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0 인어의 뼈 (아이이윤)
2019. 3. 11. 04:22


COC 시나리오
인어의 뼈
... ...
... ...
당신은 출렁거리는 물 속에서 눈을 뜹니다.
물 속이라는 것에 당황하기도 잠시.
숨을 쉬는데 조금도 불편하지 않단 걸 깨닫습니다.
... ...꿈이라도 꾸는 걸까요?
숨을 쉴 때마다 방울지는 거품들이 낯설고도 신기해요.
KP: 윤, 지능 판정
다닝: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3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윤: (침침)
정말로 꿈을 꾸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기억이 흐릿해요.
의식을 잃기 전 무얼 했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아요.
... ...
다만,
몸을 움직이는게 굉장히 오랜만이라도 되는 기분입니다.
KP: 윤, 자유롭게 롤플레잉 해주세요
이윤: ..... (정말로 꿈인가.)
(주변을 둘러본다. 몸을 움직이는게 정말 오랜만인 것 같은 기분이야. 뻑적지근한 것 같기도하고... 가볍게 기지개를 켰다가 다리를 움직여본다)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곳은 투명한 유리 벽 속입니다.
넓이가 제법 되는 이곳 아래에 해먹이 쿠션처럼 펼쳐져 있어요.
어쩐지 어항에 갇힌 기분입니다.
물론 그럴 리 없겠지만요.
... ...
... ...?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당신에겐 굉장히 낯설 감각이
움직이는 다리 쪽으로 느껴져요.
이윤: (고개를 내려 바라본다. 기괴한 꿈이로군. 요즈음 욕구불만에 시달렸나? 그럴리도 없을텐데. 다리를 좀더 움직여보면서.)
기묘한 불안감에 시선을 내리니,
... ...?
이게, 무슨 일일까요?
분명 당신의 다리가 있어야 할 곳인데,
어째서인지
흉측하게 생긴 꼬리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KP: 이 상황은 정말로 꿈일까요? 윤, 이성(SAN)판정
이윤:
SAN Roll
기준치:80/40/16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1d3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이윤: 
rolling 1d3
(
2
)
2
당신은 기묘한 불쾌감을 느낍니다.
도대체, 이것은 무엇이지?
KP: 윤, 이성 -2 차감해주세요.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1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주변을 둘러본다)
당신이 보는 시선 아래에는,
허리 아래로 물고기를 닮은 꼬리가 엮여져 있습니다.
당신의 허리와 꼬리는 알 수 없는 실로 이리저리 엮여 있고,
접합 부위로 새 살이 돋아난 것도 보입니다.
비늘이 붙어있는 꼬리와 사람의 살결이 이질적으로 붙어있습니다.
... ...
... ...
도대체 이게 무엇일까요?
불쾌함을 넘어 혐오스럽습니다.
어째서,
이것이,
내 움직임에 맞춰 함께 움직이죠?
KP: 윤, 정신(이성이 아닙니다) 판정
이윤:
정신
기준치:80/40/16
굴림:77
판정결과:보통 성공
꼬리를 찢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겠죠.
감각이 느껴지는 걸 보면, 분명히 아플겁니다.
일단은, 참을 수 밖에 없네요.
...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말이죠.
.. .
.. ...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투명한 유리벽, 아래에 깔린 해먹. 어쩐지 어항같은 곳.
다시 봐도 달라질 것은 없네요.
아찔함에 고개를 드니,
가득 차있는 수면 위로, 뚫려있는 천장이 보입니다.
이윤: ... ...
(저위로 올라갈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하다 위로 헤엄쳐본다. 인어라도 된거야, 뭐야.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일단 이상황을 조금 벗어나는 데에 집중을 해보자.)
천장으로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자,
다리…
... 아니,
꼬리가 좌우로 움직여집니다.
물 속에서만큼은 당신의 뜻대로 움직여 줄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 ...
... ...
유리벽 상태가 좋지 못했던 모양인지,
수면 위로 나오자 주변의 풍경이 한결 뚜렷하게 보입니다.
높은 위치 덕에 한 눈에 들어오는 광경 속엔 알 수 없는 기계들과 물을 피해 위에 널린 전선들이 보입니다.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는군요.
왼쪽으로 열려있는 출구가 보입니다.
이윤: (....그대로 밖으로 나가면 아주 보기 좋게 나동그라지겠군. 어차피 실로 엮인 거니까 말그대로 뜯어내면 그만이겠지만.)
(유리벽을 짚고 완전히 밖으로 나온다. 숨 쉬는데는 아무 이상 없는것 같기도한데-..)
당신이 올라온 유리벽과 밖은 높이가 꽤 차이납니다.
어림잡아 2M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바깥에 물이 어느정도 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잘만 뛰어내리면 큰 타격은 없을 것 같아요.
.. ...
당신은, 밖으로 뛰어내리나요?
이윤: (고공탑 11미터 훈련을 밥먹듯이 했던 사람이, 이것 정도로 겁먹을리가.)
(뛰어내린다)
당신은 몸을 밖으로 내밉니다.
하지만, 당신의 다리는 꼬리인걸요.
KP: 과연 잘 뛰어내릴 수 있을까요? 윤, 행운 다이스
이윤:
행운
기준치:75/37/15
굴림:53
판정결과:보통 성공
풍덩,
고공탑 훈련으로 다져진 당신은 어렵지 않게 뛰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물이 그렇게까지 높게 찬 건 아니라 위험할 뻔 했지만,
운이 좋았네요.
유리벽 너머
얕은 수면 아래로 당신의 꼬리가 흔들립니다.
KP: 윤, 지능 다이스
이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53
판정결과:보통 성공
꼬리는 여전히 무리 없이 움직여집니다.
만약 바깥에 물이 아예 없었으면 당신은 기어다녔어야 했겠지요.
바깥에 물이 있어서 다행이란,
안도가,
새삼스럽게.
KP: 올라왔나요? 윤, 이성 SAN 체크
이윤:
SAN Roll
기준치:78/39/15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런 상황에서조차,
당신의 이성은 냉철하게 흔들림이 없습니다.
이제, 무엇을 할 건가요?
이윤: 흠... (여기에, 기계들 따위가 있었지. 전선들은 위험하니까 그렇다치고. 기계들을 좀 알아볼까. 기계있는 쪽으로 작게 헤엄쳐가본다)
유리벽에 붙어있는 각종 기계들입니다.
물방울이 튀어도 이상이 없는 걸 보니 방수 처리가 된 모양입니다.
KP: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56
판정결과:보통 성공
기계 화면에는 빨간 색의 문구가 떠올라 있습니
《 Error(s) found: Code 1012o710》
아래에는 작은 설명도 추가로 쓰여 있습니다.
An error occurred while configuring put sleeping drug into No. 64
이윤: .....(눈을 살짝 찡그린다. 넘버 64...면, 내가 64인가? 자신이 있었던 커다란 어항? 따위를 봐본다)
당신이 있던 유리벽 내부를 살펴봅니다.
안쪽에서 바깥을 바라봤을 때와 다르게, 바깥에선 안쪽이 잘 보입니다.
그 안쪽엔,
KP: 무엇을 보았나요?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렇게 바라보니 해먹이라 생각했던 건 그물입니다.
그것도 낚시용 그물망처럼 생겼네요.
직전까지 그 안에 당신이 있었던가요?
괜히 불쾌해지려 합니다.
이윤: ....허허. 내가 정말로 인어라도 되는 줄 아나. (중얼)
당신의 중얼거림은 허망하게 방 안을 울려듭니다.
당신만이 있는 공간이라는 게,
그 울림으로 더 확연해져요.
이윤: (다른 기계는 볼게 더 없는건가. 둘러보고)
(없으면 나가봐야겠어)
당신은 주변을 살폈지만, 더 살펴볼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건가요?
이윤: (물을 피해 널려있는 전선을 바라봤다가 이내 왼쪽으로 난 출구 쪽으로 몸을 옮긴다. 전선은 잘못만졌다간 황천길 행이겠군.)
왼쪽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바깥을 살펴보니 또 다른 방이네요.
마찬가지로 물에 잠겨 있습니다.
... ...
그덕에,
꼬리가 생긴 당신이더라도 이동에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윤: 마치 나올수 있으면 나와서 돌아다녀보라는 듯한 느낌이로군.
(다른 방으로 옮겨간다)
왼쪽문
당신이 있던 곳과 이어진 방입니다.
유리관 3개가 1열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맞은 편에는 문과 높은 선반이 보이고,
철제로 된 침대와 그곳에 달린 수술용 스탠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병원이라도 되는 걸까요?
그보다는 실험실에 가까운 풍경 같습니다.
... ...
기분 나쁜 곳이예요.
이윤: (헤엄쳐가서 유리관 3개 먼저 들여다본다.) 여기서 인어 봉합이라도 하셨습니까─...(중얼)
당신의 말이 재차 허망하게 울리는 이곳에서,
당신이 보는 것은
천장까지 솟아올라 있는 세 개의 유리관.
반투명한 유리는 가까이 다가가면 안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겉면에 하나씩 붙어있는 포스트잇도 보입니다.
이윤: (포스트잇을 확인해본다)
몇번째 포스트잇부터 보나요?
이윤: (맨 왼쪽의 포스트잇부터.)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첫번째 유리관입니다.
포스트잇엔 No. 76이라 적힌 숫자 옆으로 크게 X자가 쳐져 있습니다.
유리관 안을 살펴보니,
둥둥 떠다니는 무언가 보입니다.
KP: 둥둥 떠다니는, 저것은 뭘까요?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96
판정결과:실패
(별로 관심 없는 눈)
떠다니는 것들 중 어류의 것으로 추정되는 눈알을 발견합니다.
거대 물고기라도 잡아서 잘라 넣어둔 걸까요?
이윤: 눈이라...
정확히는 몰라도 그저 역겹습니다.
더 보고 싶진 않네요.
이윤: (사실 어류 눈은 아닐 것같은데, 내 꼴만 보더라도.)
(잘 모르겠군.)
(두번째 포스트잇을 확인한다)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두번째 유리관입니다.
포스트잇에는 No. 68이라 적혀 있습니다.
안에선 축 늘어진 형태의 무언가 보입니다.
KP: 저 안의 것은?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3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저건, 틀림없는 사람입니다.
의식은 없는 것같아요.
그런데 조금,
... ..
... ...이상합니다.
목 아래의 온몸이 커다란 비늘에 뒤덮여 있고.
피부를 뚫고 나온 비늘은 온몸을 흉하게 찢어놓고 있습니다.
저것은,
정말,
사람?
KP: 윤,이성 SAN 체크
이윤:
SAN Roll
기준치:78/39/15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
KP: 1d3 다이스
이윤: 
rolling 1d3
(
2
)
2
당신은 당신으로썬 한 번도 보지 못한 괴이한 생물에
불쾌함을 느꼈습니다.
KP: 윤, 이성 -2 감소해주세요
이윤: (바늘 뒤로 뒤집으면 더 징그러울 것 같아. 인상을 찡그렸다가 고개를 뒤로 뺐다. 인체실험 한 것 같은 형상. 자신의 군대에서 저런 짓까지 한 역사는 없어서. 쯧, 혀를찼다.)
첫번째껀 X표가 있었는데, 이건 아니야..
(크흠, 목을 가다듬고 3번째 포스트잇을 본다)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세번째 유리관입니다.
포스트잇에는 No. 81이라 적혀 있습니다.
축 늘어진 형태의 무언가 반투명한 유리관 너머로 비춰듭니다.
KP: 이번엔 무얼 봤나요?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3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저건, 틀림없는 사람입니다.
의식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크게 문제가 있는 거같진 않아요
당신과 다르게 두 다리도 멀쩡하네요.
... ...
... ...
그런데 잠깐만요.
늘어져 있는 사람의 모습이 어딘가 익숙합니다.
저 사람은,
혹시
... ... 아이리?
이윤: ... 아이리 ?
(순간 조금 심각한 얼굴이 되어 주변을 다시 둘러본다. 유리관을 손으로 쾅쾅 쳐본다.)
아이리!
세게 두드리자 유리관이 흔들거립니다.
... ...그럼에도 안의 사람은 미동도 없군요.
어쩌면,
이 사람도... ...
... ...
일단 꺼내고 봐야겠죠.
흔들리는 유리관을 보니, 강하게 내려치면 부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윤: (철제 침대를 바라봤다가 수술용 스탠드를 본다. 아주 커다란 스탠드인건가. 의자 따위는 없나.)
당신이 본 것은 철제로 만들어진 이동식 침대입니다.
수술용 스탠드가 붙어 있군요.
... ...
... ...어라?
침대 위에 무언가 반짝입니다.
기이하게도,
주방에서나 쓸 것 같은 식칼이, 올려져 있습니다.
당신이 찾는 막대의 스탠드도, 의자따위도 보이지 않아요.
이윤: (아니 아무리 다리가 이모양이라도 칼들고 유리 깨부수는 놈은 좀, 좀.....하... 일단 머리를 한번 쓸어올린다. 물에 젖어서 축축해.)
(아이리를 빨리 구하는게 목적이니 식칼을 잡아쥐고 유리관에 찍는다.)
당신은 다급하게 식칼이라도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P: 윤, 시트의 아래 [ 무기 ] 란에서 식칼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이윤:
식칼
기준치:75/37/15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7
쾅-!
당신이 내려치는 것에 맞춰, 유리관에 금이 갑니다.
.. ...
하지만 완벽하게 깨지지 않았어요.
한 번 더 내려치면 깨질 것도 같습니다.
이윤: (좋아. 한번더 해볼까.)
식칼
기준치:75/37/15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7
쨍그랑!
유리관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파편이 당신에게 튑니다.
KP: 윤, 행운 다이스
이윤:
행운
기준치:75/37/15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런, 유리 파편이 당신에게로 튀었습니다.
짧게 긁히고 가는 파편이 따끔하네요.
가볍게 찔렸습니다.
KP: 윤 HP -1
이윤: (긁힌부분을 가볍게 긁어내고서 아이리를 확인한다)
아이리..!
유리관 속에서 꺼내어 살펴보자,
축 늘어지는 긴 백발,
작고 어려보이는 여자아이.
틀림없는 아이리입니다.
괜찮을까? 당신이 걱정되는 마음에 확인하는 순간,
아이리: 으응... ... ...
... ...!
작은 신음소리가 들립니다!
얼굴이 가볍게 찡그려지는 듯 싶더니,
... ..붉은 빛이 당신을 향해옵니다.
아이리: .. ... .. 윤, ..... ..삼촌.... ... ?
상대의 흐린 초점이 점차 잡히는군요.
당신의 얼굴을 본 이의 시선은 점차 내려가,
이윤: 아이리, 괜찮나?
... ...아.
당신의 꼬리에 닿습니다.
아이리: .. ... ... !
눈앞의 상대는 작게 숨을 들이킵니다.
아이리: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네 꼬리로부터 시선을 떼지 못한 채한동안 응시하다가, 이내 시선을 올린다. 불안과 놀라움이 뒤섞인 눈으로 ) 으응... 어라아, 어? 윤삼촌.... ...
윤삼촌 맞죠?
이윤: 그래. 나야.
괜찮나?
아이리: 근데, 어.. ..꼬리가아... 어라? 응? 어라아-?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 ...여기이, 어디예요... . . ?
이윤: ...나도 모르겠어.
나는 이꼴이 돼있고, 넌 아직- 이었던 듯하군.
(그나마 다행이야. 옅게한숨을 쉬었다)
아이리: 이 꼴이고, 아직, 이, 라니 그거 무슨 소리.. ..
(불안하게 말을 하려던 이는, 이내 화들짝 코를 틀어막았다)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90
판정결과:실패
rolling 1d5
(
5
)
5
ㅎ ㅏ...
rolling 1d10
(
7
)
7
아이리: 
rolling 1d20
(
9
)
9
KP: *아이리, 70분동안 폭력충동에 휩싸입니다.
아이리: .. ... .. ...
이윤: (지나쳐)
아이리: (가만히 너를 응시하는 듯 싶다가, 이내 확, 손을 뻗어서는)
아이리 는 그대로 윤의 꼬리에 허리를 숙여, 그를 물어버렸다. 콱!
이윤: 아! 아프다고, 아이리! (진짜로 통감이 있잖아, 어떻게 된거야?)
이 꼬맹이, 뭐라도 잘못 먹었어?
아이리: (콱콱, 그대로 물어버리면서) 우응, 마싯는 냉새나아.... ...
아,이리, 목말라요... .. (여전히 물고있다)
이윤: ...회 좋아하냐.. ? (얼척)
일단, 아프니까... (아이리의 팔을 잡아 강제로 떼어내려 한다)
아이리: (아이리는 그대로 떨어져서는) .. .. .. ...
(꿀꺽, 하고 네 꼬리를 물면서 베어나온 피를 삼켜낸다)
.. .. .. .. .윤 삼촌 엄청엄청 달아아 - ?
이윤: 아....... 젠장, 피가 났어? (인상을 찌푸렸다.)
.. .. 얜 또 왜 이래, 정말로.
아이리: 응.. ... 피, 맛있는데... (아쉬운듯 제 입술을 혀로 훑으면서)
... .. 아이리, 목말라요.
이윤: (딱히 인어 같은 거로만 실험하고 있는게 아닌가.)
여기 넘치는게 물아냐, 물 마셔.
아이리: 윤 삼촌 더 주면 안돼요? 응? 피...피이, ... .. 목마른데...
이윤: (일단 아이리의 손목을 잡은채) 정신 차리고.
언제부터 피를 마셨다고, 네가.
아이리: 이거 말구, 응, 이거 비린내 나잖아요-! (코 찡그리면서 잡힌 손목째로 너를 보고) ....정신?
... .... ... ...
.... ... ...
... ..어, 어라?
어라아? ( 눈을 크게 꿈뻑였다 )
이윤: (아이리를 바라본다)
아이리: ... ... 자, 잠까안.. 잠깐만요, 윤삼초온... ( 이어 잡힌 손목을 비틀고 )
어 ,아이리, 조금 ,이상한... 근데, 아니, 으으응... ... ..
이윤: 웃기지마, 정신차린척 하려고 그러지.
아이리: 근데, 윤삼촌 정말 엄청.. 엄청 달콤한 냄새가,
이윤: (손 안놔준다)
아이리: 아이리, 목마른데, 정말.. .. ( 안 놓는 너에 더 다급하게 팔을 빼려하고 ) 저, 정말 목말라요.
윤삼촌, 냄새가 ,너무,
너무 달콤해서 ,어, 응... 마시고, 싶어지는, 응, 아니, 싫어어... ..
빨리 놔줘요, 응, 안돼... 응, 싫어어.. .. ... ( 코를 찡그린 채로 너를 보지 않으려는 듯 고개를 둘리지만, 시선은 자꾸 네 꼬리로 향하고 )
이윤: 하아. 정말, .... . .. 필요할 때 도움 안되는 아가씨 같으니라고.
(아이리의 허리를 어깨로 들쳐맨다. 자꾸 꼬리에 정신이 팔려있어. 안그래도 피날 정도로 깨물어서 얼얼한데.)
아이리: 으엉?! 으아아앙?
(네 행동에 그대로 들춰진 채로 눈을 크게 떴다가) 어어어, 아니, 지금
뭐하는거예요-!!!!! 아이리는 숙녀란 말야-!! (버둥버둥)
(팡팡팡팡팡 마구마구 등짝 때림)
이윤: 숙녀 좋아하네! 꼬리에 미쳐가지고! 회는 나중에 먹으라고! (아이리 앞에 꼬리를 휘휘 저어줬다가 이내 헤엄친다. 아이리 때문에 물 속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겠군.)
아이리: 꼬, 꼬리... .. ( 네 말에 버둥거리는 것을 멈추고, 이어 네 꼬리 쪽으로 손을 뻗는다. ) 으으응, 아, 이거, 이거어...
이거 아이리 주세요. 줘요. 어라? 응, 윤삼촌.
이윤: (또 볼게 있었나. 하고 고개 돌리는 사이 아이리를 본다)
왜?
아이리: 꼬리 어디서 났어요? 어디이? 어라아, 응... 마시고, 싶은데, 꼬리, 먹고 싶은,
목, 목말라아.. ...
이윤: 글쎄, 모르겠군. 따로 모아두는 곳이 있겠지.
벅 벅 벅
벅벅벅벅벅
이윤: 거기 가면 하나 손에 들려줄... ?
무언가 긁는 소리가 들립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올라오는 통증은 없어요.
이윤: (아이리를 내려놓고 바라본다) 뭐해, 너.
아이리: 아, 아이리에게 꼬리이.. .. .
아이리를 내려놓자,
그녀가 제 목을 벅벅 긁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이리: 아이리, 목, 마르단, 말이예요 - ?
이윤: .. .... .. (인상을 찌푸렸다.) 그렇다고 피를 먹일 수는 없어. (아이리의 손을 강제로 잡아 뗐다.)
(갑자기 왜 이렇게 된거지. 피를 먹는다고 하더라도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방법도 없는데.)
(*방법>가정)
아이리: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손이 잡힌 채로 버둥거린다. 그대로 네 행동에 이리저리 몸을 비틀면서 ) 아, 이리 목, 마르다니까요 ... .... ?
가, 려워, 으응, 가려워어...
목, 이랑, 목마른, 데, 가렵,.. 구, 막, 뭔가.. ...으응.
잡, 잡지 마요 - (손목을 비튼다)
이윤: .... 미치겠군. (아이리한테 이것저것 시켜볼 참이었는데. 일단 자신의 꼬리를 들어서 아이리 앞에 보여준다. 손목은 여전히 잡은채로)
(이녀석도, 뭔가 당하긴 당한 모양인데.)
조금만, 마셔.
아이리: 꼬-리, 정, 어- 라아?
(네 말에 눈이 깜빡, 하는 듯 싶더니, 그대로 손목을 잡힌 채로 허리를 숙여서)
- ! (냠-! 귀엽게 문 것과 달리, 아드득, 그대로 이를 세워 꼬리를 물어버린다)
이윤: ....-..!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일단 노려보듯 바라본다. 꼬리에서 피 나는 게, 가장, 께름측해.)
(뱀, 파이어냐고. 무슨.)
쪼옵.
그녀가 당신의 꼬리를 물고 피를 빠는 소리가 생생합니다.
... ...정말 맛있다는 듯이 당신의 꼬리를 물고 피를 마셔요.
도대체 이건 무슨 상황일까요?
당신의 꼬리를 탐하는 그녀도,
순순히 꼬리를 주는 당신도,
이 기이한 장소도
모두, 이상하지 않나요?
이윤: .. ... .. (돌아버리겠군...)
아이리: (쪼옵쪼옵, 잡힌 손목따윈 신경쓰지 않은 채 네 꼬리에 입을 댄채로 마신다)
이윤: ...언제, 까지 마실거야. (인상을 찌푸린채 바라보다 주변을 둘러본다. 저쪽에 높은 선반 있는걸 봤는데. 손이 닿긴하나.)
아이리: (한참을 빨다가, 이내 눈을 굴리면서 너를 본다. 여전히 입은 떼지 않은 채로) .. ..아~이리가아... .. (발음이 웅얼거리고)
.. .. .살- 도 , 조그음, 머고시퍼요.. .. . ?
이윤: .. .. ..
(그냥 기절 시킬까?)
.....(한숨을 푹 내쉰다)
그냥 나를 다 뜯어먹고 싶다고 그러지 그러냐. 어?
안돼.
아이리: 왜애-?! ( 말에 울컥 화를 냈다 )
시러어, 살,도 주데요오 ( 우물우물 쪼옵쪼옵 )
이윤: ... ... .. (절대적으로 제정신은 아니군, 피도 주는게 아니었는데.)
됐어. 이제. (아이리의 두 팔을 잡아채고서 꼬리를 치웠다. 입술 시뻘게서 대체 뭔데?)
당신은 아이리를 잡아챕니다.
당신의 꼬리에서 여전히 피가 흐르고,
아이리의 입술은 당신의 피로 붉어요.
더 이상 주지 않는 당신에 갈망과 탐욕섞인 시선이 여전히 꼬리로 향합니다.
불퉁해보이는 얼굴이지만,
... ..
그래도 조금 전보단 나아진 듯, 더 이상 우기는 말은 없네요.
아이리: ... ... ... ..
윤삼촌 치사해에.. .. (입술에 남은 피까지 다 닦아먹어버렸다)
이윤: 말 잘들으면 원하는 만큼 줄테니까.
살도.
(인상을 조금 핀채로 회유해봤다)
먹고싶잖아?
아이리: 정말요? 정말? (눈이 크게 떠지더니)
정말정말 아이리 줄거예요?
응, 좋아요! 응응응! 약속! 정말 약속- ?
이윤: 그래. 피도, 살도.
그래.
(끄덕
아이리: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기-? ( 내게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
이윤: (안지키면 손가락 자를것 같은느낌이군. 좀 쎄한 얼굴로 바라봤다가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아이리: (손가락을 거는 걸 보자마자 웃더니) 으하항, 새끼손가락 약속 알아요~?
안 지키면~... ...
... ... 그 손가락은 건 상대 거-?
(네 말에 답을 듣기도 전에, 새끼손가락을 건 채로 두어번 흔들더니 그대로 손을 놓아서) 으하항, 응, 아이리 말 잘들을게요-!
그런데그런데, 윤삼촌 왜 이렇게에~.. ... ... (네 모습과, 나아가 눈을 감은 채로 코만 내밀어 킁킁거리고) ~... ...달콤한 냄새나요!
이윤: 피와 살이 먹고싶은거야, 아니면 손가락이 갖고싶은거야. (아이리의 그 무서운 느낌은 익히 알고있다. 그래도, 어느정도 진정 시켰으니까 됐나.)
모르겠네, 네게만 달콤한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나는 잘 모르겠거든.
맛있는 냄새인가/
?
아이리: 으하항, 둘 다? (네 말에 기분 좋은듯 참방참방, 소리가 나도록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면서) 가려운 것도 응, 지금 다 사라졌어요-!
그래요-? 이상할 정도로 엄청엄청~....단냄새인데!
달콤하구...먹고싶고?
응, 먹고싶은 냄새-? 마시고 싶은 냄새 - ?
이윤: 내가 이꼴이 된것처럼 너는 머리가 좀 이상해졌나보지.
일단, 말 잘들어야 줄거야. 안그러면 얄짤 없어.
(약속한거 기억하는듯이 새끼손가락 움직여보이고
아이리: 17살 섬세한 소녀에게 윤삼촌은 엄청엄청 못된말만 해-!! (네 말에 입을 비죽 내밀면서 불퉁하게 말하다가) .. ...~
응, 뭐어, 준댔으니까아... ...
알겠어요! 아이리,지금 사고 안치고 있잖아요! (두손을 항복자세마냥 보이면서 입삐죽!)
이윤: 섬세해서 꼬리먹고 싶다고 하냐. (흘겨봤다가 꼬리를 일단 확인해본다. 너덜너덜 해졌겠군.)
당신의 꼬리에는 선명한 이빨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스물스물 베어올라오는 피가 수면에 비춰들어요.
.. ...아야
뒤늦게서야 수면에 닿는 당신의 꼬리가 따끔하다는 걸 상기했습니다.
아이리: 하지만, 정말 먹고 싶은걸요? (네 꼬리를 보다가, 이내 허리와 이어진 실을 보고) `.. ... ..
그으으~.. ... 일본에서느은, 일부러어... ... 실로 수술자국..내는것도 있구우, 이상한 사람들도 있긴한데에... ..
... .. ...
윤삼초온, 인어되고 싶었어요~?
이윤: (아이리 말에 자신의 복부를 내려다봤다가 바라보고) 설마, 적어도 이런식은 사양이다.
어, 인어 되도 말이야. 너한테 깨물리기나 하고.
(높이 있는 선반을 가리킨다.) 손 닿나, 저기?
아이리: 저거? (네 말에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초초총 다가가서 손을 쭈욱!)
높은 선반 위엔 용도를 알 수 없는 각종 약품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아이리가 손을 뻗으니 닿습니다.
그리고 그걸 보는 당신은 그 속에서,
KP: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약품들 사이에서 수술용 키트를 발견합니다.
이윤: 수술용 키트가 있는데?
여기서 이꼴로 만드는 건가보다.
(그럼 저 유리관 안에 있는 사람들중 한명은 이미 실패하고. 두명은 대기중이었던건가.)
아이리: 어라아? 어디-, 어디예요-? (이리저리 손 휘젓다가, 수술용키트를 잡아 꺼낸다)
안을 열어보니 붕대와 소독약도 들어 있네요.
KP: 윤과 아이리, 붕대와 소독약 획득. 의료/응급처치 사용시 각각 보너스 Dice +1 (일회용)
이윤: (슬쩍 자기 꼬리를 봤다가 일단 물 속으로 넣는다. 쓰리지만 뭐 이정도야..)
갖고 있어. 다치면 써야하니가.
(*까
아이리: 응, 알겠어요-! (끄덕끄덕, 하는 것과함께 잘 챙겼다)
~... ..그래서어, 여기 어딘지 윤삼촌은 알아요-?
.. ...이제보니, 여기 엄청엄청 무섭게 생겼어어~... ..
이윤: 몰라. 나는 어항 안에 갇혀 있었다고.
아이리: 어항?
이윤: 그래서. 여기도 문이 있으니.
그래, 어항. 완전 인어 취급이었어.
문으로 나가보자고, 숙녀아가씨.
아이리: 그야, 인어잖아요? (꼬리보며 잠깐 마른침을 삼키며 눈깜빡)
이윤: 멀쩡히 다리 있는 사람한테 붙여서? ...(설마 잘라냈나, 같은 생각을 잠시 했다가 아연해져서는)
가자고.
아까처럼 미칠 것 같으면 말해.
(피 줄테니까, 같은 말은 하지 않았다.)
(문을 손으로 열어본다)
아이리: 으항! 응! (고개 끄덕끄덕하더니) 윤삼촌 무지무지 아이리가 좋아하는거 알죠-?
(기분좋게 총총 따라감)
당신이 들어왔던 문과 반대쪽에 있는 문입니다.
... ...
살펴보니, 안에서 잠그는 구조군요.
달칵,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습니다.
복도
끼-익.
문이 꽤 뻑뻑하군요.
뻑뻑한 문을 열고 나오니, 복도가 보입니다.
이곳에도 물이 가득 차 있는걸 보니, 문 열기가 힘들었던 건 수압 때문인 모양입니다.
... ...
... ...
그래도 다행이지 않나요?
당신의 꼬리는 마른 땅에서 움직이기 힘들테니말입니다.
여전히 끔찍한 꼬리는 수면에 일렁이고,
... ... 또다른 무언가 역시, 수면 위를 일렁입니다.
아이리: 으앙, 물 가드윽~.. ... (참방참방하며 너 뒤를 따라 나온다)
이윤: 날 좋아하는 거냐, 내 꼬리를 좋아하는거냐..... (웅얼 거리며 수면 위에 뭔가 일렁이는 것을본다. 인상이 일그러지고)
아이리: 으항, 꼬리를 준다는 윤삼촌이 좋은거죠-! (베시시 웃는다. 기분이 좋은 모양인지)
살펴보니 떠다니는 건 작은 간판입니다.
자세히 보니 층별 안내도입니다.
상당히 낡아있네요.
KP: *핸드아웃을 배부했습니다. 보이지 않을시 말씀해주세요.
이윤: 결국 꼬리가 좋은거잖아. (그리 말하며 간판을 본다.)
우리가 있는게, 이 복도 인 모양인데.
아이리: 이것봐아-! 윤 삼촌은 역시 섬세하지 못하다니까요! 윤삼촌이 더 좋단 의미지이~ ( 가벼운 투정속에서 역시 간판을 살펴보곤 )
~.. ..우리가 나온게에... ..
이윤: 여기 B룸이겠지.
아이리: 요방? (B를 가리키고) 아니면 요방? (C를 가리켰다)
이윤: 내가 건너와서 널 본거니까.
방이 두개가 연속되려면, A, B 밖에 없네.
아이리: 으응~ .. ... (네말에 느리게 탄식하더니) 어라,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이윤: 저 조그마한 C방에 뭐 있는지 보고,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볼까.
아이리: .. ...계단이면 윤삼촌은 힘드려나아? (눈꿈뻑)
이윤: 이 망할 꼬리로는 계단을.. 그렇지.
아이리: 으응...좋아요!
.. ...윤삼촌도 여기서 눈떴다고 했죠- ?
.. ..그러엄, 여기에에.. ..(주변을 불안하게 둘러보더니)우리를 데리고 온 사람도 있지 않을까아.. ...
막,막 우리 탈출한거 알아서어.... 다시 잡아 넣으려 하면 어떻게 해요?
이윤: 그 사람 피도 달콤할지도 모르잖나. (아이리 봄)
그리고 두번은 힘들껄.
(나름 꼬리가 자기 의식대로 잘 움직여 주긴해서. 일어서지 못할 뿐, 움직이는건 힘들지 않으니.)
여기 C룸 일단 가보자고. 바로 옆이잖아?
아이리: .. ...아이리에게 피주기 싫어서 이러는거 같은 말인데에... .. (보는 시선에 눈 가늘어진채로 삐죽하다가)
응, 좋아요! .. ... ..아이리가 열어요?
이윤: 물어 뜯어버리라는 얘기지. 나한테도 그러면서 다른 사람한텐 못할게 뭐있냐.
(손짓) 그래 열어봐.
아이리: 으하항, 응! 아이리 물어뜯는건 잘할 수 있을거 같은 기분-! (네 말에 뭐가 웃긴지 웃어버리다가)
으응, 저기에 뭐가 막 왁! 하고 무서운게 나오면 어떻게 해요-!
윤삼촌이 열어주세요! (뒤로 후다닥 총총 빠짐)
이윤: 살도 주세요, 하고 말하던 네 얼굴이 더 무섭거든. (손을 뻗어서 C룸 문을 연다.)
... ...철컥
당신이 문을 열기위해 문고리를 잡았지만,
이런, 문은 잠겨 있습니다.
아이리: ~.. ... ...
이윤: 흠.
아이리: 그건 냄새가아~.. ...좋았던윤삼촌 탓!
이윤: 그래그래. 일단 잠겨 있으니까......
아이리: 정말정말, 응, 막 향수 뿌린건 아니예요-? (킁킁, 냄새를 맡고는) ... ..여전히 달콤한 냄새 나아...
이윤: 그럴리가. 내몸에서 나봤자 물비린내인데.
이 물은 싫다며. (바닥을 채운 물을 꼬리로 첨벙첨벙)
아이리: 응! 싫어요! 막막 이상한것도 둥둥 떠있고! (고개 붕붕붕!) 비위생적이야-!
이상하다아... ... 왜 윤삼촌은 못맡지이? (킁킁, 이번엔 제 몸 냄새도 맡고) 진짜 달콤한 냄새 나는데에...
이윤: 그 물 열심히 휘저은 꼬리는 잘만 처먹더만.. (중얼거리고)
네가 이상해진거다, 아이리.
(잠깐 고민하다가 근력으로 C룸 손잡이를 부숴볼까 생각했다.)
(가능할까?)
KP: 윤, 근력판정. 어려운 성공 이상시에 성공합니다.
이윤:
근력
기준치:85/42/17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퉷
당신은 용을 썼지만 문은 쉽게 부숴지지 않는군요.
아이리: ... ... .. (약간 질린 눈)
으응.. ..힘이 쎄며언, 무식하다는게 이런 말일지도 모르겠어요.. ...
열쇠 찾으면 되잖아요-!
누가 잠갔다는건, 열쇠가 있다는 뜻이기도 할거구우!
이윤: 제대로 못서서 그런거야. 이런 문따위. 발로 차면 아무것도 아닌데.
열쇠가 있다는건, 누군가 관리하고 있다는거겠지.
좋아. 가볼까, 엘리베이터.
아이리: 왜애-? 그그, 어디 몬스터들처럼 꼬리치기-! 이런건 안돼요? (네 말에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내젓고는)
응응, 좋아요! (다시 참방대며 너와 함께 엘리베이터 쪽으로감)
이윤: 되긴할텐데 누가 꼬리를 깨물어 놔가지고 아프잖냐.
(물을 타고 유연하게 헤엄을 쳐서 가본다)
아이리: ~... ... 아이리 물어서 피만 냈는데에! 살까진 아직 안 먹었잖아요! (삐죽삐죽하다가 슈육 먼저 헤엄쳐가는 너에 으잉! 소리내고)
윤삼촌만 먼저가고 이거 약았어어~.. ..! ( 참방참방! )
엘리베이터에 왔습니다.
물 때문에, 작동할까... ... 싶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다가와 살펴보니 카드를 인식하는 기기가 있습니다.
이용하려면 카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KP: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약오르면 너도 꼬리 달든가. 그럼 네가 네 꼬릴 잘근잘근 하려나......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82
판정결과:실패
(아이리 때문이야)
아이리, 이것 좀 봐봐.
(손짓함
엘리베이터는 현재 지하 2층에 있습니다.
아이리: 아이리이, 인어공주 안 좋아해요! (삐죽삐죽거리면서 네게 다가와서) 왜요-?
이윤: 카드가 필요할거같은데. 도움될만한거 없나?
지하2층에 엘리베이터가 있네.
난 뭐 인어공주 좋아해서 이꼴 됐냐.
(꿍시렁
아이리: 도움될만한거? (요리조리 둘러보지만 마땅히 안보이는지) 으응.....카드키?
이윤: 카드키.
아이리: .... . .... 으응-!! 카드키도 필요하고 열쇠도 필요하고 여기 너무너무 복잡해요-!
이윤: 그러게.
딱히 못본것 같은데.
..C룸 다시 부숴봐? 아니면 계단으로............ ...올라... (한숨
아이리: 계단... .. ? (슬쩍, 하고 계단쪽을 살펴봄)
아이리가 계단 쪽을 살펴봅니다.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있는 계단은 당신의 위에서도 잘 보이는군요.
계단으로 통하는 길은
큰 철제 문이 우그러진 채로 막고 있습니다.
척 봐도 열기 힘들어보이네요.
특히 당신의 그 다리론, 제대로 힘을 쓸 수나 있을까요?
KP: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89
판정결과:실패
아이리: .. ...어라!
(계단 쪽을 살펴보던 이는, 이내 그 옆으로 쪼그려 앉아 틈 사이로 손을 뻗었다)
아이리가 철문 사이로 팔을 뻗습니다.
이윤: 왜, 뭐 있어?
그리고 뒤이어, 그녀의 손에는
아이리: 짠-!
열쇠가 들려있네요.
이윤: 오-
태그가 달린 열쇠군요.
《C ROOM》
아이리: 으하항! 아이리, 한 건 했어요-! (짠하고 브이함)
이윤: 좋아.
잘했어.
(C룸으로 가자는듯 손짓)
아이리: (꾸닥꾸닥!)
우리는 C room으로 향합니다.
아이리가 열쇠를 문에 넣고 돌리자,
달칵
문이 열리는군요.
문을 열자, 물살이 출렁거리며 밀려옵니다.
방 안의 물 수면이 더 높았던 모양이네요.
당신은 가볍게 떠밀립니다.
이윤: ㅇ웨퉤퉤-
아이리: 으앗! ( 물에 떠밀리지 않기 위해 힘주지만 비실해서 같이 떠밀림 )
이윤: (딱히 물이 있어도 숨쉬기 힘든건 아니지만, 아이리의 허리를 잡아준다)
아이리: (제 허리를 잡는 팔뚝 잡고 매달림 )
우와아아... 여기 물이 너무너무 많아요!
이러다가 아이리, 물 귀신 될거같아아... ..
... ...그것보단 인어가 나아요!
이윤: 안될말이네, 그건-.
(일단 품에 안아들고서 C룸으로 넘어간다. 어깨 너머로 물에 안들어가게 하고선)
여긴 수위가 높군.
뭐가 있는지 한번 봐봐.
다시 문 앞에 다가서니 내부의 풍경이 보입니다.
창고 느낌의 좁은 방입니다.
우리는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이리: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83
판정결과:실패
안을 더 자세히 보려는,
그때에.
아이리: .. ... ...
윤~ 삼초온.. . ..
이윤: ... ...
(이 때에 하필.)
아이리: (짧게 제 목을 긁는 듯 싶더니) 으응, 으으응... 가려워어.. ..
목도 마르구우, 응, 아.. . (저도 모르게 입을 벌린 채로 딱딱, 두어번 씹는 시늉을 했다)
이윤: 이리와.
아이리: ... ..먹고 싶어요... .. (여전히 안긴 채로 네 얼굴을 응시한다. 갈증과 갈망속에 초점이 흐려진 것도 같아서)
응.... 주세요. 아이리이, 윤삼촌.... 꼬리이... ..
이윤: 그래.
(일정시간마다 발작마냥 찾아오는 모양이군. 쯧, 혀를 차고서는 아이리 쪽으로 가서 꼬리를 들어올린다.)
일단 정신은 놓지말고. 그러다가 큰일 나겠다.
아이리: (제게 들어올려지는 꼬리를 보자마자, 그대로 양손으로 꼬리를 움켜잡았다. 동시에)
-! (냠, 하고 물고)
당신은 꼬리를 무는 아이리를 보았습니다.
작은 손으로 당신의 꼬리를 잡아 무는 행동은
그저 맛잇는 음식을 먹는 어린 아이같기도 해요.
하지만 그와 다르게 울리는
아득
으득, 으득, 으득,으득, 으득.
당신의 꼬리를 씹는 소리가 강렬합니다.
이윤: (인상을 찌푸린다.)
......─..(윽, 이를 악물고 참아내고)
당신의 꼬리를 물고, 씹습니다.
와중에 그녀의 얼굴에 담긴,
아이리: .. ... ..~ ...~~
그 황홀함이란.
이쯤되면 누가 괴물인지 알 수가 없을 지경이군요.
꼬리가 있는 당신? 아니면
당신의 꼬리를,
당신의 살을
탐욕스럽게 베어무는 아이리?
아이리:
SAN Roll
기준치:54/27/10
굴림:65
판정결과:실패
rolling 1d3
(
2
)
2
한참을 꼬리를 물던 그녀는
완전히 만족한 얼굴이 되어서야 당신의 꼬리를 입에서 놓습니다.
... ..
... ..
표정엔 미약한 혐오과 메슥꺼움이 얼핏 서린 것도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입술에 남은 제 마지막 핏방울 하나까지
모조리 훑어 마십니다.
.. ...
.. ...도대체, 여기는 무엇일까요?
당신의 꼬리부터, 이상한 상대까지.
어서 여기를 나가야겠습니다
그녀를 진정시키고,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벽면에 붉은 색 스프레이로 문구가 적힌게 보입니다.
KP: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심해인과 인간 중 무엇도 되지 못한 이는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 가?》
붉은 색 뒤쪽으로
검은 문구가 뿌옇게 겹쳐져 읽힙니다.
《THE NAME, MERMAID. My tribe is mermaid》
아이리: (입술의 핏방울을 훑어마시면서) ~...~~......맛있어어.... ...
으항, 지그음 응.. .. 여기이, 뭔가 별로 없는거같은 느끼임... ..(이리저리 주변을 살펴보며 말했다)
이윤: 그래, 좀 정신이 나나? .. ... (꼬리가 아파서 조금 진땀이 났다.)
당신은 진땀이 납니다.
그래요, 그녀에게 벌써 두번째로 물렸습니다.
이윤: ... 그러게. (문구를 기억에 둔다. 심해인과 인간, 그걸 인어라고 하나?)..
당신의 꼬리에서 올라오는 통증은 한층 더 강렬해집니다.
KP: 윤, HP-1
아이리: 응, 지금, 지금 다시 괜찮아진 기분-! (기분이 정말 좋아졌는지 으하항 웃는 낯과 함께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이윤: 좋아. 더 둘러볼건 없나. (주변을 본다. 대충 바닥의 물로 한번 세수하듯 진땀을 씻어냈다.)
KP: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80/40/16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이리: (네 세수하는 모습과, 어쩐지 피곤해보이는 듯한 모습에 뒤늦게 올라오는 너에 대한 걱정은) ~.... ... ..아이리가아, 너무 물어 뜯어서 아파요-?
방에 보이는 것은 이것이 전부.
.. ... ...
보이는 것은 오로지, 바닥 아래의 어두운 수면 뿐입니다.
그 수면에 아지랑이처럼 퍼져나가는 피를 보던 당신은,
문득,
.. ...
어두운 수면 아래로 바닥에 달린 문을 발견했습니다.
이윤: 괜찮아. 버틸만 하니까, 너도 정신 제대로 붙잡고 있어.
바닥에 ──..문...같은게 있는데?
(문 봄)(아이리 봄)
아이리: .. ..바닥에요? (눈꿈뻑)
어어라아, 아이리 바닥에서 숨 못쉬어요-! (고개붕붕! 붕붕붕!)
이윤: 너는 숨 못쉬는구나. 흠.
흠.. (그러고보니 이상해. 몸만 연결한거라면 숨 쉬는게 되면 안되는데. 왜 되지? .....완성된 인어 따위라거나?)
.....바닥의 문을 열면, 아마 수위가 낮아지겠지. 밑으로 물이 빠져나가서.
아이리: 숨을 쉴 수 있는 윤삼촌이 엄청엄청 이상하다구요오... ..다리만 인어가 된게 아니라, 다 인어가 된거같이이... .(잠시 입을 삐죽이다가)
으응, 아마아.. ... ?
이윤: 그러게, 나도 그게 좀 의심스럽군.
붙잡을거 없으면, 날 붙잡고 있어.
아까보니 맥없이 휩쓸리던데.
아이리: 어라아.. 어라아, 어라아... . (네말에 눈을 꿈뻑이다가)
으응, 윤삼촌 붙잡는건 무리가 아니지마안.. ..
... ... ... 여기 물이 아래로 가니까아....
아래도 물이 가~득하면 어떻게해요-?
윤삼촌은 내려갈거예요?
이윤: 일단 보고. 정 안되면 돌고래처럼 날 타고다니든지. (좀 웃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면 카드키가 있어야 돼.
아이리: ~ 아이리가 삼지창을 들고 있으면 아이리세이돈이예요? (역시 웃어버렸다)
으응... 일다안, 응! 알겠어요!
(그래고 찰싹! 네 등짝에 껌딱지처럼 붙어버렸다) 문 열때 물이 빠져나가니까 잡으라는거 맞죠-?
아이리 잘 달라붙어있을게요! (찰딱찰딱!)
이윤: 아이리세이돈... 그래, 잠깐동안은 숨 참든가. (풉, 하고 웃었다가 고개를 수면 아래로 들이밀었다. 제 피가 살짝 흐르는 수면 사이, 문을 연다.)
돌려서 여는 형식의 문고리입니다.
끙-차,
문을 힘주어 열어보았습니다.
열린 문 아래로 내려가는 구멍이 보입니다.
안에도 물이 가득 차 있군요.
.. ...분명, 수조 속에서 숨을 쉬었던 당신은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상대는, 괜찮지 않을 것 같아요.
이윤: (...아이리는 안되겠는데..)
아이리: (역시 등짝에 붙어서 구멍 아래를 보았다. 뒤에서 격렬한 고개 도리도리도리도리)
이윤: (일단 몸을 들었다.)
아이리: 푸하! 아이리 못가요-! (냉큼)
이윤: 혼자 두고 가는거 정말 별론데. 너, 나 없으면 피도 못먹어.
아이리: 으응... ... ..
(잠시 고민하는 듯 네 꼬리와 너를 보다가, 여전히 등짝에 매달린 채로 어깨에 턱을 대서) 그렇지마안... ... 일다안, 윤삼촌 내려가서 카드키 찾아야하잖아요오... ..
아니며언, 일정 시간마다 윤삼촌이 올라와준다거나? (눈반짝!)
이윤: ─.. 네가 언제 그렇게 미치는줄 내가 어떻게 알고. (꿀밤 먹이려다가)
일단 카드키를 찾아야하긴하고......... 미리 뜯어놓을수도 없고.
아이리: (네 말에 눈을 꿈뻑거리다가) .. ..윤 삼촌 무지무지 친절해애....
으응, 그래도 아이리 지금은 좀 괜찮아요
이윤: ..... 빨리 찾아볼테니까. 일단 버텨봐. 올라와서 상태 안좋으면 바로 줄테니까.
아이리: 무지무지 달콤한 윤삼촌 냄새 맡으면서도 꼬리달라고 안하고 있잖아요? 응!
이윤: 친절은 무슨, 누구라도 똑같을거다.
(고개 끄덕
아이리: 으하항, 그럼 착하다는 말로 할게요-! (그말과 함께 달라붙어있는 등짝에서 내려왔다)
이윤: 그럼 다녀올테니까, 혹시 그 관리자 같은거라도 오면 열쇠로 찔러버려. (손가락사이에 끼우는거라고 못된거 알려준다)
아이리: -!
(좋은거 배운 사람의 얼굴로 후다다닥 C룸 열쇠를 뽑아 손에 잘 잡고 잇음 ; )
응! 아이리, 내 한 몸 지킬 수 있다구요-!
이윤: 그래. 얼른 다녀올게.
아이리: .. ... 아니며언, 윤삼촌 식칼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꿈뻑)
이윤: .. 아 식칼. 그거 너 있던 곳에 있어. (C룸쪽에서 반대 문 가리키고)
(그게 너하고 좀더 잘어울리긴 하지. 라는 말은 삼켰다.)
아이리: 으응... .. (고민의 얼굴로 반대방과 이곳을 번갈아가며보다가)
그럼 윤삼촌이 아래 조사동안~ 아이리는 식칼 잘 챙겨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꾸닥!)
이윤: 그래.
아이리: 응, 잘 다녀와요-! (손붕붕붕)
이윤: (그 식칼로 내 꼬리를 회치지나 않을까 잠시 생각하다)
(손 흔들어주고 몸을 숙여 아래 문으로 들어간다)
더 아래로
물로 가득 찬 방입니다.
당신이 내려온 이곳은. 천장의 전등이 켜져 있어 아주 어둡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기엔 힘들 것 같네요.
KP: * 관찰력이 감소합니다. 관찰력 -10. 차감해주세요.
전체적으로 위층과 비슷한 형태의 좁은 방입니다.
한쪽 벽면은 촘촘한 철망으로 막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철망 너머로.. ...
KP: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물은 철망 쪽에서 흘러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철망 안쪽으로 검은 그림자가 일렁거리지만
... ...
잘 보이진 않습니다.
당신은 자유롭게 이 안을 헤엄쳐 살펴봅니다.
이곳의 수압이 약한 건 아니지만,
동시에 움직이기 어려운 것 역시 아닙니다.
... ...
... ...
오히려,
당신은 위층에서 보다 물로 가득 찬 이곳이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물 속이 더 편하다니.
당신,
인간이라 불릴 수 있을까요?
당신 아래에 달린 흉측한 꼬리에 완전히 익숙해지고 만 걸까요?
평생, 이것을 달고 살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건 아닐까요?
KP: 윤, 정신(이성이 아닙니다) 판정
이윤:
정신
기준치:80/40/16
굴림:3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
아니.
당신은 빠르게 이성을 되찾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분명 수가 생길 겁니다.
일단 이곳에서 탈출할 것을 신경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흔들리는 정신을 바로잡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철망을 제외하면 특별한 건 보이지 않습니다.
옆편에 문이 있네요.
이윤: (옆편에 문이라.. 한쪽은 철망. 나머지는 벽인가.)
한쪽은 철망, 모든 곳은 벽면입니다.
그 중 한 곳에 문이 달려있네요.
이윤: (벽면을 손으로 짚으면서 헤엄치다 철망 가까이 가본다.)
(철망쪽에 뭔가 그림자가 있는듯 한데.)
철망 너머로 무언가 움직이는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 ...
... ...
하지만 제대로 보이지 않아요.
이윤: (관찰해봐도 무리일까.)
KP: 윤, 듣기 다이스
이윤:
듣기
기준치:75/37/15
굴림:63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철망 안쪽에서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그 사이로.
크르릉... ....
기괴한 울음이 섞여 들리네요.
이윤: ...?
철망 안에 짐승이라도 있는 걸까요?
기괴한 소리에 소름이 쭈뼛 올라옵니다.
이윤: ..... ?
KP: 윤, 이성 체크
이윤: (.. . ..뭐가있는거냐 이 안에)
SAN Roll
기준치:76/38/15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뒤질라고 확)
도대체 무엇이 안에 존재하는 걸까요?
그 기괴한 소리 속에서 당신의 이성은 되려 더 차가워집니다.
이윤: (뭐든 일단 철망이 있으니까 됐어. 물은 저쪽에서 흘러드는거고. 카드키를 찾자고. 봐뒀던 문으로 쏜살같이 헤엄쳐간다)
(도망가는것 \아님)
밖으로 이어진 것 같은 문입니다.
안에서 잠그는 구조라 무리없이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윤: (문을 연다)
문고리를 돌리자,
물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며 자연스럽게 몸이 밀려나갑니다.
아래층
당신이 밖으로 나온 뒤에도
물은 열린 문에서 계속해서 쏟아져 나옵니다.
위층과 비슷한 높이의 수면이 형성되는군요.
이 정도면 위층에서처럼 당신도 아이리도 무리없이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윤: 여기가.. 지하2층인건가.
(일단 주변을 둘러본다. .... 아이리를 어떻게 내려오라고하지?)
(생각을 해본다)
주변을 둘러보니,
왼쪽에는 커다란 수족관이 층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또 다른 방이 하나 있고,
안쪽으로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보입니다.
KP: *핸드아웃을 배부했습니다.
윤, 지능 다이스
이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99
판정결과:실패
당신은 고심했습니다.
... ...
하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수는 없습니다.
이윤: (일단 둘러보고 싶긴한데, 흠. 계단쪽에서 불러봤자 아이리가 들릴까 모르겠군.)
(2번방이 내가 나온 방같은데, 수위는 여전히 높나?)
당신이 문을 열자 방의 수위는 지금 복도와 같은 높이로 줄어들었습니다.
이윤: (2번방으로 들어가 천장의 구멍을 본다. 아 그럼 그 소리 들리는 그것도 잘 보이겠군..... .. 뭐..큰소리 내도 상관없.. 모르겠군.)
아이리. (하고 보통의 목소리로 불러본다)
아이리: 앗, 윤삼촌-!
(찾은 식칼 잘 들고 붕붕붕!) 으하항, 아이리 식칼 찾았어요-!
어라아,.... ..안에 물 엄청 줄었다-!
이윤: 아래 수위가 낮아졌어. 내려와라.
그래, 칼은.. 내려놓고.
아이리: 응-! 그래도 조금 높으니까아... 윤삼촌이 잘 잡아줘야해요-!
이윤: 그래. (두 팔 벌림)
아이리: (칼을 잘 ... 수술용키트쪽에 넣어버림; )
응-! (폴-쨕하고 뛰어내린다)
이윤: (포기 않는 근성이군; )
KP: 윤, 근력 다이스
이윤:
근력
기준치:85/42/17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당신은 안정적으로 아이리를 받아냅니다.
덕분에 누구도 다치지 않는군요.
이윤: 좋아, 여긴 커다란 수족관이 있어. 그리고.. 저기 철망쪽엔 뭔가 으르렁 대는게 있던데. (철망쪽을 바라보며 내려준다)
아이리: 으르렁? (얌전히 내려오면서 철망쪽을보다가) 으응... .. 싫어요, 무서워어... (네 팔뚝을 잡는다)
이윤: (안그래도 정신도 온전치도 않은 애를. 흠, 하고 고민하다 이내 아예 품안에 안아든다.)
일단 카드키를 찾아야하니.
(설마 저 방, 아까 그 오른쪽에서 보이던 그 방 아니겠지.)
아이리: ( 네 행동에 얌전히 포옥 안긴다 ) 응, 카드키이.... 우리, 나가야하니까아~?
당신이 말하는 방은 철망 너머를 말하는 걸까요?
이윤: (그렇다)
당신은 조금 전 보았던, 층 전체를 감싸고 있는 커다란 수족관을 떠올립니다.
위치와 구조를 보건데, 이곳의 철망은 그 수족관과 연결된 것 같단 생각이
스쳐지나갑니다.
이윤: (아하...... 뵈기 싫은게 그 안에 있을 가능성이.)
(...... 깨지진 않으려나.)
(일단 아이리를 안은 채로 2번 방에서 나가 수족관이 있는 쪽으로 간다)
아이리: (얌전히 안겨 나감)
층 전체를 감싸고 있는 커다란 수족관입니다.
반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가까이 가야 안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P: 윤, 관찰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11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당신은 아이리를 안은 채로 그 안을 살펴봅니다.
안쪽에는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덩어리 진 채 둥둥 떠다닙니다.
... ...
... ...?
물 속을 떠다니던 그림자 중 하나가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가까워지는 것과 함께 선명해지는 이건,
... ...
... ...
.... ...뭐죠?
온 몸이 비늘로 둘러 쌓인 파충류와도 닮았고,
뿔이 달린 네발 짐승처럼도 보입니다.
몸 곳곳에 꿰맨 흔적이 가득합니다.
당신 쪽으로 아가리를 벌리는 그것의 입 안에는 너덜너덜한 살점이 붙어있네요.
흉측한 괴물입니다.
KP: 괴물을 본 윤, 이성 (SAN)체크
이윤:
SAN Roll
기준치:76/38/15
굴림:73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1d3 다이스
이윤: (아이리가 못보도록 뒤통수를 당겨 안았다.)
rolling 1d3
(
3
)
3
쯧..
아이리: .. ... ? (그대로 더 안겨지는 것에 눈꿈뻑)
... ..으항! (그러다가 역시 이쪽도 꼬옥꼬옥 안아버림!)
이윤: ..수족관안에 못생긴 애가 있어서.
당신은 불쾌하게 올라오는 구역감을 느낍니다.
KP: 이성치 -3 차감해주세요.
아이리: 어라아...무서운거예요? (눈꿈뻑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돌아보려는 듯 움찔거렸다)
~.. .... ..아이리가 있으니 괜찮아요! (으항으항 웃는 소리와 함께 다시 고개를 앞으로 향하고, 네 등 토다닥)
이윤: 무섭긴. 네가 보고 기함할까봐 그런거지.
(머리 쓰담쓰담해주며 주변을 둘러봤다. 수족관에 뭔가 붙어있는건 없나.)
(아이리가 들어있던 유리관처럼)
그 외의 다른 특별한 것은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리: 으하항, 물론 아이리, 무시무시한거 엄~청 못보긴 하지마안.. ..
(얌전히 쑤담받고 기분 좋아짐) 응... ..윤삼촌 오늘 무지 친절한거 알아요? (굼뻑)
이윤: 친절하지 않으면 내 고생길이 훤해서 말이지.
(아이리를 끌어안은 채로 1번룸 쪽으로 헤엄쳐간다.)
엘리베이터가 여기에 있었으니.....
아이리: 어라아... .. 고생길? 그거, 아이리가 고생시킨단 뜻이예요? (입삐죽하면서 가볍게 어깨 팡 때림)
Room 1은 수족관과 마주보고 있는 방입니다.
문은 닫혀 있습니다.
이윤: 이미 오지게 고생시키고 있잖냐. (반농반진으로 말하며 어깨 맞은걸 살짝 엄살부렸다가)
(아이리를 잠깐 내려뒀다. 1번룸에 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을 열어본다)
아이리: 아이리는~ 모르겠는데요~! (얄밉게 말하던 이는 이내 베시시 웃고는, 내려질 때도 얌전히 내려졌다)
다행히 잠기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문을 열자, 살이 출렁거리며 안쪽으로 밀려갑니다.
바깥의 물 수면이 더 높았던 모양이네요.
마찬가지로, 다리가 없는 당신이 이동하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Room 1
문을 열자, 역한 썩은 내가 먼저 밀려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높은 선반과 책상,
철제로 된 침대가 보입니다.
위층에서 보았던 것보다 전체적으로 더 깔끔한 느낌이네요.
이윤: ...역한 냄새. (인상을 쓴다. 어디서 나는거지?)
(철제로 된 침대로 다가간다)
아이리: 으응... .(코를 틀어막고 그대로 네게 좀더 찰싹붙는다) 냄새애... ...
철체로 된 침대입니다.
위에는 제법 큰 사이즈의 유리관이 올려져 있습니다.
방의 악취는 이쪽에서 나는 것 같아요.
가까이 다가가던 그때,
당신의 꼬리에 무언가 걸립니다.
물에 거의 잠겨있는… 다리 하나입니다.
다리는 비늘로 뒤덮여 있어 상당히 흉측하네요.
아래로 둥실거리는 몸통이 보입니다.
이윤: 으, (18..) . . 아래 보지말고 아이리.
아이리: ... . .~?
뭔데요~? (묻지만 네말따라 절-대로 아래를 보고 있지 않는다. 다만 악취가 심한지 그대로 찰싹 붙어서 네 뒤에서 작게 숨쉬고)
아이리를 보지 못하게 한 당신은,
다리를 따라 이어진 몸통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끔찍하게 생긴 괴물입니다.
KP: 윤, 이성 판정
이윤:
SAN Roll
기준치:73/36/14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머리는 좁고 축축한 푸른 눈이 튀어나온 채 뒤집어져 있는 남자입니다.
코는 납작하고, 이마와 턱은 좁네요.
귀 대신에 아가미가 달려있고,
피부 곳곳에 자라다 만 비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흰색이었을 붉고 축축한 가운을 걸쳤으며 한쪽 다리는 잘려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남자의 것으로 보이는 다리 하나가 둥둥 떠다니는게 보여요.
이곳에서 잘린 걸까요?
아이리: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88
판정결과:실패
~...~~...~~....
(네 뒤에서 작게 심호흡하면서, 점점 숨은 깊어지고 네게 더 들러붙는다)
이윤: ....이미 죽었군.
아이리: 윤~.. ..삼초온~.. ...
이윤: (아직 아이리 상태를 눈치 못챈 듯, 유리관을 바라보다)
어? 왜.
아이리: 가려워...요, 응, 목, 말라아아아아.. .. ~
먹고,싶은,
윤,삼촌,너무,
냄새가
달,
이윤: (아이리를 바라보곤 인상을 굳혔다. .. . 하필 여기서?)
아이리: 아요? 응, 마시고, 싶은.
꼬리.
주세요?
응, 꼬리. 윤 삼촌,꼬리
먹,
이윤: 언제쯤 낫는거야, 망할.
아이리: 고싶어.
주면
좋겠,ㄴ데. 응? 어라? 아,
아아아아아- 아아아 -!!!!!!!!!
(가려운지 그대로 벅벅벅벅, 제 목과 팔을 긁으면서) 아 , 가려, 운, 아.
이윤: (아이리를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더 심해졌어)
아이리: 꼬- 리,
주세요-!
먹,
이윤: (일단 아이리의 손목을 잡았다.) 일단 꼬리 줄테니까 정신차려.
정신 차려!! 아이리 !
아이리: 고싶,어 ? 어. 응. 아니, 아?
(손목이 잡힌 채로 너를 본다. 자꾸만 시선은 꼬리로 향하고, 닿지 않을 거리에서 허리를 숙인 채로 꼬리를 향해 딱딱, 씹을 것처럼 움직이는 턱은)
아, 아니, 아이리,
주기로,
했,잖, 아요? 어? 아, 응, 약속, 약속.
약속지켜주세요-??
아이리: 아이리 꼬리, 주기로 , 했는, 응? 응? 아,
아아아아아, 아아아, 아-!!!
이윤: 알았, 으니까. 정신차리라고!
아이리: 꼬리주세요-!!!!!!!! 주기로 했잖아-!!!!!!!!!!!!!!!!
(버둥거린다. 그대로 몸을 비틀고 발을 버둥거리면서 몸은 꼬리로 향하고)
이윤: (인상을 찌푸리고는 아이리의 팔을 힘주어 잡는다. 일단 먹어야 정신은 차리는데, 이걸로 괜찮은 거냐고.)
(...이러다가 정말로 뜯어먹히겠어.)
(버둥거리는걸 바라보다 일단 손을 놓는다. 꼬리를 주기로 하긴 했으니까. 안그러면 진전을 할 수가 없어.)
(대신 이번엔 아이리의 머리칼을 손에 쥐었다. 아까와는 달리 소리까지 질러대서, 혹시 몰라. 도를 넘어서면 강제로 떼어낼 생각이었다.)
당신은 아이리의 잡은 손을 놓았습니다.
손을 놓기 무섭게, 아이리는 그대로 당신의 꼬리를 향해 달려듭니다.
두 손으로 당신의 꼬리를 잘 움켜잡아,
그대로 주저없이 베어드는 입술은
으득-!
아.
이번에도 아질한 통증이 울려들어요.
으득, 으득, 으득,으득,으득.
아이리는 주저없이 당신의 꼬리를 삼켜냅니다.
이윤: ... ..─... 큭.. (인상을 찌푸린다)
그 작은 입으로 물어뜯는 이의 힘은 얼마나 강한지.
이윤: ... (정말로, 꼬리가 남아나질 않, 겠군.)
적당, 히 해둬. 아이리.
당신의 꼬리를 움켜잡고 있는 손아귀는 당신의 꼬리를 해체하고 으스러버릴 듯 긁어대고
쪼옵.
와중에 들리는 이 작은 소리가
얼마나 끔찍하고 역겨운 건지는
당신이 더더욱 잘 알겠죠.
자, 당신은 생살을 씹어삼켜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우리는 왜 이런 일을 겪고 있죠?
꼬리가 나는 당신도, 미쳐서 당신에게 덤벼드는 상대도 모두 끔찍합니다.
이 상황은 너무도 폭력적입니다.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나요?
... ...
이런 상황 속에서, 당신의 머리는 아찔합니다.
이제 우리의 목표마저도 그 방향성과 의지를 잃을 것 같아요.
밖으로 나간다고 해서 정말 무슨 수가 생기긴 할까요?
... ...
문득,
수면 아래에서 흔들리는 당신의 꼬리와,
그 꼬리의 모든 감각을 공유하는 당신의 상태가,
아주 혐오스럽게 다가와요.
꼬리의 비늘이 그대로 커져, 당신을 잡아 삼킬 것만 같습니다
KP: 정신(POW) 판정, 극단적 성공 이상.
이윤:
정신
기준치:80/40/16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 ...
... ...
더는,
더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나간다고 달라질 것이 있을까요?
당신은 왜 자꾸 이 끔찍한 꼬리를 달고 움직이고 있나요?
어째서 이 끔찍한 꼬리와 당신은 한 몸이 되어,
이것의 감각까지 당신의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당신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 ...
... ...
마침, 아이리도 바라고 있지 않나요?
이 모든 미친 짓은 당신의 꼬리를 탐하는 상대의 갈망 때문입니다.
맞아요, 모든 건 꼬리 때문.
당신이 먼저 잘라준다면, 우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말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러니,
당신이 조금만,
조금만 아량을 베풀어주면 됩니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아주 가까이 있었어
당신의 꼬리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저 작은 아귀에게도, 모두.
... ...
... ...
머릿속이 아찔해지고, 눈앞이 흐려집니다.
이윽고 다시 차린 정신 속에서
당신은 당신의 꼬리와 이어진 허리의 접합부를 향해 뻗는 손을 보았습니다.
.. ...
.. ...바로
당신의 손 말입니다.
KP: 무기 - 근접 (비무장)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이윤:
비무장
기준치:75/37/15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8
투둑,
소리에 이어
풍덩!
당신의 꼬리가,
뜯겨 나갑니다.
... ...
... ...
아찔해서 죽을 것만 같나요?
붉은 피가 선명하게 수면 위를 그려나가고,
당신은 숨을 몰아내쉬며 당신의 피로 얼룩진 그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그런 당신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아이리: ~.. ..~... ...!
잘려진 꼬리를 더 소중하게 잡아채는 아이리가 보여요.
그것이 그녀에게 허락된 최후의 만찬이라도 된 것 같이,
혹은 아주 사랑스러운 것을 탐하듯 꼬리에 이를 박고 살을 구겨 삼킵니다.
당신의 살이 먹히는 소리가 탐욕적으로 울려드네요.
... ...
당신은 그 소리 속에서, 잠겨듭니다.
... ...
... ...
그때.
아이리: .. . .. . .. 욱-!
갑자기 무슨 일일까요?
게걸스럽게 당신의 것이었던 몸을 삼키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몸을 비틀거리더니
아이리: 으, 웩, 으웁-!
그대로 피를 토해냅니다.
입안에 달라붙은 당신의 꼬리 살점이 아래로 떨어지고,
위액이 역하게 흘러나오네요.
풍덩, 풍덩.
당신의 살들이 당신처럼 수면 아래로 감겨드는 소리가 선명합니다.
아이리: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런 이해못할 상황과, 아찔해지는 감각 속에도
.. ...
점차 당신의 의식이 돌아옵니다.
끔찍한 감각입니다.
스스로의 꼬리를 뜯어냈으니까요.
생각해도 우스운 일 아닌가요?
미친 건 눈앞의 그녀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당신도
아니, 어쩌면 더 미쳐서
스스로의 꼬리를 뜯어내버렸잖아요.
잘려나간 하반신 부분의 피가 점차 멎어갑니다.
... ... 정말로 다리를 잘라내 이어놓은 꼬리였던 모양이예요.
그리고 이런 상황 속에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 상황을 보건데,
당신은 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KP: 윤, HP-1
아이리: 웩- ! 으하아... ... 우웁, 아... 윽, 우읍!
이윤: ... ... ...
..... (.. 먹이는게, 아니었는데. ......제길, 어쩌란거야.)
괜찮나? ....
... (뿌연 감각과 고통 속에서, 아이리를 바라보고 있다)
아이리: (연신 구토를 하면서 비틀거리다가, 올라오는 토기와 얼룩지는 눈물 속에 숨을 헐떡였다. 이어, 네 목소리에 시선이 그대로 너를 향하고. 뒤늦게 올라오는 자신의 행동을 깨달았는지 충격과 두려움으로 얼룩진 눈이 너를 보면서)
윤... .. . .. 윤 삼~...촌...아....
아......
아아아아-? 아아아아아- ? ?? 아 -?
이윤: ..나는, 괜찮으니까. ............ (피도, 멎어가고.. 미칠 듯한 통증만 어떻게 하면.) ....
진정, 해.
공포에 질린 얼굴로 비명일 내지르던 아이리는,
이윽고 첨벙,첨벙,
소리와 함께 당신에게로 향해옵니다.
물에 들어진 당신을 건져올려요.
하반신이 없는 몸이 끔찍하게도 보이네요.
피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을 법한 절단 부위는
축축하게 피가 고여있을 뿐입니다.
기이하게도.
아이리: 괜~.. .괜찮,을리가, 없는.. 아아아안돼요, 어어어라? 어라- 어라아-?
(울음과 충격으로 얼룩진 이는 어떻게든 네 몸을 물에서부터 끌어올리려는 듯 당겨서) 아, 아아, 아니, 아니, 아니..... 이거, 이거어.... ..
이거어, 이상해요.. ..어? 으응, 아아니, 이상해애... .. 왜-애, 어,라? 응. 왜 일이 이렇게, 아... 으.. .. . (끙끙대면서 안아올린다)
이윤: .. .... (이를 악문채로, 안그래도 무거운 몸이라.. 아이리에게 몸을 맡기듯 팔 힘으로 물 밖으로 나온다. 힘을 쓸때마다, 죽을것같은 통증이.) ......... 나도 갑자기, 왜. 이렇게, ......(한숨을 내뱉고.)
그러니까, 작작, 먹으라고 했지. ..
(고통에 제정신이 아니었어. 순간. 정신이 나가버려서. 머리칼을 쓸어올린다. 거친 숨이, 쏟아져나온다.)
(그제야, 제대로 제 하반신을 본다. 다리가, 아예 없군......... 없구만.. )
(두 손으로 제 얼굴을 잠시 가린채 입을 다물었다.)
당신은 아이리의 손길 속에, 철제 침대 옆으로 간신히 올라옵니다.
당신의 옆으로 차가운 유리관이 느껴지고
눈앞에서 아이리는 엉망으로써 울고있어요.
... ...
그저 이 사실이 공포스러운 걸까요?
아니면 그녀 스스로도 자신이 미쳤었다는 것을 자각한 것일까요?
어쩌면,
둘 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이윤: ... (한숨을 내쉬었다. 엉망으로 우는 아이리를 바라보다 한손으로 아이리의 뺨을 잡았다.)
아이리.
.......정신, 차려.
괜찮아?
아이리: ... ... ... 그건.. ... ...
(잡힌 뺨에 뚝뚝, 울어버리면서 역시 제 뺨을 잡은 네 손을 겹쳐잡아서) 그건 아이리가 물어야할거잖아요... ... ...
윤, 삼촌... 허엉. 윤 삼촌 다리이... 응, 다리가아아... ... ..
이윤: ..어차피, 이런 거였다면, 애초에 희망은 없었던거야.
......아이리. 너는 멀쩡하니까.
너는 갈 수 있잖나.
(엘리베이터에는 물을, 담을 수도 없었을테고. 내가 같이 가는건 애초에 무리였을지도.)
아이리: 싫 , 싫어어어어어... ..(그대로 네 손은 계속 겹쳐잡은 채, 울면서도 고집스럽게 고개를 도리질치면서)
싫어어, 싫어요. 안돼 ,싫어어.. ...우리 모두 나가요, 아이리 혼자 안나가아... ..
왜 포기해요? 왜 포기해애.. ...? 윤 삼촌, 은, 지금, 응, 다리... 다리가.... .으응, 다리가 , 그래도오...
그래도 살아있잖아아... ...
이윤: ... (지금 여기 물에서 끌어올리는것도 제대로 못해서 끙끙거린 주제에. 같은 생각을 했지만.) 포기는 안 해.
(다만, 나보다는 널 살리는 쪽에 무게를 두겠다고. 그 말은 삼켰다.)
그러니까, 정신차려. 울지 말고.
머리는 괜찮아? 이제는 갈증 안나?
(조금씩, 통증도 적응이 됐다.)
아이리: (흐어엉, 흑, 허어엉. 울면서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훌쩍거리며 울면서도 네 손은 여전히 꼬옥, 겹쳐잡은 채로) 응...응, 이제 안 목말라요....안 가려워어... ..
이제, 이제 이상한 생각도 안 들어요... ....
우, 리이... ..우리, 우리이... 같이 나가요, 응... ..우리 같이 나가아.. ..
그, 카, 카드키도 찾구우..윤삼촌 나가기 쉽게, 응, 막..막...의자아, 휠체어같은것도 찾구우... ..
아아냐, 아이리가, 아이리가 업을 수도 있을거같아요..응, 할 수 있어요...허어엉, 윤삼촌 두고 아이리 혼자 안가아...
이윤: (한쪽 다리만 있었어도 훨씬 수월했을 텐데, 철대 침대 아래 쪽의 흉측한 다리를 흘끗 봤다가 아이리 말에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업는건 기대도 안하-지만. 휠체어는 있을지도 모르겠네.
..일단, 카드키를 마저 찾아야돼. 아직, 여기 다 못둘러봤어.
아이리: 응..응...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어 주변을 막 둘러본다)
나아지는 통증과 상황 속에서 다시 둘러본 이곳엔
높은 선반과 책상, 철제로 된 침대가 전부인게 보여요.
적어도 휠체어는 없군요.
아이리: (그대로 높은 선반쪽으로 가서, 그곳에 잇는 물건들을 쓸어와 침대 위에 마구 늘여놓는다)
이윤: (뭐가 있나 살펴본다)
아이리: 여, 여기이.. 여기에에, 책, 책들이랑, 마른 수건이랑... 옷, 옷도 있어요.. ..!
이윤: 책.은 무슨 내용인지 한번 볼까.
아이리가 가져온 것은 여러 권의 책,마른 수건과 개어진 몇벌의 옷입니다.
이윤: (일단 마른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닦는다.)
당신은 마른 수건으로 몸의 물기를 닦습니다.
수건에 피가 일부 베어 묻습니다.
... ...
... ...그런데, 피의 양이 현저하게 적어요.
금세 당신의 상처가 아물은 걸까요?
.. ...
모르겠습니다. 이곳은 정말로 기이한 장소니까요.
당신은 이제 무엇을 할건가요?
이윤: (책을 펼쳐서 읽어본다.)
KP: 자료조사 다이스
이윤: 이미 다리를 잘라놓고, 꼬리를 꿰매놓은 것 같거든. (혼잣말하듯 아이리에게 말했다.)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77
판정결과:실패
아이리: (네 말에 훌쩍,훌쩍 거리다가) 그...러며언...
윤삼촌, 다리이... 다리도, 여기에 있을까요? (훌쩍...)
외과학 위주의 전문 서적을 모아 두었네요.
외에도 어류학 관련 자료도 상당합니다.
그러나 외에 특별하게 중요해 보이는 책은 없습니다.
이윤: 읽을줄 알아? (자료조사 못하는 아재)
아이리: 으응... ... (책을 살펴본다)
이윤: 그럴 수도 있지.
아이리:
자료조사
기준치:25/12/5
굴림:18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윤: 꼬리를 그냥 꿰매 있을 뿐인데. 숨도 쉬고 자유자재로 헤엄도 쳤단 말이지.
아이리는 그 속에서 비닐커버로 한 번 더 감싸져 있는 책을 꺼내듭니다.
이윤: 어쩌면 지금 다시 꼬리를 꿰매도,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
(아이리가 하는 양을 가만히 본다)
아이리: 이거어... 뭔가아, 잘, 관리한거같은데에... .. (건네준다)
다시, 꼬리를 꿰매요?
... ...
당신의 말에 아이리의 시선이 꼬리로 향합니다.
아이리가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느라 엉망이 된 꼬리가 떠있어요.
악취나는 시체 옆에 있는 이것은
... ...그저 한낱 고깃덩어리에 불과해보입니다.
이윤: (비닐커버로 감싸져있는 책을 든다.)
유달리 관리한 흔적이 있네요.
『포나페 경전』
이윤: 왜, 별로 좋은 생각 아닌것 같아?
... ...
... ...
이윤: 경전..?
일어보니, 태평양에서 심해인을 경배하며 이들과 교잡하는 섬주민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심해인?
이런 생명체가 정말로 존재하는 걸까요?
KP: 윤, 이성 다이스
이윤:
SAN Roll
기준치:73/36/14
굴림:71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1d6 다이스
이윤: 
rolling 1d6
(
1
)
1
KP: 당신은 불쾌감을 느낍니다. 이성 -1
크툴루 신화 +1
아이리: 으응... .. ... ..
... ...그,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아.... ...(말에 눈을 꿈뻑이고)
(이어 책상으로 가서 죄다 쓸어온다)
아이리는 비닐로 살짝 덮여있는 책상으로 가,
온갖 필기구와 함께 서류처럼 보이는 각종 자료들,
그리고 검은색의 낡은 노트를 가지고 옵니다.
이윤: 흐음... 뭔가 도움 받을게 있을지도.
(일단 눈에 띄는 낡은 노트를 펼쳐본다)
검은색의 낡은 노트입니다.
짧은 메모가 낙서처럼 두서 없이 쓰여 있습니다.
이윤: 너 혼자 이리저리 움직이는 거 같아서 좀 그런걸. (자기 다리 봤다가 입다뭄)
워낙에 악필이긴 해도 몇 문장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은색의 낡은 노트
: 자체 회복력이 높은 심해인의 피를 재가공.
자체 회복력이 높은 심해인의 피를 재가공.
접합시 사용하면?
아예 절여두는 게 좋을지도.
10~15. 비슷한 사이즈.
절단 부위에 접합하여 고정.
: 효과 있음을 확인. 대신 절단 직후에 바로 시도해야?
몇 분만 붙여둬도 어색하게나마 접합됨을 확인.
실로 꿰매는게 제일 회복 속도가 빠름? 완전 접합까진 2~3일.
아이리: ~.... 하지만 아까는 윤삼촌 혼자만 고생했으니까아... .. (슥슥, 눈물을 닦으면서 말했다)
.. ...아이리, 말 잘듣기로도 약속했잖아요! 아이리 약속 지키는거인걸... .. (자기 새끼손가락을 보였다)
이윤: ...심해인의 피가 접합이 잘 된데.
그건 내가 꼬리 주기로 했을 때 얘기지.
...실로 꿰매는게 좋다는데.......
...... 이걸 어디서 구할 수 있나.
(절단 직후에 바로 시작해야하는데. 가망이 있나 이거.)
. .. (자신의 몸을보다. 일단 이거 기준은 아닌거같고..)
이윤: 일단 저 망할 꼬리라도 아까우니까, 내 다리를 찾을 때까지 어떻게 써볼까.
(가능하다면. .. .)
당신은 다시 당신의 꼬리를 이어 붙이나요?
이윤: 다만, 아이리 네가 다시 이상해지진 않겠지?
(좀 걱정스러운 눈으로 본다.)
아이리: .. ... .. (네 말에 불안하게 눈동자를 굴리는 듯 싶더니) 아~..아이리이... ..으응.. ..
... ..조, 조금 있다가아, 하면 안돼요-?
하다못해, 카드키, 라도 찾은 다음에 - ?
아이리이.. ... .안 이상해질지, 모르겠는데에... ...
이윤: 그래. (끄덕)
(굳이 붙였는데 또 그렇게 되면 골치아파.)
아....니, 그런데 저 꼬리가 나한테 안붙어 있으면 네가 토하잖아.
......일단, 카드키부터 찾아볼까. 수술용 키트 잘 갖고 있어.
아이리: 그건.. ..(눈꿈뻑하다가) 갑자기, 그게 굉장히 역해져서... ..
이윤: 그거, 나한테서 떨어져서 그럴거다.
아이리: 그래서 뱉었어요. 응... ..안에서부터, 막 올라오는... 그런거어... 갑자기확-? (무언가 설명하려는 듯 하지만 표현이 안되는 얼굴이다)
이윤: 그래. 일단 카드키 찾아보고. 붙여보자고. (붙을지는 잘 모르겠다만)
(검은 노트 말고 자료들도 하나씩 들어서 봐본다.)
KP: 윤, 관찰력 다이스
이윤:
관찰력
기준치:70/35/14
굴림:3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파일을 꺼내 읽어봅니다.
인간과 어류의 해부학적 모형이 그려져 있고, 전문 용어로 된 알 수 없는 필기가 가득합니다.
하나씩 살펴보니 실험 일지처럼 보입니다.
날짜 체크도 되어 있네요.
문득 넘버와 함께 쓰여있는 메모가 눈에 들어옵니다.
《 No. 58 》
: FAIL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77%, 피를 계속 주입하면 거부 반응이 가라앉는다. 피를 주입하지 않을 경우 되려 심해인과 가까워지는 현상을 확인. 그대로 방치했을 때 피부를 찢고 비늘이 자라나 사망했던 선례를 토대로, 이번에는 일정량 이상의 피를 주입.
과한 양의 섭취시 역류현상이 일어남을 확인. 앞서 주입했던 피를 전부 토해냈으며 탈수 현상을 못 이기고 사망. 상태가 조금 더 괜찮았다면 온전한 인간 상태로 돌아갔을 수도. 다음 실험에서 참고할 것.
당신은 그 속에서 눈에 숫자를 발견합니다.
아이리가 담긴 유리관의 포스트잇에 적혀 있던 숫자네요.
아래에는 짧은 메모가 적혀 있습니다.
《 No. 81 》
: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82%, 거부 반응은 있지만 나쁘지 않다. 상태 보존을 위해서는 일정량의 피를 꾸준히 투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No.64 실패시 대체재로 나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일단은 경과를 지켜보는 쪽으로.
이윤: 흠..
...나는 없나.. (뒤적)
KP: 윤, 자료조사 다이스
이윤: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66
판정결과:실패
아이리: 뭐 찾아요-? (기웃!)
윤 삼촌 번호는 몇번인데요- ?
이윤: 나 64번.
아이리:
자료조사
기준치:50/25/10
굴림:1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윤: 여기 81번꺼에, 64 실패시 대체재로 좋을거같다는데.
정작 내 일지가 없군.
아이리: 81번? (고개를 갸웃거렸다)
우리말고 누가 또 있어요-?
... ... 아, 찾았다!
(이어 네게 자료를 쇽 내밀었다)
《 No. 64 》
: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98%,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일찍이 절단하여 보관해 두었던 꼬리를 객체에게 적합시켜보았며 거부 반응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 객체의 신체라면 높은 확률로 사지를 뜯어 적합시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과를 조금 더 지켜본 뒤에 64의 잘라둔 하반신부터 시도해보는 걸로.
이윤: (81번이 아이리였다는 말은 하지 않고)
..내가 참 좋은 몸이긴 하지.........
..일단 하반신이 멀쩡히 계신 모양이다.
아이리: (네 말에 눈꿈뻑하더니) 정말요?
어어.. ..윤 삼촌 다리이....? (요리조리 둘러보면서)
보이는 것은 선반, 책상, 침대가 전부인 공간입니다.
당신과 아이리가 있는 침대 아래에는 끔찍한 시체가 놓여있고,
당신 옆으로 놓인 유리관이 전부인 곳.
이윤: 여기에는 없는 것 같고. 아마 다른 곳에 있는 것 같은데.
(아이리가 피를 일정 계속 섭취를 해줘야해서... 흠.)
카드키....는 여기에 더이상 없어보이나.
(유리관을 한번 훑어본다.)
침대 위에 놓인, 불투명한 유리관입니다.
1.5M 정도 되어 보이며 무게가 있네요.
잠금쇠를 풀면 손쉽게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윤: ......(열쇠 열수있는 능력따위 없으니 근력으로 한다)
잠금쇠는 옆으로 당기면 쉽게 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당신은 잠금쇠를 풀어 유리관을 봅니다.
유리관을 열자, 안에는…
붉게 물든 얇은 천으로 감싸진 사람의 하반신이
피에 절여진 채 담겨 있습니다.
이윤: 어?
KP: 윤, 이성 다이스
아이리: .. ... ... - ?
이윤:
SAN Roll
기준치:72/36/14
굴림:64
판정결과:보통 성공
절단면에서는,
붉은 피가 작은 거품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KP: 윤, 지능 다이스
이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3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 다리는 아무리 봐도 당신의 것입니다.
틀림없어요.
이윤: ..내거다.
내 다리다, 아이리.
아이리: 어 ? 어어어-?
이윤: (순간 머리가 띵한 느낌이다.)
아이리: 윤삼촌 다리-? (눈꿈뻑 꿈뻑하다가)
어어,어어어어... 이거, 이거 그대로 가져가요-? 어어떻게하지이? 어라아아-? (기쁨과 놀라움과 당황이 섞인 얼굴)
이윤: 어, 그러게. 잠깐만.. (다시 자료를 들춰서 읽는다)
KP: 윤, 지능 다이스
이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85
판정결과:실패
당신은 당신의 자료들을 다시 살펴봅니다.
《 No. 58 》
: FAIL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77%, 피를 계속 주입하면 거부 반응이 가라앉는다. 피를 주입하지 않을 경우 되려 심해인과 가까워지는 현상을 확인. 그대로 방치했을 때 피부를 찢고 비늘이 자라나 사망했던 선례를 토대로, 이번에는 일정량 이상의 피를 주입.
과한 양의 섭취시 역류현상이 일어남을 확인. 앞서 주입했던 피를 전부 토해냈으며 탈수 현상을 못 이기고 사망. 상태가 조금 더 괜찮았다면 온전한 인간 상태로 돌아갔을 수도. 다음 실험에서 참고할 것.
《 No. 81 》
: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82%, 거부 반응은 있지만 나쁘지 않다. 상태 보존을 위해서는 일정량의 피를 꾸준히 투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No.64 실패시 대체재로 나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일단은 경과를 지켜보는 쪽으로.
《 No. 64 》
: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98%,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일찍이 절단하여 보관해 두었던 꼬리를 객체에게 적합시켜보았며 거부 반응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 객체의 신체라면 높은 확률로 사지를 뜯어 적합시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과를 조금 더 지켜본 뒤에 64의 잘라둔 하반신부터 시도해보는 걸로.
검은색의 낡은 노트
: 자체 회복력이 높은 심해인의 피를 재가공.
접합시 사용하면?
아예 절여두는 게 좋을지도.
10~15. 비슷한 사이즈.
절단 부위에 접합하여 고정.
효과 있음을 확인. 대신 절단 직후에 바로 시도해야?
: 몇 분만 붙여둬도 어색하게나마 접합됨을 확인.
실로 꿰매는게 제일 회복 속도가 빠름? 완전 접합까진 2~3일
이윤: 어.. . .. (정리 됐다.)
일단, 아이리. 너는 저놈의 꼬리 너무 처먹지 말고. (말이 막나왔다.)
먹고 싶다고 하더라도.
그리고......
아이리: 아이리 이제 저 꼬리 필요없어요-! (쒸이익!)
이윤: (그제야 조금 웃었다.)
아이리: 다 토해낸거 봤으면서-!
이윤: 모르지, 머리 또 이상해지면.
아이리: (네 웃음에 이쪽은 눈을 꿈뻑이다가, 이내 베시시 웃었다) .. ..으항~
이윤: 일단 이 피가, 심해인의 피 같거든.
아이리: 으응... 심해인.... ? (갸우뚱)
이윤: 재생력이 좋다고 하니까, ......
아마 내 하반신에도 뭔갈 붙여보려고 했던 모양이다.
생선 대가리라든가.
아이리: 응... .. (어렵고 이해못할 이야기가 나오자 점점 혼빠지는 얼굴.. ..) 응....어라? 으응?
이윤: (그래 수족관에서 봤던 그런것 같은.)
아이리: 생선....대가리....? (말에 슬쩍, 시체 쪽으로 시선을 던지고)
이 사람, 귀대신 아가미가 있잖아요... .. ?
피부에 막, 비늘도 있구우....
게다가아, 으응... 가운, 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있으니까.. ...
... ...우리를 데려온 사람이 이 사람 아니예요- ?
이윤: .. ..
그러고보니 가운이었네.
이 새끼..
(다시 내려다보다가 잠깐 휘청했다.)
아이리: 으앙-!! (냉큼 잡는다)
KP: 아이리, 근력 다이스
근력
기준치:25/12/5
굴림:44
판정결과:실패
이윤: (아이고)
아이리는 당신을 잡을 수 없습니다.
이윤: (바닥으로 떨어짐)
풍덩!
당신은 시체가 있는 물속으로 풍덩 떨어집니다.
이윤: ....(으악 개싫어)
(. ... .숨은 여전히 쉬어지나?)
아이리: 으아앙-! 삼촌 가만히 있어야죠-! (끄응차아 끄응차아)
숨은
... ..
... .... 어라?
조금 쉬기 불편해져요.
동시에 이것이 점점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것을 당신은 불현듯 깨닫습니다.
이윤: .... (일단 아이리에게 안기듯 매달린다)
아이리:
근력
기준치:25/12/5
굴림:66
판정결과:실패
이윤: (야..)
(힘내)
아이리: (그냥 윤삼촌 잘 안고서 자리에 바닥에 앉는다... .. )
(윤삼촌 무릎위에 앉혀줌)
이윤: ......
아이리: 아이리 힘들어요.. .. . .
이윤: ..일단 내 생각은 말이지.
아이리: 윤삼촌 무거워어... ..
상체밖에 없으면서!
이윤: 인마, 반절이니까 50kg 정도밖에 안될텐데.
(막 나눔)
아이리: 윤 삼촌 100kg나 나가요-? (눈대빵커짐)
그리고 아이리, 몸무게... ... ..
38kg... .... ..
이윤: ..일단, 저 피가 재생력이 좋다니까, 저 유리관 안에 .........
아이리: (쳐다봄... ..)
이윤: (말하다가 아이리 봄)
...미안..
업긴 뭘 업어 이 가시나야.
...저 유리관에 내가 들어가서. 몸이랑 붙여볼까 한다만.
아이리: (유리관 봄)(너봄)
(자신봄)
이윤: ...
아이리: ... ....
(천장봄....)
이윤: 철제 침대에 손 닿으면
알아서 올라간다 내가.
아이리: .. ... .. 하아아아~.. ..
이윤: 그걸 밀어줄순 있잖아.
아이리: (가볍게 포옥 한숨쉬고는, 이내다시 끄으으으응차 하면서 너를 침대로 올려준다! 끙끙!)
아이리는... 열심히 당신을 올려줍니다.
이윤: (침대를 잡아서 올라간다.)
당신은 침대를 잡아 올라왔어요.
이윤: (유리관 안으로 두 팔로 기다 시피 해서 들어간다.)
실로 봉합하는게 가장 좋다고하는데.
아이리, 바느질 할 줄 아나?
아이리: 응, 아이리 바느질 완전완전 잘해요-! (꾸닥꾸닥!)
이윤: 정말로?
아이리: 근데에... 여기, 실과 바늘이 없어서어.. ..
이윤: ...수술용 키트는
뒀다 언제 쓸거냐. 바보야.
아이리: .. ..(쒸이익) 아이리 인형 엄청 많이 만드는걸!
.. ..그 키트안에에... 붕대랑 소독약 있던거 아니예요? (꿈뻑!)
이윤: 그건 인형이잖나. 사람 꿰매보는건 처음 아니야?
아이리: ... ...
이윤: 할수 있겠나........
는. 그런가?
........
아이리: 사람을 살면서 누가 꼬매-!
이윤: 나는 꽤 해봤어. (웃기)
아이리: 아이리는 17살, 고등학생이란 말이예요-!!(쒸이익)
군인이 아니라구-!
이윤: 인형은 잔뜩 꿰매면서.
(와중에 놀리는 구도가 되서는.
아이리: 인형이랑 사람은 그야, 다르니까아... !
윤삼촌 못됐어-!!
또 막 아이리놀리구!
이윤: (일단 자신의 하복부에 맞춰서 몸을 대본다. 기분 이상하군.)
양쪽 절단면에 고인 붉은 피가 작은 거품을 토해냅니다.
이윽고 통증이 따끔거리며 밀려와요.
... ...
잘린 하체에서 올라오는 통증이라니.
기이한 일이지만, 동시에 당신은 이것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이 되돌아가는 감각.
이윤: (살짝 인상을 찌푸린다.)
붙여둔 상태로 두자 점차 고여 나오던 거품이 잦아집니다.
이윤: 아.... 필요없겠는데, 실..
KP: 윤, 지능 다이스
이윤: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66
판정결과:보통 성공
아이리: .. ..정말 붙어요-? (유리관에 매달려 쇽 너를 본다)
노트의 내용을 떠올립니다.
완전 접합까진 시간이 걸린다고 했던가요?
실로 꿰매는건 무리지만,
이윤: 그래, 통증이 좀, 있군.
붕대로라도 고정시켜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리: 와아아-! (눈이 커지더니, 이내 으하항 웃으면서 짝짝 박수쳤다) 와아, 축하해요-!
이윤: 이대로 붕대로라도 좀, 고정시켜두면 좋을거같은데.
붕대는 있었지.
아이리: 붕대?
(쇽! 수술용 키트를 꺼내서 붕대를 네게 줬다) 응! 아이리 있어요-!
이윤: 이게 몇분만 이러고 있어도 대충 붙어는 있는다니까..
몸 안떨어지게 붕대 매봐라.
아이리: 으응.. ... (열심히..... 노력해본다)
응급처치
기준치:50/25/10
굴림:1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쇽쇽 잘매줌)
이윤: (심해인의 피가 잘드는 몸이라니,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피로 봉대가 푹 젖도록 슬슬 휘젓는다.)
좀 이렇게 있고 싶은데. 여기서 더 찾아볼 건 없는건가.
.....아, 그 아래있는 새끼, 여기 관리자면
아이리: 으응... .. 카드키? (곰곰)
이윤: 주머니에 카드키 같은거 있는거 아니냐?
아이리: .. ..!
으으, 으으~.. .. (코를 막고 실눈으로 최대한 안보면서 요리조리 시체헤집음)
아이리가 다시 남자를 살펴보자,
가운에서 클립으로 고정된 카드키가 드러납니다..
카드키의 뒤편에는 문구가 짧게 적혀 있습니다.
THE NAME, MERMAID
아이리: -!! -!!! (코막고 소리없이 카드키 번쩍 들음!)
이윤: 좋아.
.............(아이리를 바라본다.)
........일, 일어나도..되겠지?
아이리: -? (꿈뻑)
.. ... ....
아아마아... .. ~?
또 또떨어지면 그때는 아이리가 꼬매줄게요! (불끈!)
이윤: ...좋아. 일단... 옷좀 챙겨줘. (그리 말하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본다)
당신은 느리게 몸을 일으킵니다.
미약한 통증과 흐린 감각 속에,
..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서요.
물론 감각이 너무 흐린 이상, 부축은 필요하겠지만 말입니다.
움직이는데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 같군요.
이윤: .....오...
아이리: ~!
이거..... ... ...
아이리이, 어쩐지이....
마술쇼중에 심해인이 있었던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요... ...
이윤: ........절대.......우습지 않거든..?
아이리: 찰싹 붙어어....(신기한듯 보다가 옷 하나를 건네줬다)
으항~ 그래도 윤삼촌도 그런 생각 들거잖아요-!
이윤: (대충 옷을 걸쳐본다. 바지는 아직 무리일거같고, 대충 걸친다..)
아이리: 이거 왠지 무지무지 이상하다구-! 으항, 아닌가아-?
당신은 옷을 걸쳤습니다.
이윤: 나도, 엄청 이상해.
옷은 가운 형식이라 무리없이 당신도 입을 수 있어요.
... ...자,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할까요?
이윤: (아이리의 어깨를 잡고 천천히 걸어본다)
아이리: (조심히 윤을 부축해서 엘리베이터로 향한다)
한걸음,
한 걸음
당신은 조심스럽게 걸음을 내딛습니다.
그 조심스런 걸음은 당신이 한 때 자유롭게 헤엄쳤던 수면을 가로질러
마침내 엘리베이터 앞까지 이끌어줍니다.
아이리: .. ... ...열~...리겠죠오- ? (긴장되는 얼굴로 카드키를 가져간다)
카드키를 인식시키자,
... ...띵!
엘리베이터는 무리없이 작동합니다. 이윽고 문이 열려요.
드디어 길고도 끔찍한 일의 종지부를 맞이합니다.
이윤: ...오..
되는군.
끔찍한 감각과 기억은 모두 그 아래에 묻어두고,
우리는 그 안에 탑승해,
그 속에서 줄어가는 숫자를 봐요.
우리는 위로 향합니다.
우리에겐 땅을 밟고 나아갈 두 다리가 있습니다.
지상 위라면 이 두 발로 어디로든 향할 수 있을거에요.
여러모로 불안했지만,
두렵두고 무섭고 낯설었지만. 다행히도.
정말로 다행히도.
우리는 이곳에서 벗어납니다.
자택으로 돌아가니
당신이 실종된 지는 한달,
아이리가 실종된 지는 일주일이 넘게 지났다고 합니다.
당신들이 있었던 건물을 신고하고 얼마 뒤,
뉴스 속보입니다.
버려진 연구소에서실종자들의 시신과 괴생물체가 발견된 가운데, 정부의 생체실험의 의혹이... ...
뉴스에선 괴이한 연구소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SNS에서는 인어의 존재가 증명되었단 말도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걸 인어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요?
당신은 쓰리던 기억을 구겨 삼키며 우습지도 않은 인어에 대한 논란에서 고개를 돌립니다.
이제는,
당신과 상관없는 이야기니까요.
【COC 시나리오】
ED1-1. 인어의 죽음은 뼛조각만 남긴 채 묻혀지네.
인어의 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