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1 멘슬로터 (승현화)
2019. 4. 1. 23:31







CoC 시나리오
< Manslaughter >
... ...
... ...
「 #1. Call 」
당신은 곤한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아주아주 달콤한 .... ...
... ..꿈, 혹은
꿈조차 꾸지 않은 깊은 수마에 말이죠.
의식하지 않음에도,
모든 것이 잠겨듭니다... ..
... ..
.... ...그 안식 속에서,
따르릉
.... ...
당신의 잠을 깨우는 소리가 울려듭니다.
늦은 밤, 어스름하게 깔리는 어둠 속에 울려드는 소리가 강렬하군요.
화: ... ...?
(전화를 받는다..?)
당신은 확인도 없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 ..
... ..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는 없어요.
화: 여보세요..?
이승현: ... ... 아, 토끼야.
화: ...응... 형아?
수화기 너머로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 형아예요.
그러고보니 옆을 보면 그가 없네요.
화: ...? (핸드폰 액정을 보며 시간을 확인한다)
시간을 확인해보면,
「20:18」
화: ...?? 형아야 나갔어..?
KP: *정정합니다.
「23:18」
오늘 출근일도 아닌데 말이죠.
이승현: ... ... .. 음. (짧게 수긍인지 탄식인지 모를 말속에서)
잠깐 확인할게 있어서 말이지... ..아마도.
... ...
의문을 가지던 그때에,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요즘 뭔가... ...시선이 느껴지는데."
그러고보니 근래에, 이상한 일을 겪고 있다 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스쳐지나가듯 말했지만,
그저 그런 느낌일 뿐이라 말했지만,
별 것 아니라는 양 가볍게 치던 코웃음과,
당신 역시 그렇게 생각했던 일이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문득 떠올라요.
... ...
확인은 그것을 말하는 걸까요?
화: ... 오래걸려...?
이승현: 아마도. (귀찮다는 양 가볍게 뱉는 어투가 있다. 무언가 하듯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잠시 들리는 듯싶다가) ... ...아.
토끼야, 이쪽으로 올래?
형아랑.. ..용돈벌이 데이트를 해볼까?
화: ...? 용돈벌이?
(다시 화면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눈을 부비적대며 침대에 걸터앉는다) 무슨 용돈벌이..?
이승현: 내 토끼가 잘하는 일?
잠시간 침묵이 입니다.
그리고,
이승현: (가볍고, 평이한 일상의 어투로) 형아가, 사람을 죽인 것 같거든.
저런,
그가 사고를 친 모양이네요.
화: ... ?
「 #2. murder?! 」
이승현: (무언가 긁적이는 소리와 함께) 형아 혼자 처리가 귀찮을 것도같은데.. ..
아니면 자도 좋아요, 내 토끼야.
화: ... (핸드폰 겉면을 손끝으로 톡톡 건드리며 생각에 잠기다) 체구는?
죽은지. 얼마 됐어?
이승현: 지금.... 아마. 체구는.. .. (잠시 말이 없다가) ... ..
... .. .. ..일단 와서 이야기해볼까, 토끼야.
형아가 지금.. ..잠깐... .
.. .. .정신이... ..
화: 술마셨어? 알았어. 갈게. (침대에서 일어난 채 전화기를 받은 채 겉옷을 주섬주섬 고르고) 어디야.
이승현: ..... 술? (잠깐 말이 없다가) 아, 그런가.
(이내 소리내 웃는다. 무엇이 즐거운지) 내 예쁜 토끼. 형아가 주소를 보내줄게.
잠 깨워서 미안하고... ..
(재차 웃는 소리가 들린다. 뭐가 즐거운지)... ... .. 이따보자.
화: ? ...알았어. 바로 갈게.
이어 전화가 끊깁니다.
그리고 끊긴지 얼마 되지 않아,
띠링!
당신의 핸드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살펴보니, 주소군요.
지금 상대가 살인을 저지른 곳.
주소는 낯설고도 익숙합니다.
우선, 살펴보니 20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소네요.
화: ... (곰곰..) 얼른 가야지.
당신은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아, 정말이지.
이렇게 거한 사고를 쳐놓고 뻔뻔하게 전화라니!
.... ....
화: (귀여워)
그 뻔뻔성에 귀여워졌습니다.
.... ....
도착한 그곳에서,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화: ...? (두리번..)
그는 주변에 없습니다.
문을 열어볼까요?
화: 으음...
혹은 정중하게,
초인종을 눌러도 좋겠죠!
화: (휴대폰을 꺼내 형아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안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이어,
이승현: 토끼야.
그가 전화를 받았어요.
화: 형아. 나 왔어. 안에 들어가면 돼?
이승현: 아마.. ..(무언가를 보듯 말이없다가, 이내 웃더니) 안 잠겼을거야.
빨리 왔네, 내 토끼.
화: 형아가 오라고 했으니까. (다시 한 번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옷 소매를 당겨 문고리를 잡아 연다)
당신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어요.
달칵
문은 잠겨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들어가기 전, 얼핏 본 시간을 보건데
「23:38」
딱 20분 걸렸네요.
화: (딱 20분..)
(적어도 사후 20분 경과...) (들어가기 전 안을 실핍니다..)
당신은 안을 살펴보았습니다.
KP: *핸드아웃 배부
살펴보는 안 내부에,
현관의 앞에
아,
그가 보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튀어있는 핏자국과,
검은 옷은 그 붉은 빛이 그 위로 보일 정도로 선붉은 빛으로 물들어,
손엔 칼을 꽉 움켜잡고 있는 모습을 말이죠.
... ...
... ...
똑,
똑,
똑,
칼에서부터 굵은 핏방울이 떨어집니다.
정말이지,
화: ...?
거한 사고를 쳤군요!
화: (형아에게 시선을 둔 채 문을 조심히 닫으며 걸어 잠그고) 무슨 일이야?
이승현: 글쎄... ... (말과 달리 얼굴엔 웃음기가 있다. 즐거운지 피로 묻은 제 얼굴을 손으로 쓸어만지다가) ... .. 형아도 잘 모르겠거든... ..
... ... ...찔렀다는 건 기억나는데,
왜 일이 이렇게 됐는지를 몰라서.
화: 음.. (눈을 굴리다가 조심히 현장으로 걸어간다) 누구야? 왜 찔렀어?
이승현: 그것도 모르겠네.
.. ..(이어 가볍게 찡그린다. 한쪽눈만 찡그린 채 생각하듯 시선이 잠시 위로 향해서는) 약이라도 취한건가?
화: 형아가?
(좀 더 다가가 시체를 한 번 봐 봅니다..)
지금의 그는 조금 기이합니다.
상당히 고양되어 보이는군요.
평소와는 달리, 저지른 짓이 즐거운 것일까요?
혹은 그답지 않게 너무 얌전히 살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
... ...
당신은 시체를 살피려했습니다.
그런데... ...
... ....
... ....?
화: ?
당신은 이 장소에서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죽인,
시체는,
어디있죠?
화: ??? (형아를 보다가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다시 형아를 본다)
시체는?
이승현: 시체? (말에 고개를 기울이다가) 그야.. ..
.. ....
... ... ?
(시선을 바닥에 돌리던 이는, 이윽고 이리저리 주변을 살펴보다가) .... .... 으흠?
도망이라도 쳤나?
화: 죽였다했잖아. (혹시 형아가 상처를 입은게 아닌가 형아 옷을 들추며 이리저리 살핍니다...)
이승현: .. .? (다가와 저를 만지는 너에 의문가득한 시선이지만 얌전히 있는다)
당신은 옷을 들춰 이리저리 살폈습니다.
... ...
상처하나 없이 멀쩡해요.
화: (더듬더듬..?)
더듬더듬
화: (안심..)
와중에 몸이 좋습니다.
화: (응. 형아니까.... 끄덕끄덕..) (바닥에 핏자국은 없나 살핍니다)
나 기다리는 동안 그냥 서 있기만 했어?
이승현: 토끼가 올 때 동안.. .. ...
그가 무언가 고민하듯 말을 늘립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화: ?
똑똑
문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화: (형아 입을 손가락으로 누른채 작게 쉿. 소리를 내고 현관문을 바라본다)
KP: 화, 듣기 다이스
화:
듣기
기준치:54/27/10
굴림:1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조용합니다.
... ....
... ....
아무리 밖에 귀를 기울여도,
밖에서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화: ... ...
이승현: .. .. (와중에도 크게 긴장은 안되는 얼굴이다. 그럼에도 네가 제 입을 누른 손에 얌전히 입은 다물고 있다가) ... ..
... .. (긴장감없이 그대로 손을 깨물고는)
긴장말고,토끼야.
또오면.. ...
... ..또 있으면... ..
화: 쉿.
보고올게.
이승현: .. ... (눈이 가늘어진 채로, 이어 네 행동에 제재할 생각 없는지 두손을 항복하듯 들었다)
화: (형아에게 손짓으로 가만히 잇으라는 듯 가슴팍을 톡 톡. 건드리고 현관으로 조심히 갑니다..)
(현관문에 밖을 보는 렌즈가 있을까요...?)
현관문 외시경으로 바깥을 볼 수 있습니다.
화: (최대한 조심히 외시경으로 밖을 확인합니다)
화는 현관문 외시경으로 바깥을 살펴보았습니다.
... ...
아무것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텅 빈 현관 앞만 보일 뿐.
화: ...?
(노크 소리는 현관쪽에서 들렸나요?)
노크 소리는 분명 현관 쪽에서 들렸습니다.
틀림없이 말이죠.
이게 지금 무슨 일일까요?
화: ??? (찡글...)
갑작스런 살인. 노크소리. 나아가 정신을 못 차리는 듯 구는 당신의 그까지.
모두 혼란스럽습니다.
당신은 무얼 할건가요?
화: ... (의아한 표정으로 현관을 흘깃거리며 일단 형아에게로 갑니다..)
(그래도 여전히 작은 목소리로) 형아야. 여기. 어딘 지 알아?
아니, 그. 누구 집인지?
이승현: 내 토끼가 말할 때마다 .. ..(이어 가볍게 찡그린 채로) .. ..
화: ...?
이승현: .. ..바보가 된 기분인데.. ..(무언가 느리게 끌리는 말속에서 잠시간 제 머리를 손으로 짚는다. 이어 가볍게 머리를 흔들고는)
몰라.
어느 순간보니 피가 떨어져있었고... 칼을 들고 있고, 여기고.
... ...찔렀는데... ..
... ..아까도 시체가 없었던가?
(마지막은 중얼거림에 가깝다. 이어 짧게 터지는 웃음 속에) 아... ... 재밌네... ...
화: ... ...
(형아 몸은 괜찮았는데...) (다가가 눈을 가만히 바라봅니다..우리형아.. 동공확장이 되어있나..?)
KP: 화, 관찰력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4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눈앞의 그는
피로 얼룩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머리나 옷차림까지 멀쩡합니다.
몸싸움을 벌인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나아가 혼란스러워보이지만, 동공은 정상적인 크기인 것 같네요.
화: (찌른건 맞아 보이는데...) (일단 형아 손을 꼭 잡고 곰곰...)
이승현: (제 머리를 여전히 짚은 채로 찡그리다가, 이내 잡힌 손을 내려본다. 그대로 쪼물쪼물)
화: ... ... (귀여워...)
이승현: 노크한 놈이 궁금한거면, 열어보고 올까? (웃는 낯으로 쪼물딱 네 손을 만졌다)
... ...일단 찌른것도 맞고 죽은 것도 맞는 거 같은데.. ..
형아도 내가 왜 여기있는지 모르겠네?
화: ...? 밖에 아무도 없었어. 간 거 같은데.
... 찌른 곳도 기억 안나는거지?
이승현: 배. (쪼물딱)
화: (내 배가 쪼물딱 당했는가...?)
이승현: ... ... 왜 배를 찔렀지? (고개를 기울이고)
(이어 토끼 배도 쪼물딱 만졌다)
화: (형아의 쪼물딱 손을 내려다보고) 서있는 상대를?
이승현: 서있는 상대를.
.. ...아마도?
(배도 쪼물딱 만지다가 다시 토끼 손을 잡는다. 손 쪼물쪼물)
화: ... (귀여워)
(같이 맞 쪼물쪼물하다가 형아 주변의 바닥을 살핀다. 피가.. 혹시 이어져있는지는 않는지)
▶거실
핏방울이 이리저리 길처럼 나있는
그 중 딱 한자리만 피가 잔뜩 고여 더럽혀져 있는 바닥입니다.
당신은 직감적으로 알아차립니다.
이곳이 바로,
살인현장이라는 것을요.
... ..
그럼에도 피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시체를 끌고갈 때 나는 핏자국은 보이지 않아요.
그저 떨어진 건 핏방울들 뿐.
화: (형아에게로가 아닌 다른 곳으로 이어진?)
똑, 똑
방울져 떨어진 핏방울로써
이승현, 그에게까지 이어져있어요.
칼에서 떨어진 핏방울들 같네요.
화: (뭐지?) (끙.. 약하게 인상을 쓰며 피웅덩이를 바라본다..)
(형아가.. 상처입은건 아니겠지?) (다시한번 형아 몸을 더듬더듬 살피고...)
몇 번을 다시 살펴도 이승현의 몸은 멀쩡합니다.
오히려 손끝에서 느껴지는 단단함으로 보건데
건강하네요
화: (다른 의미로 만족..)
이승현: (토끼 손에 얌전히 몸 맡김... )
우리 토끼, 왜자꾸 형아를 건들지?
형아는 지금 손이 피투성이라 토끼를 맘껏 못 만지는데. (실컷 배 만져놓고 말했다)
화: 실컷 배 만졌으면서. (형아 손을 번갈아 보다 칼을 든 손을 빤히 바라본다. 쥐고있는 손 위로 겹쳐 잡으며 형아를 바라보고) 이거 줘 봐.
이승현: ... .. ?
(얌전히 칼을 쥔 손을 놓았다)
화: (소매를 당겨 손을 감싼 채 칼날 부분을 잡고 다른 쪽 소매로 손잡이부분을 잡아 돌리며 닦아낸다. 바닥에 훅 던지고) 음.. 살아 돌아간거면 골치아픈데..
이승현: 으흠... .. (잠시 생각하듯 집안을 두리번거리다가, 이내 웃어버리고) 아니면 이 집에 숨어있을지도 모르지, 토끼야
형아가 아까, 정신이 없었잖아?
화: 상대를 놓칠 정도로?
(빤히 형아를 바라보다 으음... 작게 앓는 소리를 내고는 집안을 훑어본다)
이승현: 말은 바로 해야지, 토끼야
상대를 신경 쓰지 못할 정도로. (손 쪼물딱)
화는 주변을 둘러봅니다.
화: (그게 그거 같은데... 하지만 입밖으로 내뱉지는 않는다..)
집은 꽤 넓습니다.
현관, 거실, 왼쪽 방, 오른쪽 방, 욕실, 주방, 베란다가 보여요.
KP: 지능 다이스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68
판정결과:실패
(멍청..)
KP: 강행 판정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90
판정결과:실패
(대멍청..)
무언가의 위화감은 들지만, 알 수 없습니다.
문득 핸드폰의 시계를 확인해보니,
「00:12」
... ....
우리에겐 얼만큼의 시간이 허락될 수 있을까요?
「 #3. 탐색 」 
우리는 집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제일 처음 살펴 본 곳은... ...
어디인가요?
화: (형아를 데리고 베란다로 가본다.. 밖으로 나갔나?)
▶베란다
베란다로 나와보니,
약간 높이가 있지만
난간을 넘어 뛰어내려도
다치지는 않을 정도의 높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 ...
언제든 뛰어내려 도망칠 수 이을 것 같은 높이네요.
KP: 관찰력 다이스, 어려운 성공 이상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번뜩)
그런 생각에 난간을 보던 당신은,
... ....
... ....?
난간에 문장이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KP: *핸드아웃 배부
화: ....?
(정반대..) (베란다에 더 뭐가 없는지 두리번거린다..)
주변에 무엇이 더 없나 살펴보아도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승현: (손쪼물딱)
당신의 손을 쪼물거리는 형아 말고는요.
화: (앗 귀여워...) (형아를 가만히 바라보다 맞 쪼물딱하면서 히히 웃는다...)
(다시 형아를데리고 쫄래쫄래 왼쪽방을 가본다..)
이승현: 자꾸 예쁘게 웃으면 이 손으로 토끼 뺨을 만지고 싶어져요. (이미 피묻은 손으로 손쪼물쪼물만지고 있으면서 뻔뻔하게 말했다)
(얌전히 따라감
▶왼쪽 방
침대와 옷장, 서랍만 있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화: 난 형아가 손 쪼물거리면 뽀뽀해주고 싶으니까 쌤쌤이야.
이 장소는 사용감이 적어보여요
손님에게 내어주는 정도의 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화: (흠............) (침대를 두리번...)
이승현: 이런. (네 말에 낄낄 웃어버렸다) 그거 정말 - 쌤쌤인데.
단정하게 전리된 침대와 베개가 보입니다.
침대커버나 베개커버같은게 꼭 당신의 취향이네요.
보드랍고 푹신해보이는 침대는 무심코 누워버리고 싶은 기분도 듭니다.
이런 장소만 아니었더라면 말이죠!
화: (취향...) (옷장을 슬쩍 열어본다) (숨어있나?)
단 하나의 옷이 걸려 있습니다.
이승현, 그의 것처럼 새까만 와이셔츠예요.
다만... ...
복부 부분이 피투성이입니다.
KP: 관찰 다이스
화: ? ???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1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번뜨윽)
당신은 당신의 빛나는 관찰력! 매의 눈으로!
복부 부분에 세개의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 (세개...?) (세 방..?) (뒤돌아 형아를 빤히 보다 형아 배도 빤히 본다)
그의 배는 멀쩡합니다.
말-짱!
화: (괜히 쪼물)
몇번이고 확인해보았듯이 말입니다.
여전히 탄탄한 배!
화: (다시 두리번.. 서랍을 조심히 열어본다)
기습적으로 만져도 탄탄한 걸 보아하니
당신이 만질 때만 힘을 주는건 아닌 거 같네요!
화: (난..말랑한데...)
이승현: (얌전히 자기 배 내어주고 다시 화 배를 쪼물딱 만졌다) 왜 자꾸 배를 만지지? 토끼야.
형아도 만지고 싶게. (쪼물쪼물쪼물딱)
화: ... 흡. (괜히 배에 힘줌)
이승현: ... ? (배가죽잡고 가볍게 늘려봄;)
3단으로 이뤄진 서랍입니다.
화: ... 힝.. (힘 품..)
이승현: (흡족하게 배를 더 열성적으로 쪼물거린다)
화: (배를 쪼물거리는 형아를 데리고 입을 삐죽 내밀며 제일 윗칸부터 열어본다..)
첫번째 칸을 열어보면 ... ...
... ....
까꿍!
먼지가 인사합니다.
아무것도 없네요.
화: .. 에칫. (코를 몇번 훌쩍이고 두번째 를 연다)
이승현: (손으로 토끼 코 만지려다가 내림) .... 으흠. (불만족스러운 얼굴이다)
두번째 칸을 열었더니,
어라?
작은 열쇠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화: ...?
(열쇠를 슬쩍 챙기고.. 세번째 칸을 열어봅니다)
화는 열쇠를 슬쩍! 챙겨들고 세번째 칸을 살폈습니다.
... ....
쪽지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화: ?
(조심히 열어본다)
KP: 핸드아웃 배부
화: ( 어 어려운 말이 쓰여있다) (인상 팍 씀)
찌풀!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람!
화: (끙... 차근차근 읽어보고...일단 주머니에 넣어본다)
이승현: ...? (토끼가 챙기는거 구경하다가 다시 손을 쪼물딱 만지면서) 왜, 토끼야.
이상한거라도 있어? 응?
화: 어려운 말 같은 거 있어.. 나중에 봐야지. (주머니에 꼬옥.) (더 살필게 있나.. 두리번..)
이 방에서 더는 살필 것은 없어보입니다.
이승현: 으흠.. ..(이어 하품하더니) 그- 래,
여기 다 둘러보려고, 예쁜 토끼? (뺨만지려다가 다시 손내림)
... ... ..(짜증난 얼굴이다)
화: ... 지루해? (형아 빤히..)
씻을까? (빠안히)
이승현: 흥미가 깎이는 기분이긴 하지. (보는 눈에 역시 너를 빤히 보고)
내 시체가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
... ...신기한데 정작 나오는 것들은 영...재미없고?
화: 하지만 형아가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걸.
이승현: 아-주 좋지. (제 피묻은 손을 흔들었다)
그러니 말이야.
꽤 재미있는데. 형아는 약먹은 기억이 없거든.
약이라면 어떻게 내게 먹였고... .. 나는 뭘했나도 궁금하고,
누가 내게 이랬는지도 궁금하고.
화: 많이 궁금해하는데... 약은 어떻게든 먹인다면 먹일 수 있으니까. (덤덤히말하고는 형아를 데리고 욕실로 간다) (우리형아 깨끗하게 해줘야지)
이승현: 내가 당하는건 오랜만이라 열받기보단 오히려 재밌거든, 지금. (진심으로 재미있는지 웃는 낯으로 그대로 너를 따라 욕실로 간다)
화: (웃는 형아.. 설레...)
▶욕실
넓은 욕실입니다.
별로 사용하지 않은 걸까요?
물때도 없이 깔끔한 욕실의 하얀 빛이 환하군요.
밖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샤워기와 세면대가 눈에 띕니다.
화: ? (불이 켜져있었나) (일단 세면대로 간다...)
우리는 세면대로 향했습니다.
큰 거울이 딸린 세면대입니다.
거울에 화장실 안이 비춰들고,
거울에 당신도 비춰요.
... ...
그런데 이상합니다.
화: (깜빡)
당신에겐 거울 속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화: ?
나아가 순간,
거울에 비친 당신의 모습이 기이합니다.
마치,
피투성이처럼 보여요.
화: ...?
꼭 타인의 피를 뒤집어 쓴 것 같은 흔적입니다.
이게 무슨일이죠?
화: (제 몸을 확인한다)
당신의 몸은 멀쩡해요.
화: ...?? (거울속 나를 다시 본다)
다시 거울을 보는 당신의 시야 속에,
원래의 모습이, 비춰들어요.
... ...
방금 본 모습은 뭘까요?
그저,
기분 탓일까요?
KP: 이성(SAN) 판정
화: ? (눈을 부비적..)
SAN Roll
기준치:44/22/8
굴림:86
판정결과:실패
KP: 화, 이성 -1
1d10
화: 
rolling 1d10
(
6
)
6
KP: *인어의 뼈 클리어 보상, 이성 +6
화: (부비..적...) (형아를 한 번보고 거울속 형아도 확인한다..)
여전히 거울 속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화: ....?
이승현: (물을 틀고 손을 씻는다. 벅벅. 세면대에 번져드는 붉은 빛에도 아랑곳없이 제 얼굴과 손에 튄 것들을 닦아내고)
화: ?? ???? (뭐지.. 계속 눈을 부비적..... 형아를 바라본다)
이승현: ... ..? (화를 보고) 왜, 토끼야.
(여전히 물로 제 목덜미와 손을 닦으면서)
화: ... ... (앗 섹시해)
(형아 빠안히..)
이승현: .. ... ?
(얼굴도 한번 세수하고 그대로 토끼에게 쪽!)
왜?
화: (빠 빤히... 약간 붉어진다) 형아야. 거울 안 이상해?
이승현: .. .....?
(네 말에 거울을 보고,이리저리 둘러보다가) ... .. ?
무엇이?
화: ...? (다시 거울을 확인한다)
당신의 예쁜 얼굴은 선명합니다.
하지만 ... ...
... ...여전히, 거울에선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화: ... ... (짜증... 퍽 인상을 쓰다가 형아를 폭 안는다) 아냐. 나도 약에 취했나?
이승현: ... ? (안는 너에 손으로 느리게 등을 도닥거리면서)
왜, 토끼야.응?
누가 약에 취하게 해? (뺨에 가볍게 입을 댄 채로 느리게 쪽쪽거리면서)
화: ... 몰라. 이상해. 안 좋은 기분이 들어. (눈깜빡... )
이승현: 아무리 지금 상황이 재밌어도 내 토끼는 안돼지. (다시 쪽, 뽀뽀해주고는 입술을 떼서) 그러면 나갈까?
아니면 먼저 집에 가요, 토끼야.
화: ... 아냐. 찾아야지. 시체.
좀 더 찾아보고.
이승현: 형아가 (눈이 가늘어진 채로 잠시 집을 둘러보고) 해결하고 가도 되고.
화: 같이 찾아. 그게 안심 돼. (고개를 들어 형아를 바라본다)
이승현: (보는 시선에 잠시 너를 보다, 이어 짤막한 웃음 속에) 그래-, 그럼.
그렇게해요, 토끼야.
방탈출 게임한다 생각하면 되겠지. (이어 손과 얼굴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듯 욕실 바닥에 한번 손짓하고는) 그럼 어딜볼까?
화: ... (그대로 끌어안은 채 어기적..욕조 쪽으로 가 안을 확인한다)
샤워기를 살핍니다.
깨끗한 화장실이지만, 샤워기 아래에 무언가 있습니다.
... ...
화: ...?
머리카락들이 뭉쳐있어요.
KP: 관찰력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58
판정결과:보통 성공
살펴보니, 짧고 검은 머리카락들이 한가득입니다.
... ...
아,
이 집의 주인의 머리카락인 것 같습니다.
화: (음.. 그렇겠지... 역시..)
(세탁기 안을 살핀다)
세탁기 안은 깨끗합니다.
어떠한 옷가지들도 없어요.
화: ... ... (형아를 데리고 욕실에서 나오고 오른쪽 방으로 가본다...)
이승현: (방탈출의 기분으로, 이쪽도 한번 슥 훑어봐주고는 역시 그대로 화를 따라간다)
▶오른쪽 방
큰 창문, 침대, 책장, 책상, 옷장이 있는 구조의 방입니다.
집 주인이 주로 침실로 쓰는 방일까요?
화: (군말없이 오는 형아가 귀엽다... 가는 도중 잠깐 멈춰서 뽀뽀한다..)
가장 사용한 흔적이 많은 방입니다.
이승현: (손이 자유롭다! 쪽, 하고 뽀뽀해오는 너에) ... .. (그대로 양뺨잡고 쪼오오옥! 더 뽀뽀해주고는 이어 양뺨도 쪼물딱만지고)
(쪼물쪼물쪼물쪼물. 실컷 만져준다음에야 놓아준다)
화: (볼이 조금 붉으스름해졌다...) (멍한 얼굴로 침대를 살핀다..)
이승현: (붉어진 토끼 뺨에 흡족해진 상태로 이번엔 손 쪼물딱 만지고 같이 살핌)
침대커버나 베개커버 등이 당신의 취향입니다.
앉아보면 푹신할 것 같은 침대!
화: ... ... (왼쪽방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나는 정말 이 곳을 모르는가..?) (주소는 낯설지만..익숙했는데..)
KP: 화, 지능 다이스
화:
지능
기준치:55/27/11
굴림:54
판정결과:보통 성공
... ...
집을 둘러보던 당신은 기묘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그러고보니 이곳,
우리의집 구조와 비슷하군요.
당신과 그의 집 말입니다.
화: ...?
집은 가구들까지 같은건 아니지만,
우리들의 집과 비슷한 구조란 생각이 문득 듭니다.
뭐,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이니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비슷한 집이야, 늘 있기 마련아니겠어요?
화: (... ... 괜찮은 인테리어는 쬐끔 베껴가기로 하자..) (침대를 살핀다..)
(아 살폈지..) (멍..)
(옷장을 살핀다..)
옷장을 열었습니다.
그 안을 열자,
당신의 맘에 쏙드는 취향의 옷들이 여러가지 걸려있습니다
... ...
쉽게 설명하면, 라운드 티가 한가득입니다.
화: (만족..)
당신은 만족했습니다.
화: (곰곰......) (책상을 살핀다)
집주인의 옷취향이 매우 흡족합니다!
책상 위에는 노트북이 올려져있습니다.
화: (또잉) (두리번... 형아밖에 없지만 일단 두리번거리고 노트북을 켜본다)
당신은 몰래 훔쳐보는 기분으로 노트북을 킵니다.
노트북 화면을 살피니, 한 인터넷기사의 캡쳐본이 보여요.
기사의 날짜가 …?
화: ...?
「2019-04-02 08:00」
아침 8시경에 쓰여진 기사입니다.
날짜가 잘못 쓰여진 걸까요?
화: ? (이제 올릴..기사인가..?) (내용을 읽어본다)
기사 내용을 살펴보니,
기이한 실종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요약해 살펴보면,
현장에는 피묻은 식칼이 있었으며, 두 사람은 지인관계로 추정된다는 말이 써있습니다.
현장은 실종된 사람중 칼에서 지문이 발견된 A씨의 집이며,
신고자와는 연락이 닿질 않는다 쓰여 있네요.
외부의 그 어떤 블랙박스, CCTV에도 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장의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같이 올라와 있습니다.
KP: 관찰력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77
판정결과:보통 성공
사진 속 현장의 핏자국이
지금 이 집의 핏자국 모양과 완벽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화: ... ...? ??
그리고 집 풍경은 이곳과 비슷해보이네요.
KP: 이성(SAN) 판정
화:
SAN Roll
기준치:49/24/9
굴림:1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KP: 이성 -1
화: ...실종..
(형아 손 쪼물...) (곰곰...)
... ... (생각에 잠긴 채 책장을 살펴본다)
이승현: 흐음... ..(역시 같이 기사를 보고 신기한듯 느린 탄식을 뱉고는) 실종? (웃는다. 이어 그대로 너를 따라 책장에 시선을 돌려서)
평범한 책장으로 보입니다.
KP: 자료조사 다이스
화: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55
판정결과:실패
(껙)
KP: 강행 판정
화: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34
판정결과:실패
(멍청..)
책장은 평범합니다.
책만 많아요!
화: (책..싫어...)(형아를 흘깃 본다..)
이승현: ? (화를 본다)
왜, 토끼야.
화: (앗 귀여워) 앗 귀여워
(쪽 뽀뽀하고 호다닥 형아를 끌고 거실로 간다)
이승현: (헛웃음치고) 내 토끼가 나를 귀여워하는데 (뺨쭈욱...하려다가 기습뽀뽀받고 끌려나갔다)
▶거실
거실로 나와보니 가구들이 즐비해 있는 것이보입니다.
쇼파와 작은 테이블, 수납장, TV가 있어요.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건,
... ....
... ....
역시, 유난히 피로 더럽혀진듯한 바닥입니다.
아찔함에 돌리는 시선 끝에, 제법 큰 창문이 드러납니다.
화: ... ... .. ? (창문쪽으로 가본다)
크게 나있는 창문으로 밖이 훤하게 보입니다.
건너편에 비슷한 높이의 집이 하나 있네요.
블라인드도 없으니 이래선 안이 훤히 보이겠군요.
화: ... (슬쩍 안을 본다)
당신은 슬쩍 ,집을 살펴봅니다.
... ..
이 집과 구조가 비슷해보여요.
하지만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두워요.
오히려,
달빛 때문에 반대편에서 이쪽을 살피는 것이 수월할 것 같습니다.
화: ... ...
(흠..) (시선을 거두고 수납장을 뒤적인다)
수납장을 살펴보니,
수납장이 텅 비어있습니다.
... ...
아니,
텅 빈 수납 장 안에 단 하나의 DVD가 있는 것이 보여요.
차지한 빈공간이 너무 넓어 아쉬울,
혹은 기이할 정도입니다.
화: (DVD?)
(어떤 DVD인지 살펴봅니다... 뭔가 쓰여있다던가..)
KP: 관찰력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4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수납장 내부 DVD케이스 제목에 숫자가 쓰여있습니다.
「2019-04-02」
화: ??? (TV를 봅니다.. 혹시 DVD를 재생할 수 있는 것이 있나..)
선반 위에 TV가 있습니다.
.... ...?
자세히 살펴보니, TV 전원이 켜져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채널을 틀어놓은게 아닌 DVD를 볼 수 있는 모드로 돌아가 있네요.
화: (오잉 소리는 안 났는데..?) (어?)
새까만 화면 위로 보이는 모드가 선명합니다.
선반 아래칸에는 DVD플레이어가 보입니다.
화: ... ... ... (DVD 한 번 형아 한 번 DVD플레이어 한 번씩 바라봅니다)
... 미래를 보여주는 DVD?
이승현: 흐음.... .. (이제야 재미있는지 웃는 낯이다) 그러게 말이야.
화: 볼래?
이승현: (말에 너를 잠시 보다가) 내 토끼는 보기 싫은 모양인데.
아닌가?
화: 그런 건 아닌데. .... 음... .... (곰곰..)
뭐. 별 거 없겠지.
(플레이어에 DVD를 넣는다...)
당신은 DVD를 플레이어에 넣습니다.
... ...
... ...?
아니, 넣으려했어요.
DVD 플레이어 안에는 이미,
또다른 DVD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화: ?
어 다른게..들어있네?
(일단.. 꺼내본다..)
화는 안에 들어있는 DVD를 꺼냈습니다.
이건 무엇일까요?
화: (그 DVD에도 무언가 적혀있는지 확인..)
적혀있는건 없습니다.
화: ... ... 야동... 인가... (DVD뚫어져라...)
이승현: 뭐? (토끼 생각에 그대로 웃음 터져서)
아, 그것도 재미있겠는데.... ..
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는걸...
(형아를.. 빠안히 보고...일단 2018-04-02를 넣어본다..)
이승현: 시체가 있었더라면 dVd를 틀어놓고가도 재미있었을텐데. (낄낄 웃어버리더니) 무언가 녹화본일 수도 있겠지.
화: (아 아니 2019...)
당신은 DVD를 안에 넣었습니다.
DVD 플레이어에 넣고 실행시키자,
... ....
... ....
CCTV처럼,
집안의 모습을 촬영한듯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화: ... ...?
… ....
… ....
흐릿한 인영이 비춰듭니다.
화질이 무척 나빠 알아보기 힘들어요.
... ...
적어도 형아는 아닌 거 같은데... ..
KP: 관찰력 다이스
화:
관찰력
기준치:95/47/19
굴림:63
판정결과:보통 성공
얼마나 그를 지켜보았을까요,
누군가의 모습이 익숙합니다.
아,
저 사람은,
당신이예요.
길란 화
화: ...?
바로 당신 말입니다.
화: (내가 왜..?)
곧장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이상할 정도로,
당신은 안에 있는 이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저건 언제 찍힌 것일까요?
(To 화): 사실 이미 알고 있습니다.
화: ...
(To 화): 아니,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To 화): ... ...
(To 화): DVD에 날짜가 쓰여있으니 말입니다.
(To 화):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To 화): 그 날짜,
(To 화): 잘못된거 같아요.
(To 화): 아니면.
화면에 오늘 날짜와 시간이 함께 표기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화: ... .. (핸드폰을 열어 시간을 비교해봅니다)
「2019-04-01 23:28」
아니, 어제 날짜네요.
12시를 넘겼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
화면이 이상합니다.
거실에서 멍하니 서 있는 화면 속 사람은,
아니 당신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번뜩
날선 칼날의 빛이 반짝여요
당신의 손에 쥐어진 그것은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베어내고 잘라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
누군가가
달칵
소리와 함께 들어오고,
그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당신은
사람에게로
다.
화: ... ...
푹,
복부를
푹,
세번
푹,
찔러듭니다.
상대방은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화: 어.
바닥에 쓰러져요.
... ...
줄 끊긴 인형마냥 쓰러지며 널브러진 팔다리가
어쩌면
이다지도
소름끼치는지.
KP: 심리학 다이스
화:
심리학
기준치:70/35/14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 ...
영상을 보는 당신은 무언가의 기시감을 느낍니다.
쓰러진 상대,
마치 당신을 잘 아는 것처럼 보였어요.
화면 속 당신이 찌른 것은
누구일까요?
KP: 이성(SAN)판정
화:
SAN Roll
기준치:48/24/9
굴림:72
판정결과:실패
KP: 1d5
화: 
rolling 1d5
(
3
)
3
KP: 이성 -3
기이한 불쾌감과 역겨움이 올라옵니다.
이상해요
이상하지 않나요?
분명 살인자는 이승현, 당신의 애인이어야할텐데
어째서 찍힌 영상 속의 살인자는
당신이란 말인가요?
이승현:
정신
기준치:70/35/14
굴림:85
판정결과:실패
화: ...
이승현: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1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리고 그 순간,
이승현: ... 윽.....!
옆에서 미약한 신음성이 터집니다.
화: ? 형아?
그가,
제 배를 움켜잡고 서서히 몸이 허물어져요.
괴로운 듯 얼굴이 일그러져있습니다.
화: ... 형아? 형아. 왜그래. 형아?
(급하게 형아를 살핍니다)
이승현: ... ..잠, 깐, 으.... ...(배를 움켜잡은 채앓는 신음성을 낸다.찡그린 얼굴로 한손은 바닥을 짚고 ) ... .... ..... ...
화: 형아? ... 형?
그의 얼굴에 식은땀이 맺힙니다.
무엇일까요?
뭐가 고통스러운거죠?
그를 살펴보면, 무언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갑자기,
.. ...갑자기 아픈 것 같아요.
화: ... 아파?
이승현: 배가... ..아... .. (짧게 끓어오르는 신음성 속에 두어번 심호흡하고는) ... .. ..
... .. .... ... .. .
.. .. ... (빈말로라도 괜찮다는 말이 안나오는지 이를 꽉, 악물었다가 앞을 보고) 하.. ..
.. .. .. .. (이어 낮게 내리까는 욕설이 있다.)
... ...
... ...
화: ... 형.. (배를 움켜잡은 손 위로 제 손을 겹쳐 잡고서는 떨리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 ... ...
(형아와 TV화면을 번갈아 보고) ... ...형?
당신은 손위로 겹쳐잡고 떨리는 시선으로 응시했습니다.
... ..
배는, 분명 멀쩡한데 말입니다.
그저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은걸까요?
... ...
한참을 괴로워하던 그는,
몇 번 정도 지나자 충격이 가신 듯 느리게 제 몸의 힘을 풉니다.
이승현: ... .. 형아는 괜찬아요, 토끼야. (식은땀 범벅의 얼굴로 두어번 숨을 몰아쉬다, 이내 짧은 헛웃음과 함께 손을 빼 네 머리를 쓰다듬었다)
.. ..갑자기 그냥, 아파져서 말이지... ..
화: ... ...
(떨리는 손으로 몇번이나 네 손을 고쳐잡고는 시선을 떨군다)
... ...
.... ... 괜찮아?
이승현: 괜찮아. (조금 전과 다르게 매마른 목소리지만 고개를 끄덕이고는)
.. .. 내 토끼, 집에 가있을까?
이거.. ..
.. ..자꾸 일이 꼬이는데.
화: ... .. 나 혼자?
(강하게 네 손을 움켜쥔다) 혼자?
이승현: (잡는 손에 가만히 그를 보다가, 이내 웃어버리고) 그러면 같이 갈까?
화: .. ... ...
... ... 나 가면, 형아는 뭐하려고..?
이승현: 내 토끼가 자꾸 찾으려 했으니까...
시체 찾고, 뒷정리하고?
화: ... ... ...
형아야.
... ... ...
... 나. .. 정말, 형아 전화받고.. 왔어?
이승현: ... ... ...?
형아가 전화를 했어요, 토끼야.
(이어 눈이 가늘어진다)...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는데.
화: ... ...
(TV화면을 다시 봅니다. 내가 본 그대로인지.)
당신은 다시 화면을 보았습니다.
... ...
화면 속 사람은 시신이 된 사람 앞에서
하염없이,
하염없이,
.. ...
서있을 뿐입니다.
살해당한 사람쪽 얼굴은 화면이 깨져 제대로 보이지 않아요.
... ...
화: ... ...
그것이 반복해서 보여질 뿐입니다.
영상이 끝나길 아무리 기다려도,
결코 끝나지 않을 것처럼.
화: ... ... 그치만. 형아야. (얼굴을 찡그리며 화면과 형아를 번갈아보고) ...그치만...
... 내가 죽인 거 같은데.
이승현: ... ...?
내 토끼가?
누굴?
화: DVD에... (화면을 가리키고) ... 안보여?
이승현: .... ?
(네가 가리키는 화면을 보면서, 짧게 헛웃음치고는) 토끼야
노이즈 밖에 안보이는데,
뭘 본거야?
화: ...?
여기. 안보여? 정말? (손가락으로 화면속의 나를 콕 찝어내고) 나잖아. 안 보여?
이승현: .. ?
토끼야.
(그대로 손을 뻗어서, 네 양뺨을 잡아 제게 돌린다. 이어 이번엔 이쪽이 너를 살피고) ... ... ..
오면서 뭐 먹었어요? 응?
아니면 이 장소가 문제인가?
저기엔 아무것도 없어요, 토끼야.
화: ... 아니. 아니, 내가. 내가 나와서. 여기서.
여기서... 누굴 찔렀잖아.
이승현: ... ...?
찌른 건 형아지 토끼가 아니예요. (헛웃음치고)
화: ... ...
이승현: 토끼야. 응? 내 토끼. 왜 이러지? 응? 형아가 우리 토끼를 여기에 부른게 잘못인가? (양 뺨을 가볍게 쪼물딱 만지다가)
내 토끼 집에 가야겠는데.
가 있어요. 형아가 얼른 뒷정리하고 갈테니까.
아니면 같이 갈까? 응?
화: .... 아냐..
뭔가 이상해. ... 알아야겠어.
(급하게 몸을 돌려 DVD 플레이어에서 DVD를 꺼내고는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것을 넣고 재생한다)
지직, 짧은 소리와 함께 DVD가 재생됩니다.
이승현: ... ... (제 손에서 빠져나가는 너를 찡그린 얼굴로 본다. 나아가 걱정의 빛이 언뜻 스쳐서)
이어 드러나는 화면엔,
CCTV처럼 집안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
안에서, 그의 모습이 보입니다.
화: ...?
이승현 말입니다.
칼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아요.
칼을 늘여트린 채,
그럼에도 칼자루를 꽉 쥐는 손이 선연합니다.
이승현: ... ...하? (영상을 보고 헛웃음을 터트리고)
이어,
누군가 들어오는군요.
그리고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그대로 다가가,
푹,
복부를
푹,
세번
푹,
찔러듭니다.
화: ... 어?
상대방은 저항한번 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요.
(To 화): 이런
(To 화): 어디서 본 장면이지 않나요?
(To 화): 그의 살인입니다.
(To 화): 동시에... ...
(To 화): ... ...당신의 살인과 같군요?
화: 어?
이승현: (짜증스럽게 제 머리를 한번 헝클어트리더니) 하... ?
영상이... 있네.
화: (형아의 반응을 가만히 보고) ... 이건. 보여?
이승현: ... ..재밌게. (말과 다르게 짜증가득한 얼굴이다. 비틀린 웃음으로 화면을 보고는)
.. ..
토끼야, 아까는
노이즈였어요.
고장난 DVD
화: ... 아냐. 아닌데..
KP: 심리학 다이스
화:
심리학
기준치:70/35/14
굴림:8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이번 영상 속에서 당신은
상대방 역시 비슷한 제스처를 취했음을 기억합니다.
... ..
잘 아는 것 같았어요
바로 이승현, 그를 말입니다.
도대체 당신의 사랑은,
애인은
형아는
누구를 죽인 거죠?
그리고 그 시체는 지금 어디갔나요?
화: ... ... (영상 속 상대를 가까이 가서 확인해봅니다)
당신은 자세히 다가가 확인해봤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알 수 없습니다.
살해당한 사람쪽은 화면이 깨져 누군지 보이지가 않아요.
... ...
... ...
이후에도 그는,
당신처럼,
화: ... ... 뭐야..
시신이 된 사람 앞에서 하염없이 서있습니다.
화: 누가 죽인거야..?
(거실 천장을 살핍니다 CCTV를 찾아봅니다..)
CCTV를 살펴봅니다.
... ..
... ...
하지만 아무리 살펴보아도
CCTV의 존재는 보이지 않아요
도대체 여긴 무엇이죠?
화: ... ?
이 집은 무엇이고
이 영상은 무엇이며,
그는 어째서 살인자가 되었고
살해당한 사람은 누구인 것이며
당신은
살인자
일까요?
그리고
화: ... ...
재차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화: .. ... (현관을 바라보다 일어서, 현관쪽으로 갑니다)
당신은 현관으로 향합니다.
... ..
그리고 동시에, 당신의 걸음은 멈춥니다.
현관문을 열고,
누군가,
서 있습니다.
로브를 뒤집어 쓴 정체불명의 남성이 보여요.
.. ...
화: ... ...
이 사람은,
누구?
?: 답은 이미 알고 있을겁니다.. ...
. .. ..증거 또한 가지고 있을테니
살인자는,
누구입니까?
「 #4.Manslaughter? 」
화: ... ...
살인자는..
이승현: 나지.
화: ... ... (불안한 눈으로 형아를 보고)
이승현: (다가와 화의 어깨를 잡아서 가볍게 뒤로 당기고는) 내가 - 살인자지.
화: ... 아냐..
(형아 팔을 잡은 채 제 쪽으로 당긴다) ... 아니잖아.
이승현: (당겨지는 팔을 가만히 보다가, 이내 짧게 웃고는) 토끼야.
토끼는 누구 전화를 받고 왔지? 응?
형아가 살인자예요.
화: 내가. 정말 형의 전화를. 받았어?
아닌 것 같아.
내가.
내가 죽였어.
이승현: 토끼야.
(어깨를 잡고) 무슨 소리를 하는거예요, 응?
토끼가 칼을 잡았던가? 응? 피가 묻었나?
화: 아냐, 내가 죽였어.
이승현: 토끼가 전화를 했어?
길란 화.
화: 아냐, 나야. 나..
... ...
?: 마지막 질문입니다.
당신이 살인자입니까?
화: (로브를 입은 사람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 나야.
당신의 말에 로브를 쓴 남자가 당신에게로 다가갑니다.
당신의 끄덕임에,
... ..
로브로 가려진 얼굴에서
얼핏,
웃음기가 번진다 생각하는
그 순간에.
이승현: 윽-!
화: ...?
... ..?
신음성이 터져듭니다.
.... ...
화: ... ... ...
그리고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
화: 아..
그가 재차 배를 움켜잡고 허물어지는 것이 보여요.
... ...
조금 전과 같습니다.
화: 아...
아니,
조금 다른가요?
그가 움켜잡은 복부에서
... ...
투둑,
투둑
피가 떨어집니다.
화: ... 아... 형아.
그의 손이 다시 붉게 물들어요.
그래요, 당신은 살인자입니다.
누구를
죽여서
살인자가 되었나요?
화: 아. 아, 아...
당신의 입에서 애처로운 신음성이 터지고
화: 아.. 미안해. 미안해..
이어 의식 잃은 그가 바닥에 널브러졌을 때
화: 미안해.
... ..
... ..
순간, 세상이 검붉게 물듭니다.
마치 그의 검은 와이셔츠에 묻어난 피처럼.
화: 아....
그리고 그 속에 묻히듯, 사라지는
그의
시체 앞에서
... ...
화: 아아.. 아. 형아.. 형아, 미안해. 미안해..
다시금 고개를 들었을 때엔,
한 위대한 포식자의 앞이었습니다.
Ending 「C」 Manslaughterer
Manslaughter
Manslaughter ?
KP: 탐사자 로스트, KPC 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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