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0 사이셴 (사이키)
2019. 4. 24. 21:24
Call of Cthulhu 7th Edition
그림
「2019-04-20」
[ PC1 ] 이셴 , [ PC2 ] 사이키 데릭
.... ....
.... ....
「 #1. Call 」
당신의 새벽을 뒤바꾼 것은
한통의 전화였습니다.
따르릉
늦은 밤, 어스름하게 깔리는 어둠 속에 울려드는 소리는
불안한 호흡,
떨리는 목소리,
이어진 짧은 침묵를 불렀고,
(From KP): 차라리 멈췄으면 좋으련만.
.... ...
그리고,
“…나 사람을 죽인 것 같아."
이 모든 시간 끝에 들려온 것은
한치의 빗나감 없는 불길함입니다.
「 #2. murder? 」
그리고,
"사이키... 나......어쩌면 좋지..........."
가늘게 떨려드는 목소리는
"나....또 이상해져 버린거같아..... "
당신에게 부탁합니다.
"이곳에 와줄수..있어?.."
당신은 그에 승낙했어요.
(From KP):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일까요?
(From KP): 어설프고 비이성적인 사랑으로
(From KP): 당신은 지금 끔찍한 일에 휘말린 건 아닐까요?
당신은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올라오는 수많은 불안과 의문을 안고서.
얼핏 출발 전 시간을 보건데,
「00:29」
시간이 꽤 늦었던 것도 같아요.
... ..
... ..
도착한 그곳에서,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저 문 뒤에 어떤 일이 벌어져있는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From KP): 이대로 뒤돌아 도망쳐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을 겁니다.
당신은,
어떻게 할건가요?
사이키 : (천천히 심호흡을 하고 문을 약하게 두드렸다. 이리로 오겠다고 미리 이야기를 했지만, 혹시나 안에 있을 네가 놀라지 않을가 조심스러운 두드림이었다.)
" 똑똑.
그럼에도 당신은 문 앞에 섰습니다.
그렇게, 문을 두드렸어요.
사이키 : ... (반응이 없음에 의아해하다가도, 생각해보니 네가 직접 문을 열어줄 상태는 아닌것 같아 슬쩍 문고리를 잡아 돌려봤다.)
달칵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사이키 : (잠겨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람을.. 잠시 상념이 스쳐지나갔다. 조심스럽게 문 안으로 들어서며 이번엔 확실히 문을 잠갔다. 그리고 내부를 둘러본다. 너를 불러볼까했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저 눈으로 네가 어디있는지 파악하는 움직임이었다.)
그대로 안으로 들어와, 문을 잠그자
... ..
아,
상대가 보입니다.
당신이 사랑해마지 않는 이의 얼굴이 당신을 향해요.
당신에게 향해오는 시선은 구원이라도 본 것마냥 밝아지지만,
동시에 당신은 모았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튀어있는 핏자국과,
붉은 눈동자보다 더 선붉은 빛으로 물들어,
칼을 꽉 움켜잡고 있는 손을 말이죠.
똑,
똑,
똑,
칼에서부터 굵은 핏방울이 떨어집니다.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진실인 모양입니다.
KP: 이성(SAN)판정
사이키 :
SAN Roll
기준치:82/41/16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
그는 혼란한 얼굴입니다
어찌할 바 모르게 흔들리는 그 동공은
이리저리 불안하게 움직여요.
KP: 이셴, 이성(SAN)판정
사이키 : (어째서 사람을 죽인건지, 누굴 죽인건지는 차처하더라도 네가 그런 짓을 했음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터였다. 우선 진정하라는듯 네 앞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이셴?
이셴: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사이키, 관찰 판정
사이키 :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98
판정결과:실패
.... ....
당신은 그에게로 다가갑니다.
그럼에도 그의 머리나 옷차림은 생각보다 멀쩡해요.
(From KP): 물론 피로 얼룩진 것을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코에는 비릿한 혈향이 찔러오고
눈앞에 번져드는 것은 바닥을 흥건하게 적신 피와
그에게 이리저리 튄, 붉은 살의입니다.
아, 그 광경에 아찔했던 것도 같아요.
그런데... ...
... ....
... ....?
당신은 이 장소에서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From KP): 죽인,
(From KP): 시체는,
(From KP): 어디있죠?
사이키 : ... (칼까지 들고 있는데 시체가 없다. 이정도 출혈이라면 자의로 도망치긴 힘들정도인데. 대답을 하지 않는 너를 복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다 방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사람의 흔적을 찾아서.)
아무리 둘러보아도,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이키 : (불안한 마음이 들어 느리게 네 팔 쪽으로 손을 뻗었다. 팔뚝을 잡아서, 천천히 네가 놀라지 않게. 느리게 손끝으로 움직인다. 네 손에서 칼을 빼낼 생각이었다.)
이셴: (당신이 이곳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몽롱한 시선으로 당신의 움직임을 쫓았다. 이리저리 무언가를 찾는 모습, 그러고는 제 앞으로 와서...당신이 움직이는 대로 시선이 내려간다. 그 끝이 칼에 도달했을때, 느슨하게 잡던것을 콱 움켜잡았다.)....사이키.(한껏 잠긴목소리다.)
사이키 혹시, 또, 뭔가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린건...없어?(그때처럼. 또 제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밤중에 당신을, 사람들을.... 쫓던 그때처럼.)
사이키 : ...그런건 없습니다. 이셴. 우선 칼을 내려놓고 생각해볼까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런 질문을 제게 한다는건, 이번에도 너는 무엇이 어떻게 된건지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안 좋은 상황이다. 사람을 죽인것도, 어째서 죽였는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상황을 납득시켜야하는 것. 두번째로 겪는 일이지만 위기감에 눈을 꼭 감았다 떴다. 세게 칼을 쥐고 있는 손을 떼어내려 네 손을 감싸쥐었다.)
이셴: ..그래?(그럼 왤까 나는 왜...어째서. 머리속에 멍하다. 그간 쓰지 않았던 머리는 여전히 돌아가지 않았다. 대체 뭘 어떻게해야되는거지, 나는. 그러다 제 손을 감싸쥐려는 손길을.. 피했다.) ..만지지마... 사이키 지문이라도 묻었다간.. 공범으로 몰릴지도 몰라.(경찰이라서 잘, 알잖아. 한걸음,물러서기도 했고. )
이셴이 그대로, 한걸음 물러납니다.
사이키 : ... (스스로 칼을 계속 가지고 있는 상황이 더 문제를 발생시킬지도 모른다는걸 네게 설명하는 일은 난감했다. 네가 어디까지 이성을 차리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괜스레 자극하는 행동을 하고싶진 않았으니까. 그래서 애써 네 손에서 눈을 돌렸다.) ..그래요. 알겠습니다. 일단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누굴 죽인겁니까, 이셴. 기억나는건 하나도 없나요.
이셴: ....몰라, 아무것도...기억이 안나.(지금까지 그래온것처럼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누구지? 누구였지... 왜 찔렀는지도 기억이 안나서 답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멍하니 손에 쉰 칼을 바라봤다. ) ..왜 이곳에 있는지도 모르겟어...
사이키 : 그럼 다른 것에서 단서를 찾아봅시다. 이 집이나.. 뭔갈 살펴보면 기억이 날지도 몰라요. 옷도 갈아입어야 할것 같고. (보통은 살인을 저지르게 되면 달아나기 마련이겠지만.. 영문도 모른채로 이곳에서 나갔다간 꼼짝없이 현행범이다. 차라리 진정하고 일의 전말을 확인하는게 났다고 생각해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그리고 순간,
똑똑
문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싸늘하게 핏기가 가시는 기분입니다.
... ....
우리는 숨을 죽입니다.
숨죽여 현관을 보지만, 그 이상의 인기척은 없습니다.
사이키 : ..... (눈빛이 예민해졌다. 하필 이런 상황에, 이런 시간에 집을 찾아와 노크하는 사람이라. 천천히, 숨을 죽이고 현관으로 느리게 다가갔다. 문을 잠가놓았으니 집으로 들어온다면 이 집 주인과 긴밀한 관계일테고, 아니라면 무시해도 될것이다. 문에 외시경이 있는지 확인해본다.)
당신은 현관문 외시경으로 바깥을 살펴보았습니다.
... ...
아무것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텅 빈 현관 앞만 보일 뿐.
사이키 : ... (두가지였다. 외시경으로 보이지 않는 각도에 사람이 있거나, 그도 아니면 문을 두드린 후에 사라진거겠지. 어느쪽이든 지금 당장 신경써봤자 바뀌는건 없었다. 다시 이셴에게 다가가 어깨를 잡아챘다.) 이셴, 우선 내가 다른 것들을 살펴볼테니.. 당신은 집 안에서 옷을 찾아 입어요.
이셴: (어깨를 잡아채자 그제야 다시 고개를 들어 당신을 바라봤다. 천천히 그렇지만 당신의 목소리를 귀에 박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사람을 죽였다는 사람이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시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당신은 정확한 상황을 알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집은 꽤 넓습니다.
현관, 거실, 왼쪽 방, 오른쪽 방, 욕실, 주방, 베란다가 보여요.
KP: 지능 다이스
*핸드아웃 배부
사이키 :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52
판정결과:실패
문득 핸드폰의 시계를 확인해보니,
「01:19」
... ....
우리에겐 얼만큼의 시간이 허락될 수 있을까요?
「 #3. 탐색 」
우리는 집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살펴 본 곳은 ... ....
어디인가요?
사이키 : (이셴의 팔을 잡아 끌고 방으로 보이는 곳의 문을 열었다. 현관에서 먼쪽의 방은 보통 안방일테니까.)
사이키는 왼쪽 방으로 가나요 오른쪽 방으로 가나요?
사이키 : (현관에서 들어가 왼쪽에 보이는 방을 확인했다.)
당신은 가장 안쪽에 있는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왼쪽 방
침대와 옷장, 서랍만 있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사용감이 특히 적어보여요.
손님에게 내어주는 정도의 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이키 : ... (바로 옷장을 확인했다. 새 옷이 필요했다.)
단 하나의 옷이 걸려 있습니다.
(From KP): 지금 이셴이 입은 옷과 비슷한 옷 같은데…
(From KP): 당신은 그 옷을 보고 흠칫했습니다.
이셴: (사이즈가..맞을까? 확인해본다..)
(From KP): 복부 부분이 피투성이예요
KP: 사이키, 관찰 다이스
사이키 :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From KP): 복부 부분에 세개의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o KP): 내가 잘못 보는게 아니라 실제로 피투성이인 옷인걸까? 다시금 눈을 비비고 확인해본다.
이셴: (옷을 벗고..옷장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From KP): 정신을 차리고 보면
평범한 셔츠는 이셴에게 딱 맞습니다.
(From KP): 물론 피도 묻어있지 않습니다.
사이키 : ... (잠시 어질한 머리를 가로저었다. 어느새 옷을 갈아입은 너를 보다가 네 배 쪽을 유심히 살폈다.)
마른 이셴의 몸이 비춥니다.
(To KP): 구멍또한 환상이었나. 어떤 형태였는지 기억을 떠올려본다.
외에 특별할 건 보이지 않네요.
(From KP): 구멍은,
(From KP): 경찰로써 오랜 경험을 쌓은 당신이라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From KP): 그것은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자국이었어요.
(From KP): ... ...
(From KP): 환상이었지만 말입니다.
사이키 : ...멀쩡한 옷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네가 벗은 옷을 챙겼다. 봉투같은게 있으면 넣어서 챙겨갈텐데.. 우선 차곡차곡 접어 허리춤에 들고는 다시 거실로 나온다.) 시체가 어디갔느냐가.. 가장 큰 의문점이겠네요.
▶거실
거실로 나와보니 가구들이 즐비해 있는 것이보입니다.
쇼파와 작은 테이블, 수납장, TV가 있어요.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
유난히 피로 더럽혀진듯한 바닥입니다.
아찔함에 돌리는 시선 끝에, 제법 큰 창문이 드러납니다.
사이키 : (피가 가장 흥건히 있는 쪽으로 다가가 그 자국을 살펴봤나. 만에 하나 기적이 일어나서, 시체가 죽지 않았다해도 돌아다녔으면 이곳에서부터 이어진 핏자국이 있어야한다. 타인이 옮겼다면 그 흔적이라도. 발자국이나 뭔가 이상한 점이 없나 핏자국을 살핀다.)
핏방울이 이리저리 길처럼 나있는
(From KP): 아마 흉기를 든 채 돌아다닌 탓에 난 길일겁니다.
(From KP): 아,
(From KP): 보는 것만으로도 그 순간이 생생하게 보이는 기분입니다.
그 중 딱 한자리만 피가 잔뜩 고여 더럽혀져 있는 바닥입니다.
하지만 기이한 일입니다.
타인이 옮겨간 흔적도,
한 명 이상의 발자국도 보이지 않아요.
정말로,
시체만 흔적도 없이 사라진 공간입니다.
사이키 : (.. 순간이동이라도 한건가.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이셴 쪽을 돌아보며 네 상태를 살폈다.) 언제라도, 조금이라도 뭔가 기억난다면 말해주세요. 그리고 들고 있는 칼은.. 어디서 가져온건가요?
이셴: 칼...(느릿하게 꿈벅이며 다시금 칼을 바라본다. 어디서?) ....몰라. (기억안나.)
그렇지만...식칼이니까... 부엌...이지않을까..
사이키 : .. (생각해봐도 네가 계획적으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칼을 챙겨서 올 사람은 아니었다. 부엌쪽으로 향했다. 싱크대나.. 보통 칼이 꽂혀있는 곳을 확인했다.) 당신이 가져왔어도, 여기 있는걸 꺼내 썼어도 이상한 상황이지만..
▶주방
깔끔한 화이트가 주를 이루는 주방입니다.
안 쪽에 싱크대가 놓여있고 그 앞에 테이블,
맞은편에 바로 냉장고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이키 : 그러니까.. 이 곳의 식칼이라면, 당신은 이 곳에 와서 어떤 이유에선가 부엌까지 와 식칼을 챙겼단거고, 그동안 같이 있던 사람.. 혹은 피해자는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았단 거군요. (싱크대를 살폈다.)
새것같이 깔끔한 싱크대입니다.
그 위에 식칼꽂이가 놓여있네요.
식칼꽂이에 식칼들이 잔뜩 꽂혀있습니다.
단 한자리만이 빼고 말이죠.
... ...
지금. 그가 들고있는 식칼의 자리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KP: 사이키, 정신력 판정
사이키 :
정신
기준치:82/41/16
굴림:3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
.... ...
.... ...?
식칼을 내려보던 당신은 멈칫했습니다.
(From KP): 당신은 아주 기이한 것을 떠올립니다.
... ...
(From KP): 어떠한 기억입니다.
(From KP): 당신은 식칼을 쥐고 있어요.
(From KP): 이어 그대로,
(From KP): 푹
(From KP): 누군가의
(From KP): 푹
(From KP): 복부를
(From KP): 푹
(From KP): 세번 찔러듭니다.
KP: 이성(SAN) 판정
이셴: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이성 -1
... ..!
(From KP): 이게 무슨 기억이죠?
(From KP): 당신의 온몸을 싸늘한 감각이 훑고 지나갑니다.
... ...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From KP): 실제로 저지른 것마냥,
(From KP): 손에 남은 감각이 아찔합니다.
(To KP): 세번. 아까 봤던 그 옷에 나있던 구멍과 같은 횟수. 우연인걸까.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From KP): 당신은 혼란스럽습니다.
사이키 : ... (잠시 싱크대를 잡고 한동안 서있었다. 기묘한 기분이었다.)
(From KP): 이건, 도대체 무슨 상황이죠?
(From KP): 하지만 알 수가 없어요.
(From KP): 당신은,
(From KP): 알 수가... ..
(From KP): 없습니다.
사이키가 싱크대를 붙잡고 서있습니다.
.. ..
짤막한 침묵이 흘러요.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할까요?
사이키 : ...이셴. 거기 있죠? (시야가 혼란스러운게 아닐까, 그래서 제 뒤에 있을 너를 불렀다. 고개를 들려 너를 온전히 확인한다.)
이셴: ....?(싱크대를 붙잡는 당신을 바라본다. ) 나..여기있어. (왜그래? 당신의 상태를 훑어 바라봤다.)
사이키 : ...아닙니다. 내가 잠깐 헛것을 봤나봐요. (아무래도 평범한 일이 아닌것 같았다. 증발한 것같은 시체를 찾아 헤매는것보다 차라리 정보를 얻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성큼성큼, 다른 쪽의 방으로 이동한다.) 당신이 기억하는 마지막 기억이 뭔가요. 이 집주인과 만난 일이라던가.. 왜 여기에 있는지 같은.
이셴: ...나도 몰라. (식칼을 들고있는걸 보니 혹시 요리라도 하고 싶었나 싶어, 당신이 다른 쪽으로 가는걸 바라보며 싱크대나 테이블을 바라봤다.) 기억이 났으면....... 사이키를 부르지..않았겠지...
▶오른쪽 방
큰 창문, 침대, 책장, 책상, 옷장이 있는 구조의 방입니다.
집 주인이 주로 침실로 쓰는 방일까요?
가장 사용한 흔적이 많은 방입니다.
방으로 들어온 당신은, 이셴이 여전히 주방에서 테이블을 살펴보는 것을 보았습니다.
KP: *개인조사 가능
사이키 : (완전한 실상을 알았다면 네가 저를 부르지 않았을거란 사실이 씁쓸하지만 진실이었기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주방에 네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책상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셴: ..사이키...잠깐만... 이거.봤어? (신문을 들고 당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사이키 : 뭔가 찾았습니까. (갑자기 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책상을 뒤적거리던 것을 멈추고 네 쪽을 보았다.)
이셴: 테이블에 있던 신문..인데. 좀..이상해서.. (신문의, 특정 기사에 형광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있는 것을 가리켰다.)
가해자로...추정되는 사람의 집에서..가해자랑 피해자가 동시에 사라졌는데... 살해정황과 흉기만 남아있고 신고자와는 연락이 닿지않는 그런..실종사건들이야. 1년주기인거같은데...
마지막 신문이 작년이고...(느릿하게 눈을 꿈벅였다.) 올해는...어쩌면.. 이번...인게 아닐까?...
.....그러니까 만약에, 이 기사대로..같은일이 일어난다면.. 내가 없어진다면....(입술을 잠시 꺠물었다.) 나 잊고.. 잘, 살 수 .............있지?...
사이키 :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집. 이 곳은 당신의 집이 아니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둘다 사라졌다면 지금 제 앞에 있는 넌 무어란 말인가. 이 기사는 제게 오히려 한가지 희망을 안겨주었다. 사실 가해자는 네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런.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잠시 머리가 멍했다. 내가 무슨 소릴 들은거지?) 지금 뭐라고 한겁니까?
이셴: (정황상 가해자는 자신일게 분명했다. 정말 자신이 죽인건지, 어쩐건지. 그렇다면 피해자는 사라졌지만 가해자인 자신은 왜 남아있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시간차를 두고 없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렇지만 가해자의 집이라고 했는데... 이곳은 내 집이 아니다. 그럼 뭐지? 뭘까. 추정이니 사실은 가해자의 집이 아닌건 아니었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속을 헤집어 좀먹는다.) ...혹시.. 어쩌면 하고 말한거니까...(시선을 내려 바닥을 바라봤다.) 그냥...그때랑 같아.. 만약 그렇게 되면.. 잊어줘야해.. (아니면 좋겠지만 서도. 제가 사라지고 혼자남은 당신은, 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게 어쩌면 좋을지도 모르니까. )
사이키 : .. 정신이 복잡하니까 괜히 쓸데없는 말 하지 마세요. 당신과 다투고 싶지 않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혹시나 네가 정말 사라진다해도 그걸 잊고 말고는 자신의 의지대로 할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네가 하는 말이 비수가 되어 제게 박힌 일은 한두번이 아니었으므로 이제는 어느정도 무덤덤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라오는 울컥함에 애써 목을 삼키고 시선을 돌렸다.) 갑자기 사람이 사라지는 기묘한 일같은게 일어날리가 없으니까. 만약 누가 당신을 잡아간다해도 내가 막을겁니다.
이셴: (당신은 예전에, 한디만 해줘도 바로 이야기 해 줄 수 있다고 했었다. 지금이 그에 대한 답이었던걸까? 잊어달라는 말은 양달의 검이어서, 당신에게 꽂힌 비수가 제게도 달려들었다. 자신이 한 말이었음에도 마음이 아파서, 울컥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는 당신이 늘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렇지만 나와 엮이면 늘 불행해져서.......-) 나는 그런 사이키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해.. 그렇지만...그렇게 자신을 날리지 마.. 다치지도 말고...
사이키 : 언제나 어려운 선택을 강요한다고 말했죠. 당신이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당신은 몇번이고 당신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날리는 날 볼수 있을겁니다.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이라 해도요. 당신은 그걸 인정해야하고, 거기에 타협점은 없어요. 이게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언제나 절벽 앞에 서있는 듯한 당신을 사랑해야하는 나의 방식. (이미 다른 길은 없는데, 아프다고 해서 너를 사랑 못할까. 이 사실을 네게 이해시키는것마저 어렵다고 생각했다. 느리게, 아주 느리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신문의 내용은 잊으세요. 아무래도 우리와는 관계 없는것 같으니까.
이셴: (당신의 말에 기어코 참아내던 눈물이 터졌다. 다리에 힘이 풀리듯 주륵 주저앉고, 몸을 지탱이라도 하듯 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눈에서 물이 뚝뚝떨어지고 나오는 목소리가 흔들렸다.) 어떻게..어떻게 사이키는 그럴 수 있어?... 내가 당신을 위험을 몰아 넣는데 왜 그 위험에서 도망가질 않아...(꼭 그랬다. 저번에도 이번에도...결국 다 자신때문에 벌어진 일 아니었나. 손에 힘을 줘 바닥에 떨어져 제 손에 깔려있는 신문을 구겼다. 그 손이 떨려서,) 그건 너무..희생적이잖아...(그러지마라해도 당신은 굽히지 않을 게 분명했다. 필히 반대의 상황에서도 저도 같은 생각을 했겠지. 이해가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해 사이키. 너무너무 사랑하는데. 왜 매번 이렇게 될까.) ...마지막까지 함께 있어줘.(그 마지막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서도. 가급적 그 마지막이 아주, 아주 오래이길 바랬다.)
사이키 : ...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네 모습을 바라봤다. 당장 당신에게 달려가 그 몸을 끌어안고 싶기도하고, 이 자리에 서서 관망하고 싶기도 했다. 너는 우리가 함께 있음으로써 괴롭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걸음은 아주 느렸다. 천천히 네게로 걸어가는 소리는 뚜벅 뚜벅, 정적감이 일정도였다. 이 눈에서 왜 또 눈물이 나게 했나. 왜 너는 또 우는지. 손을 들어 찬찬히, 흘러내린 그 눈물을 닦았다. 차갑지 않고 뜨거워서, 금방 공기와 만난 손 끝은 시렸다.) 난 그저 열정적인거예요. 당신을 사랑하는데에. 희생으로 생각해도, 생각하지 않아도 좋아요. 난 당신 곁에서 떠날 힘을 이미 잃어버렸으니까.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테니까 울지 말아요. (이런 상황에서조차 우린 함께 있지 않나. 자신이 꼭 네게 하고싶은 말이었다. 제발 제 곁을 떠날 생각하지 말라고. 눈물이 흐른 얼굴을 정리해주고 차분히 너를 토닥였다.)
이셴: (열정적인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이 그리 말하니 당신이 행동이 열정적임을 머리속에 각인 시켰다. 사람의 감정과 행동은 이해하기 어려워서, 간혹 보여지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때가 많았다. 그런 결여된 것들을 뛰어넘고 발아한 사랑이란 감정외는 너무 낯설어서, 그래서 더 두렵고 무서워서 늘 도망치려했던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제 눈물을 닦아주는 당신의 얼굴을 바라봤다. 하나하나 눈에 새겼다. 그러고는 손을 뻗어 당신을 끌어안았다.) ..내가 울고싶어서 우는게 아니야.(어쩌면 당신의 말이 안심이 되어서 흘리는 눈물일지도 모르겠다. 불안했던 마음이 가셨으니까.) .....나는, 어떻게 보면...희생이라고도, 생각해.. 늘, 사이키만 참고있으니까. (당신의 행동은 많이 보여지지만 당신의 속내는 이렇다 할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다. 가장 중요한건 늘 저에게 숨겨서,)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
사이키 : ..당신은 좀 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해도 됩니다. 당신을 사랑한 이후부터 내 모든 건 당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 사실에 불만을 가진적은 한번도 없어요. (제겐 숨쉬는것처럼 당연한 일이라, 네가 자신을 어떻게 보고있는지 짐작조차 할수 없었다. 이건 좋은가, 싫은가를 따질수 있는 그런 영역의 이야기조차 아니었기에. 다만 고맙다는 말만은 저도 너에게 같은 마음이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천만에요. 나야말로 함께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랬으면 좋겠고요. 이곳에 날 불러준 것도 기뻐요. 나에게 말도 없이 사라진게 아니어서.. 감사합니다.
이셴: ..(내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면 나는 늘 이런일이 있을 때마다 잊어달라고 할텐데.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젠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였다. 어떤 말로든 당신이 제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제야 온전히 깨달았고, 그럴 수록 서로만 더 힘들어지기때문에.) 이런일이 아니라, 다른 일로 불렀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야.... 늘, 안좋은 모습만 보이는 것 같네. 다시..집에 칩거할까봐..(?)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환시키려는 생각인지, 말하는 내용이 조금은 장난스러워졌다.) 어차피, 사이키는 내가 칩거해도 현관 비밀번호 알고있을테니까, 괜찮지?
사이키 : 무슨 일이 있었어도 이셴 잘못이 아닐거라 믿어요. 잘못 없는 사람이 움츠러들 필요 없잖습니까. 이셴씨가 방에서 나가지 않는 생활에 익숙한건 알고 있지만, 오늘 일을 끝내고 나면 난 이셴씨를 데리고 저녁 식사라도 하러 갈 생각이에요. (칩거한다는 선택지 자체를 막듯 단단히 일러두고는 그제야 조금 웃으며 네 말에 대한 대답을 했다.) 현관 비밀번호뿐이겠나요. 이셴씨 생활 전반을 전부 내가 책임질텐데. 매일매일 보러가서 보살피겠죠.
이셴: 아냐...매일매일은 힘들잖아... 가끔씩이라도 괜찮아.. 사이키를 만나기 전엔 늘 내가 다 해결하기도 했고..(와중에 이런일을 겪고서 저녁식사라니. 밥이 넘어가진 않겠지만 당신과 함께라면 어떤가 싶었다. 정말 제 잘못인지 어떤지 마음의 알량한 일부분은 그에 대해 무언가 말하고 싶었으나, 기억나는 것도 없어 그냥 다물었다. 차라리 그게 낫지 않나 싶어서. 시신도 없고, 증거라곤 피와 현장뿐이니. 좀더 집안을 뒤져보면 답을 알수 있을까 싶어서.) -. 사이키는 뭐.. 찾아본거 있어?(그제야 방을 둘러보기도 했고.)
사이키 : (끝나면 기분전환이라도 시켜줘야 할까, 생각하며 너를 보다가 물어오는 질문에 그제야 제가 하던 것이 생각났는지 아, 하고 책상쪽을 쳐다봤다.) 노트북이나 컴퓨터같은게 없나 보고있었습니다. 집주인의 정보가 있을테니까..
우리는 사이키, 당신이 있는 오른쪽 방을 살펴봅니다.
책상 위에는 노트북이 올려져있네요.
이셴: 그래? 그럼,,보고 있어. 나 아직..다 살펴본건 아니라서.. 거실이랑도 살펴보고 금방올게.(부엌으로 나가 냉장고를 열어본다)
이셴이 부엌으로 향합니다.
사이키 : (부엌으로 가는 이셴의 뒷모습을 확인하고는 노트북의 전원을 켠다.)
(From KP): 노트북의 전원은 커져있습니다
(From KP): 노트북의 화면을 보면
(From KP): 한 인터넷기사의 캡쳐본이 보여요.
(From KP): 기사의 날짜가 …?
(From KP): 「2019-04-20 08:00」
(From KP): 오늘 아침 8시경에 쓰여진 기사입니다.
(From KP): 지금은 새벽인데, 날짜가 잘못 쓰여진 걸까요?
(From KP): 기사 내용을 살펴보니,
... ....
(From KP): 요약해 살펴보면,
(From KP): 현장에는 피묻은 식칼이 있었으며, 두 사람은 지인관계로 추정된다는 말이 써있습니다.
(From KP): 현장은 실종된 사람중 칼에서 지문이 발견된 A씨의 집이며,
(From KP): 신고자와는 연락이 닿질 않는다 쓰여 있네요.
(From KP): 외부의 그 어떤 블랙박스, CCTV에도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From KP): 현장의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같이 올라와 있습니다.
KP: 사이키,관찰력 다이스
사이키 :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From KP): 사진 속 현장의 핏자국이
(From KP): 지금 이 집의 핏자국 모양과 완벽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From KP): 그리고 집 풍경은 자신의 집과 비슷해보이네요.
KP: 사이키, 이성 판정
사이키 :
SAN Roll
기준치:82/41/16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KP: 사이키 이성 -1
이셴: 메뉴가 정말..맛있겠네...(냉장고에 붙은 메모를 바라보다 거실로 걸음을 옮겼다.)
방문 너머로 주방에 있는 이셴이 거실로 향하는 것이 보입니다.
사이키 : ...?
(To KP): 핏자국은 이 곳의 거실에 있는것과 같은 모양. 집의 풍경은 어째서 익숙한거지? 고개를 들어 지금 제가 있는 이 장소를 다시금 살폈다.
(From KP): 주변을 둘러보면,
(From KP): 큰 창문, 침대, 책상, 책장, 옷장이 보입니다.
(To KP): 이 방의 정경을 내가 언제 본적이 있던가. 제 방이나.. 이셴의 방 풍경을 떠올리며 생각해본다.
KP: 사이키, 지능 다이스
사이키 :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93
판정결과:실패
(From KP): 위화감은 올라오는데,
(From KP): 당신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To KP): (작게 한숨을 쉰다. 이셴에게도 물어볼까. 우선 노트북에 다른 내용이 더있나 살핀다.)
(From KP): 노트북을 살펴보았지만,
(From KP): 그 외의 특별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사이키 : ... 이셴? 다 살펴보셨습니까. (보던 것에서 시선을 떼고 거실에 있을 너를 불렀다.)
이셴: 잠깐만.. 음, 거실보고있는데 아직.. 왜?
사이키 : ..아닙니다. 다 살펴보시면 이 방으로 와주세요.
이셴: ..? 조금만 더 찾아보고 갈게 뭐 찾은게 있는거야?
사이키 : 그런건 아니지만.. 물어볼게 있어서요. (그렇게 대답하고는 이내 노트북에서 시선을 뗐다. 책장을 살핀다.)
(From KP): 당신은 책장을 살폈습니다.
(From KP): 책장은 평범해 보이는데... ..
KP: 사이키, 자료조사 다이스
사이키 :
자료조사
기준치:50/25/10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From KP): 당신은 그 중,
(From KP): 표지에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하얀 색 책 한권을 발견했습니다.
이셴: (별다른게 없는 것같다 사이키가 있는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From KP): 펼쳐보니 보이는 내용이 기이해요.
(From KP): 오컬트 서적같군요
(From KP): 주문에 대한 것들이 대략적으로 적혀있습니다.
(From KP): 딱 한페이지,
(From KP): 형광펜으로 줄이 그어진 페이지가 눈에 걸려요.
(From KP): [ 암시 ]
(From KP): 혈관에 인간의 피가 흐르는 존재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주문은 술자가 맨눈으로 보아야만 영향을 받는다.
(From KP): 대상은 술자가 명령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게 된다.
(From KP): 자기 파괴 행위나 살인까지도.
다시 오른쪽 방으로 돌아와보면,
사이키가 하얀 책을 들고 그를 읽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셴: 사이키?(톡 건들여본다)
사이키 : (들고있던 책을 접어 책장에 꽂았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다. 저를 건들이는 네게 살짝 웃으며 말했다.) 아, 신경쓰이는 기사를 찾아서 말입니다. 이셴씨는 이 집의 모습을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있나요.
KP: 이셴, 지능 다이스
이셴: 아니? 난 잘 모르겠는데.. 그냥 일반 가정집인거같은것만 빼면.(어깨를 으쓱 거렸다.) 어떤 기산데?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85
판정결과:실패
이 집은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조금 위화감은 들지만 말이죠.
사이키 : 음.. 오늘자 아침에 난 기사입니다. 그러니까 미래신문같은거죠. 허황된건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장에 피묻은 식칼이 있고, 지인 관계로 추정되는 가해자와 피해자라고 합니다. 현장이 칼에서 지문이 발견된 A씨라고 하는데.. 이 현장 사진이 이 집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핏자국이요.
이셴: 에....(눈을 꿈벅이다 제가 구긴 신문을 바라본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사라졌어?
사이키 : 네. 실종되었다고 하니 이셴씨가 제게 보여준 신문과 같은 일인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뭔가 걸리는지 눈을 슬쩍 굴렸다.)
이셴: 왜..? 뭔가 걸리는게 있어? 경찰의 촉이 발동해?(당신을 빤히 바라보다 시선을 내렸다.)
사이키 : (경찰의 촉이라, 차라리 그런거였으면 좋았을텐데. 영 이상한 생각만 들었다. 칼에서 지문이 발견된 사람이라면 가해자의 집이라는건가. 생각이 꼬이는지 눈가를 비볐다.) 아니 그냥, 기사에 난 집 풍경이 제 집과 비슷하더군요.
이셴: 그냥....집의 구조만 비슷한거 아니야? (집을 둘러보며) 여기가..사이키 집도 아니잖아?... 그냥..우연이겠지....(개인적으로는, 우연이란 없고 필연만이 존재한다고 믿는 편이었으나 이번에는 우연으로 치부하기로 했다. ) 이 방에서 찾아볼건 다 찾아본거야? (하면서 방안을 둘러봤다.)
큰 창문, 침대, 책장, 책상, 옷장이 있는 구조의 방입니다.
당신은 집을 둘러봅니다.
사이키 : (우연이라. 우연으로 치부할수 있는 일이길 바라는 뇌리에 또 하나가 떠올랐다.) 아직 책장과 책상밖에 찾아보지 않았지만.. 더 대단한 것도 찾았죠. 책장에 암시에 관한 오컬트적인 내용이 적혀있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셴: 암시?(오컬트적이라기에 뜬금없는 말이다 싶었다.) 어떤 내용이었는데?
사이키 : 요점만 정리하자면 주문을 통해 사람을 조종할수 있단 이야기였습니다. 자살이나 살인까지도 불사할수 있게 한다고 적혀있었죠. (자신은 오컬트적인 요소를 전혀 믿지않지만, 이 상황은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있으니까. 그래서 무심코 네 생각이 났다. 살인조차 강제할수 있는 암시.)
이셴: 그으...(것참 여러모로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말이었다.) ...타인에 조종당해 죽인것도... 결국은 살인..이겠지?..(시선을 내리깔았다. 그럴 의도가 없었음에도 결과적으로 타인을 죽인것은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 없을까. 잠시 고민에 젖었다가 고개를 저어 환기 시켰다.) 그런게 있다고 해도, 요즘 시대에 성공할리 없잖아. 그렇지?
사이키 : 성공했다고 봐야 맞겠죠. 이 매커니즘이 어떤 형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죽일 이유가 없던 당신이 살인을 했으니까. 결과적으로 암시를 건 상대를 찾아서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뭐라도 하지 않으면 억울하니까. 이대로는 용납할수 없었다. 수사본부에는 사이코메트리같은 요소를 인정하는 이상한 부류의 사람들도 있으니까. 지푸라기라도 잡고봐야한다는 심정이었다.)
이셴: 내가 죽였지만 죄는 뒤집어 씌워졌다...라는거지.(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렇지만 사이키. 사람들은 대개 겪어보기 전까지는 자신이 보지 못한 것은 믿지 않기 마련이라... 이게 사실이라고 해도 믿지 않을 지도 몰라.
사이키 : (작게 한숨을 쉬었다. 손을 뻗어 네 양뺨을 살짝 잡아당겼다. 네 얼굴이 더 차가우리라 생각했지만, 제 손끝이 저도 모를만치 차가워져 있어서 순간 네가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똑바로 네 눈을 응시하며 조곤조곤 소리를 냈다.) 잘 들어요. 이셴. 난 당신을 범죄자로 둘 생각이 없습니다. 그랬다면 이미 신고했어요. 이런 거지같은 이유로 당신을 감옥에 보내느니 차라리 미해결 사건으로 남게 두던가, 원흉인 놈을 잡아 없애던가 할거란 뜻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생각해야할건 어떻게 하면 당신의 결백을 증명할까에요. 심신 미약또한 받아들여질지도 모릅니다.
이셴: (제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올곧은 시선에 저도 모르게 눈이 떨렸다. 정의를 외치던 눈이 이제 다른것을 말한다. 어느모로보나 저때문인 것을, 좋아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몰라 쓰게 웃었다. 손을 들어 제 양 뺨을 잡은 당신의 손을 겹쳐잡았다.) ...내가 기억하는게 없으니 정말..그렇게 될지도 모르지.( 무언가 기억나지 않는 말이 어색하다.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따윈 있을 수가 없는데. 언젠가부터 어긋나기 시작해서, 도리어 멈출 수가 없는건가 싶기도하고.) 원흉인 놈을 찾을 방법이 없으니까.. 미해결로 남겨두자. 당신과 나만 알고있는걸로 하자, 사이키.
사이키 : ...우린 어디부터 시작해 어디까지 나아가는 걸까요. (우린 모르는 사이로 시작해 어쩌면 친구가 되었고, 그후엔 연인이 되었고 이젠 죄를 공유하는 공범이 되었다. 괜찮다, 어차피 우릴 정의하는 글자가 무엇이 더 늘어난다해도 차이는 없다. 서로의 감정은 변하지 않으니까. 제 뺨을 겹쳐쥔 손에서 힘없이 제 손을 빼냈다. 이 곳에서 더이상 네 눈으로 마주보고 싶지 않았던 탓이다. 느지막히 고개를 돌렸다.) 그럼 당신이 범인이란 증거를 모두 없애고 나서 이곳을 떠나죠. 다른건 생각하지 말고.
이셴: (제 손을 빠져나간 당신의 오른손을 붙잡아 손바닥에 입을 맞추고 놔준다) 거실만..치우면 될까? (그러다 생각났다는듯) 그러고보니 수납장에, DVD만 하나 있었어. 그것외엔 별다른 게 없었네. 좀더 보고있어. 내가..금방 거실 정리할게. (거실로 나갔다.)
사이키 : (네 뒷모습을 바라보다, 올라오는 숨을 억지로 삼켰다. 고개를 돌리니 창문이 눈에 띄어 그제야 아, 하고 소리를 냈다. 밖에 보이지 않도록 벽 쪽에 붙어 창문을 확인했다.)
(From KP): 당신은 조심히 벽 쪽에 붙어 창문을 확인했습니다.
(From KP): 벽면에 크게 나있는 창문을 통해 밖을 보면,
(From KP): 건너편에 비슷한 높이의 집이 하나 있는게 보입니다.
(From KP): 블라인드도이래서야 안이 훤히 보이겠군요.
(To KP): 건너편 집의 동태를 살핀다. 지금은 꽤 늦은 시각인데.. 보통은 잠들어있겠지. 켜진 불빛이 있나.
(From KP): 옆집을 살펴보면, 불은 켜져있지 않습니다.
(From KP): 그래요, 지금은 늦은 새벽
(From KP): 깨어있을 리 없습니다.
이셴: .............(잠시 눈을 꿈벅인다.)
(To KP): 사람을 죽인다는건 만전을 기해야하는 일이다. 이제라도 완전히 범행을 숨기기로 결심했기에 몸을 낮춘채로 방의 나머지 부분을 살폈다. 침대와 침대 밑을 본다.)
이셴: 사이키, 있잖아...(음 아냐, 하고 다시 입을 다문다)
(From KP): 당신은 침대 밑을 확인했습니다.
(From KP): 침대도, 침대 밑도 모두 특별할 것이 없어요.
사이키 : (절 부르는 소리가 난것 같은데. 조심스레 거실쪽을 바라보며 너를 확인했다.) 불렀나요?
이셴: (DVD를 보며 서있다.) ...잠깐 이리 와볼래? 별거 아니었는데..별거가 되었어.
사이키 : (하나 둘씩 뭔가가 새로 발견된다는건 불안에 가까웠다. 조금 긴장한 채로 네 곁으로 다가갔다.)
이셴: 이거,여기 수납장에서 찾은건데......... 분명 오늘이 4월 20일이잖아? 근데 여기에 오늘 날짜가...적혀있어서... ....사이키가 봤다는 신문도 그렇고 이상하지.. ..한번 봐볼까?...
사이키 : 전부 미래의 물건같은 기분이네요. (DVD라, 기사나 신문과 다르게 좀 더 직접적인 증거물이 될터였다. 고개를 끄덕이곤 왠지 모를 불안감을 네 한쪽 팔을 꽉 붙들었다.)
이셴: (괜찮을 거라는 듯이 제 팔을 붙잡은 당신의 손을 다독이며 DVD를 TV아래 DVD플레이어에 넣었다.)
그러고보니...(켜지길 기다리며 당신들 돌아봤다.) 나 아까..쪽지 같은거 찾았었어. 볼래?
사이키 : 쪽지? (이미 넌 읽어본건가.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내밀었다.)
이셴: (쪽지 건내줌...읽어보겠는 ㄱ ㅏ?)
이셴은 DVD를 플레이어에 넣었습니다.
... ..
아니, 넣으려했습니다.
DVD 플레이어 안에는 이미 또다른 DVD가 하나 들어있어요.
이셴: 어? (그 DVD를 처음으로 돌려 재생시켜본다)
지직--.
짧은 소리와 함께 DVD가 재생됩니다.
이어 드러나는 화면엔,
CCTV처럼 집안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 --- -- --- ---. - -- .. --
안에서, 그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셴, 바로 그 말입니다.
칼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아요.
칼을 늘여트린 채,
그럼에도 칼자루를 꽉 쥐는 손이 선연합니다.
이어,
벌컥!
급박하게 열리는 문뒤로, 누군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성큼성큼 다가가
푹,
복부를
푹,
세번
푹,
찔러듭니다.
상대방은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줄 끊긴 인형마냥 쓰러지며 널브러진 팔다리가
어쩌면
이다지도
소름끼치는지.
... ...
이셴: ............
(From KP): 그가 죽인 자는 누구일까요?
(From KP): 그는 아는 사람을 죽인 걸까요?
살해당한 사람쪽은 화면이 깨져 누군지 보이지가 않아요.
이후에도 그는
(From KP): 살인자는
시신이 된 사람 앞에서 하염없이 서있습니다.
(From KP): 마치 정상 영지처럼 말입니다.
(From KP): 아니, 정지영상인가요?
... ...
(From KP): 그리,
(From KP): 생각하는 순간,
... ...
이셴: ......(넣어졌던 DVD를 꺼내고 찾았던 DVD를 넣었다.)
... ...
이셴이 DVD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곧장 다음 DVD를 넣었어요.
(From KP): 이번에도 CCTV처럼,
(From KP): 집안의 모습을 촬영한듯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From KP): 관찰 다이스
사이키 :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98
판정결과:실패
(From KP): … ....
(From KP): .... ....?
(From KP): 흐릿한 인영이 비춰듭니다.
(From KP): 화질이 무척 나빠 알아보기 힘드네요.
(From KP): 이셴은 아닌 것 같은데... ..
이셴: (재생해본다)
(From KP): 화면에
(From KP): 오늘 날짜와 시간이 함께 표기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From KP): 거실에서 멍하니 서있는 화면 속 사람은,
(From KP): 아니 화면 속의 당신은,
(From KP):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From KP): 번뜩,
(From KP): 손에 들린 칼의 날선 빛이 비춰들어요.
... ...
(From KP): 이윽고 누군가가,
(From KP): 달칵,
(From KP): 소리와 함께 들어오고,
(From KP): 그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곧장 그에게 달려듭니다.
.... ...
(From KP): 푹,
(From KP): 복부를
(From KP): 푹,
(From KP): 세 번
(From KP): 푹,
(From KP): 찔러버리고,
(From KP): 찔린 상대방은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집니다.
... ...
(From KP): 이것은,
(From KP): 도대체,
(From KP): 무슨 상황인걸까요?
(From KP): 왜 같은 영상이 두 개나 들어있는걸까요?
(From KP): 그럼에도 생각하건데,
(From KP): 영상 속 인물은 서로 다른 사람인 것 같습니다.
(From KP): 그런데 어째서,
(From KP): 이다지도,
(From KP): 또같은 일이,
KP: #P두 번이나 벌어졌죠?
(From KP): 두 번이나 벌어졌죠?
사이키 : .........
KP: 이셴 사이키, 이성 판정
이셴: ....?
SAN Roll
기준치:50/25/10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사이키 :
SAN Roll
기준치:81/40/16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KP: *정정. 이셴 정신판정, 사이키 이성판정
이셴:
정신
기준치:50/25/10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From KP): 살해당한 사람쪽은
(From KP): 화면이 깨져 누군지 보이지 않습니다.
(From KP): 화면 속 사람은 시신이 된 사람 앞에서,
(From KP): 하염없이
(From KP): 하염없이,
.... ...
(From KP): 서있을 뿐입니다.
(From KP): 영상이 끝나길 아무리 기다려도 말이죠.
(From KP): 결코 끝나지 않을 것처럼.
사이키 : (묵묵하게 기기로 다가가 재생되고 있는 영상의 DVD를 꺼낸다.)
이셴: .....? 사이키...뭘, 봤어?
사이키 : ..뭘 봤냐니, 같은 걸 본게 아닙니까. 당신과 내가 각각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이셴: ...? 무슨 소릴..하는지 모르겠어. (눈을 꿈벅였다) 난 아무것도 못봤는데..
사이키 : ...네? (네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고개를 돌려 널 쳐다봤다.) 이셴, 당신 눈에는 화면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것처럼 보였단 뜻입니까?
이셴: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응. 나한테는 아무것도 안보였는데...
온통 새까맣게 나와서...아무것도 안보였어..
사이키 : ...두개의 DVD를 틀었죠. 두개 전부 말입니까?
이셴: 내가...사람을 죽이는건 봤지.(어떻게 봐도 증거자료나 마찬가지인 것이라, 손에 꾹 쥐고있었다.)
사이키 : ..전.. 똑같은 DVD를 봤습니다. 첫번째 것과 같은 내용에 등장인물만 나로 바뀐 두번째 DVD를.
이셴: ..........그렇지만 사이키는 내가 불러서... 이곳에 온거잖아?
사이키가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을리 없는데...
피해자의 얼굴은..보였어?
사이키 : 못 봤습니다. 화면이 깨진것 처럼 불투명해서..
하지만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해볼수 있겠네요. 이 비디오 자체가 조작되었다거나.
이셴: 아니면 사이키나 나나..둘중 한명이 죽였다던가?..
사이키 : ...사실 옷장에 있는 옷을 봤을때 어떤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누군가를 칼로 세번 찔러 죽이는 기억이었죠. 하지만 실제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은.. (네가 사람을 죽이고, 그 영상 또한 남아있으며 칼을 들고있는 사람 또한 너 뿐이었다. 자신은 네 전화를 받고 이 곳으로 온 것 뿐이니까.) ... 아까의 암시가 정말이라면, 사실 암시의 대상은 우리 둘다였을수도 있습니다. 어느쪽 암시가 현실이 되느냐의 차이였겠죠.
이셴: ....(당신의 말에 한참이나 말이 없었다. 그러니까 누군가로 칼로 세번 찔러 죽이는 기억이라고....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저는 그런 기억이 떠오른 적이 없었다.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일까. 그렇지만 그런건 아무래도상관없었다. ) ...혹시, 쪽지내용과 연관이 되려나?...
사이키 : 쪽지에 뭐가 적혀있었습니까.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이것과 관련이 된 내용이라, 네게 조금 더 가까이 붙었다.)
이셴: (쪽지는 당신 손에 건내줬기 때문에, 잠깐 쪽지의 내용을 떠올리고는, 그 내용을 읊었다.) ‘나’는 그 책임을 치러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나의 신체에 얽힌 권력, 이미 형성 되어있던 관계를 통해 어떠한 결과가 나왔을 경우, 거기에 나의 ‘자아’가 개입되어 있는게 아니라면. ‘나’는 그 결과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라고, 적혀있었어.
사이키 : '나'라는 주체가 뭘 의미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암시와 관련된 내용같군요. 신체에 얽힌 권력, 이미 형성되어 있던 관계. 주문이나 마찬가지고.. 어떠한 결과란 이 경우에 살인이 되겠죠. (하지만 이런 쪽지를 대체 왜, 누가 무슨 이유로 쓴단말인가? 혹시나 너의 필첸가 싶어 꼼꼼이 쪽지를 살폈다.)
이셴: (거기까진 안봐서 모르겠다) 만약에 그럼...사이키나 나나..사람을 죽였다고 가정을 해보면.. 우리가 암시에 걸려 그런 짓을 벌였다고 하면 우린.. 우리의 의지가 없었어도 살인자라고 할 수 있을까?
정황상 범인임에는 틀림없겠지만 서도.. (생각해보다가 머릴 헝클였다) 모르겠다, 어떻게 판단을 내려야할지.
아니면, 살인은 사람을 죽여야만 성립되는 범죄니까.. 시신...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해도.. 당장 남아있는게 없으니까.. 혹시 피해자는 잠시 기절..했다가 도망친건 아닐까? 살아있으면, 범죄가 성립할 수는 없는거잖아..
사이키 : ..의지와 상관없이 살인은 살인입니다. 다만 특수형사사건으로 예외를 인정받아 형이 달라질순 있겠죠. (어떤 인륜적인 이유를 끌어와도 법 자체는 바뀌지않았다. 실제로 찔러죽인 죄가 사라지는건 아니니까. 마지막 말에도 느리게 고개를 저었다.) 그 출혈량입니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이 충분히 비현실적이고, 일어날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만큼 의심해볼수야 있겠지만 아무래도 높은 확률로 죽었다고 보는게 맞겠죠. 세군데나 찔리고 나서 걸어다닐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셴: (단호한 당신의 말에 제가 쥐고있는 DVD만 만지작 그렸다.) ...그렇지만 그 시신이 없잖아.. 제일 중요한 피해자가 없는데...(이미 사라졌나. 오늘의 신문에 행방불명이랬지. 가해자도 함께 사라지고. ) ..모르겠다... 알듯 말듯해서, 뭐가 뭔지 이제 감도 잡히지 않아. 좀더 찾아봐 볼까? 또 다른..뭔가가 나올지도 몰라.
사이키 : (피해자만 사라진거면 차라리 그러려니 할텐데. 가해자까지 함께 사라졌다던 내용은 줄곧 머리 한 구석에 남아 신경을 건드렸다. 약하게 눈을 찌푸리고는 고민하는지 네게 물었다.) 사건의 진상을 알고싶나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흔적을 지우고 나가기에도 빠듯할텐데.
이셴: 찾아보면서...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다 지우면 되지...(그간 만졌던 것들도 흔적을 지워야하나 생각이 잠시 샛길로 빠졌다.) 일단.. 그럼 거실의 피자국은 지우고 있을테니까.. 사이키가 다른곳에 흔적이 묻었는지..어땠는지좀 봐줄래? 화장실이나..(그곳에 들어간적이 있던가? 기억나진 않지만 조심해서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사이키 : ..핏자국은 지우는게 더 어려울텐데. 당신이 했다는 증거만 없애면 됩니다. 주변에 떨어진 머리카락이나 옷의 섬유에 유의해주세요. 다른 곳을 찾아보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곤 네가 말한대로 화장실로 이동한다.)
사이키는 화장실로 이동했습니다.
(From KP): 넓은 욕실입니다.
(From KP): 별로 사용하지 않은 듯, 깔끔한 욕실이 눈에 들어와요.
(From KP): 밖과는 다르게 말이죠.
(From KP): 샤워기와 세면대가 보입니다.
(To KP): (세면대를 살핀다. 뭔가를 씻어낸 흔적같은건 없는지.)
(From KP): 큰 거울이 딸린 세면대입니다.
(From KP): 거울에 화장실 안이 비추고, 나아가 당신도 비춰들어요.
(From KP): ... ...
(From KP): 그런데 이상합니다.
(From KP): 거울에 비친 당신의 모습이 기이해요.
(From KP): 마치,
(From KP): 피투성이처럼 보입니다.
(From KP): 꼭 타인의 피를 뒤집어 쓴 것 같은 흔적입니다.
(To KP): ...? 또 헛것을 보는건가. 잡념을 떨쳐내듯 머릴 흔들고는 다시 거울을 바라본다.
(From KP): 놀라 당신은 다시 거울을 살펴봅니다.
(From KP): 그리고 다시 눈을 감았다 뜬 당신의 시야 속에,
(From KP): 원래의 모습이, 비춰들어요.
... ...
(From KP): 방금 본 모습은 뭘까요?
(From KP): 그저,
(From KP): 기분 탓일까요?
KP: 사이키, 이성 판정
사이키 :
SAN Roll
기준치:81/40/16
굴림:56
판정결과:보통 성공
(From KP): 알 수 없습니다.
(From KP): 당신은 놀란 심장을 진정시킵니다.
(From KP): ... ..
(From KP): 기이한 것들 투성이예요.
(From KP): 당신은 베란다로 왔습니다.
(From KP): *실수입니다
KP: 관찰력 다이스, 어려운 성공 이상
(To KP): 아무래도 이 사건은 이셴뿐만 아니라 나도 포함되어있다고 보는게 맞겠지.
(From KP): 글쎄요, 알 수 없습니다.
(From KP): 지금 당신의 눈 앞에 있는 것들과, 당신이 환각처럼 기억하고 보는 것들은 아주 큰 차이가 나요.
(From KP): 무엇이 진실이고
(From KP): 혹은 진실이 무엇이던
(From KP): 당신이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요?
이셴:
관찰력
기준치:55/27/11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어..............
(To KP): 느리게 한숨을 내쉬었다. 자꾸 이런것에 현혹되면 안될텐데. 제가 해야할 일은 일의 진상을 밝히는것이 아니었다. 이셴을 안전하게 이 곳에서 데리고 나가는것. 그의 누명을 벗겨야한다.
(From KP): 부디 당신의 목표와 소망이
(From KP): 방향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 ...
그 순간,
똑똑
재차,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사이키 : ... (노크소리에 화장실에서 나와 주변을 둘러본다. 당신이 어디있는지 확인한다.)
이셴: (베란다에 거실로 들어왔다. 방금막 화장실에서 나온 당신을 바라보다 숨을 들이켰다.) .....잘못들은거..아니지?..
당신들은
서로가 있던 장소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온 당신들의 시야에 들어찬 것은
... ..
바로 현관입니다.
현관문을 열고,
누군가,
서 있습니다.
로브를 뒤집어 쓴 정체불명의 남성이 보여요.
(From KP): 마치 죽음을 관장하는 신의 사도처럼.
「 #4.Manslaughter? 」
이셴: 누구...야?,,
로브 쓴 이의 보이지 않는 얼굴 속에서
입술이 기계적으로
느리게
움직입니다.
?: “답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증거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살인자는 누구입니까?”
... ...
이 질문의 답은
(From ): 살인자는
누구?
이셴: .....(잠시 난간의 글귀를 떠올리다, 입을 달싹였다.)
사이키 : ... (알수없는 상황에서, 낯선 자와 이셴의 얼굴을 번갈아본다.)
이셴: 당신의 말은..이해할 수 없어..(손을 주억거렸다. 이상해. 오늘의 신문 날짜에는 가해자와 피해자는 행방불명 됐다고 그랬다. 이곳에서 떠올린 처음의 기억은 칼을 들고있는 자신과, 사이키에게 전화를 걸었던 자신의 모습니다. 자신이 가해자라고 금방 대답할 수야 있겠지만, 그럼 피해자는 어디로 갔는가? 사라진 피해자와 가해자는 누구?) ...바로 대답해야될게 아니라면.. 조금만 시간을 줘. ..
?: .... ...
남자는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우리가 답을 낼 때까지
기다려주겠다는 듯이
한치의 움직임 없는 모습으로
사이키 : (걸음을 떼 낯선 자에게서 이셴을 가리듯 사이를 가로막았다. 갑자기 해답을 종용하는 상대도, 이 상황도 하나도 이해할수 없었다. 살인에 대한걸 알고있다면, 혹시 저 사람이 우리에게 암시란걸 건 진짜 가해자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했고 그와 동시에 더욱 더 핏기가 가시는 느낌에 삐걱이듯 이셴, 너를 돌아보았다. 답이 틀린다면?)
이셴: (제 앞을 가리는 당신에, 고개를 들어 당신이 얼굴을 바라봤다. 앞머리카락에 가려진 눈이 작게흔들렸다.) ...사이키, 나..방금 베란다 난간에서.. 모든 것이 사실 정반대일 경우 어느 쪽을 믿을건가, 라는 글을 봤는데.. 그래서 더 알 수 가없어져서..(조금씩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피묻은 칼을 들고 서있었던 것도 자신. 사건 현장에 혼자 있었던 것도 자신.그렇지만 피해자는 있지 않고. 그러나 이 사실에 정반대일 경우에 어떠냐는 말. 그위를 넘어서- 누군가에게 암시를 걸어 행동을 행하게되면 그것에 자아가 개입되어있지 않더라도 결과에서 벗어날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
연관이 없다.
연관이 있다.
그러나 드문드문 이어지지 않은 실타래가 머릿속을 헝클어서-.) ...사이키는 어떻게 생각해?..
사이키 : (새로운 정보가 머릿속에 들어온 것이 미처 입력이 되지않아 눈을 깜빡였다. 모든 것이 사실 정반대일경우. 그건 진실일까, 아니면 되려 혼란을 주려고 한 걸까. 왜 하필 그런게 적혀있나. 여태까지 보고, 느끼고 또 무시해왔던 이상한 우연과 기시감 그리고 불안감이 한꺼번에 엄습했다. 나 혼자만 보았던 나의 살인 테이프. 옷에서 보았던 구멍, 피로 뒤덮인 나 자신의 모습. 모든게 한 곳으로 맞물려들어간다. 사실 너와 내가 생각하는 모든것 조차 그렇게 생각하도록 짜여진 일이고, 진실은 아득히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면. 마른 목소리가 목을 찢고 나온다.) 그 말은. 내가 살인자라는 뜻이군요.
이셴: 잠깐만,(급하게 당신의 옷을 붙잡았다) 왜, 왜 그렇게돼? 사이키는 내가 불러서왔잖아. 어딜 어떻게 보나 사이키가 살인자가 될 수 없는데 왜?!
사이키 : (진정하라는듯, 절 잡은 네 손을 겹쳐잡았다. 서늘해지는 손끝을 감출수가 없었다.) 확신할수 있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일어날 필요없는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니까. ...이셴씨도 기억나는게 없잖습니까. 누굴 죽인건지, 어쩌다 죽인건지.
이셴: 하지만 그건.. 사이키도 마찬가지잖아. 사이키는 누굴 죽였는지 알아? 사이키도 알 수 없은건 마찬가진데,... 사실은 이곳마저 누가 꾸며둔게 아닐까? 왜, 그런거 있잖아. 사건현장이랑 만들어 놓고 뒤짚어 씌우는거. 우리도 그런게 아닐까? 사이키도 나도. 살인자가 아니라면? 잘 짜여진 각본에 속고있는 거라면?(갑자기 머리가 아득해져서, 횡설수설 말을 뱉어냈다.)
사이키 : (말이 많아지고 평소와 같지 않은 모습에 널 진정시키고 싶었지만 이 상황에선 더 악화될뿐이었다. 차분히, 네가 하는 말 전반에 수긍한다. 그럴수도 있고, 또 그럴수도 있지. 하지만 확실한건..) 속고 있다해도 우린 지금 정답을 말해야합니다. 살인자가 누구인지. 난 어떤 대답도 이보다 더 그럴듯하게 내놓을수 없을것 같습니다. 우리 둘중에 누군가가 살인을 했다면...
이셴: ..질문에 정답을 말해야한다는 것 자체도 함정이 아닐까? 사이키, 아니면 나.어떻게 보면 확률이 50%밖에 되지 않지만, 둘 중 하나가 답이라는 확신은 있어? 피해자가..피해자도 없는데. 어디 도망친 흔적도 없고. 죽을거같은 상처라고 해도 정말 운좋으면 살 수도 있잖아. 아니면 33.33%의 확률로 답이 없는 거라면? 싫어..이런거 싫어. (떨리는 눈동자가 당신을 담았다가 떨어졌다.) ..이렇게된거, 어떻게되든 함께하자, 사이키. 나도 당신도 살인자거나, 그렇지 않거나. 응?
사이키 : ...이셴, 진정해요. 우리 둘다 살인자일수 있고 둘다 살인자가 아닐수 있죠. 그것도 답의 하나일수 있겠지만 뭔가에 대한 차선책은 될수 없어요. 혹시 우리중 한명만 살해자라 해도, 그게 지금 당장 위험이 되는건 아닙니다. 아닐겁니다. (힘을 주어 네 손을 더욱 꽉 잡았다. 저기 저 수상해 보이는 자가 경찰일리는 없을테니까. 이 상황에서는 살인자가 되고 안되고는 중요하지 않았다. 저 사람이 이 시간에 이 곳에 나타난 이유. 여태까지 읽었던 암시, 살인 DVD 등 기분 나쁜 증거들. 저 자가 이 상황에서 철저한 강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수가 없었으므로, 우리에게 필요한건 올바른 답이다. 이게 혹시나 함정이라 하더라도, 그럼 그걸 타개할만한 '대답'.) 당신은 진정으로 우리 둘다 살인자나, 둘다 살인자가 아니라고생각하고 있습니까.
이셴: (저는 저 남성을 보았을 때 마치 죽음을 관장하는 신의 사도처럼 느껴졌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랬다. 그래서 더 뒤섞인 머리속을 정리할 수가 없었다. 왜 갑자기 나타나서 답을 구하지? 왜? 왜 그가 하필 죽음을 관장하는 신의 사도로 느껴졌을까. 마치 답을 틀리면 데려가버릴 것 처럼.) ...(당신의 질문에 입이 말라, 잠시 침을 삼켰다.) 계속 살인자라고 생각해왔지만... 둘러보면서 점점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었어. 무엇보다 직접적인 피해자가 보이지 않잖아... 당신도 나도 살인자가 아닌건 아닐까? (어떻게보면 이렇게 말하는것도, 회피일지도 몰랐다.)
사이키 : 우리 둘다 결백하다면, 살인자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 말에 대답할수 없으면 우린 저 자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했다 말하지 못할겁니다. 그런 기분이 들어요. (살인자는 누구인가라는 대답에 살인자는 없다, 같은 대답이 먹힐지 말지는 미지수였다. 그리고 그런 도박보다 차라리 조금 더 가능성 있는 답에 기대어보고 싶은게 심리였다. 살인자가 없다는게 정답이라면 바닥의 저 피는 대체 어디서 솟아났고, 뭔가를 찔렀던 그 기억은 어디에서 나왔단 말인가. 네 말에도 조용히 고갤 저으며 단호히, 뚜렷한 시선으로 널 응시했다.) 나, 아니면 당신. 제일 가능성 높은 답이잖아요.
오랜 침묵 속에서
이셴: 살인자가 존재한다면.. 피해자가 없는 것처럼 살인자도 사라진게 아닐까? (그리고 잠시 입을 닫았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행방불명이다.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린 왜 이곳에 있는거지. 생각이 다시금 빠져들다가, 당신의 옷을 잡은 손을 놓았다. 굳이 당신과 나 사이에서 골라야 한다면,) ...살인자는 나야. (답이 무엇이든, 선수치기로 했다. 눈앞의 당신을 보지 않고, 그 너머 남성을 바라봤다.)
남자가 다시
입을 열어
?: "살인자는"
" 당신입니까? "
그의 시선이
이셴에게로 향합니다.
이셴: 그래, 나야. 내가 이곳에.. 이곳에서 사이키를 불렀으니까. 그전엔 나와 내가 죽인이가 함께있었을 테고.. 정황상, 어떻게 보든 내가 죽인게..내가 살인자가 맞겠지.
당신의 말에 로브를 쓴 남자가 다가옵니다.
?: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살인자는 당신입니까?"
이셴: (마치 당신이 제게 되묻는건, 저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는 것같아 쓰게 웃었다.) 나일거야.
그 수긍에,
로브로 가려진 얼굴에서
얼핏,
웃음기가
번졌던 것도 같아요.
(From KP): 그리고,
(From KP): 아,
(From KP): 아,
(From KP): 아 ?
(From KP): 당신에게 올라오는 아찔한 통증이 있습니다.
(From KP): 복부에서 올라오는 통증은
(From KP): 순식간에 당신을 장악하고
사이키 : ........
(From KP): 아, 구역질이 날 거 같아요
(From KP): 이 통증은 무엇인지
(From KP): 생각하고자 한다면
(From KP): ... ..
(From KP): 당신은 어렵지 않게
(From KP): 당신의 복부에서 번져드는
(From KP): 붉은
(From KP): 피를
(From KP): 볼 수 있을 겁니다.
(From KP): 아, 정신이 아찔해져요.
(From KP): 당신은 속절없이
(From KP): 그대로
 털썩 
(From KP): 바닥에
(From KP): 쓰러집니다.
(From KP): 아, 너무너무 아파요.
쓰러지는 소리가 맥없이 울려듭니다.
그 소리가 무엇인지 살펴보려한다면
이셴, 당신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거예요.
당신의 옆에
쓰러진
사이키를 말입니다.
아.
그래요, 당신은 살인자입니다.
누구를 죽여서 살인자가 되었나요?
(To KP): 통증에 흐려지는 눈을 억지로 치떠 이셴, 그를 올려다본다. 아프다. 꿈이 아닌건가...
이셴: ...................사이키.
(From KP): 그리고 쓰러져 감기는 시야 속에서
(From KP): 당신은 뒤늦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From KP): 아, 모든 기억이 돌아와요.
(From KP): 의지가 삭제된 채 사람을 죽였단 거짓말로 이셴을 불렀어요.
(From KP): 당신은 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셴: 사이키...................
(From KP): 그리고 뛰어온 그의 복부에
이셴: ..........
(From KP): 세 번
이셴: ............
(From KP): 칼을
(From KP): 꽂아
(From KP): 아, 원래 쓰러진 것은 사랑하는 그였어요, 사이키.
(From KP): 그리고 그 앞에서 어찌할 바 모른 채 울던 당신에게 찾아온
(From KP): 지금처럼
(From KP): 검은 로브를 쓴 사신과 같은 존재가
(From KP): 당신에게 그를 살릴 기회를 주었습니다.
(From KP): 아, 다행이예요
이셴: (떨리는 손으로 쓰러진 사이키의 몸에 손을 대었다.) 사이키..
(From KP): 그 기회 끝에 당신이 얻은 것이
(From KP): 다시금
(From KP): 그를 살해한 결말이 아니라는 것이.
비린 피냄새가 번져듭니다.
아,
다시 한 번
DVD가 똑같이 재생되고 있어요.
Ending 「B」 Manslaughter
CoC Senario 7th
〔 Manslaughter 〕
KP: 사이키 로스트, 이셴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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