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6 인어의 뼈 (카니베일)
2019. 3. 17. 03:14
COC 시나리오
인어의 뼈
... ..
... ..
당신은 출렁거리는 물 속에서 눈을 뜹니다.
물 속이라는 것에 당황하기도 잠시.
숨을 쉬는데 조금도 불편하지 않단 걸 깨닫습니다.
... ...꿈이라도 꾸는 걸까요?
숨을 쉴 때마다 방울지는 거품들이 낯설고도 신기해요.
KP: 이 몽롱함 속에서 아르네, 지능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정말로 꿈을 꾸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기억이 흐릿해요.
의식을 잃기 전 무얼 했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아요.
... ...
다만,
몸을 움직이는게 굉장히 오랜만이라도 되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당신에겐 굉장히 낯설 감각이 아래에서 느껴져요.
KP: *아르네, 자유 RP 가능


기묘한 불안감에 시선을 내리니,
... ...?
이게, 무슨 일일까요?
분명 당신의 두 다리가 있어야 할 곳인데,
어째서인지
흉측하게 생긴 꼬리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To 아르네): 잘라버리고 싶게.
KP: * 아르네, SAN(이성)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KP: 1d3 다이스
*/r 1d3 으로 굴려주세요

rolling 1d3
()
2
2
당신은 불쾌감을 느낍니다.
도대체 이건,
무엇?
KP: 아르네,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꼬리를 보니 허리 아래로 물고기를 닮은 그것이 엮여있군요.
당신의 허리와 꼬리는 알 수 없는 실로 이리저리 엮여 있고,
접합 부위로 새 살이 돋아난 것도 보입니다.

비늘이 붙어있는 꼬리와 사람의 살결이 이질적으로 붙어있습니다.

끔찍하게도.
당신은 인상을 썼어요.


글쎄요, 꿈이라 믿고 싶나요?
당신의 손끝에 감기는 새살의 감각과,
그것이 덮은 괴이한 실의 감촉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아,
정말로,
(To 아르네): 역겨워요
도대체 이게 무엇을까요?
불쾌함을 넘어 혐오스럽습니다.
(To 아르네): 어째서,
(To 아르네): 이것이,
(To 아르네): 당신의 움직임에 맞춰 함께 움직이죠?
KP: 아르네, 정신력 ( 이성이 아닙니다 )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무심코,
(To 아르네): .. ...혹은 의도적으로,
당신은 꼬리에 엮인 실밥 부분을 손으로 긁어냅니다.
(To 아르네): 아릿하게 밀려오는 통증에
곧장 멈추었지만 말입니다.
새삼스럽게 당신은 실감합니다.
이것은,
(To 아르네): 끔찍해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잔인한 진실.
당신 몸의 일부입니다.
KP: 아르네, 이성(SAN) 판정

기준치: | 70/35/14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KP: 1d3 다이스

rolling 1d3
()
3
3
욱,
역한 역겨움이 올라와요.
당신은 이 사실을 부정하고 싶습니다.
(To 아르네): 하지만 부정이 될까요?


당신은 그의 이름을 부릅니다.
보글보글,
당신이 말을 할 때마다 터지는 공기방울이
그대로 수면 위를 올라가요.
한낱 거품처럼 뱉어지는 당신의 말들에,
문득, 시선을 위로 향하면
가득 차있는 수면 위로, 뚫려있는 천장이 보입니다.


당신의 손이 위로 뻗어집니다.
하지만 뻗는 정도로 쉽게 닿을 위는 아니군요.
닿고 싶나요?
위로 헤엄쳐야할 것 같습니다.
(To 아르네): 그 꼬리로 말이죠.


천장으로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자,
다리…
... 아니,
꼬리가 좌우로 움직여집니다.
물 속에서만큼은 당신의 뜻대로 움직여 줄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다행이네요
(To 아르네): 다행인가요?
... ...
유리벽 상태가 좋지 못했던 모양인지,
수면 위로 나오자 주변의 풍경이 한결 뚜렷하게 보입니다.
높은 위치 덕에 한 눈에 들어오는 광경 속엔 알 수 없는 기계들과 물을 피해 위에 널린 전선들이 보입니다.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는군요.
왼쪽으로 열려있는 출구가 보입니다.


"누구 없어요?"
당신의 소리는 공허하게 이 방 안을 울립니다.
들려오는 답변은 없습니다.
.. ...
당신 외의 인기척 역시도.
(To 아르네): 이런 꼴을 보이지 않아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말은 점차 힘을 잃어요.
그런 와중에도 그를 부르는군요.
그에게 의지하고 있나요?
혹은 의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To 아르네): 하지만 그가 그럴만한 사람인지 모르겠군요.

자, 이제 무엇을 할 건가요?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높은 곳에 위치한 유리벽 덕에 한 눈에 광경이 들어와요.
알 수 없는 기계들과 물을 피해 위에 널린 전선들이 보입니다.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는군요.
왼쪽으로 열려있는 출구가 보입니다.
바닥 아래에는 물이 어느 정도 차 있어요.
잘만 뛰어내리면 큰 타격은 없을 것 같네요.


(To 아르네): 좋은 생각입니다.
(To 아르네): 그를 찾는 것보다 스스로 움직이는 당신이
(To 아르네): 더 당신다운 일이잖아요.
KP: 아르네, 무사히 뛰어내릴 수 있을까요? 행운 다이스

기준치: | 40/20/8 |
굴림: | 60 |
판정결과: | 실패 |
퍽"
뛰어내리는 것까진 어렵지 않았지만
물의 깊이가 생각보다 얕습니다.
어깨를 부딪힌 모양이에요.
... ...아야.
KP: 아르네, HP -1


당신은 크게 숨을 들이킵니다.
무리없이 숨을 쉴 수가 있어요.
수면과 다르게 당신의 폐부 깊숙히 차오르는 공기가,
... ..
어쩐지 서늘하네요.
유리벽 너머
얕은 수면 아래로 당신의 꼬리가 흔들립니다.
KP: 아르네, 지능 다이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꼬리는 여전히 무리 없이 움직여집니다.
(To 아르네): 다행이네요. ?

대체.. 왜..
모든 건 알 수 없습니다.
당신에게 어째서 꼬리가 생겼고,
당신이 어째서 여기 있으며,
이곳은 어디인지까지 말이죠.
자, 이제 무엇을 할건가요?


왼쪽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바깥을 살펴보니 또 다른 방이네요.

(To 아르네): 마치 멈추지 않는 악몽같네요.
마찬가지로 물에 잠겨 있습니다.
... ...
그덕에,
꼬리가 생긴 당신이더라도 이동에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To 아르네): 차라리 잘된 일 아닐까요?
(To 아르네): 그 꼬리를 가지고,
(To 아르네): 당신은 어딜 갈 수 있을까요?
(To 아르네): 그에게 갈 수는 있을까요, 아르네?

당신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왼쪽문
당신이 있던 곳과 이어진 방입니다.
유리관 3개가 1열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맞은 편에는 문과 높은 선반이 보이고,
철제로 된 침대와,
그곳에 달린 수술용 스탠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병원이라도 되는 걸까요?
그보다는 실험실에 가까운 풍경 같습니다.
... ...
기분 나쁜 곳이네요.


천장까지 솟아올라 있는 세 개의 유리관.
반투명한 유리는 가까이 다가가면 안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겉면에 하나씩 붙어있는 포스트잇도 보입니다.
당신이 들어있던 것과는 다른 유리관입니다.
그것은 어항과 같았다면 마치 이건... ...
... ...
꼭, 실험관 같네요.


기분 나쁘게 늘어진 세 개의 유리관.
하나씩 살펴볼까요?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첫번째 유리관입니다.
포스트잇엔 No. 76이라 적힌 숫자 옆으로 크게 X자가 쳐져 있습니다.
유리관 안을 살펴보니,
둥둥 떠다니는 무언가 보입니다.

KP: 아르네,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떠다니는 것들 중 어류의 것으로 추정되는 눈알을 발견합니다.
거대 물고기라도 잡아서 잘라 넣어둔 걸까요?
정확히는 몰라도 그저 역겹습니다.
더 보고 싶진 않네요.

(To 아르네): 꼭 당신의 역겨운 비늘이 생각나니까요.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두번째 유리관입니다.
포스트잇에는 No. 68이라 적혀 있습니다.
안에선 축 늘어진 형태의 무언가 보입니다.
KP: 아르네,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저건, 틀림없는 사람입니다.
의식은 없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저, 저기요.

당신은 유리관을 두드립니다.
당신의 손짓에 맞춰 유리관이 흔들려요.
... ...
하지만 안에서는 미동조차 없군요.

당신의 두드림은 허망하게 울릴 뿐입니다.
... ...
당신은 몇 번 더 두드리다, 다음으로 나아갔어요.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세번째 유리관입니다.
포스트잇에는 No. 81이라 적혀 있습니다.
축 늘어진 형태의 무언가 반투명한 유리관 너머로 비춰듭니다.
KP: 아르네,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저건, 틀림없는 사람입니다.
의식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잠깐만요.
늘어져 있는 사람의 모습이 어딘가 익숙합니다.
저 사람은,
혹시
... ...

... ... 도미닉?



세게 두드리자 유리관이 흔들거립니다.
... ...그럼에도 안의 사람은 미동도 없군요.
어쩌면,
그는 ... ...
... ...
일단 꺼내고 봐야겠죠.
흔들리는 유리관을 보니, 강하게 내려치면 부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o 아르네): 당신의 애탄 부름은 의미가 없던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손은 유리벽을 내려칩니다.
쾅, 쾅, 울려드는 소리 속에서,
당신의 손은 유리관을 부술 정도던가요?
(To 아르네): 혹은 그 이상으로 당신은 그를 구하길 갈망하나요?
KP: 아르네, [ 무기 ] 란의 [ 비무장 ] 다이스

기준치: | 25/12/5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 |
쾅!
당신의 내려치는 힘에 유리가 흔들립니다.

.. ...조금 더 하면 깰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번 더 내려쳐볼까요?
물론, 반복되는 행동에 손이 괜찮다면 말입니다.

KP: 아르네, [ 무기 ] 란의 [ 비무장 ] 다이스

기준치: | 25/12/5 |
굴림: | 1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 ...
당신은 유리에 일부 금이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 ...
... ...
이런 당신의 노력을 알아주지 못하는 이의 눈은 여전히 감겨있을 뿐이군요.
한번 더 해볼까요?


KP: 아르네, 한번더 다이스

기준치: | 25/12/5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아,
내려치던 당신의 손은 이윽고 유리벽에 막혀
... ...
손목이 아려요.

KP: 아르네 HP -1

당신은 한 번 더 내려칩니다.
(To 아르네): 헌신적이네요.
(To 아르네): 그가 알면 좋아할지도 모르겠어요.
(To 아르네): 보면 표현해줄건가요?
KP: 다시 한번 다이스

기준치: | 25/12/5 |
굴림: | 1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당신의 노력은 가상합니다.
그 헌신성을 알아주기라도 하는 걸까요,
유리의 금이 한층더 짙어지고,
그 금 사이로 유리관 안의 물이 세어나와요.

자, 얼마 멀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헌신을 더 보여주세요.
(To 아르네): 비록 그가 알아줄지는 의문이지만 말입니다.

그래요, 당신의 고집.
(To 아르네): 그걸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면.
당신의 손은 한번 더 내려칩니다.
다시 한번,
KP: 비무장 다이스

기준치: | 25/12/5 |
굴림: | 1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쨍그랑!
아,
유리관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당신의 헌신성,
고집에 대한 보답일까요?
깨지는 유리관과 함께 그안에 담긴 그의 몸 역시 앞으로 쏟아져요.
나아가,
파편이 당신에게 튑니다.
KP: 아르네, 행운 다이스

기준치: | 40/20/8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KP: =
(To GM) rolling 3d6*5
(++)
*53
1
2
30
KP: =
(To GM) rolling 1d100<30
()
20
1 Success
KP: 1d3 다이스

rolling 1d3
()
3
3
이런, 유리 파편이 당신에게로 튀었습니다.
짧게 긁히고 가는 파편이 따끔하네요.
가볍게 찔렸습니다.
(To 아르네): 당신의 고집에 대한 보답은 고작 이런겁니다.
KP: 아르네, HP -3


당신은 그를 흔듭니다.
축 늘어지는 진한 금빛의 머리카락,
감겨있으나, 스스로 가장 잘난 곳이라 지칭하는 얼굴,
매일 보아 더 익숙한 그 이목구비는
틀림없는 도미닉입니다.
괜찮을까? 당신이 걱정되는 마음에 건드는 순간,

... ...!

작은 신음소리가 들립니다!
얼굴이 가볍게 찡그려지는 듯 싶더니,
... ..노란 빛이 당신을 향해옵니다.



상대의 흐린 초점이 점차 잡히는군요.
당신은 뒤로 물러났습니다.
(To 아르네): 그래요, 이 추악한 모습을
(To 아르네):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To 아르네): 아르네, 당신은
(To 아르네): 어느 순간부터 그에게 의존하고 있었잖아요?


... ... ... ?
(To 아르네): 저런.
당신의 얼굴을 본 이의 시선은 점차 내려가,

(To 아르네): 그의 시선이
... ...아.

당신의 꼬리에 닿습니다.
(To 아르네): 당신의 흉악한 그것을 보는군요.



눈앞의 상대는 작게 숨을 들이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 ... ?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한손으로 제 얼굴을 마른세수하더니)
.. ...그, 없어졌, 더니 도대체 뭘 하고... ..
... ... ...
... ... ?




기준치: | 65/32/13 |
굴림: | 6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To 아르네): 저런,
(To 아르네): 당신의 헌신성은,
(To 아르네): 아,
(To 아르네): 고집이라했던가요?

(To 아르네): 보답은 고작 이 정도입니다.
(To 아르네): 저런, 서운하진 않나요?




... ... 다친곳.. ...
... ...내 다친 곳이 지금 중요한게 아니잖아? (꼬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나도 깨어나보니깐 이렇게.. 되어 있었어요.. 나도, 왜.. 이런지는 몰라요.. (말을 하며 시선을 바닥으로 향한다)

깨어나보니까?
언제 일어났어?
너, 도대체 어디서 뭘하고 있었던거야? 계속 여깄었어?

네..?

3주 ?

무슨 소리에요 그건..?

3주간. 도망이라도 친 줄 알았는데.
... ...그동안 이- 이상한- 꼬리를 얻고 있었어?

그리고 이건.. 제가 얻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여전히 시선을 바닥에 둔채 작게 중얼거립니다._

(To 아르네): 그는 기이할 정도로 날이 서있고,
(To 아르네): 당신은 기이하게도 그의 태도에 주눅 들어 있군요.
(To 아르네): 아, 물론 꼬리 때문이지요.
(To 아르네): 꼬리가 너무 흉측하니까요.
(To 아르네): 하지만,
(To 아르네): 꼬리 때문에 굳이 주눅 들 필요는 있던가요?
(To 아르네): 당신, 그에게 잘 보일 필요는 없잖아요?
(To 아르네): 적어도 외형적인 면으로는 말입니다.

.. ..아르네.
... ... 도망친게 아니야?

도망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모습으론 돌아갈수는 없겠죠.. 이런 모습을 한 동거인이라니 끔찍하잖아요.

(네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 찡그린 얼굴로 쳐다보고 ) 꼬리? 이거?
.. ...뭐, 꼴이 썩 좋아 보이는 건 아닌데... ...
아니, 지금 중요한건 그게아니라.. ..
(마른 침을 삼킨다. 제 입술을 몇번 훑는 듯 싶다가, 이어 재차 반복해서 긁어버리는 목덜미와 함께 시선을 돌리고 ) 지금... 지금 그니까....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너.

... ...초코향이 아니라, 엄청...진한거.
... .... 뭐 이상한 향수라도 뿌렸어?



네? 단거..?

... ... ...
맛이 느껴질거 같다고 생각들 정도로.







... ... 도망친, 줄 알았다 했잖아. (시선은 네게 향하지 않는다. 코를 막은 채로 참방대며 근방의 철제로 된 침대쪽으로 향해서)
네가 어디갔는지 찾아보려했는데, 네가 갔던 곳들을 조사하다가.... ..
... ..눈떠보니까 여기고, 뭐, 너는....꼴이 이상하고. (이때도 역시 보지 않은 채로)

그냥 깨어나서 돌아다니다가 도미닉이 거기에 있길래..
아, 다친곳 있는지 확인 해봐요..

... ...그러면, 깨어난지 얼마 안됐다고 했는데, 그 얼마가 얼만큼이야?
... ... ..너는 다친곳 없어?


당신이 깨어난지는 몇시간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신은 철제 침대 쪽으로 향하고,

당신은 그의 뒤를 쫓아 함께 그것을 봅니다.

그 향 맘에 안들어.
(철제 침대 쪽으로 가 탈탈 제 몸을 정리하려는 듯 했다가) ... .. ?
철제로 만들어진 이동식 침대입니다.
수술용 스탠드가 붙어 있군요.

... ...
... ...어라?


침대 위에 무언가 반짝입니다.
기이하게도,
주방에서나 쓸 것 같은 식칼이, 올려져 있습니다.






... ..좀 고역이긴 한데... ..
... ... ... 뭐 어때. (대충 칼을 챙기고, 네게 시선을 두지 않은 채 퉁명스럽게 답을 뱉는다)
안 맡으면 되는데.

(여전히 너와 시선을 맞추지 못해 네가 식칼을 챙기는건 보지 못했다. 그저 평소와 같은 말투에 안심이 될뿐..)

... ... 언제부터 그렇게 쓸모쓸모거렸어?
뭐, 그.. .. (잠시 고민하듯 말을 끌다가, 손으로 꼬리를 가리켜서) 꼬리, 보는 재미가 새로 생겼다치면 되지.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나갈 생각 해보는게 어때?
기준치: | 75/37/15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가 스탠드 불을 켜보자 침대에 묻은 얼룩덜룩한 붉은 자국이 선명합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핏자국이군요.
수술이라도 한 걸까요?
(To 아르네): 어쩌면 당신의 꼬리를 여기서 이은 것일지도 모르죠.
... ...
... ...?

반짝
침대 아래에도 무언가 있는 걸 보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그 안이 보이지 않는군요.


손을 뻗어 확인해보니,
.. ...
당신의 손에 잡히는건,
침대 아래에 있는건,전기톱과 손도끼입니다.

.........
살벌하네요.


(보려고 다가서려다가, 이내 흠칫하고 다시 거리를 유지해서) 뭐, 시체라도 있어?

전기톱이랑.. 손도끼 같은게..

(말에 잠시 눈을 꿈뻑이다가) ... ...하?
식칼 따위는 별개 아닌게 나타났네?


식칼. (침대에서 찾은 식칼을 흔들어보인다)







... 나중에요 나가면 말해줄게요.

네가 방금 그것도 맘에 안드는 말로 바꿨어.
(투덜거리면서 네게 턱짓해서) 하나 챙겨. 호신용 필요할거같은데.
사람 둘 납치해서 한 사람은 인어~...로 바꿔버리는 곳인데,
총은 없더라도 손도끼나 뭐...하나 챙기지 그래?

... 거치적 거릴것 같은데.. (너의 말에 고민하다 손도끼를 챙긴다.)


당신은 손도끼를 챙겼습니다.
손도끼의 무게가 묵직하게 당신의 손에 감겨오네요.
.... ....

... ... (짜증스럽게 웃는 얼굴로 재차 목을 긁적이고) ... ... 그렇게 떠나고 싶었는데 여기서 나 봐서 아쉬웠겠어.
(To 아르네): 그래요, 당신의 고집은 보답되지 않습니다.
(To 아르네): 하지만 동시에 이건 당신의 탓이기도 해요
(To 아르네): 알잖아요?
(To 아르네): 그는 모르는걸.

(To 아르네): 그의 오해를 풀어줘보는건 어떤가요?

(To 아르네): 당신의 그 흉측한 꼬리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 그잖아요.
(To 아르네): 아니,
(To 아르네): 그에 대한 기대가 없는 편인가요?
(To 아르네): 물론 그렇다면 현명합니다.

(To 아르네): 그는 기대를 보답해주는 사람이 아니니까요.

(짧게 신경질을 내는듯 싶더니, 이내 머리를 헝클어트린다.)




(찡그려진 미간 속에서 마른침을 삼키는 행동은 더 잦아진다. 찡그리며 목을 긁어내는 손길은 더 거칠어지고) 적어도- 날 위한- 충고로는-
-----;
벅,
벅벅벅.
그가 말을 멈춘 채 신경질적으로 제 목을 긁습니다.

아까부터 그가 너무 긁고 있지않나요?

점차 그의 목덜미가 붉어지는 와중에
아.
당신은 그를 잡았어요.



이런,
잊고 있었나요?
그는 당신에게 달콤하다 말했는걸요.
그의 목울대가 더 크게 움직입니다.

그리고 가까워진 거리에서,
보이는 그의 목은,
손톱자국에 의해 붉어졌던 것과 함께
... ...
... ...
무언가의 두드러기가 올라와 있었어요.
떨어지기전, 언뜻 본 그것은 꽤 분포 범위가 넓었습니다.

갑자기 잡아서 놀랐죠..

평소-버틸 수 있는거랑 달리 -
.. ... .... ..(머리를 한번 헤집더니)
어쨌든 가까이 오지마. 냄새나.
... ...그 향 맘에 안들어!

가까이 안갈테니깐 긁지마요, 피나잖아요..

노력해볼게.
(그 말과 함께 식칼을 든 채로 휘적휘적 문으로 곧장 먼저 나가버린다)

도미닉이 연 것은 당신이 들어왔던 문과 반대쪽에 있는 문입니다.

당신은 그의 뒤를 멀찍이 따라 들어갑니다.
끼-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꽤 뻑뻑하군요.
뻑뻑한 문을 열고 나오니, 복도가 보입니다.
이곳에도 물이 가득 차 있는걸 보니, 문 열기가 힘들었던 건 수압 때문인 모양입니다.
복도


여기 왜 이리 물이 많아?

그가 애꿎게 물에 화를 내네요.
그가 말한 것처럼 확실히, 이 장소는 모두 물에 잠겨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그의 투덜거림과 달리, 다행이지 않나요?
완전히 잠긴 것은 아니니까요.
(To 아르네): 나아가 당신의 꼬리는 마른 땅에서 움직이기 힘들테니말입니다.
꼬리가 수면에 일렁이고,
... ... 또다른 무언가 역시, 수면 위를 일렁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는 당신의 시야에
작은 간판이 떠다니는군요.


들어서 살펴보니 이건 간판이 아닌, 층별 안내도입니다.
상당히 낡아있네요.
KP: *핸드아웃을 배부했습니다. 보이지 않을시 말씀해주세요

KP: *지금은?




던져봐. (손을 내밀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대체 여긴 어딜까요..
그가 안내도를 잘 보며 움직입니다.


저도.. 그냥 먹히고 말았을테고..
차라리 그냥 먹혔으면 좋았을텐데..(중얼)

기준치: | 50/25/10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뭐?
(뒤돌아 너를 보았다)


... ... 먹히고 싶어할줄은 몰랐는데 -. ( 짧게 찡그려 웃는 것과 함께 )
벅
벅벅
다시 소리가 울려드네요.

도미닉!

내가 긁으면, 뭐.. ... 내게서도 맛있는 냄새가 나?
뭐가 아무것도 아니야? 먹히고 싶어하면,
차라리 말을,
하던가?
먹어줄테니까. 싹 다.


뭐, 꼬리 생긴거?


그래도 지금.. ... 내 앞에서 ... .. 그 말을 하면 조금
화나지?
도망친 줄 알고 찾으러 왔다가 지금 이상한 곳에 온 것부터.. ..
.. .. 내가- 산, 내것이 지금... 이상한 냄새까지 풍기고,
목은 가려워 미치겠고- 목마르고--.

참기 힘들어질거같으니까, (마지막으로 거칠게 목을 긁어내리고, 이내 손을 뗐다)
.. ..좋아, 여기선 싸우지 말자고. 응?

알겠어요.. 미안해요..
...
미안해요.. 전부 다... (입술을 꾹 깨물고는 아까보다 조금 더 거리를 벌립니다)

(짜증가득한 얼굴로 멀어지는 너를 쳐다보지만, 뭐라고 말하진 못한다. 그대로 뒤돌아 다시 앞으로 걸어가고)
그가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길을 따라 쭉 걸어가니
모퉁이를 꺾어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보입니다.





그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엘리베이터 옆으로, 카드를 인식 시키는 기기가 붙어 있는게 보입니다.
이용하려면 카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럼..
계단.. (자신의 꼬리를 한번 내려다 봅니다.)
....
KP: 도미닉, 아르네,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5/37/15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위를 올려보니, 엘리베이터는 현재 지하 2층에 있다고 표시되어있군요.
엘리베이터 옆 벽면에서 무언가 붙어 있던 흔적을 발견합니다.
층별 안내도가 원래 여기에 붙어있었던 모양입니다.

.... ... ....
(다시 목을 긁었다)
그가 이동한 곳으로 시선을 옮겨보니,
계단으로 통하는 길은
큰 철제 문이 우그러진 채로 막고 있습니다.
척 봐도 열기 힘들어보이네요.

(To 아르네): 특히 당신의 그 다리론,
(To 아르네): 열려 있다 한들 가지 못할 겁니다.
(To 아르네): 그가 말했듯이 말이죠.
(To 아르네): 그만 탈출시켜볼 생각이었나요?

(To 아르네): 당신의 '고집' 정말 대단합니다!
KP: 아르네,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계단 쪽을 기웃거리던 이는 이내 무언가를 발견한듯, 그대로 철문 틈새로 손을 밀어넣는다)
그가 갑자기 철문 사이로 손을 밀어넣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그의 손에서 나오는 것은,

태그가 달린 열쇠.

《C ROOM》


(이내 휘적휘적 다시 왔던 길을 돌아 걸어간다)

그 방에 들어가게요?

여기 방만 열쇠 있는 것도 이상하고.

안내도에선 유독 작은 방이던데..

(문득 생각난듯, 여전히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면서).. .. 너는 어느 방에 있었어?


B 방에 카드키가 있는지 딱히 안 살펴 본 것도 걸리긴... ... 한데... ..
... ... ... (목을 매만진다. 긁지는 않지만 매만지는 손이 부드러운 것 역시 아니다)


그가 말없이 제 목을 매만집니다.
... ...무언가 소리도 울려요.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가 꽤 크게 울립니다.
그러고보니, 갈증난다고 했던가요?

참기 어려워보이는군요.



(잠시 멈칫 걸음을 멈춘다. 그러나 다시 나아가는 것과 함께, 동시에 여젛니 돌아보지 않고) 빨리 나가고 싶어.
그의 걸음이 한층더 빨라집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방의 앞에 섭니다.

방금 전까지 있던 곳과 마주보고 있는 방입니다.

철컥.
문은 잠겨 있습니다.

이윽고 그가
문을 엽니다.
C Room
문을 열자, 물살이 출렁거리며 밀려옵니다.
방 안의 물 수면이 더 높았던 모양이네요.
당신은 가볍게 떠밀립니다.

.. 도미닉 괜찮아요?

파도풀 같잖아, 아르네. (좀 웃어버렸다)
... ..아, 수영장 가고 싶어.
나가면 놀러갈까?

수영장은.. .... (자신의 꼬리를 한번 본다)
.... 생각....해보고요

맨몸으로 가도 죽을 일은 없을거같은데. (네 꼬리를 이쪽도 같이 보며 웃는다.)
(To 아르네): 그가 당신의 꼬리를 보며 웃습니다.
(To 아르네): 그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마냥 행동하지만,
(To 아르네): 그럼에도 당신은 오해하면 안돼요
(To 아르네): 당신의 꼬리, 정말 흉측하게 생겼습니다.
(To 아르네): 나아가 그걸 억지로 이어놓은 것 같은 실자국까지
(To 아르네): 정말 끔찍해서,
(To 아르네): 아이라도 있었다면 엉엉 울어버렸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To 아르네): 아, 어쩌면 그가 이렇게 당신의 꼬리에 관대한건
(To 아르네): 당신의 향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To 아르네): 그 향이 그를 더 미치게 만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To 아르네): 아니,
(To 아르네): 어쩌면,
(To 아르네): 당신에 대한 호의를 더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죠.
(To 아르네): 먹고 싶을 정도로 강렬한 향.
(To 아르네): 당신에겐 이상한 냄새라 말하지만,
(To 아르네): 사실,
(To 아르네): 그 어떤 것보다 가장 매력적인 향으로 느껴지고 있지 않을까요?
(To 아르네): 당신의 옅은 초코향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계속 밀려오는 부정적인 생각들에 씁쓸한 미소를 짓고는) 일단 들어가요..

그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당신도 따라 들어가나요?

그를 따라 다시 문 앞에 다가서니 내부의 풍경이 보입니다.
창고 느낌의 좁은 방입니다.
우리는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들어선 당신이,
안을 더 자세히 보려는,
그때에.


... ..?

도미닉?
그가 갑자기 허리를 숙입니다.
이어 아래에 있는 물을 들이키기 시작해요.
더럽고, 우리가 걸어왔으며
당신의 흉측한 꼬리가 배회하는
이물질이 둥둥 떠다니는 그 물을 말입니다.

왜그래요?
이게 무슨 일일까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그를 말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당신의 말에

(마시던 것을 멈추고 그대로 너를 올려본다)
그의 시선이 당신에게로
아니,
당신의 꼬리에게로 ?
금빛의 시선이 고정됩니다.

아,

그의 표정이 생소하고도 익숙해요.
언젠가에 봤던 그 표정입니다.
당신이 그를 처음
보았을 때의 얼굴이예요.
바로 경매장 말입니다.

... ... ...
... .. .. .. ...

그가 비틀거리면서 일어납니다.
그럼에도 시선은 흔들림없이 당신에게 응시한 채로
그가 그대로,

왜, 왜그래요..

.. .. . . .. (그 거리까지 모두 다가가듯, 혹은 쫓아가듯, 혹은 쫓아서)


.... ?
당신은 당신에게로 쏟아지는 날선 빛을 봅니다.
당신에게로 휘둘러지는 식칼이,
그리고 휘두르는 도미닉이
아,
언젠가에 말했던 케이크 요리가 떠오르지 않나요?

하지만 감상은 중요한게 아니겠죠.
자, 당신은 어떻게 할것인가요?
KP: 회피시 회피, 혹은 민첩 다이스. 무기로 대항할 시 [ 무기 ] 의 [ 손도끼 ]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기준치: | 45/22/9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8 |

기준치: | 60/30/12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KP: * 전투는 [ 난투 ] 룰을 차용합니다.
당신은 그에게서 도망치려 했습니다.
하지만 무서웠나요?
아니면 그를 믿었나요?
(To 아르네): 저런, 믿을 사람을 믿었어야죠.
당신에게로 곧장, 식칼이 휘둘러집니다.

제발..
그것은 당신의 꼬리를 거칠게 베어내요.

후둑
번지는 피빛이 아지랑이처럼 퍼져듭니다.
강렬하게.
KP: 아르네, HP -4

당신은 그에게서 도망치려 합니다.
(To 아르네): 지금에서야 빛나는 이성과 현명한 판단이군요
(To 아르네): 좀 더 빨랐다면 좋았을텐데.
KP: 아르네, 회피 혹은 민첩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KP: 도미닉, 민첩 다이스

기준치: | 50/25/10 |
굴림: | 52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은 그에게서 도망치지 못합니다.
그가 당신을 움켜잡으려 손을 뻗어요.
KP: 다시 한번, 회피 혹은 민첩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가 당신을 노립니다.

휘청이는 몸에서도 여전히 금안만은 당신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있어요.

당신의 말이 들리기는 할까요?
당신의 꼬리에서 번져드는 붉은 빛은 너무도 강렬합니다.
KP: 아르네, 회피 혹은 민첩. 도미닉 근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60/30/12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To 아르네): 도망치는 당신은 그의 시선을 봅니다.
(To 아르네): 저 시선은 당신을,
(To 아르네): 결코 동등한 사람으로 보는 눈이 아니예요.
당신의 꼬리를 도미닉이 움켜잡습니다.

으득


(To 아르네): 아
(To 아르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To 아르네): 아찔하게 번져드는 통증이 강렬합니다.

(To 아르네): 그가 당신의 꼬리를 움켜잡은 채로 물어삼키고 있어요
(To 아르네): 으득,으득,으득,으득.


(To 아르네): 그의 입가가 순식간에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그를 밀어냈어요.
(To 아르네): 그가 밀릴거라 생각하나요?
(To 아르네): 당신의 피를,
(To 아르네): 맛 본
(To 아르네): 당신을 사냥하는데 성공한
(To 아르네): 포크인걸요?

... ..
... ....?
기이하게도, 그는 금방 밀려납니다.

... ... 아.
(뒤늦게 터지는 느릿한 탄식 속에서, 네 꼬리를 잡았던 손모양 그대로 눈만 깜빡이다가) ... ...
... ... ...아르네?

ㄱ, 괜찮.. 아요?

.. ... .. .... ...
너, 지금.. ...
( 뒤늦게 제 입가를 훔쳐낸다. 제 입안에 도는 맛과 향 속에, 그리고 여전히 입가에 묻은 네 피에 ) .. ..
... .. .. ... 자, 잠깐... ...


그는 아주 당혹스러워 보이는 표정입니다.
(To 아르네): 가증스럽게도 말이죠.
(To 아르네): 그가 직접 사냥해놓고 말입니다.
(To 아르네): ... ...
(To 아르네): 혹시 당신은 그의 저런 표정을 믿고 있나요?
(To 아르네): .. ...설마요, 아르네?


... ...괜찮다고?
.. ... 물려놓고?
베이고서?



아뇨, 하지만 괜찮아요.. 큰일은 없었고...
도미닉도 다시 정신 차렸으니까..
당신의 말에도 그는 움찔거립니다.
쉽사리 가라앉지를 못하는지 여전히 당신에게서 거리를 둔 채
조금씩, 조금씩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 ...

당신은 떨어지는 식칼에 시선을 향했어요.
어라,
문득 그 식칼 아래에
더 깊은 수면 아래에서,
... ...무언가의 형태를 발견한 것도 같습니다.

어두운 수면 아래로 바닥에 달린 문이 보입니다.

도, ... (네 이름을 부르려다 말고 입을 다문다.) 여기 문이 있어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rolling 1d5
()
1
1
그는 쉽사리 진정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To 아르네): 자신이 직접 공격해놓고 말이죠.

여기 문 열어볼테니까 좀 떨어져 있어 줄래요? 혹시 이상한거라도 있으면 안되니까..


지금 내가 화내는건.. .. ( 울컥해서 터지려는 말은 이윽고 네가 문을 여는 행동에 꾹, 다물리는 입과 함께 삼켜진다 )
돌려서 여는 형식의 문고리입니다.
끙-차,
문을 힘주어 열어보았습니다.
열린 문 아래로 내려가는 구멍이 보입니다.
그런데 안에도 물이 가득 차 있군요.
.. ...
.. ...분명, 수조 속에서 숨을 쉬었던 당신은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상대는, 괜찮을까요?

도미닉 여긴 나 혼자 다녀오는게 좋을 것 같아요..





.. .. ..자제가 안돼.
(제 목을 만진다) ... .. ... 자제가, 안돼.

...
그가 목을 매만집니다.
... ...?
어라?
KP: 아르네,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그의 목에 있던 두드러기가 사라진 것을 보았습니다.
... ..?
분명 올라왔던 것들인데, 순식간에 잠잠해졌군요.

알겠어요, 그럼 잠시만 따로 다녀요..

.. ..좋아. 카드키를 찾아서 - 오는거야. 다시, 이 방으로.
... .. ... ...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결국 다시 주워들었다)
지금 누가 누굴 걱정해?

다치지말고..


그냥 그렇다고요.

당신은 곧장 문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기 전, 그가 무어라 말하려 했던 것이 보이지만
... ...
채 말하기도 전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들어오기 전, 그의 뒤로 벽면에 글씨가 쓰여 있던 것을 보았습니다.
KP: 아르네, 관찰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심해인과 인간 중 무엇도 되지 못한 이는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 가?》
붉은 색 뒤쪽으로
검은 문구가 뿌옇게 겹쳐져 읽힙니다.
《THE NAME, MERMAID. 》
(To 아르네): 《My tribe is mermaid》 "
더 아래로
물로 가득 찬 방입니다.
천장의 전등이 켜져 있어 아주 어둡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기엔 힘들 것 같네요.
KP: * 관찰력이 감소합니다. 관찰력 -10. 차감해주세요.
전체적으로 위층과 비슷한 형태의 좁은 방입니다.
한쪽 벽면은 촘촘한 철망으로 막혀 있습니다.
KP: 아르네, 관찰 다이스

기준치: | 55/27/11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물은 철망 쪽에서 흘러 나오는 것 같습니다.


... ...
... ...
당신은 철망으로 다가갑니다.
KP: 아르네, 듣기 다이스

기준치: | 55/27/11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KP: --- ---[성공시]
안쪽에서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그 사이로.
크르릉... ....
기괴한 울음이 섞여 들리네요.
안에 짐승이라도 있는 걸까요?
기괴한 소리에 소름이 쭈뼛 올라옵니다.
KP: 아르네, 이성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아주 끔찍한 소리가,
철망너머로 들려왔다는 것 밖에는.

... ...
당신은 다른 벽면도 살펴봅니다.
... ...
... ...
당신은 자유롭게 이 안을 헤엄쳐 살펴봅니다.
이곳의 수압이 약한 건 아니지만,
동시에 움직이기 어려운 것 역시 아닙니다.
(To 아르네): 오히려,
(To 아르네): 당신은 위층에서 보다 물로 가득 찬 이곳이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To 아르네): 이런, 물 속이 더 편하다니.

(To 아르네): 이게 보통의 사람이 가질 생각인가요?
(To 아르네): 당신,
(To 아르네): 인간이라 불릴 수 있을까요?

(To 아르네): 그렇습니다, 더 이상 인간이 아니지요.
(To 아르네): 아, 정말
(To 아르네): 당신 아래에 달린 흉측한 꼬리에 완전히 익숙해지고 만 걸까요?
(To 아르네): 평생, 이것을 달고 살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건 아닐까요?
(To 아르네): 이래서야,

(To 아르네): 돌아가는 길을 찾아도 그와 돌아갈 수는 있을까요?

KP: 아르네, 정신 다이스

기준치: | 60/30/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긴 상념에 빠집니다.
(To 아르네): 이 꼬리를 달고 산다면, 당신은 두 번 다시 마른 땅을 밟을 수 없겠죠.
(To 아르네): 당신의 꼬리는 마르고 거친 땅을 기기엔 너무도 연약합니다.

(To 아르네): 그와의 삶이 완전히 뒤틀릴거예요.

(To 아르네): 이런, 그에게 했던 말이 정말 현실이 되어가는군요.

(To 아르네): 당신의 충고는 정말 그를 위했습니다.
(To 아르네): 당신의 헌신,
(To 아르네): 아니, 당신의 고집이었죠.

(To 아르네): 그 고집대로 변하는 현실들은 얼마나
(To 아르네): 잔인하고 끔찍한지.
(To 아르네): 아, 그래요. 일단 그는 탈출시켜야합니다.
(To 아르네): 하지만 그 이후에,
(To 아르네): 당신은 어떻게 해야... ..
... ...
.. ...쿵!
(To 아르네): ... ...?

무언가의 둔탁한 소리가 울려듭니다.

(To 아르네): 당신의 상념을 방해해요.
(To 아르네): 긴 상념 속에서 퍼득 당신은 정신을 차립니다.
시야 앞에, 물 속에 아지랑이처럼 퍼져드는 선홍빛이 선명하군요.
... ...
... ...어라?
(To 아르네): 어쩐지 미약한 통증이 올라옵니다.
(To 아르네): 다시 제대로 살펴본 시선 속에서,

당신은 스스로의 꼬리를 벽에 내려치고 있습니다.
KP: 아르네, 이성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어... 어쨰서..
KP: 1d5

rolling 1ㅇ5
1
= 1
당신의 꼬리는 엉망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흉측했던 것이
그에게 물어 뜯기고,
스스로 벽면에 내려치면서 아주 엉망입니다.
(To 아르네): 어째서?

(To 아르네): 당신, 정말 모르나요?
(To 아르네): 스스로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To 아르네): 당신 꼬리,
(To 아르네): 너무 흉측해요.
(To 아르네): 그 꼬리를 붙인 채 살아가는 당신의 앞날은 아주 끔찍합니다!
(To 아르네): 나아가 그 꼬리로 발생하던 문제들을 떠올리세요.
(To 아르네): 그가,
(To 아르네): 도미닉이,
(To 아르네): 당신의 그 꼬리때문에 자제심을 잃던 것을.

(To 아르네): 그것이 그의 탓이었을까요?
(To 아르네): 아니잖아요

맞아....
(To 아르네): 당신은 당신의 고집으로 이미 알았을 사실입니다.

(To 아르네): 다

(To 아르네): 당신
(To 아르네): 때문
(To 아르네): 이예요?
... ...
흔들리는 정신 속에서 당신은,
철망 옆 벽면에 문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밖으로 이어진 것 같은 문입니다.
안에서 잠그는 구조라 무리없이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고리를 돌리자,
물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며 자연스럽게 몸이 밀려나갑니다.
아래층

.....
당신이 밖으로 나온 뒤에도
물은 열린 문에서 계속해서 쏟아져 나옵니다.
위층과 비슷한 높이의 수면이 형성되는군요.
이 정도면 위층에서처럼 당신도 그도 무리없이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를 당신이 불러온다면, 말이지요


KP: *핸드아웃을 배부합니다.
(To 아르네): 자, 이제 인정하세요.
(To 아르네): 당신의 고집은 헌신성입니다.
(To 아르네): 그렇지 않나요?
(To 아르네): 자, 당신은 혼자가기로 결심했어요.
어디로 갈건가요?


KP: 아르네, 지능 다이스

기준치: | 50/25/10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이 나온 문 바로 옆으로 수족관이 보입니다.
위치를 보아하니 당신이 나온 방이 Room 2 인 모양입니다.


앞으로 수족관이 보이는 공간입니다.
외의 특별한 물건은 보이지 않습니다.

수족관과 마주보고 있는 방입니다.
문은 닫혀 있습니다.

다행히 잠기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문을 열자, 살이 출렁거리며 안쪽으로 밀려갑니다.
바깥의 물 수면이 더 높았던 모양이네요.
.. ...
그 덕에,
안에도 수면의 높이가 형성됩니다.
마찬가지로, 다리가 없는 당신이 이동하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문을 열자, 역한 썩은 내가 먼저 밀려옵니다.
Room 1
주변을 둘러보면 높은 선반과 책상,
철제로 된 침대가 보입니다.
위층에서 보았던 것보다 전체적으로 더 깔끔한 느낌이네요.


높은 선반입니다.
위에는 여러 권의 책이 꽂혀 있고,마른 수건과 옷 몇벌도 개어져 있습니다.
비닐로 감싸 물이 닿지 않도록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To 아르네): 혼자오길 잘했다고 생각드나요?
(To 아르네): 무얼 보고 그렇게 생각을 했나요?
(To 아르네): 그에게 이 장소가 너무 벅차다 생각하는걸까요?
(To 아르네):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린 아이가 아니라는 것 정돈
(To 아르네): 이미 잘 알고 있지 않나요?


(To 아르네): 말은 바로 해야죠, 아르네
(To 아르네): 당신에게 그가 위험한 겁니다.
선반에 꽂혀 있는 책입니다.
외과학 위주의 전문 서적을 모아 두었네요.
외에도 어류학 관련 자료도 상당합니다.
KP: 자료조사 다이스

기준치: | 50/25/10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특별하게 중요해 보이는 책은 없습니다.

철체로 된 침대입니다.
위에는 제법 큰 사이즈의 유리관이 올려져 있습니다.
방의 악취는 이쪽에서 나는 것 같아요.
가까이 다가가던 그때,
당신의 꼬리에 무언가 걸립니다.

...?

(To 아르네): 그의 무엇이 당신을 이토록 이타적으로 만들었나요?
살펴보니 물에 거의 잠겨있는… 다리 하나입니다.
다리는 비늘로 뒤덮여 있어 상당히 흉측하네요.
아래로 둥실거리는 몸통이 보입니다.
다리를 따라 본 몸통의 주인은,
끔찍하게 생긴 괴물입니다.
KP: 아르네, 이성 다이스

기준치: | 65/32/13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뭐야..저건...
머리는 좁고 축축한 푸른 눈이 튀어나온 채 뒤집어져 있는 남자입니다.
코는 납작하고, 이마와 턱은 좁네요.
귀 대신에 아가미가 달려있고,
피부 곳곳에 자라다 만 비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흰색이었을 붉고 축축한 가운을 걸쳤으며
한쪽 다리는 잘려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남자의 것으로 보이는 다리 하나가 둥둥 떠다니는게 보여요.
이곳에서 잘린 걸까요?

(인사을 찌푸립니다.)
.... ...
.... ...
당신은 인상을 찡그렸습니다.

(To 아르네): 당신과는 다른 종류의 괴물입니다.
(To 아르네): 당신은 두 다리를 잃고 괴이한 꼬리를 얻었지만
(To 아르네): 죽은 시체는 다리가 잘려
(To 아르네): 하나 남은 다리가 마치 꼬리같네요.
... ....
(To 아르네): 문득,
(To 아르네): 수면 아래에서 흔들리는 당신의 꼬리와,
(To 아르네): 그 꼬리의 모든 감각을 공유하는 당신의 상태가,

아주 혐오스럽게 다가와요.
(To 아르네): 꼬리의 비늘이 그대로 커져, 당신을 잡아 삼킬 것만 같습니다.
KP: 아르네, 정신 다이스
극단적성공을하세요.

기준치: | 60/30/12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 ...
... ...
아.
(To 아르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To 아르네): 당신은 왜 이러고 있을까요?
(To 아르네): 당신은 왜 자꾸 이 끔찍한 꼬리를 달고 움직이고 있나요?
(To 아르네): 어째서 이 끔찍한 꼬리와 당신은 한 몸이 되어,
(To 아르네): 이것의 감각까지 당신의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당신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 ...
... ...

(To 아르네): 아르네 ,생각해보세요.
(To 아르네): 이 꼬리를 당신의 일부로 계속 받아들여야할까요?

....
(To 아르네): 흉측한 꼬리는 당신의 삶을 완전히 뒤틀어버리는데
(To 아르네): 나아가 당신이 헌신하는 그에게조차 최악의 것입니다.
(To 아르네): 그의 자제심을 잃게 만들어요.
(To 아르네): 당신을 끌어안고, 당신의 목덜미에 고개를 부비며,
(To 아르네): 당신의 체향을 한껏 끌어안고서도 편히 잘 수 있는
(To 아르네): 그의 자제심을 무너트리는 것입니다.
(To 아르네): 당신의 헌신을
(To 아르네): 꼬리가
(To 아르네): 방해를
(To 아르네): 하는군요?

(To 아르네): 그러니, 아르네
(To 아르네): 당신은 아주아주 멍청한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To 아르네): 우리가 편할 수 있는 길은 아주 가까이에 있었는데
(To 아르네): 당신은 쓸데없이 일을 돌아서 왔어요.
(To 아르네): 우리가 편할 수 있는 길은
(To 아르네):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은
(To 아르네): 생각보다 아주 가까이에 있습니다.

(To 아르네): 그것이 무엇인지,
(To 아르네): 당신의 헌신이라면
(To 아르네): 금방 알 수 있겠지요.
(To 아르네): 과연,
(To 아르네): 아주,
(To 아르네): 멋진 헌신이예요.
(To 아르네): 이제 무얼 해야하죠?

(To 아르네): 당신의 선택은 현명합니다.
KP: 아르네, 손도끼 다이스

기준치: | 25/12/5 |
굴림: | 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1 |
당신의 날선 빛이 번뜩입니다.
... ...
... ...
... ...
... ...
풍덩!
당신의 꼬리가,
뜯겨 나갑니다.

- !
당신에게로 올라오는 통증은
마치 갈고리처럼 당신의 신경을 쭈욱 긁고 올라갑니다.
... ...
아찔해서 죽을 것만 같나요?
붉은 피가 선명하게 수면 위를 그려나가고,
당신은 숨을 몰아내쉬며 당신의 피로 얼룩진 그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To 아르네): 괜찮아요
(To 아르네): 그래도 당신은 헌신적이었으니까요.

...도..미닉...
(To 아르네): 비록 꼬리를 가지지 못한 몸은
(To 아르네): 맥없이 쓰러져내리지만 말입니다.
(To 아르네): ... ...
(To 아르네): ... ...
(To 아르네): 이런 상황에서조차 그의 이름을 부르는 당신은,
(To 아르네): 무엇일까요.
(To 아르네): 당신은 그에게서 무엇을 기대하나요?
(To 아르네): 당신의 부름은 허망합니다.
(To 아르네): 당신은 그를 위에다 둔 채로 왔으니까요.
(To 아르네): ... ....
(To 아르네): 소소하게 잠겨드는 와중에, 아주 작은 생각들을 몇가지 해볼까요.
(To 아르네): 조금 더 늦게 잘랐어도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올라옵니다.
(To 아르네): 카드키를 찾아줬어야했는데.

아... ......
(To 아르네): 그에게 작별인사라도 한 번 하고 오지 그랬나요?
(To 아르네): 당신의 헌신성에 대한 보답도,
(To 아르네): 감사도 듣지 못한 채
(To 아르네): 당신은 가라앉습니다.
(To 아르네): ... ... ..
(To 아르네): 문득 숨쉬는 것이,
(To 아르네): 아주,
(To 아르네): 괴로워져요.
(To 아르네): ... ... .. ..
(To 아르네): 당신은 더 이상,
(To 아르네): 물에서 숨을 쉴 수가
(To 아르네): 없습니다.
... ...
... ...
(To 아르네): 당신은 이제 죽을겁니다.
(To 아르네): 스스로 꼬리를 잘라내 죽는다니
(To 아르네): ... ...
(To 아르네):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은 채 무작정 말이죠.
(To 아르네): ... ...지금은 조금,
(To 아르네): 그 헌신성에,
(To 아르네): 후회나 회의감이 올라오고 있나요?

미안...
도미닉...
(To 아르네): ... ....
KP: 아르네, 듣기 다이스.

기준치: | 55/27/11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
... ... 저 멀리서,
작은 물소리가 들려요.
... ... ..
... ... 하지만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
... ... 없을겁니다.
당신은 물 속에 감겨들고 있으니까요.
... ...
... ...
... ...
... ...
... ...?
언뜻 당신의 시야 속에
금빛이 비춰든 것도 같습니다.

KP: 아르네, 지능 다이스

기준치: | 50/25/10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가 어째서 이곳에 있을까요?
... ...
알 수 없습니다.
지독한 통증과 막혀오는 숨만이 당신의 전부예요.
... ...
... ...
그리고 그 순간에,

... ...아르네!
당신을 향해 뻗어드는
손이 하나.
(To 아르네): 축하합니다.
(To 아르네): 드디어 오는 보상이네요.
당신은 건져올려집니다.
하반신이 없는 몸이 끔찍하게도 보이네요.
(To 아르네): 그에게 더 추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KP: 아르네, 건강 다이스

기준치: | 70/35/14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찔한 감각 속에서, 당신은 마침내 숨을 내쉽니다.
아,
죽지 않게 되었어요
(To 아르네): 당신에게 다행일까요?
그의 품에 안깁니다.
당혹스러운 얼굴의 그가 보여요.
그리고 동시에,

그의 얼굴이 아주 형편없이 일그러지는 것 역시 보입니다.
아,

가까이 다가선 그의 품 덕에
그의 목울대가 움직이는 것이 보여요.
그의 금빛은 당신을 보고 있지 않는군요.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 ...
... ...
당신의 꼬리입니다.


당신은 눈을 감습니다.
감은 당신에게 느껴지는 것은 이제 오롯한,
그의 온기와
.. ..소리뿐.

그가 움직입니다.
당신을 안은 채로 그가 움직입니다.
눈을 감았음에도 그가 무얼하려는지
당신은 이미 알고 있어요.

찰박
무언가 물에서 건져드는 소리가 들리고,
당신의 코에 비릿한 내음이 감겨드는군요.
아,
당신을 안은 채로 그는,
으득!

당신의
꼬리를

(To 아르네): 저런,
(To 아르네): 안타깝게 되었습니다.
(To 아르네): 당신의 헌신성은
(To 아르네): 보상받지 못하는군요.
... ...
당신의 살이 먹히는 소리가 탐욕적으로 울려드네요.
그것이 그에게 허락된 최후의 만찬이라도 된 것 같이,
으득,으득, 으득, 으득,으득
혹은 아주 사랑스러운 것을 탐하듯 꼬리에 이를 박고 살을 구겨 삼킵니다.
... ...
당신은 그의 품 안에서,
그의 온기 속에서
바로 앞에 있는 그의 목울대 너머로 당신의 살이 씹어삼켜지는 것을
... ... ..느낍니다.
당신은 그 소리 속에서, 잠겨듭니다.
... ...
... ...
그때.


... ...?
갑자기 무슨 일일까요?
게걸스럽게 당신의 것이었던 몸을 삼키던 그의
몸이 비틀립니다.


당신은 눈을 떠 그의 얼굴을 봅니다.
아,
형편없이 일그러진 그의 얼굴이 보여요.
올라오는 토기와, 당신의 피와 살로 범벅진 입가가,
... ...
... ..
나아가 눈물로 얼룩진 괴이한 얼굴이 보입니다.
그러고보니 그가,
... ...
당신을 먹지 않으려 노력하지 않았던가요?
문득 지난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먹히는것이 나을 뻔했다던 당신에게 화를 내던 그와,
당신이 가까워지자 어떻게든 숨을 삼키던 그와,
갑자기 바닥에 있던 더러운 물을 퍼마시던,
그가,
기이하게도.
... ... ..
그는 왜 울고 있을까요?


그가 그대로 피를 토해냅니다.
입안에 달라붙은 당신의 꼬리 살점이 아래로 떨어지고,
위액이 역하게 흘러나오네요.
풍덩, 풍덩
당신의 살들이 당신처럼 수면 아래로 감겨드는 소리가 선명합니다.

기준치: | 80/40/16 |
굴림: | 1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런 이해못할 상황과, 아찔해지는 감각 속에도
.. ...
당신의 의식은 또렷해집니다.
끔찍한 감각입니다.
(To 아르네): 동시에 다행인 일이죠.

잘려나간 하반신 부분의 피가 점차 멎고 있어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 상황을 보건데,
당신은 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
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KP: 아르네, HP -1

(허억, 거칠게 들어차는 숨 속에 허리가 수그러진다)

(그런 너의 행동에 놀라 아직 남아있는 고통과 흘린 피로 인한 노곤함에 느릿한 동작이지만 팔을 뻗어 널 붙잡듯 끌어안는다)
도, 미닉.. 괜찮..아요?

... ... .. 아, 르네. ( 네 온기가 닿는 제 목덜미에 훅하고 끼쳐오는 열기는 그대로 울음을 자아내서 ) ... ... .. 아르네.
(그대로 꽈악, 네 상체를 더 제 품안으로 당겨안는다) ... ... ... ..도대체, 지금.. ...
... ... ....너, 꼬리, 다, 무슨.. ..

아, 그,리고.. 카드키... 미안해요... 못찾았... 는데..

.. ...도대체, 꼬리는, 왜, 잘렸어?
누가, 있어?
... ... ... ... (처참하게 제가 물어 뜯고, 나아가 너덜하게 뱉어진 살점들을 본다. 그대로 안은 채로)... .... ... ...미안해.

그러니까.. 괜찮아요..

(말을 하던 이는 이내 말을 멈추고, 제대로 끝맺지 못할 말을 삼킨재 이쪽 역시 네 뒷머리를 당겨 안고) ... ... ..나가자.
어떻게든, 빨리... ..나가서... ..

혼자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도미닉만이라도.. 나가요..

정말 다 씹어 삼켜줄줄 알아. 빨리 나갈거 생각해.
내가 이 정도도 못 들 사람으로 보여?


KP: 도미닉, 아르네, 지능 다이스

기준치: | 80/40/16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그가 이곳을 뒤적거리기 시작합니다.
당장 카드키를 찾을 듯 선반도, 책장도, 모두 뒤집어 엎는군요.
KP: 아르네,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55/27/11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가 내던지는 것들 중에는 카드키가 없습니다.
... ...
비닐로 포장되어있었던 책들과 서류철들이 바닥으로 떨어져요.
검은 노트도, 서류의 종이들도,
... ..그는 맹목적으로 카드키만 찾고 있습니다.
(To 아르네): 당신은 무엇을 할건가요?
(To 아르네): 이대로 그의 품에 안겨 있는 것으로 만족하나요?

(To 아르네): 물론, 만족해도 좋을 겁니다.
(To 아르네): 그는 당신을 보며 목을 긁어대지도 않고 있고,
(To 아르네): 당신은 인간으로 돌아왔잖아요.
(To 아르네): ... ..뭐, 다리는 없지만
(To 아르네): 적어도 괴물의 꼴보단 나을 겁니다.

당신이 본 것이 뭐가 있을까요?
당신은 이 방에서 본 것은 선반의 책 일부와,
침대와,
침대 위에 놓인 유리관과
침대 옆에 놓인 시체가 고작입니다.
책상도, 그 외의 무엇하나도 제대로 확인한 것이 없어요
이곳에서도, 위에서도.
KP: 아르네, 지능 다이스

기준치: | 50/25/10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KP: 아르네, 관찰력 다이스

기준치: | 55/27/11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도미닉이 내던지는 물건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요.
하지만 그것들이 더는 중요하지 않겠죠.
우리는 카드키를 찾아야해요.
적어도,
우리 모두의 목적은 이곳을 나가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것만은 절대로 변하지 않은 우리의 목적이자
방향성이예요.
.... ..
... ...
그렇게 가라앉는 것들을 도미닉의 품에서,
그의 어깨 너머로 지켜보던 당신은,
문득,
시체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것은,
남자의 가운에 클립으로 고정된,
.. ...
카드키예요.

저기에, 카드키가..

(도미닉은 아르네가 가리키는 곳을 본다) ... ... ...!

그가 카드키를 집어듭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카드키의 뒷면에 적힌 문구를 보았어요.
THE NAME, MERMAID
지하 1층의 창고에서 문구를 쓴 인물인 모양입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 ..
더 이상 주저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가진 미련같은 건 없으니까요.

카드키를 인식시키자,
... ...띵!
엘리베이터는 무리없이 작동합니다. 이윽고 문이 열려요.
드디어 길고도 끔찍한 일의 종지부를 맞이합니다.
끔찍한 감각과 기억은 모두 그 아래에 묻어두고,
이곳을 탈출하도록 해요
(To 아르네): 묻어둘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여러모로 불안했지만,
두렵고 무섭고 낯설었지만.
다행히도.
정말로 다행히도.
(To 아르네): 정말 다행히도?
당신들은 이곳에서 벗어납니다.
비록 당신의 하반신이 잘려 없을지라도
살아서 나아간다는게 어딘가요.
…
…
자택으로 돌아가니 당신이 실종된 지는 한달,
도미닉이 실종된 지는 일주일이 넘게 지났다고 합니다.
그가 말한 3주 간 없어졌단 말은 정말이었어요.
건물을 신고하고 3일 뒤인 지금, 뉴스에선 괴이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뉴스 속보입니다.
버려진 연구소에서실종자들의 시신과 괴생물체가 발견된 가운데, 정부의 생체실험 의혹이... ...
뉴스에선 괴이한 연구소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SNS에서는 인어의 존재가 증명되었단 말도 나오는 모양입니다.
...
...인어라니
괴이한 시체를 말하는걸까요?
... ...
하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니겠죠.
당신들은 쓰리던 기억을 구겨 삼키며
우습지도 않은 인어에 대한 논란에서 고개를 돌립니다.
당신의 시선 아래에 보이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 하반신이 아파오겠지만,
그래도.
끔찍했던 악몽을 구겨삼키며 살아있음에 기뻐하도록 해요.
이 정도면 아직은
인간이라 불러도 좋을 삶이니까요.
당신이 가장 바란 목적들은 다 이뤘잖아요?
【COC 시나리오】
ED1-3. 인어의 죽음은 뼛조각만 남긴 채 묻혀지네.
인어의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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