로 뛰어갑니다.
그리고
(From KP): 어라?
(From KP): 태그가 달린 열쇠예요.
(From KP): 이라 쓰여있습니다.
(From KP): [ C room ] 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리오: (열쇠를 꺼내 방긋웃어보인다. 운이 좋네. 기쁜 표정으로 다시 에릭이 있던곳에 태그가 달린 열쇠를 흔들며 뛰어간다) 역시 잘못본게 아니었어요. 아까 철문에 뭔가 있던거 같았는데 C room 열쇠였나봐요!
리오가 펄쩍! 열쇠를 흔들며 뛰어옵니다.
당신에게로 오는 금발머리가 예쁘게 살랑이네요
(From KP): 그리고 당신은 가까워지는 거리 속에서
(From KP): 사랑스러워지는 그와
(From KP): 사랑스러운 향기가
(From KP): 더 확연해짐을 느낍니다.
(From KP): 아, 너무 좋아요.
(From KP): 더 폐부 깊숙히 삼키고 싶은 향이예요
에릭: .....!!!? (저가 놓친 부분인가 싶어 해맑게 뛰어오는 너를 홀린 듯 본다. 저 금발을 꽤 좋아했던, 좋아하고 있었기에.)
(From KP): ... .폐부가득히 삼켜.. ..
(From KP): ... ..그 끝에 다 먹어버리고 싶어지는 향.
에릭: C 룸 열쇠인 거예요? 거기까지 흘려들어갔나.
(From KP): ... ..
(From KP): 아니,
(From KP): 아니
(From KP): 정신차려요.
(From KP): 다시금 정신을 붙잡고 앞을 보면,
(From KP): 여전히 흉측한 꼬리를 한 애틋한 사람이 앞에 비춥니다.
리오: (뛰어오며 시야에 들어오는 모습에 멍하니 바라보다 퍼뜩 정신을 차린다. 달콤한 향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앞에 서있어서 그런거겠지? 끓어오르는 욕망에 침을 한번 삼키곤 다시 눈을 휘어 웃어보인다) 응. 문쪽에 걸어뒀었나봐요. 이제 들어갈 수 있어.
(열쇠를 문에 꽂아 돌려본다)
달칵
문이 열립니다.
문을 열자, 물살이 출렁거리며 밀려옵니다.
방 안의 물 수면이 더 높았던 모양이네요.
인어의 꼬리는 물살을 버티지 못하고 가볍게 떠밀립니다.
에릭: (각자의 고민에 빠져있는 순간순간. 몸을 모두 집어넣고 먼저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이상한 것은 없을까, 싶어서.)
(From KP): 아.
(From KP): 괜찮을 거야.
(From KP): 괜찮을거야.
(From KP): 순간 밀려오는 물과 함께 다시금 덮치는 향이 아찔해요.
다시 문 앞에 다가서니 내부의 풍경이 보입니다.
창고 느낌의 좁은 방이예요.
(From KP): 괜찮을거야
(From KP): 몇 번을 그렇게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From KP): 속삭이고,
(From KP): 거짓을 세뇌했나요?
(From KP): 더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From KP): 당신에게 지독한 갈증이 올라옵니다.
(From KP): 당신의 시선은 자꾸만 그의 등 뒤로 향해요.
(From KP): 분명 그의 피는 달콤할겁니다.
(From KP): 마시면 더는 타는 듯한 갈증이 올라오지도 않겠죠.
(From KP): 더 많은 상처와,
(From KP): 더 많은 피와,
(From KP): 그의 다정한 온기를 한움큼 베어불고 싶습니다.
(From KP): 정신 (POW) 판정, 어려운 성공 이상
리오: (밀리는 몸을 잡아주려다 훅 끼치는 향에 손을 놓쳐버린다. 심해지는 향에 숨을 들이켜 입을 막는다. 조금 뒤떨어져 걸음을 옮긴다)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안을 더 자세히 보려는,
그때에.
(From KP): 당신은 뒤로 물러나 걸음을 옮깁니다.
(From KP): 하지만 그럼에도 한번 코에 들어찬
에릭: (방 안쪽을 살피다가 들어오지 않는 리오를 돌아본다.) ...? 무슨 일 있어요?
(From KP): 폐부를 채운 그 향은
(From KP): 여전히 당신을 자극해요.
(From KP): 딱
(From KP): 한번만,
(From KP): 딱 한 번만
(From KP): 그 다정함을 탐해도 좋지 않을까요?
(From KP): 당신은 저도 모르게 입술을 벌립니다.
(From KP): 이것은.. ...
(From KP): 더 향을 마시기 위함인가요?
(From KP): 아니면... ..
(From KP): ... ... ..
(From KP): 베어물기 위함?
리오: (점점 놓칠거 같은 정신에 혼란스러워 단 향이 나는대로 다가가 너의 어깨를 잡는다) 그. 아니. 에릭.. 너무 좋은 향이 나서.. 좀.. 먹고싶은.. 그런 향이 나서.. 한번만 물어보면 안... 아니 미안해요. 나 무슨 말 하는거지?
에릭: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눈을 둥그렇게 뜨고 네 상태를 살핀다. 괜찮냐는 질문을 할 필요도 없이, 손을 뻗어 네 뺨을 감쌌고.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입가 근처에 엄지 손가락을 올려다가 쓸어보인다.)
(From KP): 아
(From KP): 그가 당신의 뺨을 감싸요.
(From KP): 나아가 당신의 입가 근처를 쓸어내리는 손가락에
(From KP): 콱
(From KP): 콱
(From KP): 콱
(From KP): 물어버리고 싶어요
(From KP): 이가 간질거립니다.
(From KP): 무얼 망설이나요?
(From KP): 사랑하는 그가 사랑스럽게 당신에게 손가락을 내주고 있잖아요.
리오: (다가온 손에 움찔인다. 입가를 쓰는 손에 그 향이 좀 더 짙어지는건지 머릿속을 가득 메운 생각에 손을 잡아 입으로 물었다)
에릭.. 그러니까. (물고나서도 놀랐는지 당황해 눈을 크게 뜬다) 아니 진짜..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콰득
그가 일순 당신의 손가락을 물었습니다.
(From KP): 이렇게까지 세게 물 생각이었나요?
(From KP): 하지만 당신의 충동은 당신을 따르지 않아요
(From KP): 생각보다 더 거칠게 문 덕에
(From KP): 아,
(From KP): 피가 느껴져요
(From KP): 매우.. ..
(From KP): 매우,
(From KP): 달콤한 그것에
(From KP): 다시금 손가락을 물어 입에 굴리고 싶습니다.
(From KP): 좀더 그 피가 탐나요
KP: 에릭 HP -1
에릭: (자처한 통증에 비명 하나 없다. 그저 손목만 움찔 떨어대고 말 뿐.) 뭔가...잘못된 것 같아요.
리오: (아무리 지독하게 맡아와도 익숙해지지 않았던 철냄새가 유독 달콤하게 느껴지는건 사랑하는 사람의 것이어서 일까? 다른 반응이없어도 굳은 것같은 모습에 귓가에 당황스러운 말이 들려오지만 좀 더 원하는 갈증에 잡은 손을 놓지 못한다) 미안해요 에릭. 좀 더.. 좀더 먹고싶어요.
에릭: (마약인가? 무슨 효과의 부작용이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너를 말리는 낌새는 없다. 어느 정도까지 가나, 그걸 보려는 듯 그저 가만히 있는다.) 어지럽다거나, 그런 증상은 없어요? 아까 목 긁던데 그것도 비슷한 건가.
에릭의 손 끝에서 미약하게 핏방울이 맺혀, 흘러요.
그래요, 무언가 잘못되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나요?
(From KP): 당신이 살아있다는 사실?
리오: 응? 어지럽거나 그런거? 그냥 그냥 에릭이 너무.. 맛있어보여요. 자꾸 달콤한 냄새가 나고. 갈증도 나고.. 에릭을 다 먹어버리고 싶어. (힘을 줘 잡은 손을 다시 입가로 당긴다)
.. ...도대체, 여기는 무엇일까요?
리오는 다시 힘을 줘 그 손가락을 입가로 당깁니다.
에릭: (들판에 뛰어다니는 토끼들을 모두 잡으려고 하는 게 문제였나 싶다. 중얼거리는 리오의 손을 다시 맞잡아 주며, 조금 비틀린 웃음을 지으며 서툴게나마 진정시키려고 들었고.) 리오, 참을 수 있잖아요.
향기는 어디서 나는 걸까요. 제 온몸에서?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그런 것 같다는 착각?
어느 것이든 괜찮아요.
(From KP): 향기? 향기는 어디서 나는 걸까요?
(From KP): 그가 비틀어 빼는 손이 너무 아쉬워요.
(From KP): 왜, 왜 빼나요?
에릭: 약에서 깨어나면 모든 게 원래대로 되어 있을지도 모르니까..
(From KP): 당신의 그 손에 작은 족쇄처럼 내 잇자국을 내줄게요.
(From KP): 아쉬움 속에 그 손가락에 시선을 가져간 채로, 당신은 그 말에 대해 생각합니다.
(From KP): ... ..향은 ... ..
(From KP): ... .. ..어디서 날까요?
KP: 리오, 이성 판정
리오: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From KP): 정신을 애써 붙잡고 생각해보면,
(From KP): 그 향은.. ..
(From KP): 에릭에게서 나요.
(From KP): .. ..
(From KP): 그 자체에.
(From KP): 하지만 좀 더 강렬한 향은
(From KP): 바로 그,
(From KP): 수면 아래에서 일렁입니다.
(From KP): 꼬리말이예요.
리오: 향은.. 에릭한테서 나요.. 에릭한테서 나는데... (겨우 붙잡은 정신에 갈망을 참아보려는듯 맞잡은 손에 힘을 준다. 어디서 이런 향이 나지 ? 강하게 이끌리는 부분을 찾자 시선이 내려가 아래 물에 담궈진 꼬리를 본다) 꼬리에서 제일... 많이 나요. 제일 먹고싶어.
에릭: (네가 잔인하다거나 이상하다 보다는 다리도 없는 중, 꼬리를 내주기에는 조금 힘들다- 같은 생각이 든다. 아무 말 없이 네 말을 끝까지 듣고서는 방 주변을 둘러본다.) 지금은 움직여야 하니까. 조금만 참을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먹고 싶다는 생각 말이에요.
그를 진정시키면서,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벽면에 붉은 색 스프레이로 문구가 적힌게 보입니다.
KP: 관찰력 판정
에릭:
관찰력
기준치:60/30/12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심해인과 인간 중 무엇도 되지 못한 이는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 가?》
붉은 색 뒤쪽으로
검은 문구가 뿌옇게 겹쳐져 읽힙니다.
《THE NAME, MERMAID. 》
리오: (잡은 손에 힘을 실어 어떻게든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그럼 조금.. 조금만 멀리 있을게요. (손을 풀고 입과 코를 막은채 좀 떨어진다)
(From KP): 아, 조금은 나아진 것 같아요
(From KP): 멀어진 거리만큼 흐려지는 향과
에릭: .... (스프레이 문구를 읽던 도중 물러나는 리오를 뒤돌아 살핀다. 이대로 계속 있을 수는 없을 테니-)
(From KP): 나아가 여전히 당신의 입안에 잔향처럼 남은 피에
(From KP): 조금은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From KP): ... ..
(From KP): ... ..
(From KP): 문득, 가려움이 사라졌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From KP): 목에 올라온 두드러기도, 가라앉았어요.
에릭: (글귀를 읽고 나서,) 인어? 부족이...
리오: (흐려졌던 시선이 조금은 바로잡히고 침착하게 숨을 고른다. 조금은 버틸 수 있어 멀리서 에릭이 보는것을 따라 보며 이제 가라앉은것같은 목을 더듬어본다)
에릭: (멍하니 스프레이를 보다가 이걸 왜 적어놨을까, 하는 생각까지 뻗어나간다. 분노? 누군가에게 알림? 그러다가 네 움직임을 파악하고는 뒤돌아 리오의 목 주변을 살핀다.)
리오의 목에 올라온 두드러기가 가라앉아있습니다.
그가 긁은 탓에 여전히 울긋불긋 붉지만
그럼에도 두드러기가 사라져 매끈해진 목이예요.
리오: (빠르게 앉은 두드러기에 이상하다 생각하며 목에서 손을 떼지 못한다) 뭔가 발견한거 있어요? 카드키라던가?
에릭: 지금은 그냥... 스프레이로 쓰여진 글밖에.
(뭐가 더 없을까 싶어 주변을 살핀다.)
당신은 주변을 살핍니다.
주변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어두운 수면과
벽에 쓰인 글귀,
그리고 잡동사니들 뿐.
... ..
... ..
문득,
당신은 수면 아래에 무언가 더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두운 수면 아래로 바닥에 달린 문이 보입니다.
에릭: ...?? (물건을 넣어두는 곳인가, 싶어서 후다닥 다가가 손잡이를 당겨본다.) 여기, 뭐가 있는데..,-
돌려서 여는 형식의 문고리입니다.
끙-차,
문을 힘주어 열어보았습니다.
열린 문 아래로 내려가는 구멍이 보입니다.
그런데 안에도 물이 가득 차 있군요.
리오: (바닥을 휘적이는 에릭을 바라보다 조금 앞으로 가 몸을 숙여 건너를 본다) 바닥에 뭔가 있어요?
에릭: ?? (문인가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여기 뭔가, 내려갈 수 있는 곳 같은데,
물 안이네요.
내려갈건가요?
리오: 지하통로인가? 물이면... (갈수 있나 애매한 얼굴을 지어보인다)
에릭: (그냥 내려가기에는 리오가 마음에 걸려 문과 리오를 번갈아 가며 바라본다.)
(From KP): 그가 당신과 문을 번갈아가며 쳐다봅니다.
에릭: 지하니까 여기를 나가는 곳은 아닐 테지만...,
(From KP): 아, 기이한 기분이 들어요
(From KP): 당신은 가지 못할 곳이니 그가 가서 살펴봐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과
(From KP): ... .
(From KP): 당신의 손을 빠져나가려는, 그가
에릭: (무언가 찾고 있는 정보가 있다면 조금 더 깊은 곳에 있을 거라는 생각. 오히려 잘 됐다는 마음이 들자 말을 잠시 끊어 상대의 반응을 기다린다.)
(From KP): 다시금 갈증이 찾아오고, 다시금 그로 채우고 싶어질 때
(From KP): 당신은 그를 잡을 수 없을 테니까요.
(From KP): 아, 미친 생각이예요.
(From KP):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From KP): 당신에게 족쇄를 채운 채로 내보낼 수 있다면,
(From KP): 언제든 내게로 다시 끌어당길수만 있다면 안심하고 보낼텐데.
(From KP): 하지만 그런 것은 주변에 보이지 않습니다.
(From KP): 어떻게 할건가요?
리오: .... ...(복잡한 생각이 들자 쓴 웃음을 짓는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다가가 아래로 내려가는 구멍을 같이 쳐다본다) 에릭은 인어라 갈 수 있나요? 아래만.. 그런건가? 나는 못갈거같은데... (에릭의 손을 덮어잡고는 웃어보인다) 만약 갈 수 있다면 외로우니까 빨리 돌아와야해요?
에릭: (언제 어떻게 돌아올지 무언가 확신을 해주지는 못해 미안할 따름이다. 다시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가야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떨어지지 않아 네 손을 잡다가도 곧잘 안았다.)
같이 가면 좋을 텐데...,
(From KP): 다정한 온기가 당신을 안아줘요
(From KP): 아, 다행이예요
(From KP): 당신이 참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From KP): 그 목덜미를 무심코,
(From KP): 콱
(From KP): 물어버렸을지도 몰라요.
(From KP): 그를 오래오래, 안고 싶다가도
(From KP): 그대로 얼른, 그를 저 수면 아래로 밀어넣고 싶습니다.
(From KP): 당신은
(From KP): 미쳐버린걸까요?
(From KP): 죽은 자가 살아나 순간부터 모든 게 뒤틀린 것일지도 모릅니다.
리오: (표정을 보곤 곤란한 눈을 하며 가만 안긴다. 향이 끼치지만 아까완 다르게 참을 수 있는 이성에 감사하며 등을 안아 토닥인다) .... ...에릭이 원한다면 숨을 참아볼까요. 잠수는 몇분이나 하더라.. ....얼른 다녀와요. 빨리 가야할거 같아. 나 좀 위험하기도 하고.
에릭: (잠깐 참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닐 법한 깊이에 이쪽에서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다. 놓아지지 않는 손을 겨우 힘을 풀고 우물쭈물하다가,) 다녀올게요. 아마 금방 다녀올... 수 있을 거예요. 기다리게 하고 싶지도 않고..
카드 키 찾으면 나갈 수 있을 테니까.
그때까지 참을 수 있죠? (리오. 다시금 네 상태가 걱정된다는 듯 말을 덧붙인다.)
리오: (얼굴을 보고선 편히 끄덕인다) 참아야죠. 어떻게 만난 에릭인데. 얼른 다녀와요. 자꾸 못된 생각이 들어서 큰일이니까 얼른 나가고 싶어요.
에릭: (그 말을 듣고 나자 조금 안심된다는 듯 저도 고개를 끄덕였고. 비좁은 틈으로 몸을 집어넣는다.)
풍덩!
그가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더 아래로」
리오: 다녀와요. 다치지말고 조심해서. (방금 다치게 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인사를 하며 손 흔들어준다)
물로 가득 찬 방입니다.
이곳 천장에 전등이 켜져 있어 아주 어둡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기엔 힘들 것 같네요.
KP: 에릭, 관찰력이 감소합니다. 관찰력 -10 차감해주세요.
전체적으로 위층과 비슷한 형태의 좁은 방입니다.
한쪽 벽면은 촘촘한 철망으로 막혀 있습니다.
에릭: (철망? 의문이 들어 철망쪽으로 다가가 본다.)
KP: 철망을 살폈습니다. 관찰력 다이스
에릭: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26
판정결과:보통 성공
물은 철망 쪽에서 흘러 나오는 것 같습니다.
... ...
... ...
... ...
에릭: ??? (잠깐 고민하는가 싶더니, 저랑 비슷한 사람일까 싶어서 철망을 쿵, 한 번 때려본다.)
둔탁한 소리가 작게 울려듭니다.
그 검은 그림자가 잠시, 멈칫했던 것도 같아요.
... ...
그것이,
점점 커집닉다.
아니, 가까워지고 있어요.
KP: 에릭, 듣기 다이스
에릭: ??? (커져? 점점?)
듣기
기준치:30/15/6
굴림:98
판정결과:대실패
,,
그것이 철망쪽으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꽤 거대한 것이예요.
당신은 어떻게 할건가요?
에릭: ?? ?? (조금 물러난 상태로, 살짝 숨은 것 같은 느낌으로(...) 무엇인지 살핀다.)
당신은 뒤로 몸을 가볍게 내뺐습니다.
.. ...
크르릉... ....
가까워진 그것과 함께
기괴한 울음이 섞여 들립니다.
기괴한 소리에 소름이 쭈뼛 올라와요
KP: 끔찍한 소리는 당신의 등골을 쭉 타고 올라옵니다. 이성 다이스
에릭: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직접적인 위험이 아직까지는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일까, 하는 마음에 계속해서 눈을 마주친느 것 같기도 하고.)
촘촘한 철망 때문인지, 그 안이 제대로 비추진 않습니다.
좀 더,
붙어서 확인해볼까요?
에릭: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고민하다 조금 가까이 가 보기로 한다.)
당신은 그것에 가까이 갔습니다.
가까이, 더 붙은 철장 속에 가까워진 그것은
.... ...
뭐죠?
KP: 이성 다이스
에릭: ...? (이것도 실험체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쳐버린 박사와 프랑켄슈타인이 생각났고.)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59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에릭, 1d3
에릭: 
rolling 1d3
(
2
)
2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3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
아, 이곳은 정말 무엇인가요?
실패작들만 가득한 이곳이 불쾌합니다.
불쾌감을 가라앉히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철망을 제외하면 특별한 건 보이지 않습니다... ..?
에릭: (인상을 구기며 허리쪽을 긁다가 그만둔다. 어차피 이런 식으로 연구실이 잠긴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아..?
반대편 벽면에 문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에릭: (후다닥 문으로 가 열어본다.)
(From KP): 벽에 달린 문 너머로
(From KP): 물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그를 보니 느껴지는 생각이있습니다.
(From KP): 그는 이제 이제 진정 사람으로 불러도 되는 것일까요?
문고리를 돌리자,
물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며 자연스럽게 몸이 밀려나갑니다.
▶아래층
당신이 밖으로 나온 뒤에도
물은 열린 문에서 계속해서 쏟아져 나옵니다.
위층과 비슷한 높이의 수면이 형성되는군요.
이 정도면 위층에서처럼 둘 다 무리없이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릭: (주변의 수면의 높이를 살피다가 위를 보고 소리친다.) 리오-!!!
리오: (소리가 들린거 같아 구멍을 빼꼼 바라본다) 에릭?
너머로 본 아래에서 물이 빠져나가는것이 보입니다.
아, 수면이 더 낮아지기 전에 뛰어내리면 무사히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릭: (리오가 볼 것 같은 위치에서 손을 휙휙 저어본다.)
리오: (얼른 구멍 안으로 뛰어든다)
풍덩!
무사히 아래에 안착했습니다.
물에 다시 머리까지 흠뻑 젖었지만,
어차피 아까부터 다리는 쭉 젖어있는 상태였으니까요.
리오: (빠져나가는 물에 얌전히 있다 헤엄치듯 에릭이 보이는 쪽으로 다가간다) 어떻게 된거에요? 물이 빠졌어.
리오는 에릭에게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문 밖을 보면
복도와 함께 그 층의 광경이 한눈에 담깁니다.
왼쪽에는 커다란 수족관이 층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또 다른 방이 하나 있고,
안쪽으로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보입니다.
KP: *핸드아웃 배부
에릭: 문을 열어보니까 물이 빠져서.. 수면이 내려갔네요.
리오: 여긴 비어있던거구나. (아주 잠깐 떨어졌던것 뿐이지만 그 배로 그리웠던 감정이 벅차올라 다가가 손을 맞잡았다) 진짜 금방 불러줬네요. 여기도 살펴봐야하나. 어째 출구와 멀어진 기분이 들긴 하는데.
에릭: 물이 들쑥날쑥하게 차올라 있어서 다행이에요. 무슨 특별한 일도 없었고.... 엘리베이터도 있고, 다른 방도 있으니 카드...., 카드만 찾으면 되니까요. 올라갈 땐 어떻게 하지. 계단으로 가나.. (중얼거리며 금새 잊어버린 네 체온을 살피려고 손을 맞잡아 이동한다.)
그나저나.. 수조?
(From KP): 잡는 손길과 그만큼 가까워진 거리에,
(From KP): 아, 익숙하게 닿는 향이 있습니다.
(From KP): 여전히 사랑스러운 향이예요
(From KP): 물로 씻기면 씻길수록 다 강렬해지는 것 같습니다.
(From KP): ... ..
(From KP): 지금은, 괜찮지만
(From KP):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층 전체를 감싸고 있는 커다란 수족관입니다.
아까 전 2 ROOM의 철망은 수족관과 이어졌던 모양이네요.
리오: (잡은 손을 흔들어보이다 다시금 풍겨오는 향에 고갤 돌린다) 엄청 크다. 위에보다 더 큰거 같죠?
반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가까이 가야 안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오: (신기한지 에릭의 손을 끌어 다가가 살펴본다) 진짜 크다..
KP: 리오, 관찰력 다이스
에릭: 덩치.. 큰.. (것들을 넣어두는 곳인가, 싶다. 아까 보았던 괴물과 관련이 있나 싶고.)
리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64
판정결과:보통 성공
안쪽에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덩어리 진 채 둥둥 떠다닙니다.
... ...
... ...?
물 속을 떠다니던 그림자 중 하나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리오: 으음.. (뭔가 떠다니자 인상을 찌푸려 자세히 본다)
가까워지는 것과 함께 선명해지는 그건,
.... ...
온 몸이 비늘로 둘러 쌓인 파충류와도 닮았고,
뿔이 달린 네발 짐승처럼도 보입니다.
몸 곳곳에 꿰맨 흔적이 가득합니다.
당신 쪽으로 아가리를 벌리는 그것의 입 안에 너덜너덜한 살점이 붙어있는게 보여요.
아주 흉측한, 괴물입니다.
... ...
... ...아.
(From KP): 이곳은 괴물들 투성이입니다.
(From KP): 눈앞의 괴물부터
(From KP): 흉측한 꼬리를 한 그에
(From KP): .. ...
(From KP): 식욕을 느끼는 당신까지.
(From KP): 멀쩡한 것이 없네요.
KP: 혐오감을 느낍니다. 이성 다이스
리오:
SAN Roll
기준치:69/34/13
굴림:78
판정결과:실패
KP: 1D5
리오: 
rolling 1d5
(
5
)
5
KP: 리오, 이성 -5
1d10
리오: 
rolling 1d10
(
4
)
4
KP: 1d20
리오: 
rolling 1d20
(
13
)
13
(From KP): 아,
(From KP): 올라오는 불쾌함 속에서 당신은 짜증이 입니다.
(From KP): 아니, 분노일까요?
(From KP): 어째서 이 모든 것들은 하나같이 당신들을 긁어내리나요
(From KP): 이것은 마치 갈고리처럼
(From KP): 당신의 얇은 신경줄에 매달려
(From KP): 찌이이이이이익.
(From KP): 찢어발기는 것 같아요.
(From KP): 사랑하는 그에게 느끼는 식욕도
(From KP): 그에게서 올라오는 달콤한 향도
(From KP): 눈앞의 괴물과, 이 끔찍한 상황들이 모두
(From KP): 통제할 수 없어요
(From KP): 감정이 폭발합니다.
(From KP): 다 부숴버리고 싶나요? 아니면 울어버리고 싶나요?
(From KP): 그를 물어버리고 싶나요? 다 던지고 싶나요?
(From KP): 아, 모르겠어요.
(From KP): 감정이 변덕처럼 기어올라옵니다.
(From KP): 당신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가 없어요.
(From KP): 꼭, 이 모든 상황들이
(From KP): 당신은
(From KP): 살아돌아와선
(From KP): 안됐다 말하는 것 같습니다.
(From KP): ... ... ...그날
(From KP): 어째서 당신은
(From KP): 그리도 무모했나요
(From KP): 물론, 자업자득이겠지만요.
(From KP): 그렇지 않나요, 리오?
KP: 리오, 40분간 일시적 광기 [ 감정 폭주 ]에 빠집니다.
감정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리오: (갑자기 속에서 들끓는 열같은 화에 잡았던 손을 놓는다. 저 이상한걸 봐서? 아니면 사랑하는 이의 다리에 붙어있는게 저 괴물과 닮아서? 그를 다치게 한 자신때문에? 설마 내가 다시 살아 돌아와서? 갑자기 터지는 울화통에 고갤 숙여 얼굴을 쓸어내렸다. 도대체 뭐에 이렇게 화가나는거지. 침착하려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걸 막을 수 없었다)
에릭: (뒤늦게 무언가 잘못 터져버린 것을 알고 리오를 끌어당긴다. 조금 당황한 듯 너를 말리려 들었고.) 리오, 무슨.. 아니, 미안해요. 먼저 이런 게 있다는 말을 했어야 했는데...
(From KP): 아,
(From KP): 그는 알았으면서도 당신을 말리지 않았단 말인가요?
(From KP): 그는 왜 이렇게 당신에게 무심한가요
(From KP): 사랑한다했으면서.
(From KP): 사랑한다고, 그렇게 안아주고 피까지 줬잖아요
(From KP): ... ..
(From KP): 아니, 아닙니다.
(From KP): 중간에 말렸어요
(From KP): 당신을 두고 가기까지 했죠
(From KP): 아, 당신은 그를 위해 이렇게까지 인내하는데
(From KP): 그는 도대체 당신에게 왜 이리 무신경한가요
(From KP): 원하던 인어의 꼬리를 얻어서 그런가요?
(From KP): 당신은 죽음에서 살아돌아오기까지 했는데
(From KP): 당신을 좀 더,
(From KP): 아끼고
(From KP): 사랑하고,
(From KP): 보듬어야
(From KP): 하는 것
(From KP): 아,
(From KP): 닌,
(From KP): 가,
(From KP): 요
(From KP): ?
리오: 왜 말해주지 않았어요. 저런게 있는데... (가득 차오르는 서운함에 눈물이라도 날거 같았다) 나는 에릭이 떠나도 위에서 기다렸는데. 왜.. 왜.. 에릭은..
에릭은 혼자 헤엄칠 수 있어서 그런거에요? 에릭은 날 위한게 아니었나요? (화가 담긴 슬픈 표정으로 그를 똑바로 바라본다)
에릭: 그럴 리가. 그럴 리가요. (쏟아진 말들에 숨이 막히는 것 같다. 어둡기 때문에 구조를 알지 못하여 당연히 못 볼 줄 알았던 것이 이런 식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 안전 불감증에 시달리는 저 때문에 네가 그리 속상해 하자 손을 덜덜 떨어대며 미안해요, 미안해요, 그리 고장난 테이프 처럼 늘어져 버린다.)
당연히... 리오를 위하는데.... 저는, 리오, 그러지 마요.
리오: 나는.. 모르겠어요. 에릭이 정말 날 위한건지.. (미안하다고 불안한 표정을 사과해오는 그에 마음이 미어지지만 그마저도 의문이 들었다. 정말 미안한걸까? 나를 보고 있는게 맞을까? 온몸을 덮는 불안과 화와 슬픔에 표정이 더 일그러진다) 에릭은 나 보고싶었던거 맞죠? 나는 에릭만 보고 왔어요. 날 슬프게 하지 말아요.
에릭: .. 내가 미워졌어요..? 저거랑, 같은, 아니, 인어가 되어도 이런 모습이라서...?
(From KP): 지금 그는 무슨 말을 하나요?
(From KP): 지금 당신의 사랑을 의심하나요?
(From KP): 당신이 그저 화를 내고,
(From KP): 책망했다는 이유만으로
에릭: (허공을 보고 말을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은 그가 부정을 하지 않는 이상 점점 커질 것이고. 아까 가려웠던 부분을 손톱을 세워 날카롭게 긁어내린다.)
(From KP): 당신의 이 사랑을 의심하고 얕보고 있단 말인가요?
(From KP): 아, 모르겠어요.
(From KP): 너무너무 슬프고 화가 납니다.
에릭: 너무 보고 싶었어요, 리오, 이런 모습이 아니어도 보고 싶었어요. 만나고 싶었어.
(From KP): 우리는 왜 이런 상황이 되었나요?
리오: 에릭.. 내 마음은 우리가 마주한 순간부터 단 한번도 거짓인적이 없어요. 왜 몰라주는지 모르겠어. 죽어서도 당신을 만나고 싶었는데.. 어째서 (그의 손을 덥썩 잡고 애절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이런 내가 미워졌나요? 나는 에릭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버려지고싶지 않아요.
(From KP): 맞아요, 버려지고 싶지 않아요
(From KP): 그가 당신을 버리면 어떻게 하죠?
(From KP): 당신이 그를 책망했다는 이유로 사랑을 의심하는데
(From KP): 아, 어떻게 해요.
(From KP): 당신 버려질지도 몰라요
(From KP): 그럴 바엔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From KP): 눈물이 나요. 어떻게 이래요.
(From KP): 아, 내 사랑스러운 사람
(From KP): 당신없인 하루도 살 수 없을텐데
(From KP): 어쩌죠? 어쩌죠?
(From KP): 그가 당신을 버릴지도 몰라요, 리오.
에릭: 나는, 나는..., (미워할 리가 없다. 오히려 좋아하고, 사랑하고 있는데. 약간의 붉은 기가 도는 손이 잡히자 덜덜 몸을 떨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지만 리오는.. 이런 모습을 싫어하잖아요.
(From KP): 잡은 손이 떨려요. 왜요? 왜요?
(From KP): 왜 떨려요?
(From KP): 내가 그정도로 끔찍해요?
(From KP): 게다가 왜 그런 모습을 싫어한다 말해요?
(From KP): .. ...
(From KP): 아
(From KP): 이건 그것이 아닐까요?
(From KP): 당신이 책망했다는 이유 하나로
(From KP): 당신의 사랑을 의심한 그의
(From KP): 책임회피
(From KP): 말이예요.
(From KP): 어째서 내 사랑과, 말하지도 않은
(From KP): 당신의 모습을 싫어하는 나를 만드나요
(From KP): 당신은 왜 나를 믿지 못하죠?
(From KP): 화가나요. 참을 수가 없습니다.
(From KP): 당신은 왜 이다지도
(From KP): 사랑스럽고
(From KP): 끔찍한가요
(From KP): 당신이 나를 미치게 만듭니다.
리오: 에릭...! (결국 짧게 소리치고 마는데 눈 안에 들어온 그 모습마저도 잘게 떠는 모습 마저도 나의 사람이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 슬픔과 동시에 화가 치밀었다) 싫어하지 않아. 에릭의 모든것을 좋아하는데 어째서 믿어주지 못하는거에요. 혹시 내가 아까 물어서 지금 소리쳐서 그래서 날 밀어내는거에요?
에릭: 지금 제 모습이 끔찍하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문장 하나가 완성되자 누구보다 더 비참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 그렇게 바라왔던 인어의 존재도 물러날 만큼이었고. 아릿하게 손가락의 통증이 휩싸였다. 그저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요..) 절, 물어도 괜찮아요. 먹어도 괜찮고.. 죽여도, 아니, 미워하지만 말아요. 미안해요. 당연히 흉측한 모습을 보면 끔찍해 할 줄은 아는데...
(From KP): 아
(From KP): 아
(From KP): 아아아.
(From KP): 정말 그의 말을 들을 때마다 미칠 것 같아요
(From KP): 내가 당신을 미워한다고요?
(From KP): 내가 당신을 먹어도 된다고, 죽여도 된다고?
(From KP): 당신을 내가 끔찍해한단 말인가요?
(From KP): 그의 입을 다물게 하고 싶어요
(From KP): 그 말이 들릴 떄마다 수십개의 갈고리가
(From KP): 당신을 갈가리 찢어발기고 있어요
(From KP): 아니 ,아니, 아니
(From KP): 어떻게 이렇게까지 나를 신뢰하지 못하나요?
(From KP): 어째서 당신은 당신 좋을 대로만 나를 보고 있죠?
리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함부로 말하지말아요. (어째서 이렇게 까지 자신을 몰라주는지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감정을 참으려해도 다시금 난도질 당하는기분에 상대가 상처받을걸 알면서도 입을 멈추지 못한다) 이제야 다시 만났는데.. 드디어 만났는데 왜 다시 떠나려해요. 죽는 순간.. 눈 감는 순간 우리는 다시 보지 못하는데 .. 나는 평생을 참을 수 있어요. 입에 재갈을 물어도 헤치지 못하게 온 몸을 묶어놔도 에릭만 있으면 행복할거라구요..
(From KP): 아니면
(From KP): 에릭을 묶어놔도 좋겠지요.
(From KP): 아, 그의 꼬리가 없다면
(From KP): 그는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못할텐데.
(From KP): 조금 전같은 일은 없을텐데
(From KP): ... ..라는,
(From KP): 생각이
(From KP): 올라와요.
에릭: (멀어버린 귓가로 네 말이 차곡차곡 쌓인다. 어느 쪽이 진심이고, 사랑일까. 어떻게 해야만 이러한 상황에서 행복해 져야 할지 알지 못하여서. 애초부터 이러한 감정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아서. 어쩌면 이것이 제 여태까지 해오던 일들의 죗값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리오의 손을 놓고 물 속으로 깊게 들어간다.)
에릭이,
물 속으로 들어가버립니다.
(From KP): 또 당신을 두고.
에릭: (도망 칠 곳이 하나 없지만서도 갈 수 있는 곳까지. 장소의 유일한 방으로 들어간다.)
물 속에 들어간 그가,
그대로 다른 방으로 들어가요.
(From KP): 당신은 어떻게 할건가요?
(From KP): 당신을 버리고 가는 그를
(From KP): 이번에도 그저 멀건히 지켜볼건가요?
다행히 잠기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문을 열자, 살이 출렁거리며 안쪽으로 그가 밀려갑니다.
바깥의 물 수면이 더 높았던 모양이네요.
마찬가지로, 다리가 없는 이가 이동하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 「 Room Ⅰ」
문을 열자, 역한 썩은 내가 먼저 밀려옵니다.
리오: 에릭? (잔뜩 화를 내다 멀어저 가는 모습에 피가 온 몸에서 빠져나가는 기운이 들었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를 따라 빠르게 쫓아간다) 에릭. 어디가요. 나 두고 가지마요.
에릭: (무엇을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자꾸만 허리의 이음 부분이 신경쓰였고, 뒤에서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에 고개가 자꾸만 돌아간다.)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에릭: .... (눈을 꾹 감은 채 이기적이게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다. 아마도 안겨지고 싶은 동시에 잠깐이라도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From KP): 당신은 안쪽으로 몇번이고 도망칩니다.
우리는 보았습니다.
방 안으로 들어가는 에릭의 꼬리 끝에 무언가 걸리는 걸 말이예요
물에 거의 잠겨있는…
... ....
다리입니다.
다리는 비늘로 뒤덮여 있어 상당히 흉측하네요.
아래로 둥실거리는 몸통이 보입니다.
다리를 따라 본 몸통의 주인은,
끔찍하게 생긴 괴물입니다.
KP: 에릭, 리오 이성 다이스
리오: 에릭! (멀어지는 모습에 당장이라도 잡아야할것만 같은 마음이 강하게 들어 뛰어 들어가다 흠칫 멈춰선다)
에릭: ..........? (상황을 보자마자 얼음처럼 딱 붙는다.)
리오: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에릭:
SAN Roll
기준치:67/33/13
굴림:91
판정결과:실패
KP: 에릭 1d6
에릭: 
rolling 1d6
(
6
)
6
KP: 리오, 일시적 광기가 풀립니다.
에릭 1d20
에릭: 
rolling 1d20
(
4
)
4
KP: 1d10
에릭: 
rolling 1d10
(
3
)
3
KP: 에릭, 이성 -3
에릭, 일시적 광기에 빠집니다. [ 사고 정지 ] 제대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이성은 가라앉고 무엇도 제대로 떠올릴 수가 없어요.
30분간 지능 - 20
리오: 에릭! (멈춰섰다 퍼뜩 드는 정신에 에릭에게 다가가 몸을 끌어안는다. 방금전까지 뭔가에 홀린것마냥 생각에도 없던말을 뱉아 미안함과 놀랐을 그에 대한 보호로 안을 수밖에 없었다)
에릭: ..... (표정 하나 짓지 못하고 그저 떠나니고 있는 다리를 가만히 바라만본다. 어쩐지, 제 실험실에서 보던, 익숙한 느낌.)
리오가 에릭을 끌어안았습니다.
머리는 좁고 축축한 푸른 눈이 튀어나온 채 뒤집어져 있는 남자입니다.
코는 납작하고, 이마와 턱은 좁네요.
귀 대신에 아가미가 달려있고,
피부 곳곳에 자라다 만 비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흰색이었을 붉고 축축한 가운을 걸쳤으며
한쪽 다리는 잘려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남자의 것으로 보이는 다리 하나가 둥둥 떠다니는게 보여요.
이곳에서 잘린 걸까요?
(From KP): 그 순간,
(From KP): 당신에게 올라오는 재차 끔찍한 갈증이 있습니다.
(From KP): 이번만큼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From KP): 속이 울렁거리고
(From KP): 피부가 가려워요.
(From KP): 아,
(From KP): 안은 그에게서 한층 더 강렬한 향이 올라옵니다.
(From KP): 사랑스럽고
(From KP): 사랑스럽고
(From KP): 사랑스러워
에릭: (백치처럼 가만히 너에게 안겨서는 미동 하나 없다. 본분도 잊은 채 그저,) ... 곧 나 또한 죽겠죠.
(From KP): 하나가 되고 싶은.
(From KP):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그를 긁어내립니다.
벅,
벅, 벅벅, 벅벅,벅벅벅벅.
(From KP): 가려움이 가시지 않아요.
그가 목덜미를 미친듯이 긁고 있습니다.
(From KP): (정신(POW) 극단적 성공.
리오: 그런말 하지말아요. 그럴리 없잖아.. (향이 가득할것을 잊고 몸을 안아서 문제였을까 극심하게 올라오는 갈증에 다시 몸을 놓고 몸을 긁는다. 멈출수가 없어. 이럴때가 아닌데)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From KP): 목이 타들어갑니다.
(From KP): 얼른 이것을 해소해야먄 해요.
(From KP): 자, 어서
(From KP): 눈앞의 만찬을.
(From KP): 품 안에 안긴 그가
(From KP): 분명 말했잖아요?
(From KP): 먹어도 좋다고 말이예요.
에릭: ... 이만 쉬는 게 맞을까요. (갈라지는 것 없고, 배려도 없는 말이다. 특히나 이런 상황에서. 되는대로 포기하자는 말을 하며 네가 목덜미를 긁는 것을 가만 바라만 본다.)
리오: (손톱이 살을 파고드는것도 잊은채 계속 몸을 긁어댄다. 이전보다 더 심히 끓어오르는 욕망에 말도 잇지 못하고 보다가 다시 그에게 뛰어들었다) 어떡해 못참겠어. 미안해요 에릭. 너무 너무 사랑스러워서.
에릭: (결국 저도 실험대 올려진 생선 비슷한 것, 들려오는 사랑스럽다는 말소리에 멍하니 두 팔을 벌려 안는다. 보고 싶었던 것은 간절하니.)
(From KP): 자, 무얼하나요?
(From KP): 그가 두 팔을 벌려 당신을 봐요
(From KP): 사랑스러운 사람
(From KP): 우리,
(From KP): 하나가 되어도 좋을거예요
리오: 에릭. 미안해요. 미안. (안아벌리는 품에 파고들어 안고는 결국 목덜미에 입을 댄다. 같이 하나가 되는거겠지?. 다시금 강하게 살을 물으며 온 머리속을 지배한 욕구를 풀어낸다)
콰득!
그가 당신의 목덜미를 물어 뜯습니다.
에릭: (네가 저를 강하게 안자 그대로 허리가 휘어지며 품에 완전히 안겨진 모습이 된다. 아프다는 통증은 알고 있지만서도, 따로 특별히 무언가를 해야 할 것만 같지는 않다. 그저 이렇게 내버려 두는 게 맞는가. 소리 없는 비명으로 턱가가 덜덜 떨린다. 급소를 물려 혹여나 제 어깨로 뜨거운 피가 흘러내리는 것은 아닌지.)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우리는 왜 이런 일을 겪고 있죠?
(From KP): 아 , 너무 달아요. 맛있어요.
(From KP): 당신은 멈출 수 없습니다.
(From KP): 이것을 어떻게 놓을 수 있나요
(From KP): 그건 마치 당신의 사랑을 놓으라 하는 것과 같아요.
이 상황은 너무도 폭력적입니다.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나요?
이런 상황 속에서, 당신의 머리는 아찔합니다.
이제 우리의 목표마저도 그 방향성과 의지를 잃을 것 같아요.
밖으로 나간다고 해서 정말 무슨 수가 생기긴 할까요?
... ....
아주 혐오스럽게 다가와요.
리오: (입에 가득 차는 살을 놓고 다시 한번 몸을 강하게 끌어안는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맛이 나지? 나는 원래부터 당신을 이렇게 하고싶었을까? 그의 비명이 들린것과 같은데 이미 너무 기분이 좋아 어깨를 문다)
에릭: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59
판정결과:보통 성공
쪼옥
얼핏 입맞춤 같은 소리가 짧게 울려듭니다.
진정 입맞춤이었어도 좋았을텐데.
(From KP): 그의 입술은 달콤할테니까요.
... ...
더는,
나간다고 달라질 것이 있을까요?
당신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 ...
이 모든 미친 짓은 에릭을 탐하는 리오의 갈망 때문입니다.
맞아요, 모든 문제는 갈망.
그러니,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아주 가까이 있었어요.
(From KP): 먹으면 됩니다.
(From KP): 먹으면 없어질 갈증이잖아요?
에릭: (모든 게 비현실적이고, 아니, 비현실이다. 그러니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From KP): 우리 조금만 더 마시면 돼요.
(From KP): 그도 당신에게 기꺼이 내주고 있잖아요.
(From KP): 그러니,
(From KP): 그러니 조금만 더,
(From KP): 당신과 하나가 될게요
(From KP): 사랑스러운 사람.
리오: (어쩌면 너무 오래 죽어 눈감기 전 그 순간부터 너를 너무 보고싶어서 이렇게까지 애가타는걸지 모르겠다. 너무 보고싶어하던 그와 함께 있어서 더 같이 있고싶어져 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먹고 싶어지는거겠지. 내 이기심이지만 피하지않는 당신도 그런 마음이겠지?) 에릭. 너무 맛있어요. 너무 사랑해요.
에릭: 나도.. 사랑해요. (목이 물렸기 때문인지 목소리가 잘 나왔는지 알 수가 없다. 혹은 그저 그렇게 말했다는 착각을 하고 있거나. 네 등을 손으로 토닥이다가 한 손으로는 어깨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제 허리를 직각으로 누르기 시작한다. 움푹 들어가는 부분을, 확실하게.)
투둑
허리에서
아니, 허리와 이어진 꼬리의 이음부에서
피가
한 방울,
한 방울,
맺히다 이내 긴 선혈을 그려냅니다.
KP: 에릭, [ 무기 ] 란의 [ 비무장 ] 다이스
(From KP): 아, 향이 더 진해져요
(From KP): 사랑스러운 그가 당신을 위해
(From KP): 한움큼 더
(From KP):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에릭:
비무장
기준치:25/12/5
굴림:78
판정결과:실패
피해:3
(From KP): 해주는 그 말이
(From KP): 너무 사랑스러워요
(From KP): 무얼하나요?
(From KP): 얼른 그를 도와
(From KP): 그의 사랑을 직접 삼켜보세요.
아.
당신의 힘으론 부족합니다.
당신은 그에게 증명도 못하는군요.
리오: (떨어지긴 싫지만 훅 끼쳐 올라오는 달콤한 향에 꽉 안고 있던 몸을 놓아 아래를 바라본다. 조금 떨어져 나가 벌어진 사이를 보며 기분좋게 미소짓다 그의 손을 도와 완전히 떼어놓으려 손에 힘을준다)
KP: 리오, 비무장 다이스
에릭: (숨을 단번에 토해내고 눈을 고인 눈으로 리오를 바라보고는 입모양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짓는다.)
리오:
비무장
기준치:45/22/9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6
드디어,
마침내.
풍덩!
꼬리가,
뜯겨 나갑니다.
(From KP): 자,
(From KP): 어서,
(From KP): 사랑스런 그것을 잡아 하나가 되세요.
붉은 피가 선명하게 수면 위를 그려나가고,
리오: (떨어져나가는 꼬리를 잡아 낚아챈다)
당신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From KP): 무얼 하나요?
(From KP): 먹어요, 얼른?
에릭: (그대로 물 속으로 가라앉는다. 꽤나 비참한 최후. 총알 받이가 되는 것보다 더 바라지 않았던 결말인 것 같아서.)
리오: (다시금 돋아오는 식욕에 징그러운지도 모르고 사랑스럽다는듯이 그것을 물어뜯었다)
... ...
잘려진 꼬리에 손을 뻗는. 상대가 보여요.
그것이 그에게 허락된 최후의 만찬이라도 된 것 같이,
혹은 아주 사랑스러운 것을 탐하듯
꼬리에 이를 박고 살을 구겨 삼킵니다.
콰득, 콰득, 콰드득
(From KP): 맛있어요.
(From KP): 사랑스러운 맛입니다.
(From KP): 원없이 삼키는 그것이 얼마나 달콤하던지.
... ...
당신의 살이 먹히는 소리가 탐욕적으로 울려드네요.
(From KP): 당신은 정신없이 그것을 삼키고
(From KP): 먹고
(From KP): 그것으로 안을 채워가는 감각을 즐깁니다.
당신은 그 소리 속에서, 잠겨듭니다.
... ...
... ...
그때.
(From KP): 갑작스럽게,
(From KP): 올라오는,
갑자기 무슨 일일까요?
(From KP): 구역감.
게걸스럽게 당신의 것이었던 몸을 삼키던 그는,
(From KP): 먹던 이것이 굉장히 역해집니다.
(From KP): 토해내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을만큼.
리오: (올라오는 역함에 헛구역질을 하며 물어뜯었던 살덩이들을 바닥으로 괴롭게 뱉아냈다)
갑작스럽게 몸을 비틀거리더니
(From KP): 당신,
(From KP): 지금,
(From KP): 무얼 먹고 있었죠?
그대로 피를 토해냅니다.
(From KP): 아
(From KP): 아아아아
(From KP):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입안에 달라붙은 꼬리 살점이 아래로 떨어지고,
위액이 역하게 흘러나오네요.
(From KP): 참을 수 없어요
(From KP): 미칠듯한 구역질이 올라옵니다.
풍덩, 풍덩.
살들이 수면 아래로 감겨드는 소리가 선명합니다.
(From KP): 당신을 채운 것이
(From KP): 에릭의
(From KP): 살이예요, 리오.
KP: 토해내도 삼켜진 것들은 당신의 안을 채웁니다. 건강 판정
리오:
건강
기준치:60/30/12
굴림:93
판정결과:실패
KP: 리오 HP -1
이런 이해못할 상황과, 아찔해지는 감각 속에도
.. ...
점차 당신의 의식이 돌아옵니다.
끔찍한 감각입니다.
(From KP): 당신이 토한 토사물들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입니다.
(From KP): 당신의 이에 형편없이 짓눌려지고
(From KP): 당신의 위액으로 흉물스럽게 일그러진
(From KP): 그의 살이예요
(From KP): 꼬리입니다.
리오: 내가 도대체.... 나 .. 뭘... (역함과 동시에 눈물이 고였다. 지금 내가 뭔짓을 한거지? 나 무슨걸 입에 넣고 있던거지? 이게 그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고개를 들어 잠겨가는 그를 바라봤다. 아니 어쩌면 보는것보다도 몸이 먼저 뛰쳐가 그를 안았다)
에릭... 미안해요.. 나.. 이럴려고 그런게..
리오는 그대로, 에릭을 끌어안습니다.
물에 잠긴 그가 마침내 밖으로 나와요
... ...
어쩐지,
물속이 숨이 막힐 것 같은 기분입니다.
마신 물들을 토해내고 싶어져요.
KP:  에릭 HP -1
에릭: ..... (강한 통증과 허탈감과 함께 정신이 천천히 돌아옴을 느낀다. 아래가 허전한 기분은 지울 수 없지만, 여직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 ...
아주 기묘한 일이예요.
리오: (미안해 제대로 눈도 못마주치고 그를 안은채 어깨에 고개만 묻었다) 미안해요. 정말.. 내가 바보에요. 내가 나빴어. 이럴려고 돌아온게 아닌데. 절대 아닌데
(From KP): 아, 당신은 그를 끌어안았어요
(From KP): ... ..
(From KP): 문득, 그의 모습이
(From KP): 당신이 조금 전 바란 모습 같습니다.
(From KP): 결코 당신을 떠날 수 없는 모습 말이예요
(From KP): 손가락에 채우는 작은 족쇄보다
(From KP): 더 확실한 족쇄 아닌가요?
(From KP): 이것은,
에릭: ...., 괜찮아요. (여기서 더 무어라 말을 할 수 있을까. 그저 여전히 네 뺨을 쓸어다가 목덜미를 살펴보는 둥 저보다 네 상태를 확인한다.)
(From KP): 당신의 욕심과 광증으로 인해 벌어진
(From KP): 참사아닌가요?
(From KP): 그렇다면 에릭은 당신의 이기심에 희생된 가여운 사람이지 않나요.
에릭은 리오를 살폈습니다.
그를 살펴보니,
아, 목덜미도 멀쩡해요
조금 초췌해진 것 같지만
멀쩡하네요
리오: (작게 들리는 말에 가슴이 더 미어진다. 정말 그를 행복하게 한다고 빌었던 소원들은 다 뭐였는지 오히려 이렇게 작고 괴롭게 만든게 자신이라는 생각에 눈을 꾹 감는다. 그래도 이렇게 있을 수만은 없어 그를 안은채 몸을 일으킨다) 나가서.. 어떻게든.. 수술하면... 미안해요..에릭.
에릭: (멍한 눈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떨리는 입꼬리를 올리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그 정도의 기술이 밖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직 피가 이 정도로만 나고 마는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하였지만.)
리오..., 난 괜찮으니까...
여기서 나가요.
리오: 응. 얼른 나가자. (이곳에 더 있다가는 또 어떤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적어도 무서운 일이 있던 이곳에서 그를 나가게 하는게 최우선으란 생각이 들자 조심히 품에 안고 다시 방 안을 둘러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높은 선반과 책상,
철제로 된 침대가 보입니다.
위층에서 보았던 것보다 전체적으로 더 깔끔한 느낌이네요.
침대 위로는 거대한 유리관과,
그리고 그 옆에 놓인 시체가 보입니다.
에릭: ...? (리오에게 안겨서 곁눈질로 내려다 본다.)
에릭은 무엇을 보나요?
에릭: (시체를 본다...)
리오: (눈길을 두는 모습에 그쪽으로 향한다) 뭐가 보고싶어요? 내가 다 데려다줄게.
다시 남자를 살펴보자,
가운에서 클립으로 고정된 카드키를 발견했습니다.
카드키에는 문구가 짧게 적혀 있습니다.
THE NAME, MERMAID
에릭: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을지 몰라요.
리오: (카드키를 뺄 수 있게 몸을 숙여준다) 그럼 좋겠다. 잡을 수 있겠어요?
에릭: 카드키 까지는요. (감각이 없을 뿐, 손은 멀쩡히 있어 카드키를 꾹 잡는다.)
당신은 카드키를 쥐었습니다.
리오: (잡는 모습에 다시 들어올려서) 보고싶은거 있으면 내가 다 도울게요.
에릭: (다음 거대한 유리관을 살펴본다.)
(보고 싶은 것은... 리오 얼굴이다)
리오: 응? (얼굴 한번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유리관 쪽으로 간다)
에릭이 보는 리오의 얼굴은, 평소와 같습니다.
에릭: (지금은 아무 생각 하지 않기로 한다. 지나간 일은- 이후 평생을 힘들어 할 테니, 지금은 그래도..)
침대 위에 놓인, 불투명한 유리관입니다.
1.5M 정도 되어 보이며 무게가 있네요.
에릭: (그가 돌아오지 않았는가.)
잠금쇠를 풀면 손쉽게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릭: (손을 뻗어 잠금쇠를 건들여 본다.)
잠금쇠가 쉽게 풀려듭니다.
에릭: (그 정도면 충분하다. 그 대가가 이거라면. 한동안 인어는 쳐다도 보지 못할 것이고.)
(유리관 쪽으로 기웃거리며 안을 살핀다.)
유리관을 열자, 안에는…
… ...
… ...?
… ..아?
붉게 물든 얇은 천으로 감싸진 사람의 하반신이
피에 절여진 채 담겨 있습니다.
KP: 이성 다이스
에릭: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절단면에서는,
붉은 피가 작은 거품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KP: 리오, 이성 다이스
리오, 에릭 지능 다이스
에릭: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리오:
SAN Roll
기준치:64/32/12
굴림:1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77
판정결과:실패
그 모습을 보니 드는 생각이 있지 않나요?
(From KP): 누구의 다리일까요?
(From KP): 사실 짐작가는 인물이 없진 않습니다.
에릭: .....? (다리를 보고는 어떻게 꺼내 가야 할지 생각한다.)
(보존은 잘 되어 있나? 지금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면 붙일 수 있나?)
피에 흠뻑 절여있습니다.
누가 다리를 저렇게 보존하나요?
아, 썩었을지도 모릅니다.
리오: (다리를 보자마자 무의식적으로 다가가 잡는다) 이건.. (에릭을 보곤)
... ...
그런데,
다리가 매우 깨끗해요
마치 방금 잘린 것 같이.
리오: (의학은 잘 모르지만 이상한 모습에 에릭에게 자세히 보여준다. 기분이 나쁠까 그의 얼굴을 살피면서)
에릭: (뭐라 할 말을 잊어버린다. 네 다리는 여기 있는데 못 붙이지 같은 농락인가 싶기도 하고.)
.... 가져가는 게 낫겠죠. 어찌 되었든. 그런데 가져갈 수 있나..?
KP: 에릭, 지능 다이스
에릭:
지능
기준치:70/35/14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당신의 이성이 빛납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왜, 다리를 보존했을까요?
이곳은 실험실이예요.
어쩌면 다리를 접합할 수 있는 수술도구가
이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면 말이죠.
에릭: ...- (제 허리를 한 번 매만지더니 방 안을 다시 살펴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높은 선반과 책상,
철제로 된 침대가 보입니다.
에릭: (높은 선반을 가리키고 리오를 꾹꾹 눌러본다. 저기로 가자는 것마냥.)
리오: (다리를 어떡할까 하다 둘수 없어 옆구리에 낀채 에릭을 데리고 선반으로 이동한다) 저기 갈까요?
에릭: (고개 끄덕끄덕)
높은 선반입니다.
위에는 여러 권의 책이 꽂혀 있고,
마른 수건과 옷 몇벌도 개어져 있습니다.
비닐로 감싸 물이 닿지 않도록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에릭: ...? (책을 뽑아다가 아무렇게나 읽어보기 시작한다.)
선반에 꽂혀 있는 책입니다.
리오: (편히 읽을 수 있게 더 가까이 기대게 해준다)
외과학 위주의 전문 서적을 모아 두었네요.
외에도 어류학 관련 자료도 상당합니다.
KP: 자료조사 판정
에릭:
자료조사
기준치:80/40/16
굴림:2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비닐커버로 한 번 더 감싸져 있는 책을 발견합니다.
유달리 관리한 흔적이 있네요.
『포나페 경전』
.... ...
.... ...
일어보니, 태평양에서 심해인을 경배하며
이들과 교잡하는 섬주민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 ...
심해인?
위에서 본 벽면의 글자가 떠오릅니다.
이런 생명체가,
정말로 존재하는 걸까요?
KP: 이성 손실 1D6
에릭: ... (문득 침대에 누워 있는 이를 살펴보며 흠칫 떨었다.)
rolling 1d6
(
4
)
4
KP: 이성 -4 크툴루 신화 +3
리오: 에릭? (추운가 더 감싸안아준다) 다봤어요?
에릭: ... (책을 서둘러 덮고 책상 쪽을 보려고 리오를 끌어안는다.)
리오: (책상쪽으로 몸을 옮겨 에릭이 잘 볼 수 있게 허리를 굽힌다)
비닐로 살짝 덮여 있는 책상입니다.
비닐을 걷어보면, 여러 필기구와 함께
서류처럼 보이는 각종 자료가 파일링 되어 있습니다.
검은색의 낡은 노트도 보이네요.
에릭: (제일 수상해 보이는 검은색의 낡은 노트를 펼쳐본다.)
검은색의 낡은 노트입니다.
짧은 메모가 낙서처럼 두서 없이 쓰여 있습니다.
워낙에 악필이긴 해도 몇 문장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은색의 낡은 노트
: 자체 회복력이 높은 심해인의 피를 재가공.
접합시 사용하면?
아예 절여두는 게 좋을지도.
10~15. 비슷한 사이즈.
절단 부위에 접합하여 고정.
효과 있음을 확인. 대신 절단 직후에 바로 시도해야?
: 몇 분만 붙여둬도 어색하게나마 접합됨을 확인.
실로 꿰매는게 제일 회복 속도가 빠름? 완전 접합까진 2~3일.
에릭: .....?? (무슨 말일까 싶으면서도 접합이라는 말을 자세히 본다. 수첩을 그대로 펼쳐 둔 채 각종 서류들을 뒤적거리기 시작했고.)
리오: 손 조심해요. (혹여나 날카로운 종이 끝에 베일까 걱정하며 지켜본다)
파일을 꺼내 읽어봅니다.
인간과 어류의 해부학적 모형이 그려져 있고,
전문 용어로 된 알 수 없는 필기가 가득합니다.
하나씩 살펴보니 실험 일지처럼 보입니다.
날짜도 체크 되어 있네요.
문득 넘버와 함께 쓰여있는 메모가 눈에 들어옵니다.
《 No. 58 》
: FAIL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77%, 피를 계속 주입하면 거부 반응이 가라앉는다. 피를 주입하지 않을 경우 되려 심해인과 가까워지는 현상을 확인. 그대로 방치했을 때 피부를 찢고 비늘이 자라나 사망했던 선례를 토대로, 이번에는 일정량 이상의 피를 주입.
과한 양의 섭취시 역류현상이 일어남을 확인. 앞서 주입했던 피를 전부 토해냈으며 탈수 현상을 못 이기고 사망. 상태가 조금 더 괜찮았다면 온전한 인간 상태로 돌아갔을 수도. 다음 실험에서 참고할 것 
KP: *관찰 다이스
에릭:
관찰력
기준치:50/25/10
굴림:83
판정결과:실패
,,
당신은 무얼 할건가요?
리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3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리오는 마지막 장에서 눈에 낯익은 숫자와,
아래에는 짧은 메모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 No. 81 》
: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82%, 거부 반응은 있지만 나쁘지 않다. 상태 보존을 위해서는 일정량의 피를 꾸준히 투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No.64 실패시 대체재로 나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일단은 경과를 지켜보는 쪽으로.
리오: 에릭 이거봐요. (눈에 들어오는게 있어 턱짓으로 에릭을 향해 알려준다)
에릭: ...아? (익숙한 숫자가 눈에 들어오자 서둘러 그 부분을 읽기 시작한다.)
당신은 64란 숫자를 확인하는건가요?
에릭: (어,,, 우선 급한 것은 나니까 64부터 본다)
KP: 자료조사 다이스
에릭:
자료조사
기준치:80/40/16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기계에 떠 있던 숫자를 발견하는데 성공합니다.
앞서 보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래에 메모가 적혀 있네요.
《 No. 64 》
: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98%,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일찍이 절단하여 보관해 두었던 꼬리를 객체에게 적합시켜보았며 거부 반응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 객체의 신체라면 높은 확률로 사지를 뜯어 적합시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과를 조금 더 지켜본 뒤에 64의 잘라둔 하반신부터 시도해보는 걸로.
에릭: (아까의 검은색 노트에 적혀져 있던 것과 비교해 보며 다시 다리를 붙일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한다.)
보통.. 자르고 다시 붙이는 건 해도...
(잘 모르겠다는 얼굴.)
리오: (심각해보이는 얼굴에 고개를 톡톡 부딪힌다) 뭔가 안좋은거 봤어요? 왜이리 심각해요.
에릭: 아마도 제 수술에 대한 메모를 본 것 같은데...,
정말 바보 같은 소리지만..., 어디 누울 곳 없을까요?
누울 곳은 침대 뿐입니다.
하지만 침대 위엔 거대한 유리관이 있어요.
... ...
유리관 안이 넓으니, 그 안에 누워도 좋을겁니다.
비록 피와 잘린 다리가 가득하지만.
리오: 응? 누울곳? 피곤해요? (주위를 둘러보다 침대를 발견했지만 상태가 좋지 못해보인다) 그나마 이 책상 뿐인가..
에릭: (반이 잘려진 몸과 잘린 다리가 한데 모이는 것을 눈 앞에서 보니 조금 아찔하다. 그럼에도 그저 리오의 소매를 당기며 유리관을 가리킨다.)
시도해 보고, 안 되면 바로.. 엘리베이터를 통해 나가죠.
리오: 아. (무슨말인지 알아 들은거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하지만 유리관쪽으로 가서 다리를 잡아든다) 이거?
에릭: (고개를 끄덕이고는 유리관쪽으로 저를 눕히라는 말을 한다.)
리오: 으음... (유리관에 조심스럽게 눕히면서도 불안한지 손을 놓지 못한다)
괜찮은거죠? 바로 들테니까.
에릭: 여기서 더 최악인 상황도 없을 테니까요.
(이후로는 다리를 제 허리 부분에 가져다 대어서는 무언가라도 일어나기를 바라본다.)
당신은 상반신과 하반신을 이어붙였습니다.
... ...
양쪽 절단면에 고인 붉은 피가 작은 거품을 토해내고
... ...
이것은,
모든 것이 되돌아가는 순간
붙여둔 상태로 두자 점차 고여 나오던 거품이 잦아집니다.
에릭: ..._ (기묘한 느낌. 사실 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진 것이니 조금 놀란 얼굴이다.)
실이나, 바늘... 은 없겠죠.
실과 바늘을 찾던 당신은
리오: 실? 바늘...? (고개를 저어보인다)
당신이 찾은 붕대를 기억합니다.
아, 이런
하지만 지금은 손에 없겠죠.
조심해서 움직이면 될 거같아요
아니면 그에게 안겨나가도 좋을 겁니다.
조심히,
떨어지지 않게.
리오: 고정할걸 찾는다면.. (셔츠를 벗어서 넘겨준다)
에릭: ((수술 키트에 있었던 붕대를 꺼내들고는 그가 넘겨주는 셔츠도 받아 허리를 살짝 들어 두르기 시작한다.)
당신은 셔츠로 허리를 고정했습니다.
부족하지만, 얼추 고정이 된 것도 같아요.
자,
이제,
우린
무엇을 할까요?
에릭: (리오에게 손을 뻗어서는 그저 침울하게 안아달라는 말을 한다.)
리오: (당연하게 몸을 숙여 그를 조심히 안아든다. 아픔이 느껴질까봐 허리를 조심히 안았다) 괜찮아요?
에릭: 아마도요. 아마..? (그저 단순히 고정만 된 건지 알 수가 없어, 혹은 내려다보기가 겁나 말을 생략하고 급하게 카드키를 건네준다.)
나가면.. 남극이고, 그러지는 않겠죠. (실없는 농담을 하고.)
리오: 에릭이 들고 있어줘요. 나는 안고가야해서 이미 품이 찼어. (아래를 보지 못하는 시선을 느꼈는지 보지못하게 볼에 입을 맞춰 시선을 끈다. 괜찮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먼저 농담을 건내오니 억지가 아닌 미소가 피어왔다) 어디든. 함께면 되니까요. 나갈까요.
(에릭을 안은채 방을 나가 두리번 거린다) 올라갈 수는 없고.. (아래층의 엘리베이터쪽으로 다가간다)
에릭: (어쩔 수 없이 지친 얼굴을 품에 묻고 엘리베이터가 무사히 작동되기를 바라며 카드 키를 잡은 손을 뻗어본다.)
연인의 다정한 온기를 품에 단단히 안아들고,
들어왔던 문을 통해 밖으로 나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선 당신은 손을 뻗었어요.
그리고 ,
카드키를 인식시키자,
... ...띵!
엘리베이터는 무리없이 작동합니다. 이윽고 문이 열려요.
드디어 길고도 끔찍한 일의 종지부를 맞이합니다.
끔찍한 감각과 기억은 모두 그 아래에 묻어둘 수 있도록
모든 걸 단절시켜줄 공간이 드러납니다.
그 안으로 들어서나요?
에릭: (품에 파묻은 채 바깥 공기가 느껴지는 안쪽을 말없이 바라보다 리오를 본다.)
리오: (내려다보며 안으로 몸을 옮긴다)
그 안에 탑승했습니다.
우리는 그 안에 탑승해 줄어가는 숫자를 봐요.
우리에겐 땅을 밟고 나아갈 두 다리가 있습니다.
지상 위라면 이 두 발로 어디로든 향할 수 있을거에요.
여러모로 불안했지만,
두렵두고 무섭고 낯설었지만. 다행히도.
정말로 다행히도.
우리는 이곳에서 벗어납니다.
당신들이 있었던 건물을 신고하고 얼마 뒤,
뉴스 속보입니다.
: " 버려진 연구소에서실종자들의 시신과 괴생물체가 발견된 가운데, 정부의 생체실험 의혹이... ... "
뉴스에선 괴이한 연구소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SNS에서는 인어의 존재가 증명되었단 말도 나오는 모양입니다.
... ...
그걸 인어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요?
당신들은 쓰리던 기억을 구겨 삼키며
우습지도 않은 인어에 대한 논란에서 고개를 돌립니다.
이제는,
당신과 상관없는 이야기니까요.
우리가 신경 써야할 것은
그곳에 묻어둔 우리의 이야기와
그것을 간직한
상대일 겁니다.
COC 시나리오
Ending 「1-1」
인어의 죽음은 뼛조각만 남긴 채 묻혀지네.
인어의 뼈
KP: * KPC 생환, 탐사자 생환.
* SANc 회복: KPC 1D10, 탐사자 1D10.
* KPC, 탐사자 보상: 심해인의 피 영향으로 수영 기능 1D10, 잠수 기능 1D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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