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4 인어의 뼈 (승현화)
2019. 3. 24. 17:06


COC 시나리오
인어의 뼈
... ...
... ...
당신은 출렁거리는 물 속에서 눈을 뜹니다.
물 속이라는 것에 당황하기도 잠시.
숨을 쉬는데 조금도 불편하지 않단 걸 깨닫습니다.
... ...
... ...꿈이라도 꾸는 걸까요?
숨을 쉴 때마다 방울지는 거품들이 낯설고도 신기해요.
KP: 화, 지능 판정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30
판정결과:보통 성공
정말로 꿈을 꾸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기억이 흐릿해요
의식을 잃기 전 무얼 했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아요.
... ...
다만,
몸을 움직이는게 굉장히 오랜만이라도 되는 기분입니다.
... ...
... ...
그런데 무언가 이상합니다.
당신에겐 굉장히 낯설 감각이 아래에서 느껴져요.
화: ...?
기묘한 불안감에 시선을 내리니,
... ...
... ...?
이게, 무슨 일일까요?
분명 당신의 다리가 있어야 할 곳인데,
어째서인지
흉측하게 생긴 꼬리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KP: SAN 이성 다이스
화: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KP: 1d3 다이스
화: 
rolling 1d3
(
2
)
= 
2
당신은 크나큰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KP: 화, 이성 -2
관찰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86
판정결과:보통 성공
(꼬리..) (불쾌.............)
허리 아래로 물고기를 닮은 꼬리가 엮여져 있습니다.
(To 화): 정말로 불쾌하게도.
당신의 허리와 꼬리는 알 수 없는 실로 이리저리 엮여 있고,
접합 부위로 새 살이 돋아난 것도 보입니다.
비늘이 붙어있는 꼬리와 사람의 살결이 이질적으로 붙어있습니다.
정말,
끔찍하군요.
화: 으.
(To 화): 도대체 이게 무엇일까요?
(To 화): 불쾌함을 넘어 혐오스럽습니다.
(To 화): 어째서,
(To 화): 이것이,
(To 화): 당신의 움직임에 맞춰 함께 움직이죠?
KP: 화, 정신력 판정.
화:
정신
기준치:80/40/16
굴림:42
판정결과:보통 성공
(To 화): 꼬리를 찢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To 화): 하지만 그럴 수는 없겠죠.
(To 화): 감각이 느껴지는 걸 보면, 분명히 아플겁니다.
(To 화): 아픈걸 싫어하는 당신에겐 더더욱 무리겠지요.
(To 화): 일단은, 참을 수 밖에 없네요.
(To 화): ... ...
화: (퍼덕...)
(To 화):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말이죠.
당신의 꼬리 움직임에
주변의 물살이 가볍게 일렁입니다.
화: (주위를 살펴봅니다,,,)
당신은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곳은 투명한 유리 벽 속입니다.
넓이가 제법 되는 이곳 아래에 해먹이 쿠션처럼 펼쳐져 있어요.
어쩐지 어항에 갇힌 기분입니다.
화: (유리..?) (유리밖을 살펴봅니다)
(To 화): 어쩐지, 그 언젠가 당신의 다리를 끊어 곁에 두겠다던 형아의 말이 떠오르네요.
물론 그럴 리 없겠지만요.
당신은 유리밖을 살펴봅니다.
... ...
유리가 너무 더러운 탓일까요?
혹은 두꺼운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밖의 풍경이 흐릿해요.
제대로 보이지 않는군요.
화: 으.. (옷은.. 옷은 입고있나요?)
당신은 옷을 살펴봅니다.
환자복과 같은 복장이 입혀져있군요.
물론, 상의만이지만 말입니다.
당신의 꼬리에도 옷이 필요한가요?
(To 화): 그 끔찍한 것을 가리도록 말이죠.
화: (다시 꼬리 퍼덕이기..)
(옷을 끌어다 유리를 벅벅 문질러본다)
당신은 옷을 끌어다가 유리를 벅벅 문질러봅니다.
... ..
... ....
저런,
더러운 건 밖이었나봅니다.
조금도 지워지지 않는군요.
화: 으............ (분노의 퍼덕임)
(실을 한번 만져봅니다.. 끊을 순 없나?)
당신은 끈을 만져봅니다.
... ...
... ...윽!
아주 이질적이고 소름끼치는 감각이
손가락을 타고 올라와요.
화: 으 으으으으...
(울상,,,)
당신은 분노에 차 퍼덕거렸습니다.
이어 울상이 됐지만,
주변이 온통 물이라 당신의 눈물이 보일지 모르겠네요.
... ...
... ...분노로 퍼덕거리던 당신은
문득,
시야 위로
가득 차있는 수면 밖, 뚫려있는 천장이 보입니다.
(다 막힌 게 아니었구나..!! )
(후다닥 물 위로 빼꼼 고갤 내밀어봅니다)
천장으로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자,
다리…
... 아니,
꼬리가 좌우로 움직여집니다.
물 속에서만큼은 당신의 뜻대로 움직여 줄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분노에 차 퍼덕거렸을 때부터 이미 깨달은 사실이지만 말이죠.
그래도 새삼,
끔찍하군요.
... ...
... ...
수면 위로 나오자 주변의 풍경이 한결 뚜렷하게 보입니다.
높은 위치 덕에 한 눈에 들어오는 광경 속엔
알 수 없는 기계들과 물을 피해 위에 널린 전선들이 보입니다.
인기척조차 느껴지지 않는군요.
왼쪽으로 열려있는 출구가 보입니다.
화: ....?
(높은 위치..) (물을 밖으로 뿌려봅니다)
당신은 물을 밖으로 뿌려봅니다.
촤악!
뿌려지는 물이
아래에 고인 물 위로 흩뿌려집니다.
바깥에 물이 어느정도 차 있는 것이 보입니다.
화: ....?
(나가도 되나..?) (팔을 걸칠 만큼 상체를 쑤욱 물 밖으로 빼내어 밖을 살핍니다)
걱정 많은 당신, /desc 벽을 붙잡고 아래를 내려봅니다.
이런, 높이가 꽤 아찔하군요.
어림잡아 2M정도 되는 것 같아요.
화: 으.............
그래도 바깥에 차있는 물 덕분에,
잘만 뛰어내리면 큰 타격은 없을 것 같아요.
화: (그정도로 물이..?) (고민..중..)
누구.. 없어요..?
누구.. 없어요~?
(두리번거리다 소리를 빼액 질러봅니다) 누구없어요!!!???
누구없어요~?!
당신의 목소리가 공허하게 방안을 울려듭니다.
... ...
들리는 답변은 없군요.
(To 화): 늘 당신의 곁에 있던 그조차도 없어요.
스스로 행동해야겠군요.
화: .... .... 으...
인어공주면 왕자님이잖아.
(입을 삐죽 내밀고는.. 그나마 부딫힐 곳이 없을 것 같은 곳을 찾습니다..)
적어도 당신이 있는 수조 밖에는 부딪힐만한 곳은 없습니다.
... ..
수면이 얕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조금 문제겠지만 말이죠.
(To 화): 그렇습니다. 인어공주에겐 왕자님이 필요해요.
(To 화): 물론,
(To 화): 당신의 꼬리가,
(To 화): 그런 인어공주에 나올 정도로 사랑스러웠다면 말입니다.
화: ... (일단 열심히 수조안의 물을 밖으로 뿌려봅니다..) (조금이라도 더 올라가라 수면..)
................. (꼬리 퍼덕...)
당신은 열심히 물을 밖으로 뿌려봅니다.
수면이... ...
... ..
... ...차... ...오르나.... ?
의아하군요.
화: (울상...)
적어도 이 넓은 방의 수면을 높일 정도로 부으려면,
당신의 수조를 깨야겠습니다.
화: (깰 수 있나..?) (수조의 두께를 확인합니다)
당신은 수조의 두께를 확인합니다.
... ...
수조를 깨려 노력한다면, 깰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의 힘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은.
화: (유리... 다칠 수 있을텐데..)
(고민...)
형아가 있음 좋을텐데. (다시 물 안으로 들어가 수조 주변빙글빙글 돌다...)
(유리벽을 향해 몸을 부딫혀봅니다)
당신은 있는 힘껏 유리벽에 몸을 부딪혔습니다.
(To 화): 저런, 다칠텐데. 뛰어내리는 것보다 이것이 더 당신이 안전할 것 같았나요?
(To 화): 차라리
(To 화): 그 쓸모없는 꼬리로 내려쳤으면
(To 화): 다쳐도 덜 괴롭지 않았을까요?
KP: 화, 근력 다이스.
화: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65
판정결과:실패
KP: 어려운 성공을 하세요.
화: (비실...)
쾅-!
당신은 있는 힘껏 유리벽에 몸을 부딪혔습니다.
... ...
하지만 소리만 울려들뿐,
나아가 당신의 어깨만 아플 뿐,
유리벽은 견고합니다.
화: 으.....
KP: 화 HP -1
화: 안되겠다. (빠른 포기)
(다시 수조 밖으로 상체를 내밀고는 두리번거립니다..)
두리번 거려도 보이는 것은 같습니다.
화: 음.. (물속에서 꼬리를 살랑거려보고) 괜찮겠지..? (수조 밖으로 몸을 쭈욱 내밀어봅니다......)
오랜 고민 끝에, 당신은 수조 밖으로 몸을 내밉니다.
그렇게 몸이 앞으로 쏠리고,
당신은 밖의 수면을 향해,
풍덩-!
KP: 화, 행운 다이스
화: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88
판정결과:실패
(끼야악)
뛰어내리는 것까진 어렵지 않았지만
물의 깊이가 생각보다 얕습니다.
퍽!
어깨를 부딪힌 모양이에요.
... ...아야.
KP: 저런, 또 어깨를 다치고 말았습니다. HP-1
화: (다친데 또 맞다니 치사하다 수면...)
(어깨를 잡으며... 깊이를 확인합니다... 나는.. 움직일 수 있는가..)
유리벽 너머
얕은 수면 아래로 당신의 꼬리가 흔들립니다.
수면은 얕지만, 움직이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화: 음. 좋아. (기계들 앞으로 가, 기계를 살펴봅니다..)
유리벽에 붙어있는 각종 기계들입니다.
물방울이 튀어도 이상이 없는 걸 보니 방수 처리가 된 모양입니다.
KP: 관찰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64
판정결과:보통 성공
기계 화면에는 빨간 색의 문구가 떠올라 있습니다.
《 Error(s) found: Code 1012o710》
(To 화): 아래에는 작은 설명도 추가로 쓰여 있습니다.
(To 화): "An error occurred while configuring put sleeping drug into No. 64"
화: ... ...
(인상을 쓰고 바라보지만 화는 영어를 잘 모르므로 더 울상이 된다)
고장인가? (일단 꼬리로 기계를 쳐본다)
퍽!
당신은 당신의
(To 화): 끔찍한
꼬리로 기계를 쳤습니다.
... ...
... ...
화면 창을 건드려도 반응이 없습니다.
화: ... 음... (방 안에 더 없나 살펴봅니다)
KP: 화, 지능 다이스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영어를 모르는 당신이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알 것 같습니다.
저기 쓰여 있는 숫자 64가
당신을 지칭하는 것 같다는 것을 말이죠.
화: 64...
... ... ... 24.. (뿌듯!)
(문으로 가봅니다)
왼쪽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바깥을 살펴보니 또 다른 방이네요.
마찬가지로 물에 잠겨 있습니다.
... ...
그덕에,
꼬리가 생긴 당신이더라도 이동에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화: 나를 위한 집인가? (흠..)
다행이네요.
화: (문은 그것 뿐..?)
외의 다른 문이 있는지 둘러보지만,
이것 외에,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화: 음... (조심조심 문밖으로... 가봅니다)
왼쪽문 너머
당신이 있던 곳과 이어진 방입니다.
유리관 3개가 1열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맞은 편에는 문과 높은 선반이 보이고,
철제로 된 침대와
그곳에 달린 수술용 스탠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병원이라도 되는 걸까요?
그보다는 실험실에 가까운 풍경 같습니다.
... ... 기분 나쁜 곳이예요.
화: ...
(유리관을 향해 가봅니다. 안에 있는거...?)
천장까지 솟아올라 있는 세 개의 유리관.
반투명한 유리는 가까이 다가가면 안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겉면에 하나씩 붙어있는 포스트잇도 보입니다.
첫번째 유리관부터 살펴볼까요?
화: (첫번째 유리관부터 가서 살펴본다..) (포스트잇도..)
▶ 1번관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첫번째 유리관입니다.
포스트잇엔 No. 76이라 적힌 숫자 옆으로 크게 X자가 쳐져 있습니다.
유리관 안을 살펴보니,
둥둥 떠다니는 무언가 보입니다.
KP: 관찰 다이스
화: ...?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1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떠다니는 것들 중, 당신은 무언가 기이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To 화): ... ... 사람의 손가락입니다.
찢겨진 형태였지만 잘못 봤을 리 없습니다.
화: .. ...
(To 화): …그러면 설마,
화: (내가 64...) (두번째 유리관으로 가봅니다)
(To 화): 저 안에 있는 건 전부?
화: (으 으으으으 으)
KP: 화, SAN 판정
화:
SAN Roll
기준치:58/29/11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래도,
이런 정도의 끔찍한 광경쯤은 넘길 수 있습니다.
(To 화): 그런 끔찍함 정도야, 익숙한 당신 아닌가요?
당신은 다음 유리관을 살펴봅니다.
▶ 2번관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두번째 유리관입니다.
포스트잇에는 No. 68이라 적혀 있습니다.
안에선 축 늘어진 형태의 무언가 보입니다.
화: ...?
KP: 관찰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4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저건, 틀림없는 사람입니다.
의식은 없는 것같아요.
(To 화): 그런데 조금,
(To 화): ... ...이상합니다.
목 아래의 온몸이 커다란 비늘에 뒤덮여 있고.
피부를 뚫고 나온 비늘은 온몸을 흉하게 찢어놓고 있습니다.
(To 화): 정말로,
(To 화): 저것은,
(To 화): 사람인가요?
화: (자신의 다릴.. 흘깃..)
KP: 화, 이성 다이스
화:
SAN Roll
기준치:58/29/11
굴림:36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당신의 다리를 힐끗 보았습니다.
저것만큼은 아니지만,
저것과 비슷할 정도로 끔찍한 꼬리가 눈에 비춥니다.
(To 화): 아,
(To 화): 잘라버리고 싶다.
... ...기이한 감상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화: ....
(포스트잇도 살핍니다. )
포스트잇에는 No. 68이라 적혀 있습니다.
화: X는 아니네. 음.. (얼굴을 살핍니다. 아는 사람..?)
당신은 아는 얼굴인지 살펴봅니다.
(To 화): 사랑하는 그일까 걱정이라도 되나요?
걱정하는 마음 속에 비추는 얼굴은,
KP: 화, 관찰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97
판정결과:실패
알 수가 없습니다.
화: (기야악)
(침침..)
얼굴마저도 비늘에 너덜하게 이는
그 형태를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괜히 기분만 나빠지네요.
화: (기분나빠하는 꼬리의 퍼덕임)
(3번째 관으로 가본다...)
퍼덕퍼덕.
당신은 꼬리를 움직여 3번째 관으로 이동합니다.
▶ 3번관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세번째 유리관입니다.
포스트잇에는 No. 81이라 적혀 있습니다.
축 늘어진 형태의 무언가 반투명한 유리관 너머로 비춰듭니다.
KP: 화 ,관찰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저건, 틀림없는 사람입니다.
의식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크게 문제가 있는 거같진 않아요
당신과 다르게 두 다리도 멀쩡하네요.
그런데 잠깐만요.
늘어져 있는 사람의 모습이 어딘가 익숙합니다.
저 사람은,
혹시,
... ...
... ...
(To 화): 형아?
화: ....?
?
어?
(유리관을 붙잡으며 타고 올라가 다시 얼굴을 확인합니다)
놀란 마음에 유리관을 붙잡아 얼굴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 ...
... ... 아
몇 번을 다시봐도 그예요.
화: 어?
당신이 사랑하는,
(To 화): 당신을 사랑하는,
이승현입니다.
(To 화): 형아입니다.
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열 수 있나 살펴봅니다..)
주변에 보이는 것은 맞은편의 문과, 높은 선반,
철제로 된 침대와 그곳에 달린 수술용 스탠드입니다.
... ...
하나씩 살펴보면, 무언가 발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To 화): 하지만 그럴 시간이 있을까요?
(To 화): 그가,
(To 화): 지금,
(To 화): 유리관 안에 있다구요?
화: 형아..
(To 화): 어쩌면 그도 이미... ...
화: (유리관을 주먹으로 내려쳐봅니다)
쾅!
세게 두드리자 유리관이 흔들거립니다.
... ...그럼에도 안의 사람은 미동도 없군요.
... ..
아,
올라오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어쩌면
어쩌면
어쩌면.
... ...
... ....
화: ... ...
일단 꺼내고 봐야겠죠.
흔들리는 유리관을 보니, 강하게 내려치면 부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 (깨도 될까? )
으.. (유리관을 다시 꼬리로 내려쳐봅니다)
KP: 화, 근력 다이스
화: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당신의
(To 화): 끔찍한
꼬리로 유리를 내려칩니다.
... ...
... ...아릿하게 올라오는 통증과 함께,
쨍그랑!
유리관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깨집니다.
파편이 당신에게 튑니다.
화: 헉.
KP: 화, 행운 다이스
화: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87
판정결과:실패
KP: 1d3
화: 
rolling 1d3
(
1
)
= 
1
이런, 유리 파편이 당신에게로 튀었습니다.
짧게 긁히고 가는 파편이 따끔하네요.
가볍게 찔렸습니다.
화: (으 )
KP: 화, HP-1.
그리고 깨지는 유리관과 함께,
그가 밖으로 쓰러지듯 나옵니다.
화: (팔을 벌려 받아봅니다)
KP: 화, 근력 다이스
화: (힘내.. 내 근력...)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28
판정결과:보통 성공
(힘냈다!)
당신을 그를 받아냈습니다.
의식없는 이의 몸은 무겁지만
... ...그럼에도,
당신은 그를 안정적으로 받아냈어요.
유리관 속에서 그를 꺼내어 살펴보자,
축 늘어지는 흑발,
늘 침대에서 바라보았던 감긴 눈,
화: ...
그리고 귀에 걸린 장미 귀걸이까지.
아
틀림없는 이승현입니다. 당신의 형아예요.
화: (내 귀걸이도 잘 있나 살펴봅니다..)
당신이 손을 뻗어 확인하자,
손에 감기는 감각이 익숙합니다.
다행이도 귀걸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화: ....
(형아 볼 쓰담...)
(숨은 잘 쉬고 있나 확인..합니다..)
괜찮을까? 당신이 걱정되는 마음에 건드는 순간,
이승현: .. ...윽... ..
... ...!
작은 신음소리가 들립니다!
화: 헉
얼굴이 가볍게 찡그려지는 듯 싶더니,
... ..새까만 빛이 당신을 향해옵니다.
이승현: ... ... ...토끼야? (갈라진 목소리로 불러서)
화: 헉.
(형아를 놓고서는 호로록 헤엄치며 도망갑니다;)
당신은 그를 놓고 도망갑니다.
이승현: 잠.. .. (잡으려하지만 막 일어난 탓인지 이마를 짚는다. 미간을 찡그리고)
화: (형아가 풍덩하겠지만 일단 도망이야!)
당신은 그에게서 도망갔습니다.
(To 화): 현명합니다.
(To 화): 이런 추레한 꼴을
(To 화): 끔찍한 모습을
(To 화): 사랑하는 그에게 보여줄 수는 없잖아요?
(To 화): 아
(To 화): 문득 다시,
(To 화): 꼬리가 끔찍해져와요.
화: ...
(방 안의 수조 뒤에 숨습니다........)
이승현: (찰박거리는 물에 그대로 손을 짚은 채로 눈을 느리게 감빡이다가, 아... ..작게 앓는 소리 속에서 고개를 내젓고) 방금...토끼.... 아니...
.. ...예쁜 토끼야? 화, 길란 화? (고개를 들어 두리번 거린다. 머리가 울리는지 손꿈치로 제 관자놀이를 무겁게 툭툭 치고)
화: ...
응.. (수조 옆으로 고개만 빼꼼 내밀며 형아를 봅니다....)
이승현: .. .. (찡그린 눈이 수조 옆으로 고개를 내민 너를 발견하자 커진다. 가만히보다가, 이윽고) 토끼야. (자리에서 일어서서, 네게로 한걸음 내딛었다.)
찰박
그가 당신에게로 걸어오는 소리가 선명합니다.
화: 오지마!
(두뇌 풀가동중)
이승현: ... .... ? (네 외침에 멈칫해서는)... ..??? (여전히 이해못할 얼굴이다.)
화: ... ...
그. 음..
(두뇌 풀풀 가동중..)
.. ...
누구세요? (급기야;)
이승현: ... ?
? (정말로 이해 못할 얼굴이 되서 쳐다보다가) ... ..하? (어이없음에 짧게 웃음을 뱉어서는)
토끼야, 형아예요.
... ... ... 그동안 어딨었어? 응? (너를 보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면서)
화: ...
이승현: 이렇게 나오면 형아가 너무 서운해서 울어버릴지도 모르겠는데... ..(슬 웃어버린다)
내토끼,
화: ... ...
이승현: 형아 추워요. ( 두 팔을 벌렸다 )
화: (눈을 몇번이나 껌뻑이다가 시선을 내린 채 수조 뒤로 더욱 숨고)
내가, 내가 오래 없어졌었어?
이승현: 얼마나 없었는지 형아가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숨는 모습에도 여전히 팔은 벌리고 있다) 오래 없어졌지.
3주... .. ? 윽. (날짜를 가늠하던 이는 제 이마를 다시한번 짚고는) .. .형아가 기억하기로는 3주인데.
토끼야, 형아 팔 아픈데.
언제까지 숨어있으려고.
... ..형아랑 이제 안지도 않을건가?
화: 그런거 아냐!
...
... 나, 못 안아주는데..
눈 감고 앉아있음 안아줄게.
이승현: 왜? (찡그린다. 보이지 않는 모습을 살피려는 양 보면서) ... ..다쳤어? 응?
.. ... ... .. ?
화: 다친건 아닌데.. 다쳤나? 음...응 다친 거 같아 많이.
이승현: (의문투성이의 얼굴이지만, 이윽고 눈을 감는다. 여전히 팔은 벌리고) ... ... 무슨 일이예요, 응? 토끼야.
화: 하여튼! 눈 감고있으면 안아줄게.
...
이승현: 이러면 형아가 걱정되서 눈 떠버릴 것 같은데.. ..(말은 그렇게 하지만 감고 잇다)
화: (슬금슬금 형아에게 다가가다 눈을 가린 채 끌어안는다)
..히...
이승현: (다가온 온기에 그대로 꽉, 너를 안는다. 허리춤을 안던 이는) ... ... ?
그가 당신을 끌어안습니다.
익숙하게 당신의 허리를 끌어안고,
이어 끌어안던 손이 잠시간 멈칫해요.
화: (!!)
아, 그의 손이 당신의 꼬리와 연결된 실 부분을 건드렸습니다.
화: (다시 밀치고는 호로록 수조 뒤로 도망가고)
당신은 그에게서 도망치려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있는힘껏, 당신을 안고 있는걸요.
KP: 화, 근력 다이스
화: (으아)
KP: 이승현, 근력 다이스
화: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32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승현:
근력
기준치:80/40/16
굴림:49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도망치려했지만 그가 당신을 안고 있는 탓에 쉽지 않습니다.
KP: 도망치고 싶다면, 다시한번 근력
이승현:
근력
기준치:80/40/16
굴림:99
판정결과:실패
화: (살려조)
근력
기준치:50/25/10
굴림:92
판정결과:실패
(울상)
(가만히 안은 채 형아 눈가릭에 급급하다;)
당신은 그에게서 도망치는데에는 실패했지만,
그 역시 당신을 도망치지 못하게 막는 것을 끝으로,
당신을 안던 손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승현: ... ..?
화: (도 도망!)
(도망!!!)
이승현: (손에 감긴 감각이 기이한지 손끝끼리 서로 맞부비다가)
토끼야.
(여전히 눈은 감고 있다) 형아가... ...
... ... ..형아가 화가 나려고 하는데... ...
화: ... ...
당신은 그가 눈을 뜨기전에 냉큼 다시 도망쳤습니다.
화: 난 몰라... (수조뒤에 여전히 숨어있음..)
이승현: ... ...형아가 뭘 만진건지 모르겠거든, 응?
내 토끼.
도망치지말고.
화: 난 정말 아무것도 몰라..
이승현: 형아가 쫓아가기 전에, 응? 토끼야.
지금.. ...
... ...지금... ..
몇주간... ..실종되었다가... (짧게 터지는 비웃음 속에 네 허리를 끌어안은 손으로 제 얼굴에 마른 세수를 하더니)
화: ...
이승현: .. ....그다음엔 허리에, 봉제인형마냥 얽혀왔는데... .. (마른 세수가 떨어지던 손 뒤로 눈이 드러난다. 눈을 뜨고, 수조 뒤로 숨은 널 보고)
토끼야.
형아를,
납득시켜야 할 땐거 같지?
화: ... ...
이승현: 도망만 치지 말고.
화: ... 도망치지 말고?
이승현: 도망치지 말고.
화: ... 난 정말 아무것도 몰라. (천천히 수조 옆으로 나온다)
당신은 천천히, 수조 옆으로 나왔습니다.
... ...
... ...
이승현: ... ... ... ? (놀라움에 눈이 잠시간 커지고)
아,
화: ...
당신의 추례한 꼴을
끔찍한 모습을
그가 그 눈에 담습니다.
화: (다시 급하게 숨는다;)
...
이승현: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80
판정결과:실패
rolling 1d3
(
3
)
= 
3
( 충격 속에 짧게 일그러진 이는 한 손으로 제 입가를 매만지고 쓸어내리다가 ) .. ... 하? (무거운 숨을 토해낸다. 일그러진 눈이 향해들고는)
.. ..지금, 토끼야.
네가 지금.. .. .(신경질적으로 얼굴을 재차 마른세수하고는)
화: ...
이승현: ... ... ... ... ...어떤,
새끼가,
지금,
화: (빼꼼..형아를..살피고..)
이승현: ... ..(작게 욕짓거리가 뱉어진다. 허리를 수그리고 네게 들리지 않게 욕설을 뱉는 이는 제 얼굴을 짓누를듯, 혹은 쥐어뜯을 듯, 쓸어내리다가) .. ...
... .... ...
그는 한참동안 말이 없습니다.
(To 화): 아, 그렇게 당신의 꼴이 끔찍한 걸까요?
화: ...
(큰일 났네... )
(To 화): 혹은 올라오는 구역질을 참으려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To 화): 역시 당신의 꼬리
(To 화): 아주 끔찍합니다.
(To 화): 사랑하는 이에게 구역감까지 주다니.
화: ... (재차 자기 꼬리를 내려다보며 만져보고) ...
이승현: (한참 뒤에야 수그리던 허리를 펴고, 느릿한 숨 속에서) 토끼야(재차 불렀다)
... ...
... ... ..인어공주는 키스가 필요하던가?
화: ... 왕자님이야?
이승현: 수영을 잘하게 된 것 같은데. (그려넣는 웃음 속에서 다시 너를 보고)
왕자말고 왕하는게 좋을거 같지?
동화 속 왕자보다 내 토끼를 더 예뻐해줄건데.
.. ... ...
화: ...
이승현: ... ..내 토끼를 그렇게 만든게 화가 난거지,
...그러니까, 내 토끼를 ... ..
누가 건드린게 화가 난거지, 토끼야.
네 모습에 화가 난게 아니예요. 응? (한걸음 다가가서) 다시 와야지? 형아에게.
화: ....
(형아를 다시흘깃 바라봅니다..) (거짓말을 하는지.... 알아보고싶어요.........)
KP: 화, 심리학 다이스
화:
심리학
기준치:70/35/14
굴림:92
판정결과:실패
(지끈..)
아, 올라오는 울컥함 때문일까요
그의 얼굴이 흐려져 제대로 보이지 안았습니다.
KP: 다시 한번 강행 판정. 심리학 다이스
화:
심리학
기준치:70/35/14
굴림:88
판정결과:실패
(지.............끈.........)
그가 거짓말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
당신은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본 그를 떠올려본다면,
그가 이러한 것으로 거짓말을 할 사람이던가요?
... ...
혹은 거짓말이면 어떠한가요
끔찍해하면서도
결국 당신을
안아주겠다 말하고 있습니다.
화: (끔찍해한다면. 내가 이렇게 된 게. 화가 났는데, 다시 못 돌아간다면.) ... ....
(다시 느리게 수조 옆으로 나와, 형아에게 다가갑니다)
이승현: (다가오는 네게 이쪽 역시 걸어가서) 형아가 아주 많이 보고싶어했어요, 내 예쁜 토끼야.
화야.
화: ...
이승현: 내 전부야. (그대로 끌어안는다)
화: ... ...
(마주 끌어안으며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그가 당신을,
끌어안아줍니다.
이어 당신도 그를 끌어안고, 어깨에 얼굴을 묻었어요.
그래요, 이 끔찍한
.. ...끔찍한 꼬리와, 끔찍한 현실 속에서
위안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당신의 곁에 있습니다.
그가 거리낌없이 당신을 끌어안고,
꼬리와 허리가 이어진 결합부의 끔찍한 실까지도
사랑스럽게 어루만져요.
... ..
그런 그의 옆이라면,
화: ... 거긴 만지지마.. (웅얼..)
어쩌면 다른 수가 새길지도 모르죠
당신의 어리광 속에 그가 웃습니다.
아,
다시 되찾는
그 행복,
인 줄 ,
알
았
는
데.
이승현: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 ?
화: ... ?
이승현 은 그대로 화의 어깨를 움켜잡은 채 팍, 제게서 밀어낸다.
화: ?
이승현: 잠, 깐, 토끼, 너.. .. (제 코를 움켜잡고는, 그대로 뒷걸음질친다. 네게서 멀어지고)
화: ?
(멍하니 형아를 바라보고)
이승현: - -- - -- - . (네 코와 입을 틀어막는다. 일그러진 얼굴로 너를 보고, 작게 헐떡거리는 듯한 숨소리 속에서) 지금,
화: ... ... ?
이승현: .. ....
지금,
그 향,
향이.. .. (시선이 네 꼬리쪽으로 향했다)
화: ...? (시선을 따라 저도 제 꼬리로 시선을 내리고)
... ...?
당신은 이해할 수 없는 얼굴로 제 꼬리를 보았습니다.
(To 화): 아, 여전히 끔찍합니다.
(To 화): 당신의 움직임에 맞춰 움직인다는 것이 끔찍할 정도로 말이죠.
여전한 꼬리지만, 동시에 그렇기에 이해할 수 없습니다.
... ..향?
무슨 말을 하는걸까요?
일그러져 당신에게로 멀어지는 그는 마른침만 두어번 삼켜냅니다.
화: ...향?
(꼬리에서 시선을 놓지 않은 채 형아에게서 멀어지고)
이승현: .. . . - (찡그려진 얼굴로 너를 보고, 그대로 제 목을 두어번 긁어내리면서) 향.
.. .. 아주
아주,
달콤한 향이 나는데, 토끼야.
... ...
.. ... ... (조금은 멍한 시선이 꼬리를 보고)
화: 달콤한?
이승현: 먹어버릴 것 같은.
화: (형아를 바라보다 꼬리를 번갈아보고)
어?
이승현: .. .. (짧게 뱉는 비웃음이 신경질적이다. 여전히 너를 보면서 목을 벅벅, 긁으면서 ) 아 ... .. 어떤 새끼가 장난질을 쳤는지 모르겠는데... ..
화: 형아야. 목 긁지마..
이승현: .. .. .. (긁다가 제 손을 본다. 이어 목덜미를 손끝으로 매마르게 문질러보더니) 가려워서 그래요, 토끼야.
화: ... 무슨 향.. (꼬리가 잠긴 물쪽으로 코를 클클대보고...)
이승현: 향을 맡으니까... ..아주 목말라. 두드러기도 올라왔는데.
....토끼는 안 느껴지나?
화: ...?
당신은 당신의 꼬리를 향해 허리를 숙입니다.
그 향을 맡아보지만
... ...
아무리 맡아도 느껴지는 것은 물비린내와
... ...마치 생선같은 비린 향 뿐.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당신은 이해할 수가 없어요.
화: ....
같이 못 가?
이승현: ... ... ...
(제 목을 두어번 문지르다가) ... .. 우리 토끼는 위험하니까, 여기 있을까?
형아가 길을 찾아보고 올게요. 응?
화: ...
그렇게, 심해?
이승현: .. ... .. ... 아 ... .. (제가 말을 하고도 짜증이 났는지 느린 탄식 속에 날카롭게 웃어버린다. 짜증과 분노로 뒤얽힌 얼굴은 답지 않게 네 앞에서 관리되지 못하고)
.. .. .. 관리.. ..
지금처럼 향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면 괜찮은데, 가까이 있으면 형아가.. ..
... ... ...
화: ...
이승현: 그대로 토끼를 물어버릴 거 같아요.
화: 이거, 형아만 그런거야?
이승현: 아, - (욕설을 뱉었다) 말하고도 어이가없네.
화: ...
이승현: 형아만 그런거 같지? (짧게 웃었다) .. ....
화: ... 그럼, 이정도 거리만...
이정도만 따라다닐게.
(괜히 불안한 얼굴로 널 바라보고)
이승현: ... ... (저도 모르게 마른 입술을 혀로 훌어내다가)... ..
.. .. ...
그래, 토끼야.
.. .. 형아가 미안해.응? 형아가 이상해졌네.
화: ...
형아가 미안할 건 없는데.
형아도 나.. 괜찮다 했잖아.
(괜히 물속에서 잘박거리고)
(To 화): 그렇습니다, 미안할 건 그가 아니죠
(To 화): 미안할 건
(To 화): 지금 괴이한 꼬리를 가진
(To 화): 당신 아닌가요?
화: (나.)
...
(To 화): 스스로를 잘 아는 당신은 현명합니다.
이승현: .... ... ...
일단.. .. (마른 세수를 하고는, 짜증을 가라앉힌다. 이윽고 다시 너를 보는 이의 시선은 한층 부드러워져서)
일단 여기가 어딘지 알고, 일을 꾸민 놈을 잡아 죽인다음에,
나갈까, 토끼야.
화: ...
이승현: 집에 가야지.
화: 응, 집에 가야지.
(제 꼬리를 다시 흘깃 보고)
... 형아가. 나에게만 이런거면 좋을텐데.
이승현: ... ... ...
아니지, 예쁜 토끼.
예쁜 토끼 빼고 세상 모두에게 그랬어야지.
화: ... 그럼 안되잖아.
이승현: 형아는 이게 가장 - 지금 - 최악이예요. (짧게 혀를 차고는 이어 찰박거리며 방을 둘러보았다)
화: 나만 이라면. ... ...
.... 아 저기 저기에..
영어 있어. (화면을 가리킨다)
이승현: -?
(화가 가리키는 방향을 돌아보고) 저쪽 문 너머에?
화: 어.. 응. 뭔가
뭔가 기계가 있는데..
그.. 일단 쳐봐도 안됐어.
(인상을 퍽 쓰다가 물로 세수를 몇번 하고)
이승현: ... ...
예쁜 토끼야. 형아가 ... (네 행동에 잠시 말을 머뭇거리다가, 느린 한숨 속에서) ... 형아가 토끼에게 못된 짓을 할 거 같아서 화가 났던거예요.
화: ...
이승현: 내 토끼를 형아가....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지금 눈앞에 보고서도 못 끌어안아서 더 화가 나기도 하고? (웃는 낯으로 허공 쪼물딱)
앞에 있는데 만지지 못하니까 새로운 수갑게임 하는 기분인데.
화: ..히.
그건 뽀뽀라도 할 수 있잖아.
재밌었는데.
이승현: 내 토끼가 앞에서 재롱부렸다간 형아 정말 화가 나겠는데. (웃었다) 그렇지.
그렇게 이쁘게 웃으면 더 만지고 싶어지는데.
그래도 웃는게 예뻐서 정말 내 토끼네 싶고. 응?
화: ... 형아 몰래 3주간 사라졌었잖아.
그거에 대한 벌인가보다.
(꼬리를 만지작거리다) ...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더 벌같아.
이승현: 벌을 주는건 형아여야지, 그딴 꼬리가 아니라.
한동안 밖도 못나가게 깨물고 만지고 끌어안고 있어야하는데.
-
3주간 어디서 뭘 했고, 그런건 기억에 없고?
화: ... 음...
이승현: ... ...그런 꼬리가 생길 때 기억도 없고?
화: 모르겠어.
이승현: 그러면 됐어요.
화: ...
이승현: 기억하지 마. 잘됐지.
화: 그거면 돼?
이승현: 내 토끼가 그런거 기억하는 게 더 싫거든.
3주간 고생한 건 형아 하나면 됐지.
(짧은 웃음 속에서 네가 가리킨 방으로 휘적대며 걸어간다.) 형아 방 보고 올테니까 -
- 토끼는 여기있고. 응?
금방 보고 올테니까.
화: ...
응.
이상한 짓 하면 안돼!
다치는 것도 안돼!
(괜히 형아 멀리서 서성이고)
이승현: 내 토끼야말로 이상한 짓 하지 말고, 다치지도 말고. 형아 코앞 다녀오는 동안 또 사라지면
.... ...
형아 울어요, 아주. ( 농담조로 짧게 웃으면서 방으로 갔다 )
찰박찰박
그가 걸음을 옮겨 옆방으로 넘어갑니다.
화: ...
그가 당신이 갇힌 수조와, 그리고 기계를 살피고 오겠죠.
... ..
그가 올때까지 당신도 무언가를 살피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화: (이틈에 호로록 선반을 살펴봅니다)
용도를 알 수 없는 각종 약품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습니다.
KP: 관찰력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3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약품들 사이에서 수술용 키트를 발견합니다.
붕대와 소독약도 들어 있네요.
KP: * 붕대와 소독약 획득. 의료/응급처치 사용시 각각 보너스 Dice +1 (일회용)
화: 오...
(침대?를 살펴봅니다)
철제로 만들어진 이동식 침대입니다.
수술용 스탠드가 붙어 있군요.
... ...
... ...어라?
침대 위에 무언가 반짝입니다.
화: ?
기이하게도,
주방에서나 쓸 것 같은 식칼이, 올려져 있습니다.
화: ...? (칼을 들어본다)
날카롭게 날이 서려있습니다.
들고다니면 호신용으로 괜찮을 것 같군요.
... ...
화: ...
칼을 들어본 당신은 이어 침대 아래서
무언가 걸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KP: 관찰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59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럼에도 어두워서 확인이 어렵습니다.
... ...스탠드의 불이라도 켜서 볼까요?
화: (감전...감전은 괜찮은가..)
(괜히 스탠드 주변을 알짱거리다가 톡.. 손끝으로 켜본다)
스탠드 불을 켜보자 \
... ..
우선 비춰드는건, 침대에 묻은 얼룩덜룩한 붉은 자국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핏자국이군요.
수술이라도 한 걸까요?
(To 화): 어쩌면 당신의 꼬리를 여기서 이은 것일지도 모르죠.
화: ... 으...
빛은 침대 아래까지 향하지 못합니다.
제대로 그 안이 보이지 않는군요.
손을 뻗어볼까요?
화: (고민..)
(뻗어본다)
손을 뻗어 확인해보니,
침대 아래에 있는건,전기톱과 손도끼입니다.
.. ...
살벌하네요.
화: ....
그 때 방의 조사를 마친 그가 돌아옵니다.
화: (침대 위로 빼꼼)
이승현: --. (눈살을 가볍게 찡그린 채로 일정 거리를 둔 채 다가왔다가, 침대 위로 빼꼼하는 모습에 웃었다) 내 토끼, 예쁘게 잘 기다리고 있었어? 응?
화: ... 히히.. 응.
영어 뭐였어?
이승현: ... ... (제 목을 가볍게 두어번 긁적이다가) 우선, 내 토끼야.
그 수조에 갇혀있었던건가?
화: ..? 응.
눈떠보니 거기였는데..
이승현: -... .. (짧게 눈썹을 움직였다가)
화: ... 왜...?
이승현: 내 토끼는 3주간 수면제에 ... ...
....자고 있었던 것 같던데.
수면제 투여에 대한 말이었거든.
화: ... ...
(껌뻑껌뻑껌뻑...)
(다시 자기 몸을 살핀다)
3주동안?
이승현: 내 토끼가 3주동안 기억은 없었으니까, 아마도.
일단 수면제 투여 중에 오류가 발생했다고 했는데,
화: ....
(배를 만지작거린다..)
이승현: ... 기계는 형아가 건드니까 그대로 꺼졌고?
화: ....
꺼졌어..?
그게 그런 말이었어...?
그거말고는 더 없었다는..거지...?
이승현: 더 없었어. (느리게 숨을 뱉어내고) 내 토끼는,
.. ... ? (이어 침대에 있는 너와 식칼을 발견해서)
화: ?
이승현: 아주 기이한 걸 찾은 모양인데? (웃는다)
화: (식칼을 바라보다 히죽 웃고) 아.. 여기 올려져있었어.
(다시 식칼을 올려놓은 채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다시 두리번 거리자, 맞은 편에는 문과 높은 선반이 보이고, 철제로 된 침대와 그곳에 달린 수술용 스탠드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화: ... 여기서 그.. 수술같은거 한 거 같지?
이승현: (식칼을 내려놓는걸 보고는 툭 말을 던져서) 몸을 보호해야할지도 모르니 챙겨 놓는게 좋을거야.
... ... .. (찡그렸다)
화: ...
못된 사람이 있을까봐?
이승현: 그렇다면 그 수술한 다리는 어디있을까, 찾아봐야겠는데. (찡그린 채로 웃고)
그-렇지.
저기, 맞은편 문은 가봤어? 내 토끼.
화: 내 다리가 너무 예뻐서 가져갔나. (괜히 시선을 흘리다가 웃고)
...?
아니, 아직.. 형아 봐서...그냥..
형아 깨웠어.
이승현: 그럴려면 다리만 가져갔을 리가 없는데.
내 토끼에게 안 예쁜 곳은 없지? (웃으면서 먼저 앞장서 맞은편문으로 가고) 둘러볼 것 없으면 나가볼까?
화: ... 히히..
..응. 좋아.
(식칼을 흘깃 보다가 일단 챙겨보고.......)
당신은 식칼을 챙겼습니다.
... ..
침대 아래 놓인 손도끼와 전기톱도 보이지만
그것들에는 손을 뻗지 않나요?
화: .. 형아!
(손도끼를 잡아다가 형아 쪽으로 밀어주고) 이거!
이승현: -? (휘적대며 걸어가다 멈칫해서는) .. .....?
.... ?? (눈이 잠시간 놀라움에 커졌다)
화: ...?
이승현: (잠시 쳐다보다, 이내 으하하 웃고는) 점점 본격적이게 되는데. (잡아들어서)
화: 히히..
(잠시.. 형아도 옷을 입고 있었나 잠시 생각중............)
이승현: 몬스터를 잡으러 가는 기분도 들고. (가벼운 말 속에서 네게 웃던 이는 먼저 앞장서 걸어갔다)
화: (거리를 둔 채 뒤를 졸졸..따라간다..)
눈앞의 그는 그래도 비교적 차림새가 평소와 같습니다.
다리가 멀쩡한 탓일까요?
혹은 제대로 실험하기 전일지도 모르죠
화: (형아에게..손을...데엇다간...)
평상시와 비슷한, 와이셔츠에 정장 바지차림입니다.
화: (가만..안..둬......) (식칼 꾸왁..)
당신은 식칼을 꽉, 움켜잡습니다.
그래요 누구던
작은 화를 건드리면 아주
... ...
화: (큰일나..)
뭐, 굳이 말할 필요 있나요
어떻게 된 이들은 이제 말도 못할 것을.
화: (굳이 말한 생각 다시 잠재우기)
당신은 눈앞의 그를 따라 문 밖을 나갑니다.
복도
끼-익.
앞장선 그가 여는 문이 꽤 뻑뻑하군요.
뻑뻑한 문을 열고 나오니, 복도가 보입니다.
이곳에도 물이 가득 차 있는걸 보니, 문 열기가 힘들었던 건 수압 때문인 모양입니다.
그래도 다행이지 않나요?
완전히 잠긴 것은 아니니까요.
화: (완전히 잠기면..)
(To 화): 당신의 꼬리는 마른 땅에서 움직이기 힘들테니말입니다.
화: (일단 얼굴을 물속에 넣어본다...)
당신은 얼굴을 물속에 넣었습니다.
... ...
조금의 위화감도 없이
당신은 숨을 쉴 수 있어요.
수조에서처럼.
당신의 끔찍한 꼬리가 수면에 일렁이고,
... ... 또다른 무언가 역시, 수면 위를 일렁입니다.
화: ...?
(무언가?)
(고개를 빼꼼 들어올려본다...)
작은 간판이 떠다니는군요.
화: ...? (무슨 간판인지 확인한다....)
들어서 살펴보니 이건 간판이 아닌, 층별 안내도입니다.
상당히 낡아있네요.
KP: 핸드아웃을 배부했습니다.
화: ....
(우리가..어디서.. 나온..거지..) (인상을 쓰며 안내도를 들어서 살핀다..)
KP: 지능 다이스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두 개의 방이 연결되었던 구조를 보건데,
방금 전까지 있던 곳이 B ROOM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서,
지상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화: (B...B룸..?)
(2 인가... 다시 흐린 시선으로 안내도를 보고 일단 끄덕인다..)
형아. 이거...
(형아에게 슬슬 다가가며 안내도를 내민다.........)
KP: *핸드아웃 실수로 다시 배부합니다
화: (B룸..!!) (끄닥)
이승현: ? (고개를 기울이더니 이어 잠시간 숨을 멈춘다. 그대로 건네주는 것을 받아들고는)
으흠... . .(갸우뚱 기울여선) 바로 나갈수는 있을거같은데... .
토끼야, 먼저 나가있을까?
화: (깜빡.. 숨을 찹은 걸 확인하고... 일단 형아한테 괜히 부비작하다 빠르게 멀어지기..........)
같이 안 다녀?
이승현: (잠시 부비작거린 것에 웃어버리고) 이거 견우와 직녀된 것 같은데.
형아는 일단.. ...
.. .. 토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조금 더 찾아볼 생각이라,
내 토끼가 위험해지지 않을까- 생각했지?
화: 그럼 형아는 위험해지는거잖아.
... C먼저 가자. (입이 삐죽 나왔다)
이승현: 형아가 더 위험한 사람이예요. (가볍게 웃었다)
.. ...흐음 (눈살을 가늘게 뜨다가, 한번 제 목덜미를 긁어서) .. ...
... .. 형아가,
이따가 먼저 가라고 하면,
가야 해, 토끼야.
화: ....
이승현: .. ..점점 목이 마르거든? (찡그린다)
아직은, 참겠는데... .
화: ... 응. 그럼, 그럴게.
(그럴 생각이 전혀없는 끄덕임)
(멀찍히 너를 살펴보고)
이승현: .. .. (잠시 가만히 쳐다보지만, 그래도 순순한 대답이 맘에 들었는지) 아-주 착해요.
(바로 맞은편 문으로 간다)
C Room
방금 전까지 있던 곳과 마주보고 있는 방입니다.
이승현: ... .. (문을 열려고 하다가 멈칫해서는)
... .. 잠겨있는데.. ... (웃는다)
화: ...?
(다가가..보고싶지만 안되는걸 알아서 멀리서만 물을 찰방이고)
손도끼로.. 손잡이를 내려치자.
이승현: 그렇지 않아도 - ( 손도끼를 들었다. 웃는 낯은 저 방 너머에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 확신이라도 하는 것처럼 )
쾅!
이승현: 그럴 생각이었지.
화: (맞춰서 찰방, 꼬리를 흔들고 )
이승현:
손도끼
기준치:75/37/15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4
화: (어쩌지 반할 거같아............)
그가 내려치는 것과 함게,
우직끈,
소리가 들리며 문고리가 박살납니다.
이어 그가 신경질적으로 툭, 문을 발로차자
물살이 출렁거리며 밀려옵니다.
방 안의 물 수면이 더 높았던 모양이네요.
당신은 가볍게 떠밀립니다.
화: ?
(어..) (떠밀려감..)
이승현: -. (잠깐 찡그리는 듯 싶더니, 숨을 멈춘다. 그대로 손을 뻗어 토끼를 잡고서는)
- (물살이 멈추자마자 손을 놓았다)
화: (눈깜빡...)
(거리를 그대로 둔 채 엄청.. 반짝거리는 눈으로..형아를 바라본다...)
(안고싶다.....................뽀뽀하고싶다...........)(욕망...)
이승현: (놓고나서 이후에 네 반짝이는 눈을 보며 헛웃음치고는) 그렇게 쳐다보면 형아가 만지고 싶어요, 토끼야.
... ... (허공쪼물딱 대신 손도끼 자루를 쪼물딱 해보다가, 영 만지는 감각이 별로였는지 표정이 안 좋다)
화: .. 쬐끔만 만질까?
이승현: 빨리 이걸 해결해야지 .. .. ( 흐려지는 뒷말 속에 나직한 욕설이 섞여들고 ) .. ..
... ... ... .. ..
화: ... ...
이승현: (크게 숨을 들이키더니, 이내 숨을 멈춰서) -
(다시 손을 뻗는다)
화: (빠르게 다가가서는 꾸왁, 끌어안는다)
이승현: (꽈악, 안은 채로 옆구리살 쪼물쪼물딱)
화: (!!) 힝...
(너를 슬쩍살피다가 볼에 쪽쪽 뽀뽀하고 다시 호로록 멀어진다)
이승현: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93
판정결과:실패
당신은 그의 볼에 쪽, 짧게 입을 맞춥니다.
당신에게 마주 입을 맞추려던 그는 숨이 부족했는지,
이내 당신을
놓았다가
이승현: -.... --- .
화: ?
놓는,
그 손길 속에서
당신은 멀어지기 전, 그의 눈의 초점이 흐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승현: ... ...
.. .... .... .. . 아.
그의 시선이
당신의 꼬리에 향하고,
동시에 당신이 채 멀어지기 전
이승현: 토끼야.
숨을
화: ?
몰아쉬는
그가.
화: 형아?
이승현: - . -- .
이승현 은 그대로 제 손에 들린 것을 휘둘렀다.
화: ?
.. .. . ?
... ... .... ?
지금
무슨 일이죠?
화: 형아?
당신에게로 그의 손에 들린 것이 날카롭게 휘둘러집니다.
(To 화): 그를 보호하라 쥐어준 것인데.
(To 화): 그것이 당신을 향해와요.
화: (피 피합니다)
당신에게로 빛나는 그 빛이
날 선 살의가
끔찍하게도,
당신을 향해서
화: 형아?
KP: 화, 민첩 혹은 회피 다이스. 또는 대항시 무기 다이스 (무기란의 식칼을 굴려주세요)
화:
민첩
기준치:50/25/10
굴림:78
판정결과:실패
(환장!!!)
피하는 당신의 꼬리 끝을
그가 휘두른 손도끼가 베어냅니다.
.... ...
... ..
지금,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화: (다리. .다리가 아니라서 못 피한건가 ) (질끈..)
당신에게 올라오는 날선 감각과 통증이 아찔합니다.
그대로 비린 혈향이 퍼져들고,
아, 수면위로 퍼져나가는 붉은 빛이
더 넓게,
더 짙게
화: ... ...
... ... ..
이승현: ... .. . . .
그리고 그 속에서
이승현: (화의 꼬리를 잡아챈다)
당신은 도망칠 틈도 없이 그에게 잡혔습니다.
화: 으악!
혀, 형아?
(잡힌 팔을 꽉.. 쥐어봅니다......) 형아?
이승현: (그대로 콱, 이를 박는다. 그대로 네 꼬리를 잡아 상처난 부위에 입을 가져가, 그를 들이키면서)
화: ?????
(To 화): 그의 입에 당신의 꼬리가 닿습니다.
(To 화): 이해할 수 없어요
(To 화): 지금 그는 무슨 짓을 하고 있나요?
화: (나도 알 고 싶은데.........)
(To 화): 아픔에 대해 생각도 하기 전에, 당신의 꼬리에 이를 박아넣는 이의 표정은 몽롱합니다.
(To 화): 혹은 황홀하기까지 해요.
화: (꼬리와 형아를 번갈아 본다.........)
(To 화): 그는 정신없이 피를 들이키고 있습니다.
(To 화): 그러고보니 조금 전, 목이 마르다 했던가요
(To 화): 당신의 피로써 그 갈증을 채우는 듯 멈추지 않습니다.
화: ... ... ...
이승현: (점점더 깊게 이를 박는다. 꼬리를 움켜잡는다. 피가 목울대를 타고 넘어가는 소리가 더 강해지고, 도망치지 못하게 잡는 손에 힘은 더 강해지면서)
화: (떨리는 시선에 가만히 잡았던 손을 놓고 제 옷을 쥐어잡으며 바라보고......)
당신은 놀라움에 굳어버렸나요?
혹은 이렇게 당신을 갈구하는 그가 사랑스럽던가요?
혹은 그에게는 헌신적으로 굴어보고 싶었나요?
화: ...
(To 화): 이것이 좋은 선택인지 당신조차 확신할 수 없으면서.
당신이 내려보는 시선 속에 그는 눈까지 감은 채 당신의 피를 음미합니다.
그리고,
이어,
이승현:
SAN Roll
기준치:67/33/13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 ... ..
... .. .. . ?
화: (먹게 둬도 되는 걸까..........)
갑자기 떠지는 눈과 함께
이승현: - !
이승현 은 곧장 화의 꼬리를 밀치듯 놓고, 황급히 뒷걸음질친다.
이승현: 지금,
.. ..지금, ... ..
화: (던져지는 꼬리를 잡아, 저도 물러나고)
이승현: .. ... ...
... ....
화: ...
이승현: ... .. ..
먼저,
나가, 토끼야.
화: 형아..?
이승현: 나가자.
- 나가야해. (제 입을 손으로 벅벅 문지르듯 닦는다. 미간이 일그러져있다)
화: ... ...
(제 꼬리를 내려다보다 인상을 쓰고) ... ..
이승현: 따라와, 얼른. (C룸에서 바로 뒤돌았다. 곧장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 ..
.. .. . . . .
화: 형,형아...
그가 황급히 뒤돌아,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그의 손에 손도끼는 어느새 사라져있어요.
다시 주울 생각도 없는 것 같습니다.
화: (꼬리를 바라본다... 지혈..지혈해야하나..) (일단 헤엄치며.. 형아를 따라가고..)
형아...
당신의 상처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는 굉장히 초조하고 불안해보여요
이승현: ... . ... .. ...
당신의 부름에도 대답조차 없습니다
화: ... 나, 나 괜찮은데......
그렇게 우리는 엘리베이터 앞으로 도착합니다.
그런데.
이승현: .. ... ... 씨발!
쾅!
그가 그대로 엘리베이터 문을 있는 힘껏 내려치니다.
초조함에 얼룩진 얼굴에는 분노와 두려움이 가득해요.
화: ... 안돼?
... ...
살펴보니 카드를 인식하는 기기가 있습니다.
화: (불안하게 멀리서 형아를 살피고)
이용하려면 카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승현: ... .. . . ....(곧장 그 옆의 계단을 확인했다.)
그가 이번에 곧장 시선을 돌려 계단을 보았습니다.
화: 형아. 형아, 진정해.
(To 화): 꼬리가 있는 당신은 나가기 힘들 곳임이 분명한데도.
... ...
화: (여전히 거리를 유지 한 채 형아를 살피고..)
하지만 이윽고 우리는 보고 말았습니다.
계단으로 통하는 길은
큰 철제 문이 우그러진 채로 막고 있습니다.
척 봐도 열기 힘들어보이네요.
화: .....?
손도끼로 부술 수 있는 곳도 아니예요.
KP: 화, 지능 다이스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91
판정결과:실패
KP: 화, 관찰력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56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얼굴 가득 초조함이 얼룩진 그의 옆에서
서성이다, 문득
위를 올려보니, 엘리베이터는 현재 지하 2층에 있다고 표시되어있군요.
엘리베이터 옆 벽면에서 무언가 붙어 있던 흔적을 발견합니다.
층별 안내도가 원래 여기에 붙어있었던 모양입니다.
화: .. 지하...2층..
이승현: (마른 세수를 하다가, 작게 내뱉는 욕짓거리 속에서) ... . .... ..
형아랑,
형아랑 따로 다닐까? 토끼야.
화: ...
이승현: (숨을 몰아쉰다. 점점 숨이 거칠어지고) ... .... .. ...
화: 여기서 더 어딜 가려고?
이승현: 형아가, 또, 그럴 거 같거든.
.. .. ..어디든, 적어도
아니면, 다시 수조로 갈래?
화: ... ...
이승현: 형아가 올려줄게, 토끼야.
형아가,
화: 형아..
이승현: 적어도 형아가 바로 공격할 수 없게, 응?
화: .. 내가 이번엔 정신이 없어서.
이승현: (너를 돌아본다. 이어 신경질적으로 터지는 웃음 속에)... ... ... .. 형아가 지금 토끼를 먹었어요.
화: 그래서 형아 그.. 못말려봤으니까.
... ...
이승현: .. .토끼야. 토끼가,
말린다 해서..형아가... ...
... ... 형아가.... 막아질 수 있다고 생각되면,
이렇게 말을 안하지. 응?
화: ... ...
다시 눈 앞에서 없어지면.. 싫다며.
... 숨어, 있을까?
이승현: .. ... ..
... .. .. ..숨어있어. 형아가 못 찾게.
화: ...
이승현: .. .. (제 목덜미를 매만진다. 이어 찡그려진 얼굴로 뱉어지는 욕설 속에) ... .. 두드러기가 사라졌는데, 지금.
갈증도 사라졌어요, 토끼야.
.. ... .. ...
형아가 토끼를 다 먹어치울 거 같으니까, 응?
화: 형아에게 무슨 짓을 했구나.
진짜로. 했구나.
내 형아인데.
...
이승현: (제 이마를 매만진다. 생각하듯 매만지는 손길은 점점 더 격해지다가) ... .. ..
토끼야,
식칼 잘 가지고 있고.
화: ...
(식칼을 내려다보다 인상을 퍽 쓴다)
이승현: .... ...
자기 몸은 지켜야 해요. 응? 형아가 토끼를 못 지켜줄 ... ..
(짧게 웃음이 번진다. 짜증과, 분노와, 나아가 두려움이 제멋대로 뒤얽혀서) ..... ...형아가 토끼에게 위험하잖아?
화: ....
이건. 형아에게 쓸 게 아니야. (식칼을 꽉 쥐고)
내 몸은. 알아서 지킬게. 형아가 그렇게 나온다면.
(다시 거리를 가진 채 물을 끌어다가 세수를 하고)
... 숨어있을게.
이승현: .. ...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마른 세수 속에서 눈을 감고는) ... ..
.. ... ..내 토끼야.
내게 내 전부야.
화: 나도.
이승현: 그러니까... ... ...
... ... ..
화: ... 형아가 전부야..
이승현: .... .. .. (올라오는 구역감 속에서 잠시 생각하다가) .. ..카드키를 찾으면 바로 먼저 탈출하고, 토끼야.
손도끼,
토끼가, 치워놓고 있고.
화: ...
이승현: ... ... . 같이 집에 가자. 멀쩡해져서.
화: ... 응.
이승현: 안된다면 토끼라도 나가야 해요. 알겠지? 응?
그가 답지 않게 횡설수설합니다.
아,
당신을 먹은게 이다지도 충격이었나봅니다.
화: ... ....
(형아랑 같이가 아니면 의미 없는데..)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감각을 싫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약을 싫어하던 그였으니까요.
약을 팔았던 사람이면서, 우스운 일 아닌가요?
매우 겁쟁이가 된 그는 꽤 초라해보입니다.
.... ..
그래도 저 모습에 속으면 안되겠죠
당신은 그를 이길 수 없을테니까요
화: (속고싶다....)
자, 우린 어디로 가서 숨어야할까요?
그가 당신을 먹으러
올 수 없는 곳으로
가야할 겁니다.
화: (끙..
(느리게 헤엄치며... 손도끼를... 든 채 B룸으로 다시 들어가봅니다.....)
KP: 화, 지능 다이스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손도끼를 들고 이동하려던 당신은, 생각했습니다.
아,
당신이 어디에 숨어있던,
이미 아는 장소인 이상 그는 금방 찾아낼 것입니다.
당신이 손도끼를 들고 있다한들,
당신이 그를 향해 휘두를 수는 있나요?
설령 휘두른다해도
다시 빼앗기지 않을 자신은?
... ...
... ...
화: ...
(일단 치워둬야 할텐데..)
조금은 도박해도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도,
당신도 모르는 장소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화: ...? (C룸 흘깃)
당신은 힐끗, C룸을 보았습니다.
다시 문 앞에 다가서니 내부의 풍경이 보입니다.
창고 느낌의 좁은 방입니다.
화: ... (슬쩍 들어가서 살펴본다..)
C Room
당신은 안으로 들어와, 주변을 둘러봅니다.
벽면에 붉은 색 스프레이로 문구가 적힌게 보입니다.
KP: 관찰력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4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심해인과 인간 중 무엇도 되지 못한 이는 무엇이라 불러야 하는 가?》
붉은 색 뒤쪽으로
검은 문구가 뿌옇게 겹쳐져 읽힙니다.
《THE NAME, MERMAID. 》
(To 화): 그리고 그 아래에,
(To 화): 《My tribe is mermaid》
화: ... (인상을 퍽..쓴다...)
씨이.. 지 영어 할 줄 안다고 지금... 막 쓰고 다니는거지......
(주위를.. .더.. 두리번거린다...)
KP: 관찰력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80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초조함일까요?
아니면 두려움?
무엇이던 긍정적인 감정은 아닐겁니다.
당신은 당신이 숨을 곳을 위해 초조하게 주변을 두리번 거려요.
... ...
그에게 공격당한 꼬리가 아찔할 정도로 아려옵니다.
화: .... ...
그에 문득 시선을 내리면,
... ...
... ...?
꼬리에서 아지랑이처럼 퍼져나가는 붉은 빛 사이로,
어두운 수면 아래로 바닥에 달린 문이 보입니다.
화: ....?
(잠수..해서 문을 살펴본다..)
돌려서 여는 형식의 문고리입니다.
화: ... (돌려서..열어본다...)
끙-차,
문을 힘주어 열어보았습니다.
열린 문 아래로 내려가는 구멍이 보입니다.
그런데 안에도 물이 가득 차 있군요.
.. ..
.. ..
.. ...분명, 수조 속에서 숨을 쉬었던 당신은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화: ...
(C룸밖으로 흘깃 나와 복도를 바라본다)
당신은 복도를 봅니다.
이승현: ... ... ... ...
그가 최대한 방이 있는 쪽은 보려하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 주변을 조사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화: ... ...
카드키를 찾으려는 걸까요.
화: (어쩌지...)
(To 화): 무엇을 고민하나요/
(To 화): 당신은 빠르게 도망칠 장소를 찾았습니다.
화: (형아에게... 갔다온다고 말해야할텐데.....)
(To 화): 물론 그에게 말해도 될겁니다.
(To 화): 그가 안다 하더라도
화: ..
(To 화): 그는 당신을 먹으러 그 속까지 가지 못할테니까요.
화: (슬금슬금 형아에게 헤엄쳐가고...)
...형아.
... 나 이제 숨는다?
이승현: (들려오는 네 말에 멈칫하더니, 이어 작게 앓는 소리와 함께) ... ..아직도 안 숨고, 토끼야.
화: ... 나 숨은 거니까..
이승현: 형아가 언제 미칠지 알고, 응? (너를 돌아보지 않는다)
화: 안보인다고 걱정하면 안된다고 알려주려고...
... 그럼 숨을게?
이승현: ... ... ....
토끼야.
혹시라도 형아가, 토끼를... ... 나오라고 외치면,
나오면 안돼요. 알겠지?
화: ... 생각해보고?
이승현: 길란 화.
화: ... 치사하게 이름부르기야?
(입을 삐죽 내밀다 응. 작게 중얼거리고는 호로록 C룸으로 간다)
당신은 다시 C Room 으로 향합니다.
당신의 작은 중얼거림을 들은 걸까요
얼핏 들어가기 전 본 그의 몸에,
긴장이 일부 풀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
이어 다시 주변을 샅샅이 조사하는군요.
자, 당신도 해야할 일을 해야합니다.
이제 무엇을 할건가요?
화: (열어놓은 문 안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면서 문도 꼭 닫아주고..)
(그러고보니...여기가 더 수위가 높았으니까.. 여기서 물이 나오는건가..?)
더 아래로
물로 가득 찬 방입니다.
천장의 전등이 켜져 있어 아주 어둡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기엔 힘들 것 같네요.
KP: * 관찰력이 감소합니다. 관찰력 -10. 차감해주세요.
이곳에서 물이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물이 고여드는 장소일지도 모르죠.
전체적으로 위층과 비슷한 형태의 좁은 방입니다.
한쪽 벽면은 촘촘한 철망으로 막혀 있습니다.
KP: 화, 관찰력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물은 철망 쪽에서 흘러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철망 안쪽으로 검은 그림자가 일렁거리지만
... ..
잘 보이진 않습니다.
화: ...?
(침침...)
(주위를..더..살펴본다...?)
당신은 자유롭게 이 안을 헤엄쳐 살펴봅니다.
... ...
이곳의 수압이 약한 건 아니지만,
동시에 움직이기 어려운 것 역시 아닙니다.
천장에 나있는, 당신이 들어온 문과
철망을 살피며 방을 둘러보던 당신은,
... ...
... ...
(To 화): 오히려,
(To 화): 당신은 위층에서 보다 물로 가득 찬 이곳이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To 화): 이런, 물 속이 더 편하다니.
화: ...
(To 화): 당신,
(To 화): 인간이라 불릴 수 있을까요?
(To 화): 당신 아래에 달린 흉측한 꼬리에 완전히 익숙해지고 만 걸까요?
화: ... ...
(To 화): 평생, 이것을 달고 살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건 아닐까요?
KP: 화, 정신(이성이 아닙니다) 다이스
화:
정신
기준치:80/40/16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긴 상념에 빠집니다.
(To 화): 이 꼬리를 달고 산다면, 당신은 두 번 다시 마른 땅을 밟을 수 없겠죠.
(To 화): 당신의 꼬리는 마르고 거친 땅을 기기엔 너무도 연약합니다.
화: ...
(To 화): 나아가 당신의 꼬리는 너무도 흉측해요
(To 화): 이 꼬리로 평생 그의 옆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To 화): 게다가 그 꼬리를 향한 그의 기이한 식인욕구까지.
(To 화): 아,
(To 화):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 ...
... ...
... ...
.. ...쿵!
(To 화): ... ...?
화: ....?
무언가의 둔탁한 소리가 울려듭니다.
(To 화): 당신의 상념을 방해해요.
(To 화): 긴 상념 속에서 퍼득 당신은 정신을 차립니다.
시야 앞에, 물 속에 아지랑이처럼 퍼져드는 선홍빛이 선명하군요.
... ...
화: ... ...
... ...어라?
화: ?
(To 화): 어쩐지 미약한 통증이 올라옵니다.
(To 화): 다시 제대로 살펴본 시선 속에서,
화: (꿈뻑...)
당신은 스스로의 꼬리를 벽에 내려치고 있습니다.
화: 어?
(To 화): 당신은 제 스스로 꼬리를 벽에 내리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나요?
KP: SAN 체크.
화:
SAN Roll
기준치:58/29/11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1d3
화: 
rolling 1d3
(
3
)
= 
3
미칠 듯한 구역감이 올라옵ㄴ디ㅏ.
당신은,
도대체 당신은 무얼하고 있나요?
당신들은 도대체 무얼 해왔죠?
KP: 화, 이성 -3
화: ....
(왜 이런 일이 생긴거지..)
(To 화): 아,
(To 화): 구역질이 나요.
(To 화): 영문조차 알 수 없습니다.
(To 화): 당신은 도대체 무얼 했죠?
(To 화): 스스로의 꼬리를 내려치다니.
(To 화): 당신을 먹은 그는 스스로가 미쳤다고 했는데,
(To 화): 생각해보면 당신,
(To 화): 당신이 더 미친 거 아닌가요?
화: ... ...
흔들리는 정신 속에서
당신은 벽면에 다른 문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화: (제 머리를 움켜쥐다가 놓고) ... ...
...
(문 쪽으로 가본다...)
밖으로 이어진 것 같은 문입니다.
안에서 잠그는 구조라 무리없이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 ...
(열어..본다...)
문고리를 돌리자,
물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며 자연스럽게 몸이 밀려나갑니다.
아래층
당신이 밖으로 나온 뒤에도
물은 열린 문에서 계속해서 쏟아져 나옵니다.
위층과 비슷한 높이의 수면이 형성되는군요.
화: (밀려..나감...)
이 정도면 위층에서처럼 둘 다 무리없이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o 화): ... ...
(To 화): 아차, 싶지 않나요?
화: .... 어
(To 화): 저 방의 물높이가 낮아졌습니다.
(To 화): 이런,
(To 화): 이제 그도
(To 화): 이곳으로 내려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To 화): 자, 어서
(To 화): 그가 오기 전에 도망쳐 숨어야겠어요!
화: (방으로 들어가 고개를 들어 문을 바라본다) 어...
(To 화): 그에게 먹히기 전에 말입니다.
화: ...
주변을 둘러보니,
왼쪽에는 커다란 수족관이 층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또 다른 방이 하나 있고,
안쪽으로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보입니다.
KP: 핸드아웃을 공개했습니다.
화: ....
(수족관 안에 뭐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층 전체를 감싸고 있는 커다란 수족관입니다.
아까 전 2 ROOM의 철망은 수족관과 이어졌던 모양이네요.
반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가까이 가야 안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P: 화, 듣기 다이스
화:
듣기
기준치:55/27/11
굴림:65
판정결과:실패
수족관 안쪽에서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화: ....?
.... (왼쪽 문으로 다가가본다)
(아.. 2룸이 내가 잇던 곳이구나..)
(1룸 문으로 가본다...)
수족관과 마주보고 있는 방입니다.
문은 닫혀 있습니다.
화: (잠겨있는건가..) (열어본다)
달칵
문이 소리나며 열립니다.
다행히 잠기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문을 열자, 물살이 출렁거리며 안쪽으로 밀려갑니다.
바깥의 물 수면이 더 높았던 모양이네요.
마찬가지로, 다리가 없는 당신이 이동하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화: (무력하게 밀려 들어간다..)
Room 1
문을 열자, 역한 썩은 내가 먼저 밀려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높은 선반과 책상,
철제로 된 침대가 보입니다.
위층에서 보았던 것보다 전체적으로 더 깔끔한 느낌이네요.
(To 화): 무기력할 틈이 있나요?
(To 화): 얼른 숨어야할겁니다.
(To 화): 그가 언제 갈증이 도질지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화: ....
(To 화): 혹은
(To 화): 당신이 카드키를 찾을 수 있는 일 아닐까요?
화: (문을 닫고 왔으니까... 모를거야...)
... ...
(선반을 살핀다)
KP: 화, 듣기 다이스
화:
듣기
기준치:55/27/11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멀리서,
아득하게,
... ..
그러나 점점 선명해지는 소리를 듣습니다.
화: ...?
이승현: 토끼야- ?
아직 멀리서 들리는 아득한 소리지만
분명 당신을 찾고 있네요.
이승현: ... .. 형아에게 와야지- ? 응?
... .. .. ... ..
화: ... ...
(방밖으로 나가 2룸의 문을... 닫습니다)
... ...
당신은 2룸의 문을 닫았습니다.
KP: 은밀행동 다이스
화:
은밀행동
기준치:30/15/6
굴림:89
판정결과:실패
달칵
화: (환장..)
소리가 울려요.
... ..
그가 들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만
화: ... ... ...
(아득했으니까 아직 윗층일거야..)
이승현:
듣기
기준치:40/20/8
굴림:88
판정결과:실패
그래도 이것이
유예에 불과하다는걸 당신도 알 겁니다
.. ....
화: ... ...
얼핏, 당신은
2번방으로 오기 전
얼핏 본 선반에
여러권의 책과, 마른 수건, 옷 몇벌이 있었음을 기억해냅니다.
화: ...?
비닐로 감싸 물이 닿지 않도록 신경 쓴 흔적도 보였죠.
화: (다시 1룸으로 스슥 가서 선반을 살핀다)
비닐로 감싸 물이 닿지 않도록 신경 쓴 책과 마른 수건, 옷 몇벌입니다.
화: ....
(책을 살펴본다)
선반에 꽂혀 있는 책입니다.
외과학 위주의 전문 서적을 모아 두었네요.
외에도 어류학 관련 자료도 상당합니다.
KP: 자료조사 다이스
화:
자료조사
기준치:45/22/9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비닐커버로 한 번 더 감싸져 있는 책을 발견합니다.
유달리 관리한 흔적이 있네요.
『포나페 경전』
『포나페 경전』
.... ...
.... ...
일어보니, 태평양에서 심해인을 경배하며 이들과 교잡하는 섬주민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심해인?
이런 생명체가 정말로 존재하는 걸까요?
화: ?
KP: 화, 1d6 다이스
화: 
rolling 1d6
(
4
)
= 
4
KP: 기이한 존재에 대해 깨달은 화, 이성 -4
크툴루 신화 다이스 +4
신화 수치 +4
화: ? (엉뚱한 지식이 올라간 느낌)
(다른 책도 살펴본다)
그외에 특별하게 중요해 보이는 책은 없습니다.
화: (수건을..살핀다...)
마른 수건입니다.
... ... 그뿐이군요.
화: ... (그 뿐이구나..)
(옷을 살핀다)
가지런히 개어있는 옷입니다.
하나같이 전부 온 몸을 감싸는 형식이네요.
옆에는 간단한 생필품도 놓여있습니다.
KP: 화, 관찰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91
판정결과:실패
전부 같은 사이즈의 옷입니다.
화: (윽 침침..)
...? (제 몸에 가져다 대본다)
당신은 옷을 가지고 왔습니다.
... ...어라?
당신의 사이즈와 엇비슷하게 맞는 것도 같습니다.
... ..
화: ... ...
하지만 당신이 입고 있는 옷은
이런 옷과는 다릅니다.
옷의 주인은 따로 있는 것 같군요.
화: 음....
(책상을 살핀다)
비닐로 살짝 덮여 있는 책상입니다.
비닐을 걷어보면, 여러 필기구와 함께 서류처럼 보이는 각종 자료가 파일링 되어 있습니다.
사이에 검은색의 낡은 노트도 보이네요.
화: ... (노트를 확인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나봐.. 나는.. 아닌데..)
검은색의 낡은 노트입니다.
짧은 메모가 낙서처럼 두서 없이 쓰여 있습니다.
워낙에 악필이긴 해도 몇 문장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검은색의 낡은 노트
자체 회복력이 높은 심해인의 피를 재가공.
접합시 사용하면?
아예 절여두는 게 좋을지도.
10~15. 비슷한 사이즈.
절단 부위에 접합하여 고정.
: 효과 있음을 확인.
대신 절단 직후에 바로 시도해야?
몇 분만 붙여둬도 어색하게나마 접합됨을 확인.
실로 꿰매는게 제일 회복 속도가 빠름? 완전 접합까진 2~3일.
화: ....?
당신 생각대로 정말로 열심히 공부한 노트입니다.
(To 화): 무엇에 대한 공부인지는
(To 화): 알 수 없겠지만 말이죠
(To 화): ... ...
(To 화): 정말 알 수 없나요?
화: (허리와 꼬리 연결부위를 내려다본다..)
음.. (일단.. 노트를 비닐에 감싸서 챙긴다..)
(그외에.. 더 뭔가 있을까 살펴본다...)
당신이 내려본 허리 아래는 제멋대로 실로 꼬맨 자국이 있습니다.
그 위로 새살이 덮여자라는,
아주 끔찍한 몰골이군요.
화: ... ....
책상엔 , 여러 필기구와 함께 서류처럼 보이는 각종 자료가 파일링 되어 있습니다.
화: (실...실 끊고 싶다...)
(각종 자료를 살펴본다)
파일을 꺼내 읽어봅니다.
인간과 어류의 해부학적 모형이 그려져 있고, 전문 용어로 된 알 수 없는 필기가 가득합니다.
(To 화): 아, 당신은 실을 끊고 싶습니다.
(To 화): 끊으면 될 것을
(To 화): 무얼 망설이나요?
(To 화): ... ...
화: ....
(To 화): 물론,
(To 화): 그냥 끊으면 안되겠죠.
(To 화): 당신이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이동수단이니까요.
화: ... ...
(To 화): 당신의 다리만큼은 아니지만
(To 화): 그래도 이 흉측한 것에라도 의지해
(To 화): 당신은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지 않던가요?
(To 화): 조금은 이 끔찍한 것에 고마워해도 좋을 겁니다.
(To 화): .. ...뭐,
(To 화): 이것 때문에 그와 지금 떨어져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하나씩 살펴보니 실험 일지처럼 보입니다.
날짜 체크도 되어 있네요.
문득 넘버와 함께 쓰여있는 메모가 눈에 들어옵니다.
《 No. 58 》
화: ...?
: FAIL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77%, 피를 계속 주입하면 거부 반응이 가라앉는다. 피를 주입하지 않을 경우 되려 심해인과 가까워지는 현상을 확인. 그대로 방치했을 때 피부를 찢고 비늘이 자라나 사망했던 선례를 토대로, 이번에는 일정량 이상의 피를 주입.
…
…
과한 양의 섭취시 역류현상이 일어남을 확인. 앞서 주입했던 피를 전부 토해냈으며 탈수 현상을 못 이기고 사망. 상태가 조금 더 괜찮았다면 온전한 인간 상태로 돌아갔을 수도. 다음 실험에서 참고할 것.
화: .... ...
(이것도.. 챙겨본다...)
KP: 화, 관찰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85/42/17
굴림:74
판정결과:보통 성공
당신은 마지막 장에서 눈에 낯익은 숫자를 발견합니다.
《 No. 81 》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82%, 거부 반응은 있지만 나쁘지 않다. 상태 보존을 위해서는 일정량의 피를 꾸준히 투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No.64 실패시 대체재로 나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일단은 경과를 지켜보는 쪽으로.
화: ...
(64는..없나...?)
KP: 자료조사 다이스
화:
자료조사
기준치:45/22/9
굴림:58
판정결과:실패
KP: 강행시 한번더 굴려주세요
화:
자료조사
기준치:45/22/9
굴림:23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얏호!)
당신은 기계에 떠 있던 숫자를 발견하는데 성공합니다.
앞서 보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래에 메모가 적혀 있네요.
《 No. 64 》
심해인 피에 대한 적합도 98%,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일찍이 절단하여 보관해 두었던 꼬리를 객체에게 적합시켜보았며 거부 반응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 객체의 신체라면 높은 확률로 사지를 뜯어 적합시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과를 조금 더 지켜본 뒤에 64의 잘라둔 하반신부터 시도해보는 걸로.
화: (사지?)
(팔을 봄) (메모를 봄) (팔을 다시 봄)
.... 잘라둔...하반신...
(이것도...챙긴다...)
당신은 모든 자료들을 챙겨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KP: 화, 듣기 다이스
화: (공부 열심하는 듯한 기분이 남)
듣기
기준치:55/27/11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끼이이익... ..
당신은 저 멀리서,
화: ....
무언가 문을 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 ... ...
... ...
화: .... (수면이 올라가는지 확인한다..)
(To 화): 저 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당신도 잘 알겁니다.
수면은 여전합니다.
화: ... ...
(To 화): 아직 그만큼 채워지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죠.
당신은 무엇을 할건가요?
화: (지끈..!!) (침대 밑으로 숨어본다)
당신은 침대 밑으로 숨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철체로 된 침대입니다.
위에는 제법 큰 사이즈의 유리관이 올려져 있습니다.
방의 악취는 이쪽에서 나는 것 같아요.
.. ....
.. ....
가까이 다가가던 그때,
당신의 꼬리에 무언가 걸립니다.
화: ?
물에 거의 잠겨있는… 다리 하나입니다.
다리는 비늘로 뒤덮여 있어 상당히 흉측하네요.
화: ...........
아래로 둥실거리는 몸통이 보입니다.
다리를 따라 본 몸통의 주인은,
끔찍하게 생긴 괴물입니다.
KP: 이성 다이스
화:
SAN Roll
기준치:51/25/10
굴림:60
판정결과:실패
KP: 1d6
화: 
rolling 1d6
(
4
)
= 
4
당신은
당신의 꼬리만큼이나 끔찍하고 추악한 것의 존재에 구역질이 올라왔습니다.
역겹고
끔찍하고
혐오스러워요
등골이 오싹하고 당신의 모든 피부가 잘게 일어납니다.
이것은 도대체 무엇이죠?
.... ....인간은 맞을까요?
KP: 화, 이성 -4
머리는 좁고 축축한 푸른 눈이 튀어나온 채 뒤집어져 있는 남자입니다.
코는 납작하고, 이마와 턱은 좁네요.
귀 대신에 아가미가 달려있고,
화: gldlr...
피부 곳곳에 자라다 만 비늘이 있습니다.
화: (침착) 히익..
처음에는 흰색이었을 붉고 축축한 가운을 걸쳤으며
한쪽 다리는 잘려 있습니다.
반대쪽에서 남자의 것으로 보이는 다리 하나가 둥둥 떠다니는게 보여요.
이곳에서 잘린 걸까요?
화: (내 다 린 아니겠지.. )
(To 화): 당신의 꼬리 수술은 어쩌면 이곳일지도 모르겠어요.
화: (최악이야...)
(시체?를 밀어낸ㄴ다...)
당신은 그것을 밀어냅니다.
정말로,
최악입니다.
화: (숨어야한다...)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당신은 왜 이런 일을 겪고 있죠?
화: ... ...
(To 화): 꼬리가 나는 당신도, 미쳐서 당신에게 덤벼드는 상대도
(To 화): 그리고 그런 그를 피해 도망쳐야하는 당신의 처지마저도
모두 끔직합니다.
이 상황은 너무도 폭력적입니다.
화: ...
누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나요?
이런 상황 속에서, 당신의 머리는 아찔합니다.
이제 우리의 목표마저도 그 방향성과 의지를 잃을 것 같아요.
밖으로 나간다고 해서 정말 무슨 수가 생기긴 할까요?
... ...
... ...
(To 화): 아,
화: (해결이 안된다면..)
(To 화): 문득,
(To 화): 수면 아래에서 흔들리는 당신의 꼬리와,
아주 혐오스럽게 다가와요.
(To 화): 꼬리의 비늘이 그대로 커져, 당신을 잡아 삼킬 것만 같습니다.
KP: 화, 이성 다이스. 극단적 성공 이상
화:
SAN Roll
기준치:47/23/9
굴림:25
판정결과:보통 성공
(질끈..)
... ...
더는,
(To 화): 더는 참을 수가 없습니다.
나간다고 달라질 것이 있을까요?
(To 화): 당신은 왜 자꾸 이 끔찍한 꼬리를 달고 움직이고 있나요?
(To 화): 어째서 이 끔찍한 꼬리와 당신은 한 몸이 되어,
(To 화): 이것의 감각까지 당신의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화: ... ...
당신은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 ...
(To 화): 문득,
(To 화): 생각해보면,
(To 화): 이 모든 미친 짓은 당신의 꼬리를 탐하는 상대의 갈망 때문입니다.
맞아요, 모든 건 상대의 갈망,
(To 화): 을 부르는,
(To 화): 당신의 꼬리 때문.
화: (하지만 형아는 나쁘지 않아.)
....
(To 화): 당신이 먼저 잘라버린다면, 우리,
(To 화): 이렇게 떨어질 필요도 없는 일인 겁니다.
화: ... ...
갈망은 나쁘지 않아요.
그는 나쁘지 않습니다.
나쁜건,
(To 화): 당신이죠.
화: (이 꼬리.)
그러니
(To 화): 당신이 조금만,
(To 화): 조금만 노력하면 됩니다.
화: ... ...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아주 가까이 있었어요.
... ...
머릿속이 아찔해지고, 눈앞이 흐려집니다.
화: ... ....
(To 화): 아, 지금 당신은 무얼하고 있나요?
(To 화): 아까도 생각했잖아요
(To 화): 실을 잘라버리고 싶다고
(To 화): 그러고보니 당신,
(To 화): 아까부터,
(To 화): 날붙이를,
(To 화): 가지고 있지 않았나요?
화: (식칼...)
(To 화): 당신의 사랑이 소중히 가지고 있으라 했던 그것 말입니다.
(To 화): 아, 과연 그는 현명하고,
(To 화): 똑똑합니다.
(To 화): 당신을 위한 물건을 이렇게 늘 가지고 있으라 말을 해줬잖아요!
화: ... ...
(To 화): 자,
(To 화): 무얼하나요?
(To 화): 얼른,
(To 화): 당신도,
(To 화): 현명해질 시간입니다.
화: ... ...
(해도..되나?)
무엇이던, 당신이 바라는 행동 그대로
당신은 지금,
가장
무엇을 바라고 있나요?
(To 화): 당신의 마음의 소리를 무시하지 마세요.
화: ...
(죽으면?) (형아가 화낼거야...)
(To 화): 설마요
(To 화): 그는 아주 기뻐할겁니다.
(To 화): 당신의 끔찍한 꼬리가 사라졌잖아요!
(To 화): 비록 다리는 없겠지만,
(To 화): 그 끔찍한 것이 사라진 당신은
화: ... ...
(To 화): 더 안아주기 쉬운 사람이 되겠지요.
(To 화): 그 꼬리를 가진 채로,
(To 화): 당신은,
(To 화): 그에게,
(To 화): 쉽게 안길 수 있을까요?
(To 화): 우리 욕심은 너무 부리지 말아요.
(To 화): 바라는 것 하나가 있으면
(To 화): 하나쯤 포기해야한다는 건
(To 화): 당신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요?
화: ...
(To 화): 당신이 가장 바라는 건 무엇인가요?
화: (식칼을 들고... 실을.. 끊어본다.........)
KP: 무기, 식칼 다이스
화:
식칼
기준치:25/12/5
굴림:58
판정결과:실패
피해:4
아.
당신은,
화: (질끈..)
이다지도 겁쟁이라,
당신은 이것조차도 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무얼 할 수 있나요?
혐오하는 꼬리조차 자르지 못하고,
그 두려움으로 인해 사랑하는 이와 평생을 제대로 함께하지도 못하게 될겁니다.
화: ... ... 형아...
그는 평생을 갈증 속에 살아가겠지요.
아.
가여운 사람.
화: ... ...
... ... (식칼을 쥐고는 다시.. 다시 해보려한다...)
KP: 화,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성공을 바란다면,
성공할때까지,
해도 좋습니다.
화: (환..장..)
식칼
기준치:25/12/5
굴림:28
판정결과:실패
피해:5
(꽈악...)
식칼
기준치:25/12/5
굴림:48
판정결과:실패
피해:4
.. ....
식칼
기준치:25/12/5
굴림:53
판정결과:실패
피해:5
화: ....... 형아... (눈물을 닦아내고)
식칼
기준치:25/12/5
굴림:17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6
풍덩!
아
당신의 꼬리가,
(To 화): 드디어
뜯겨 나갑니다.
화: 아, 아.
(To 화): 당신은 자유가 되어요.
아찔해서 죽을 것만 같나요?
붉은 피가 선명하게 수면 위를 그려나가고,
당신은 숨을 몰아내쉬며
당신의 피로 얼룩진 그 속으로,
... ...
... ...가라앉습니다.
... ...
... ...
KP: 화, 듣기 다이스
화:
듣기
기준치:55/27/11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득해지는 시야와, 소리 너머로
찰방
당신은 참방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 ..
... ...
이승현,
(To 화): 형아,
화: ... ...
그가 왔습니다.
... ..
화: (혼나면 어쩌지)
수면 아래로 잠겨드는 당신에게 그의 얼굴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 ..
혼나면 어떻게 할까, 그런 생각을 했나요?
이승현: .. ... ..
... ..... 아.
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평소와 같은 것인지,
혹은 넋이 나간 것인지,
슬픈 것인지,
기쁜 것인지,
알 수가 없어요.
그저,
으득
무언가,
씹혀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화: ...?
잘려진 꼬리에 뻗어지는 손이 보여요.
화: ... ...
(To 화): 잠겨드는 당신은 신경조차 쓰지 않은 채
그것이 그에게 허락된 최후의 만찬이라도 된 것 같이,
(To 화): 그대로 당신을 지나 꼬리를 집어,
아주 사랑스러운 것을 탐하듯 꼬리에 이를 박고 살을 구겨 삼킵니다.
... ...
... ...
화: ... ...
으득, 으득, 으득, 으득, 으득.  
당신의 살이 먹히는 소리가 탐욕적으로 울려드네요.
당신은
그 소리 속에서,
... ... 잠겨듭니다.
... ...
... ...
(To 화): 당신이 한 짓은
(To 화): 고작 그의 만찬에 불과했을지도 모르겠군요
(To 화): 가엾고 딱한 당신
(To 화): 후회하나요?
화: (그래도 괜찮아...)
아.
가여운 사람
(To 화): 저렇게 씹어벅히는 와중에도
(To 화): 무엇이 괜찮나요?
화: (형아가.. 원하던거였으니까)
(To 화): 당신은
(To 화): 마지막까지 현명하지 못했습니다.
(To 화): 그가 진정으로
(To 화): 바라 당신에게 부탁했던 것은
(To 화): 무엇이었나요?
아,
가여운 사람.
(To 화): 당신은 그를 위한 가장 중요한 것들은 이뤄주지 못했습니다.
... ...
... ...
감겨들던,
그때에.
이승현: ... ...욱!
갑자기 무슨 일일까요?
화: ...?
게걸스럽게 당신의 것이었던 몸을 삼키던 그는,
갑작스럽게 몸을 비틀거리더니
이승현: 윽... ..웁-!
화: ... ...
그대로 피를 토해냅니다.
입안에 달라붙은 당신의 꼬리 살점이 아래로 떨어지고,
위액이 역하게 흘러나오네요.
풍덩, 풍덩.
당신의 살들이 당신처럼 수면 아래로 감겨드는 소리가 선명합니다.
이승현:
건강
기준치:50/25/10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화: (깜빡..)
이런 이해못할 상황과, 아찔해지는 감각 속에도
.. ...
점차 당신의 의식이 돌아옵니다.
끔찍한 감각입니다.
동시에 다행인 일이죠.
잘려나간 하반신 부분의 피가 점차 멎고 있어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 상황을 보건데,
당신은 죽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 ...? ???
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KP: 화, HP -1
이승현: .. ... .. (토해내던 이는 이내 헐떡거리며 제가 토해낸 것들을 본다. 토사물, 그리고 꼬리. 제 입안에 가득 채운 비린 맛들에 구역감아 올라오지만 그것보다도 더 중요한건 ) .. ...토끼야?
화: (깜..깜빡? )
이승현: (두려움에 일그러진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다가) 화... 길란, 화, 길란 화!
첨벙, 첨벙
재차 소리가 울려들고,
그가 다급하게 손을 더듬습니다.
화: (손을.. 손을 맞잡을 수 있, 있나요) (그럴 체력이 남았나 고민중..)
바닥을 더듬거리던 그의 손이 당신의 팔을 움켜잡습니다.
(To 화): 아, 그의 손이 다가와요.
(To 화): 당신은 움직일 수 있습니다.
(To 화): 아찔하지만,
(To 화): 괴롭지만,
(To 화): 적어도 살아있으니까요.
화: (형아 팔을 꽉 잡는다)
우리는 서로를 꽉 움켜잡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승현 은 화를 그대로 당겨, 제 품에 안는다.
당신은 그의 품에 안겼습니다.
화: .. ...
(꽉, 형아를 끌어안은 채 어깨에 얼굴을 묻는다)
이승현: (네 머리를 몇번이나 쓰다듬고, 몇번이고 고쳐 안은 채로, 숨을 헐떡이는 이의 팔은 덜덜 떨려든다.) 화, 화... 토끼야, 내 전부야. 토끼... ....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한 채 너를 꽉, 안아서)
.. ..내가.. ..
.. .... ..내가... ..지금... ...
.. .... ... ... ... .. (말을 잇지 못한 채, 그대로 안아서)
화: ... ..(히끅.. 몇번이고 손에 힘을 주며 너를 당겨 안고는 어깨에 눈가를 연신 부벼댄다)
이승현: (네 울음에, 나아가 제 어깨에 부벼오는 것에) .. . .. .. . .- -- . (거칠게 들이키는 숨 속에서)
아
비록 그의 얼굴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 역시 눈가를 부비며 우는 탓에 눈은 감겨있지만,
그럼에도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그가 울고 있어요.
... ..
... ...
당신을 끌어안은 채 말이죠.
그 미칠듯한 식인욕구도 모두
없어진 것일까요?
.... ....
우리,
긴 악몽에서 빠져나온 것일까요?
이승현: .. .... ..토끼, 토끼야. (헐떡이며 부르는 이름 속에서) .. ...
.. .. 도대체, 지금, 무슨.. .. .. 꼬리,는, 왜... .. 응? 토끼야. 형아가.. ....
... .. 형아가... ...
화: ... .. 내, 내가.
내가 했어. (꽈악, 다시 끌어안고) 싫, 어서. ... ... 내가. ... 내가.. (네게 매달린 채 어깨에 눈을 부벼댄다) ... ....
이승현: .. .. .. 도대체 무슨.. .. (이해못할 말 속에 찡그리는 이는, 그대로 너를 더 꽉 끌어안는다. 그대로 고개를 내젓고) 아니, 아니... ..아니, 형아가.. ..형아가, 토끼야. 토끼야, 내 전부야.
형아가 잘못했어. 형아가.. ... .. ..내가.... ... 내가, 내가 지금 - 도대체 -
화: 미, 안해. 내가. 내가... 이런. 거. 있, 어서. 싫어서. 아. 혀, 형아는. 아무 잘 못.. 없는데..
진짜. 아무, 것도. 잘못한. 거. 없는데. ... ...
... ... (잠시 고개를 들어 제 아래를 보고) ... ....
당신은 당신의 아래를 봅니다.
... ....
꼬리가 잘린 당신의 허리는,
뜯어진 실밥들과 돋았던 새살이 찢겨 피가 흐르고 있지만
... ..
기이하게도, 생각보다 그 양이 적습니다.
화: ... ... ...
당신은 비어있는 당신의 하반신 아래로
수면에 젖어들어가는 서류들을 봅니다.
... ...
... ...
KP: 지능 다이스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69
판정결과:실패
KP: 강행할 수 있습니다.
화: (일해라 두뇌..)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61
판정결과:실패
... ...
(지...끈...)
KP: 행운 판정
화: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62
판정결과:실패
KP: 한번 더 강행할 수 있습니다.
화:
행운
기준치:60/30/12
굴림:1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도대체 이 모든 건
무슨 상황인걸까요?
당신의 꼬리가 끊어진 이후에서야 돌아온 이 평온과
다시 되찾은 그는
... ...
우리는 무엇에 홀렸던가요?
그 꼬리는 무엇이었을까요?
화: ... ...
그 꼬리는 누가 당신에게 주었을까요?
그리고 어째서, 그 꼬리를 먹던 그는 그것들을 모두 토해내고
화: (서류...)
당신을 끌어안고도 갈증에 헤매이지 않을 수 있는 걸까요?
당신은
이제
무얼 해야할까요?
화: ... ...
(우선 형아 얼굴을 살핀다..)
그는 당신에게 저지른 제 행동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닌 것 같군요
다만,
화: ... ...
당신이 매우 소중하다는 듯 안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놓지 않을 듯이.
화: ... ... ...
(꼬옥... 저도 마주 끌어안곤 느리게 뒷머리와 등을 쓸어내려준다)
... .... 다리.
어딘가. ... 잘라뒀다는걸. ... 본 거 같아, 형아.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웅얼이고) ....
이승현: ... ... ... (제 품에 안긴 네가 웅얼거리는 소리에, 헐떡이며 터지던 숨이 잠시간 멈췄다가) ... ... ... 다리? (느리고 가늘게, 숨이 재차 터졌다)
다리를 잘라뒀다, 라는 말을 기억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리가 있을 법한 곳은 어디일까요?
... ...
화: ... ....
다리..
다시 둘러보는 시야 속엔
철제 침대와,
선반과,
책상과,
침대 위에 놓인 유리관이 보입니다.
화: (여기서.. 잘랐을 수도 있었었나..?)
... ... (유리관...)
(유리관 빤..히...)
이승현: .. .. .. .. (너를 안은 채로 너를 돌아보고, 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을 뻔했던 것에 공포와 두려움으로 점칠되었던 얼굴은) .. ... .. 저것? (이내 애써 가라앉히는 감정 속에 이쪽도 유리관을 보았다)
(그대로 토끼를 안아든 채로, 유리관으로 다가간다)
화: 여기서 . .. 아마도...
... ... 자른 것 같아서.
(일단 형아를 다시 꼭 끌어안은 채 시선은 여전히 유리관을 바라본다..........)
침대 위에 놓인, 불투명한 유리관입니다.
1.5M 정도 되어 보이며 무게가 있네요.
잠금쇠를 풀면 손쉽게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승현: ... ... 그래. (느리게 끄덕이는 고개 속에서 이쪽도 유리관을 본다. 다시금 더 단단하게 안아들고, 그대로 잠금쇠를 풀어서)
이승현 은 곧장 유리관을 열었다.
유리관을 열자, 안에는…
화: ....
... ...
붉게 물든 얇은 천으로 감싸진 사람의 하반신이
피에 절여진 채 담겨 있습니다.
화: ............
KP: 이승현, 화, SAN 체크
화:
SAN Roll
기준치:47/23/9
굴림:96
판정결과:대실패
이승현:
SAN Roll
기준치:67/33/13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화: (?)
KP: 1d3 다이스
화: 
rolling 1d3
(
3
)
= 
3
(??)
피에 절여진 다리는
꼭 그대로 살아 움직일 것처럼 생생합니다.
금방 잘려나간 것처럼.
당신은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역한 구역감을 느낍니다.
KP: 이성 -3
절단면에서는,
붉은 피가 작은 거품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KP: 지능 다이스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 다리는 아무리 봐도 당신의 것입니다.
틀림없어요.
화: (!??!?!?!!)
(가 가려져 있나요? 그 가려져 있나요???)
이승현: (안을 열자 보이는 다리에 잠시 말이 없다가) .. .. 이걸...접합할 수 있나?
화: ... ...해볼까? (형아 눈을 가려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
다리는 천으로 싸여져있습니다.
발끝과 절단면만 훤하게 드러나있네요.
화: ...................
이승현: .... ..... ... 일단, 그러면.. ..이걸 가지고 나가야겠는데... .. (잠시간 마른 세수하듯 제 얼굴을 문댔다)
화: (안심하며 형아를... 여전히 끌어안고있고..) (내.. 내 다리...? 미묘한..느낌이..든다...)
... 여기선 못.. 붙여?
이승현: 형아가 의사는 아니예요, 토끼야. (짧게 웃으면서 너를 더 다잡아 안았다)
KP: 화, 지능 다이스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내 허리아래도 부글거렸던거같았는데..) (다리를 본다...)
당신은 그가 어떠한 자료도 읽지 않았음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아닙니다.
그보다 더 아는 사실과
더 아는 기이한 일들과 사실 속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화: 형아야.
나 믿지..? (형아를 빤히 보고)
이승현: ... 지금,
형아가 토끼 못 믿는다고 말할 처지가 아닌거 같은데... (짧고 허탈한 웃음을 짓다가)
...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늘 믿지, 내 토끼야.
내 토끼 말은 이 형아가 다 믿어요. (꽉, 다시금 안고)
화: ... 히.. (네 어깨에 얼굴을 다시 부벼대다)
... 나.. ... 저 다리에.. 그.. 허리랑.. 붙여줘..볼래?
이승현: ... .. ... (부벼오는 네 얼굴에 얼굴이 일그려져서) .. ..형아가, 미안해, 토끼야.
.. ... ? (잠시 의아한 얼굴이 되었다가)
.. ...그냥 가져가달라는건가?
화: 그냥 그..
잘린곳을 붙이면..
이어질 것 같아. (자기가 생각해도 정말 무식한 말이라고 생각중)
내가 본, 본게 있어서 그래! (급하게 말을 이은다)
이승현: .... .. .. (급하게 잇는 모습을 잠자코보다가, 이내 그대로 쪽하고 네 눈가에 입을 맞춰서)
안 이어지더라도 한 번 해보는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이어 그가 그대로,
당신의 다리를 꺼내듭니다.
그 다리의 절단면과 당신의 허리를 서로 가져가 붙이는군요.
... ..
화: ....
... ...
양쪽 절단면에 고인 붉은 피가 작은 거품을 토해냅니다.
화: (되면 현대의학의...)
이윽고 통증이 따끔거리며 밀려와요.
화: ?????
... ...
잘린 하체에서 올라오는 통증이라니.
화: 윽...
기이한 일이지만, 동시에 당신은 이것의 의미를 깨닫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이 되돌아가는 감각.
화: ... .... ... ?
붙여둔 상태로 두자 점차 고여 나오던 거품이 잦아집니다.
KP: 화, 지능 다이스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38
판정결과:보통 성공
노트의 내용을 떠올립니다.
완전 접합까진 시간이 걸린다고 했던가요?
실로 꿰매는건 무리지만,
붕대로라도 고정시켜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화: ... 나, 나 붕대 있어.
잠깐 고정해두면.. 해두면 될 것 같아 형아. (믿을 수 없는 다리를 만지작거리고) .............
..................................
꿈인가? (멍하니 형아를 본다)
이승현: (점차 붙는 네 다리에 이쪽의 눈이 커진다. 놀라 저 역시 너를 보고, 그럼에도 네가 넘어질까 여전히 너를 안아잡은 채로) .. ... ...
... ... 하.
(이네 허탈하게 뱉는 웃음 속에 느슨하게 내려앉는 어깨가 있다. 너를 당겨 제게 안고서) 꿈이던 현실이던 어느 쪽이던 내 토끼를 안 잃기만 하면 돼.
형아가 해줄테니까, 붕대 줘볼까?
화: (형아에게 붕대를 넘기고서는 괜히 제 발가락을 꼼지락해본다. 되나..? 되는..건가..?)
이승현:
응급처치
기준치:30/15/6
굴림:19, 97, 76
+2:보통 성공
+1:보통 성공
  0:보통 성공
-1:대실패
-2:대실패
그가 당신의 허리에 붕대를 두릅니다.
... ..
... ...
얼기설기 꼬리가 괴이하게 꼬매져 있던 자리엔
본래의 다리가 붙어갑니다.
화: ... ...
조심히 움직인다면 움직이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승현: .. .. .. .. 토끼야, 움직일 수 있겠어? ( 안은 채로 네 다리를 보며 물었다 )
화: (아래는..아래는 통풍이 매우 잘 되는 상태인가요?)
... 할 수 있을 거 같아... (천을 꽉 쥐어서 서본다..)
당신은 자리에 섰습니다.
.. ... 걸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화: ... ...
(걸어본다...)
이승현: ... ... .. 하. (안도감에 터지는 숨은) .. ..
(네 걸음에 맞춰 이쪽도 움직인다. 토끼를 잡고 있다)
화: (형아를 가만히 올려다보고)
당신은 한걸음 내딛어봅니다.
걸음
걸음
한 걸음마다
당신의 발바닥에 감겨오는 감촉은
아직 아득하지만 동시에 생생합니다
화: ....
(형아에게 푹 기대면서 걸어..본다..)
타박타박, 당신은 걸어봅니다.
당신의 걸음에 맞춰 그도 도와줘요
우리는 이제막 걷기 시작한 아이처럼
혹은 서로 스텝을 맞추는 작은 춤처럼
그렇게 맞잡고 걸었습니다.
... ..
... ..
아,
걷던 당신의 발끝에 널브러진 시체가 걸립니다.
(To 화): 이번엔 꼬리가 아니라 발이군요.
화: (발..)
... ...
다시 남자를 살펴보자,
가운에서 클립으로 고정된
... ...
카드키가 보여요.
화: 어.
(카드키를..... 가운에서 빼냅니다)
당신은 카드키를 가운에서 빼냈습니다.
카드키의 뒤편에는 문구가 짧게 적혀 있습니다.
THE NAME, MERMAID
화: ... ...
(영어... ) ( 밖에 나가면 꼭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형아에게 보여준다)
이승현: ... .. ? (받은 카드키에 찡그리고는) 인어?
.. .. (이어 카드키를 만지더니) 어쨌든, 카드키고..
.. ...아하? (위에서 보았던 문구를 기억했는지, 시체를 내려본 채로 짧게 혀를 찼다)
이승현 은 가볍게 시체를 걷어 차는 듯 싶더니
이승현: 갈까, 토끼야.
.. ..집에 가자.
화: ....
(시체를 흘깃 보고 다시 너를 올려다본다. 몇번눈을 깜빡이다 숨을 터트리듯 웃으며 고갤 끄덕이고) 응. 가자.
우리는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걸음을 맞춰 엘리베이터로 향합니다.
참방, 참방
울려드는 소리가 경쾌해요.
그렇게 도착한 엘리베이터 앞에서,
카드를 인식하는 기기에 그가 카드를 가져갑니다.
카드키를 인식시키자,
... ...띵!
엘리베이터는 무리없이 작동합니다. 이윽고 문이 열려요.
화: ... ..
이승현: ... .. .. (열리는 문에 짧게 숨을 뱉는다. 혹시나 하던 불안은 있었는지, 그대로 열린 문을 보다가) 형아가.. ..
.. ..지금 아주아주 졸려요, 토끼야. (꽉, 너를 안아 어깨와 목덜미에 얼굴을 부비더니)
3주간 못자서 피곤하거든.. ....
화: ...
이승현: 내 토끼가 필요해.
화: ... 나 여기있어.
(저도 마주 끌어안고는 입술을 맞추었다 떨어지고)
가서. 푹 잘까?
이승현: 그러니까 이대로 얼른, 내 집으로 납치해야겠어요. ( 말을 하며 웃던 이는 제 입에 맞춰지는 입맞춤에 잠시 눈을 꿈뻑이다가 ) ... ..
내 전부야.
정말로,
내 전부야.
화: ....
... 내가 형아를 너무 오래 혼자 뒀다.
내 형아. 힘들게 두면 안됐는데.
... (말을 고르려는듯 시선을 빠르게 움직이며 너를 살피듯 바라보다.. 다시 입을 다문 채 끌어안고) ... 가자. 형아랑 자고 싶어.
당신의 말에 그가 웃습니다.
짧게 터지는 웃음은 아까와 달리 시원한 것 같기도 해요.
드디어 되찾은 서로 속에서
우리는 함께 그 안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드디어 길고도 끔찍한 일의 종지부를 맞이합니다.
끔찍한 감각과 기억은 모두 그 아래에 묻어두고, 우리는 그 안에 탑승해 줄어가는 숫자를 봐요.
…
우리에겐 땅을 밟고 나아갈 두 다리가 있습니다.
지상 위라면 이 두 발로 어디로든 향할 수 있을거에요.
여러모로 불안했지만,
두렵두고 무섭고 낯설었지만. 다행히도.
정말로 다행히도.
우리는 이곳에서 벗어납니다.
…
자택으로 돌아가니
당신이 실종된 지는 한달,
그가 실종된 지는 일주일이 넘게 지났다고 합니다.
당신들이 있었던 건물을 신고하고 얼마 뒤,
뉴스 속보입니다.
버려진 연구소에서실종자들의 시신과 괴생물체가 발견된 가운데, 정부의 생체실험 의혹이... ...
뉴스에선 괴이한 연구소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SNS에서는 인어의 존재가 증명되었단 말도 나오는 모양입니다.
...그걸 인어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요?
당신은 쓰리던 기억을 구겨 삼키며 우습지도 않은 인어에 대한 논란에서 고개를 돌립니다.
이제는,
당신과 상관없는 이야기니까요.
그저,
매일 침대에 누워 함께 얽히는 서로의 다리가
그것으로 함께 걷는 길들이
아직 많이 남았다는 것 하나만이 중요할 겁니다.
【COC 시나리오】
ED1-1. 인어의 죽음은 뼛조각만 남긴 채 묻혀지네.
인어의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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