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9 멘슬로터 (호성 KP)
2019. 3. 30. 17:40






CoC 시나리오.
Manslaughter
.... ....
.... ....
「 #1. Call 」
.... ....
.... ....
당신은 곤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아주아주 달콤한 .... ...
... ..꿈, 혹은
꿈조차 꾸지 않은 깊은 수마에 말이죠.
의식하지 않음에도, 모든 것이 잠겨드는... ..
.... ...
.... ...
(To 성윤): ... ...
(To 성윤): 당신은 문득, 정신을 차립니다.
(To 성윤): 아니, 차렸을까요?
(To 성윤): ... ...
(To 성윤): 몽롱하고,
(To 성윤): 나른합니다.
(To 성윤): ... ... ...
(To 성윤): 당신의 귀에는 어째서인지,
(To 성윤): 핸드폰이 있어요.
(To 성윤): 핸드폰 너머로 수화음이 울려듭니다.
(To 성윤): ... ..
.... ...
.... ...
.... ...
.... ...
따르릉
당신의 잠을 깨우는 소리가 울려듭니다.
늦은 밤, 어스름하게 깔리는 어둠 속에 울려드는 소리가 강렬하군요.
확인해보니, 핸드폰 위에 뜬 이름이 선명합니다.
[ 울보 ]
이 밤중에 무슨 일일까요?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를 하던 사람이었을까?
의문을 가지던 그때에,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To 성윤): 전화를 거는 당신은 기억하는 것이 있습니다.
(To 성윤): ... ..
(To 성윤): 요즘,
(To 성윤): 기이하고도 기묘한... ..
(To 성윤): 일에 휘말리고 있었어요.
(To 성윤): 아니, 정확히는 시선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야."
그러고보니 근래에, 이상한 일을 겪고 있다 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스쳐지나가듯 말했지만,
그저 그런 느낌일 뿐이라 말했지만,
그럼에도 말하던 이의 얼핏 서린 두려움을
... ...
당신은 명백히 기억해요.
(To 성윤): 시선이 악의적이었다는 건 기억나요.
(To 성윤): ... ..
(To 성윤): 그것이 어째서인지 지금,
(To 성윤): 문득.. ..
(To 성윤): ... ..생각나지만,
(To 성윤): 아무렴 어떤가요.
(To 성윤): 지금 중요한 것은 귀에 울리는 수화음입니다.
(To 성윤): ... ..
(To 성윤): 당신은,
(To 성윤): 왜 전화를 하고 있었죠?
... ...
이 전화는 그런 전화가 아닐까?
당신은 걱정되는 마음에 바로 전화를 받습니다.
KP: *호민, RP 가능
호민: (늦은시각 울리는 벨소리에 쉽게 눈을 못뜨지만 계속해서 들리는 반복적인 음에 결국 눈을 떠 시간을 확인하고 화면을 본다)
지성윤? (익숙한 이름에 이 시간에 왜 전화했나 궁금증이 일었지만 역시 본인에게 들으려 슬라이드를 넘긴다)
여보세요?
(To 성윤): 상대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To 성윤): 하지만 당신은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어요.
(To 성윤): 머리가 혼란스럽습니다.
(To 성윤): 당신은 어째서 그에게 전화를 했나요?
하지만 한참동안,
수화기 너머로 말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To 성윤): 아
(To 성윤): 당신은 뒤늦게 상기합니다.
(To 성윤): 당신이 어째서 그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말이죠.
(To 성윤): 당신의 손에 감기는 축축함
(To 성윤): 뺨에 묻어나는 끈적한 온기, 혹은 식어 굳어가는 ... ..
(To 성윤): ... ..
(To 성윤): 피.
(To 성윤): 당신은,
(To 성윤): 당신은,
호민: 지성윤? 잘못걸었어? (고요하게 이어지는 정적에 다시한번 말을 건다)
(To 성윤): 사람을,
(To 성윤): 죽였습니다.
이름을 재촉하는 그 때,
(To 성윤): 상대가 묻습니다.
(To 성윤):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에게 해야할,
(To 성윤): 말이 있어요.
(To 성윤): 이것은 충동보다도 더 강렬한
(To 성윤): .. ...
(To 성윤): 의무에 가깝습니다.
(To 성윤): 어째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To 성윤): 사람을 죽였어. 이리로 와줘.
(To 성윤): ... ...
(To 성윤): 그 말을 해야해요.
(To 성윤): 아니
(To 성윤): 아니
(To 성윤): 이것은 당신의 겁때문일겁니다.
(To 성윤): 혼자 감당하기에 너무 무서운 현실 아닌가요?
(To 성윤): 그러니 조금씩,
(To 성윤): 하나씩,
(To 성윤): 말을,
(To 성윤): 꺼내도 좋을 겁니다.
(To 성윤): *성윤, RP 가능
성윤: ... ...
불안한 호흡,
성윤: ... 이, 있지... ... 나... 사,사사람을... 죽... 죽였어.
떨리는 목소리,
성윤: 여... 여기로. ... 이곳으로... ㅇ,와줄.. 수 있어? ...미안.
(To 호민): 이것은 마치 우는 것 같아요.
(To 성윤): 아, 당신은 말을 뱉었습니다.
(To 성윤): 당신은,
(To 성윤): 사람을,
(To 성윤): 죽였어요.
(To 성윤): 이것보다 더 강렬한 확신은 없을 겁니다.
「 #2. murder? 」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도대체 상대는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는걸까요?
(To 성윤): 답이 없는 상대에 불안해요.
(To 성윤): 그가 당신에게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
(To 성윤): 당신의 불안을 그에게 말을 해도 좋을겁니다.
(To 성윤): 그에게서부터 위안 받고 싶지 않나요?
성윤: ... ... 듣, 듣고있어...?
아무 말이라도 좋으니까... 무슨 말..이라도 해줘....
... ...
가늘게 떨려드는 목소리는 당신에게 부탁합니다.
호민: .... .... 듣고 있어.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나직하게 말하며 여전히 수화기에 귀를 기울인채 빠르게 침대를 벗어나 옷을 갈아입는다) .. 그래서 지금 어디야?
(To 성윤): 아, 그가 어디냐고 물어요.
(To 성윤): 당신에게로 와줄 것 같습니다.
당신은 그 말에 승낙했습니다.
(To 호민):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일까요?
(To 호민): 동정으로 당신은 지금 끔찍한 일에 휘말린 건 아닐까요?
(To 호민): 아니,
(To 호민): ... ..
(To 호민): 당신은 지금 이것이 당신의 짝사랑을 빛내줄 헌신성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To 성윤): 이곳이 어디었더라?
(To 성윤): .. ...아,
(To 성윤): 그래요, 기억나요
(To 성윤): 그에게 문자로써 주소를 보내주면 될것 같습니다.
(To 성윤): 한번 듣고 기억하기 어려운 곳일테니까요.
성윤: 내가 여기 주소... 문자로 보,보내줄게. ... ... 빨리 와 줘...
(잠시동안 아무말도 없이 그저 가만히 있다가 그대로 전화를 끊고, 네게 문자로 이곳의 주소를 보내준다.)
띠링!
당신의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살펴보니, 성윤이가 보내준 주소군요.
지금 상대가 있는 곳.
(To 호민): 지금 상대가 살인을 저지른 곳.
주소는 낯설고도 익숙합니다.
우선, 살펴보니 2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소네요.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요?
(To 성윤): 당신은 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To 성윤): 아 ... ..
(To 성윤): ... ...
(To 성윤): 재차 몽롱한 기분이예요.
(To 성윤): 이 현실을 잊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To 성윤): ... ...
(To 성윤): 혹은,
(To 성윤): 그가 온다는 것에 긴장이 풀린 것일지도 모르죠.
(To 성윤): 사랑하는 그가 오잖아요?
(To 성윤): 당신을 위해.
(To 성윤): 물론 그것이 이유라면 당신은 지독하게도 끔찍한 사람일겁니다.
호민: 알았어. (복잡해진 심경에 끊긴 전화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럴 시간 없는데도 계속 드는 의문에 주소를 확인하면서도 어지러워진 생각을 정리했다)
(To 성윤): 사람을 죽여놓고
(To 성윤): 안도하니 말이예요.
(To 성윤): ... ...
(To 성윤): ... ...
(To 성윤): 그래도 적어도 지금은, 눈을 감고... ..
(To 성윤): ... ..
(To 성윤): 그가 올때까지 기다리면 될것 같아요.
(To 성윤): ... ...너무
(To 성윤): 너무... ...
(To 성윤): 몽롱합니다... ..
(To 성윤): ... ...
호민: 20분.. 정도 걸리나. (멀리 있으면 어떻게 갈까 고민했는데 아무리 거짓말이라도 눈에 띄는건 좋지 않을거 같아 뛰어가기로 하며 문을 열고 집을 나선다)
당신은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올라오는 수많은 불안과 의문을 안고서.
.... ....
.... ....
그곳으로 뛰어가요.
그곳으로 가는 당신에게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요?
불신? 의문? 혹은 이것이 장난이길 바라고 있나요?
(To 호민): 어쩌면 그 우스운 짝사랑으로 비롯된 헌신성이 정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도착한 그곳에서,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저 문 뒤에 어떤 일이 벌어져있는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To 호민): 이대로 뒤돌아 도망쳐도 아무도 뭐라 할 수 없을 겁니다.
(To 호민):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To 호민): 뒤돌아, 다시 돌아가보는건 어떨까요?
(To 호민): 아니면 못들은척, 지독한 악몽인 척,
(To 호민): 그렇게 다시 자버려도 좋을 겁니다.
호민: (뛰어와 숨이 턱턱 막히자 닫힌 문 앞에서 허리를 숙인채 숨을 고른다. 러닝하면서 이렇게까지 생각이 많았던 적이 있던가? 오히려 생각을 털어내려 했던 운동인데 지금에서는 머리만 더 복잡해져 묘하게 기분이 틀어진다)
(일단 피해도 그녀석과 함께 피해야지. 안에서 울고 있겠지. 복잡한 심경과는 다르게 답은 하나여서 조금 숨을 고르고선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오랜만의 긴장감이었다)
그럼에도 당신은 문 앞에 섰습니다.
그렇게, 그대로,
문을 열었어요.
달칵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To 성윤): 달칵.
(To 성윤): 열리는 소리가 들려요.
그대로 무거운 걸음을 안으로 옮기자,
... ...
... ....
아,
상대가 보입니다.
(To 성윤): 그가 들어옵니다.
겁에 질려 울고 있는 얼굴이 당신을 향해요.
(To 성윤): 당신은 언제부터인가 울고 있었군요.
당신에게 향해오는 시선은 구원이라도 본 것마냥 밝아지지만,
(To 성윤): 일순 본 그에 정말 안도했을지도 모르겠어요.
(To 성윤): 살인을 저지른 주제에.
동시에 당신은 모았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튀어있는 핏자국과,
붉은 눈동자보다 더 선붉은 빛으로 물들어,
칼을 꽉 움켜잡고 있는 손을 말이죠.
... ...
... ...
칼에서부터 굵은 핏방울이 떨어집니다.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진실인 모양입니다.
KP: 호민, 이성(SAN)판정
호민:
SAN Roll
기준치:60/30/12
굴림:96
판정결과:실패
KP: 호민, 이성-1
*둘다 자유롭게 RP 가능
* 붉은 눈동자 서술은 잘못되었습니다. 성윤의 눈동자는 예쁜 보라빛에 가깝습니다 ;
호민: (무거운 문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제 마음이 무거웠던건지 어째 더 둔탁하게 느껴지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익숙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은 좀 보기 힘들지만 옛날에는 많이 봤던 우는 모습으로 앉아 있는 너에 안심했지만 반대로 불안함이 스쳐왔다)
(아니길 바랐는데 모습을 보니 당황스러움과는 다르게 단번에 알게되는 상황에 들리지 않게 심호흡을 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그에게 다가간다)
(To 성윤): 그가 당신에게로 걸어옵니다.
(To 성윤): 아,
(To 성윤): 이런 꼴을 그가 보고 있어요.
(To 성윤): ... ...
(To 성윤): 그럼에도 그에게 전화를 해야만 했습니다.
(To 성윤): 당신은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를 생각합니다.
(To 성윤): 여전히 몽롱하고,
(To 성윤): 끔찍하고,
(To 성윤): 두려워요.
(To 성윤): 당신은 왜 이런 일을 겪고 있나요?
성윤: ... ... (문이 열리는 소리에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려 그쪽을 바라본다. 와달라고 말했지만, 정말 와줄거라고는 몰랐던 네가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자 자신도 모르게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생각보다. 빠,빨리 왔네. ... 와줘서 ㄱ,고마워. (일어나서 네쪽으로 걸어가고 싶었지만, 너의 모습을 보고는 긴장이 풀렸던걸까. 아까보다 더 많은 눈물이 흐르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않아 여전히 그 자리에서 앉아 있다.)
상대는 혼란한 얼굴입니다.
어찌할 바 모르고 떨리는 시선은 이리저리 불안하게 움직입니다.
KP: 관찰 판정
호민: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59
판정결과:보통 성공
.... ....
그럼에도 상대의 머리나 옷차림은 생각보다 멀쩡합니다.
(To 호민): 물론 피로 얼룩진 것을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아무래도 상대와 몸싸움을 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
... ....
... ....?
당신은 이 장소에서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To 호민): 죽인,
(To 호민): 시체가
(To 호민): 보이지 않습니다.
호민: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겨우 칼끝에서 시선을 떼고 너와 주위를 둘러봤다)
.....
...?
지성윤 시체 어디갔어. (보여야 할 시체가 보이지 않자 안심 아니 오히려 당황스러운 맘이 들었다. 완전히 죽은게 아닌건가? 어쩌면 찔려 도망갔을지 모르지만 그러다 죽으면 당연 이녀석이 위험한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자 빠르게 다가가 성윤의 어깨를 잡았다)
당신은 성윤의 어깨를 움켜잡았습니다.
(To 성윤): 아야.
(To 성윤): 그가 잡는 힘이 꽤 강렬해요.
(To 성윤): ... ...
(To 성윤): 그런데 동시에, 의아합니다.
(To 성윤): 시체?
(To 성윤): 시체야, 당연히... ...
(To 성윤): ... ...
(To 성윤): ... ...
(To 성윤): ... ...?
(To 성윤): 시체가,
(To 성윤): 어디갔죠?
성윤: (자신의 어깨를 잡는 네 행동에 조금 놀라 어깨가 움츠러든다.) ... ... ㅇ, 아파.
... ... 그리고 시.... 시체,는 저기... (너를 바라보던 고개를 돌려 주변을 바라보다가, 보이지 않는 시체에 조금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 ... 어,어라..? ... 어디에... 갔지..?
호민: (아프단 소리에 반사적으로 들어간 힘을 풀었다. 안그래도 작은 몸이 더 작아진거 같은건 착각인가. 쓰잘데기 없는 생각과 지금 어떡해야하나 싶은 현실에 붕 뜨는 기분이 든다)
여기서.... 있었던건 맞지? (차마 찌른거냐고 확답을 들을 수 없어 애써 돌려말하면서도 눈은 주변을 둘러본다. 성윤에게 묻은 양을 보면 핏자국이라도 흘리면서 도망갔을거다. 이 녀석이 얼마나 지나서야 내게 전화했는지는 몰라도 아픈 사람이 그렇게 도망은 못가겠지 애써 위안해보지만 얼마나 시간이 지난지 모르자 다급함이 밀려왔다)
이러고 얼마나 있었다고?
(달래줄 시간이 없어 안심이라도 시켜주려 빈손을 잡아 눈을 마주했다)
성윤: (잠시동안 아무말도 없이 잡은 손을 바라보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너와 눈을 마주치고는 자신이 알고 있던 네 모습에 다시 한 번 안도감이 느껴져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피고는) ... ... ㅇ,아마..도? ...나도 잘, 모르겠어. 잘... 기억이 안 나. 얼마나 여기에 있었는지... ㄴ,내...내가 사람,을 죽..이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잘 모, 모르겠어...
... ... 미,미안해. 와달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몰..몰라서... (널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바닥을 바라본다.)
호민: (너가 죽인건 맞아? 확실해? 너가 찔렀고 그 사람이 죽는걸 봤어? 숨통이 끊어진게 확실해? 차고 넘치는 말들이 찰나의 순간에 머리를 들이닥쳤다. 말 수가 없었던게 생각이 먼저였던게 지금 다행으로 여겨졌다. 생각으로 가득찬 말들은 쏟아져 나가지 않았고 겨우 숨을 한번 들이마시는걸로 멈췄으니)
(더 혼란스러워 보이는 모습에 어깨를 그대로 끌어와 안은채 토닥인다. 어중간한 자세지만 아마 너를 달래기엔 충분했을거다. 아니 사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만...)
(너무 충격이 커서 정신에 착란이 생긴걸지도 모른다. 너무 충격이 커서 방어작용으로 기억이 희미해졌는지도 모르지. 그 순간에도 날 생각한것에 기뻐해야하는지 아니면... 일단 이곳에서 벗어나야할까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
아냐. 잘 불렀어. 가만히 있던것보단 나아.
똑똑
그 순간,
문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싸늘하게 핏기가 가시는 기분입니다.
(To 호민): 후회되지 않나요?
(To 성윤): 후회되지 않나요?
(To 호민): 당신도 공범으로 몰릴지도 모릅니다.
(To 성윤): 그를 애꿎게 불러와서는.
... ....
우리는 숨을 죽입니다.
숨죽여 현관을 보지만, 그 이상의 인기척은 없습니다.
KP: 성윤, 호미 듣기 다이스.
호민: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92
판정결과:실패
성윤:
듣기
기준치:60/30/12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조용합니다.
... ....
... ....
아무리 밖에 귀를 기울여도,
밖에서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조금 전의 노크소리를 제외하곤.
(To 호민): 그러고보니 당신,
(To 호민): 문을 들어오면서 잠갔던가요?
(To 호민): 당신도 쉽게 열고 들어왔던 것 같은데.
(To 성윤): 그러고보니 당신,
(To 성윤): 문을 잠가놨던가요?
(To 성윤): 호민, 그도 쉽게 들어왔던 집인데
(To 성윤): ... ..
(To 성윤): 그가 들어오면서 문을 잠갔던가요?
호민: ..... (긴장감에 숨을 죽였다. 돌아볼 자신은 없었지만 돌아는 봐야했고 작은 소리라도 내지 말아야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지만 그게 오히려 더 무서운데)
성윤: ... ... . .. . (들리는 노크 소리에 숨을 죽이고는 잡고 있던 손을 더 꼬옥 잡아본다. 차마 문을 바라볼 용기는 없어서 그대로 바닥만 바라보고 있다.)
호민: (손에 감각이들자 눈짓만 너를 돌아본다. 어떻게 할까. 움직여서 다른 문을 찾아볼까? 창문? 소리에 따라오면 어쩌지. 이 야밤에 택배가 올리도 없다. 그렇다고 사람이 올리도 없는데? 어떻게 할까...젠장)
(다시 한번 귀를 기울일 수 있을까?)
KP: 호민, 듣기 다이스
호민:
듣기
기준치:70/35/14
굴림:79
판정결과:실패
당신의 귀에 들리는 건
어떠한 것도 없습니다.
오로지 당신 옆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성윤의 숨소리와,
심장고동소리 뿐.
이것은 당신의 것인가요, 아니면 성윤의 것인가요?
성윤: ... ... (아무것도 들리지않는 상황에 더욱 무서움과 두려움이 커져 그저 바닥만 바라보고 있다가, 네 옆에서 아주 작은.. 떨리는 목소리로) ...그, 그러고 보니... ... ㅇ,우리. 문...열려 있..었지?
호민: (말소리에 놀랐지만 크게 반응이 드러나진 않는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다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킨다. 최대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지능다이스도 굴려도 되나요?)
KP: 지능 다이스.
호민: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26
판정결과:보통 성공
이곳에 올만한 사람이 있던가요?
이,
늦은 시간에?
그것도 노크를?
... ...
밖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혹은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다가가 문을 잠가도 좋겠죠.
적어도 시간을 벌어야할테니까 말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호민: ..... (어찌됐건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는거지.. 성윤을 앉혀두고 문쪽으로 다가간다. 멀쩡한 모습이니 운이 좋으면 넘어갈 수 있다.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모자를 꾸욱 눌러쓰곤 성윤에게 움직이지 말라는 듯이 손을 저어보이며 문으로 조심히 다가갔다)
(뒤돌아 입으로 뻐끔 '문이 열리면 옆쪽으로 숨어' 어두워 전해졌을지 모를 말을하곤 문의 구멍으로 밖을 먼저 살핀다)
당신은 현관문 외시경으로 바깥을 살펴보았습니다.
... ...
아무것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호민: (성윤에게 손짓하고 문을 열어본다)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비틀었습니다.
살짝, 아주 작은 틈으로 벌린 문 사이로,
... ...
... ...
KP: 관찰 다이스
호민: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떨리는 마음으로 연 문, 틈 사이로,
.... ...
바닥에 떨어진 종이 한장이 보입니다.
저것,
들어올 때도 있었던가요?
KP: *핸드아웃을 배부했습니다.
호민: (조심스럽게 종이를 들어 확인하다 문을 열고 나가 주위를 살폈다)
어떻게?
어떻게?
쭈뼛, 소름이 올라옵니다.
지금, 이게 무슨 소리죠?
이것의 말대로라면,
이 사건에.,
... ...
목격자가,
있습니다.
(To 호민): 저런,
(To 호민): 당신, 공범으로 몰릴지도 몰라요.
주변을 둘러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KP: 호민, 성윤 지능 다이스
성윤:
지능
기준치:45/22/9
굴림:49
판정결과:실패
호민: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73
판정결과:실패
알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KP: *강행할 시 한번더 지능 다이스
호민: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74
판정결과:실패
성윤:
지능
기준치:45/22/9
굴림:50
판정결과:실패
KP: * 행운 다이스 ( .. ... )
호민:
행운
기준치:30/15/6
굴림:79
판정결과:실패
성윤:
행운
기준치:55/27/11
굴림:85
판정결과:실패
(성윤무룩..)
... ...
... ...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당신들의 이름과 살인사건에 대해 아는 목격자,
사라진 시체,
사람을 죽인 살인자인 당신
그의 전화에 불려온 사람.
... ...
이렇게 기묘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 ...
조금 더 정확히,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To 호민): 그가 정말로 사람을 죽였는지,
(To 호민): 그 시체를 찾기 위해서는
(To 성윤): 당신이 죽인 시체가 어디있는지
(To 성윤): 당신이 구태여 이곳에 그를 데리고 온 이곳의 상황에 대해서
먼저 하나씩, 차근히 깨달아가는 것이 좋을 겁니다.
집이, 꽤 넓어요.
이곳을 조사해보는 건 어떤가요?
(To 호민): 물론 그냥 나가버리는 것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To 호민): 그가 살인자란 증거를 두고갈지도 모르겟지만 말이죠!
호민: ..... (어떡해야할까. 그렇게 좋던 머린 아니지만 어째 지금 더 안굴러가는것만 같은데. 일단 차근히 맘을 다잡고 집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다)
(To 성윤): 물론 그냥 도망치는 것도 하나의 선택입니다.
(To 성윤): 졸지에 그를 공범자로 만들어버린 것 같지만 말이죠.
(To 성윤): 어디까지 도망칠 수 있을까요, 우리는.
(To 성윤): ... ..
(To 성윤): 문득,
(To 성윤): ... .. 그간 당신을 쫓던 악의적인 시선이 생각납니다.
(To 성윤): 스토커, 말이죠.
달칵.
문이 잠깁니다.
이제 이곳은 우리들만의 공간입니다.
아,
사라진 시체의 공간이기도 하겠군요.
사라졌으니 제외해도 되는 일일까요?
호민: .....성윤아. 침착하자. (나에게 하는 말일지 모른다. 이 쪽지를 저녀석에게 보여줘야할까? 그것조차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까지 고민하던 녀석이었나. 그건 아니다. 평소의 저를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은채 성윤에게 다가가 쪽지를 보여준다)
목격자가 있어.
성윤: ... ... (제쪽으로 걸어오는 너를 바라보고 있다가 네가 보여주는 쪽지와 목격자가 있다는 말에 안색이 점점 창백해져서는) ... ... 목격..자? ...그.러면... 우리... 이제 어떻게 해...? ...어,쩌지. ...미, 미안해. 미안.. .나때문에 너.. . ... 너도 ㅇ,이렇게. 이런.. 사건에.. 휘말리,게 해서. 미미안해... (고개를 숙이고는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불안정한 모습으로 제 옷자락을 만지작거린다.)
호민: (예상했던 반응이다. 흔들리는 모습에 바로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조금 강하게 팔뚝을 잡아 흔드다) 진정해. 진정하고 내말 들어. 지금 내가 드는 생각이 몇개 있어.
첫번째. 이 사람은 우리 이름을 알고 있다는거야. 그것도 석자 정확하게. 심지어는 뒤늦게 연락받고 온 내 이름까지. 내가 여기 온 후 내 이름을 부른적 있던가? (기억상으로는 없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던 사람중 저렇게 격식을 차릴 사람은 없어. 예상일 뿐이지만 ... 일이 벌어지고 날 부를걸 알았을지 모른단 소리야.
두번째. 조금 나중에 찾아 뵐 이유. 경찰에 신고를 이미 했다면 이런 쪽지를 굳이 남기지 않고 경찰과 쳐들어왔겠지. 심지어 도망치지 말라는 경고야. 우리가 여기 있길 바란다는 점에서 바로 신고가 들어가진 않을거야. 지금은 아마 당장 무슨일이 벌어지진 않겠지.
그리고....... 마지막은. 네가 있었던거 나한테 다 말해줘. 기억나는 부분만.... ... 정말 사람을 죽.. 찔렀어?
(To 성윤): 그가 당신에게 물어요.
(To 성윤): 정말,
(To 성윤): 사람을,
(To 성윤): 찔렀어?
(To 성윤): 뭐, 죽였냐고 묻고 싶었던 것 같지만 말입니다.
(To 성윤): 당신은 그에 명백하게 답할 수 있어요.
(To 성윤): 당신은 찔렀습닏.
(To 성윤): 당신은 찔렀습니다.
(To 성윤): 사람을 죽였어요.
(To 성윤): ... ...
(To 성윤): 어째서 시체가 없는지는 알 수 없지만,
(To 성윤): 이것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To 성윤): 사람을 죽였어요.
(To 성윤): 사람을,
(To 성윤): 죽였습니다.
(To 성윤): 일말의 회피도 못할 정도로 확실하게.
성윤: (네 모습에 불안정하게 흔들리던 시선을 거두고는 제 앞에 있는 너를 바라본다. 그러고는 네가 하는 이야기에 맞춰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 ... 그럼, 이 모든 일을 예상...했다는거야...? ...어떻,게?
도, 도망치지 말라고 했으니까... 여기.. 이.이곳에.. 계속 있어야 ㅎ,하는 걸까...? (하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들려오는 네 질문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저 피투성이인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힘겹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 ... 응. 내가 찔렀...어. ... ... 죽였어.(하며 너를 바라본다.)
호민: 알 수없어. 이것도 그냥 추측일 뿐이니까. 하지만 지금 장난 칠 상황도 아니니까 이 쪽지가 가짜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 모두가 짜고치는 서프라이즈가 아닌 이상은.
쪽지의 말대로 따르고 싶진 않지만 지금 도망간다고 해서 모든게 해결되는건 아냐. 상대는 이미 우리 이름을 알고 있고 도망간다한들 학생인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없어. ..... ....차라리 이곳에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게 나을거 같으니까.
(이미 핏자국과 성윤의 반응에 어느정도는 현실을 직시해야한다고는 했지만 어디 한 구석에서는 차라리 장난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없지않아 남아있었다. 본인에게 확답을 들으니 숨이 턱하니 멈춰 잠시 말을 고른다)
.....
.....
.... 죽은걸 확인했어? 찌른건 네 감각이 있었으니 그럴거라 생각해. 이 철냄새도 피일거고. ......그래도 아무리 충격으로 넋놓고 있다곤 해도 다른 사람이 다가와 시체를 가져가는건 모를 수 없다고 생각해. 아마... 아직 숨이 붙어있으니 조금씩 움직였을지도 모르지.
호민: 일단 집에서 찾아보자. 적어도 살인은 아닐 수 있어.
참으로 희망적인 이야깁니다. 그렇지 않나요?
물론 그것이 희망일지, 혹은 한낱 환상일지는 금세 알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정확한 상황을 알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집은 꽤 넓습니다.
현관, 거실, 왼쪽 방, 오른쪽 방, 욕실, 주방, 베란다가 보여요.
KP: *핸드아웃을 배부했습니다.
성윤, 호민 지능 다이스
호민: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성윤:
지능
기준치:45/22/9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
집을 둘러보던 우리는 기묘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To 성윤): 어디선가 많이 본 곳이예요.
(To 성윤): ... ...
(To 성윤): 이 장소에서 살인을 저지른 당신에게
(To 성윤): 익숙한건 당연한 일일까요?
(To 호민): 하지만 당신은 그 기시감의 정체를 알수 없습니다.
「 #3. 탐색 」 "
우리는 집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제일 처음 살펴 본 곳은... ...
현관, 거실, 왼쪽 방, 오른쪽 방, 욕실, 주방, 베란다
이 중 어디일까요?
호민: .... (뭔가 느낌이 꺼림직하지만 기분탓으로 생각한다)
우선... 베란다 살펴볼까? 도망간 흔적이 있을 수 있고
성윤: ... 그,그럴까...? ......응. 그럼.. 베란다,부터 살펴보자.
호민: (베란다로 성큼 걸어가 살펴본다. 도망갔다면 핏자국이라도 있겠지)
혹시해서 물어보는건데 넌 다친곳 없지?
▶베란다
(To 성윤): 당신에게 다친 곳?
(To 성윤): 글쎄요... ..
(To 성윤): 몸을 내려봐도, 딱히 아픈 곳은 없습니다.
베란다로 나와보니,
약간 높이가 있지만
난간을 넘어 뛰어내려도
다치지는 않을 정도의 높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 ...
언제든 뛰어내려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은 높이네요.
KP: 관찰력 다이스, 어려운 성공 이상
성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85
판정결과:실패
호민: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런 생각에 난간을 보던 당신은,
... ....
... ... ?
난간에 문장이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호민: (눈을 찡그리며 읽어본다)
KP: *호민에게 핸드아웃 배부
호민: ....?
(딱히 쓸데없는 문장 같아 그냥 넘기고 다시 둘러본다)
도망...은 칠 수 있을거 같은데. 간 흔적은 없나.
성윤: (천천히 네 뒤를 따라, 베란다로 나가서 조심스레 주변을 살펴본다.) ...... ㄷ,다친 곳은 없어. ... ... 근데 거기... 난간에 뭔가 있었어...? (갸웃)
KP: 성윤, 다시 한 번 관찰 다이스
도망친 흔적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To 호민): 기이한 문구만이 전부일 뿐.
성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KP: 전체에게 핸드아웃 배부
당신은 난간에 쓰인 글귀를 발견했습니다.
호민: 딱히 도망친 흔적은 없어보이는데.
성윤: ...응. 그런 것 같아.
그럼... 다른 곳도 살펴볼까...?
호민: 응. 최대한 빠르게 보는게 좋겠어.
일단. 가까운 곳부터?
그래요, 우리가 이곳에서 시간을 오래 보낼 수는 없을 겁니다.
얼핏, 당신의 핸드폰 시간을 확인해보니
"22:30"
당신이 여기 도착한지 30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 ...
성윤에게 전화 온지는 50분이 지난 상황이군요.
호민: (거실부터 둘러본다)
▶거실
거실로 나와보니 가구들이 즐비해 있는 것이보입니다.
쇼파와 작은 테이블, 수납장, TV가 있어요.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건,
... ...
... ...
역시, 유난히 피로 더럽혀진듯한 바닥입니다.
아찔함에 돌리는 시선 끝에, 제법 큰 창문이 드러납니다.
성윤: ... ... (거실로 들어가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작은 테이블을 살펴본다.)
작은 테이블에는 이것저것 잡다한 것이 올라와있습니다.
먹다 남긴 간식들에, 꽃병에, TV 리모컨에 ... ...
... ...
간식들이 위에 쌓여있네요.
(To 호민): 아, 당신이 좋아하는 것도 있어요.
(To 호민): 이런 상황만 아니었더라면 한 두개쯤 집어먹었을텐데.
(To 호민): 오히려 더 꺼림칙해지는군요.
호민: (성윤을 보다 소파를 살펴본다)
....
평범한 쇼파입니다.
푹신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맞은편에 놓인 TV를 보기 좋은 적당한 위치에 놓여있어요.
... ...
어딜 보나 평범한 일반 가정집 같습니다.
호민: (바닥을 다시 살핀다. 피가 쓸린곳이 있을지 모르지)
핏방울이 이리저리 길처럼 나있는
(To 호민): 아마 흉기를 든 채 돌아다닌 탓에 난 길일겁니다.
(To 호민): 아,
(To 호민): 보는 것만으로도 그 순간이 생생하게 보이는 기분입니다.
그 중 딱 한자리만 피가 잔뜩 고여 더럽혀져 있는 바닥입니다.
당신은 직감적으로 알아차립니다.
이곳이 바로,
살인현장이라는 것을요.
성윤: ... ... (네가 보고있는 피로 더럽혀진 바닥을 잠시 힐끗보다가 인상을 쓴 채로 고개를 돌리곤 수납장을 살펴본다.)
호민: ......(숨을 삼키고 티비도 살핀다)
(To 성윤): 수납장을 살펴보니,
(To 성윤): 수납장은 텅 비어있습니다.
(To 성윤): ... ...
(To 성윤): .. ...아니,
(To 성윤): 그 안을 차지하고 있는 단 하나의 DVD가 보여요
(To 성윤): 차지한 빈공간이 아쉬울 정도로 넓습니다
(To 성윤): 혹은 기이할 정도예요.
선반 위에 TV가 있습니다.
(From 성윤): DVD를 꺼내서 재생시켜볼 수 있을까...?
(To 호민): ... ..?
(To 호민): 자세히 살펴보니 TV 전원이 켜져있네요.
(To 호민): 하지만 특정 채널을 틀어놓은게 아닌 DVD를 볼 수 있는 모드로 돌아가 있어요.
(To 호민): 새까만 화면 위로 보이는 모드가 선명합니다
(To 호민): 선반 아래칸에는 DVD플레이어가 보입니다.
(To 성윤): 당신은 DVD를 꺼내려 했습니다.
(To 성윤): 그런데, 어라?
(To 성윤): .. ...
(To 성윤): 어째서인지 열리지 않아요.
(To 성윤): 살펴보니, 작은 열쇠구멍이 있긴한데... ...
우리는 무엇을 할건가요?
호민: (디비디 플레이어를 재생해본다)
성윤: ...호민아. 여기... 수납장에 DVD,가 있는데... 열려면 열쇠...가 필요한 것 같아.
DVD플레이어 안에는 이미 하나의 DVD가 들어있습니다.
재생하기 위해선... ..
호민: 열쇠.. 지금은 딱히 보던게 아닌건가. 나름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있을거 같았는데...
리모컨이 필요할 것 같아요.
호민: (테이블 위의 리모컨을 들어 재생 시킨다)
지직, 짧은 소리와 함께 DVD가 재생됩니다.
이어 드러나는 화면엔,
CCTV처럼 집안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성윤: ...... (조심스레 네 옆으로 가서 화면을 바라본다.)
... ...
안에서, 성윤의 모습이 보입니다.
칼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아요.
칼을 늘여트린 채,
그럼에도 칼자루를 꽉 쥐는 손이 선연합니다.
... ...
이어,
누군가 들어오는군요.
그리고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성윤은,
그대로 다가가,
푹,
복부를
푹,
세번
푹,
찔러듭니다.
상대방은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 ...
바닥에 쓰러져요.
줄 끊긴 인형마냥 쓰러지며 널브러진 팔다리가
어쩌면
이다지도
소름끼치는지.
(To 성윤): 당신의 살인입니다.
(To 성윤): 기억이 나나요?
(To 성윤): 아,
(To 성윤): 그럼에도 기억은 몽롱해요.
(To 성윤): 죽인 감각은 이다지도 선명한데,
(To 성윤): 어째서 당신은 제대로 기억조차 하지 못하나요?
(To 성윤): 당신은 이기적인 살인자입니다.
KP: 호민, 심리학 다이스
호민:
심리학
기준치:50/25/10
굴림:59
판정결과:실패
... ....
성윤이 죽인 자는 누구일까요?
... ...
하지만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살해당한 사람쪽은 화면이 깨져 누군지 보이지가 않아요.
... ...
... ...
이후에도 성윤은 시신이 된 사람 앞에서 하염없이 서있습니다.
(To 성윤): ... ...
성윤: ......(화면을 보는 중간에 고개를 돌려버린다.)
(To 성윤): 화면이 어두워졌습니다.
(To 성윤): 더 이상의 영상은 없는 모양입니다.
(To 호민): 마치 정상 영지처럼 말입니다.
(To 호민): 아니, 정지영상인가요?
(To 호민): ... ...
... ...
(To 호민): 그리,
(To 호민): 생각하는 순간,
(To 호민): 화면 속 성윤의 시선이 돌아가요.
(To 호민): 시선이 보는 것은... ...
(To 호민): 카메라쪽 입니다.
(To 호민): 이쪽을 향해오는 고개에, 어쩐지 아연한 기분이 들어요.
(To 호민): 당신의 사랑이 살인자라는 것을 확신받는 기분입니다.
... ...
(To 호민): ...아니,
(To 호민): 잠깐.
(To 호민): 다시 살펴볼까요?
(To 호민): 화면을 보던 당신은 무언가의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To 호민): 그의 시선 말입니다.
(To 호민): 카메라를 본다기보단... ...
... ...
(To 호민): 꼭,
(To 호민): 화면 밖의 당신을 보는 것 같다는 기분이예요.
(To 호민): 어라?
(To 호민): 오싹하고 소름이 올라올라옵니다.
(To 호민): 당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을지도 모르겠어요.
(To 호민): 화질이 나빠 눈까진 보이지 않지만
(To 호민): 섬찟한 기분이,
(To 호민): 당신의 등골을.
(To 호민): 저 살인자가 지금 당신 옆에 있는 거예요, 호민.
(To 호민): 이런 모습 속에서도 당신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나요?
KP: 호민, 이성(SAN)판정
호민:
SAN Roll
기준치:59/29/11
굴림:87
판정결과:실패
성윤: ... ... (아무런 말도 없이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다가 네쪽으로 고개를 돌려 너의 안색을 살펴본다.) ... ... ㅁ,미안해...
KP: 호민 1d3
호민: 
rolling 1d3
(
3
)
3
당신은 본 광경을 믿을 수 없습니다.
KP: 호민 이성 -3
호민: ......
(한동안 말없이 영상을 주시한다. 그 어떤것보다 명확한 증거가 눈 앞에 있는데 묘한 기분이 드는건 왜인지 차마 성윤을 보지 못하고 부엌으로 향한다)
▶주방
깔끔한 화이트가 주를 이루는 주방입니다.
안 쪽에 싱크대가 놓여있고 그 앞에 테이블,
맞은편에 바로 냉장고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호민: (걸어들어온 주방을 대충 훑어보더니 테이블로 다가가 손가락으로 두들기며 살핀다)
성윤: ...... (아무런 말도없고, 자신을 바라보지도 않는 네 모습을 보고는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입술을 잘근 씹어 참아내고는 너를 따라 주방으로 걸어간다.)
... ... ㄴ, 내가 말했잖아. ...내가 죽였다고. (네 옆에서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는 고개를 돌려 싱크대 쪽을 살펴본다.)
톡톡, 당신이 두드리는 거은 식사를 위한 테이블입니다.
위에는 신문같은 것들이 함께 널려있어요.
성윤이 다가간 곳은 새것같이 깔끔한 싱크대입니다.
그 위에 식칼꽂이가 놓여있네요.
식칼꽂이에 식칼들이 잔뜩 꽂혀있습니다.
(To 성윤): 단 한자리만이 빼고 말이죠.
(To 성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식칼의 자리일거란 생각이
(To 성윤): 올라오지 않나요?
(To 성윤): 어라... ...
(To 성윤): 언제 여기서 꺼냈더라?
(To 성윤):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
(To 성윤): 하지만 그게 중요하던가요?
(To 성윤): 당신이 그칼로써 사람을 찔렀다는 감각만은
호민: (울먹이는듯한 소리에... 입을 꾹 다물었다가)....응. (차마 마주보진 못하고 신문들을 살핀다)
(To 성윤): 이다지도 선명한데 말입니다.
신문은 총 5개입니다.
(To 호민): 신문마다 특정기사에 형광펜으로 동그라미가 쳐져 있습니다.
(To 호민): 전부 비슷한 실종사건에 대한 기사입니다.
... ...
(To 호민): 요약하자면,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 집에서
(To 호민):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사라지고,
(To 호민): 살해정황과 흉기만 남아있으며
(To 호민): 신고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공통점의 실종사건입니다.
(To 호민): 작년 기사가 마지막이네요.
(To 호민): 신문의 날짜를 살펴보면,
(To 호민): 거의 1년주기의 사건들입니다.
호민: (이상한 내용에 미간을 찌푸린다. 시체가 사라진건 지금 우리와 같은건가? 하지만 가해자는 지금 같이 있다. 쉽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마음에 인상을 쓰다 어색함을 깨려 말을건다) ....그쪽에 뭔가 있어?
성윤: ...... 여기,는 아무것도 없어. (너를 바라보지않고 등을 돌린 채 대답한다.) ...... 아직 냉장고는 안 살펴봤지만.... (하며 냉장고를 열어 안에 뭐가 있는지 살펴본다.)
붉은 빛이 인상적인 냉장고입니다.
겉에 메모 하나가 붙어 있네요.
- 오늘의 메뉴 -
: 천호민
지성윤
... ....?
KP: 호민, 성윤 이성(SAN) 판정
호민: 그래.. (어색한지 괜히 모자를 다시 고쳐 눌러쓴다) ...신문 기사는... (너에게 다가가 말을 걸려다 메모를 본다)
성윤:
SAN Roll
기준치:40/20/8
굴림:69
판정결과:실패
호민:
SAN Roll
기준치:56/28/11
굴림:29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성윤 이성 -1
냉장고 내부에는 아무런 음식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호민: ..... ......(신문의 내용을 읽어서 인지 놀라지 않고 담담히 메모지를 본다) 역시 이상해.
성윤: ...뭐가?
호민: 식탁 위 신문에 실종살인사건에 대한 기사만 모여있었어.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가해자의 집에서 가해자랑 살해된 피해자 시체가 모두 사라졌다는 기사야.
정황이랑 살해 도구는 다 있는데 사람만 사라졌다는 기사야 그것도 1주년주기로... 그리고 작년까지 기사만 있어.
(메모의 의미를 알겠냐는듯이 턱짓한다)
성윤: ......그러니까. ...오늘 일어난 일이랑...비슷,한 일...이 작년까지 계속 일어..났다는 거지..? ...올해는 나... 아니, 우리...인거야? ... ... 무,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또... 잘 모르,겠어... (고개를 살짝 저으며)
호민: 나도 믿기지는 않아. ...사건현장에 대한 명확한 영상이 있고 너한테 어렴풋한 기억이 있으니 일이 벌어진건 확실해. 노려진 범죄였다면 너의 이름을 아는것까진 이해할 수 있지만 어떻게 내가 온걸 알았겠어.
현실적인 사건과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것도 어쩌면 현실일지도 모르지..
현실이라기엔... ....너무 동떨어진게 많아. 살인사건으로 장난칠 인간도 없으니까.
그러니까 어쩌면... (더 위험해진건지.. 아니면 .. 돌아가지 않는 머리에 모자를 누른다)
어쩌면... 도망갈 수 있을지도 몰라. (도망가야할지도 모르고)
성윤: .....?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 ... 그리고 도망치면 안된다고 했잖아? ...ㄱ,그러다가 더, 큰일,이 나면 어떻게 해?
내가 사,사람을 죽인 증거는 어차피... 저기 DVD에 다 있는걸...?
도,도망을 가도... 어차피.. 다, 소용없을거야...
호민: (충격에 생각을 못했다. 바로 가서 DVD 를 꺼내 부순다) 가만히 있어도 다를건 없어. 너는 살인자 될거고 나도 배구선수 못하는건 변함 없을거야. 그럴거라면 차라리 이상한 소리라도 믿어봐야지. (아직은 솔직히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이상하다는건 안다)
성윤: 그, 그걸 부순다고 증거가 다.. 사라진걸까...? ......나는 잘, 모르겠어.
... ... 너는, 나때문에 이 일에 휘말렸으니까... 최악의 경우엔 나를 두고 도망가.
DVD를 부쉈습니다.
KP: 호민, 성윤, 지능 다이스
호민: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성윤:
지능
기준치:45/22/9
굴림:30
판정결과:보통 성공
호민은 성윤의 말에 DVD를 부쉈습니다.
증거라는,
그 DVD를 말이죠.
... ...
그런데 우리,
한가지 생각해봐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 DVD는 어디서 찍었죠?
찍어서 보관한 사람은 누구죠?
DVD는,
한 장 뿐일까요?
성윤: 나는... 도망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그러니까... ... 응, 미.미안해. (거실에 있는 네 모습을 보다가 고개를 돌리고는 왼쪽의 방으로 들어가 주변을 살펴본다.)
호민: ....지성윤. 지금은 쓸데없는걸로 걱정이나하고 다툴 시간 없어. (퍼뜩 드는 생각에 그제서야 너를 봤지만 들어가는 모습에 숨만 뱉고 따라 들어간다)
▶왼쪽 방
침대와 옷장, 서랍만 있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침대와 옷장, 서랍만 있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다른 곳도 그랬지만, 이 장소는 특히 사용감이 특히 적어보여요.
손님에게 내어주는 정도의 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윤: (따라 들어오는 널 힐끗 보다가 방안의 서랍을 살펴본다.)
호민: ...... (묵묵히 옆의 침대를 확인한다)
3단으로 이뤄진 서랍입니다.
첫번째 칸을 열어보면 ... ...
... ....
(To 성윤): 먼지가 인사를 합니다.
(To 성윤): 아무것도 없네요.
(To 성윤): 두번째 칸을 열었더니,
(To 성윤): 어라 ?
(To 성윤): 작은 열쇠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To 성윤): 마지막 세번째칸을 살피면
(To 성윤): ... ...
(To 성윤): ... ..쪽지가 하나,
(To 성윤): 들어있습니다.
(From 성윤): 작은 열쇠를 챙기고 쪽지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살펴봅니다.
(To 성윤): *핸드아웃 배부
단정하게 전리된 침대와 베개가 보입니다.
(To 호민): 침대커버나 베개커버같은게 꼭 당신의 취향이네요.
(To 호민): 보드랍고 푹신해보이는 침대는 무심코 누워버리고 싶은 기분도 듭니다.
(To 호민): 하지만 그럴 수는 없겠죠.
(To 호민): 이곳은,
(To 호민): 살인사건이 일어난 장소니까 말입니다.
호민: (별거 없어보이니 성윤의 뒤로가 기다린다)
성윤: ... ... 이거. 여기 서랍에서 발견했어. 그,그리고 열쇠도... 찾았어. (서랍에서 발견한 쪽지를 호민의 손에 쥐여주고 몸을 돌려 옷장을 살펴본다.)
호민: (쪽지를 확인한다)
KP: *핸드아웃 전체공개
옷장에는 단 하나의 옷이 걸려 있습니다.
흰바탕에 줄무늬가 그려진 티셔츠입니다.
복부 부분이 피투성이입니다.
KP: 관찰 다이스
성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호민: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복부 부분에 세개의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민: 피해자의 옷이라고...?
(있을 수 없는일에 인상을 찌푸린다. 이건 꿈?)
성윤: ......그, 그런 것 같지. ...그럼 내가 찌른 사람은... 살아있던 걸까..? (옷장의 옷을 빤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본다.)
...하지만 내가 죽...였는데...? ... 어떻게?
호민: ..... 살아있더라하더라도 옷을 옷장에 넣고 도망갈리는 없잖아..
(드디어 시선을 마주한 모습에 최대한 침착하며 바라본다) 아까부터 이상했다고 했지. 말이 안되는 상황이 많다고... 솔직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쩌면 우리 말고 다른 제3자의 개입이 있었던걸지도 몰라. 너가 죽이게끔 최면이라도 걸고 우리에게 사건을 뒤집어 쓴걸지도 모르잖아.
(솔직히 믿기지는 않지만 가자는듯 너의 손목을 잡아 이끈다) 디비디도 혼자 녹화 되어서 옮겨졌을리 없어. 확인하자.
성윤: ...하, 하지만. 내가 했다는 건.. 사실인걸? 우,우리가 아니라고.. 내가, 기억이 없다고 해도... 그게 없던걸로.. 내 잘못이 아닌, 그런... 그런걸로 될 수 있을까...?
...일단,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네 말대로. 디비디도 확인해보고... 더 살펴보자. (거실로 나가 서랍의 디비디를 꺼내 열쇠로 열어본다.)
호민: 아프다고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잡에떼면 모르지. 증거라도 다 부수고 할 수 있는 곳까지느느 해보자고. 쉽게 포기하지마.
▶거실
우리는 다시 거실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주저없이 바로 거실의 수납장으로 다가가,
작은 열쇠를 수납장에 끼웁니다.
... ...
달칵
소리와 함께 수납장을 열리는군요.
당신은 그 안의 DVD를 꺼내 들었습니다.
KP: 관찰력 다이스
호민: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성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99
판정결과:실패
수납장 내부 DVD케이스 제목에 숫자가 쓰여있습니다.
(To 호민): 2019-03-29
DVD 를 꺼내들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할까요?
호민: (디비디를 재생해본다)
성윤: (디비디 케이스 제목의 숫자가 뭐라고 적혀있는지 살펴본다.)
KP: 성윤, 관찰력 강행
성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85
판정결과:실패
호민이가 넣는 탓에
시선이 어느 순간 그쪽으로 향해듭니다.
DVD 플레이어에 넣고 우리는 그것을 실행시킵니다.
... ...
... ...
CCTV처럼,
집안의 모습을 촬영한듯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
... ....
(To 성윤): ... ...
(To 성윤): ... ...?
(To 성윤): 당신에게는 그저 화면이 노이즈처럼 비춰듭니다.
(To 성윤): 고장이라도 난 걸까요?
(To 성윤): *정신력 판정
성윤:
정신
기준치:60/30/12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To 호민): ... ..
(To 호민): ... ..?
(To 호민): 흐릿한 인영이 비춰듭ㄴ디ㅏ.
(To 호민): 화질이 몹시 나빠 알아보기 힘들어요.
(To 호민): 성윤이는 아닌 것 같은데... ...
(To 호민): ... ...
(To 호민): *호민, 관찰력 다이스
호민: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To 호민): .... ...
(To 호민): .... ...
(To 호민): 얼마나 그를 지켜보았을까요,
(To 호민): 누군가의 모습이 익숙합니다.
(To 호민): .... ...
(To 호민): .... ...?
(To 호민): 어라?
(To 호민): 저 사람은,
(To 호민): 천호민.
(To 호민): 바로 당신 말입니다.
(To 호민): 곧장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이상할 정도로,
(To 호민): 당신은 안에 있는 이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To 호민): 저건 언제 찍힌 것일까요?
(To 호민): 기묘한 소름이 올라옵니다.
(To 호민): 화면에 오늘 날짜와 시간이 함께 표기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To 호민): 「21:50」
(To 호민): 거실에서 멍하니 서있는 화면 속 사람은,
(To 호민): 아니 화면속 당신은,
(To 호민):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To 호민): 손에는
(To 호민): 칼을 들고 말이죠.
(To 호민): 이윽고 누군가가,
(To 호민): 달칵
(To 호민): 소리와 함께 문을 열고 들어오고
(To 호민): 들어오자마자 당신은 곧장 그를 향해 달려듭니다.
(To 호민): 푹
(To 호민): 푹
(To 호민): 푹
(To 호민): 복부를 세번,
(To 호민): 찌르는 것이 보여요.
(To 호민): 상대방은 저항 한번 하지 못하고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To 호민): ... ..
(To 호민): 이것은,
(To 호민): 도대체,
(To 호민): 무슨 상황이죠?
KP: 호민, 이성(SAN) 판정
호민:
SAN Roll
기준치:56/28/11
굴림:71
판정결과:실패
KP: 1d5
호민: 
rolling 1d5
(
4
)
4
(To 성윤): 화면은 노이즈 뿐인데
(To 성윤): 당신 옆에있는 호민은 어쩐지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To 성윤): ... ..?
(To 성윤): 어떠한 단서도 없다는 것이
(To 성윤): 그에게 이다지도 절망스러운 것일까요?
KP: 호민, 이성 -4
(To 호민): 아, 참을 수 없는 구역감이 올라옵니다.
(To 호민): 당장이라도 안을 개워내고 싶을 정도로 강렬한 충동이예요
(To 호민): 도대체 지금 당신은 무엇을 본건가요?
KP: *호민, 심리학 판정
호민:
심리학
기준치:50/25/10
굴림:52
판정결과:실패
성윤: .....? (화면을 보다가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본다.)
이,있지... 이거 아무것도 안 보이지..않아? 내, 내가 보기엔 화면,에 노이즈만... 나오는데.
호민: ... ....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아무것도 못봤단 소리야 지금?
(좀 불안한 시선이 너에게 머문다)
성윤: ㅇ, 왜...? 뭔가 있었..어? ... ... 나는 아무것도 안보이던데... (네 시선에 어깨를 살짝 움츠리고는 고개를 살짝 저어보인다.)
호민: ...... 아니. ....일단 혹시 모르니 부수자.
기록이 복구될지도 모르고. (얼른 디비디를 꺼내 부순다)
성윤: ... ...?
호민은 DVD를 서둘러 부쉈습니다.
(To 호민): 저런, 왜 부쉈나요?
(To 호민): 그것이 하나뿐이라는 보장이 있던가요?
(To 호민): 혹은,
(To 호민): 당신이,
(To 호민): 살인자가 될 것 같아 두려웠나요?
(To 호민): 살인자는 당신의 사랑이지 당신이 아니니까?
성윤: 무슨.. 내용이길래? 나, 나도 알려줘... ... 나만 모르는건... 무서워.
호민: ...... ...노이즈만 꼈다 하지 않았어? 혹시 몰라서 그런거야.
혹시 몰라서...
일단 더 둘러보자 어디 또 다른게 남았을지 몰라.
성윤: ......
왜, 나한테 안... 알려줘? 너가 부쉈다는건... 뭔, 뭔가 이유가 있던거... 아냐?
... ... 그래. 말...하기 싫으면 하지마.
호민: .... ..... 알아도 .... 아니 다 찾으면 말해줄게.
성윤: ...... 응, 알았어.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오른쪽 방을 들어가 주변을 살펴본다.)
호민: (아직 떨리는 눈으로 성윤을 따라 들어가다 거실을 본다. 씨씨티비가 찍힌 방향쪽을 올려다 카메라를 찾는다)
주변을 살펴보지만,
카메라는 보이지 않습니다.
(To 호민): 어째서?
▶오른쪽 방
큰 창문, 침대, 책장, 책상, 옷장이 있는 구조의 방입니다.
집 주인이 주로 침실로 쓰는 방일까요?
가장 사용한 흔적이 많은 방입니다.
성윤: 더 찾아야 할 게 있는걸까... ... (잠시 머뭇거리다가 책상에 뭐가 있는지 살펴본다.)
책상 위에는 노트북이 올려져있습니다.
노트북 화면을 살피니, 한 인터넷기사의 캡쳐본이 보여요.
기사의 날짜가 …?
호민: (여전히 멍한채로 따라 안으로 들어와 성윤의 옆에 서 바라본다)
「2019-03-30 08:00」
내일 아침 8시경에 쓰여진 기사입니다.
날짜가 잘못 쓰여진 걸까요?
기사 내용을 살펴보니,
기이한 실종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요약해 살펴보면,
현장에는 피묻은 식칼이 있었으며, 두 사람은 지인관계로 추정된다는 말이 써있습니다.
현장은 실종된 사람중 칼에서 지문이 발견된 A씨의 집이며,
신고자와는 연락이 닿질 않는다 쓰여 있네요.
외부의 그 어떤 블랙박스, CCTV에도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장의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같이 올라와 있습니다.
KP: 관찰력 다이스
호민: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성윤:
관찰력
기준치:75/37/15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To 성윤): ... ...
(To 성윤): ... ..?
(To 성윤): 이윽고 노트북의 화면이 꺼집니다.
(To 성윤): 고장이라도 난걸까요?
(To 호민): 사진 속의 현장의 핏자국이
(To 호민): ... ..
(To 호민): 지금 이 집의 핏자국 모양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To 호민): 그것도,
(To 호민): 완전할 정도로
(To 호민): 완벽하게 말입니다.
(To 호민): ... ..
(To 호민): 그리고 집 풍경은 어째서인지,
(To 호민): 당신의 집과 비슷해보여요.
(To 호민): ... ..
(To 호민): 왜
(To 호민): 일
(To 호민): 까
(From 성윤): 다시 켜볼 수는 없는걸까...?
(To 호민): 요
(To 호민): ?
(To 성윤): 당신이 다시 켜보려 노트북에손을 댔지만
(To 성윤): ... ..
(To 성윤): 호민은 여전히 노트북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습니다.
(To 성윤): 꺼진 화면에 불과한데 말이죠.
(To 성윤): 그 정도로 충격이었던걸까요?
호민: ........
KP: *호민, 이성판정
호민:
SAN Roll
기준치:52/26/10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KP: 불쾌감을 느낍니다. 이성 -1
성윤: ... ... 노트북. 고장..난걸까? ...왜 갑자기 꺼지는거지... (노트북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본다.)
호민: ...?
노트북이 꺼졌다고? (당황한 눈으로 널 돌아본다)
.... ..... ?
성윤: ... ... .. ... ? (네 물음에 고개만 끄덕거린다.)
... ...
ㅇ,이것도.. 너는 뭔가.. 보였어..?
호민: ....... ....(말을 못하고 벙긋거리다 다시 노트북 화면을 확인한다)
(To 호민): 그는 무슨 말을 하는거죠?
(To 호민): 이 화면이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요?
(To 호민): 이다지도 핏자국이 선명한데.
성윤: ... ... 또, 나만.. 안보였나보네. (잠시동안 노트북을 바라보다가 몸을 돌리고는 책장쪽으로 걸어가 뭔가 있는지 천천히 살펴본다.)
호민: 장난치는거 아니지 성윤아? (지금 내 머리가 어떻게 된건가 이동하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기만 한다)
성윤: ... ... 내가 이런 상황에 장난.... 장난을 칠리가 없잖아. (책장을 바라보던 시선을 너에게 잠깐 돌리고는 힘없이 웃는다.)
평범한 책장으로 보입니다.
KP: 자료조사 다이스
성윤:
자료조사
기준치:55/27/11
굴림:44
판정결과:보통 성공
호민: .... 응. 그렇네.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를 일에 지끈거리는 두 눈을 누른다. 저게 진짜지도 모르겠고 돌아가지 않는 머리에 성윤의 뒤에만 붙어있는다)
자료조사
기준치:60/30/12
굴림:98
판정결과:실패
성윤은,
표지에 아무것도 써져있지 않은 하얀 책 한권을 발견했습니다.
성윤: ... ?
(책을 꺼내들어 내용을 확인해본다.)
호민: (복잡한 심정으로 책장에 손을 얹고 멍하니 보고만 있는다)
(To 성윤): 펼쳐보니, 보이는 내용들이 기이합니다.
(To 성윤): 오컬트 서적같아요.
(To 성윤): 주문에 대한 것들이 대략적으로 적혀있습니다.
(To 성윤): 그 중 딱 한 페이지아멘,
(To 성윤): 형광펜으로 줄이 그어져있네요.
(To 성윤): *핸드아웃 배부
성윤: ... ... 아까 발견한 것도 그렇고. 지금 발견한 것도 그렇고... ... 이게 뭐야... (살짝 인상을 쓴 채로 책의 내용을 살펴보다가 호민에게 건내준다.) ... 너도 읽어봐. ㄴ,나는 다른 곳 살펴보고 있을,게.
(큰 창문쪽으로 걸어가 바깥을 한번 살펴본다.)
호민: (책을 받아들고 살펴본다)
KP: *핸드아웃 배부
벽면에 크게 나있는 창문입니다.
그를 통해 밖을 보면
건너편에 비슷한 높이의 집이 하나 있는게 보여요.
블라인드도 없으니 이래선 안이 훤히 보이겠군요.
(To 성윤): 문득 기억나는 것이 있습니다.
(To 성윤): 바로 악의적인 시선 말이예요.
(To 성윤): 당신을 끈질기게
(To 성윤): 쫓던,
(To 성윤): 시선의 감각.
(To 성윤): .... ...
(To 성윤): 지금도 느껴지나요?
호민: (주술에 관한건가 책을 보다 성윤을 뒤따라 나선다)
(To 성윤): 두려움이 감각을 무디게 만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성윤: ... ... (갑자기 든 생각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너를 보고는 작게 안도의 한숨을 쉰다.)
호민: 뭐.. 있어?
성윤: ...응? 아, 아니.
그냥... 갑자기... 요즘.. 맨날 느꼈던 그.. ... 어떤, 조금 기분이 나빴던 그 시선이 떠올라서... ... 응. 그래서... 조금 ㅁ,무서워져서.
호민: 아... (그리고보니 그런 얘기를 했었지) 어디서? 그놈 어디서 느껴지는데? (성윤을 잡고 나가 밖을 둘러본다)
벽면에 크게 나있는 창문을 통해 밖을 둘러보면,
건너편에 비슷한 높이의 집이 하나 있는게 보입니다.
블라인드도 없으니 이래선 안이 훤히 보이겠군요.
... ....
하지만 그 외의 시선은 보이지 않습니다.
(To 호민): 아, 지쳐요
성윤: (네 물음에 고개를 살짝 저으며) 지, 지금은 잘 모르겠어...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응.
(To 호민): 피곤하고, 머리는 혼란스럽습니다.
(To 호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군요.
성윤: 일. 일단... 여기 마저 더 살펴보자... ...
(To 호민): 조금 비틀거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To 호민): ... ..
(To 호민): ... ...
(To 호민): 문득,
(To 호민): 침대가 시선에 들어옵니다.
(To 호민): 당신의 취향에 맞는 가구예요.
(To 호민): ... ..
(To 호민): 이런 끔찍한 장소만 아니었더라면, 조금은 좋아했을 장소였을까요?
성윤: 그러고 나면... 아까 본게 뭐였는지. 나에게 알려,줬으면 좋겠..어. (네 옷소매를 살짝 잡아당기고는) ...어떤 내용이라도 다. 말해줬으면... 좋겠어.
호민: ...... ........(좀 멀리보다 너를 마주한다) ...... 내가 미친걸지도 몰라. 솔직히 지금 뭐가 진짠지도 모르겠어.
....... ... 먼저 말하자면 난 한적이 없어.
영상에선 내가 칼을들고 사람을 죽이는 영상이 나왔어. 정확히 세번 칼로 찌르는게. (뜸들이느니 단번에 말한다. 나는 한적이 없다. 성윤은 영상이 보이지 않았다. 지독한 내 망상일지도 모르니 털어내는게 좋다 싶었다. 사실.. 아니라고 부정해주길 바라)
노트북에는 내일 뜰 기사가 적혀있었고. 이 현장이랑 똑같은데 집이 우리집이었어.
...... 너는 정말 보지 못했지? 그치?
성윤: ... ... ?
그게 무슨... 무슨 소리야..? 그, 그러니까... 너가 사람을 ㅈ...죽이는 모습이 영상에 찍혀 있었다는 거지? 현장 사진..도 너의 집이였고.
하, 하지만... 너는.. ... 내가 전화해서... 여기. 이곳으로.. 온거잖아...? 근데... 너가 어떻게 사람을.. ... (잠시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너를 바라만 보고 있다가) ... ... 그리고 너가 그,그런 일을... 했을리가 없잖아.
호민: 그러니까 안했어. 운동도 그대로 했고..자다가 너 전화 받고 왔어. 와서 계속 같이 있었고... 지금 착각을 하는게 아닐까.
..... .....뭐가 뭔지 모르겠어. 일단 제정신이 아닌거 같아. (마른 세수를 하며 소리를 죽였다)
분명... 시체가 사라져서.. 좀 더 .. 확인하려고..
성윤: ... ... 괜,괜찮아. 너는 그랬을리가 없어. ㅂ,분명히 착각... 착각이었을테니까... 응. 그러니까, 괜찮아. (조심스레 손을 뻗어 네 손을 잡고는) ...괜찮을거야. ... 걱정.. ㅎ,하지마...
호민: ....(숙여진 고개를 들어 너를 마주한다. 잡은 손에 힘을주곤 일어난다) ....한적 없어.
.... 일단 할 수 있는걸 해야해.
(지능 다이스 굴려도 되나요?)
KP: 호민, 지능 다이스
호민:
지능
기준치:50/25/10
굴림:60
판정결과:실패
마땅히 떠오르는 건 없습니다.
다른 곳을 좀 더 살펴도 좋을 것 같아요.
호민: 아직.. 아직 다 확인한게 아니니까. (잡은 손에 핏기가 다시 도는지 따뜻해졌고 눈빛도 뚜렷히 돌아왔다) ..... 고맙다.
(현관으로 가서 살펴본다)
성윤: ... ... 응, 일단 할 수 있는걸 하자.
▶현관
우리는 현관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현관에는 당신과 상대의 신발이 잘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똑똑
현관에서,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 ..
시선을 올려보면,
이미 현관문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로브를 뒤집어 쓴 정체불명의 남성이 보여요.
...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 답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증거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호민: (사람이 나타나자 반사적으로 성윤을 뒤로 숨기고 모자를 눌러쓴다)
?: 살인자는 누구입니까?
성윤: ... ...
호민: ......당신 누구야.
남자는 답이 없습니다.
「 #4.Manslaughter? 」
아주
아주
기묘한 일들입니다.
새벽의 전화, 시체없는 살인, 알 수 없는 목격자.
이 속에서,
(To 성윤): 당신은 무얼 망설이나요?
(To 성윤): 살인자는,
(To 성윤): 당신입니다.
(To 성윤): 스스로 이미 알고 있잖아요.
(To 성윤): 그 두려움 속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To 성윤): 어째서 대답을 망설이나요?
(To 호민): 누가 살인자인가요?
(To 호민): 당신은 눈앞의 남자를 경계하지만
(To 호민): 동시에 드는 생각이 있어요.
(To 호민): 그는 그저,
(To 호민): 당신의 의문을,
(To 호민): 말해주는 존재에 불과하다고.
(To 호민): 저 남자의 존재보다 더 크게 올라오는 감각이 있지않던가요?
(To 호민): 당신은,
(To 호민): 살인자,
(To 호민): 인가요?
성윤: ... ... 살, 살인자는... ... (제 앞에 서있는 너의 뒷모습을 보다가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나...나야. (작게 중얼거리듯 말했다.)
(To 호민): 당신의 사랑이 답해요.
(To 호민): 그 스스로가 살인자라고.
(To 호민): 당신은 그 답변을,
(To 호민): 그대로,
(To 호민): 방관하나요?
(To 호민): 침묵도 하나의 선택이자 답변인 것을.
호민: 무슨 소리야.
(작은소리라 안들렸을거라 생각하며 더 뒤로 숨긴다)
성윤: ... ... 하, 하지만. ㄴ나, 나도 기억이 잘 안나지만... ... 내가 한게 맞...지않을까? ...
호민: ...... ......
성윤: ... ... 여기서 우리 둘 다 아니라고 해도... 또 다른 증..거가 있을수도 있고.
호민: 그러니까. 잠시만 있어줘. (성윤에게 속삭인다)
(작은 목소리로) 최근 따라다니던 스토커 직접 눈으로 목격한적이 있어?
성윤: ... 직접 본 적? ...잘 모, 모르겠어.
그. 그걸.. 왜 물어보는... 거야?
... ... 설마, 아까.. 방에서 본... 책 내용처럼... 내가 누군가,의 암시..라도 받았다고 생각,하는... 거야?
호민: .....정확히는 내가 받았는지 생각해보고 있어.
성윤: ... ... 암시를 받았,다고 해도... 그게 무슨 소용이야.
호민: ......그렇지 무슨소용이겠어.
성윤: 결국... ... 내가. 내..손으로 한거잖아. ...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걸...
호민: 만약.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제외하고 이상한 쪽지와 기괴한 일들이 전부라면
...가해자로 정해진 사람은 사라지는거냐?
성윤: ... ... 사, 사라지는 거야?
호민: ....는 불가능하겠지. 우리둘다 이렇게 있는데.
미안하다. 범인 아무래도 난거 같다.
성윤: ... ... ?
ㅇ, 아냐. 너는 기억도 없다면서..?
그..그리고 너는... 내가 불러서 온거잖아...? 갑, 갑자기 왜.. 왜그래...
호민: 둘러보니 .... 집 전체에 내 취향이 꽤 있더라. 간식도 침대도.
성윤: ......
아니야... 너는 그랬을리가 없어... 그, 그리고 기억도 없다고 했고... 만약... 너가 했다고 해도... 아까 증거도 부쉈으니까...
그러니까... ... 너는.. 아니라고 하자.. ... 응? 제발... 부탁이야.
......
호민: ...... 범인은 우리 둘다 아냐. 도 답이 되나.
성윤: .......그게 어떻게 답...이야?
호민: (앞의 수상한 인물을 바라본다)
성윤: ... 나, 니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 뭐라고 답하려고...?
우리 둘.. 다 아니라고 하면... 저 사람이 믿어줄까...? ... ... 저 사람이 누군지...도 잘 모르겠지만...
호민이 말했습니다.
당신들 모두 범인이 아니라고 말이죠.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을,
당신의 답일까요?
호민: 우리 둘다 아냐.
당신이 그렇게 말한 순간,
... ...
... ...!
?: 큭-!
검은 남자의 온몸이 뒤틀립니다.
당장이라도
죽어버릴 것처럼,
그 괴이한 뒤틀림은 당장이라도 우리의 숨통을 조일것처럼
뒤틀리고
뒤틀리고
뒤틀리다가
... ...
... ..
... ..
... ...
사라졌습니다.
이게 무슨 일일까요?
기이함 속에 당신은 눈앞을 바라봅니다.
(To 성윤): ... ...?
(To 성윤): 지금 무슨 상황일까요?
(To 성윤): 눈앞의 남자가 사라졌어요.
(To 성윤): ... ..
(To 성윤): 아.
(To 성윤): 그리고 그 순간 올라오는 무언가의
(To 성윤): 벅찬 감각이 있습니다.
(To 성윤): 이것이 무엇인지
(To 성윤): 정확하게는 알 순 없지만
(To 성윤): ... ..
(To 성윤): 문득,
(To 성윤): 그의 손을,
(To 성윤): 잡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윤: ... ... (제 눈앞에 보이는 상황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옆에 있는 네 손을 꼬옥 잡아본다.)
그리고 그 순간,
손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
아,
(To 호민): 사랑하는 그의 손이예요.
순간 성윤의 손이 너무나도 따뜻해서
순간 호민의 손은 너무나도 따뜻해서
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막을 수 없이 잠이 몰려와 버리고 맙니다.
... ...
... ...
... ...
(To 성윤): 기이한 꿈을 꿨어요.
(To 성윤): ... ...
(To 성윤): 사랑하는,
(To 성윤): 그리고 당신의 오랜 친구를
(To 성윤): ... ..
(To 성윤): 죽이는 꿈을 말입니다.
(To 성윤): 눈을 뜬 당신은 깨자마자,
(To 성윤): 어쩐지 불안해져 그에게로 전화를 합니다.
(To 성윤): 조금
(To 성윤): 위안이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늦은 밤, 걸려온 전화에 당신은 잠에서 깹니다.
소중한 사람에게서 걸려온 전화입니다.
요즘 자꾸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제대로 잠에 들지 못해 피곤했지만
오늘은 어쩐지 푹 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당신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To 성윤): 아, 그가 전화를 받았어요.
(To 성윤): 비록 그리운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To 성윤): ... ..
(To 성윤): 이 불안을 말해도
(To 성윤): 좋을 겁니다.
호민: ....여보세요?
성윤: ... ... 응, ㅎ,혹시.. 자고있었어?
호민: 아니. 괜찮아. 말해..
성윤: ... 그,그냥. 조금... 무서운... 응, 생각도 하고싶지않은... 그런 꿈을 꿔서... 그랬더니 무서워져서...
...... 그래서 전화.. 했어.
... ....
그러고보면 왠지,
당신도 성윤을 죽이는 꿈을 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꿈은 꿈일 뿐임을 압니다.
당신도 그도 모두, 서로를 죽일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야,
소중하잖아요?
호민: 창문 열어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창문을 연다)
성윤: ... 응? ㄱ, 갑자기..?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창문을 열어본다.)
호민: (손을 흔들어보이곤) 무섭다길래.
성윤: ... 뭐야. (네 모습에 작게 웃고는) ... ... 이제 괜찮아진 것 같아. ...고마워.
... ...
우리는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하고,
서로를 위하며,
.. ...이처럼 환하게 웃어주는 것에
그 불안을 덜어냅니다.
(To 호민): 그리고 더 짙어지는 감정 속에서
(To 성윤): 그리고 더 짙어지는 감정 속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잠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 ..
... ...
그 다음날 아침,
우리는 하나의 인터넷 기사를 보았습니다.
자택에서 20대 남성이 숨진 채 자살 ... ... 유서엔 내가 연쇄살인범이다"라고 자백 "
: 지난 밤, 자택에서 자살한 남성의 유서가 파문을 주고 있다. 자살한 남성의 유서엔, 자신이 지난 6년전부터 1년에 한번씩 벌어진 정체불명의 실종사건의 연쇄살인마라는 주장이 적혀 있었으며
.. ...
경찰은 자살사건으로 결론지었지만 그 남성의 지인, 이웃들은 모두 그 사람이 절대 자살을 할만한 인물이 아니며, 이것은 자살을 위장한 살해라 주장하고 있어 ... ....
... ....
... ....
문득 꿈이 떠오릅니다.
이런 비슷한 일들이 나왔었죠.
... ...
만일, 그것이 진정 사실이었다면
남자를 죽음을 맞게 한것은,
누구일까요?
뭐, 그래도
... ...
당장의 우리에겐 닥치지 않을 일일테니
상관치 않아도 좋을 겁니다.
Ending 「A」 Unmurder
Manslaughter


'CoC 로그 정리 > 멘슬로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